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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위험스런 ‘SNS 열풍’

홍성식 기자
등록일 2026-06-15 17:50 게재일 2026-06-1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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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식 기획특집부장

이전에는 없다가 21세기에 생겨난 풍경이 있다.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지는 유명 관광지, 예쁜 식기에 멋스럽게 담아낸 음식이 팔리는 식당, 보기 드물고 희귀한 동물이 있는 곳에선 예외 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핸드폰을 들어 그 모습을 찍고 있다.

 

먹고, 입고, 여행하고, 누군가를 만나는 것까지 자신의 일상 대부분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SNS에 공유하는 이들이 갈수록 늘어난다. 특정한 일부 연예인이나 10~20대 젊은이만이 아니다. 70대 인플루언서까지 생겼으니.

 

그런데, 과유불급(過猶不及). 무엇이건 과하면 모자란 것만 못하다. 남들은 SNS에 올리지 않는 특별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플루언서들의 행위가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없지 않다.

 

“추락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무시하고 폭포나 벼랑 끝머리에 서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다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빠진 SNS 사용자의 사례가 보도된 경우도 있었다.

 

이른바 ‘팔로워’와 ‘구독자’의 증가는 인플루언서에게 최상의 가치가 되고 있다. 그걸 위해서라면 어지간한 위험쯤은 감수하고, 윤리적으로 지탄 받을 행위까지 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최근 중국에선 핸드폰으로 노을을 촬영하기 위해 교통 신호를 무시하고 도로 가운데 서있던 여성이 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여성은 하늘을 향해 핸드폰을 올린 채 주위를 전혀 살피지 않았다고 한다. 위험천만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  

 

그 여성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아름다운 저녁 하늘을 팔로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 그렇다고 해도 그게 목숨을 걸만한 일은 아닌 듯하다.    
/홍성식(기획특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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