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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포성없는 컷오프 전쟁

대구·경북지역 기초선거에 대한 새누리당의 컷오프(예비경선)가 임박한 가운데 각 예비후보들이 이번주 중 실시될 여론조사 등 컷오프 통과를 위해 사활을 건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새누리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주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자에 대한 면접심사를 마무리했다.(울릉군수 예비후보 등은 31일 면접)공천위는 이번 주에는 범죄이력 등 면접심사 결과 등을 통해 공천 부적격자 등을 가려내고, 여론조사 등을 통해 1차 컷오프를 단행할 방침이다. 특히 예비후보가 많은 포항과 영덕, 대구 동구 등을 비롯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치열한 접전을 보이고 있는 광역 및 기초의원 지역에 우선 컷오프를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와 함께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 당원협의회별로 이뤄져야 하는 여성·장애인 등 약자를 위한 우선추천지역 선정(군 단위 제외)도 단행할 계획이다. 다만, 컷오프가 후보자를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로 이뤄질지, 또는 공천위의 서류 심사 및 면접에 의한 판단으로 단행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지역 후보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경선 전 컷오프가 진행될 예정인 다수 경합 지역의 경우 각 예비후보들은 컷오프 통과를 위해 사력을 다 하고 있다. 여론조사에 대비해 지지자들의 가정 전화를 휴대전화로 착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유도하고 있는 가 하면, 당원 50%와 일반국민(여론조사) 50%로 치러지는 본경선에 대비해 당원을 대상으로 한 전략마련에도 부심하고 있다.한편, 새누리당 시·도당은 2~3명의 후보가 있는 기초단체장 선거구는 한 번의 경선으로, 후보가 난립한 선거구에서는 1차 여론조사를 거쳐 경선으로 간다는 기본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인 김태환 의원(구미을)은 “면접은 과거 범죄경력과 재판 기록 등 후보로서의 결격사유에 대한 자격 검증을 중심으로 진행됐다”면서 “이를 통해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후보는 탈락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4-03-31

포항·대구북구, 女우선공천 대상서 제외

대구 북구와 포항이 기초단체장 여성우선추천지역에서 제외됐다. 반면, 1차 지역으로 선정됐던 대구 중구는 여성에 한해 추가공모키로 했다.새누리당은 27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기초단체장 2차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거론됐던 포항과 대구 북구, 서울 강남, 부산 남·해운대·사상구 등 6곳을 여성우선추천지역에서 제외키로 결정했다.다만, 최고위는 해당 지역의 여성과 4급 이상 등급의 장애인 후보에 한해 10%의 가산점을 부여키로 했다.하지만 현역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이 연임을 위해 출마할 경우에는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새누리당 중앙당 공천위 부위원장인 김재원 의원은 “1차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확정된 곳은 제외하고 더 이상 여성우선추천지역 지정은 없다”고 밝혔다.관련기사 3면 김 의원은 그러면서 “대신 여성이나 장애인 기초·광역의원이나 기초단체장 후보에게는 가산점 10%를 부여할 것을 공천관리위에서 도입 검토한 뒤 결정이 나면 이 안을 공천관리위 규칙으로 전국 각 시·도당에 내려보낼 것”이라며 “하지만 현역 여성 지방의원이나 기초단체장이 해당 지역구에 재출마할 경우엔 가산점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가 여성우선추천지역을 지정한다고 해도 (지역의 반발 여론이 커) 상향식 공천의 취지를 온전히 달성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한편 새누리당은 1차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결정된 대구 중구 등 7곳은 여성에 한해 추가공모를 진행키로 했다. 추가 공모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대구시당이 아닌 중앙당이 접수를 받는다.시당은 남성 공천신청자들에게 이같은 결정을 개별 연락해야 하며, 남성 후보자들은 신청철회나 타 선거구 등에 공천을 신청할 수 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4-03-28

