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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물가 다시 들썩…유가 상승에 교통비 급등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6-06-02 09:17 게재일 2026-06-0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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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2.8%·경북 3.5% 상승
휘발유·경유 가격 급등이 물가 견인
신선식품은 하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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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확대됐다. /클립아트 코리아 제공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확대됐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교통 부문이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 동북지방데이터청이 2일 발표한 ‘2026년 5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9.52(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상승했다. 전월 상승률 2.2%보다 0.6%포인트 확대되며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않은 신호를 보내고 있다.

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21.11로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 지난 4월 3.1%보다 0.4%포인트 높아지며 전국 평균을 웃도는 상승세를 보였다.

대구에서는 상품 가격이 3.6%, 서비스 가격이 2.1% 상승했다. 특히 공업제품이 4.4% 오르며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경북 역시 상품이 4.2%, 서비스가 2.8% 상승했으며 공업제품 상승률은 5.3%에 달했다.

 

가장 큰 상승 요인은 석유류였다. 대구의 교통 부문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1.2% 상승했고 휘발유는 25.1%, 경유는 36.4% 급등했다. 경북도 교통 부문이 13.2% 상승했으며 휘발유 23.7%, 경유 34.6%, 등유 23.2% 오르며 물가 상승 압력을 키웠다.

 

생활물가지수도 큰 폭으로 올랐다. 대구는 3.4%, 경북은 4.0% 상승해 서민 체감물가 부담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선식품지수는 대구가 3.0%, 경북이 2.4% 각각 하락했다. 채소와 과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인 영향이다.

 

품목별로는 대구에서 쌀(16.5%), 돼지고기(6.4%), 휘발유(25.1%), 경유(36.4%), 보험서비스료(13.4%) 등이 상승했다. 반면 배(-27.4%), 귤(-11.0%), 불고기(-4.7%) 등은 하락했다. 경북에서는 쌀(12.6%), 돼지고기(6.3%), 휘발유(23.7%), 경유(34.6%), 보험서비스료(13.4%)가 상승한 반면 무(-32.9%), 귤(-10.1%) 등은 내렸다.

 

지역 경제에 밝은 한 전문가는 “최근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한 영향이 시차를 두고 지역 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유류비 상승이 운송비와 외식비 등으로 확산될 경우 하반기에도 물가 부담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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