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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독도·울릉도 수호엔 쉼표 없다” 동해해경, 설 연휴 철통 경비

민족 최대의 명절 설 연휴, 온 국민이 가족과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내는 순간에도 대한민국 동쪽 끝 독도 바다에는 거친 파도를 가르며 영토를 지키는 이들이 있다. 동해 해상 주권 수호와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동해해경 대원들이 그 주인공이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설 연휴 기간 중에도 흔들림 없는 해역 감시와 사고 예방을 위해 24시간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해경은 이번 연휴 고향 방문객과 관광객이 몰리는 여객선과 유도선 주요 항로를 중심으로 해상 순찰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울릉파출소는 귀성객들의 안전한 입·출항을 위해 현장 점검을 했다. 독도와 울릉도 주변 해역 등 원거리 해상에서의 경비 태세도 빈틈이 없다. 해경은 현재 독도 인근 해역에 대형 경비함정을 상시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감시 체계를 유지 중이다. 설 당일 독도 인근 해상에서 경비 임무를 수행 중인 5001함 직원들은 함상에서 새해 결의를 다지고, 영토 수호의 의지를 확인했다. 가족과 명절을 보내지 못하는 아쉬움보다 민족의 섬 독도를 지킨다는 자부심이 대원들의 얼굴을 채웠다. 백종수 5001 함장은 “2026년 새해에도 해양경찰의 임무에는 쉼표가 없다”라며 “설 연휴에도 울릉도와 독도, 동해 바다를 굳건히 지켜 국민이 안심하고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양주권 수호와 안전 확보에 단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17

설 연휴 울릉도 귀성객·관광객 ‘북적’... 독도 탐방·합동 차례로 ‘풍성’

민족 대명절 설 연휴 이틀째인 15일, 동해의 외딴섬 울릉도가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연휴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이날 오전 울릉 사동항에 도착한 1만 9988t급 대형 카페리 ‘뉴씨다오펄호’는 정원에 육박하는 1028명의 승객을 태우고 왔다. 승객 하선이 시작되자 양손 가득 선물 꾸러미를 든 귀성객과 여행 가방을 끈 관광객들이 환한 얼굴로 배에서 내렸다. 오랜만에 부모님과 가족을 만나기 위해 고향을 찾은 이들의 표정에는 설렘이 가득했고, 천혜의 비경을 찾아온 관광객들은 들뜬 모습으로 울릉도에서의 여정을 시작했다. 관광객들의 발길은 곧바로 민족의 섬 독도로 이어졌다. 울릉크루즈 가족사인 독도크루즈의 ‘독도드림호’는 오전 7시 50분, ‘설 연휴 특별 해상 여정’을 위해 닻을 올렸다. 이날 비교적 잔잔한 파도 덕분에 민족의 섬 독도 접안에 성공했고 관광객들은 벅찬 표정으로 태극기를 흔들면서 독도의 정취를 만끽했다. 독도 땅을 밟은 관광객 김민수(48·울산) 씨는 “독도는 3대가 덕을 쌓아야 땅을 밟을 수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며 “그만큼 밟기 어려운 땅을 첫 방문에 밟을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를 뿐 아니라 평생 잊지 못하는 특별한 설 명절로 기억될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독도크루즈 측은 “이번 설 연휴를 맞아 15일과 오는 17일 특별 운항을 시행한다”며 “이후 선박 정비 기간을 거쳐 오는 28일부터 노선을 정상 운항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울릉군은 이날 오후 1시 한마음회관 로비에서 ‘설 합동 차례’를 지냈다. 이 자리에는 남한권 군수를 비롯해 남진복 경북도의원, 홍성근 울릉군의원, 여성단체협의회원, 군청 각 부서장 등 지역 인사들과 주민들이 참석했다. 특히 고향을 떠나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해군 118 조기경보전대 장병 30명과 명절을 울릉도에서 보내는 관광객 30명 등 모두 80여 명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합동 차례에 참석한 군 장병들은 “비록 몸은 고향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주민들과 함께 정을 나누며 차례를 지내니 가족의 따뜻함이 느껴진다”며 “군민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연휴 기간에도 빈틈없는 해상 경계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정성스럽게 마련된 차례상에 술을 올리고 절을 하는 등 울릉도만의 고유한 설 차례 문화를 체험했다. 차례가 끝난 후에는 여성단체협의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전통 음식을 서로 나누면서 덕담을 주고받는 등 훈훈한 명절 분위기를 자아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를 찾아준 귀성객과 관광객, 그리고 밤낮없이 고생하는 장병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합동 차례를 마련했다”며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설 연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15

독도크루즈, 설 연휴 ‘울릉~독도’ 특별 운항... 15일·17일 뱃길 연다

포항 영일만항에서 울릉 사동항을 거쳐 민족의 섬 독도까지 이어지는 ‘설 연휴 특별 해상 여정’이 마련됐다. 울릉크루즈(주)와 가족사인 독도크루즈(주)가 설맞이 귀성객과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온라인 누리집을 통해 오는 15일과 17일 ‘설날 특별 운항’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특별 운항은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과 겨울 독도의 비경을 만끽하려는 관광객들에게 소중한 방문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특별 운항에 투입되는 ‘독도드림호’는 울릉 사동항과 독도를 왕복하는 쾌속선으로, 최대 32노트의 항해 속력을 자랑한다. 편도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45분으로, 승객 편의를 위해 선내 각 층 화장실, 태극기 수거함, 위생 봉투 등 맞춤형 편의시설을 완비하고 있다. 운항 시간은 오전 7시 50분(1항차)이다. 이와 함께 포항과 울릉을 잇는 대형 카페리선인 울릉크루즈의 ‘뉴씨다오펄호’도 설 연휴 기간 정상 운항을 이어간다. 1만9988t급 규모의 이 선박은 포항 영일만신항에서 울릉 사동항까지 약 6시간 30분 소요, 독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든든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 객실이 침실로 구성돼 있고 편의점, 노래방, 식당, 카페, 공연장 등 크루즈급 부대시설을 갖춰 장시간 항해에도 쾌적한 이동을 지원한다. 조현덕 독도·울릉 크루즈 대표이사는 “설을 맞아 민족의 섬 독도를 찾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특별 운항을 결정했다”라며 “철저한 안전 점검과 서비스 준비를 통해 고객들이 편안한 명절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독도크루즈는 이번 설 특별 운항 이후 정비 기간을 거쳐 오는 2월 28일부터 노선을 정상 운항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14

