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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울릉군, 겨울방학 맞아 ‘대형 에어바운스 놀이터’ 개장

경북 울릉군이 겨울방학을 맞은 지역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해 실내 특별 놀이공간을 선보인다. 울릉군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울릉군 청소년센터 다목적홀에서 겨울방학 프로그램인 ‘에메랄드 키즈카페, 에어바운스 팡! 팡!’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에어바운스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올해는 전년보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도입해 아이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현장에는 ‘레고 챌린지’, ‘스파이더맨 챌린지’, ‘우주선’, ‘과자집’, ‘서핑보드’ 등 주제별 에어바운스 놀이기구와 함께 ‘에어 바이킹’, ‘키즈라이더’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이 마련된다. 군은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행사인 만큼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청소년 지도사와 동계 대학생 아르바이트생 등 총 11명의 전문 안전요원을 현장에 상시 배치해 시설 상태를 실시간 점검하고 질서 유지를 돕는다. 울릉군 문화체육과 평생교육팀장은 “겨울철 활동량이 부족할 수 있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즐거운 추억을 쌓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양질의 문화 체험 정책을 지속해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운영 기간 중 매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14

경주, 스포츠 전지훈련지로 ‘겨울 특수’ 누린다

경주시가 겨울철 관광 비수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의 우수한 스포츠 인프라를 활용한 동계 훈련팀 유치에 성과를 내고 있다. 축구와 야구, 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단이 잇따라 경주를 찾아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훈련은 스마트 에어돔을 비롯한 최신 체육시설에서 이뤄지고 있다. 14일 경주시에 따르면 축구·야구·태권도 3개 종목 72개팀 1600여명이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경주에서 동계훈련을 한다. 축구종목 28개팀 약 700명이 알천구장과 축구공원, 스마트에어돔에서 훈련하고 있거나 훈련할 예정이다. 야구 14개팀 500여명은 경주베이스볼파크에서 훈련하고, 태권도 30개팀 500여명이 불국체육센터에서 훈련을 한다. 경주는 실내 훈련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 날씨와 기상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적인 훈련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비교적 온화한 겨울 기온과 편리한 교통망도 경주가 동계 훈련지로 주목받는 이유다. 선수단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 시설이 풍부하고, 훈련 이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관광 자원이 다양하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불국사와 석굴암 등 세계문화유산을 비롯한 역사·문화 자원은 선수들에게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주시는 동계 훈련팀 유치가 숙박·외식업 등 지역 상권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오며 침체된 겨울 지역 경제에 새 활력소가 된다고 평가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스포츠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1-14

울릉학생체육관, 51년만에 헐고 359억원 투입해 ‘다이음센터’로 재탄생

1975년 울릉도의 바닷바람은 매서웠지만, 주민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중장비도 귀하던 시절, 섬마을 사람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소매를 걷어붙였다. 김만수 씨를 비롯한 주민 68명이 개인재산을 털어 땅을 샀고, 수천 명의 주민이 등에 지게를 지고 바닷가에서 모래와 자갈을 날랐다. 그렇게 4800만원이라는, 당시로선 거액의 ‘땀방울’이 모여 이듬해 세워진 것이 지금의 울릉 학생체육관이다. 울릉 주민들의 애환과 성장의 역사를 지켜온 ‘땀의 건축물’이 반세기가 흐른 지금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울릉군은 낡은 체육관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복합 문화·교육 공간인 ‘울릉 다이음센터(가칭)’ 건립을 준비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노후건물의 철거가 아니라 ‘기억의 계승’이다. 새롭게 들어설 ‘다이음센터’에는 총 359억원이 투입된다. 섬마을의 고질적인 문화 갈증을 해소할 ‘복합 거점’을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 ‘울릉 다이음센터‘는 지상 1층부터 4층까지 공공도서관, 디지털 열람실, 늘봄센터, 평생학습실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합 문화 시설이 촘촘하게 들어서 지역 공동체의 새로운 심장 역할을 한다. 정은현 울릉군 도시건축과장은 “현재 철거작업과 함께 기타 행정절차를 이행 중이다”며 “하반기 중 실시설계 공모 등 과정을 거쳐 2027년 실 착공 예정이다”고 말했다. 남한권 군수는 “50년 전 주민들이 맨손으로 모래를 날라 일궈낸 기적의 터전 위에 이제 울릉의 미래 50년을 책임질 ‘다이음센터’가 새 뿌리를 내린다”면서 “비록 낡은 벽돌은 헐리지만, 그 속에 새겨진 주민들의 숭고한 자조(自助) 정신은 새로운 공간을 통해 울릉의 정신으로 면면히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사진/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14

