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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석유가격 불안 조짐에 정부 “업계 협조 당부”··· 보합세 유지에도 총력 점검체계 가동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국제 석유제품 가격의 재상승 조짐에 따라 국내 유가 안정을 위한 업계 협조를 요청하고 범부처 점검체계를 강화한다. 산업부는 10일 정유 4사(SK에너지·GS칼텍스·S-OIL·현대오일뱅크), 알뜰공급 3사(석유공사·농협·도로공사),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과 함께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어 국내외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지난 한 달간 국제가격 급등을 반영해 빠르게 올랐으나, 12월 들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일부 제품의 국제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실제 휘발유 국제가격은 배럴당 80.2달러(11월 2주)에서 77.7달러(11월 4주)까지 하락했다가 12월 1주에는 79.4달러로 반등했다. 산업부는 높은 국내 유가가 국민 부담으로 직결되는 만큼 “과도한 가격 인상은 자제해 달라”고 정유·주유소 업계에 협조를 요청했다. 알뜰공급사에는 알뜰주유소가 서민 부담 완화를 위한 가격 안정 역할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국내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업계와 수시 점검회의를 열고, 기재부·국토부·공정위·국세청 등이 참여하는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이 점검단은 판매가격과 신고가격의 일치 여부, 세금신고 적정성, 보조금 부정수급 여부 등을 폭넓게 살핀다. 소비자 편익 제고를 위한 유가정보 플랫폼 개선도 병행된다. 산업부는 오피넷 모바일 앱을 고도화해 차량 모델별 연비, 이동거리, 소요시간, 주유소 가격 등을 종합 고려한 ‘맞춤형 주유소 추천 서비스’를 2026년 1분기에 도입할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2-11

티웨이항공, 유럽·시드니·밴쿠버 노선 얼리버드 프로모션 진행

티웨이항공이 오는 20일까지 유럽·시드니·밴쿠버 장거리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장거리 얼리버드’ 프로모션은 유럽 4개 노선(파리·로마·프랑크푸르트·바르셀로나)과 호주 시드니, 캐나다 밴쿠버 노선을 대상으로 티웨이항공 공식 홈페이지와 앱(웹)을 통해 진행된다. 탑승 기간은 일부 기간을 제외한 2026년 3월 1일부터 10월 24일까지다. 티웨이항공 회원이라면 누구나 항공권 예매 시 ‘FLYDEC’를 입력하면 최대 10% 할인된 가격에 유럽·시드니·밴쿠버 노선을 예약할 수 있다. 항공권은 이코노미석과 비즈니스 세이버 모두 적용 가능하며, 항공권 편도 및 왕복 예약 시 가격 확인 단계에서 할인코드 배지를 확인 후 예매하면 된다. 얼리버드 할인코드 이벤트와 함께 이벤트 페이지에서 결제 금액에 따라 각각 사용할 수 있는 4만 원, 10만 원 쿠폰을 다운 받을 수 있다. 여기에 프론트 존과 프리미엄 존 구매 시 사용 가능한 2000원, 5000원 할인 사전 좌석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또 티웨이항공 탑승객이라면 유럽 철도 8% 즉시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며, 티웨이항공 가입 시 신규 회원 쿠폰팩부터 발권 수수료 무료, 기프트 카드 할인, 항공권 특가 알림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장거리 얼리버드 프로모션 페이지에서는 연휴와 연차를 활용해 더욱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는 2026년 장거리 여행 추천 시기도 선보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티웨이항공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5-12-10

DGFEZ, 수성알파시티에 수도권 ICT 기업 유치 박차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10일 서울 호텔페이토강남점에서 수도권 ICT 기업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수성알파시티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수도권에 집중된 ICT 기업들을 대상으로, 영남권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수성알파시티의 투자 환경과 인센티브를 소개함으로써, 지역 인지도를 높이고 기업의 본사·연구소 등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사)한국스마트빌리지협회와 협력을 통해 추진됐으며, 협회의 사전 투자유치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영남권에서 사업을 수행 중이거나 향후 대구 지역으로 확장할 의향이 있는 기업들이 초청됐다. DGFEZ는 이들을 대상으로 수성알파시티의 주요 투자 매력을 집중적으로 안내했다. 특히 수성알파시티는 2030년까지 총 5510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되면서 관련 기술 보유 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 지역 제조기업과 기술 매칭을 통한 디지털전환(DX) 관련 사업 투자에 대해서도 질의가 이어졌다. DGFEZ는 이번 행사에 참석한 기업들을 투자유치 타깃기업 DB로 구축하고, 향후 정기 뉴스레터 발송, 지역 내 전시회 초청, 수성알파시티 현장 시찰 등 후속 유치활동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희석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혁신성장본부장은 “DGFEZ는 지역 산·학·연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수도권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수성알파시티가 ICT 기업이 선호하는 영남권의 실리콘밸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역외 기업 유치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2-10

정부, ‘5극3특’ 지역성장 모델에 외국인투자 활용···수도권 편중 완화 추진

정부가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수도권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 성장전략인 ‘5극3특’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중앙과 지방이 참여하는 ‘제3차 중앙-지방 외국인투자 정책협의회’를 열고 외국인투자 지방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13개 광역자치단체, 5개 경제자유구역청, KOTRA, 산업단지공단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수도권에 집중돼 온 투자 흐름을 지역 산업거점 중심으로 다극화하는 것이 정책 목표라고 설명했다. 외국인투자 유치 실적 중 약 75%가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자지도 재구조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26년간 외국인투자금액의 대부분이 수도권에 몰리며 산업·고용 효과가 지역에 고르게 전달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에서는 △핵심산업 및 공급망 투자유치 활성화 △외투지역 입지 지원 △기업 애로 해소 △IR(기업대상 투자설명회) 확대 등이 논의됐다. 정부는 특히 현금지원 등 인센티브 강화, 외투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신속투자와 증액투자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협의회 논의를 기반으로 전문가 검토와 업계 의견을 반영해 2026년 외국인투자 정책 방향을 확정할 예정이다. 또한 중앙-지방 협의회를 연 2회 정례화해 투자유치 전략을 지속 조정하기로 했다. 강감찬 무역투자실장은 회의에서 “지역 핵심 거점에 외국인투자가 유입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과 인센티브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참석한 지방자치단체들도 지역 특화 산업 기반 위에서 외국인투자를 적극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2-10