울릉·독도 등 동해안 설 연휴 연안 사고 위험예보 ‘관심’ 발령

동해해경은 설 연휴를 맞아 울릉도와 독도 등 동해안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13일 동해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11일간 연안 사고 위험 예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한다. ‘연안 사고 위험 예보제’는 연안해역의 위험한 장소에서 기상악화나 자연 재난으로 인해 안전사고가 반복될 우려가 있을 경우 그 위험성을 국민에게 미리 알리는 제도다. 특히 이번 설 연휴는 최장 9일에 달해 이동 인구가 많을 것으로 분석되면서 안전 관리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연휴 기간 동해 중부 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초속 8~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1~4m로 높게 일 전망이어서 해상 교통 이용객과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해경은 현장 부서의 사고 대비·대응 체계를 전면 점검하고 관계기관 합동 순찰을 통해 사고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환경 동해해경서장은 “국민이 안전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무엇보다 국민 스스로 사고 예방 노력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파제 테트라포드나 갯바위 등 사고 위험이 큰 구역은 출입을 절대 삼가고, 현장 안전요원의 지시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14

울릉 여객선 요금 왕복 8만원 지원하자 관광객 32% ‘껑충’…‘적막 겨울’은 이제 옛말

신비의 섬 울릉도가 경북도와 울릉군의 파격적인 ‘여객선 운임 지원’ 정책에 힘입어 겨울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겨울철 비수기만 되면 적막감이 감돌던 종전과는 판이한 모습이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겨울철(1·2·12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총 14억 4000만원(도비 60%, 군비 40%)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그 결과 올해 초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는, 남진복 경북도의원(울릉)이 대표 발의해 제정한 ‘경북도 도서 지역 여객선 운임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가 든든한 법적 토대가 됐다. 해당 조례는 기상 악화가 잦고 여객 수요가 급감하는 겨울철에 울릉도를 찾아 1박 이상 체류하는 모든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임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과거 울릉도는 겨울철마다 낮은 채산성으로 인해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거나 고립되는 일이 잦았다. 하지만 이번 운임지원 사업이 고물가 시대 ‘알뜰 여행자’의 요구를 정확히 관통했다는 분석이다. 13일 울릉군의 ‘2025~2026년 동계 수송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정책 효과는 수치로 명확히 증명됐다. 올해 1월과 2월 현재, 울릉도를 찾은 일반 관광객 수는 총 2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만 751명 대비 약 32% 급증한 수치다. 이번 지원 정책에 따라 타 시·도민 등 일반 관광객은 경북(포항) 노선 이용 시 편도 기준 최대 4만 원, 왕복 이용 시 1인당 최대 8만 원의 운임 할인 혜택을 받았다. 울릉지역 소상공인들은 “과거엔 손님이 없어 겨울이면 문을 닫는 가게가 태반이었다”라며 “올해는 관광객 유입이 눈에 띄게 늘어, 지역 상권에 그나마 온기가 돌고 있다”라고 입을 모았다. 관광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정책의 외연 확대를 주문했다. 한 관광 전문가는 “겨울철 운임 지원은 그저 방문객 수를 늘리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섬 관광의 고질적 한계인 비수기 공동화를 해결하는 핵심 열쇠”라며 “조례에 근거한 안정적인 예산 증액과 지원 기간 확대를 통해 울릉도를 사계절 명품 관광 섬으로 도약시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여객선사 관계자 역시 “운임 부담이 낮아지면 기상 악화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방문 의사를 가진 잠재 고객층이 움직인다”라며 “겨울철 수요가 안정적으로 뒷받침되어야 울릉도가 ‘여름 한철 관광지’라는 꼬리표를 떼고 사계절 내내 활기찬 명품 관광 섬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이번 실적 증가는 실질적인 행정 지원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을 보여준 사례다”라며 “앞으로도 경북도와 협력해 겨울철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겠다”라고 밝혔다. 글·사진/황진영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13

울릉 저동초, 눈밭 위 ‘늘 봄 교실’ 화제... “체험·돌봄 다 잡았다”