‘시크릿 독도 - ‘강치의 붉은 눈물’ 특별전시회, 서대문형무소서 개최

1905년 일제의 무자비한 도륙으로 사라져간 독도의 주인 ‘강치’. 그 비극적인 역사가 독립운동의 상징적 공간인 서대문형무소에서 수묵채색화로 부활한다. (사)독도사랑운동본부(총재 노상섭)는 한국화가 서준범 작가와 협업해 대형 수묵채색화 전시 ‘시크릿 독도 - 두 번째 이야기 강치의 눈물’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전시는 내달 4일 오후 2시 제막식을 시작으로 25일까지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기념해 수서 SRT역에서 열렸던 첫 전시 ‘2268’의 후속편이다. 당시 전시는 독도의 수심 2000m부터 수면 위 168m까지의 물리적 실체를 압도적인 스케일로 구현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두 번째 전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독도가 품은 ‘역사적 서사’에 집중한다. 전시의 핵심 주제인 ‘강치의 눈물’은 1905년 러일전쟁 당시 일제가 내세운 ‘무주지 선점론’의 허구성과 그 과정에서 자행된 생태계 파괴를 고발한다. 당시 일본은 독도를 시마네현으로 불법 편입해 가죽과 기름을 얻기 위해 독도 강치를 무차별 남획했다. 작가는 강치가 흘린 붉은 눈물을 일제의 억압 속에 신음하던 우리 민족의 한(恨)과 연결해 수묵채색화 특유의 깊이 있는 필치로 그렸다. 전시 장소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갖는 상징성도 크다.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이 서린 이곳에서 강치의 비극을 마주함으로써 독도 문제가 단순한 영토 분쟁을 넘어 역사와 인권, 생명권의 문제임을 시사한다. 조종철 독도사랑운동본부 사무국장은 “일본은 올해도 어김없이 2월 22일 소위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강행할 예정”이라며 “강치의 사라진 울음소리를 이곳에서 다시 깨움으로써 독도가 대한민국 역사와 주권의 상징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독도 강치’는 일제의 남획 이후 개체 수가 급감했다. 1970년대까지 간헐적으로 목격됐으나 이후 자취를 감췄고, 1996년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에 의해 결국 절멸종으로 분류됐다. /황진영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14

울릉군의회 ‘외유성 연수’ 의혹에 경찰 수사 칼날…도내 전체로 번지나 촉각

국민의 혈세로 떠난 국외 연수가 ‘외유성 관광’이었다는 비판받아온 울릉군의회가 결국 경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지방의회 대상으로 실시한 국외 출장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다. 13일 경찰과 울릉군의회 등에 따르면 경찰은 2023년 울릉군의회가 추진한 몽골 국외 연수와 관련해 의회 사무과 직원과 현직 의원 등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당시 울릉군의회 의원 7명 중 4명은 5월 14일부터 4박 5일간 ‘몽골 관광의 해’를 맞아 몽골 국회와 차간노르솜의회 등을 방문했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에서 시작됐다. 권익위는 당시 233개 의회에서 외유성 출장과 항공료 부풀리기 등 부적정 사례를 적발하고, 사안의 경중에 따라 행정안전부 감사나 경찰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수사 범위는 울릉을 넘어 대구·경북권 전역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현재 대구시의회와 9개 구·군의회는 물론 경북도 의회를 포함한 경북 지역 22개 기초의회 대부분이 수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군의회 관계자는 “관련자들이 오는 15일 경찰에 출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외 출장 과정에서의 자부담 이행 여부 등 실무적인 절차를 자세히 확인 중”이라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혐의점은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밝혔다. 글·사진/황진영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13

