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투표일을 하루 앞둔 28일 여야는 지지층의 사전투표율 높이는 데 사활을 걸었다. 당초 예상보다 접전 지역이 늘어났고, 지난 2014년 첫 도입된 사전 투표제도가 진보 정당에 유리하다는 공식이 깨지면서 여야는 선거 승리 전략으로 사전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이날 친여 성향의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에 출연해 “모이자, 투표하자”며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는 모든 국민이 다 나와서 투표하자. 사전투표 꼭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자신의 지역구인 마포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와 민주당 오중기 경북지사 후보도 사전투표 첫날, 각각 대구 수성구와 경산에서 사전투표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도 서울·강원·대전·충청과 부산·울산·경남에서 접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고 보고 사전투표를 독려하기로 했다. 또 지지층 일각의 사전투표 불신을 겨냥해 ‘안심하고 3일 투표’ 등 홍보물을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희용(성주·고령·칠곡)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전 투표에 대해선 걱정하시는 일이 없도록 전 과정을 꼼꼼히 살피고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는 예천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며,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는 일정 등을 살펴본 뒤 사전투표 참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반면 장동혁 대표는 본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투표 관리 부실을 우려해 본투표를 고수하는 강성 지지층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사전투표는 전국에 설치된 3571개 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투표는 29~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투표하러 갈 때는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생년월일, 사진이 있어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