‘눈의 고장’ 울릉도에서 아이들이 안전권과 놀 권리를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에 지역 교육계와 마을 주민들이 아이들을 위해 직접 ‘눈의 나라’를 선물하고 나서 본보기가 된 것(본지 1월 26일·29일 자 연속보도)과 관련, 이번에는 어른들에게 치워야 할 ‘걱정거리’인 눈을 최고의 ‘놀이터’이자 ‘배움터’로 변신시킨 울릉 저동초등학교의 체험형 늘 봄 교실이 화제다. 저동초는 겨울방학 기간 아이들에게 자연과 공존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지역 특성상 맞벌이 가정 비율이 90%가 넘는 점을 고려해 방학 중 돌봄 공백을 해소함과 함께 울릉도만의 지리적 이점을 교육과 접목한 것이다. 이번 늘 봄 교실의 백미는 나리분지 현장 학습이다. 학생들은 해발 650m의 나리분지 설원에서 울릉도 전통 겨울 장비인 ‘설피’와 ‘대나무 스키’를 직접 체험했다. 아이들은 눈 위를 걸으면서 선조들의 지혜를 몸소 체험하고 울릉도의 자연 가치를 재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학생들은 그간 정성껏 갈고 닦은 오카리나 연주 실력을 뽐내며 설원 위의 작은 음악회를 열기도 했다. 하얀 눈밭에 울려 퍼진 맑은 오카리나 선율은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정서적 안정을 돕는 ‘1일 가족 맺기’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교직원과 학생이 1대1로 짝을 이뤄 하루 동안 부모와 자녀가 되는 방식이다. 행정실 주무관부터 보건교사, 늘 봄 실무사까지 모든 교직원이 합심해 직접 슬로프를 조성하고 안전을 챙기면서 부모의 마음으로 돌봄에 전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학교에서 썰매와 스키를 마음껏 탈 수 있어 즐겁다”라며 “선생님을 아빠, 엄마라고 부르며 함께 보낸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입을 모았다. 김점숙 돌봄전담사는 “아이들이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친구들과 부대끼며 회복 탄력성을 배우길 바란다”라며 “교직원들의 세심하게 준비한 덕분에 아이들이 마음껏 웃을 수 있었고 훗날 따뜻한 유년의 추억으로 남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남정현 학부모 운영위원장은 “맞벌이 가정이 많아 방학이면 늘 아이들 걱정이 앞서는 실정이었다. 학교 측의 배려와 교직원들의 헌신 덕분에 부모들이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폭설이라는 자연환경을 교육과 놀이, 정서적 교감이 어우러진 특별한 커리큘럼으로 녹여낸 저동초의 시도는 학부모들의 돌봄 부담을 더는 것을 넘어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유년의 기억을 선물했다. 이는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창의적 기획이 더해진다면 농어촌 돌봄 서비스가 얼마나 풍성해질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대목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12

경주시, ‘2026 시민 생활 정책 안내서’ 발간

경주시는 시민들이 주요 제도와 시책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2026년 알아두면 도움되는 제도와 시책’ 소책자와 설 연휴 생활 정보를 담은 홍보 리플릿을 제작해 배부한다. 이번 홍보물은 경제·복지·주거·교통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분야별로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설 연휴를 앞두고 비상 의료기관 운영 현황, 쓰레기 수거 일정, 공영주차장 무료 개방, 문화·관광 정보 등도 함께 수록했다. 소책자에는 △경제·산업 △보건·복지 △문화·관광 △농림·축산·수산 △교통·환경 △주거·금융·세정 등 6개 분야별 핵심 시책이 담겼다. 주요 내용으로는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 지원,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 탄소소재 부품 기업 지원, 전략작물 직불제 확대, 수소·전기차 보급 사업 등이 포함됐다. 복지·문화 분야에서는 문화누리카드 지원 확대, 청년문화예술패스 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확대,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지원 기준 확대, 결식아동 급식 지원 단가 인상 등이 수록됐다. 또 저소득층 친환경 보일러 지원, 주택 지붕 슬레이트 철거 지원, 세컨드홈 취득 시 세제 혜택, 20대 결혼 축하 혼수비용 지원, 다자녀 가정 주거 지원 등 생활 밀착형 정책도 포함됐다. 설 연휴 홍보 리플릿에는 연휴 기간 운영 의료기관 정보와 공영주차장 무료 개방, 명절 기간 쓰레기 수거 일정이 실렸다. 주요 관광지와 문화행사 안내, 농·축산물 할인 행사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경주시는 해당 홍보물을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유관기관, 주요 관광지 등에 비치하고, 시청 누리집에도 게시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들이 각종 제도와 혜택을 보다 쉽게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서를 제작했다”며 “설 연휴 생활 정보 리플릿이 시민과 귀성객 모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2-12

87년 전통 황남빵, 경주시장학회에 장학금 1000만 원 기탁

경주를 대표하는 향토기업 황남빵이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에 동참했다. 황남빵(이사 최진환)은 11일 미래 경주를 이끌 인재 육성과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 (재)경주시장학회에 장학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1939년 황남동에서 출발해 87년 전통을 이어온 황남빵은 경상북도 향토뿌리기업으로, 경주지역 팥 생산 농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와 상생 경영을 실천해 오고 있다. 황남빵은 특히 지난 2일 폐막한 경주시 ‘희망2026 나눔캠페인’에서도 10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지역사회 나눔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최진환 황남빵 이사는 “추운 겨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업에 매진하는 학생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재)경주시장학회 이사장인 주낙영 경주시장은 “어려운 경기 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해 준 황남빵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장학금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소중히 전달해 경주의 미래를 밝히는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정가에서는 황남빵의 연이은 기부 활동이 향토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역 상생 모델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2-12

박병훈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감사, 경주시장 출마 선언

박병훈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감사가 12일 경주 도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주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상임감사는 출마의 변에서 “지금 경주는 밤이 되면 빠르게 조용해지는 도시가 됐다”며 “경주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도시의 방향을 다시 잡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 공약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경주 이전을 제시했다. 박 상임감사는 “경주는 문화정책의 모든 문제가 한 도시 안에 존재하는 곳으로, 세계를 받아들이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도시”라며 “문화체육관광부를 반드시 경주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체부 이전을 단순한 선거 구호로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정책으로 중앙정부와 정면으로 협의해 기능 이전부터 현실화하겠다”며 강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두 번째 공약으로는 ‘일상 인구 중심의 경제 회복’을 내세웠다. 그는 “경주의 경제가 어려운 이유는 관광객은 많지만 꾸준히 머무는 사람이 적기 때문”이라며 “관광객이 아닌 일상 인구로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성동시장과 중앙상가 등 생활 상권을 활성화하고, 경주를 ‘일하는 도시’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세 번째로는 시민과의 소통 강화를 약속했다. 박 상임감사는 고대 그리스 민주정치의 출발점인 아고라 광장을 예로 들며 “정치는 엘리트의 기술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하는 용기”라며 “지시하는 시장이 아니라 질문을 받고 설명하는 ‘아고라 광장의 소통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주에서 태어나 초·중·고·대학교까지 모두 경주에서 마쳤으며, 경북도의회 재선 의원을 지낸 지역 정치인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박 상임감사가 ‘문화도시 전략’과 ‘일상 인구 중심 경제’라는 차별화된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경주시장 선거 구도가 본격적인 정책 경쟁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2-12

