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제

포항~울릉 크루즈 객실서 태블릿 주문⋯KT ‘하이오더’ 도입

KT가 포항~울릉을 오가는 크루즈 객실에 스마트 주문 시스템 ‘하이오더’를 도입하며 해상 여객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에 나섰다. KT대구경북광역본부는 울릉크루즈의 ‘뉴씨다오펄호’ 객실에 프리미엄 테이블 주문 서비스 ‘하이오더’를 공급했다고 25일 밝혔다. 하이오더는 매장 방문 고객이 테이블에 비치된 태블릿PC를 통해 직접 주문하는 비대면 주문 시스템이다. 이번 도입으로 크루즈 승객들은 항해 중 객실에서 주류와 안주, 울릉도 특산물 등을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게 됐다. 바다 위에서도 육지와 같은 디지털 주문 환경을 구현한 셈이다. 이번 서비스는 해상 통신 인프라 개선과 함께 구축됐다. KT대구경북광역본부와 KT서비스 남부, KT SAT은 ‘엑스웨이브원(XWAVE-ONE)’을 활용해 선상에서도 끊김 없는 인터넷 환경을 구현했다. 해당 서비스는 정지궤도 무궁화 위성과 저궤도 위성을 결합한 방식으로, 고속·저지연 통신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승객들은 객실에서 비대면 주문은 물론 인터넷 이용 등 다양한 온라인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됐다. 장시간 선상에 머무는 승무원 역시 통신 환경 개선으로 업무 효율성과 근무 여건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 KT대구경북광역본부는 지난해 12월 울릉크루즈와 선상 통신 품질 개선 및 하이오더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울릉크루즈 조현덕 대표는 “국내 여객선사 최초로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도입해 통신 품질을 대폭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해상 여행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병균 KT대구경북광역본부장은 “해상 환경에 최적화된 통신 인프라와 하이오더를 통해 여객선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었다”며 “고객 편의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욱·황진영기자

2026-02-25

정청래·이성윤, 이 대통령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서 쫓겨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통령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 22일 쫓겨났다. 재명이네 마을 카페 매니저는 22일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에 대한 강제 탈퇴 여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해 전체 투표 수 1231표 가운데 찬성 81.3%(1001표), 반대 18.7%(230표)로 두 사람이 강제 탈퇴 조치됐다고 밝혔다. 매니저는 “그동안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이 이 대통령의 국정 기조와 엇박자를 내며 당내 갈등을 유발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 대표에 대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 1인1표제 추진, 현직 대통령 재판중지법 추진, 쌍방울 김성태 회장 변호인 2차 종합특검 후보 추천 등을 강제 탈퇴 사유로 적시했다. 이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특검 후보 추천과 1인1표제 관련 중앙위원회 투표 과정에서 불거진 사찰 논란 등을 문제 삼았다. 매니저는 “당대표는 딴지일보(유튜버 김어준씨 운영 홈페이지)가 민심 척도인 듯 이야기하고 딴지인은 민주당 의원들을 악마화하며 당대표 감싸기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때는 이 마을에도 표심을 얻기 위해 드나들며 수많은 글을 썼지만 지난 당 대표 선거 당시 비판을 받자 발길을 끊었다. 필요할 때는 그렇게 마을을 이용하시더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가”라고 했다. 또 “한 때는 ‘이재명이 정청래요, 정청래가 이재명이요’ 내세우던 그가 말과는 다른 행동만 반복한다”며 “할 수 있는 소심한 조치는 그저 이 공간에서 강퇴하는 것뿐이라 판단한다. 그 결과는 온전히 당 대표께서 받아들이시라”라고 했다. 정 대표는 2022년 3월부터 카페에 자주 글을 올리며 회원들과 소통하다가 지난해 전당대회를 앞둔 7월3일 이후에는 일체 글을 쓰지 않고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2-23

