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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추경호 판세, “개표 전까진 알 수 없다”

등록일 2026-06-01 18:11 게재일 2026-06-0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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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구시장 선거가 초박빙 양상으로 흐르면서 여야가 지지층 투표율을 끌어올리는데 올인하고 있다. 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는 서로 승리를 장담하고 있지만, 현 판세로는 3일 지지층이 얼마나 본투표에 참여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 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광역단체장 선거 판세에 대해 ‘동상이몽’의 해석을 내놓으며 서로가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거 지방선거에 비해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온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의 오만함에 대한 국민적 분노이자 주거 사다리가 끊겨버린 2030 청년세대의 엄중한 경고”라고 했고, 민주당은 “진보진영의 결집으로 인해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김부겸 후보와 추경호 후보는 투표를 이틀 앞둔 1일에도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공략에 집중하면서 서로가 “우세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 캠프는 “현장 민심은 김부겸 지지가 압도적”이라고 했고, 추 후보 측은 “우리가 넉넉히 앞서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막바지 유세에서 숨은(샤이)표를 끌어내는데 총력을 쏟고 있다. 번화가 대신 아파트 단지나 골목을 순회하는 특유의 ‘벽치기 유세전’을 벌이며 유권자를 만나고 있다. 그는 “대구는 대한민국 AI(인공지능) 산업의 중심지가 되는 꿈을 꾸고 있다. 김부겸의 이 꿈에 시민들이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추 후보는 막판 보수층 결집에 화력을 쏟아 붓고 있다. 그는 지난 일요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서문시장·수성못 동행유세에서 “한 달 전만 해도 시큰둥하던 분들이 이제는 꼭 당선돼 달라, 대구 경제를 살려달라고 말씀하신다. 판이 뒤집혔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김 후보와 추 후보 지지율은 여론조사 ‘블랙아웃(5월 28일)’ 직전까지도 엎치락뒤치락했다. 두 후보 캠프 모두 겉으론 이긴다고 하지만, 내심으론 현 판세가 오리무중(五里霧中)이라는 데는 동의하는 것 같다. 이제 양측이 지지층을 얼마나 투표장에 오게 하느냐가 승패를 결정짓는 남은 변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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