이창화 , 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상임감사 경주시장 출마 선언

이창화 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상임감사가 12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주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감사는 “중앙정부에서 30년간 공직생활을 했지만, 내가 태어나고 자란 경주를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며 “신라 천년 수도로서 문화적 저력과 경제적 잠재력을 지닌 경주의 위상에 걸맞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경주의 상황을 ‘정체 국면’으로 진단했다. 이 전 감사는 “청년 인구는 줄고 산업은 활력을 잃고 있다”며 “현실에 안주하는 관리형 시정으로는 위기를 넘기기 어렵다. 이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는 돌파형 시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주 발전을 위한 시정 최우선 과제로 ‘세계도시 경주’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머물고 싶은 세계도시 조성 △APEC 이후를 대비한 국제도시 전략 수립 △일자리 창출을 통한 청년 유입 △역사와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재생 △아이 키우기 좋고 노후가 편안한 정주 도시 △농어촌을 성장 주체로 전환 △친환경 미래도시 구축 △광역 교통망 확충 △시민과 출향 경주인이 함께하는 시정 운영 등을 핵심 과제로 내걸었다. 특히 국제도시 전략과 관련해 “APEC 개최 이후를 대비해 경주를 동북아 문화·관광·교류의 거점 도시로 육성하겠다”며 “단기 행사 중심이 아닌 중장기 도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주 안강 출신인 이 전 감사는 대륜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국가정보원에서 근무하며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등 국가 핵심 기관에서 정책·예산·조직·인사 업무를 담당했다. 중앙정부 요직을 두루 거친 행정 전문가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중앙정부와의 협력 경험과 정책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경주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경주가 다시 도약하는 전환점을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중앙 관료 출신 인사의 본격적인 출마 선언으로 경주시장 선거 구도가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정치권 인사들과의 경쟁 구도 속에서 ‘행정 전문가’ 이미지를 얼마나 유권자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2-12

한수원, 설맞이 경주 전통시장 장보기… 2016년부터 7억 원 나눔 실천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설 명절을 앞두고 경주 전통시장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와 이웃 나눔에 나섰다. 한수원은 지난 11일 경주 성동시장과 중앙시장에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수원 직원 봉사자 40여 명과 경주시 장애인 거주시설, 장애아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 지역 복지시설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전통시장에서 생필품과 식료품 등 약 15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해 관내 복지시설 16곳에 전달했다. 전통시장 상인들에게는 매출 증대 효과를, 복지시설에는 명절을 앞둔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상생 활동이다. 이번 행사는 한수원이 2016년부터 이어온 장기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올해로 90회를 맞은 경주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통해 지금까지 전달된 물품 규모는 누적 약 7억 원에 달한다. 복지시설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꼭 필요한 물품을 세심하게 마련해줘 시설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며 “이용자들도 따뜻한 마음을 느끼며 설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대욱 한수원 사장 직무대행은 “전통시장에서의 작은 장보기가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명절의 시작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이웃의 일상에 온기를 더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수원은 경주 본사를 비롯해 원자력·수력·양수발전소 등 전국 사업소에서도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전사적으로 약 3억 원 규모의 장보기 행사를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2-12

원자력환경공단·월성원전, 동경주 주민 2600명 정밀 건강검진 지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가 방폐장과 원전 인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정밀 건강검진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월성원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주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1일 월성원전 홍보관에서 ‘동경주 지역 주민 건강검진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총 12억9000만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검진 대상은 감포읍·양남면·문무대왕면에 거주하는 만 45세 이상 주민 가운데 직전 연도에 동일 검진을 받지 않은 2600명이다. 신청은 1차(2~6월)와 2차(7~10월)로 나눠 진행된다. 검진은 동국대병원과 큰마디큰병원(경주), 울산대병원, 울산시티병원, 동천동강병원(울산), 세명기독병원(포항) 등 6개 의료기관에서 이뤄지며, 검진 비용은 전액 공단과 월성원전이 부담한다. 이 사업은 2014년 시작돼 현재까지 약 3만 명의 주민이 혜택을 받았다.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8.3%가 일반 건강검진보다 만족한다고 답했다.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주민들이 더욱 폭넓게 건강관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공공기관의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2-12

“동해 끝에서 시작되는 우리 땅”... 울릉 사동항에 독도 대형 벽화 ‘우뚝’

