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도서관이 시험 기간 학생들에게 바나나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색 복지 공간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대 도서관은 지역 기업과 협력해 중앙도서관 1층에 학생 복지 증진 공간인 ‘바나나.zip(Banana.zip)’을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최근 대학 도서관이 단순한 학습 공간을 넘어 소통과 휴식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기획됐다. 도서관은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건강한 캠퍼스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해당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첫 후원자로는 대구에 본사를 둔 산업공구 유통기업 크레텍이 참여했다. 크레텍의 후원으로 2026학년도 1학기 기말고사와 2학기 중간·기말고사 기간 동안 하루 200여 개씩, 총 6000여 개의 바나나가 학생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1학기 기말고사 기간에는 지난 8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10일 동안 매일 200개씩 총 2000 개의 바나나가 배포된다.
특히 보다 많은 학생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캠퍼스 생활에 재미를 더하기 위해 바나나 배포 시간은 매일 무작위로 정해진다. 당일 배포 시간은 경북대 도서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공지된다.
최재황 경북대 도서관장은 “지역 기업과 대학이 함께 시험공부로 지친 학생들을 응원하고자 뜻깊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역사회와 동문들의 참여를 확대해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고, 향후 후원 기반이 안정되면 시험 기간에 한정된 바나나 지원을 상시 복지 체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