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윤재옥·추경호·송언석으로 이어지던 원대 계보 추경호 직후 권성동 잠시 하다가 구속되며 宋 이어받아 TK선 김상훈·김정재·김석기·이만희·임이자의원 후보군
송언석 원내대표의 사퇴에 따라 국민의힘이 9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그날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거공고 및 후보 접수는 각각 6일, 7일 진행된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김도읍(4선)·성일종(3선)·정점식(3선) 의원이 5일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대구경북 출신 3선 이상들은 아무도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에서 주로 원내대표를 맡는 3선 이상의 국회의원은 대구 서구의 김상훈(4선)·경북 포항북의 김정재(3선)·경주의 김석기(3선)·영천청도의 이만희(3선)·상주문경의 임이자(3선) 의원이 있다.
대구경북 출신이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음에 따라 21대 국회 때부터 주호영(2022년 9월~2023년 4월)·윤재옥(2023년 4월~2024년 5월)·추경호(2024년 5월~2024년 12월)·송언석 의원(2025년 6월~2026년 6월)이 맡아오던 TK출신 국민의힘 원내대표 계보는 일단 막을 내리게 됐다.
한편 김도읍 의원(부산 강서)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분열된 당내 화합을 통해 위기의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계파색이 옅은 것으로 평가되는 김 의원은 장동혁 지도부 출범 당시 정책위의장을 맡았다가 장 대표와 노선 차이 등으로 지난해 연말 사퇴했다. 그는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출마한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보수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민의힘 후보를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계파의) 한 축이 원내대표를 하게 되면 자칫 (분열의) 골이 더 깊어질 수 있다”며 “계파 중립적인 제가 당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는 자성의 목소리보다는 기득권 유지에만 매달려 있다. 이를 혁파하지 못하면 당의 회복은 불가능해진다”며 “계파나 세력이 아닌 오로지 국민과 당을 위한 화합의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진 역할 확대 △차기 총선을 고려한 충청·수도권 유능 인사 배치 △여의도연구원 개혁 등을 공약했다.
정책위의장이던 정점식 의원(경남 통영·고성)도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희생의 불씨를 살려 우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바로 신뢰 회복과 통합뿐이고 무너진 신뢰를 다시 세우고 흩어진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면서 원내대표 도전을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당 대표 출마를 위해 정책위의장직에서 사퇴했다. 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정 의원은 당 주류 의원들로부터 출마 권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어느 때보다 계파 간 대결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3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장동혁 대표의 책임론을 놓고 당내 공방이 격화되는 가운데 진행된다는 점에서다.
당 일각에선 이날 갑작스레 원내대표 선출 일정이 고지된 데 대해 반발도 터져 나왔다.
초·재선 의원들이 주축인 개혁성향 모임 ‘대안과 미래‘는 입장문을 내 “새 원내지도부 선출을 위한 공론화 과정은 없었고, 금요일 오후 느닷없이 공고를 냈다“며 “의원들 간 대화와 소통할 기회조차 차단한 채 선거를 치르려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