우리 땅 독도의 관문인 울릉도 사동항의 독도 관리사무소가 예술의 옷을 입고 영토 주권 수호를 위한 새로운 상징건물로 거듭났다. 최근 독도사랑운동본부와 서준범 작가는 독도 관리사무소 외벽에 독도의 웅장함과 수호 의지를 담은 대형 벽화를 기증·설치했다. 이번 작품은 독도의 동도와 서도를 입체적으로 배치하고, 중앙에 ‘동해 바다 끝에서 시작되는 대한민국 독도’라는 문구를 강렬한 캘리그래피로 새겨 넣어 방문객들의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작품을 기증받은 임장원 울릉군 독도 관리사무소장은 “독도의 첫 관문인 사동항에 독도의 아름다움과 상징성을 예술로 승화시킨 훌륭한 작품을 기증해 주신 독도사랑운동본부와 서준범 작가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이 벽화가 사동항을 찾는 수많은 국민에게 독도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소중한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작품은 서준범 작가 특유의 세밀한 묘사가 돋보인다. 독도의 깎아지른 듯한 기암괴석과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푸름을 잃지 않는 식생, 그리고 이를 감싸 안은 동해의 푸른 물결이 한 폭의 수묵화처럼 어우러져 독도의 영롱한 자태를 그대로 재현해냈다. 작품 중앙에 배치된 문구는 독도가 단순히 우리 영토의 끝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시작점이라는 역설적이고도 강한 주권 의지를 담고 있다. 붉은색 낙관은 작가의 예술적 자부심과 함께 우리 땅에 대한 확고한 증명을 상징한다. 현장을 찾은 한 관광객은 “배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웅장한 독도 벽화를 보니 독도의 모도(母島)인 울릉도에 왔다는 실감이 난다”라며 “단순한 안내 시설이었던 독도 관리사무소가 예술 작품 덕분에 훨씬 친근하고 의미 있게 다가온다”라고 전했다. 조종철 독도사랑운동본부 사무국장은 “예술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가장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사동항을 찾는 많은 이들이 이 작품을 통해 독도 사랑의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벽화는 사동항 입도객들 사이에서 새로운 포토존으로 활용, 독도 수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12

경주시의회, 설맞이 민생 현장 방문… “365일 온기 흐르는 경주 만들 것”

경주시의회가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과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민생 현장 행보에 나섰다. 경주시의회는 지난 11일 이동협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의회사무국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관내 전통시장과 사회복지시설 4곳을 방문했다. 이번 활동은 매년 명절마다 이어져 온 정례 일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외계층 위문을 위해 마련됐다. 시의원들은 먼저 성동시장을 찾아 위문품을 직접 구입하는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어 시장에서 상인 및 시민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며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 방안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후 성동·다소니·아란·강동큰나무 등 지역아동센터 4곳을 차례로 방문해 준비한 위문품을 전달하고, 시설 운영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건의 내용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은 “명절은 가족과 이웃이 온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경주시민과 출향인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설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의 작은 목소리까지 놓치지 않는 세심한 의정활동을 통해 365일 온기가 흐르는 경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2-12

경주시, 설 연휴 한복 입으면 주요 사적지 ‘무료’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이 설 연휴를 맞아 한복 착용 문화를 확산하고 전통문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무료입장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14일(토)부터 18일(수)까지 설 연휴를 포함한 5일간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한복을 착용한 관람객은 천마총, 동궁과 월지, 김유신장군묘, 무열왕릉, 오릉, 포석정 등 경주 지역 주요 사적지 6곳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무료입장 대상은 전통한복과 생활한복을 비롯해 모시옷, 신라복 등 한복 계열 복장을 착용한 관람객으로, 성별과 연령, 국적과 관계없이 적용된다. 다만 상·하의를 모두 갖춘 복장을 기본으로 해야 하며, 두루마기만 걸친 경우나 과도한 노출, 미풍양속에 반하는 복장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이벤트는 경주시 사적지 공개 관람료 징수 및 업무위탁 관리 조례에 따른 관람료 감면 규정을 근거로 마련됐으며, 공공성 강화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추진된다. 경주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설 연휴를 맞아 시민과 관광객에게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한복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경주 관광의 품격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료입장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2-12

울릉군 자원봉사센터, ‘설맞이 명절 음식 꾸러미’로 이웃 사랑 실천

설 명절을 앞두고 외로운 이웃들을 위해 지역 봉사자들이 정성으로 빚어낸 ‘맛있는 온기’가 울릉 전역에 퍼졌다. 울릉군 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지역 내 취약계층 102세대를 대상으로 ‘설맞이 명절 음식 꾸러미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명절에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명절 분위기를 전달하고 지역사회의 돌봄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80여 명의 봉사자들이 이틀간 땀 흘려 준비한 꾸러미는 울릉도의 맛과 정성이 가득 담겼다. 메뉴는 떡국 세트(떡국 떡, 칡소 고명, 두부전, 감자 부꾸미)를 비롯해 곰국, 그리고 울릉 특산물을 활용한 6종의 전(오징어, 칡소 육전, 동태, 고구마, 김, 부추)과 4종의 나물(고비, 콩나물, 무, 시금치) 등으로 풍성하게 구성됐다. 특히 이번 봉사에는 직접 조리에 나선 봉사자들뿐만 아니라, 집집이 방문해 꾸러미를 전달한 삼봉 봉사회와 MCS 봉사단 회원들이 힘을 보태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김숙희 자원봉사센터장은 “양일간 조리와 배달에 헌신해주신 꽃보다 아름다운 봉사자분들 덕분에 이웃들이 따뜻한 설을 보낼 수 있게 됐다”라며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12

울릉크루즈·대구보훈청, 국가유공자 예우 ‘맞손’