한국은행, 통합 기능 담은 모바일 앱 출시

한국은행이 대국민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 콘텐츠를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이번 앱은 보고서 열람, 경제통계 조회, 디지털 아카이브 등 한국은행이 제공하는 모든 온라인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은행은 이번 앱 출시로 이용자들이 기존 홈페이지와 유튜브, 소셜미디어, 통계시스템 등을 각각 접속할 필요 없이 하나의 앱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는 앱에서 한국은행 공식 유튜브 콘텐츠, 경제보고서, 금융통계, 화폐박물관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으며, 경제교육 및 관람 신청 등 민원 서비스도 가능하다. 특히 유튜브 콘텐츠는 별도의 광고 없이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도록 구성됐으며, 한국은행 블로그·SNS 채널·경제통계 시스템 등 외부 플랫폼으로 이동할 수 있는 ‘바로가기’ 기능도 앱 하단에 배치했다. 앱에는 보고서 발간, 신규 영상 및 콘텐츠 업로드 등 최신 소식을 전달하는 알림 기능도 포함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앱 출시로 국민과 보다 가까이 소통하고 정보 접근 편의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기능 개선과 서비스 확장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 모바일 앱은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한국은행’을 검색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2-10

포항상의 FTA통상센터, 창업기업 대상 무역실무 교육 실시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 경북동부FTA통상진흥센터는 10일 포스코국제관 중회의실에서 지역 창업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역량 강화를 위한 ‘수출을 고려하는 창업기업이 알아야 할 무역실무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수출 경험이 부족한 스타트업이 실제 무역현장에서 필요한 절차와 문서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강의는 무꿈사 정재환 관세사가 맡아 △수출입 단계별 절차 △계약·운송·통관 관련 유의사항 △무역 필수문서 작성법 등을 설명했다. 또한 경북동부FTA통상진흥센터 이찬후 상주관세사는 기업별 상황에 맞춘 △수출입 절차 안내 △FTA 활용 방안 △해외 판로 개척 전략 등을 중심으로 1:1 컨설팅을 병행해 실효성을 높였다. 경북동부FTA통상진흥센터 관계자는 “창업기업 상당수가 내수시장 한계를 넘기 위해 수출을 추진하지만 국제 물류, 통관, 바이어 대응 등의 절차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처럼 실무형 교육은 초기 시행착오를 줄이고 글로벌 진출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창업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FTA 활용, 해외 규제 대응, 수출상담회 지원 등 실질적인 무역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2-10

대학생 60% “사실상 구직 포기”⋯취업문 더 좁아졌다

올해 졸업을 앞둔 대학생 10명 중 6명이 취업 시장에 대한 기대를 접고 ‘소극적 구직’ 상태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량 부족과 높은 취업 장벽, 전공·관심 분야 일자리 감소 등 구조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겹치면서 청년층 체감 구직난이 지난해보다 더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2025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4학년 또는 졸업(예정)자 10명 중 6명(60.5%)이 낮은 기대감 속에서 ‘소극적 구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의례적 구직(32.2%), 거의 안 함(21.5%), 현재 쉬는 중(6.8%)을 모두 합산한 수치다. 소극적 구직 사유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응답은 역량·기술·지식 부족(37.5%)이었다. 이어 구직해도 일자리를 못 구할 것 같다(22.0%), 전공·관심 일자리 부족(16.2%), 적정 임금·근로조건을 갖춘 일자리 부족(13.6%) 순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51.8%)이 ‘일자리 자체가 부족하다’고 답해, 청년층이 느끼는 구조적 취업난이 단순한 심리 문제가 아니라 현실적인 구인 수요 감소와 맞물린 현상임을 보여준다. 취업 시장 전망에 대한 인식도 어둡다. ‘작년보다 취업이 어렵다’ 37.1%, ‘작년보다 좋다’ 5.1% 등 긍정 응답은 여전히 한 자릿수에 머물렀고, 부정 인식은 지난해(36.5%)보다 더 높아졌다. 적극 구직자들의 실제 취업 성과를 보면, 올해 평균 13.4회 지원→2.6회 서류 합격(19.4%)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2.8%p 감소한 수치(22.2% → 19.4%)로, 청년들이 체감하는 취업 장벽이 데이터로도 확인된 셈이다. 가장 많은 학생이 1~5회 지원(40.7%), 서류 합격은 1회(25.4%), 불합격(19.1%)이 뒤를 이었다. 지원은 늘고 합격은 줄어드는, 전형적인 ‘취업난 심화’ 양상이다. 대학생 10명 중 6명(62.6%)이 최소 6개월 이상, 그중 32.5%는 1년 이상 장기 준비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러한 인식은 실제 고용지표에서도 확인된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청년 장기 미취업자(1년 이상) 비중은 올해 55.2%로, 최근 3년간 꾸준히 상승했다. 즉 ‘장기 취업준비’는 예상이 아닌 현실이라는 것이다. 대학생들은 취업난 해소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기업 고용여건 개선(29.9%)을 첫손에 꼽았다. 규제 완화와 세제·투자 지원 등 기업의 일자리 창출 능력을 되살리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어 진로지도·현장실습 확대 등 미스매치 해소(18.1%), 신산업·신기술 분야 직업훈련 확대(14.9%) 등도 중요한 과제로 지적됐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대외 불확실성과 노동 규제 강화로 기업의 신규 채용 여력이 약화된 상황”이라며 “정년연장처럼 청년 일자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정책은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09

넷플릭스·파라마운트, 워너 인수전 격화··· 트럼프 정부 개입 가능성

미국 미디어 산업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를 둘러싼 인수전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워너 인수에 합의한 넷플릭스에 이어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가 더 높은 조건으로 맞불을 놓으며 경쟁이 본격화됐다. 미 연방정부가 독점 규제 문제를 이유로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인수전은 정치 변수까지 얹힌 양상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5일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의 영화 스튜디오, HBO·HBO Max 등 주요 콘텐츠 사업을 720억 달러(약 105조8000억원)에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단 뉴스채널 CNN은 거래 대상에서 제외된다. 넷플릭스가 메이저 영화 스튜디오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해리포터’ ‘배트맨’ 등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해 구독 확대와 상품 비즈니스 강화에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경쟁자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는 넷플릭스 발표 직후인 8일, 워너 전체 사업(스튜디오·스트리밍·CNN 포함)을 대상으로 1084억 달러(약 159조3000억원) 규모의 새로운 인수 제안을 발표했다. 제시 가격은 주당 30달러 현금으로, 넷플릭스가 제안한 27.75달러(현금+주식)보다 높은 수준이다. 파라마운트의 인수 자금에는 엘리슨가(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 일가)를 비롯해 사우디·아부다비·카타르 국부펀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운영하는 펀드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미 언론들은 “워너 인수전이 산업 경쟁의 영역에서 벗어나 정치·지정학 변수까지 얽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법적 리스크도 부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기자들과 만나 “넷플릭스는 이미 매우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어 인수 후 독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 차원의 검토 방침을 밝혔다. 그는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 테드 사란도스와 백악관에서 회동했지만, 거래 승인에 대한 보장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후 넷플릭스의 점유율은 단순 합산 기준 약 30%가 될 것으로 추정되며, 미 법무부(DoJ)의 반독점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라마운트 측은 “우리의 제안이 더 빨리 규제 승인을 받을 수 있다”며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미국 미디어·콘텐츠 시장은 디즈니, 애플TV+, 유튜브 등 빅테크 플랫폼과 전통 스튜디오 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워너 인수를 둘러싼 이번 싸움이 향후 시장 질서를 좌우할 분기점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글·그래픽/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2-09

