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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개편 ‘호평’, 포항관광 시티투어···체류형 관광 기여 방안은?

김국진 기자
등록일 2026-05-26 08:48 게재일 2026-05-2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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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관광 시티투어 버스. /가람관광여행사 제공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에서 포항을 찾은 50대 부부는 지난 16일 포항관광 시티투어 주말순환형 코스를 이용해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구룡포과메기문화관, 호미곶광장, 죽도시장, 영일대해수욕장, 스페이스워크 등 주요 관광지를 모두 둘러봤다.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호텔을 숙소로 잡은 부부는 “기름값, 주차비 걱정 없이 1만 원으로 해결했다”고 말했다. 

영주시에서 여자친구와 시티투어를 이용한 문찬영씨(35)는 “포항의 핵심 명소를 하루 만에 둘러볼 수 있었다”라면서 “다음에는 구룡포 일대 여행을 길게 해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포항시가 이달부터 관광객 유치 확대와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개편해 운영하는 ‘포항관광 시티투어’가 운영 2주 차에 누적 이용객 200명을 돌파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당일형인 ‘퐝퐝코스’(평일예약형·주말순환형)는 구룡포 일본인 가옥 거리와 호미곶 광장, 환호공원, 영일대 해수욕장 등 남·북구 주요 거점을 엮었다. ‘1박 2일형 코스’는 1일 차에 남구를, 2일 차에 북구를 집중적으로 배치해 효율성을 높였다. 

그러나 시티투어를 이용하는 관광객의 포항 체류 시간 늘리기 위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섭규 경북대 관광학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시티투어는 초행길 관광객의 이동 편의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짧은 하차 시간에 충분히 즐길 만한 인프라나 관광 프로그램 안내가 부족한 편”이라며 “시티투어가 점(spot) 중심의 획일적 안내를 벗어나 기술과 스토리텔링을 접목해 선(line)과 면(area)으로 확장될 때 체류형 관광을 견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광익 대구가톨릭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시티투어와 체류형 관광은 상호보완적인 관계”라며 “초행길인 관광객이 시티투어를 이정표 삼아 도시를 대략 파악한 뒤 특정 로컬 콘텐츠에 오래 머무르는 방식으로 얼마든지 연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북연구원 사회문화연구실 사현지 박사는 “단순 명소 순환 구조가 아닌 체류 욕구를 자극하는 방향으로 시티투어가 설계되면 체류시간 증가에 분명히 도움을 준다”라며 “매력적인 정류장 주변 콘텐츠, 야간 노선 확장 운영 등의 조건이 갖춰질 때 체류형 관광의 핵심 인프라가 될 있다”고 제안했다.  

포항시 관광정책팀 관계자는 “포항관광 시티투어와 연계해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활동을 널리 알리는 방식으로 보완하겠다”며 “‘다시 오고 싶은 포항’을 만들기 위해 대표 관광지와 K-드라마 촬영지 투어, 해양레저 체험 투어 등과 연계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국진 수습기자 bunnyji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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