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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고가 철거중 붕괴... 3명 사망, 3명 부상

한상갑 기자
등록일 2026-05-26 17:24 게재일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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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2시32분께 붕괴 사고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인명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 현장에서 상판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등 3명이 숨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26일 오후 2시 33분쯤 철거 작업 중이던 서소문 고가차도 상판 일부가 무너지며 아래에서 작업 중이던 차량과 작업자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50대 남성 1명과 60대 남성 2명 등 모두 3명이 숨졌다. 소방 당국은 “숨진 60대 남성 2명은 현장소장과 감리단장으로 시공사 소속이며, 50대 남성은 구조물 점검을 맡은 외부 전문가”라고 밝혔다.

또 서울시 관계자와 서대문구 주민센터 관계자 등 3명이 부상을 입고 강북삼성병원과 서울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는 “이날 새벽 1시30분부터 2시30분까지 진행된 슬라브 절단 작업 과정에서 2.9㎝ 단차 침하 현상이 발생했다”며 “이후 절단 작업을 중단하고 오후 2시 안전 점검을 진행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추가 인명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현장에는 소방차 16대와 구급차 5대, 인력 60여 명이 투입됐으며 경찰 30여 명도 출동해 주변 통제에 나섰다.

사고 여파로 철도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서울시가 발주해 공사 중인 서소문 고가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해 서울역∼신촌역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며 “초기 대응팀을 투입해 임시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1966년 준공된 서소문 고가차도는 충정로역과 시청역을 연결하는 길이 335m, 폭 14.9m 규모의 도로다. 2019년 콘크리트 파편이 도로 위로 떨어지는 등 노후화 문제가 제기됐고,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 판정을 받으면서 철거가 결정됐다.

철거 공사는 지난해 8월 시작됐으며 당초 다음 달 초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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