국내 이주배경인구 271만 명··· 전체 인구의 5.2%로 증가

국내 이주배경인구가 27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다문화·이주계층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8일 발표한 ‘2024년 등록센서스 기반 이주배경인구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월 1일 기준 국내 이주배경인구는 271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13만4000명(5.2%) 증가했다. 전체 인구 대비 비중도 5.2%로 0.3%포인트 확대됐다. 이주배경인구란 본인이나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이주배경을 가진 사람으로서, 외국인, 내국인(귀화·인지), 내국인(이민자2세), 내국인(기타)의 합으로 산출한다. 유형별로는 외국인이 204만 3000명(75.2%)으로 가장 많았으며, 내국인(이민자 2세)이 38만 1000명(14.0%), 귀화·인지 취득자가 24만 5000명(9.0%) 순이었다. 이 중 생산연령층(15~64세) 비중은 81.9%로 전체 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경기(88만 7000명), 서울(47만 5000명), 인천(18만 명) 순으로 수도권에 전체 이주배경 인구의 56.8%가 집중됐다. 시군구 기준으로는 경기 안산시가 11만 3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총인구 대비 이주배경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영암군(21.1%)이었다. 이주배경 아동·청소년(24세 이하)은 73만 8000명으로 전년보다 7.9% 증가했다. 이 중 외국인은 50.3%, 내국인(이민자 2세)은 44.9%를 차지했다. 출신 국가는 20만1000명인 베트남(27.2%)이 가장 많았고, 중국은 12만2000명(16.5%), 중국(한국계)는 8만8000명(12.0%) 순이었다. 이번 통계는 13개 기관·400여 대학의 행정자료를 활용한 등록센서스 방식으로 작성됐다. 정부는 해당 데이터가 교육·복지·노동시장 등 정책 수립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2-08

정부·경제5단체, ‘청년 일자리 첫걸음’ 선언··· 채용·훈련·지역매칭 확대

정부와 경제5단체가 청년 고용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 일자리 첫걸음 실천 선언’을 공식 채택했다. 내년부터 수도권 중심이던 합동 채용박람회를 지역까지 확대하고, 대·중견·중소기업이 참여하는 실무형 일경험·훈련 프로그램도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5단체와 선언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선언은 지난 9월 발표된 ‘청년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 후속 이행조치다. 정부와 경제단체는 청년 채용기회를 넓히기 위해 2026년 민관합동 채용박람회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지역 대학과 연계한 기업설명회·채용매칭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특히 지방 청년에게 수도권 수준의 취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 개편과 네트워크 지원이 포함됐다. 기업 참여형 실전형 인턴십과 직무훈련도 확대된다. 신산업 분야(AI·바이오 등) 중심으로 기업 수요 기반 훈련 모델을 마련하고, 직무설계부터 평가까지 민간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설계를 추진한다. 각 경제단체별 역할 분담도 명확해졌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대기업 인사책임자 협의체인 ‘청년 일자리 상생협의회’ 구성에 나서고,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청년 일경험 프로그램을 표준화·확산한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채용박람회, 지역 인재 매칭, 인식개선 캠페인 등 미스매치 해소 활동을 담당한다. 김영훈 고용부 장관은 “청년이 첫 일자리 앞에서 불안보다 성장을 선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정부와 기업의 역할”이라며, “민관이 원팀으로 제도 개선과 현장 수요 반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2-08

이원화된 KTX·SRT 통합 추진··· 내년 3월부터 교차운행

국토교통부가 한국철도공사(KORAIL)와 SR로 이원화돼 운영 중인 고속철도 체계를 통합하는 로드맵을 확정했다. 대통령 공약 사항인 이번 통합 작업은 좌석 부족 문제 해소와 안전성·운행효율 제고가 목표다. 국토부는 9일, 코레일·SR 노사 및 소비자단체 의견 수렴 결과를 반영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로드맵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우선 내년 3월부터 KTX–SRT 교차운행이 시행된다. 수서역 좌석 부족 현상을 고려해 이용률이 낮은 서울역 KTX 일부를 수서역으로 투입하는 방식이다. 또한 두 운영사의 차량을 혼합 편성해 기종점 제한 없이 서울역·수서역을 오가는 방식으로 운행 효율을 높인다. 시범사업은 2026년 6월 진행되며, 안전성 검증 이후 확대된다. 승차권 시스템 역시 통합된다. 국토부는 2026년부터 하나의 앱에서 KTX와 SRT 발권·결제가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SRT와 일반열차(ITX-마음 등) 환승 할인, KTX–SRT 열차 변경 시 취소수수료 면제 제도도 도입한다. 기관 통합은 내년 말 완료를 목표로 행정 절차가 진행된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고속철도 통합추진단’을 구성하고, 통합 기본계획 수립·조직설계·재무 구조 조정 등 연구용역을 병행할 예정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고속철도 통합은 단순 흡수통합이 아니라 철도산업 경쟁력 강화가 목적”이라며 “통합 과정에서 SR 직원의 고용·처우 불이익이 없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2-08

