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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일요시네마] 31일 오후 1시 30분 ‘딥 임팩트’

한상갑 기자
등록일 2026-05-30 15:53 게재일 202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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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 충돌 앞둔 인류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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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제공

EBS  ‘일요시네마’가 31일 오후 1시 30분 할리우드 재난영화의 수작으로 평가받는 영화 ‘딥 임팩트(Deep Impact)’를 방송한다.

1998년 개봉한 ‘딥 임팩트’는 인류 멸망을 초래할 초대형 혜성의 지구 충돌 위기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같은 해 개봉한 재난 블록버스터 ‘아마겟돈’과 자주 비교되지만, 화려한 액션보다 인간의 선택과 희생, 공동체의 책임을 중심에 놓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영화는 천체 동아리 학생 리오 비더만(일라이저 우드)이 우연히 발견한 혜성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울프-비더만’으로 명명된 이 혜성은 지구와 충돌할 경우 인류 문명을 붕괴시킬 정도의 위력을 지닌 것으로 확인된다. 미국 정부는 극비리에 대응에 나서지만, 기자 제니 러너(티아 레오니)가 사건의 단서를 추적하면서 진실이 세상에 알려진다.

제니가 파헤친 ‘엘리(E.L.E)’는 단순한 인명이 아닌 ‘인류 멸종 수준의 사건’을 뜻하는 국가 기밀 암호였다. 결국 대통령 톰 백(모건 프리먼)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혜성 충돌 사실을 공개하고, 우주선 ‘메시아’를 보내 핵폭탄으로 혜성을 파괴하는 계획을 발표한다.

베테랑 우주비행사 태너(로버트 듀발)와 대원들은 인류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우주로 향하지만 작전은 완전한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 혜성은 두 조각으로 분리된 채 지구를 향해 접근하고, 정부는 인류 보존을 위한 지하 벙커 이주 계획을 가동한다. 생존 가능성이 제한된 상황에서 사람들은 가족과 사랑, 책임과 희생 사이에서 각자의 선택을 해야 한다.

영화는 거대한 재난을 다루면서도 인물들의 감정과 인간적인 관계를 세밀하게 그려낸다. 리오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결혼을 선택하고, 제니는 자신에게 주어진 생존 기회를 다른 가족에게 양보한다. 우주비행사들 역시 마지막 순간까지 임무를 포기하지 않는다.

연출은 의학드라마 ‘ER’로 이름을 알린 미미 레더 감독이 맡았다. 로버트 듀발, 티아 레오니, 일라이저 우드, 모건 프리먼,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막시밀리안 셸 등 탄탄한 배우진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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