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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EDI hub,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실증지원사업 참여기관 모집

K-MEDI hub(케이메디허브)가 오는 20일까지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실증지원사업’ 참여기관(컨소시엄)을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시범보급 분야를 대상으로 하며, 총 5개 컨소시엄을 선정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보건복지부 인증 혁신형 의료기기 제품 보유 기업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정 혁신의료기기 제품 보유 기업 △해당 제품을 시범보급하는 병원 등으로, 병원이 주관기관이 돼 컨소시엄 형태로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컨소시엄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받은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제품을 대상으로 혁신의료기술평가 및 건강보험 등재를 위한 시판 후 임상과 실사용 근거 창출을 지원받는다. 컨소시엄당 최대 1억8000만 원의 사업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자세한 모집 요강은 케이메디허브 홈페이지(www.kmedihub.re.kr) ‘고객소통–과제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실증지원사업’은 소프트웨어 기반 진단·치료기기의 임상 실증을 통해 제품 인허가 획득, 신의료기술 및 혁신의료기기 선정, 건강보험 등재 등 상용화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K-MEDI hub는 본 사업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 5건, 혁신의료기기 지정 9건, 혁신의료기술 고시 3건, 평가유예 신의료기술 고시 3건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박구선 이사장은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기업들이 임상 실증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입증하고,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03

경북대병원 피부과 김준영 교수·방진선 전공의, 손발톱 흑색종 감별 ‘새로운 임상적 기준’ 최초 제시

경북대학교병원 피부과 연구팀이 손발톱에 발생하는 악성 흑색종의 핵심 징후를 보다 정밀하게 감별할 수 있는 새로운 임상 기준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다. 경북대학교병원은 피부과 김준영 교수와 방진선 전공의 연구팀이 손발톱에 나타나는 악성 흑색종의 ‘허친슨 징후(Hutchinson‘s sign, HS)’와 양성 질환에서 보이는 ‘가성 허친슨 징후(pseudo-Hutchinson’s sign)’를 구별할 수 있는 6가지 새로운 임상적 기준을 규명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피부과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JAAD, IF 11.8) 2026년 2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손발톱에 검은 선이 생기는 조갑흑색선조(Longitudinal melanonychia) 환자 가운데 악성 흑색종 환자 123명과 양성 질환 환자 290명의 임상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대규모 연구다. 기존에는 손발톱 주변 피부로 검은 색소가 번지는 허친슨 징후가 관찰되면 악성 흑색종을 강하게 의심해 왔다. 그러나 한국인에서 비교적 흔한 양성 조갑흑색선조의 경우, 투명한 손발톱 주름을 통해 색소가 비쳐 보이는 가성 허친슨 징후가 약 45%에서 나타나 육안 소견만으로는 감별이 쉽지 않았다. 연구 결과, 악성 흑색종에서 나타나는 허친슨 징후의 특징으로는 △손발톱 너비의 절반을 넘는 넓은 색소침착 △기존 흑색선조보다 점차 넓어지는 색소침착 △불연속적인 색소침착 양상이 확인됐다. 반면, 양성 질환에서 나타나는 가성 허친슨 징후는 △직선 형태의 측면 경계 △근위부로 갈수록 옅어지는 색 △피부확대경(Dermoscopy) 관찰 시 사라지는 색소침착이라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연구진은 이번에 제시한 6가지 기준을 적용하면 병변의 형태와 피부확대경 소견만으로도 두 징후를 높은 정확도로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초기 조갑 흑색종은 궤양이나 손발톱 파괴 등 전형적인 악성 소견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지연되거나 양성으로 오진될 위험이 높다. 김준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불필요한 조직검사와 수술을 줄이면서도 실제 악성 흑색종 환자를 조기에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조기 진단을 통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불안감과 흉터 발생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03

2026 대구국제섬유박람회 4일 개막⋯대구 섬유산업 재도약 선언

‘리부트(RE:BOOT)’를 슬로건으로 내건 ‘2026 대구국제섬유박람회(Preview In Daegu·PID)’가 4일 개막한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PID는 4일부터 6일까지 엑스코 서관에서 열린다. 해외 6개국 74개사를 포함해 총 264개사, 438부스가 참가한다. 4일 오전 11시 엑스코 서관 1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과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박윤경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산업통상자원부 및 섬유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올해 전시장은 △2027년 트렌드와 AI 패션테크를 체험하는 ‘미래존’ △패션 완제품과 생활용 섬유 중심의 ‘마케팅존’ △섬유기계·디지털 자동화를 소개하는 ‘디지털존’ △융복합 첨단소재를 선보이는 ‘융복합존’ △고기능성·친환경 소재 중심의 ‘텍스타일존’ 등 5개 테마로 구성된다. 개막 특별행사로는 지역 직물업체와 디자이너가 협업한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이 열려 소재와 완제품 간 상생 모델을 제시한다. 주요 참가 기업도 눈길을 끈다. 친환경 섬유로 글로벌 3대 인증을 보유한 원창머티리얼, 글로벌 아웃도어·스포츠웨어 제조 선도기업 영원무역, 글로벌 우븐벨벳 1위 기업 영도벨벳,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스포츠·아웃도어 박람회 ISPO Munich의 텍스트렌드 글로벌 TOP10 혁신 소재에 선정된 대현티에프시 등이 참가한다. 이밖에 난연·특수직물 전문기업 삼일방직, 초경량 박지섬유 기술력을 갖춘 덕우실업, 국립중앙박물관 곤룡포 굿즈를 제작하는 극세사 전문기업 CMA 글로벌 등 분야별 대표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다이텍연구원이 참여하는 기업 공동관에서는 아라미드 슈퍼섬유를 활용한 자동차 보강소재, 전기차 화재 진압용 질식소화포, 산업로봇용 단열커버, 헬스케어 스마트 의류, 국방·산업용 보호복 등 미래 산업으로 확장 중인 기술을 선보인다. ‘AI 테크관’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퍼스널 컬러 분석과 맞춤형 스타일 제안, AI 로봇 화보 촬영 등 체험형 콘텐츠가 운영된다. 특설무대에서는 지역 디자이너 협업 패션 컬렉션을 비롯해 에코 패션쇼와 한복 패션쇼가 이어져 관람객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콘퍼런스장에서는 스탠다드&서스테이너빌리티 김유겸 대표의 ‘순환경제와 산업용 소재로의 전환’, 트렌드인코리아 이은희 대표의 ‘K-패션의 새로운 엔진-원단 소싱의 DX·AX’ 등 산업 전환기를 진단하는 세미나가 3일간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Patagonia, Lululemon, Burberry, Timberland, Descente 등 19개국 106개 글로벌 브랜드 바이어가 참가해 수출 상담과 함께 지역 생산 현장을 둘러보는 ‘섬유 산지 시찰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한상웅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은 “이번 PID를 통해 지역 섬유·패션산업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기 권한대행은 “AI 전환과 탄소중립이라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대구 섬유산업의 저력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미래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3