울릉독도 인근 바다서 충돌 위기 러시아 화물선, 해경 사투 끝에 ‘대형 참사’ 막았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던 러시아 화물선이 동해해경의 신속하고 헌신적인 대응으로 대형 사고를 면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울릉도 북서쪽 약 44㎞ 해상에서 기관 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러시아 국적 화물선 A호(6204t·승선원 14명)를 상대로 긴급 안전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해경은 전날 오전 8시 23분쯤 A 호로부터“기관 고장으로 항해할 수 없다”라는 신고를 받았다. 당시 예인선 섭외를 안내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에 나섰지만, 기상악화 탓에 민간 예인선 출항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이 따랐고 결국 A 호는 거센 풍랑에 밀려 남쪽 울릉도 해안으로 무섭게 표류하기 시작했다. 동해해경청은 해수 유동 예측 시스템 분석 결과 그대로 방치하면 울릉도 해안과 직접 충돌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레드라인’ 상황임을 확인하고 즉시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동해해경 소속 3017함과 속초 해경 1512함 등 대형 경비함정 2척도 현장으로 급파됐다. 전날 오후 9시쯤 현장에 도착한 1512함은 A호의 표류를 저지하는 예인 작업을 펼쳐 14시간 이어진 밤샘 사투 끝에 다행히 바람과 해류의 방향이 남동쪽으로 바뀌면서 충돌 위기를 넘겼다. 현재 A호는 울릉도 남동쪽 약 8㎞ 해상에서 해경 함정의 밀착 감시 속에 안전을 유지하고 있고, 승선원 14명 전원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인창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기관 정지된 대형 선박의 해안가 접근은 자칫 대형 해양 사고와 환경 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기상이 호전되는대로 예인선과 공조해 안전 해역으로 이동시키면서 현장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13

국적 넘어선 치안 협력…경주 외국인 방범대 베스트 자율방범대 수상

경주경찰서는 지역 치안 안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경주시 외국인 자율방범대를 ‘2025년 하반기 베스트 자율방범대’로 선정하고 포상을 수여했다. 외국인 자율방범대는 외국인 주민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정기 순찰 활동을 이어오며 범죄 예방과 기초 질서 확립에 힘써 왔다. 특히 2025 APEC 정상회의를 비롯한 대규모 국제 행사 기간에는 안전 관리 활동을 지원하며 경찰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들은 다국어 통역을 활용해 외국인 주민과 경찰 간 소통을 돕고, 야간 시간대 여성들의 안전 귀가를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생활 치안 활동을 펼쳤다. 이러한 활동은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해 치안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외국인 주민들의 불안 해소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순봉 경주경찰서장은 “국적을 초월해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외국인 자율방범대의 활동은 민·경 협력의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치안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정은 외국인 구성원들이 수동적 보호 대상이 아닌, 지역 안전을 함께 책임지는 주체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1-13

주낙영 경주시장 “APEC 이후 10년, 산업·관광·정주로 도시 체질 바꾼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13일 ‘2026년 신년맞이 언론인간담회’를열고 APEC 정상회의 이후를 대비한 중장기 도시 발전 전략과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국제 행사를 계기로 마련된 성과를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산업·관광·정주 여건 전반에 녹여 도시의 체질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축적한 국제적 인지도와 도시 운영 경험을 일회성 성과로 소진하지 않고, 산업·관광·정주 여건 전반에 체계적으로 녹여내는 데 있다. 주 시장은 “새로운 구호를 내세우기보다, 이미 추진 중인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고 미래를 대비하는 인프라를 차근차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산업 분야에서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미래 에너지 산업 육성이 중점 과제로 제시됐다. 경주가 원자력 산업의 역사적 기반과 기술 인프라를 갖춘 도시라는 점을 강점으로 삼아, 차세대 에너지 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층 유입과 지역 산업 구조 고도화를 동시에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관광 정책도 변화의 축으로 제시됐다. 경주시는 그동안 문화유산 중심의 당일 관광 비중이 높다는 한계를 지적받아 왔다. 주 시장은 “단순히 보고 떠나는 관광에서 벗어나 머무르고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해야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국제회의 유치 경험과 숙박·마이스(MICE) 인프라를 연계해 관광의 질을 높이고, 도심과 외곽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관광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인구 감소 대응 역시 중장기 전략의 중요한 축이다. 경주시는 일자리 창출과 함께 주거·교통·교육·문화 등 생활 전반의 정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개선해 인구 유출을 완화하고, 살기 좋은 도시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주 시장은 “도시의 경쟁력은 산업과 관광뿐 아니라 시민의 일상에서 나온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은 생활 환경 개선과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이번 전략을 통해 APEC 이후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국제행사를 계기로 한 도시 도약을 장기 성장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의 다음 10년은 이벤트가 아니라 내실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을 차분히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1-13

