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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영 “정치력” vs 이근수 “행정력”⋯북구 미래 놓고 격돌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6-05-26 15:44 게재일 2026-05-2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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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4호선·도심융합특구·문화벨트 공방
재난 대응·도덕성 검증까지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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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우영·국민의힘 이근수 대구 북구청장 후보. /경북매일 DB

6·3 지방선거 대구 북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최우영 후보와 국민의힘 이근수 후보가 26일 열린 후보자 TV토론회에서 도시철도 4호선 추진 방식과 도심융합특구 개발, 행정 경험론 등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최 후보는 중앙·시정 협상력을 앞세워 ‘변화론’을 강조했고, 이 후보는 33년 행정 경험을 기반으로 ‘즉시 투입 가능한 행정가’를 내세우며 맞붙었다.

최 후보는 “북구는 70~80년대 대구 산업화의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성장 동력을 잃고 있다”며 “강북을 단순 베드타운이 아닌 자족도시로 바꾸고 북구의 자부심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관리 중심 행정이 아니라 미래 성장 행정을 하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지금 북구에 필요한 것은 정치인이 아니라 취임 첫날부터 구정을 장악할 수 있는 행정 전문가”라며 “33년간 대구시와 북구청에서 쌓은 경험으로 주민 삶의 변화를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시철도 4호선 추진 방안을 두고도 양측은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이 후보는 도시철도 4호선 조기 추진과 복현오거리 일부 지하화 검토 방침을 제시하며 금호워터폴리스와 도심융합특구를 연계한 개발,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 등을 통해 청년이 떠나지 않는 경제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반면 최 후보는 AGT 방식 도시철도에 대해 “대현로 구간 주민 피해가 우려된다”며 모노레일 방식 전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에 이 후보는 “대현로 구간은 모노레일 방식으로 해결 가능하다”며 “복현오거리는 경관과 안전 문제를 고려해 지하화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문화·체육 인프라 공약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최 후보는 오페라하우스를 중심으로 한 복합 문화벨트 조성과 국제 스포츠센터 건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5000석 규모 시설로는 대형 공연 유치에 한계가 있다”며 사업성을 문제 삼았고, 최 후보는 “단순 체육관이 아닌 복합 문화공간 개념”이라고 맞받았다.

상호 토론에서는 행정 경험과 정치력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 후보는 “구의원 경험만으로는 1조 원 규모 예산과 대구시 협의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최 후보의 행정 경험 부족을 지적했다. 최 후보는 “30년 넘게 관료 출신 구청장이 북구를 맡아왔지만 지역 위상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북구민 목소리를 대변할 정치력이 필요하다”고 응수했다.

정책 공방은 재난 대응 문제로도 이어졌다. 최 후보는 노곡동 침수 사고와 함지산 산불을 언급하며 관리 체계 이원화를 비판했고, 이 후보는 민관 협력 강화와 재난 대응 훈련 체계 확대를 약속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이 후보는 “대구시와 중앙정부와 즉시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검증된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북구를 신공항과 대구경북 행정통합 시대의 중심축으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두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변화와 정치력’ 대 ‘행정 안정론’ 구도를 선명히 드러내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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