기업 성장 사다리 완성⋯달성군 ‘R&D 풀케어’로 신산업 도약

대구 달성군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전 과정을 하나로 잇는 ‘성장 사다리’ 지원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아이디어 기획에서 기술이전, 사업화, 최종 상용화까지 전 주기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모델로,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해 2024년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처음 완성했다. 우선 ‘신기술 개발을 위한 맞춤형 연구개발 기획 지원사업’은 기술 경쟁력은 갖췄지만, 기획 역량 부족으로 정부 과제 수주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전문기관과 연계해 역량 진단, 기술·특허·시장 동향 분석, 사업계획서 작성 등을 지원하며 기업당 최대 1000만 원을 제공한다. 접수는 25일부터 시작된다. ‘신산업 기술이전 및 사업화 지원’은 대학·연구기관의 우수기술을 기업 현장에 안착시키는 가교 역할을 한다. 기술이전료, 시제품 제작, 지식재산권 확보 등 사업화 초기 비용을 기업당 최대 4000만 원까지 지원하며 18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정점 사업인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사업’은 미래 모빌리티·헬스케어·로봇·기계부품·뿌리산업 등 5대 신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연구인력 인건비와 장비·재료비 등 기술 고도화 비용을 기업당 최대 8000만 원까지 지원하며 11일부터 접수한다. 달성군은 이번 사업에 6억 5200여만 원을 투입해 기술 개발이 단순 연구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매출 증대와 고용 창출로 이어지는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자세한 내용은 달성군청(www.dalseong.daegu.kr)과 대구테크노파크(www.dgtp.or.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재훈 군수는 “기획부터 시장 안착까지 책임지는 R&D 풀케어 시스템을 통해 기술과 일자리가 선순환하는 젊은 도시 달성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3-03

대구파티마병원, AI 탑재 첨단 MAGNETOM Vida 3.0T MRI 도입

대구파티마병원은 최근 영상의학과 MRI실 앞에서 MRI 도입했다. 이번에 도입된 장비는 최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마그네톰 비다(MAGNETOM Vida) 3.0T로,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한층 정밀하고 표준화된 영상 진단 환경을 구축했다. 3일 대구파티마병원에 따르면 지멘스사의 마그네톰 비다 3.0T는 검사 과정 전반에 AI 자동 최적화 기능이 적용된 차세대 MRI다. 환자의 호흡 패턴과 체형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촬영 조건을 스스로 조정하며, 코일 인식 및 파라미터 자동 설정을 통해 검사자 숙련도에 따른 영상 편차를 최소화한다. 특히 호흡이 불규칙하거나 심장박동 파형이 일정하지 않은 환자도 AI 기반 보정 기능을 통해 안정적인 고해상도 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 검사 시간 단축과 재촬영 감소로 이어져 환자의 검사 부담을 낮추는 것은 물론, 다양한 환자군에서도 보다 일관되고 신뢰도 높은 검사 결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파티마병원의 MRI 역사는 1990년 2월, 대구지역 최초로 디아소닉스(Diasonics) 0.064T 영구자석 MRI를 도입하며 시작됐다. 이후 1995년 마그네톰 비전(Magnetom Vision) 1.5T, 2008년 마그네톰 아반토(Magnetom Avanto) 1.5T, 2016년 마그네톰 스카이라(Magnetom Skyra) 3.0T, 2020년 아키텍트(Architect) 3.0T 장비를 순차적으로 도입하며 영상 진단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현재 대구파티마병원은 3대의 3.0T MRI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에 도입된 MRI 외에도 기존 2대 장비 역시 지난 9월 딥러닝 기반 AI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를 통해 검사 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검사 시스템을 운영하게 됐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정밀 영상 진단 체계는 향후 암, 뇌질환, 근골격계 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단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선미 병원장은 “이번 마그네톰 비다 3.0T MRI 도입은 신식 장비로 교체하는 것뿐 아니라, AI 기반 정밀의료 시대에 맞춘 전략적 투자”라며 “앞으로도 첨단 의료기술을 적극 도입해 지역민에게 더 빠르고 정확하며 안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3-03

강윤진 국가보훈부차관, 대구보훈병원 현장점검 실시

국가보훈부 강윤진 차관은 지난달 27일 대구보훈병원을 방문해 병원 현안 사항과 주요 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점검을 통해 △2026년 대구보훈병원 주요 현안 사항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관리 체계 △응급실 의료진 격려 △핵의학과 신규 PET-CT 운영 현장 △서관 증축 공사에 따른 현장 부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강 차관은 병원의 주요 사업별 추진 현황과 관리 체계를 면밀히 살피고, 현안 사항에 대한 보완·개선 방향을 관계자들과 논의했다. 특히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과 관련해 자격 기준 관리, 진료역량 유지 방안 및 성과지표 관리 체계를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이어 응급실을 방문해 지역 응급의료 역량 강화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의 노고를 격려했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또 핵의학과 PET-CT 운영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작년 9월 신규 도입 이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서관 증축 예정 부지를 방문해 오는 4월 착공 예정인 서관 증축 사업의 추진 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했다. 특히 공사 인력과 내원객 동선 분리, 현장 안전관리자 상주, 정기적 위험성 평가 및 안전관리 회의체 운영 등 안전관리 계획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강 차관은 “대구보훈병원이 주요 현안 과제의 체계적 관리를 통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안전한 병원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신윤 병원장은 “대구보훈병원은 이번 현장 방문을 계기로 주요 사업의 체계적 관리와 PET-CT 운영을 활성화하고 서관동 증축 공사를 안정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대구·경북 대표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3-03