산후도우미 바우처, 부가세 ‘0원’···본인부담금도 면세 전환

국세청이 산모·신생아 돌봄 바우처 이용 시 그동안 과세 대상이었던 본인부담금에도 부가가치세 면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저출생 상황 속에서 산후 돌봄 비용 부담을 줄이고, 업계의 세무 혼란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8일 국세청은 지난 5일 한국산후관리협회 등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바우처 방식의 산후도우미 서비스에 대한 기존 부가가치세 해석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종전에는 정부가 지원하는 바우처 금액만 면세하고 이용자가 부담하는 추가 비용엔 부가세가 부과됐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10%의 세금을 추가로 지불해야 했고, 업체들은 공급가 산정 방식과 과세 범위를 두고 현장에서 혼선을 겪어왔다. 이번 개선으로 본인부담금까지 포함해 바우처 이용 전액이 의료보건 면세 항목으로 인정된다. 국세청은 “이용자가 서비스를 받기 위해 반드시 본인부담금을 납부해야 하는 구조에서 해당 금액에 추가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불합리했다”며 해석 변경 배경을 설명했다. 제도 변경은 산후 도우미 서비스뿐 아니라 노인·장애인 돌봄 등 바우처 기반 사회복지 서비스 전반에도 적용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1만4702개 서비스 제공 업체가 세무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세정 집행 과정에서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고 저출생 대응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유권해석을 적극적으로 검토했다”며 “앞으로도 민생 부담 완화와 합리적인 세제 운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2-08

포항제철소 포스필하모닉, 시민과 함께한 ‘행복한 동행 음악회’ 성료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지난 6일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같이라서 행복한 동행 음악회’를 열고 시민들에게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음악회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사회공헌 사업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협력해 운영됐다. 지역 예술단체인 가람 예술단, 퐝퐝 오케스트라, 울마 성악 앙상블 등이 함께 참여해 무대를 채웠다. 포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010년 창단된 포항 유일의 시민 오케스트라다. 포스코 및 협력사 직원, 가족, 일반 시민으로 구성돼 정기 연주와 지역 행사 공연 등을 이어오며 클래식 문화 확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태규 포항제철소 행정지원그룹장, 박정숙 초록우산 경북지역본부장, 장정원 포항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진행됐다. 1부는 김지원 작곡 ‘Gu Ryong’ 연주로 시작해 베토벤 ‘코리올란 서곡 Op.62’와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이 이어졌다. 포항지역아동센터 소속 청소년으로 구성된 ‘퐝퐝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무대도 마련돼 온앤오프의 ‘By My Monster’를 연주했다. 2부에서는 국악과 오케스트라가 결합된 양방언 ‘프런티어’, 한태수 작곡 ‘아름다운 나라’, 디즈니 OST 메들리 등이 공연됐다. 포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선보인 영화음악 메들리와 앵콜곡 ‘영일만 친구’를 끝으로 공연은 마무리됐다. 공연을 관람한 시민들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신선했다”며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였다”고 평가했다. 이창수 포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 대표는 “공연을 통해 지역 시민들과 음악으로 공감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클래식 저변 확대와 지역 문화활동 참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포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앞으로도 정기 연주회와 지역 행사 참여 등을 통해 문화 나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2-08

한국발 ‘초대용량 커피’ 일본 강타···매머드커피, 940㎖ 400엔 전략으로 흥행

한국의 저가 커피 체인 ‘매머드커피(Mammoth Coffee)’가 일본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전문지인 마케팅저널(日經MJ)은 7일 한국의 매머드커피를 특집기사로 다뤘다. 올해 1월 도쿄 도라노몬(虎ノ門)에 1호점을 연 뒤, 저가·대용량 전략을 앞세워 직장인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확산했다. 13평 규모의 테이크아웃 특화 매장임에도 하루 최대 1400잔을 판매하며 개점 1년 만에 3호점까지 확장했다. 대표 메뉴인 아이스 아메리카노 L사이즈는 940㎖ 용량에 400엔(약 3600원). 일본에서 베스트셀러인 스타벅스 벤티(약 580㎖, 565엔~) 대비 용량은 1.6배, 가격은 30% 낮다. 가성비(코스파)를 중시하는 일본인 소비 트렌드에 맞물리며 직장인 출근·점심시간대에는 매장 앞에 줄이 형성되고 있다. 2012년 한국에서 출범한 매머드커피(일본에서는 맘모스커피)는 지난 10여 년간 카페 시장 경쟁 속에서도 가격 대비 만족도를 앞세워 약 950개 매장으로 확대됐다. 일본에서도 동일 전략을 적용했다. 이디야·메가커피 등 한국발 저가 커피 모델과 유사하게 인력·운영비 절감으로 수익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매장 운영 방식도 철저히 효율화했다. 매장 내 좌석을 없애고 주문은 셀프 키오스크 또는 모바일 오더로만 받는다. 제조가 완료되면 번호가 스크린에 노출되고 고객이 직접 픽업하는 방식이다. 맨모스커피재팬 김근우 대표는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가격을 낮추려면 얇은 마진·대량 판매 구조가 필수”라며 “운영 인력 최소화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일본 매장에서는 한국과 동일한 원두 블렌딩(브라질·베트남·콜롬비아)을 사용하면서도 일본 소비자 기호에 맞춘 메뉴를 추가했다. 대표적으로 민트초코 프라페, 오렌지 아메리카노 등 MZ취향 기반 메뉴가 인기다. 현재 메뉴는 40종 내외이며 한국 매장의 100종 대비 단순화했다. 최근 국제 커피 원두 가격이 1년 새 46% 급등하며 글로벌 카페 업계는 가격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도 스타벅스·도토루 등 대형 체인이 줄줄이 가격을 올린 가운데 맘모스커피는 가격 동결을 유지해 오히려 대안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도쿄에서만 2개 매장이 운영 중이며, 오는 12월 15일 도쿄역 야에스(八重洲)지하상점가에 3호점을 오픈한다. 연말까지 15개 매장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한국과 동일하게 프랜차이즈 모델 도입도 검토 중이다. 김 대표는 “한국 브랜드라는 점보다 가격·품질·편의성이라는 본질적인 가치를 일본 시장에도 정착시키겠다”며 “매일 소비할 수 있는 실용형 카페 모델로 시장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2-08

과기정통부·개인정보위, ISMS·ISMS-P 인증제 전면 손본다

정부가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ISMS)과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의 실효성을 대폭 강화한다. 최근 인증 취득 기업에서 해킹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반복되자 인증 기준과 심사 체계를 전면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6일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과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제도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인증기관도 참여했다. 개선안의 핵심은 의무대상 확대와 심사체계 강화, 사고 이후 사후관리 강화다. 우선 그동안 자율신청 대상이었던 ISMS-P를 공공기관, 통신사, 대규모 온라인 플랫폼 등 개인정보 처리 영향도가 큰 사업자에게 의무화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보통신망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심사 방식도 단계별로 강화된다. 예비심사 단계에서 핵심 보호항목을 우선 검증하고, 고위험군 기업이나 사고 발생 기업은 기술 기반 심사(취약점 진단·모의해킹) 적용이 의무화된다. 예비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본심사 진행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본심사에서는 서면 확인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코어시스템 중심 현장 실증 심사가 추가된다. 사후관리는 기존 대비 크게 강화된다. 인증 취득 기업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킬 경우, 즉시 특별 사후심사가 진행되며 결과에 따라 인증 취소가 가능하다. 사고 기업의 사후심사 인력과 기간은 기존의 두 배로 적용된다. 정부는 이번 개편과 연계해 ISMS 인증기업 900여곳을 대상으로 보안 취약점 긴급 자체 점검을 요청했으며, 내년 초부터 현장 검증에 나선다. 특히 개인정보위는 조사 중인 기업 중 쿠팡 등 최근 사고 기업에 대해 인증기관과 함께 현장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개선안을 기반으로 운영 중인 합동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 논의를 거쳐 2026년 1분기 관련 고시를 개정하고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2-06

