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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주시, 3월부터 식당·카페 반려동물 동반 출입 허용

오는 3월부터 경주시 내 일반음식점과 카페 등에서 반려동물의 출입이 허용되어 반려인들의 생활 편의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28일 경주시는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을 대상으로 일정 위생과 안전 기준을 충족할 때 반려동물 동반 출입을 허용하는 제도를 시행한다. 이번 조치는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도모함과 동시에 비반려인의 이용 선택권까지 함께 보장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엄격한 시설 기준 준수해야 이번 제도에 따라 출입이 허용되는 반려동물은 개와 고양이로 제한된다.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시는 반려동물 출입 영업장에 대한 구체적인 시설 기준과 준수사항을 신설했다. 반려동물 동반 영업장은 외부 출입문에 안내 표지판을 반드시 설치해야 하며, 동물이 조리장이나 식재료 보관창고 등 식품취급시설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칸막이나 울타리를 설치하는 것이 의무화된다. 또한, 영업장 내에서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용 의자, 케이지, 고정 장치를 갖추거나 별도의 전용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예방접종 확인이 필수며 위반 시 행정처분 위생과 안전을 위한 사후 관리도 대폭 강화된다. 영업주는 반려동물의 예방접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미접종 동물은 출입이 제한된다는 사실을 사전에 고지해야 한다. 음식에 동물의 털 등 이물이 혼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식탁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덮개를 사용하는 등 명확한 위생 관리 기준이 적용된다. 만약 시설 기준이나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시정명령이나 영업정지 등 엄격한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시는 시민 생활 변화에 맞춘 선제적 행정을 위해 제도 시행 초기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영업주를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를 실시하고, 규정 준수 여부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생활이 일상이 된 만큼, 이번 제도는 시민의 생활 변화에 행정이 한 발 먼저 대응하는 조치”라며 “철저한 위생·안전 기준을 통해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외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1-28

또다시 원전 선택의 갈림길에 선 영덕군… 정부 정책 변화 상처 아물지 않아

영덕군이 다시 원전 논쟁의 중심으로 끌려 들어가고 있다. 인구 감소와 지역 경제 침체, 대형 산불 피해까지 겹친 상황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신규 원전 건설 공모는 생존을 고민하는 지방정부에 사실상 거부하기 어려운 선택지로 다가온다. 막대한 지원금이 약속된 이 공모는 위기에 몰린 지역에는 탈출구처럼 보이지만, 한 번 결정하면 되돌릴 수 없는 갈등과 책임을 지역에 떠넘기는 구조라는 비판도 동시에 나온다. 영덕군의 현실은 절박하다. 지방소멸 위험 지수는 해마다 높아지고, 지역 경제를 떠받치던 산업은 이미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여기에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재정 부담까지 더해지며 군 안팎에서는 “이대로는 버틸 수 없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꺼내 든 신규 원전 건설 공모는 재정난에 몰린 지방정부에 ‘현금이 보장된 유일한 카드’로 비친다. 실제로 군 내부 실무진 사이에서는 공모 참여를 전제로 한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영덕군의회 한 군의원은 “국비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정부가 마련한 공모를 외면하기는 쉽지 않다”며 “집행부 내부 분위기가 매우 복잡하다”고 전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공식적으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김 군수는 “현재로서는 찬성도 반대도 아닌 상태”라며 “정부의 공식 공모가 시작되고 정책 방향이 분명해진 뒤에야 군의 입장을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 동의가 전제되지 않으면 신청하지 않겠다”며 여론조사나 주민투표를 최우선 조건으로 내세웠다. 문제의 본질은 정부의 방식에 있다. 정부는 ‘공모’라는 형식을 통해 지자체들이 스스로 원전 유치 경쟁에 뛰어들도록 만들었다. 자발적 선택이라는 외형을 갖췄지만, 실상은 재정 여력이 취약한 지방정부에 위험한 결단을 떠넘기는 구조다. 원전 건설 과정에서 발생할 사회적 갈등과 정책 실패의 책임은 고스란히 지자체와 지역 주민의 몫이 된다. 영덕군민들의 시선은 엇갈린다. 일부는 지원금을 통한 지역 경제 회복을 기대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안전 문제와 환경 훼손, 공동체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한 번 갈라진 지역 사회는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원전 유치는 단순한 개발 사업을 넘어 공동체의 존립과 직결된 사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같은 불신은 과거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천지원전 추진 당시 정부로부터 받은 지원금 380억 원은 사업 중단 이후 이자까지 더해져 409억 원을 반환해야 하는 부담으로 돌아왔다. 여기에 소송 비용과 행정력 낭비, 주민 간 갈등까지 더해지며 지역 사회는 깊은 상처를 입었다. 김 군수는 최근 읍·면 연두방문 주민 간담회에서 정부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원전은 최소 10년 이상 걸리는 초장기 사업인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이 뒤집히면 그 피해는 결국 지역이 떠안게 된다”며 “이런 구조에서는 국가 정책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면서도, 정책 변경 시 지자체를 보호할 구체적인 책임 구조나 법적 안전장치는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는 지역을 국가 에너지 안보의 ‘소모품’으로 취급하는 중앙집권적 사고의 연장선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영덕군은 당분간 정부의 공식 공모 절차와 국회 논의 과정을 지켜보며 대응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6-01-27

동해해경, 독도 인근 해상서 ‘무허가 AIS’ 사용 어선 적발

독도 인근 해상에서 중국산 무허가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불법으로 사용해 온 어선이 해경의 촘촘한 경비망에 덜미를 잡혔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25일 독도 북동방 약 244km 해상에서 전파법을 위반해 무허가 AIS를 운용한 서귀포 선적 어선 A 호(61t·근해 연승)를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독도 인근 해역을 경비 중이던 해경 경비함정은 A 호의 항적에서 수상한 무허가 신호를 포착하고 정밀 검문검색을 실시했다. 해경은 A 호가 보유한 총 38개의 AIS 중 20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증을 받지 않은 중국산 미인증 장비인 것을 확인했다. AIS는 선박의 위치와 속도, 항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해상 교통 안전을 지키고 사고 발생 시 구조의 핵심 역할을 하는 필수 무선 통신 장비다. 현행 전파법상 모든 AIS 장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사전 허가를 받은 제품만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어기고 미인증 장비를 판매하거나 제조, 운용할 때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해상 교통 안전을 저해하고 전파 질서를 어지럽히는 무허가 AIS 사용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장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어업인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반드시 공식 인증된 장비를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27

