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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GDP 12년만에 최대 성장했다는데 내 소득은 어디 갔어?“

최정암 기자
등록일 2026-05-31 08:39 게재일 202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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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vs ‘소득증가율’ 격차 2년 만에 최대
상·하위 계층 소득 격차, 6년만에 가장 크게 벌어져
1분기 가계의 실질 소득은 월평균 462만8718원으로, 1년 전보다 0.4% 증가했다. 물가를 감안하면 가계 소득은 마이너스 성장을 한 셈이다. 사진은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반도체 경기 약진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6%였다.

중동발 악재에도 반도체 등 수출 호조에 힘입어 GDP 성장률은 1분기 기준으론 2014년(3.8%) 이후 가장 높았다.

반면 1분기 가계의 실질 소득은 월평균 462만8718원으로, 1년 전보다 0.4% 증가했다. 물가를 감안하면 가계 소득은 마이너스 성장을 한 셈이다.

외형은 성장했지만, 내실은 쪼그라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제 성장을 서민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31일 국가데이터처 가계동향 분석에 따르면 중동발 악재에도 반도체 등 수출 호조에 힘입어 GDP 성장률은 3.6%로 1분기 기준으론 2014년(3.8%) 이후 가장 높았다.

그런데 1분기 가계의 실질 소득은 월평균 462만8718원으로, 1년 전보다 0.4% 증가했다.

실질 소득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2.3%를 기록했으나 2분기 0%로 보합세를 보였고, 3분기엔 1.5%, 4분기 1.6%로 확대되더니 올해 1분기 들어 다시 줄어들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천문학적인 성과급과 주가 상승으로 인한 높은 수익률로 주머니가 두둑해진 사람들이 많아졌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대부분의 가계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합뉴스 분석에 따르면 실제로 실질 소득 가운데 실질 근로소득은 1.7% 줄었다. 이는 동 분기 기준 2024년(-4.0%) 이후 가장 낮다.

자영업자 소득인 실질 사업소득은 1분기 기준으론 2023년(-10.9%) 이후 가장 낮은 0.5% 증가에 그쳤다.

이 때문에 소득 쏠림은 올해 1분기 들어 더욱 심해졌다.

상·하위 20%인 소득을 비교하는 균등화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6.59배로, 2020년 1분기(6.89배) 이후 가장 높았다.

상위 20%인 5분위 소득이 4.2% 늘어났지만, 하위 20%인 1분위 소득은 2.7%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다.

‘경제 허리‘의 소득 증가세는 더 안 좋았다.

상위 60∼80%(하위 20∼40%)인 2분위와 상위 40∼60%인 3분위 소득 증가율은 각각 1.5%, 1.2%로, 1분기 기준으론 2020년 이후 가장 낮았다.

연합뉴스는 상위 20∼40%인 4분위 소득 증가율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같은 분기 기준 최저인 0.5%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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