새누리 실패한 `포항시장 여성전략공천` 파장

지난 19일 밤 새누리당이 포항을 기초단체장 여성우선추천지역에 선정한지 8일만에 당의 결정이 번복되면서 이번 일의 과정과 영향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무엇을 남겼나지난 20일 여성우선추천지역 선정 결과가 알려지자 5명의 남성 후보들이 연대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언급한 일은 당연한 결과로 받아 들여졌다.하지만 여성 포항시장의 당선 가능성이 급부상하면서 일부에서 의외의 긍정적 반응들이 감지됐다. 여성 특유의 청렴성에 기대가 걸리는 데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미지가 겹치면서 친이의 본거지인 포항에 독신의 여성 시장이 당선되면 도시 발전의 새로운 활로가 기대된다는 것.이를 뒤집어 보면 여성 후보의 급부상을 계기로 각 남성후보들의 그간의 이력과 장단점에 대한 평가가 서둘러 도마에 올랐다는 것이다.한 예비후보도 당의 번복 결정이 알려진 직후 “이번 일로 일단 위기 상황은 넘겼지만 강세로 점쳐졌던 일부 후보는 분명히 타격을 입은 것이 분명한 만큼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장담하기에는 이르다”고 지적했다.실제로 한 후보의 경우 지난 21일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열린 지지자 및 일부 단체의 항의집회에 관여해 마치 일종의 `관제시위`를 주도한 것처럼 비춰져 중앙당에 미운털이 박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후보들 마다 고위직 기용 등에서 입은 혜택이 도덕성이나 청렴성 시비를 불러왔다는 지적도 마찬가지다.이에 대해 (사)포항지역사회연구소 이재섭 이사장은 “이번 파문은 각 후보들의 경쟁력이나 지역 민심의 실체와 상관 없이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유권자들의 판단 기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지역 국회의원들의 역할에 대한 회의론도 계속 되고 있다.한 의원의 경우 이번 일이 촉발된 지난 19일 이후 특정 남성 후보에 대한 지원설이 확산된 경우이다. 여성 후보 우선추천 결정에서 당심(黨心)이 확인되자 그동안 은밀하게 진행해온 지원을 지난 8일 동안 모두 접고 바싹 엎드렸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이에 따라 그동안 여성과 남성 후보 모두로 부터 협공을 받은 양 국회의원이 실제로 중앙당의 결정 및 번복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앞으로 공정한 경선룰을 유지하는데 한층 더 앞장서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무소속 출마 이어지나이창균 예비후보는 이날 당의 번복 결정이 발표되자 오후 5시 무렵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탈당의 사유에 대해 이번 일로 계파 싸움의 실체와 상향식 공천이 헛구호에 불과한 현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특정 정당에 기대지 않고 새로운 길을 가겠다는 이 후보의 고심이 신선하다는 반응이 대체적인 가운데 3~4배수로 예상되는 컷 오프에서의 득실을 냉철하게 판단한 결과라는 분석도 눈에 띈다.이 후보가 가장 먼저 단행한 무소속 출마 러시가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지난 19일 직후 가장 먼저 무소속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진 한 예비후보는 이날 경선 참여 방침을 밝히면서도 공정한 경선룰 적용이 전제조건임을 분명히 했다. `이미 한차례 당해봤다`는 경험 때문이라고 했다.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정재 후보도 27일 기자회견에서 당의 공천 전횡이라며 비판했지만 남성 후보들과 경선에서 싸워 당당하게 이기겠다며 시민들의 지지를 당부했다./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14-03-28

`생일 황금열쇠` 김항곤 성주군수 침통한 표정

27일 대구시당과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기초단체장 면접이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각각 열렸다. 경북도당은 지역별 일괄면접 방식으로, 시당은 일대일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면접시간은 5분에서 10분 내외로 각각 2~3개의 질문이 던져졌다.특히, 이날 면접에서는 범죄이력이 있는 예비후보에 대해 집중적 질문이 나왔으며, 후보들은 자신의 출마동기와 범죄이력을 설명하기 위해 진땀을 빼야했다.△“현직 국회의원님, 오셨습니까”면접을 기다리고 있던 예비후보들. 후보들은 현직 시장·군수와 예비후보들끼리 뭉쳐 다가오는 면접을 기다리고 있었다. 몇몇 후보들은 전화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기도 했으며, 일부 친분이 있는 현직 단체장은 서로의 근황을 묻기도 했다.순간 공천관리위원과 현직 국회의원 등이 입장하자 분위기가 급변했다.모든 시장·군수와 예비후보들은 통화와 대화를 끝내고 자리에서 일어나 공천위원들 주위로 몰려들었다.후보들은 서로의 명함을 꺼내들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바빴으며, 공천위원들이 `인의 장막`을 뚫고 회의장에 입장하기까지는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였다.△유일한 여성후보 눈길경북도당의 면접에서는 유일한 여성예비후보인 칠곡군의 조민정 예비후보가 눈길을 끌었다. 포항이 여성우선추천지역 논란으로 이날 면접에서 제외되면서 칠곡군수에 도전한 조 예비후보만이 참석한 것. 조 예비후보는 주위 남성 예비후보들에게 인사를 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다니기도 했다.그런가 하면, 이날 면접에 나오지 않은 후보도 있었다. 울진의 김영수 전 군수는 공천신청을 마쳤으나 이날 면접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같은 지역인 김기호·전찬걸 예비후보도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또 한 예비후보는 도당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김태환 공천위원장에게 항의를 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도당 이동주 사무처장은 “나오지마라 그래”라며 버럭 화를 내기도 했다.△의혹에 침통한 기초단체장이날 면접에서는 눈길을 끄는 몇몇 기초단체장이 있었다. 가장 관심의 대상이 된 이는 김항곤 성주군수. 김 군수는 이날 `생일 황금열쇠`와 관련한 경북매일의 보도가 나온 직후라 면접을 기다리는 내내 침통한 표정이었다.이에 한 언론에서 확인전화를 하자 `(황금열쇠가) 3개가 아니라 2개`라고 항의했다는 후문이다.김문오 달성군수도 각종 의혹에 시달리면서 언론의 관심 대상이 되기도 했다. 몇몇 언론은 녹음기를 꺼내 김 군수의 발언을 취재하기도 했다.그런가 하면 모 기초단체장 후보의 20여년전 절도 문제가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는데, 한 관계자는 “선거가 무섭기는 무섭네요”라며 혀를 내둘렀다./박순원기자god02@kbmaeil.com

201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