대구시, 임신부터 양육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확대

대구시가 저출생 기조 속에서도 출생아 수 증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임신 준비부터 출산, 양육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한층 강화한다. 시는 최근 발표된 ‘2025년 인구동향’ 결과를 바탕으로 2년 연속 1만 명 이상의 출생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관련 지원을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먼저 20~49세 시민을 대상으로 난소 기능검사 등 필수 가임력 검사비를 지원한다. 여성에게는 13만 원, 남성에게는 5만 원을 각각 지원해 임신 준비 단계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난임 부부에 대해서는 회당 최대 170만 원의 시술비를 지원한다. 이는 전국 최대 규모 수준이다. 소득과 관계없이 고위험 임산부에게는 최대 30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해 안전한 출산을 돕는다. 특히 올해부터는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한도를 기존보다 대폭 상향해 최대 27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신생아 가정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산 가정에 대한 지원도 이어진다. 출생 시 첫째아에게는 200만 원, 둘째아 이상에게는 300만 원의 ‘첫만남이용권’이 지급된다. 여기에 대구시 자체 사업인 출생축하금으로 둘째아 100만 원, 셋째아 이상 200만 원을 추가 지원해 다자녀 출산을 장려한다. 양육 단계에서도 지원을 강화했다. 맞벌이 가구의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기준을 기존 기준중위소득 200% 이하에서 250% 이하로 완화해 수혜 대상을 확대했다. 또 0세 아동 부모에게는 월 100만 원, 1세 아동 부모에게는 월 50만 원의 부모급여를 지급해 가정양육에 대한 지원을 두텁게 한다. 다자녀가정을 위한 생활밀착형 혜택도 유지된다. 3자녀 이상 가정은 부모와 6~18세 자녀 모두 도시철도 요금을 전액 감면받을 수 있다. 2자녀 이상 가정에는 공영주차장과 시 산하 문화·체육시설 이용료를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이와 함께 고등학교 입학 시 둘째아에게 30만 원, 셋째아 이상 자녀에게는 50만 원의 입학축하금을 지원해 교육비 부담을 덜어준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2년 연속 1만 명 이상의 아이가 태어난 것은 대구의 미래를 밝히는 소중한 희망”이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을 지속 확대해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도시 대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3

이재혁, 대구 동구청장 출마 선언⋯“동구를 대한민국 미래산업 국가전략거점으로 전환”

이재혁 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이 3일 대구 동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대구 동구를 대한민국 미래산업 국가전략 거점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는 지역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선거”라며 “동구를 인공지능(AI)과 친환경 항공 산업이 결합하는 전략 산업도시로 재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 재편의 핵심 과제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유치와 K2 군공항 후적지의 미래산업 특구 조성을 제시했다. AI 데이터센터는 1~3조 원 규모의 직접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해 청년 일자리 3000개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혁신도시·의료복합단지·대학과 연계한 AI 산업 생태계 구축도 병행하겠다고 했다. K2 후적지에 대해서 이 부위원장은 “전기·수소 기반 항공 모빌리티, 지속가능항공연료(SAF), 저탄소 항공부품 산업을 집적하는 ‘항공혁신 특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관광·환경 분야 구상도 내놨다. 이 부위원장은 “팔공산은 국가숲길 지정을 추진하고, 산림치유·명상·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구름다리와 갓바위 케이블카 사업에 대해서는 “개별 사업 타당성만이 아니라 전체 관광 동선 속에서 경제성·환경성·안전성을 종합 검증하겠다”고 했고, 금호강은 “국가정원 지정 추진과 함께 수변경제벨트로 육성해 동촌유원지 상권과 연계한 체류형 경제 구조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지역 현안인 공산댐 문제와 관련해선 “갈등이 아닌 과학과 협력으로 풀어야 할 사안”이라며 안전성과 환경성에 대한 재검토를 제시했다. 동시에 공산동 상권 회복을 위한 규제 합리화와 관광 전략 연계도 병행하겠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금 지방정부에 필요한 것은 관리자가 아니라 전략 설계자”라며 “산업·환경·생활 문제를 통합 설계하는 미래형 리더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글·사진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03

우성진, 대구 동구청장 출마 선언⋯“K2 이전지 개발로 50년 먹거리 만들겠다”

우성진 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이 3일 대구 동구청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경제를 살리고 사람이 머무는 동구를 만들겠다”며 “준비된 경제 전략가가 동구의 50년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우 부위원장은 자신을 “동구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라며 “평생을 동구에서 배우고 일하며 살아온 만큼 동구의 땅과 사람, 지역의 숨결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소개했다. 40년간 기업 현장에 몸담은 경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세부상사 대표와 메가젠임플란트 부사장을 지낸 그는 자신을 ‘실행형 경제 전문가’로 규정하며 “현실을 바꾸는 힘이 무엇인지 현장에서 체득했다. 그 경험과 실행력을 고향 동구에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우 부위원장은 동구의 현주소를 “정체의 벽 앞에 선 상황”이라며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침체된 지역 상권, 생활권별 개발 불균형, 교통·의료·교육 인프라 부족 등이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K2 군공항 이전 이후 부지 개발을 제시했다. 우 부위원장은 “K2 이전은 동구의 50년 경쟁력을 좌우할 대전환의 기회”라며 “이전 부지에 관광·산업 복합단지와 금호강 관광특구를 조성해 동구를 대구 경제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했다. 이어 “도시철도 4호선 조기 착공, 안심뉴타운 생활 인프라 확충, 제2의료원 유치, 주거·상업·문화 인프라의 균형 발전 등을 추진하겠다”며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충해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생활 밀착형 공약도 내놨다. 우 부위원장은 “금호강과 동대구 일대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전통시장·골목상권 금융·마케팅 지원 확대, 청년 창업 및 주거 지원, 교육·문화 시설 확충 등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우 부위원장은 “지금 동구에 필요한 것은 이미지가 아니라 실행력”이라며 “동구의 흙 냄새를 알고 미래 50년을 뚝심 있게 밀어붙일 사람은 바로 저”라고 강조했다. 글·사진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03