포스코인터내셔널, 광양 복지시설에 태양광 지원···12년간 23곳 설치

한국해비타트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광양지역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양측은 최근 광양에서 ‘2025 해피쏠라(Happy Solar)’ 헌정식을 열고 올해 설치 완료한 발전설비의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올해 설치된 설비 규모는 총 50kW로, 제일요양원·백운노인복지센터·실버랜드요양원·희망노인복지센터 등 4개 시설에 구축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3년부터 해당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올해까지 12년간 광양지역 23개 사회복지시설에 총 247kW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했다. 사업을 통해 각 시설은 자체 전력을 생산해 전기료 부담을 낮추고, 절감 예산을 돌봄 인력 충원, 프로그램 개선 등 복지서비스에 재투자할 수 있게 됐다. 헌정식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강필승 그룹장, 광양 LNG터미널 관계자, 광양시 공무원, 한국해비타트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 참석자는 현장 설치 설비를 둘러보고 향후 유지관리 계획을 논의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2년간 꾸준히 이어진 사업이 지역 복지 인프라 개선에 의미 있게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ESG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해비타트 측은 “이번 지원사업은 ‘밝고 따뜻한 보금자리’라는 취지 아래 추진되고 있다”며 “주거환경 개선뿐 아니라 지역의 에너지 복지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는 “전기요금 감소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며 “돌봄 프로그램 확대 등 이용자 지원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2-05

대구 베이비&키즈페어 ‘육아 성지’ 증명⋯개장 전부터 ‘오픈런’

“육아 관련 제품이 한자리에 모여 있어 비교하며 구매하기 정말 편해요” 4일 오전 대구 엑스코 동관 앞. 개장 10분 전인데도 행사장 입구는 이미 인파로 가득 찼다. 만삭의 임산부부터 아기를 안은 부모, 유아차를 끌고 온 가족들까지 수백 명이 길게 줄을 서 ‘제46회 대구 베이비&키즈페어(이하 대구 베키)’의 개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영남권 최대 규모 육아박람회답게 반복적인 행사개최에도 인기는 전혀 시들지 않았다. 시민들은 “여기 오면 트렌드가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왜 이 박람회가 부모들 사이에서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는지’를 체감할 수 있었다. 대구 베키에는 브라이텍스, 잉글레시나, 다이치, 실버크로스 등 국내외 프리미엄 육아 브랜드 200여 개가 참여했다. 유아차·카시트 같은 고가 품목부터 아기띠, 보행기, 영유아 위생용품, 학습 용품까지 품목이 촘촘하게 구성돼 부모들은 부스 마다 멈춰 서 제품을 비교했다. 행사장의 장점은 ‘직접 체험’이다. 판매원이 시연하는 모습을 지켜보거나 아이를 태워보며 안전성·편의성을 실제로 느낄 수 있어 “온라인 정보만으로는 잘 알 수 없는 부분을 잘 파악할 수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울산에서 온 예비 아빠 강대육씨(36)는 “내년 3월 첫 아이가 태어날 예정이어서 SNS에서 보고 일부러 대구까지 왔다”며 “아이에게 쓰는 제품이다 보니 직접 착용해보고 꼼꼼히 비교할 수 있어 확신하고 구매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람회장은 제품 판매라기 보다는 ‘놀이+체험 공간’에 가까웠다. 아이들은 장난감·학습 용품 부스에서 직접 만지고 체험하며 웃음꽃을 피웠고, 부모들은 그 모습을 지켜보며 제품 기능을 자연스럽게 확인했다. 이유식·간식류 부스는 특히 북적였다. 대구 평리동에서 온 구현정씨(35)는 “첫째 때부터 5년째 베키를 찾고 있다”며 “아이들 먹거리는 직접 맛보고 결정할 수 있어 너무 좋다. 필요한 제품의 실물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행사장 입구 옆 쿠폰 게시판은 또 다른 인기 장소였다. 할인쿠폰을 확인하고 “이건 꼭 챙겨야 해”라며 서로 비교하는 시민들로 붐볐다. 행사 관계자는 “여성아이병원, 효성병원 등이 참여하는 전문 강연 또한 베키의 경쟁력”이라며 “임신·출산·육아와 관련한 실질적인 정보를 현장에서 바로 들을 수 있어 ‘예비 부모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대구 베이비&키즈페어는 오는 7일까지 엑스코에서 진행된다. 글·사진/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2-04

포항상의, 응급의료 청년인재 취업상담회 개최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는 4일 선린대학교에서 구급·응급의료 분야 채용 예정기관 5곳이 참여한 가운데 응급구조과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소규모 취업상담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포항시와 경상북도, 포항상의가 공동 추진하는 ‘청년일자리 로컬솔루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 응급의료기관의 인력 수요를 예비 구급대원에게 직접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각 채용기관이 구체적인 채용 계획과 직무 요건을 소개하고, 학생들은 1대1 맞춤형 상담과 현직자 멘토링을 통해 실제 취업 과정에서 필요한 역량과 준비 방향을 점검했다. 상담회에 참여한 한 학생은 “기관별로 요구하는 응급 대응 능력과 기대 역할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비교할 수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며 “취업 목표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포항상의는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응급의료기관뿐 아니라 지역 병원, 산업안전 분야 등으로도 청년 일자리 매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청년일자리 로컬솔루션 프로젝트는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에 맞춰 지역 중소·중견기업과 청년 인재 간 연결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포항시는 산업 특화 인재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기업에는 맞춤형 채용 지원을 제공해 지역 고용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2-04