독도 바닷속 ‘검은 황금’ 한눈에…국립부산과학관·KIOST 협력 전시

국가 해양과학 기술의 심장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의 연구 성과와 우리 땅 독도 바다의 숨겨진 가치를 조명하는 특별한 전시가 마련됐다. 국립부산과학관은 KIOST와 협업해 오는 5월 10일까지 과학관 1층 팝업 공간에서 ‘KIOST 협력특별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해양 과학기술의 전략적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KIOST의 주요 연구 거점인 독도 주변 해역의 무한한 잠재력을 시민들에게 입체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실 입구에는 대양과 심해 탐사를 수행하는 최첨단 연구선 ‘이사부호’와 해저 지형·지질 조사용 ‘수중 탐사로봇’의 실물 축소 모형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장비의 구조와 기능을 담은 영상이 곁들여져 해양 과학기술의 현주소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심해의 검은 황금’이라 불리는 망간단괴, 해저열수광상, 망간각 등 심해저 광물 3종이 실물로 전시돼 눈길을 끈다. 수만 년에 걸쳐 형성된 이 광물들은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로, 해양 자원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우리의 전략적 자산이다. 이번 특별전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우리 영토 독도의 해양 생태계를 다룬 체험 공간이다. 빛이 닿지 않는 심해에서 정보 전달의 핵심 역할을 하는 ‘소리’를 주제로 한 코너에서는 딱총새우와 범고래의 울음소리부터 독도 앞바다의 파도 소리, 수중 탐사 소나 음까지 생생한 수중 환경음을 제공해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어지는 공간에서는 KIOST가 독도 해역에서 거둔 독보적인 연구 성과들이 펼쳐진다. 세계 최초로 발견된 ‘독도 긴 털용 선충’을 비롯해 흑돔, 부채뿔산호 등 독도 인근에 서식하는 해양 생물 14종의 신비로운 모습이 공개되고, 망간단괴 속에 숨겨진 니켈, 구리, 코발트 등 주요 금속 성분을 직접 관찰함으로써 심해저 자원의 실체적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송삼종 국립부산과학관장은 “이번 전시는 국가 연구기관의 성과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 특히 우리 독도 바다와 해양 과학기술이 열어갈 인류의 미래를 직접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지속 협력해 수준 높은 전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27

경주시, ‘2026년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 참여자 모집

경주시가 과도한 예식 비용 부담을 줄이고 의미 중심의 소규모 결혼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26년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경상북도의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운동’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형식과 비용에 치중한 기존의 결혼문화를 개선하고 부부 중심의 간소하고 따뜻한 예식을 장려하는 데 목적이 있다. 경주시는 지난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총 23쌍의 신혼부부를 지원해 왔으며, 2026년에는 총 5쌍을 선정해 결혼식 준비 비용을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2026년 결혼 예정인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신혼부부이다. 자격 요건으로는 부부 중 1명 이상이 결혼식일 기준 6개월 전부터 경주시에 연속해서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예식은 양가 하객 합산 100명 이내로 진행해야 하며, 장소는 관내 펜션, 카페, 종교시설 등 소규모 결혼식의 취지에 부합하는 곳이어야 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2월 20일까지이며, 경주시청 인구정책과를 방문하거나 이메일(ingu2770@korea.kr)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신혼부부가 경제적 부담을 덜고 의미 있는 결혼식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청년과 신혼부부가 정착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경주시청 인구정책과 저출생정책팀(054-760-2774)으로 문의하면 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1-27

경주시, 방학 돌봄 공백 메우고 급식비 인상

경주시가 방학 기간 발생하는 초등학생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학부모들의 보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경주시는 올해부터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방학 돌봄 서비스를 본격 운영하고, 어린이집 급·간식비 지원 단가를 인상한다. 어린이집 유휴공간을 활용한 ‘우리동네 초등방학 돌봄터’ 정책의 핵심은 어린이집의 유휴공간과 인력을 활용한 ‘우리동네 초등방학 돌봄터’ 운영이다. 돌봄터는 동·하계 방학 기간(총 90일) 동안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어, 맞벌이 가정의 돌봄 걱정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지역 내 어린이집 4곳이 돌봄터로 지정되어 운영 중이며, 시는 총 56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어린이집 한 곳당 1400만 원의 운영비가 지원되며, 보조금은 실제 이용 아동 수를 기준으로 정산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방학 동안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어린이집 급·간식비 지원 확대 및 보육 환경 개선 돌봄 서비스 확대와 더불어 어린이집 재원 아동들을 위한 급·간식비 지원도 강화한다. 지난해 월 2만 2000원이었던 1인당 지원금은 올해부터 월 2만 6000원으로 4000원 인상되었다. 이번 단가 인상을 통해 영유아들에게 더욱 질 높은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방학 때마다 반복되는 돌봄 공백과 보육 부담을 줄이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췄다”며 “부모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보육·돌봄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정책에 대해 학부모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경주시 황성동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김모(39) 씨는 “방학 때마다 아이를 어디에 맡겨야 할지 늘 고민이었는데, 집 근처 어린이집에서 안전하게 돌봄을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며 “출퇴근 시간에 맞춰 운영돼 맞벌이 부모 입장에서는 체감도가 높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 이모(35) 씨는 “급·간식비 지원 단가 인상으로 아이들 먹거리 수준도 함께 높아질 것 같아 기대된다”며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정책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이번 정책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보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1-27