대구노동청, 건설현장 규모별 맞춤형 감독 실시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 지역 내 건설현장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건설현장 규모별 맞춤형 감독을 연중 실시한다. 이번 감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건설현장에 대해서는 공장·물류창고 신축공사 및 도로철도 등 장비 사용이 많은 현장과 지난해 사망사고가 다수 발생한 건설사 시공 현장을 대상으로 사망사고 다발 12대 핵심 위험요인을 중심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사금액 50억 원 미만 소규모 건설현장은 지붕공사, 근린생활시설, 단독·다세대 주택 신축 등 추락사고 위험이 높은 현장을 중심으로 점검한다. 특히 안전난간, 작업발판, 개구부 덮개 등 추락방지 시설에 대한 관리와 설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대구노동청은 건설현장에 자율점검표를 배포해 유해·위험요인을 사전 개선하도록 유도하고, 이후 불시감독으로 안전조치가 미흡한 현장은 사법조치와 과태료 부과 등 엄벌한 방침이다. 황종철 청장은 “자율점검을 통한 사고 위험요인 개선으로 건설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주길 바란다”면서 “불시감독 시 확인된 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하고 개선이 완료될 때까지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03

졸업생 3366명 잇는 ‘막내’⋯전교생 13명 월포초의 1인 입학식

봄비가 내리며 하늘이 낮게 가라앉은 3일 오전, 포항시 북구 월포초등학교 도서관은 바깥의 서늘한 기운 대신 훈훈한 온기로 가득 찼다. 1950년 개교해 지난 2월 제76회 졸업식에서 4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누적 졸업생 3366명을 기록한 이 학교의 올해 신입생은 하지윤 양(7), 단 한 명이다. 궂은 날씨 탓에 운동장 대신 아늑한 책 향기가 배어 있는 도서관에서 열린 입학식은 오직 ‘지윤이’만을 위한 특별한 무대였다. 도서관 문을 열고 들어선 지윤 양을 향해 나란히 앉아 있던 재학생 선배 12명과 교직원, 마을 어른들이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넸다. 입학 허가 선언이 이어지자 지윤 양은 수줍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권석광 교장은 환한 미소로 지윤 양의 작은 손을 맞잡으며 힘차게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3366명 선배의 이름이 새겨진 졸업 대장 옆에 지윤 양의 이름이 새로 적히는 순간, 도서관 안은 숙연하면서도 벅찬 감동으로 물들었다. ‘마을의 막내’를 위한 지역 사회의 온정도 이어졌다. 총동창회와 행정복지센터가 장학 증서와 선물을 전달하며 지윤 양의 입학을 축하했다. 지윤 양은 “언니, 오빠들이 반갑게 맞아줘서 정말 좋다”며 “학교에서 재밌게 공부하고 놀고 싶다”고 수줍게 소감을 전했다. 이번 입학식을 준비한 권석광 교장은 전교생 1000명이 넘는 도심 대형 학교를 뒤로하고 임기 마지막을 이곳에서 보내기로 한 교육자다. 권 교장은 입학식 내내 소규모 학교가 가진 ‘작지만 강한 힘’을 강조했다. 그는 “요즘 아이들은 아파트와 학원, 차, 그리고 손안의 스마트폰까지 온통 ‘네모난 박스’에 갇혀 지낸다”며 “초등학교 시절만큼은 드넓은 운동장과 바다를 곁에 두고 직접 감자와 수박을 키우며 생명의 변화를 관찰하는 체험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권 교장은 월포초만의 지리적 환경에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그는 “해수욕장을 정원처럼 끼고 있는 학교는 포항에서 우리 월포가 유일하다”며 “수박 모종의 솜털이 사라지는 것을 관찰하며 ‘수확의 때’를 스스로 깨우치듯, 바다를 보며 호기심을 키운 아이들은 어떤 난관도 스스로 헤쳐 나가는 단단한 힘을 갖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03

경북경찰청, 신학기 학교폭력 예방 집중활동 돌입

경북경찰청이 학교폭력 저연령화와 사이버폭력 증가 추세에 대응해 3일부터 4월 말까지 두 달간 신학기 학교폭력 예방 집중활동에 들어간다. 학기 초 분위기에 편승한 폭력 발생을 차단하고, 변화하는 학교폭력 유형에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학교전담경찰관(SPO)을 중심으로 담당 학교를 모두 방문해 생활부장교사와 핫라인을 구축하고 학교폭력 특별예방교육을 한다.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SPO 제도와 117 학교폭력 신고센터 역할을 알리며 신고 접근성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초등·중학생을 대상으로 언어폭력과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을 강화한다. 최근 어린 연령층으로 폭력이 확산되고, 온라인 공간에서의 갈등이 현실 폭력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사이버도박과 마약 등 신종 유형에 대해서도 첩보 수집을 강화한다. 경찰은 117과 112 신고, 전체 소년사건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가해·피해 학생에 대해 맞춤형 면담과 선도·보호 활동을 병행한다. 사안이 중대하거나 재범·재발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집중면담 대상자로 지정해 관리할 방침이다. 폭력서클, 성폭력, 성착취 영상 촬영 등 중대 범죄는 신속한 수사로 엄정 대응하고, 비교적 경미한 사안은 회복적 경찰활동을 통해 피해 회복과 관계 개선에 중점을 둔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유형이 다양해지고 양상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학기 초부터 예방과 대응을 병행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3-03

최경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영주 북콘서트 열기⋯ “북부권 변화 요구 체감”

최경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2일 영주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자신의 저서를 통해 경북 경제 재도약 구상을 제시하며 북부권 민심 공략에 나섰다. 이날 행사 시작 전부터 영주를 비롯해 봉화·의성 등 북부권 각지에서 몰려든 참석자들로 행사장은 북적였다. 북부권 민심을 직접 확인하려는 행보에 관심이 쏠린 모습이었다. 행사는 저자와의 대화 형식으로 진행됐다. 최 예비후보는 에세이 ‘최경환입니다’에 담긴 개인적 삶의 궤적과 정치 활동 과정에서 겪은 고난의 시간을 소개하며 지역과 함께 다시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경제부총리 재임 시절 추진했던 정책 기조를 정리한 ‘초이노믹스’를 설명하며 성장과 일자리 중심의 경제 전략을 경북에 적용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그는 북부권의 산업 기반 약화와 인구 감소 문제를 언급하며 “소외된 북부권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앙정부에서 국가 재정을 총괄했던 경험과 정책 추진력을 지역 발전에 활용하겠다는 점을 거듭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장욱현 전 영주시장을 비롯해 배용호 전 영주교육지원청 교육장, 최현규 전 동양대 대학원장, 홍말숙 한국생활개선회 경북도연합회 수석부회장, 윤홍욱 자연보호연맹 영주지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송명달 전 해양수산부 차관과 황병직 전 경북도의원 등 영주시장 예비후보를 포함한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도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지역 정치권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북부권 선거 구도와 맞물린 상징성도 읽혔다. 최 예비후보는 북콘서트에 앞서 이날 오전 봉화 축서사를 방문하고 청년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북부권 일정을 소화했다. 행사 이후에도 의성 등 북부권 지역을 돌며 현장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경환 예비후보는 “북부권에서 보내준 관심과 기대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었던 경험을 경북 발전에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3-03