“월급보다 두꺼운 청구서”⋯대구·경북 노동자도 체감 임금 감소 심각

최근 5년간 물가와 세금, 보험료 상승이 근로소득 증가를 앞서면서 전국적인 ‘체감 임금 감소’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근로자들도 이같은 현실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임금 인상률을 크게 웃도는 생활비와 공적 부담 증가로 ‘유리지갑’의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진 것이다. 4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 분석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근로자의 월 임금은 연평균 3.3% 상승했지만, 근로소득세는 연평균 9.3%, 사회보험료는 4.3% 올랐다. 이 영향으로 원천징수 부담이 커지면서 실질 수령액 증가폭은 연 2.9% 수준에 그쳤다. 세금과 보험료의 부담 비중은 2020년 월 평균 12.7%에서 2025년 14.3%로 확대됐다. 여기에다 필수 생계비 물가도 크게 뛰었다. 최근 5년간 수도·광열비가 연평균 6.1% 올랐고,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는 4.8%, 외식비는 4.4% 증가했다. 이는 평균 임금 인상률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대구·경북 역시 이 같은 전국 흐름에서 예외가 아니다. 제조업, 중소기업, 자영업 종사 비율이 높은 지역 구조상 정규직 보다 보험료·세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체감되기 쉽고 물가 상승 영향이 가계에 곧바로 전가된다. 특히 광열비와 식료품비 인상은 지방 도시에서 생활비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지역 노동자들 사이에선 “월급이 오른 듯한데 통장 잔고는 그대로”라는 자조 섞인 말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대구·경북 일부 기업 노동자와 공공기관 직원들도 세금 및 보험료 인상으로 인해 실질 가처분소득이 거의 늘어나는게 없다는 불만도 많다. 이처럼 명목과 실질의 격차가 커지면서 청년을 포함한 젊은 세대의 소비 여력은 약화되고, 가계의 생활 안정성은 위협받고 있다. 저출산, 내수 위축, 지역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경제 전반에도 부정적인 파급이 우려된다. 한경협은 “물가와 임금에 맞게 과세표준을 자동 조정하지 않는 현행 소득세 과표 구조, 보험료율 인상으로 인한 사회보험 부담 증가, 농수산물 및 생활필수품 유통 구조의 비효율 등이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한경협은 이에관한 개선 방안으로 △물가연동형 소득세 과표 도입 △사회보험 지출 구조 개선을 통한 보험료 안정화△농수산물 유통 구조 개선으로 유통비용 낮추기 등을 제시했다. /김재욱·정혜진기자 kimjw@kbmaeil.com

2025-12-04

농진청, 단백질 고함량 ‘홍잠’ 체중 감소 효과 확인···건기식 소재화 추진

농촌진흥청이 단백질 고함량 누에 가공물인 ‘홍잠(弘蠶)’이 체중 증가 억제와 간 지질대사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동물실험과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체중 감소 작용기전과 활성물질을 규명했으며, 이를 근거로 건강기능식품 소재 등록과 산업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홍잠은 누에가 고치를 만들기 직전인 숙잠(5령 7~8일)을 찐 뒤 동결건조해 만든 것으로, 단백질 비중이 70% 이상으로 높다. 실크 단백질을 구성하는 글리신·세린·알라닌 등의 아미노산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차의과학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동물실험에서는 고지방 사료를 먹인 비만 유도 쥐에 홍잠 분말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대조군 대비 체중 증가량이 약 17% 감소했다. 특히 간 중성지질은 56.1%, 간 콜레스테롤은 41.8% 줄어드는 등 간 지질대사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홍잠의 펩타이드가 간세포 대사조절 수용체 GPR35를 활성화해 지방 합성 억제와 소비 촉진을 유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체적용시험도 병행됐다. 전북대병원·원광대 전주한방병원이 실시한 무작위배정·이중눈가림 방식의 12주 시험에서, 성인 72명이 하루 1.2g의 홍잠 분말을 섭취한 결과 체중 0.9kg(-1.1%), BMI 0.3kg/m²(-1.1%)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비만형 지방간군에서는 감소 폭이 더 컸다. 간 기능 이상 등 안전성 문제는 관찰되지 않았다. 농진청은 홍잠의 기능성 입증을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록 절차를 추진하는 한편, 국내 양잠농가 보호를 위해 국산 누에품종 및 숙잠 판별 유전자 마커 개발도 확대할 계획이다. 자동화 사육시스템 도입을 통한 원료 안정 공급 기반도 구축한다. 국내 비만율이 10년 새 26.3%에서 34.4%로 상승하는 가운데(2024년 기준), 체중조절 건기식 시장은 2020년 1482억원에서 2024년 2205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농진청은 홍잠이 신규 기능성 소재로 산업적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방혜선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장은 “전임상·임상시험을 통해 체중 감소와 간 건강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며 “홍잠의 기능성 식품 소재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2-04

월급 3% 오를 때 근로소득세 9% 올랐다

최근 5년간 월급이 오르는 속도보다 근로소득세·사회보험료·필수생계비 증가가 더 빨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유리 지갑’ 근로자의 부담이 크게 늘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 분석에 따르면 2020년에서 2025년 근로자 월급이 연평균 3.3% 증가하는 동안 근로소득세와 사회보험료는 5.9% 늘었다. 월급보다 세금과 보험료가 더 가파르게 오르면서 임금 중 세금·사회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12.7%에서 14.3%로 확대됐다. 월평균 실수령액은 2020년 307만9000원에서 2025년 355만8000원으로 2.9% 오르는 데 그쳤다. 항목별로는 근로소득세(지방세 포함)가 연평균 9.3% 증가했다. 한경협은 물가와 임금 상승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과표기준과 기본공제액을 근로소득세 급등의 원인으로 꼽았다. 소득세 과표기준은 2023년 최저세율을 중심으로 한 부분적 개편에 그쳤고, 기본공제액은 2009년 이후 16년째 동결 중이다. 사회보험료는 연평균 4.3%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구직급여 지출과 취약계층 의료비 등의 확대로 고용보험·건강보험 보험료율이 인상된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내년에는 장기간 동결됐던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도 확정돼 있어 근로자의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필수생계비 물가는 연평균 3.9% 오르며 동기간 월급 상승률(3.3%)을 웃돌았다. 전기·가스·식료품·외식비 등이 오르며 근로자의 체감 임금을 감소시켰다. 특히 23개 중 17개 품목의 물가 상승률이 월급 상승률을 넘어서며 전반적인 물가 부담이 상승했다. 한경협은 근로소득세‧사회보험료‧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대책 마련으로 체감소득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물가에 따라 과표구간이 자동 조정되는 ‘소득세 물가연동제’를 제안했다. 현재는 과표 기준이 물가 상승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사실상 세율이 자동 인상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물가연동제 도입 시 세수가 감소할 우려가 있어 국내 소득세 면세자 비율을 일본과 호주 수준으로 낮춰 조세 기반을 넓히는 조치가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 이재수 한경협 민생경제팀장은 “사회보험은 구직급여 반복 수급이나 건강보험 과잉 진료를 막고, 연금 지출 구조개선을 통해 보험료율 인상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농수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12-04