경주시, 새해 맞아 ‘현장소통마당’… 주민 목소리 직접 듣는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2026년 새해를 맞아 직접 주민들을 찾아가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현장소통마당’을 운영하고 있다.   주 시장은 최근 황남동과 황오동에서 행사를 열고 시 관계자와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활 불편 사항과 지역 발전 방안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주민들은 일상에서 체감하는 문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황남동 주민들은 관광객 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과 소음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특히 성수기마다 반복되는 주차난과 차량 정체로 인해 주민 생활에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황오동에서는 옛 경주역 부지 활용 방안과 도심 환경 정비 계획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주민들은 해당 부지가 장기간 방치되면서 도시 미관 저해와 안전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며 향후 개발 방향과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것이 시정 운영의 출발점”이라며 “지역별 특성과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을 마련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앞으로도 관내 읍·면·동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현장 중심의 소통을 강화하고, 주민 의견을 시정 전반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1-27

동국대 연구팀, 동물실험 대체할 ‘체외 구강 점막 칩’ 개발

동국대학교 의과대학의 곽봉섭 교수(의공학교실)와 김보해 교수(이비인후과학교실) 공동 연구팀이 최신 생체조직칩(organ-on-a-chip) 기술과 3차원 세포배양 기술을 융합한 ‘체외 구강 점막 칩(oral mucosa-on-a-chip)’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플랫폼은 항암제를 포함한 다양한 약물이 구강 점막에 미치는 독성과 치료 효과를 신속하고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특히 이 기술은 기존에 필수적이었던 동물실험을 일부 대체할 수 있어, 신약 개발에 투입되는 비용과 기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전략적 도구로 평가받고 있다. 해당 연구 성과는 재료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저명 학술지인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IF 19.0)에 온라인 게재되며 그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연구팀은 항암제 치료 시 발생하는 구내염 등의 점막염 부작용에 주목했다. 항암제는 환자의 통증과 영양 결핍을 초래하고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리지만,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제가 부재한 상황이다. 공동 교신저자인 곽봉섭 교수와 책임 교신저자인 김보해 교수는 “이번 기술이 구강 점막 손상 기전 규명과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플랫폼의 핵심적인 장점은 혈관 주사제, 국소 주사제, 연고제 등 다양한 형태의 약물 제형을 모두 평가할 수 있는 범용성에 있다. 또한, 세포 구성과 미세환경을 선택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특성을 갖추고 있어, 구강 질환뿐만 아니라 피부 질환에 대한 약물 반응 연구와 치료제 탐색에도 즉시 확장 적용이 가능하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대한두경부외과학회의 지원받아 수행되었으며, 동국대학교 의공학교실의 김영균 학생과 이성한 박사, 이비인후과학교실 오협 전공의가 주요 연구개발에 참여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향후 고부가가치 생명공학 산업 분야에서 큰 파급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1-27

울릉군 지사협 ‘복지 엔진’ 가동…민·관 협업 본격 닻 올려

울릉군의 민·관 협력 복지 컨트롤타워인 ‘울릉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협의체)’가 최근 올해 첫 공식 회의를 열고, 주민 중심의 맞춤형 복지 증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번 회의는 올해 협의체의 핵심 기능과 연간 사업 계획을 공유하고, 단순한 협의 기구를 넘어 현장 실행력을 갖춘 복지 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21년 2기 대표협의체 출범 이후 지역 복지 자원 연계에 집중해 온 협의체는 지난해 3기 출범과 동시에 전문 인력을 확충하며 운영 체계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협의체는 올해 4대 중점 과제로 ‘지역사회보장계획의 수립·시행·평가’,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자원 연계’, ‘민·관 공동사업 시행’, ‘후원 자원 발굴’ 등을 확정했다. 특히 실무협의체와 전문 분과 간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에서 작동하는 복지’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다. 이날 회의를 통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장금숙 위원장과 김숙희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지역 복지의 질적 변화를 끌어낼 동력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울릉군은 지리적 특성상 중앙정부 지원이나 한정된 지자체 예산만으로는 복지 수요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행복 금고’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행복 금고는 기탁된 후원금에 일정 비율의 매칭금이 더해져 재원이 증식되는 구조로, 경북 내 유일한 도서 지역인 울릉군의 복지 외연을 넓히는 데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확보된 재원은 취약계층 긴급 생계비를 비롯해 의료·주거비, 위기 가정 맞춤형 서비스 등 주민들이 즉각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우선 배정된다. 군은 소액 정기 기부부터 일시 후원까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이 지원하는 ‘울릉형 복지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남한권 군수는 “협의체는 행정과 민간, 주민과 후원자를 잇는 지역 복지의 대동맥”이라며 “민·관이 머리를 맞대어 소외되는 군민이 없는 촘촘한 복지 그물망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장금숙 민간대표위원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녹여내는 실행 중심의 조직으로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협동의 미학을 발휘해 울릉 복지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26

울릉군 고향사랑기부제 ‘활기’… 조석현 라이온스 경북 총재 100만 원 기탁

울릉군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지역 사회에 훈훈한 바람이 불고 있다. 군은 26일 국제라이온스협회 356-E(경북)지구 조석현 제38대 총재가 군청을 방문해 고향사랑기부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탁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울릉군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 총재는 이 자리에서 “울릉은 늘 마음속에 품고 있는 고향 같은 곳”이라며 “작은 정성이 기폭제가 돼 전국의 많은 분이 울릉 사랑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울릉군은 기부금을 군민 복지, 인구 증가, 청년 정착 등 지역 활력 사업에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 울릉군은 명이절임, 돌미역, 울릉사랑상품권, 삼나물 등을 답례품으로 활용하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조석현 총재의 소중한 기부가 울릉의 미래를 밝히는 따뜻한 동력이 됐다”며 “울릉을 아끼는 많은 분의 관심과 참여가 지역 발전의 큰 힘이 되는 만큼,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이외의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10만 원까지 전액)와 함께 지역 특산물을 답례품으로 받는 제도로, 지역 경제 활성화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26

