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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이란 종전 MOU’ 역풍…보수 강경파 “사실상 항복” 비판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6-06-16 07:28 게재일 20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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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종전 합의에 보수 진영 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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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 체결 이후 비판이 확산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미국 보수 진영 강경파를 중심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확산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란 측 설명이 미국 협상팀의 주장과 다른 것 같아 우려된다”며 최종 합의 시 의회 비준 절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수 논객 에릭 에릭슨은 엑스(X)에 “트럼프는 이란에 항복했다”고 비판했으며,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마크 티센도 이번 합의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2015년 이란 핵합의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보수 성향 매체 내셔널리뷰는 사설을 통해 “합의문을 공개하라”며 “트럼프가 미국을 오바마 시대의 실패한 핵합의로 되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을 지지해 온 폭스뉴스 진행자 마크 레빈 역시 “왜 MOU를 공개하지 않는가”라며 합의문 공개를 촉구했다.

공화당 강경파는 그동안 이란과의 협상 자체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이들은 이란 정권을 신뢰할 수 없다며 군사적 압박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민주당도 합의 내용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성명을 통해 “미국 국민은 합의 세부 내용에 대한 완전한 투명성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내용을 공개하고 의회에 보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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