고용24, 공공마이데이터 도입···실업급여·육아휴직 신청 ‘서류 없는 행정’으로

고용노동부가 고용서비스 디지털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고용부는 3일 열린 ‘제6차 고용행정데이터 정책심의위원회’에서 △고용24 공공마이데이터 도입 △고용행정통계 개방 확대 △AI 기반 맞춤형 고용서비스 고도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고용24에서 실업급여·육아휴직급여 등 민원을 신청할 때 제출해야 했던 총 37종의 구비서류가 공공마이데이터로 자동 제출되는 방식으로 대체된다. 예컨대 실업급여 신청 시 가족 돌봄으로 인한 자진퇴사를 증명하려면 기존에는 대법원 가족관계증명서를 직접 발급해 제출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대법원이 고용24로 정보를 직접 전송해 별도 제출 절차가 사라진다. 고용부는 오는 12월 15일부터 육아휴직급여·유급휴업지원금·국민내일배움카드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가며, 내년 상반기에는 모성보호·실업급여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용행정통계포털(eis.work24.go.kr)에는 기존 실업급여 통계 외에 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지급 현황 등 36종의 통계가 추가 개방된다. 또한 ‘외국인 고용사업장 현황(연간)’ 신규 공개로 시도별·산업별 외국인 근로자 분포 등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포털 화면도 사용자 중심으로 개편돼, 별도 매뉴얼 없이도 주요 기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초기 안내 기능이 강화된다. 국가일자리정보플랫폼(MDB)을 기반으로 AI 활용도 대폭 확대된다. 2026년부터는 구직자 대상 AI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 구인기업 대상 채용 확률 기반 맞춤 컨설팅이 제공된다. 또한 정책 사각지대였던 이른바 “쉬었음 청년”을 위해 지역·직종·진로 유형에 따른 맞춤 프로그램이 자동 추천되는 기능을 고용24에 탑재한다. 아울러 고용보험·직업훈련·자격정보 등 핵심 고용정보를 공공마이데이터로 민간 취업포털·대학일자리센터 등과도 연계해 활용 범위를 넓힌다. 고용부는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통합 처리하는 AI 데이터 레이크 구축도 추진한다. 대규모 데이터 저장소와 벡터DB, GPU 등 기반 인프라를 확보해 향후 AI 고용서비스의 정확성과 확장성을 높일 계획이다. 임영미 고용정책실장은 “정부 차원의 공공 인공지능 전환(AX)을 고용서비스 분야에서도 적극 추진 중”이라며 “국가일자리정보플랫폼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민 취업과 기업 채용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2-04

3분기 GDP 1.3% 성장··· 민간소비·설비투자 살아나며 반등

한국경제가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등을 중심으로 회복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3% 성장했다. 이는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연율 기준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은 1.8%다. 민간소비는 승용차·통신기기 등 재화와 음식·의료 서비스 소비가 늘며 1.3% 증가했다. 정부소비도 물건비·건강보험 급여비 집행 확대 영향으로 1.3%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반도체 제조장비 등)를 중심으로 2.6% 증가하며 반등했다. 다만 건설투자는 토목 중심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반적 부진이 이어지며 0.6% 증가에 그쳤다. 수출은 반도체·자동차 수요 개선으로 2.1% 증가, 수입은 기계·장비·자동차 중심으로 2.0%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운송장비·전자·광학기기 중심으로 1.5% 증가했다. 서비스업도 도소매·숙박음식, 운수, 금융보험업 호조로 1.4% 성장,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다. 건설업은 0.7% 증가했으나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부진한 흐름이다. 3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0.3% 감소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14.1조원에서 8.0조원으로 크게 줄며 명목 GDP 증가율(0.7%)을 하회했다. 실질 GNI 역시 교역조건 악화와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 감소 영향으로 0.8% 증가에 그쳤다. 총저축률은 34.4%로 전기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가계순저축률은 8.9%로 0.1%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총투자율은 28.6%로 0.2%포인트 하락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2-04

포항에서도 쿠팡 유출 여파···무단결제 피해 확인되며 불안 확산

쿠팡의 3370만개 계정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포항에서도 실제 무단결제 피해가 확인되며 지역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다만 해당 피해가 쿠팡 유출 정보와 직접 연결됐는지는 현재 조사 중이며, 결제 정보 유출 여부 역시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2일 경북 포항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A씨는 쿠팡으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안내 문자를 받은 직후, 쿠팡에 등록해 둔 카드에서 약 300만원이 본인 동의 없이 결제되는 피해를 입었다. 경찰 조사에서는 499만원 결제가 시도됐다가 한도 초과로 실패한 뒤 금액을 낮춰 재시도한 정황과, 150만원 추가 결제 시도도 확인됐다. A씨는 “해당 카드는 쿠팡 외 다른 플랫폼에는 등록돼 있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실제 유출 경로와 결제정보 노출 여부는 당국이 분석 중이다. 쿠팡은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결제 정보와 비밀번호 등 로그인 정보는 망 분리로 인해 유출되지 않았다”고 재차 설명했다. 그러나 포항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 무단결제 사례가 등장하면서 쿠팡의 설명에 대한 소비자 불안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포항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해외에서 로그인 시도가 감지됐다는 인증 글과, 쿠팡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늘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러한 시도가 실제 쿠팡 정보 유출과 구조적으로 연계된 것인지, 혹은 별도의 범죄 시도가 우연히 시기적으로 겹친 것인지는 현재까지 확인된 공식 통계가 없다.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공동현관 비밀번호 유출 우려가 제기되며 비밀번호 교체 안내문을 배포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그러나 쿠팡이 공개한 공식 유출 항목에는 공동현관 비밀번호가 포함돼 있지 않아, 이 부분 역시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소비자들의 ‘탈팡’ 움직임과 불편도 늘고 있다. 포항 거주 50대 B씨는 “대응이 미온적으로 느껴지고 탈퇴 절차도 복잡해 탈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쿠팡 탈퇴는 PC에서만 가능하며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는 지적이 국회에서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포항 사례처럼 개인정보 유출과 별도로 탈취된 금융정보가 결합해 악용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 김승주 고려대 교수는 “피해 규모가 더 드러날 수 있는 만큼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해 이용자에게 필요한 조치를 안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쿠팡에 2차 피해 방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요구했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스미싱 문자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포항북부경찰서는 무단결제 신고 건에 대해 카드사와 공조해 실제 결제 경로와 사용 IP 등을 면밀히 분석 중이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포항에서도 실제 피해 사례가 확인된 만큼 지역 소비자 불안이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이라며 “결제정보 노출 여부가 명확히 규명되기 전까지는 주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2-04