[6·3 지선] 경주시장 선거 누가 뛰나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주시장 선거가 본격적인 정치 국면에 접어들었다.   역대 경주시장들이 모두 3선 도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이른바 ‘3선 징크스’가 이번에도 반복될지, 아니면 현직 시장이 이를 깨는 첫 사례가 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인물 경쟁을 넘어, 8년간 이어진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종합 평가 성격을 띠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라는 굵직한 성과를 앞세워 3선 도전에 나설 채비를 굳히고 있다. 국제행사 유치라는 상징성과 중앙정부·외교 네트워크를 통한 도시 위상 제고를 핵심 치적으로 내세운다.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 특성상 국민의힘 공천을 확보할 때 본선 경쟁력은 여전히 가장 높다는 평가다. □ ‘성과의 연장’인가 ‘교체의 신호’인가 이번 선거는 결국 ‘검증된 성과의 연장’이냐, ‘장기 집권에 대한 교체’냐의 선택으로 압축된다. APEC이라는 성과가 미래 비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아니면 변화 요구를 덮는 방패로 소비될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한 정치인의 기록 도전이자, 8년 시정에 대한 중간 평가”라며 “유권자들이 ‘다음 4년을 또 맡길 이유가 충분한가?’라는 질문에 어떤 답을 내리느냐에 따라 3선 징크스의 향방도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 공천이 곧 본선… 여권 내부 경쟁이 최대 변수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현직 견제를 노리는 도전자들이 잇따라 출마 채비에 들어갔다. 출마를 준비 중인 이창화, 박병훈, 여준기, 이도희 등은 공통적으로 ‘변화’를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각 후보의 정치적 경쟁력과 확장성은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무순) □ 주낙영 경주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은 재선에 성공한 현직 시장으로, 이번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할 경우 경주 정치사상 처음으로 이른바 ‘3선 벽’을 넘는 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장점으로는 현직 프리미엄과 정책 연속성이 꼽힌다. 주 시장은 “완성하지 못한 경주의 시간”을 화두로, 지방자치 30년의 흐름 속에서 여러 차례 갈림길에 섰던 경주의 중장기 발전 전략을 자신이 마무리할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대표적 성과로 내세우며, 국제행사 개최를 계기로 경주를 글로벌 관광·외교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부각하고 있다. 축적된 행정 경험과 중앙정부와의 협력 네트워크 역시 강점으로 평가된다.   과제는 ‘변화 요구’에 대한 설득력과 당내 경쟁 과정에서 변화 요구를 어떻게 돌파할지가 최대 관건으로 꼽힌다. □ 이창화(국민의힘) 이창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상임감사는 국가정보원 근무를 시작으로 청와대·국무총리실 파견, 공공기관 감사직을 역임하는 등 중앙정부와 공공기관을 두루 경험한 행정 전문가형 인물로 평가된다. 장점은 안보·행정·공공기관 운영 전반에 걸친 폭넓은 경력과 정책 이해도다. 중앙 부처와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비 확보와 대형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공공기관 운영 경험을 토대로 행정 효율성과 투명성 강화를 내세울 수 있는 후보로 분류된다. 과제는 정치 신인으로서의 인지도와 조직력 확보다. 지역 기반 정치 활동 경험이 많지 않아 유권자와의 접점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따른다. 지역 내 학연·혈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조직 구축에 주력하고 있어, 향후 세력 확장 가능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 박병훈 (국민의힘) 박병훈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고문은 행정 경험을 갖춘 전문가형 인물로 평가된다. 장점은 높은 정책 이해도와 관료 조직 운영 능력이다. 행정 시스템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어 시정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후보로 분류된다. 박 상임고문은 “행정은 안정, 시정은 혁신”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현 시정의 관성적 운영을 비판하고 있다.   과제는 대중적 확장성과 차별화다. 비교적 잦은 출마 이력으로 인해 유권자들에게 새로움을 각인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책 역량을 넘어 유권자에게 각인될 분명한 정치적 메시지와 상징성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가 향후 관건이다. □ 여준기 (국민의힘)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은 지역 사회 활동을 통해 비교적 폭넓은 인맥을 구축한 인물로 평가된다. 장점은 지역 기반과 분명한 문제 제기다. 지역 현안에 대한 발언이 비교적 명확하고, 기존 시정 운영에 대해서도 비판적 입장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여 회장은 “경주는 관리의 대상이 아니라 경영의 대상”이라며 시정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과제는 확장성이다. 강한 문제 제기와 비판적 태도가 지지층 결집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중도층과 무당층까지 포괄하는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이도희 (국민의힘) 이도희 전 울산광역시 정책기획관은 변화와 세대교체의 상징성을 내세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장점은 ‘새로운 보수’ 이미지와 정책 기획 경험이다. 기존 정치 문법에서 벗어난 소통 방식과 혁신을 강조하며, 세대교체와 정치 문화 변화를 요구하는 유권자층에 호소력을 갖는다.   과제는 정치 신인으로서의 현실적 한계다. 인지도와 조직력 측면에서 아직 뚜렷한 기반을 구축하지 못했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 한영태(더불어민주당) 한영태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장은 여권의 경주시장 후보군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장점은 시민 참여 확대와 생활 밀착형 복지 강화, 개발 중심 시정에 대한 견제를 핵심 의제로 출마를 준비 중이다. 특히 세대교체와 정치 쇄신을 내세우며 현 시정에 대한 견제론을 강조하고 있다. 과제는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 정치 지형 속에서 야권 내부 분열이 없는 한 판세를 뒤집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당내 조직력과 외연 확장이 향후 최대 과제로 꼽힌다. 지역의 정치권 한 관계자 “이번 경주시장 선거는 사실상 국민의힘 공천 경쟁이 본선이다. 주낙영 시장의 3선 도전이냐, 아니면 새 인물 교체냐가 경주 정치의 향후 10년을 가를 것이다”고 설명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1-26

동해해경, 울릉·독도 수호 넘어 ‘생명 나눔’까지... 겨울철 단체 헌혈 ‘훈훈’