울릉 2025 지역안전지수 6개 전 분야 등급 상승

울릉군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전 분야 성적이 대폭 개선됨에 따라 ‘안전 명당’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13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평가 결과에 따르면 울릉군은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모두 6개 안전 지표 전 분야에서 전년 대비 등급이 상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모든 분야에서 지수가 일제히 개선된 것은 전국 기초지자체 중.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 중, 생활과 교통안전 분야에서는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하면서 지역 안전 체계가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은 이번 성과를 토대로 향후 촘촘한 안전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주요 추진 과제로는 △‘재난·재해 대비 종합 대응체계 확립’, ‘도서 지역 특성에 맞춘 안전 인프라 확대’, ‘군민 안전 의식 강화 교육’, ‘의료 및 응급 구조 체계 보강’ 등이 포함됐다. 남한권 군수는 “이번 결과는 현장 중심의 위험 요인 개선에 힘을 모아준 군민들과 공직자들이 함께 일궈낸 값진 결실”이라며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취약 요소를 지속 보완해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울릉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글·사진/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13

울릉군, 학교 급식 종사자 ‘마음 건강’ 챙긴다

울릉군 보건의료원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최근 학교 급식 종사자를 대상으로 정신건강 증진 및 생명 존중 인식개선 교육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업무 특성상 높은 집중도와 책임감이 요구됨에 따라 신체적 피로와 정신적 부담을 겪기 쉬운 급식 종사자들의 심리적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정신 전문간호사와 자살 예방 전문 강사가 맡아 진행했고,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정서적 반응을 이해하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근무 중 틈틈이 실천할 수 있는 호흡 조절 기법과 근육 이완법 등 실습 위주의 긴장 완화 프로그램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마음 챙김’ 기법을 통해 자신의 정서 상태를 살피고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하는 방법도 심도 있게 다뤘다. 이와 함께 생명 존중 인식개선 교육을 병행, 심리적 위기 신호를 인지하는 법과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지역 내 전문 상담 기관과의 연계 체계를 소개하는 등 촘촘한 정신건강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김영헌 울릉군 보건의료원장은 “급식 종사자가 건강한 마음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지역 교육 환경 개선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직종별 맞춤형 교육을 지속해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고 지역 사회의 정신건강 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13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이 바라본 울릉 만덕호 참사 50주기…" '여객선공영제' 이제 때가 됐다"

2026년 1월, 울릉도 현대사의 가장 아픈 손가락인 ‘만덕호 전복 사고’가 발생한 지 어느덧 50주기를 맞았다. 1976년 1월 17일, 일주도로조차 없던 시절 섬 주민들의 유일한 발이었던 7.2톤 목선 만덕호는 거센 파도 속에 천부항 접안을 시도하다 끝내 침몰했다. 37명의 생명이 차가운 바다에 잠겼고, 그 안에는 만삭의 임산부와 일가족 등 우리 이웃들의 평범한 일상이 담겨 있었다. 이 비극적인 참사 속에서도 우리는 50년째 잊지 못하는 이름이 있다. 당시 천부초등학교 6학년 담임이었던 고(故) 이경종 선생님이다. 사고 직전 교육공로 표창을 받을 만큼 헌신적이었던 그는 사고 현장에서 수영 실력을 발휘해 스스로 탈출할 수 있었음에도, 바다 위에서 허우적거리는 제자들을 발견하자 주저 없이 자신이 붙잡고 있던 목판을 내주었다. 선생님은 끝내 제자들과 함께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됐다. 기억은 추모에 머물 때 사라지지만, 제도가 될 때 비로소 다음 세대를 지키는 힘이 된다. 다행히 올해 울릉교육지원청은 ‘제1회 이경종 스승상’을 제정해 그 숭고한 희생을 울릉 교육의 자산으로 승화시켰다.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순직비의 향토 문화유산 지정과 선생님의 이름을 딴 도서관 건립 등 지역 사회 차원의 체계적인 예우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하지만 진정한 추모의 완성은 ‘비극의 재발 방지’에 있다. 50년 전 참사의 본질은 열악한 항만 인프라와 섬 해상 여건을 고려하지 못한 소형 여객선 운항이라는 구조적 인재(人災)였다. 사고 이후 일주도로가 뚫리고 버스가 달리기 시작했지만, 바닷길의 시계는 여전히 과거에 멈춰 있다. 현재 섬 주민들은 KTX보다 km당 2.5배 비싼 요금을 내면서도, 선사의 경영난과 선원 고령화, 수익성을 이유로 반복되는 인위적 결항이라는 불안정한 환경에 놓여 있다. 이제 해답은 명확하다. 국가가 직접 여객선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여객선 공영제’의 전면 도입이다. 이는 대통령의 공약이자, 섬 주민의 생명권과 이동권을 보장하는 국가의 당연한 책무다. 바다 위 여객선은 섬 주민에게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육지와 연결된 ‘움직이는 도로’이기에 더욱 그렇다. 참사의 기억을 연대의 힘으로 바꾸는 것, 그것이 비극을 반복하지 않는 유일한 길이다. 만덕호 50주기를 맞는 지금, 이경종 선생님이 제자들을 위해 기꺼이 내어주었던 그 ‘목판’을 이제는 국가가 ‘여객선 공영제’라는 이름으로 섬 주민들에게 내줘야 할 때가 됐다.