정지영 대구지검장 “보완수사 제한 땐 사건 73% 지연”⋯수사공백 우려

검찰의 보완수사 기능 축소 논의와 관련해 대구지검이 사건 처리 지연과 수사 공백을 우려하고 나섰다. 정지영 대구지검장은 3일 대구지검 2층 선화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완수사는 검찰의 권한이 아닌 책무”라며 “제한될 경우 절차 지연과 피해자 보호 공백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대구지검이 2025년 10월부터 12월까지 처리한 송치 사건 1만 375건을 분석한 결과, 검찰이 직접 보완수사를 수행한 비율은 6640건(64%)에 달했다.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한 경우는 939건(9%), 별도 보완이 필요 없었던 사건은 2886건(27%)이었다. 검찰은 직접 보완수사가 금지될 경우 현재 검찰이 처리하는 64%가 경찰로 넘어가면서 보완수사 요구 비율이 최대 73%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보다 약 8배 늘어나는 수준이다. 보완수사 필요 사건 7579건 가운데 87.6%는 검찰이 직접 처리하고 있으며, 경찰 보완 요구는 12.4%에 그친다. 특히 전체 사건의 45.2%는 10쪽 이내 소규모 보완수사로, 피해자 의사 확인이나 양형자료 수집 등 신속 처리가 필요한 사안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건이 경찰로 이관될 경우 처리 지연도 불가피하다. 2025년 상반기 기준 보완수사 요구 사건의 평균 회신 기간은 53.2일이며, 62.4%는 30일을 초과했다. 최장 처리 기간은 381일에 달했다. 대구지검은 실제 사례를 통해 보완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생후 42일 영아 사망 사건의 경우 경찰은 과실치사로 판단했지만, 검찰 보완수사를 통해 살해 고의를 입증해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또 경찰이 무혐의 판단한 39억 원대 전세사기 사건 역시 계좌 분석과 피해자 전수 조사 등을 통해 기소로 이어졌다. 지난해 말 미신고 붕어빵 노점상 사건에서는 검찰은 생계형 피의자들의 사정을 보완수사로 확인해 직업훈련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내리는 등 사회적 약자 보호에 활용했다. 이와 함께 친고죄 요건 확인, 피해 회복 여부 점검, 형사조정 의사 확인 등 일상적 보완수사도 사건 처리의 필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지검장은 “검찰이 직접 보완수사를 하지 못하면 간단한 사건도 수개월씩 지연될 수 있다”며 “실체적 진실 발견과 국민 권익 보호를 위해 보완수사 기능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사진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03

대구의 3·1절 거사는 3월 8일

1919년 3월 1일 서울 파고다 공원에서 시작된 3·1운동은 삽시간에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대구가 거사를 시작한 것은 일주일 뒤인 3월 8일 서문시장 장날 오후 3시다. 강씨네 소금가게 앞에서 사람들이 모이기로 했다. 대구의 3·1 운동은 기미독립선언문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인 대구 출신 이갑성(33인 중 최연소자로 청년 대표·세브란스 의학전문대학교 졸업)이 1919년 2월 24일 이만집 목사(현 제일교회로 당시 시무)와 김태련 조사(남산교회에서 선교사를 돕는 직책을 맡고 있었음)를 만나 계획했고, 대구지역 기독교 지도자와 계성학교 백남채, 김영서, 신명여학교 이재인 등 지역의 교사들이 앞장섰다. “3월 8일, 집결지는 서문큰장 강씨네 소금가게 앞입니다” 란 말을 남긴 이갑성은 서울로 향하고, 3월 2일 이만집 목사는 이용상(세브란스의학전문하교 학생)으로부터 독립선언문을 건네받고, 비밀리에 계획을 실행했다. 계성학교 아담스관 지하실에서 독립선언문을 등사하고 집에서 태극기를 몰래 만들었다. 이날 거사에는 계성학교, 신명학교, 대구고보, 동산성경학당 학생들이 참여했다. 당시 청라언덕에는 소나무 숲이 울창해 일본 경찰의 눈을 피해 집결 장소인 서문시장으로 이어주는 지름길이 되었고 비밀통로가 되었다. 지금 숲은 사라지고 ‘90계단 길’이 만세운동길로 불린다. 만세운동길 90계단에는 지금도 365일 태극기가 걸려 있다. 3·1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대구에서도 일본의 감시는 더욱 강화되었고, 거사를 앞두고 4일과 7일 각각 홍주일 교구장과 백남채 교사가 구속된다. 그러나 포기는 없었다. 3월 8일 운명의 날, 전날 봄비가 내렸지만 당일은 화창해 하늘도 돕는 듯했다. 거사에 동참하려는 학생들이 삼삼오오 교실을 빠져나왔다. 계성학교 학생들은 한복을 입은 장꾼으로 변장하고, 신명학교 학생들은 빨래하러 가는 척하며 만세운동길을 지나 거사 장소로 향했다. 만세운동에 계성학교 46명, 신명학교 50명, 대구고보 학생 200여 명, 동산성경학당 강습생 20여 명이 참여했다. 1919년 3월 8일 오후 3시 800여 명이 모이고, 쌀가마니 등으로 만든 임시 연단 위에서 독립선언서를 김태련 조사가 읽고, 숨겨 온 태극기를 꺼내서 목이 터져라, 만세를 불렀다. 끝날 때는 1000여 명 이상 모여 만세를 부르며 강씨 소금가게에서 남성정(현 감영공원길)을 지나 대구경찰서(현 중부경찰서)로 향하면서 만세를 불렀다. 일본 경찰이 완강하게 저지하자 농민 안경수가 태극기를 꽂은 깃대로 기마경찰이 탄 말의 엉덩이를 찔러서 말이 중심을 잃고 도망치자 그 길로 선두 행렬이 헤치고 나갔다. 만세시위 대열이 경찰서를 지나 달성 군청 앞에 이르렀을 때, 기관총 5, 6대로 무장된 일본 헌병 및 경찰에 의해 시위대는 저지되었다. 그리고 이때 157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체포되어 108명이 옥고를 겪었다. 3월 8일 서문시장에서 시작된 시위는 10일과 30일 덕산동과 동문시장 4월 15일에는 대명동, 26일과 28일에는 팔공산 미대동에서도 시위가 이어졌다. 강씨네 소금가게는 지금의 대구시 중구 섬유회관 건너편, 오토바이골목 입구다. 지금 여기에 표지석이 있다. 이제 날씨도 따뜻해졌다. 107주년 삼일절을 맞아 만세운동길을 찾아 그날의 정신을 새겨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90계단길에서 만난 대구문화유산지킴회 박희대(79)씨는 “만세를 부르고 3·1절 노래를 부르니 그날의 독립운동가가 된 기분”이라고 좋아했다. /안영선 시민기자