울릉도와 독도는 물론 동해 북방해역의 철통같은 해상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동해해양경찰서가 갑진년 새해, 따뜻한 생명 나눔으로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동해해경은 26일 본청 주차장에 마련된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 헌혈 버스에서 ‘겨울철 혈액 수급 위기 극복’을 위한 단체 헌혈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매년 겨울철 추위와 방학 등으로 반복되는 혈액 보유량 감소와 최근 헌혈 참여자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 현장에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각자의 근무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낸 직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함정과 상황실 등 긴박한 해상 치안 현장을 지키던 대원들은 잠시 소매를 걷어붙이고 자발적으로 헌혈에 동참해 생명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헌혈에 참여한 정수빈 경위는 “최근 혈액 부족으로 수술이 연기되는 사례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참여하게 됐다”며 “나의 작은 실천이 울릉도와 독도는 물론 동해 북방해역에서 생명을 구하는 일만큼이나 값진 결실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해양경찰의 본업이 바다 위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라면, 헌혈은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또 다른 구조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헌혈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해해양경찰서는 매년 상·하반기 단체 헌혈을 실시해 확보된 헌혈증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나 관련 기관에 기부하는 등 지속적인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황진영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26

눈 덮인 울릉도 ‘안전 펜스’ 하나 없는 골목길, 아이들 위험한 놀이터로

눈의 고장 울릉도의 겨울이 깊어져 가고 있지만, 섬의 아이들은 여전히 ‘안전’이라는 기본권조차 보장받지 못한 채 위태로운 겨울을 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부모 세대가 비료 포대를 깔고 눈더미를 누비던 시절로부터 수십 년이 흘러 아이들의 장비는 최신형으로 진화했으나, 이들이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놀이 환경은 여전히 낙후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내륙의 도심 아이들이 안전요원의 관리 속에 정형화된 눈썰매장을 이용하는 것과 달리 울릉도 아이들은 달리는 차량을 피해 직접 ‘야생 슬로프’를 개척하고 있다. 실제 마을 곳곳을 둘러본 결과 상황은 심각했다. 아이들은 안전 펜스 하나 없는 가파른 비탈 골목길을 찾아, 그 위로 플라스틱 썰매에 몸을 싣고 위태롭게 내려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화려한 겨울 방학 대신 마을 길목 눈더미 속에서 아슬아슬한 ‘아날로그식 겨울’을 버티듯 즐기는 현장이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장비는 최신형으로 바뀌었음에도 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놀이 환경은 과거와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는 학부모들의 마음은 타들어 간다. 학부모 A씨는 “육지처럼 번듯한 시설은 아니더라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이라도 마련되길 바란다”라며 “매번 차량과 보행자가 오가는 길목에서 노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철렁한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최신 썰매를 사줘도 결국 내가 어릴 적 비료 포대를 타던 험한 비탈길을 헤매는 것을 보니 수십 년 세월이 무색하게 느껴져 마음이 아프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지역사회에서는 아이들이 주로 모이는 거점을 ‘겨울철 놀이 안전 구역’으로 지정해 차량을 통제하거나, 공공 부지를 활용한 눈썰매장을 상설화하는 등 행정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문제 개선을 위한 시도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울릉군은 지난 2023년 ‘14년 만의 부활’을 선언하며 나리분지에서 눈축제를 개최했으나, 이듬해 운영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2018년에는 울릉청년단이 도로변으로 내몰린 아이들을 위해 군의 지원을 받아 울릉 저동초등학교 운동장에 ‘무료 눈썰매장’을 조성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당시 이 시도는 섬 지역 겨울 놀이 문화를 바꿀 대안으로 주목받았으나, 행정당국의 지속적인 예산 확보와 인프라 구축으로 이어지지 못한 채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고 말았다. 지역의 한 전문가는 “장비가 바뀌는 동안 놀이 환경이 제자리걸음인 것은 사실상 행정의 방치”라며 “울릉군이 선심성 행정에서 벗어나 체계적인 ‘겨울 복지’를 실천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울릉군 관계자는 “아이들을 위한 안전한 놀이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라며 “관련 대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개선 방안을 찾겠다”라고 일축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26

국립경주박물관, 2026년 ‘큐레이터와의 대화’ 운영

국립경주박물관이 2026년 한 해 동안 관람객들에게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전달하기 위해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박물관에 근무하는 연구관과 연구사가 직접 관람객을 만나 소장품과 전시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주는 전시 해설 프로그램으로, 28일부터 12월 2일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5시부터 30분간 진행된다. 행사는 특별전시관, 신라역사관, 신라미술관, 월지관, 옥외전시장 등 국립경주박물관 전시관 곳곳에서 열리며, 회차별로 약 30명이 참여할 수 있다. 별도의 참가비나 사전 예약 없이 프로그램 시작 시간에 맞춰 해당 전시관 입구에 모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26년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신라 황금문화와 불교미술을 비롯해 6월 개막 예정인 ‘황룡사 목탑 사리장엄구’ 특별전, 10월 재개관 예정인 어린이박물관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큐레이터의 연구와 전시 기획 과정을 바탕으로 전시품에 담긴 역사적 의미와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소개한다. 첫 회는 28일 ‘한국의 가장 큰 무덤, 황남대총’을 주제로 윤상덕 관장이 직접 진행한다. 이어 2월 25일에는 신라미술관에서 김윤이 연구사가 ‘중생을 살피는 열한 개의 얼굴’을 주제로 신라 관음보살상을 소개하고, 3월 25일에는 신라역사관에서 이지은 연구사가 ‘새로운 소재, 철을 부리다’를 주제로 신라의 철기 문화를 설명할 예정이다. 올해는 관람객의 재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참여 이벤트도 마련된다. 총 7회 이상 참가한 관람객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윤상덕 관장은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통해 관람객들이 신라 문화를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고 보다 폭넓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차별 세부 일정과 장소는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과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1-26

만남에서 결혼까지… 경주 청년 정책 성과

경주시가 미혼 남녀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돕기 위해 추진한 ‘청춘동아리 프로젝트’를 통해 첫 성혼 커플이 탄생했다. 지난해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해 인연을 맺은 커플이 오는 2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시는 이를 기념해 결혼에 성공한 부부에게 200만 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축하금으로 지급하는 신규 지원 정책을 마련했다.   ‘청춘동아리 프로젝트’는 취미 활동과 소모임을 중심으로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형식적인 만남이 아닌 지속적인 관계 형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참여자 만족도와 매칭률이 높게 나타나면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올해 사업 규모를 확대해 연속적인 만남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고, 참여 인원과 운영 횟수도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결혼 친화적 사회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첫 성혼 사례는 청년 정책이 실질적인 결실을 맺은 상징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지역에서 삶의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1-26