2026-01-13

울릉도 섬마을 학생들, 울진서 특별한 ‘영어 캠프’

울릉지역 학생들이 겨울방학을 맞아 바다 건너 울진에서 특별한 영어 캠프를 체험했다. 울릉군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4박 5일간 울릉중학교 1학년 학생 16명을 대상으로 ‘2026 오션브릿지 영어 캠프’를 운영했다. 오션브릿지 영어 캠프는 군에서 지역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운영하는 생활 합숙형 해양영어체험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강의식 수업을 넘어 해양 레포츠와 영어를 결합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울진 해양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이번 캠프는 앞서 지난해 여름방학 기간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해 높은 만족도와 교육적 성과를 거두면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에 군은 겨울방학 기간에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겨울철에도 해양 레포츠 체험이 가능한 이곳에서 진행했다. 특히 캠프는 기존의 단순 강의식 영어 수업에서 벗어나 원어민 강사가 진행하는 합숙형 생활영어로 구성됐다. 또한, 온천 스파월드 체험과 수중 스노클링 교육, 영어를 활용한 호텔식 식사 예절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함으로써 실전 의사소통 능력과 글로벌 에티켓 및 문화 적응력, 자기 주도성 및 협동성 등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캠프에 참가한 울릉중 1학년생들은 “영어를 공부가 아닌 ‘놀이’와 ‘생활’로 경험하며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을 설렘과 자신감으로 바꾼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해양 레포츠와 연계한 영어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사고의 폭을 넓히고 학습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13

경주상공회의소 신년 인사회 ⋯ 포스트-APEC 시대 지역경제 도약 다짐

경주상공회의소가 새해를 맞아 지역 사회의 화합과 경제 도약을 다짐하는 신년 인사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지역 정·재계 주요 인사, 기관·단체장, 시민 등 약 500명이 참석해 새해의 희망과 협력 의지를 나눴다. 참석자들은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 성과를 경주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국제 행사를 통해 축적된 도시 브랜드 가치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 경제 체질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행사에서는 포스트-APEC 시대를 대비한 경주의 미래 비전도 집중 논의됐다. 첨단 산업 육성과 기업 유치, 문화·관광 경쟁력 강화,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행정과 경제계가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신년사에 이어 진행된 희망의 떡 나누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지역 공동체의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 신년 인사회는 APEC 이후 경주가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출발점”이라며 “지역 기업과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경제 환경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신년 인사회는 경주가 새로운 시대를 맞아 경제 생태계의 혁신과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음을 알리는 자리로 평가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1-12

