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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당권 향한 ‘직진’ 행보…친명은 “연임 명분 부족”

문다영 기자
등록일 2026-06-17 17:00 게재일 20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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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1인1표제’ 강조, 당심 앞세운 연임 도전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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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연일 당원 주권론을 강조하고 있다. 대표직 연임 도전 초석 깔기 중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친명계에선 정 대표 연임 명분이 부족하다며 잇따라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정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인 1표제가 시행되면 당내 계파가 소멸할 것”이라며, 8월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표를 동등한 가치로 계산하는 1인1표제가 실시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지난 11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전현희·김남희 의원이 1인 1표제 보완 필요성을 주장한 데 대해 “1인 1표제는 민주주의 그 자체다. 민주주의는 지켜져야 한다”고 정면반박한 바 있다.

정 대표가 연달아 ‘1인1표제’를 강조하는 것은 강성 지지층을 결집하는 동시에 전당대회 불출마를 압박하는 친명계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정 대표가 “국회의원들은 계파 보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의정 활동에 전념하고 당원들의 평가에 의해 자신의 정치적 진로를 결정하게 된다”고 한 발언은 친명계를 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친명계인 이건태 의원은 17일 SBS라디오에서 정 대표 연임 여부와 관련해 “명분이 좀 부족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면서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한 당원들의 평가도 좋지 않은 상황이고 또 정 대표 리더십 스타일이 혁신적인 실용정부하고는 맞지 않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강득구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축구 경기에서 패배한 감독과 코치진이 경기평가서를 직접 작성하면 누가 그 결과를 신뢰하겠나. (선거) 백서가 책임 회피 문서가 돼선 안 된다”면서 “당원은 영원하지만 당권은 유한하다”며 정 대표를 직격했다. 

정 대표가 연임 도전에 나선다면 이 대통령 선례를 따라 오는 24일 최고위원회의 전 대표직에서 사퇴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헌·당규에 대표 연임 시 사퇴 시한을 별도로 규정하지 않고 있지만, 이 대통령이 지난 2024년 당시 민주당 대표 연임에 도전하기 위해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구성 이틀 전인 6월 24일 대표직서 사퇴한 전례가 있다.

/문다영기자 dym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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