경주 택시 기본요금 4500원으로 인상

경주시가 택시 운송원가 상승과 운송 여건 변화를 반영해 다음 달 1일부터 택시 기본요금 인상 및 운임 체계 개편을 시행한다. 이번 조정은 경상북도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 기준에 따른 것이며, 경주시 전 지역에 적용될 예정이다. 주요 변경 사항은 택시 기본요금이 기존 4000원에서 4500원으로 500원 인상되며, 주행거리는 기본요금이 적용되는 거리는 2㎞에서 1.7㎞로 단축된다. 거리 및 시간당 추가 요금 기준도 세분화되어 전반적인 이용 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거리운임은 131m당 100원에서 128m당 100원으로, 시간운임(시속 15㎞ 이하 주행 시)은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현행 유지 항목은 밤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의 심야할증과 시계외 할증, 그리고 복합할증 요금은 인상 없이 기존 기준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운임 조정을 시행하기에 앞서 읍·면·동 현수막 게시, 전광판 안내, 이·통장 회의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해 혼선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조정이 관련 절차에 따라 추진된 것이라면서 사전 안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단순히 요금을 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택시 운송사업 관계자들과 소통해 서비스 운영 전반을 점검할 방침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1-26

겨울만되면 흘리는 울릉군민들의 눈물…난방비 폭등으로 육지로 떠나

대형 크루즈가 육중한 몸을 사동항에 내리마자 마주한 것은 비현실적인 침묵이었다. 여름내 관광객의 함성으로 들끓던 도동항과 저동항은 언제그랬냐는 듯 성난 파도 소리에 칼바람 섞인 눈발만 날렸다. 특히 섬 전체를 뒤덮은 설경은 눈부시게 아름답지만, 그 순백의 무게를 견디며 섬을 지키는 이들의 삶은 너울성 파도처럼 위태롭게 일렁였다. 25일 오전 포항행 크루즈 승선을 기다리던 12년 차 주민 강만씨(69)의 짐가방은 예상외로 컸다. 자녀들이 있는 육지로 ‘겨울 나들이’를 떠난다는 그는 옷가지 등 생필품을 넣다보니 큰 가방을 준비했다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겨울엔 섬을 비우는 게 차라리 돈 버는 것”이라고 웃어 넘겼다. 치솟는 난방비에 손님마저 끊긴 섬을 지키느니, 차라리 몸 가볍게 떠났다가 봄에 돌아오는 것은 이제 울릉 사람들의 해묵은 생존 방식이 됐다. 외부의 시각은 낭만적인 ‘설국(雪國)’일지 몰라도, 이곳 주민들에게 속살을 파고드는 칼바람과 끊이지 않고 내리는 눈의 겨울 울릉도는 거대한 냉동고나 다름없어 저마다 살길을 찾아 떠나가는 것이다. 그런 기회라도 있는 이들은 그나마 다행이다. 그것도 할 형편이 안되는 이들의 속내는 더 시리게 얽혀 있다. 저동항 인근에서 소품 가게를 운영하는 김민정 씨(46·여)는 적막이 감도는 거리를 보면서 “시간이 멈춰버린 것만 같다”고 토로했다. 문을 열수록 손해인 날이 많아 매달 날아오는 공과금을 보면 마음부터 무거워진다. 다른 소상공인들 역시 “울릉도 자영업자들에게 겨울은 너무 혹독하다"고 말한다. 그들은 “ 대부분 겨울만 돌아오면 올해를 또 어떻게 버틸지 그 걱정 뿐이다. 더욱 웃기는 건 그런 상태에서도 물가 인상 영향으로 임대료는 매년 오른다. 잠이 오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매년 겪어도 익숙해지지 않는 겨울의 무게를 호소했다. 주민들의 고충은 결국 정부와 행정을 향한 간절한 목소리로 이어진다. 최근 ‘먼 섬 지원 특별법’ 시행으로 새로운 희망이 싹텄다고는 하지만, 마을 구석구석에서 체감하는 민생 대책은 여전히 얼어붙은 채 제자리걸음이다. 섬 주민들은 ‘정주 여건 개선’이라는 거창한 구호보다 당장 현실을 메워줄 실질적인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난방비 지원과 생필품·택배를 실은 정기 화물선의 끊김 없는 운항, 그리고 텅 빈 거리를 지키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세심한 지원이야말로 그들이 말하는 실체적인 생존권이다. 텅 빈 상가 골목에서 만난 위해식 씨(53). 그는 ‘먼 섬 지원 특별법’ 속에 담긴 법조문 속의 차가운 활자가 거친 파도를 건너 주민들의 시린 안방까지 닿기에는 여전히 갈 길이 멀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별법이 생겼어도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겨울나기가 버거운 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아요. 섬을 지키고 살라고만 할 게 아니라, 정말 마음 편히 머물 수 있는 여건부터 차근차근 만들어주면 좋겠습니다.” 거친 손을 연신 비비며 나지막하게 속내를 털어놓는 위 씨의 읍소다. 울릉의 겨울은 시베리아 벌판만큼이나 냉혹하지만 이 계절과 싸우는 울릉인들의 온기는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인게 참 다행이다. 저동리 택시 승강장 앞에서 만난 이종원 씨(35) 부부도 그랬다. “이 추운데 뭐 하러 다니냐”며 일부러 핀잔을 주면서도 말 끝나기가 무섭게 갓 구워낸 붕어빵 하나를 툭 내민다. 무심한 말투 속에 감춰진 뜨거운 속살, 이른바 ‘섬데레(섬+츤데레)’라 불리는 울릉 주민들의 투박한 정이다. 다정다감하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이런 온기가 쌓이면서 에너지가 되어 울릉 겨울을 녹이고 고립된 섬을 지탱해 나간다. 울릉의 설경은 여전히 비현실적일 만큼 아름답다. 하지만 눈에 파묻힌 그 정적 속에서 마주한 이웃들의 목소리까지는 낭만적일 수는 없다. 정부를 비롯한 당국이 내민 온기가 주민들의 자부심을 더 채워줬으면 한다. 삶의 터전이 먼저 얼어붙지 않도록, 더 세심하고 실질적인 대책이 절실하다. 매일 마주하는 사동항의 바다는 오늘따라 설경보다 훨씬 묵직한 숙제를 던지고 있다. 글·사진/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25