울릉공항 개항 시 항공, 여객선업 동시에 어려움 직면할 수도…지금부터 이 문제 논의해야

울릉도의 교통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울릉공항 프로젝트는 이미 ATR72-600기종 1대가 국내에 도입되는 등 항공 운항 준비가 착착 진행 중에 있다. 주민들도 하루 빨리 비행기가 취항하길 학수고대한다. 하지만, 2028년 항공기가 뜨면 그동안 기존 섬 경제의 핏줄 역할을 해온 해상교통 생태계는 위기에 부딪힐 수 있다. 시간과 편의성 측면에서 보면 항공기가 해상교통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월등, 경쟁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예상됐던 사안이지만 이 문제에 대한 논의는 아직 진행조차 되지 않고 있다. 이미 여객선 업계는 우려스런 시선 속에 이 사업을 더 해야하는 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여객선 부분에 투자가 되지 않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런 가운데 울릉도의 지리적 특수성과 잦은 기상악화에 대비한 해상·항공 교통 이중화 및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 여객선 선장에 의해서다. 울릉~포항을 운항하는 여객선 뉴씨다오펄호의 김귀홍 선장(전 해수부 해사안전감독관)은 최근 한 해양 전문지 기고를 통해 울릉지역 해상·항공 교통 이중화 및 안전망 구축 필요성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지역민들 사이에서 안전성 논란이 인 울릉공항은 지형·기상·활주로 길이 등에서 구조적 제약을 안고 출발한다"면서 "강풍, 다운 드래프트, 로터 현상 등 울릉도 특유의 기상 위험은 항공 안전의 상수가 아닌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항공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해상교통이다"고 했다. 김 선장은 "현재 울릉도 유일의 대형 여객 수송 수단인 울릉크루즈(주) 뉴씨다오펄호는 이미 막대한 적자를 감내하며 운항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공항 개항 후 여객 수요가 급감하면 선사의 경영 지속 가능성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항공사 역시 높은 고정비와 제한적 수요 속에 안정적인 수익을 장담하기 어려운 만큼 이대로 가면 항공과 해운이 공존하는 것이 아니라 공멸하는 구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선장은 “(그렇게 된다면)대체 수송 수단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울릉도는 물류 마비, 응급의료 공백, 관광산업 붕괴라는 복합적 재난에 직면하게 된다”라며 “이는 가정이 아니라 이미 여러 도서 지역에서 반복된 현실이다”고 짚었다. 또 “관계기관은 공항 ‘완공’에만 집중할 뿐 공항 이후의 교통 안전망과 이중화 전략은 논의 조차 없다. 울릉도 교통 정책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책무다”고 꼬집었다. 그는 “항공은 보완재일 뿐, 대체재가 아니다. 해상과 항공이 함께 유지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호와 역할 분담, 최소한의 공공성 확보 장치가 지금부터라도 마련돼야 한다”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12

울릉도서 ‘제자 구하고 순직’ 故 이경종 스승상 첫 수상자 선정

울릉교육지원청이 ‘이경종 스승상’ 을 제정하고 첫 수상자를 선정했다. 제1회 이경종 스승상 수여식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30분 울릉군 북면 천부초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 상은 지난 1976년 1월 17일 울릉 도동항을 출발해 천부항으로 향하던 ‘만덕호 전복 사고’ 당시 함께 타고 있던 제자 2명을 구하려다 순직한 고 이경종 선생(35)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실적 위주의 평가에서 벗어나 헌신, 배려, 책임, 사랑 등 참교육을 실천한 교원을 중심으로 선정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상당하다는 평가다. 수상자에게는 울릉교육지원청 표창패와 함께 각각 100만원 상당 부상이 수여된다. 또한, 시상식에 이어 고 이경종 선생 추모식과 사진전도 진행된다. 첫 수상자로 선정된 인물은 지역 8개 초등학교에서 40년간 근무한 이우종 전 교장, 울릉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독도 교육과 지역 인재 양성에 힘써온 이일배 교장, 지역 초등학교에 줄넘기를 보급해 세계대회와 전국대회를 제패한 김동섭 전 교장 등 모두 3명이다. 울릉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경종 스승상은 울릉교육이 나아갈 기본 정신을 담은 상”이라며 “이 상을 매년 정례화하고, 추모 행사와 전시, 교육 프로그램 등과 연계할 방침”이라고 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12

울진군, ‘공중 진화력’ 37% 키웠다… 산불 대응 체계 전격 강화

울진군이 대형 산불 위험이 높아지는 봄철을 앞두고 공중 진화 능력을 대폭 보강하며 산불 방역망을 촘촘히 다지고 있다. 군은 이달부터 성능이 강화된 독일제 BO-105S 산불 진화 헬기를 현장에 배치했다. 이번에 도입된 헬기는 최대 담수량이 1000ℓ에 달해, 지난해 운영된 헬기(730ℓ) 대비 담수 능력이 37%나 향상됐다. 험준한 지형이 많은 지역 특성상 초기 진화의 성패를 가르는 ‘물 투하량’이 늘어나면서 보다 압도적인 기동력을 갖추게 됐다. 현장 대응력도 한층 정교해졌다. 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조종사, 정비사, 급유사로 구성된 전담팀이 상시 대기하며 상황 발생 시 즉각 출동 체계를 유지한다. 진화 용수 확보를 위한 사전 점검도 마쳤다. 군은 관내 저수지와 하천 등 12개 담수지를 점검하고, 특히 영하권 기온으로 꽁꽁 얼어붙은 금강송면 담수댐 2개소에 대해 울진국유림관리소와 협업해 제빙 작업을 완료했다. 이로써 비상시 헬기가 용수를 즉각 취수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울진군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 속에서 산불은 예방이 최우선”이라며 “강력해진 진화 장비를 바탕으로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군민들의 적극적인 산불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6-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