[경제 이슈] 쿠팡 고객정보 털릴 때 중국 이커머스는 웃는다

쿠팡은 흔들리고,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은 조용히 웃는다. 한 시대의 유통 패권이 바뀔 때는 늘 작은 틈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지금, 그 틈이 가장 넓게 벌어지고 있다. 쿠팡 고객명부가 중국에 넘어갔다고 한다. 만약 사실이라면, 이는 단순한 데이터 유출을 넘어 한·중 경제에서 ‘유통과 물류’라는 전략적 축의 이동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의미심장하다. 지난날 조선 말기 청(淸)의 강요에 의해 체결된 조청상민수륙무역장정(朝淸商民水陸貿易章程)에 빗댄 해석도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과거 청나라 상인에게 조선 내지(內地) 통상을 허용한 그 협정처럼, 이제는 디지털이라는 이름의 ‘데이터와 유통망’이 국경을 넘어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현실을 보자. 최근 Temu가 한국에 본격적으로 물류센터를 세운다는 보도가 나왔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 물류 허브 구축 움직임이다. 이 센터는 제품 저장은 물론, 배송 처리까지 감안해 설계된 대형 시설로, 한국 내 소비자들이 저렴한 중국 제품을 주문하면 하루 이틀 내에 받아볼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뜻이다. 한 마디로, 과거 조선이 “청상인의 내지 통상 허용”을 통해 시장에 경제적 침투를 허용했던 것처럼, 지금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한국 소비자의 구매 패턴, 기호, 소비 데이터, 물류 흐름을 통째로 가져가려 하고 있다. 만약 쿠팡의 국내 고객 명부와 소비자 행동 데이터가 실제로 중국 측으로 넘어갔다면, 그 가치는 단순한 개인정보의 유출을 넘어선다. 그것은 한국 유통 시장 전체의 설계도가 넘어 마케팅 전략과 물류 기획의 핵심 정보가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이 정보를 쥔 쪽은 가격 경쟁력에서부터 판촉 전략, 재고 배치, 물류 동선, 지역별 소비 패턴까지 면밀히 설계할 수 있다. 이런 데이터가 중국 기업의 손에 들어간다는 건 단순한 시장 침투가 아니라, 한국 유통 체계의 전략적 재편이 될 수 있다. 과거의 통상 허용이 “누가 시장에 진입하느냐”를 다뤘다면, 지금은 “누가 데이터를 갖고 시장을 재설계하느냐”가 핵심이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한 새벽배송, 당일배송, 저가·다량 판매, 지역별 맞춤 마케팅, 모두 한국 소비자들이 익숙하게 여겨온 유통 패러다임을 중국 측 주도로 변화시킬 수 있다. 더욱이 최근 국내 패션 유통망의 일대 변화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때 아시아 패션 유통의 주요 거점이었던 국내 물류센터가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 소식은, 단지 한 기업의 불행이 아니라 유통의 축이 재편될 수 있는 기회를 알리는 신호였다. 기존 유통망이 흔들릴 때, 중국 기업이 새롭게 채워 넣을 틈이 생긴 것이다. 1995년 고베 지진 이후 일본 항만과 환적(換積) 시스템이 붕괴되자, 아시아 물류의 축이 부산으로 이동했던 것처럼 한국 유통의 중심축이 중국에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알리바바, Temu 같은 중국 기반 플랫폼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글로벌 데이터와 유통망을 설계해왔다. 만약 이들이 한국 내 소비자 데이터와 물류 인프라를 장악한다면, 향후 가격 결정, 배송 속도, 소비자 취향 맞춤형 추천, 재고 관리, 물류 동선, 모든 것이 중국 측 주도로 재편될 수 있다. 물론, 데이터 유출이나 고객 정보 이전이 사실인지, 어떤 경로로 이뤄졌는지는 명확히 검증돼야 한다. 그러나 설혹 일부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 상징성은 충분하다. 단 한 번의 정보 유출과 물류센터 설립이, 한국 유통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위한 단초가 될 수 있다. 과거 조선이 외세에 통상 문을 열면서 시장 구조가 흔들렸던 것처럼, 지금은 데이터와 물류를 통째로 넘기며 유통의 지형이 뒤집히는 변곡점에 서 있다. 우리는 지금, 단순히 ‘가격이 싼 중국산’이 유입되는 시대가 아니다. 중국 기업이 한국 소비자의 생활 패턴, 소비 취향, 유통 동선, 심지어 유통의 시간을 좌우하는 시대다. 만약 이 흐름을 그냥 흘려보낸다면, 우리는 유통의 주도권을 잃을지도 모른다. 결국, 이번 사건은 단순한 데이터 유출 해프닝이 아니라, 한국 유통 체계의 전략적 전환을 예고하는 경고다. 한국의 소비자와 유통 산업이 이 변화의 의미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면, 과거 조선이 내지 통상을 허용하면서 겪었던 시장 침탈의 역사가 반복될지도 모른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5-12-03

수성구 중장년 기술창업센터 입주기업 디앤유(D&U), ‘2025 대만 이노테크 엑스포’ 금상 수상

대구 수성구는 중장년 기술창업센터 입주기업 디앤유(D&U)가 지난 10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대만 이노테크 엑스포’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지역 기술창업기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인한 성과로 평가된다. 대만 특허청이 주최하고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가 주관하는 대만 이노테크 엑스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발명·기술 전시회로, 올해는 19개국 530여 점의 발명품이 출품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디앤유는 국내 특허 기술인 ‘이동자석식 자전거 페달·신발 결합장치’를 선보여 금상을 거머쥐었다. 이 기술은 혁신성과 독창성, 시장성, 산업적 파급효과 등 전 평가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기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디앤유의 대표 제품 ‘레오페드(LEOPED)’는 독자 개발한 ‘MMP-System(Moving Magnet Pedal-System)’을 적용해 페달과 신발의 신속한 분리가 가능하며, 페달링 효율을 극대화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또 초경량 티타늄 합금과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내구성과 경량성을 확보했으며, 디자인에는 표범의 역동성을 담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디앤유의 이번 수상은 수성구 중장년 창업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창업기업이 해외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지역 창업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