경주문화재단, ‘조희창의 토요 클래식 살롱’ 2026년 첫 공연 선보여

경주문화재단이 클래식 음악을 쉽고 친근하게 즐길 수 있는 렉처콘서트 시리즈 ‘조희창의 토요 클래식 살롱’의 2026년 첫 공연을 오는 2월 28일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개최한다. ‘조희창의 토요 클래식 살롱’은 클래식 입문자와 가족 관객을 위한 교육형 공연으로, 음악평론가 조희창의 해설과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의 무대를 결합한 경주문화재단의 대표 기획 프로그램이다. 매회 하나의 주제를 정해 작품과 작곡가의 이야기를 인문학적으로 풀어내고, 연주자와의 대화를 통해 음악 감상의 이해를 돕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회성 공연이 아닌 연속 기획 공연으로 꾸준히 이어지며 관객과의 신뢰를 쌓아온 브랜드 공연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테마와 바리에이션(Theme & Variation)’으로, 하나의 주제가 다양한 형태로 변주되는 음악적 특징을 조명한다. 베토벤과 모차르트, 헨델, 차이콥스키의 대표 작품을 통해 음악적 통일성과 다양성이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조희창의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연주에는 ‘트리오 콘 스피리토’ 앙상블의 바이올리니스트 정진희, 첼리스트 정광준, 피아니스트 진영선이 참여한다. 이들은 국내외 주요 콩쿠르 수상과 오케스트라 협연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주자들로, 실내악과 독주 무대를 넘나드는 깊이 있는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설을 맡은 조희창 음악평론가는 소니뮤직 클래식 담당을 시작으로 월간 ‘객석’ 기자, ‘그라모폰 코리아’ 편집장, KBS 클래식FM 및 KBS 1TV 음악 프로그램 작가로 활동하며 대중과 클래식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현재는 전국 주요 공연장과 교육기관에서 렉처콘서트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며 클래식을 쉽고 깊이 있게 전달하는 해설자로 평가받고 있다. 경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조희창의 토요 클래식 살롱은 해설과 연주가 어우러진 공연으로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관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격월로 공연을 이어가며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2만원이며, 아카데미 회원과 경주시 다자녀 가정에는 50% 할인, 카카오톡 채널 친구 추가 시 2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예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1-25

동국대 WISE캠퍼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고용노동부 평가 ‘우수’ 등급 및 장관 표창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고용노동부 주관 ‘대학청년고용서비스 사업’ 연차성과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청년 고용 지원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성과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 등 총 3개 사업을 대상으로 한 종합 평가 결과다. 동국대 WISE캠퍼스는 재학생과 졸업생은 물론 지역 청년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진로·취업 지원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운영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센터는 상담의 질 관리 체계를 통해 실효성을 극대화하고, 수요 및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한 엄격한 환류 체계를 가동하여 프로그램의 질적 고도화를 이뤄냈다. 또한, 학과와의 협력을 강화해 대학 전반에서 취업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했으며, 지역 유관 기관 및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지·산·학 청년 고용 지원 모델’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점이 우수 사례로 꼽혔다. 이와 함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최원정 과장이 사업 운영 내실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하성 동국대 WISE캠퍼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이번 우수 등급 획득은 센터의 체계적인 운영과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학생과 지역 청년의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효성 높은 진로·취업 지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향후 변화하는 고용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청년 고용 활성화 프로그램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1-25

경주시보건소, ‘위드케어 경주’ 성과 공유 간담회… 통합 돌봄 체계 강화

경주시보건소가 최근 ‘위드케어 경주’ 사업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위드케어 경주’ 사업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개별 맞춤형 건강 관리와 소규모 동아리 활동 등을 결합한 통합 돌봄 서비스로, 지금까지 3000회 이상의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돌봄 인력의 전문 자격 취득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단순한 신체 관리에 그치지 않고 정서적 지원과 사회적 교류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돌봄 체계를 구축한 점이 성과로 평가된다. 경주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인지 기능 강화 프로그램과 지역 밀착형 돌봄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령층의 건강 유지와 사회적 고립 예방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진병철 경주시보건소장은 “위드케어 경주 사업은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 돌봄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어르신들이 지역 안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령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 기반 통합 돌봄 체계를 공고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1-25

주낙영 경주시장, 내남면·황성동 찾아 현장소통마당… 주민 건의 직접 청취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 23일 내남면과 황성동을 방문해 ‘2026년 시민과 함께 만드는 현장소통마당’을 열고 주민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주낙영 경주시장과 관계 공무원, 시도의원들은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진 가능성과 향후 대책에 대해 현장에서 즉각적인 설명을 제공하며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교통 안전시설 확충과 주차난 해소, 폐선 부지 공원화 등 생활 환경 개선과 관련한 구체적인 건의 사항을 제시했다. 내남면에서는 마을방송 문자메시지 서비스 시행을 통한 정보 전달 체계 개선과 도로 반사경 설치, 예산 증액을 통한 교통 안전 강화 요청이 제기됐다. 주민들은 고령층과 교통 취약 구간을 고려한 생활 안전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황성동에서는 동천~황성 폐선로 일원 공원화 추진을 통한 도시 환경 개선과 주차장 부족 문제 해소 방안, 황성제2지하차도의 향후 운영 방향 등에 대한 건의가 이어지며 주거 환경과 교통·도시 기반시설 개선에 관한 관심이 집중됐다. 경주시는 이번 현장소통마당에 앞서 최근 5년간 접수된 시민 건의사항의 처리 현황을 정리하고, 신규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사전 검토를 거쳐 현장에서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시는 행사 이후에도 건의사항별 추진 상황을 지속해 점검하고, 처리 결과를 주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주민들께서 제안한 안건 하나하나가 곧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출발점”이라며 “내남면과 황성동의 건의사항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안전하고 살기 좋은 생활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6년 시민과 함께 만드는 현장소통마당’은 다음 달 10일까지 관내 22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이어질 예정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1-25