울릉도와 포항을 잇는 전천후 대형 카페리 운항사인 울릉크루즈가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위한 ‘귀빈 대우’에 나선다. 울릉크루즈는 지난 10일 본사 회의실에서 대구지방보훈청과 보훈 가족의 복지 증진 및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현덕 울릉크루즈 대표와 김종술 대구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 8여 명이 참석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보훈 대상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예우 방안을 논의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대구지방보훈청 관할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 대상 선박 요금 할인 혜택 제공’,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한 상호 홍보 협력’, ‘보훈 가족의 이동권 보장 및 복지 서비스 강화’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기상 악화에도 운항이 가능한 울릉크루즈의 특성을 살려, 보훈 가족들이 계절에 상관없이 안전하게 울릉도를 방문할 수 있는 교통 편의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종술 대구지방보훈청장은 “전천후 운항이 가능한 울릉크루즈와의 협력으로 보훈 가족들이 언제든 안전하게 울릉도를 찾을 수 있게 돼 뜻깊다”라며 “확보된 교통 편의를 바탕으로 보훈 가족의 문화 향유 기회를 더욱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조현덕 울릉크루즈 대표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게 기업 차원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울릉도를 찾는 보훈 가족들이 여정 내내 불편함이 없도록 안정적인 운송 서비스와 세심한 고객 지원에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화답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11

울릉농협, 작지만 강했다... ‘클린뱅크·무연체’ 2관왕

울릉농협이 도서 지역이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의 자산 건전성을 입증하면서 명실상부한 ‘강소(强小) 농협’으로 우뚝 섰다. 울릉농협은 지난 6일 열린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농협은행이 주관하는 ‘연체 없는 농협 인증서’와 ‘클린뱅크’ 2개 분야에서 동시에 금 등급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울릉농협은 2년 연속 자산건전성 평가에서 전국 최상위 성과를 인정받게 됐다. 농협은행의 ‘클린뱅크’ 평가는 연체 비율, 고정이하여신비율, 대손충당금 적립률, 손실 흡수율 등 금융기관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를 종합 심사하는 제도다. 울릉농협은 전 항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금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연체 없는 농협’ 인증은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지난해 결산 기준 전국 1110개 농·축협 중 연체 잔액이 ‘0’인 곳은 단 7개소에 불과하고, 영남권에서는 울릉농협이 유일하다. 무엇보다 울릉농협은 2년 연속 ‘연체 없는 농·축협’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 기록을 보유한 조합은 전국에서 단 4개소뿐인 것으로 알려져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경영 실적 면에서도 괄목할 성장을 이뤘다. 울릉농협은 지난해 결산 결과 당기순이익 5억 4000만 원을 달성, 재무 구조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정종학 조합장은 “경기 침체와 고금리 등 대내외 금융 환경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임직원과 조합원, 고객이 한마음으로 일궈낸 값진 쾌거”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지역민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고,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공익적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내실 있는 농협을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11

한수원, 증기발생기 검사기술 혁신 성과로 美 EPRI TTA 수상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증기발생기 검사기술 혁신 성과를 인정받아 미국 전력연구원(EPRI)이 주관하는 ‘2025년 Technology Transfer Award(TTA)’를 수상했다. 한수원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증기발생기 전열관 검사기술 동등성 검증 방법을 현장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PRI는 전 세계 40여 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전력산업 분야 국제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TTA는 EPRI가 개발한 기술을 산업 현장에 가장 성공적으로 적용한 기관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수상은 한수원이 기존의 개별 항목 중심 검사 방식에서 벗어나, EPRI 검사기술을 활용한 시스템 단위 검증 방식으로 전환한 점이 높이 평가된 결과다. 특히 국내 발전소 환경에 맞도록 검사 지침을 제도화하고, 이를 전 발전소에 적용하는 한편 체계적인 기술 교육을 병행해 현장 정착을 빠르게 이끌어냈다. 이 같은 개선을 통해 증기발생기 전열관 검사 절차가 대폭 간소화됐으며, 검사 시간 단축과 함께 약 220억 원 규모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EPRI는 이번 성과에 대해 “기술을 단순히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자국 환경에 맞게 제도화하고 전사적으로 활용한 모범적인 기술전수 사례”라고 했다. 한수원 중앙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한수원과 EPRI 간의 긴밀한 협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을 적극 연구·도입해 발전소 안전성과 운영 효율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2-11

붉은 말의 기운 따라 떠나는 경북 여행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를 맞아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설 명절을 앞두고 새해의 다짐을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여행길을 내놓았다. 말이 지닌 역동성과 용기, 그리고 ‘말(言)’이 담고 있는 성찰과 화합의 의미를 따라가는 ‘경북 말(馬·言) 유적지 5선’이다. 경주 월정교 인근 천관사지는 결단의 장소다. 김유신 장군이 젊은 시절 나쁜 습관을 끊기 위해 아끼던 말을 베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대업을 앞두고 스스로를 단련한 결단의 순간이다. 이곳은 새해를 맞아 ‘버려야 할 것’을 정하는 이들에게 상징적인 장소가 된다. 목표를 세우는 여행이 아니라, 자신을 다듬는 여행이다. 또 상주에서 예천까지 이어지는 여정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새해의 다짐을 되새기는 인문 여행에 가깝다. 여정의 또 다른 시작은 상주국제승마장이다. 말의 숨결과 함께 달리는 승마 체험은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곳에는 예부터 말의 안녕과 마을의 번영을 기원하던 ‘마당(馬堂)’ 신앙이 전해 내려온다. 매년 열리는 마당제는 인간과 말이 공존하던 옛 공동체의 기억을 오늘로 불러온다. 붉은 말의 기운을 온몸으로 느끼며 한 해의 출발선을 밟는 장소다. 문경 가은읍의 말바위와 마패봉은 영웅의 결단이 깃든 공간이다. 말바위에는 후백제를 세운 견훤이 용마를 얻었다가 잃은 뒤 자신의 경솔함을 깨닫고 새로운 길을 택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마패봉은 암행어사 박문수가 문경새재를 넘다 마패를 걸어두고 쉬었다는 이야기로 알려져 있다. 이곳을 걷다 보면 여행자는 자연스럽게 묻게 된다.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김천 감천면의 의마총(義馬塚)은 충절과 의리를 상징한다. 병자호란 때 전사한 주인의 소식을 고향까지 전하고 숨진 말의 무덤이다. 사람들은 말의 충심에 감동해 직접 무덤을 세웠다. 이 작은 봉분 앞에서 여행자는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넘어, 신뢰와 동반자의 의미를 떠올리게 된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 속에서 변하지 않는 가치가 무엇인지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공간이다. 여정의 끝은 예천군 지보면의 말 무덤이다. 이곳에는 동물이 아닌 사람들의 험한 ‘말(言)’을 묻었다는 설화가 남아 있다. 문중 간의 다툼을 멈추기 위해 날 선 말을 종이에 적어 땅에 묻고 화합을 이뤘다는 이야기다. 말을 타고 달려온 여행의 마지막은, 스스로의 언행을 돌아보는 성찰로 마무리된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병오년은 붉은 말처럼 거침없이 나아가되, 예천 말 무덤의 교훈처럼 자신을 돌아보는 지혜가 필요한 해”라며 “말의 상징이 담긴 경북의 유적지를 따라가는 여행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여행은 단순한 명소 순례가 아니다. 달리고, 멈추고, 돌아보는 여정이다. 붉은 말의 기운은 앞으로 나아가라고 등을 떠밀고, 말 무덤의 이야기는 한 걸음 멈춰 서서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새해의 길 위에서 만나는 경북의 말 이야기는, 여행자에게 이렇게 속삭이는 듯하다. ‘어디로 갈 것인가’보다 먼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 여행이라고.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2-11

