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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흥행작 ‘피아노의 숲’, 대구서 세계 초연 뮤지컬로 만난다

윤희정 기자
등록일 2026-06-16 17:13 게재일 20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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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스타 연출가 마이클 펜티만 등 글로벌 창작진 참여···DIMF 공식초청작 무대
7월 5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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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피아노의 숲’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은 명작 애니메이션 ‘피아노의 숲’을 테마로 한 창작 뮤지컬 ‘피아노의 숲’이 세계 최초로 대구에서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오는 7월 5일, 10~12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관객들을 만나며, 대구시립극단 성석배 예술감독이 총괄 제작을 맡았다. 아울러 ‘제2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공식초청작으로 선정돼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만화의 무대화를 넘어 영국의 스타 연출가 마이클 펜티만 등 글로벌 창작진과 국내 공공·민간 기관이 손잡은 상생 프로젝트로 문화예술계의 기대를 모은다.

대구와 광주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기관단체인 대구문화예술회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공동 기획해 신작 뮤지컬 창·제작에 있어 공공기관의 협업이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겠다는 취지다. 여기에 뮤지컬 제작사 해븐프로덕션과 대구시립극단이 합작하면서 공공의 자산과 민간의 노하우를 결합해 제작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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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피아노의 숲’ 연습 장면.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피아노의 숲’은 잇시키 마코토의 동명의 만화가 원작으로 전 세계 독자들을 감동시킨 ‘인생 만화’이자 ‘넷플릭스에서 190개국 시청자를 사로잡고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된 ‘극장판’ 등 원작의 영향력이 검증된 ‘마스터피스’다. 그리고 프랑스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며 글로벌한 화제를 모았다. 
 

작품은 숲속에 버려진 낡은 피아노를 통해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소년 ‘카이’와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노력파 ‘슈헤이’ 등 두 소년의 우정과 성장을 다룬다. 주변의 환경과 압박 속에서 진정한 자신만의 ‘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클래식 음악과 휴머니즘을 결합한 독보적인 서사로 그려낸다.

세계 최초의 창작 무대인 만큼 참여한 창작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영국 웨스트엔드 등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연출가 마이클 펜티만이 연출과 각색을 맡았으며, 뮤지컬 ‘아멜리에’로 올리비에 어워드 노미네이트됐던 바너비 레이스가 음악을 책임진다.

이들 콤비는 이번 작품에서 쇼팽, 모차르트 등 대중에게 친숙한 클래식 명곡을 기반으로 포크락, 팝이 결합된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한국 무대에 맞는 완성도를 위해 이진욱 음악감독 역시 편곡과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시각적 웅장함과 밀도 높은 연출도 관전 포인트다. 피아노를 중심으로 기타, 첼로, 바이올린, 비올라, 베이스, 퍼커션 등으로 구성된 라이브 앙상블이 무대를 풍성하게 채운다. 특히 작품의 핵심 상징인 ‘숲 속의 피아노’를 구현하기 위해 그랜드 피아노와 총 6대의 업라이트 피아노를 배치해 유기적인 무대 장치로 활용한다.

여기에 무대를 채우는 23명의 배우가 높은 몰입도를 선사한다. 천재 소년 카이 역의 이휘종과 엘리트 피아니스트 슈헤이 역의 천관우는 경쟁과 연대를 거쳐 진정한 피아니스트로 성장하기까지의 서사를 그린다. 이들의 성장 과정을 한 무대에 자연스럽게 아우르는 섬세한 연출은 만화나 애니메이션과는 또 다른 실물 무대만의 깊은 울림을 전한다.

대구에서의 세계 초연 이후에는 광주 무대로 열기를 이어간다. 향후 일정으로 광주 소재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 1에서 7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3회에 걸쳐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피아노의 숲’ 대구 공연은 7월 5일 오후 4시, 7월 10일부터 12일까지는 오후 2시와 저녁 7시 30분에 각각 진행된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VIP석 5만 원, R석 3만 원, S석 2만 원이다. 예매는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대구시립극단(053-430-7396)으로 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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