2026-03-03

(이 사람) 반세기 대를 이어온 ‘노블레스 오블리주’

대구 시내 500여 개 안경원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수십 년째 선두 그룹을 지키며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있다. 바로 대구 서구의 터줏대감인 ‘동산안경원’이다. 이곳의 김석미 원장 자매는 ‘나눔’을 경영 제1 원칙으로 삼아 대구 안경 업계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 원장은 아버지가 일궈온 20년의 역사에 자신의 30년 세월을 보탰다. 50년 동안 동산안경원을 대구의 강소매장으로 안착시켰다. 그가 불경기에도 흔들림 없이 전진할 수 있었던 두 가지 비결은 무엇일까. 동산안경원의 가장 큰 자산은 ‘충성 고객’이다. 40~50년 전 아버지 대부터 인연을 맺은 손님들이 이제는 자녀와 손주 손을 잡고 이곳을 찾는다. 3대를 잇는 단골의 비결은 손해 보는 경영 철학에 있다. “우리 매장에서 나간 안경이라면, 부속품 하나까지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 노하우입니다.” 코 패드, 나사, 안경닦이 등 소모품 부속들은 매장 입장에서는 비용이다. 하지만 김 원장은 웬만한 수리는 무상으로 제공한다. ‘돈이 들더라도 끝까지 책임진다’는 게 원칙이다. 당장의 금전적 이익은 작을지 모르나, 고객의 감동이 입소문을 타고 구전되면 “신뢰의 자본”이다. 그 무엇보다도 강력한 매출 성장 동력이다. ‘박리다매’를 신조로 한 경영철학이 업계 선두대열에 서게 한 비결이다. 김 원장의 경영 노하우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사회적 책임이다. 생전 아버지가 ‘나눔의 집’과 ‘천사의 집’ 등에 정기적으로 쌀과 기부금을 보내며 헌신했던 모습은 김 원장 자매에게 가장 큰 가르침이었다. “아버지가 30년 넘게 거래하던 쌀가게 사장님께서 아버지의 선행에 감동해 본인도 봉사에 동참하셨던 말이 기억납니다. 그 정신을 잊지 않기 위해 저 역시 지역 봉사 단체와 보육원에 정기 후원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특히 ‘저소득층 학생 지원 사업’에 적극 참여한다. 직원들에게도 늘 ‘이익을 떠나 우리보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안경사가 되자’라고 당부한다고 한다. 김 원장에게 직장은 단순한 일터 이상이다. 함께 고생하는 8명의 안경사 동료와 그들의 가족들, 즉 열 식구의 삶을 책임져야 하는 ‘거룩한 터전’이다. 아버지가 물려주신 이 소명을 지키기 위해 김 원장은 매일 새벽 무거운 책임감 앞에 무릎을 꿇는다.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대를 이어온 50년의 정직함. 그리고 그 너머에 신앙심. 어떤 경제 위기 속에서도 도중하차하지 않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김 원장의 다짐에서, 단순히 안경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보게 하는 동산안경원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유무근 시민기자

2026-03-03

대구, 문학으로 도시의 품격을 세운다

문학은 한 도시의 정신을 형성하는 근원이다. 문학이 시민의 일상에 스며들 때 비로소 진정한 문화로 완성된다. 이러한 인식 아래 지난달 27일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열린 ‘대구문학공원과 복합문학관 조성 공청회’는 도시의 정체성과 문화적 품위를 새롭게 세우려는 뜻깊은 행사라 할만하다. 여성 최초의 대구문인협회 안윤화 회장은 문학이 인간을 품격 있게 만들고 도시를 빛나게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문학공원과 복합문학관이 조성되면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문학을 향유하고, 대구가 문화와 품격이 조화를 이룬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자립 의지와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을 다 각도로 준비 중이라며, ‘살아 움직이는 문학의 집’을 만들자고 주장했다. 김성문 추진위원장은 폐교를 활용한 문학공원 조성을 현실적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유휴 공간을 문화적 자산으로 재탄생시켜 시민과 문학이 만나는 열린 플랫폼을 만들자”고 제안하며 창작·출판·공연·전시가 유기적으로 순환하는 문화 생태계를 통해 대구 문학의 미래를 확장할 것을 주장했다. 이어 김동원 대구시인협회 회장은 ‘대구 문인의 염원’을 주제로, 문학과 다른 예술 장르의 융·복합이 대구 문학 르네상스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 역설했다. 그는 시·소설·수필·평론·낭송을 아우르는 복합문학관 구상과 함께, 세계 문인대회를 유치해 대구를 세계 문학의 중심지로 성장시키자는 비전을 제안했다. 서정길 대구수필가협회 회장은 실천적 접근을 강조하며, 문학관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다섯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역사적 당위성, 콘텐츠의 차별성, 폐교 활용의 경제성과 상징성, 지역경제 활성화, 그리고 구체적 운영 체계 확립 등을 핵심 요소로 꼽으며, 문학관 조성을 구상 단계에서 실현 단계로 이끌 구체적 지침을 제시했다. 또한 신노우 대구문인협회 수석부회장은 책자를 통해 복합문학·예술공간의 필요성을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김종헌 김성도기념사업회 이사는 지역 문학사 계승의 의의와 김성도문학관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오철환 현진건기념사업회장은 대구문학관이 지역 정체성의 구심점이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최규목 이상화기념사업회 고문은 상화문학관을 중심으로 ‘문학 클러스터’ 구축의 비전을 내세우며 문학적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공청회 후반부 질의응답 시간에는 손수여 회원이 시민 서명 추진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으며, 이규석, 김복근, 서기화, 노병철, 류시경, 김경 회원 등이 운영 모델, 재정 확보, 시민 참여 확대 등 실효성 있는 방안을 제안해 청중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청회는 단순한 문학관 조성 사업이 아니라 도시의 정신과 문화를 되살리는 장기적 문화 비전이다. 문학이 다시 시민의 일상 속으로 들어설 때 대구는 문화적 품격과 예술의 생명력을 함께 갖춘 문학 르네상스의 도시로 도약할 것이다. /김윤숙 시민기자.

