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애·우수·재도약 분야 선정 잇따라 의성·포항·안동·울릉 마을기업 경쟁력 입증
경북 마을기업 4곳이 행정안전부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지역 공동체 기반 경제 모델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경북도는 ‘2026년 모두애·우수 마을기업 공모’와 재도약 컨설팅 사업에서 도내 마을기업 4곳이 선정돼 총사업비 1억 9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는 의성군 농업회사법인 한톨이 모두애 마을기업에, 포항시 창바우마을이 우수 마을기업에 각각 선정됐다. 안동시 농업회사법인 짐오와 울릉군 섬가온 농업회사법인은 재도약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행정안전부의 모두애·우수 마을기업 공모는 전국 마을기업을 대상으로 공동체성, 공공성, 기업성, 지역사회 기여도,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사례를 선정하는 사업이다.
모두애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한톨은 의성 대표 농산물인 6쪽마늘을 활용해 청년 조합원이 생산·가공·유통 사업을 이어온 기업이다. 지역 농가와의 상생 구조, 주민 참여형 운영, 수익 환원 체계 등을 바탕으로 농촌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점이 평가됐다.
우수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창바우마을은 주민 주도의 공동체 운영을 기반으로 지역자원을 활용한 마을사업과 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 마을 단위 협력 구조와 지역사회 기여 활동, 공동체 중심의 사업 운영 성과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재도약 분야에 선정된 짐오와 섬가온은 전문 컨설팅을 통해 사업 차별화와 성장 기반을 다진다. 짐오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곡류 가공식품 ‘양반칩’ 등을 중심으로 재성장 가능성을 보였고, 섬가온은 울릉 지역 자원과 관광 기반을 활용한 사업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선정 기업에는 모두애 1억 원, 우수 7000만 원, 재도약 각 1000만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인증서 수여와 우수사례집 발간, 온·오프라인 판로 지원 우선 추천 등 혜택도 제공된다.
경북도는 마을기업의 자립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판로 확대, 홍보·마케팅, 역량 강화,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수도권 상생장터 운영과 인플루언서 연계 제품 홍보 등 디지털 소비 흐름에 맞춘 마케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선정 결과는 경북 마을기업이 단순한 공동체 활동을 넘어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경제주체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주민 주도의 지역순환경제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 지역소멸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