[기자수첩] 또 시작된 경주시장 여론조사 ‘판세 흔들기’

경주시장 선거를 둘러싼 여론조사가 또다시 지역 정가를 요동치게 하고 있다. 불과 일주일 사이 선두가 뒤바뀌고, 격차는 10% 가까이 벌어졌다. 그러나 이 짧은 기간 동안 민심을 급변시킬 만한 결정적 사건이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결국 남는 질문은 하나다. 여론조사가 민심을 반영한 것인가, 판세를 만들어낸 것인가? 이번 조사 결과는 발표 직후부터 구설에 오르고 있다. 출마 의사를 공식화한 여준기 후보와 출마 의사를 밝힌 이창화 후보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여준기 후보는 “믿을 수 없는 조사”라며 “출마자를 빼놓고 실시한 조사가 과연 정상적인 여론조사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는 단순한 항의라기보다 조사 설계 단계 자체에 대한 문제 제기다. 여론조사는 질문을 어떻게 구성하느냐, 누구를 포함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럼에도 특정 후보를 제외한 채 수치만 부각되는 방식은 결과적으로 유권자에게 왜곡된 선택지를 제시하는 셈이 된다. 이는 ‘조사’라기보다 ‘구도 설정’에 가깝다. 경주는 선거철만 되면 유독 이런 ‘널뛰기 여론조사’가 반복돼 왔다. 표본 규모는 제한적이고, 질문은 미묘하게 방향성을 띠며, 결과는 극단적으로 출렁인다. 그리고 그 결과는 어김없이 언론 보도를 통해 ‘대세론’이라는 이름으로 소비된다. 시민들은 이미 이 과정을 여러 차례 지켜봤다. 10여 년 전에도 유사한 방식의 여론조사가 판을 흔들며 민심을 오도했던 기억이 남아 있다. 문제는 여론조사가 더 이상 민심의 온도를 재는 도구가 아니라, 선거판을 흔드는 정치 기술처럼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숫자는 중립적이지만, 숫자를 만들고 배포하는 과정은 중립적이지 않을 수 있다. 여론조사는 시민의 판단을 돕는 참고 자료일 뿐이다. 특정 후보를 띄우고, 경쟁 후보를 지우는 방식으로 활용된다면 그것은 사실상 ‘숫자를 빌린 선거 개입’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그 부담은 결국 유권자의 몫으로 돌아간다. 지금 경주에 필요한 것은 여론조사 그래프가 아니라 정책과 비전이다. 경주의 미래를 놓고 어떤 해법을 제시하는지가 경쟁의 중심이 돼야 한다. 그러나 현실의 선거판은 또다시 수치 경쟁과 판세 게임에 매몰되고 있다. 경주 정치가 언제까지 이런 저급한 판세 흔들기에 휘둘려야 하는가. 여론조사는 민심을 보여주는 거울이어야지 민심을 조작하는 장치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이번 논란이 또 하나의 ‘숫자 정치’로 남을지, 아니면 여론조사의 책임성을 되묻는 계기가 될지는 이제 시민의 눈에 달려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2-11

전정숭 신경북안전컨설팅 대표, 경주 고향사랑기부금 2000만원 기탁

전정숭 ㈜신경북안전컨설팅 대표가 경주시에 고향사랑기부금 2000만 원을 기탁했다. 경주시는 10일 전 대표가 고향사랑기부제 최고 한도액인 2000만 원을 기부하며 올해 경주시 고향사랑기부제 고액기부자 2호에 이름을 올렸다. 전 대표는 경주 현곡면 출신으로 건설재해 예방과 안전지도를 전문으로 하는 신경북안전컨설팅과 광고물 제조업체 자우버 등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 활동과 함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기부와 나눔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전 대표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2023년부터 제도에 참여해 지난해까지 누적 3000만 원을 기부했으며, 올해에도 최고 한도액인 2000만 원을 추가로 기탁했다. 이와 함께 600만 원 상당의 기부금 답례품을 현곡면에 전달했다. 전 대표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고향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나눔으로 전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기부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고향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실천해 준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금과 답례품은 시민 복지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소중히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가 적용되며,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구간별 세액공제 혜택이 제공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2-11