2026-03-03

(시민기자 단상) 의사 증원 논란, 집단 반발은 과연 바른 선택인가

대한민국에서 의사 수 증원 문제는 더 이상 의료정책의 한 항목이 아니다. 그것은 생명과 신뢰, 직역(職域)의 공공성, 전문성과 책임이 뒤엉킨 사회적 갈등의 상징이 되었다. 몇 해 전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대한 의료계의 집단 반발은 환자들에게 불안과 혼란을 안겨주었고, 국민 다수에게는 깊은 상처와 불신을 남겼다. 그 기억이 채 가시기도 전에, 새 정부의 증원 방침에 대해 또다시 집단 반발을 예고하고 있다. 이 문제를 단순히 “의사들의 이기주의” 혹은 “정부의 밀어붙이기”로 재단하는 것은 사태의 본질을 가리는 일이다. 의사의 숫자, 지역 간 의료격차, 필수의료의 붕괴는 부정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동시에 의사들이 제기하는 교육여건, 수련 시스템, 의료수가(醫療酬價), 법적 책임 문제 역시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점이다. 의사는 직업 이전에 공적 기능을 수행하는 존재이다. 의사가 집단으로 진료를 멈추면 생명이 위태로워진다. 바로 이 점이 의료 직역을 다른 어떤 직종과도 구별되게 만든다. 사회가 의사(醫師)에게 높은 신뢰와 존경을 부여해 온 이유도, 그만큼의 공공성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의사의 집단행동은 곧바로 생명권과 충돌한다. 여기에서 국민 다수가 느끼는 불편함과 분노가 비롯된다. 그렇다면 정부의 의사 증원 정책은 바른가? 선진국 대비 의사의 수, 지역의료 격차, 필수의료 분야 등 구조적 왜곡은 단순히 의사의 ‘선택’ 문제가 아니라, 의료수가와 법적 위험, 근무환경이 만들어낸 기형적 합산물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다시 묻게 된다. 해법은 무엇인가. 증원을 반대하기 위해 진료를 중단하는 것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가? 사회는 이제 의사들에게 묻고 있다. 전문직의 권리 이전에 전문직의 책무를 먼저 보여줄 수는 없을까? 정부 역시 성찰해야 한다. 의사를 단순히 ‘숫자’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 의사 양성에는 긴 수련 체계와 교육 인프라가 받쳐주지 않으면 의료의 질은 떨어질 수 있다. 증원이 핵심이 아니라 왜 필수 의료가 무너졌는지, 왜 지방 의료가 공백인지, 왜 의사들이 특정 분야를 기피 하는지에 대한 구조적 처방이 함께 제시되어야 한다. 의사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정부가 의료계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어떤 정책도 현장에서 작동하기 어렵다. 의사 증원은 필요하지만 능사는 아니다. 의사들의 우려도 타당하다. 그러나 집단 진료 거부는 바른 선택이 아니다. 의사는 환자 곁에 남아 있으면서 말해야 하고, 정부는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이 다시 의료를 신뢰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신뢰 위에서만, 의사 증원도, 필수의료 회복도, 지역 의료 정상화도 가능해진다. 지금 우리 사회가 의사들에게 바라는 것은 그저 예전처럼, 아픈 사람 곁에 서 있는 모습을 다시 보여달라는 것이다. 그 모습이야말로 어떤 주장보다 강한 설득력이 있기 때문이다. /석종출 시민기자

2026-03-03

3년간 모은 포항 고향사랑기부금 23억···하반기 ‘기금사업’ 관심

개인이 고향(지자체)에 기부하고 지자체는 이를 모아서 주민 복리에 사용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올해 4년차를 맞는데, 포항시가 3년간 모은 23억 원의 기금으로 하반기에 ‘기금사업’에 나설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3일 포항시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 해인 2023년 포항시에는 5억8500만 원(5839건)의 기부금이 접수됐다. 2024년에는 기부금이 9억900만 원(9694건)까지 모였지만, 지난해에는 8억1800만 원(8138건)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3월 초대형 산불이 발생한 영덕, 의성, 안동 등의 피해지역으로 기부금이 몰리면서 2024년 대비 1억7900만 원(1556건) 줄었다. 홍보물 제작 등에 쓰인 운영경비를 뺀 기부금 잔액은 현재 23억400만 원이다. 포항시는 공모 등을 거쳐 하반기에 취약계층 지원 등에 고향사랑기부금을 투입해 기금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물론, 기금운용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이동하 포항시 총무새마을과장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고향사랑기부금을 한데 모아서중하게 사업을 펼치자는 게 기본 원칙이고, 올해 하반기부터 기금사업을 시작하려 한다”라면서 “아이디어 공모전 등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다른 애향심으로 포항시에 기부금을 맡긴 만큼, 포항과 인구와 특성이 비슷한 지역의 기금사업 계획과 포항만의 특화 요소 모두 고려해서 기금운용위원회 심의를 거쳐 알차게 기금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5년 포항시 고향사랑기부금 접수·운용 현황에 따르면, 30대와 40대가 각각 2억4900만 원(2592건)과 2억3100만 원(2399건)을 기부했다. 50대도 1억9400만 원(1917건)에 달했고, 20대 이하도 6억100만 원(57건)을 기부했다. 기부액 10만 원까지 100% 세액 공제 혜택과 기부액의 30%를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을 가족 단위로 활용하면서 20대 이하 기부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자 주소지별 기부 현황을 보면, 충남이 2462건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경기가 1300건으로 16%, 서울이 1214건으로 15%였다. 지난해 답례품 제공 건수는 1만1246건(2억4000만 원)인데, 인기 답례품은 과메기야채세트가 2797건(84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포항사랑상품권 4156건(4200만 원), 쌀 883건(2600만 원), 오징어(건조+손질) 1041건(23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3-03

