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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시조문학회, 천년 고도 경주서 하계 세미나·문화 탐방 개최

윤희정 기자
등록일 2026-06-15 10:14 게재일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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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시조 46집 발간 및 하반기 사업 계획 논의
성파시조문학상 수상 이경옥 회원 축하···월정교·첨성대 등 거닐며 시심(詩心)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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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시조문학회 회원들이 6월 14일 하계 세미나를 마친 뒤 경주 교동(교촌마을) 경주향교 명륜당 앞 계단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맥시조문학회 제공

우리 고유의 전통시조 문학을 계승하며 경북 지역의 대표적인 시조문학단체로 자리매김해 온 맥시조문학회(회장 김일용)가 천년 고도 경주에서 뜻깊은 학술과 문화의 장을 열었다.

포항 지역에 기반을 둔 맥시조문학회는 지난 6월 14일 경주시 사정동 복합문화공간 ‘플레이스씨’에서 2026년 하계 세미나를 개최했다. 신록이 짙어가는 여름의 길목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광주, 청송, 포항 등 전국 각지에서 14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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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시조문학회 회원들이 6월 14일 하계 세미나를 마친 뒤, 경주향교 명륜당 앞 계단에 모여 전통 시조의 맥을 이어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맥시조문학회 제공

세미나 1부에서는 동인지 ‘맥시조’ 제46집 발간 계획과 함께 문학회의 하반기 주요 사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어진 2부에서는 최근 제43회 성파시조문학상 문학상 부문 본상을 수상한 이경옥 회원에 대한 축하의 자리와 함께 그의 수상작인 ‘길 위의 오답노트’를 낭독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회원들은 세미나 이후 월정교, 첨성대, 경주향교, 계림 등 경주의 대표적인 문화재를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록이 짙어가는 여름의 길목에서 문화재를 직접 둘러본 회원들은 신라 향가의 본원과 현대 시조의 계승 및 발전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의견을 나누는 ‘트레킹 토크’를 진행하며 시심(詩心)을 싹 틔웠다.

맥시조문학회는 이번 세미나를 기점으로 풍성한 하반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9월에는 조주환 명예회장의 문단 활동 50주년을 기념하는 시 낭송 북콘서트 ‘시뜨락(시가 흐르는 뜨락)’을 개최한다. 이어 11월에는 덕동문화마을을 주제로 한 회원들의 창작 시조를 바탕으로, 포항서예가협회와 협업해 서예가의 필체로 깃발을 제작한다. 이 깃발들은 덕동숲에 전시되어 시화·시서 형태의 고즈넉한 작품전으로 대중을 찾아갈 예정이다.

김일용 맥시조문학회장은 “노천박물관이라 불리는 경주 남산이 바라보이는 곳에서 회원들과 시조 활성화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천년의 숨결이 깃든 첨성대와 경주향교를 거닐며 확인한 향가의 뿌리가 현대 시조문학으로 찬란하게 꽃피울 수 있도록 맥시조문학회 회원들이 앞장서서 더욱 분발하자”고 말했다.

한편, 1979년 창립돼 올해로 47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맥시조문학회는 매년 동인지를 발간하며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계승·발전시켜 온 전통 깊은 문학단체다. 회원들은 확고한 시 정신을 바탕으로 중앙시조대상, 경상북도문학상, 월간문학상, 한국가사문학대상, 한국시조시인협회장상, 성파시조문학상 등을 성황리에 수상하는 등 왕성한 창작 활동과 시집 발간을 통해 한국 시조단 융성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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