경주시, 공동육아 나눔터 돌봄·교육 프로그램 확대 운영

경주시가 지역 내 양육 환경 개선을 위해 관내 8개 공동육아 나눔터에서 운영하는 돌봄 및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이번 사업은 2월부터 본격 시행되며,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오감 놀이, 요리 체험, 신체 활동 등 총 16개의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맞춘 체험형 교육과 돌봄 서비스를 통해 건강한 성장과 부모의 양육 부담 완화를 동시에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공동육아 나눔터는 부모들이 양육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아이를 함께 돌보는 품앗이 활동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공동체 기반의 돌봄 문화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용자 수가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경주시는 공동육아 나눔터를 가족 친화형 거점 공간으로 육성하고,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 환경 조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가정은 경주시 가족센터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공동육아 나눔터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지역 돌봄의 중심 공간”이라며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공동체가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맞벌이 가정과 양육 가정의 실질적인 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1-25

경주, 미래모빌리티 산업도시로 도약… 브랜드 명예의 전당 수상

경주시가 최근 ‘2026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에서 ‘미래모빌리티 산업도시 부문’수상자로 선정되며 첨단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서의 위상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그동안 경주는 천년고도이자 대표 관광도시로 인식됐으나, 최근에는 지역에 밀집한 자동차 부품 기업을 기반으로 산업 구조의 체질 개선을 추진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시는 미래차 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설정하고 연구개발과 기업 지원을 연계한 종합 육성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핵심 사업으로는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조성이 꼽힌다. 이 연구단지는 소재 성형 기술, 탄소 재활용, 배터리 안전성 평가 등 미래차 핵심 분야를 아우르는 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기술 개발부터 실증, 상용화까지 연계되는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시는 시제품 제작 지원과 기술 개발 사업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지역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와 수소차 부품 분야로의 사업 전환을 추진하는 중소·중견 기업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추가적인 기술센터와 연구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미래모빌리티 산업 클러스터를 완성하고, 첨단 제조 산업의 거점 도시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수상은 경주시가 관광 중심 도시라는 기존 이미지를 넘어, 미래형 산업도시로 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미래차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온 정책 성과가 이번 수상으로 이어졌다”며 “올해 30억 원 이상을 투입해 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미래모빌리티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1-25

“울릉의 지리적 한계, 입법으로 넘는다” 남한권 군수 국회 ‘세일즈’ 행보

남한권 울릉군수가 울릉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생존권을 확보하기 위해 국회와 입법기관을 직접 찾는 ‘입법 세일즈’ 행보에 나선다. 24일 울릉군에 따르면 오는 27일 남 군수와 실무 관계자들이 국회와 국회입법조사처를 방문해 ‘먼 섬 지원 특별법 개정’과 ‘울릉 형 자치모델 확보’, ‘여객선 공영제’ 등 지역 명운이 걸린 3대 핵심 현안에 대해 전방위적인 지원을 건의한다. 이번 방문은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 단순한 민원 전달을 넘어, 법적·제도적 토대를 마련해 울릉의 자생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정면 돌파 의지로 풀이된다. 남 군수는 우선 ‘국토 외곽 먼 섬 지원 특별법’의 개정(안) 추진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육지와 멀리 떨어진 섬 지역 주민들의 열악한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실질적인 예산 지원과 규제 완화 근거를 법안에 명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울릉도를 영토 수호의 핵심 거점으로 재정립하겠다는 국가적 가치 제안이기도 하다. 아울러 울릉도만의 특수성을 반영한 ‘섬 자치행정 모델(특별자치군) 특별법’ 제정에도 박차를 가한다. 천편일률적인 지방자치에서 벗어나 행정·재정적 권한을 독립적으로 부여받는 ‘울릉 형 자치 시대’를 열기 위해 입법조사처를 대상으로 법안 제정의 당위성을 논리적으로 설득할 방침이다. 주민 이동권 보장을 위한 ‘여객선 공영제’ 추진 역시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기상 악화나 민간 선사의 상황에 따라 기본권이 제약받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해상 교통을 공공재 영역으로 격상시키고 국가 차원의 책임을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남한권 군수는 “이번 방문은 울릉의 지리적 불리함을 제도적 기회로 전환하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울릉의 핵심 현안들이 실질적인 법안 제·개정으로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입법 관계자들과의 긴밀한 소통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24

북극 한파 속 울릉도 ‘다시 대설특보’... 군, 비상 근무 돌입

전국을 덮친 북극발 한파가 주말에도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미 폭설이 쏟아졌던 울릉도에 다시 대설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40분을 기해 울릉도 전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24시간 동안 새로 내려 쌓이는 눈이 5cm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 조치다. 현재 울릉지역의 공식 적설량은 18.3cm를 기록 중이지만, 눈구름이 지속해 유입되고 있어 수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울릉도는 이미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35cm 이상의 폭설이 쏟아진 바 있다. 불과 며칠 만에 다시 시작된 이번 대설로 주민들의 생활 불편과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설특보가 발령되자 울릉군은 즉각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를 가동하고 비상 1단계 대응에 나섰다. 군은 자체 SNS 채널인 ‘울릉 알림이’를 통해 실시간 기상 정보와 행동 요령을 전파하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울릉군 재대본 관계자는 “낮 동안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더라도 기온이 급감하는 밤사이 눈이 다시 집중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제설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시설물 붕괴 피해가 없도록 현장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보고된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없다. 지난 20일부터 이어진 기록적 폭설 속에서도 군의 신속한 제설 작업과 주민들의 협조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기상청은 “당분간 영하권의 추위가 지속되면서 내린 눈이 얼어붙어 빙판길이나 ‘블랙 아이스(도로 살얼음)’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라며 보행자와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