주낙영 경주시장, 양남면서 ‘2026년 현장소통마당’ 개최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 10일 양남면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2026년 현장소통마당’을 열고 지역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현장 행정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시도의원, 그리고 지역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내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양남면 주민들은 주로 도로·교통 안전과 생활 인프라 확충에 관한 건의 사항을 쏟아냈다. 특히 마을 안길 및 농로의 노후화로 인한 통행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도로 폭 확장과 포장 정비, 그리고 교차로 시야 확보 및 과속 방지시설 설치 등 안전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청했다. 또한, 인도가 없는 구간의 보행로 설치와 가로등 확충 등 보행 환경 개선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되었다. 에너지 복지 측면에서는 도시가스 공급 확대에 대한 요구가 컸다. 주민들은 연료비 부담 경감과 생활 편의를 위해 미공급 지역에 대한 단계적 설치를 건의했으며, 이에 대해 경주시는 공급 여건과 수요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주시는 주민들의 건의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체계적인 대응 프로세스를 가동한다. 우선 관련 부서의 현장 확인과 기술 검토를 거친 후, 즉시 개선이 가능한 사안은 신속히 조치할 방침이다. 예산 확보나 복잡한 행정 절차가 수반되는 과제에 대해서는 우선순위를 정해 단계적으로 추진하여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현장소통마당은 주민들이 체감하는 불편을 직접 듣고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시민의 안전과 생활에 직결된 사안을 최우선으로 살피고, 중·장기적인 과제들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2-11

신라 금관, 10년마다 한자리에 모인다

신라 금관이 앞으로 10년마다 한자리에 모이는 특별전으로 정례화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개관 80주년과 ‘APEC 2025 KOREA 정상회의’를 기념해 개최 중인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의 성과를 바탕으로 신라 금관을 주제로 한 대형 특별전을 10년 주기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11월 2일 개막해 올해 2월 22일까지 110일간 열린다. 지난 2월 9일 기준 누적 관람객은 25만1052명으로 하루 평균 2561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전시 종료 시점까지 관람객은 약 3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박물관 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신라 금관이 세상에 처음 알려진 지 104년 만에 6점의 신라 금관과 6점의 금 허리띠가 모두 한자리에 모인 첫 사례다. 기획 단계부터 학계와 대중의 관심을 끌었으며, 개막 직전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천마총 금관 복제품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외교 선물로 전달되면서 국제적 주목도 받았다. 관람객 급증에 따라 당초 지난해 12월 14일까지였던 전시 기간은 올해 2월 22일까지 연장됐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전시품 보호와 관람 환경 유지를 위해 회차제 관람과 온라인 사전 예약제를 도입하고 하루 관람 인원을 2550명으로 제한했다. 그런데도 매일 오전 중 입장권이 조기 매진되는 이른바 ‘금관 오픈런’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신라 금관 전시를 장기 브랜드 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다음 전시는 개관 90주년이 되는 2035년에 열릴 예정으로, 신라 금관 6점뿐 아니라 국내외 금관 유물을 함께 전시해 황금 문화의 확장된 의미를 조명한다는 구상이다. 머리띠 형태의 관에 국한하지 않고 ‘쓰개’로서의 금관 개념까지 전시 범위를 넓힌다. 올해에는 지역 순회 전시도 추진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양산과 청도에서 금관을 선보여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5월과 9월에는 프랑스 파리와 중국 상하이에서 신라 금관을 포함한 특별전을 열어 신라 황금 문화의 가치를 해외에 알릴 계획이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 “신라 금관을 매개로 K-컬처의 뿌리인 신라 역사 문화를 국내외에 지속적으로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2-11

이희진 전 영덕군수 출마 선언… “7대 대전환으로 경제 구조 재편하겠다.”

이희진 전 영덕군수(국민의힘)가 11일 오는 6월 지방선거 영덕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군수는 과거의 성과를 내세우는 대신, 대형 산불 이후 노출된 지역 경제의 구조적 한계를 강하게 질타하며 산업 전반을 재설계하는 ‘전환의 행정’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 전 군수는 이날 오전 10시 영덕군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 영덕은 생존과 소멸의 기로에 서 있다”며 “대형 산불이라는 재난을 겪으며 우리 경제 구조가 외부 충격에 얼마나 무력한지 뼈저리게 확인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단순한 복구와 관리 중심의 기존 행정으로는 다가올 10년을 버틸 수 없다”며 “산업과 생활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대수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전 군수가 내놓은 핵심 공약은 ‘자산의 산업화’를 골자로 한 7대 대전환이다. 우선 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했다. 원전·수소·풍력을 잇는 ‘에너지 골든 트라이앵글’을 구축해 에너지를 단순한 기피 시설이 아닌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군민들에게 직접 환원하는 ‘그린에너지연금’ 도입도 약속했다. 취약한 1차 산업의 고도화 방안도 담겼다. 어업 분야에서는 해양 바이오 밸리와 스마트 수산 가공단지를 조성하고, 농업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과수원 보급과 유통 플랫폼인 ‘영덕 몰’을 통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질적인 인구 소멸 문제에 대해서는 ‘만원 주택’ 공급과 ‘24시간 돌봄 시스템’ 구축 등 공격적인 주거·복지 정책을 내세웠다. 아울러 영덕~삼척 고속도로 조기 착공과 KTX 동해선 안착 등 지역의 지도를 바꿀 교통망 확충을 통해 물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청사진도 덧붙였다. 이 전 군수는 “행정은 군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이 아니라, 군민의 삶을 든든하게 받치는 기초 구조가 되어야 한다”며 “미래 세대가 다시 돌아오는 지속 가능한 영덕을 만들기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6-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