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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이후 지속가능한 대안 제시”⋯ DGIST, 한·이·폴 사회적 경제 비교연구 성과 발표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6-05-28 15:00 게재일 202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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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ABB연구부 윤진효 책임연구원(맨 좌측) 및 공동연구팀./ DGIST 제공

DGIST ABB연구부 윤진효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수행한 국제공동연구 논문이 도시·사회 분야의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Cities’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한국·이탈리아·폴란드 3개국의 사회적 경제 발전 경로를 비교 분석해 지속가능한 사회·경제 체계의 조건을 규명한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는 ‘포스트 자본주의(Post-Capitalism)’ 체제 가능성을 탐색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서로 다른 역사·문화·정치·경제적 배경을 가진 3개국의 사회적 경제 구조를 비교하며, ‘소셜 오픈 이노베이션(사회적 개방형 혁신)’을 중심으로 사회적 경제의 지속가능성 조건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사회적 경제가 지속가능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정책 지원이나 사회적 가치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사회문화적·정치적·경제적 요소가 균형 있게 작동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탈리아는 사회문화적 기반과 국가 정책이 안정적인 균형을 이루면서 경제적으로 자족 가능한 구조를 형성해 가장 성숙한 사회적 경제 모델로 분석됐다. 반면 폴란드는 정치적 맥락이, 한국은 사회문화적 맥락이 각각 사회적 경제를 주도하는 특징을 보였으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제도와 문화 간 균형 강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연구팀은 또 기존 자본 중심 시장경제가 무한한 자본 축적 과정에서 경제력 집중 현상을 심화시키는 것과 달리, 사회적 경제는 발전할수록 특정 요소에 편중되지 않고 사회적 맥락과 국가 정책 간 균형 속에서 안정적인 ‘사회적 시장경제’ 구조로 진화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아울러 사회적 경제가 고도화될수록 다양한 의제와 조직이 함께 증가하며, 이러한 다양성이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인이라는 점도 밝혀냈다.

윤진효 책임연구원은 “3개국 현장 연구를 통해 사회적 경제가 성숙할수록 경제적 맥락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확인했다”며 “이는 향후 포스트 자본주의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 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윤진효 책임연구원이 제1저자이자 교신저자로 참여했으며, DGIST ABB연구부 조효비 선임전임연구원, 숙명여자대학교 구인혁 교수, 이탈리아 나폴리 페데리코 2세대학(University of Naples Federico II)의 Giovanna Del Gaudio 교수와 Valentina Della Corte 교수, 폴란드 실레시안공과대학교(Silesian University of Technology)의 Katarzyna Turoń 교수, 호주 퀸즐랜드공과대학교(Queensland University of Technology)의 Tan Yigitcanlar 교수 등이 공동연구자로 참여했다.

DGIST는 이번 연구가 국가 간 사회적 경제 비교연구의 두 번째 성과로서 향후 사회적 경제 활성화와 포스트 자본주의 연구의 중요한 이론적·정책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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