포스코 포항제철소, 효자아트홀서 영화 ‘만약에 우리’ 무료 상영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박남식)가 효자아트홀 문화 프로그램 ‘1538 시네마’를 통해 영화 ‘만약에 우리’를 무료 상영한다. 이번 상영은 3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효자아트홀에서 진행되며, 매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 30분, 오후 6시 30분 등 하루 3회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은 15세 이상으로, 선착순 무료 입장이며 만석이거나 영화 시작 이후에는 입장이 제한된다. ‘만약에 우리’는 2018년 개봉한 중국 영화 ‘먼 훗날 우리(원제: 後來的我們)’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25년 12월 31일 국내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 260만 명을 기록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이끌어냈다. 배우 구교환과 문가영이 출연해 주목받았다. 영화는 우연히 재회한 남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과거 함께 꿈을 키우며 사랑을 이어가던 두 사람이 현실의 벽 앞에서 각자의 길을 선택하고 이별에 이르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다. 현재와 과거를 교차하는 서사 구조를 통해 시간의 흐름과 감정의 온도 차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인물들의 내면 변화와 상실감을 담아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멜로·로맨스 장르를 통해 시민들이 지난날의 사랑과 추억을 떠올리고, 다양한 감정과 기억을 차분히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올해는 영화뿐 아니라 연극, 콘서트 등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해 시민과의 접점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효자아트홀을 중심으로 뮤지컬, 마술쇼 등 다양한 공연과 문화행사를 꾸준히 선보이며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03

iM금융그룹, 중동 리스크 대응 비상체계 가동

iM금융그룹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했다. 3일 황병우 회장 주관으로 열린 비상대응 간담회 협의체에는 지주사와 은행, 증권 등 주요 계열사 임원 및 부서장이 참석해 최근 중동 정세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국제 유가 및 환율 변동,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심리 확산 등에 따른 리스크 요인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그룹은 iM뱅크, iM증권, iM라이프, iM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의 리스크 비율과 외화 유동성 현황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대고객 보호를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유가 및 환율에 민감한 업종에 대한 관리 강화, 중동 관련 업체의 환 포지션 점검 등도 병행할 방침이다. 향후 중동 리스크의 심각성이 확대될 경우 위기관리 단계를 현재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비상대응협의회를 구성해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확대 회의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룹 차원의 대응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시장 변동성 확대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 변동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중동 사태와 관련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해서는 계열사별 금융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피해를 경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3

트로트 스타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무대’… 경주 문화예술 르네상스 출발

경주시가 문화 향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읍·면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순회 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문화예술을 확장한다. 경주시는 (재)경주문화재단과 함께 ‘2026 경주 문화예술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3월 외동읍과 현곡면에서 순회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기존 도심 중심의 공연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문화 소외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형 문화정책’으로 기획됐다.   첫 공연은 오는 14일 오후 2시 외동생활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열린다. 국악인 오정해가 사회를 맡고, ‘장구의 신’으로 알려진 박서진과 은가은, 지역 출신 가수 장보윤 등이 무대에 오른다. 경주시립신라고취대와 지역 전문 예술인들도 함께 참여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 번째 공연은 28일 오후 2시 현곡 금장초등학교에서 열린다. 이 무대에는 신승태와 은가은, 장보윤 등이 출연해 봄의 정취를 담은 트로트 중심의 공연을 펼친다. 두 공연 모두 지역 주민들이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야외 공간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공연 외 부대 프로그램을 최소화한 ‘단독 문화행사’ 형태로 운영된다. 관객들이 공연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무대 구성과 동선, 음향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안전관리 인력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인파 관리와 응급 대응 체계도 강화해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경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찾아가는 공연이 시민들에게 문화적 활력과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예술인들과 협력해 경주 어디에서나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읍·면 지역을 중심으로 한 생활 밀착형 문화 행사를 정례화해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와 문화 접근성 향상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03

대구시교육청, 생성형 AI 저작권 가이드 첫 보급

대구시교육청이 생성형 AI 활용 확산에 대응해 저작권 준수 기준을 제시하는 안내서를 전국 최초로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교원과 학생이 저작권 침해 우려 없이 안전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초‧중‧고 생성형 AI 활용 저작권 준수 가이드’를 제작해 보급한다. 이번 가이드는 수업과 과제, 학교 행정, 홍보 활동 등 교육 현장에서 생성형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저작권, 상표권, 초상권, 퍼블리시티권 등 주요 법적 쟁점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실천 중심 안내서다. 초‧중‧고 전 학교급을 아우르는 AI 저작권 가이드가 별도로 제작·보급되는 것은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이다. 가이드는 △AI 시대 창작과 저작권의 의미 △저작인격권·저작재산권 등 기본 개념 △AI 도구별 안전한 사용 방법 △결과물 활용 및 출처 표기 △대회·공모전·온라인 공유 시 유의사항 △FAQ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텍스트·이미지·코드·음악 생성 AI 등 도구 유형별로 프롬프트 작성 시 유의점, 출력물 점검 요소, 라이선스 확인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초‧중‧고 학교급별 AI 활용 사례를 부록으로 담아 교사들이 수업 상황에 맞게 참고할 수 있도록 실용성을 높였다. 이번 가이드는 한국저작권위원회 자문을 바탕으로 관련 분야 교수와 변호사가 참여해 법적 타당성을 검증했으며, 현장 교사들도 제작 과정에 함께 참여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가이드가 규제가 아닌 ‘올바른 이해를 통한 책임 있는 활용’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AI는 이미 교실 안의 중요한 학습 도구가 된 만큼, 활용 여부가 아니라 어떻게 바르게 활용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교원과 학생이 법적·윤리적 기준을 명확히 이해하고 안전한 AI 활용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