국세청, 허위정보 유포·탈세 유튜버 16개 사업자 세무조사

국세청이 허위 정보 유포와 탈세를 일삼아 온 유튜버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22일 거짓 정보를 유통하며 수익을 올리고 납세 의무를 회피해 온 유튜버 16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악성 사이버 레커 △투기·탈세를 조장하는 부동산·세무 분야 유튜버 △허위·부적절 콘텐츠 유포 유튜버 등이다. 국세청은 유튜브가 주요 정보 소비 채널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일부 유튜버들이 왜곡된 정보와 자극적 콘텐츠로 수익을 추구하며 사회적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조사는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원칙을 확립하고 온라인 미디어의 공공성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다. △차명계좌·허위 세금계산서 등 탈세 수법 다양 조사 대상 유튜버들은 수입금액 분산, 거짓 세금계산서 발급, 부당 세액 감면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납세를 회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 플랫폼 수익과 광고·후원금 등을 장부에서 누락하거나 차명계좌로 수령하는 방식이 확인됐다. 사이버 레커의 경우 타인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콘텐츠로 수익을 올리면서 허위 용역비를 계상하거나 개인 소송비를 업무비로 처리하는 방식으로 소득을 축소 신고한 사례가 적발됐다. 부동산·세무 유튜버들은 배우자 명의 사업장에 수익을 분산하거나 과세 대상 용역을 면세 항목으로 위장 신고해 세금을 줄이는 전형적인 탈세 수법을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부 콘텐츠 제작자는 협찬·광고비를 특수관계 법인과 가족을 통해 되돌려 받거나,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하는 등 재산 은닉과 비용 부풀리기 수법을 동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추적 강화··· 관련인까지 조사 확대 국세청은 조사 대상자뿐 아니라 관련인까지 폭넓게 점검하고, 후원금 등 숨겨진 수익에 대한 금융 추적을 강화할 방침이다. 탈세 혐의가 확인될 경우 수사기관 통보와 함께 세무사 자격 보유자의 경우 세무사법 위반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온라인 미디어 시장에서도 성실 납세 문화가 정착되도록 고의적 탈루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며 “신종 업종의 과세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차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23

포스코청암상 20주년··· 상금 3억으로 증액

△△△포스코청암재단이 포스코청암상 제정 20주년을 맞아 제20회 수상자를 선정하고 상금 규모를 확대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장인화)은 20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과학·교육·봉사·기술 등 4개 부문 수상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최경수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 △교육상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 △봉사상 최연수 한빛청소년재단 상임이사 △기술상 정기로 ㈜APS 대표이사 등 4명(기관 포함)이다. 포스코청암상은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존중·인재중시·봉사정신을 확산하기 위해 2007년 제정된 상으로,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재단은 지난 20년간 총 72명을 선정해 142억원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수상자의 사회적 예우를 높이기 위해 부문별 상금을 기존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증액했다. 과학상 수상자인 최경수 교수는 편미분방정식과 미분기하학을 연결한 연구로 위상수학 난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한 젊은 수학자로 평가된다. 곡률 흐름을 기술하는 기하학적 편미분방정식의 해 존재성과 정칙성을 바탕으로 평균곡률·가우스곡률 흐름을 증명하며 이론 발전을 이끌었고, Acta Mathematica와 Inventiones Mathematicae 등 국제 최상위 학술지에 연구성과를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교육상 수상기관인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는 1926년 설립된 국내 최초 여성 실업교육기관으로, 산업 수요에 맞춘 실무형 교육과 ‘선취업 후학습’ 모델을 통해 여성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해왔다. 2018년 이후 7년 연속 취업률 100%를 기록하며 졸업생 전원이 금융권과 기업체 등 안정적 일자리로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봉사상 수상자인 최연수 상임이사는 30여 년간 학교 밖 위기청소년 교육과 자립 지원에 헌신해왔다. 송파구 거여동·마천동을 중심으로 길거리 상담소와 청소년센터, 대안학교 등을 운영하며 심리 지원부터 학습·자립까지 이어지는 통합지원 모델을 구축했고, 지금까지 약 2000명의 청소년이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도왔다. 기술상 수상자인 정기로 대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장비 국산화를 이끈 기업인이다. OLED 패널 공정 핵심장비인 엑시머 레이저 어닐링(ELA)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95% 이상을 확보했으며, 반도체 공정의 급속 열처리 장비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구축해 국내 첨단 장비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한편 포스코청암재단은 이날 재단 설립 55주년 기념행사도 함께 열어 설립 이념과 사회공헌 성과를 되새겼다. 제20회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은 오는 4월 2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20

반도체 ‘수퍼사이클’ 효과··· 신입 채용 84.4% 확정

올해 국내 기업들 가운데 신입사원 채용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전자·반도체’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반도체 수퍼 사이클에 따른 업황 개선이 채용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발표한 ‘2026 업종별 채용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자·반도체의 채용 확정률은 84.4%로 주요 업종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23.8%P 상승한 수치다. 인크루트는 최근 반도체 업종의 수퍼사이클 진입과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기업들이 적극적인 채용 계획을 수립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건설·토목·부동산·임대업의 채용 확정률도 83.3%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57.9%에서 큰 폭으로 반등한 수치다. IT·정보통신·게임 업종이 80.5%로 뒤를 이었다. 반면 여행·숙박·항공 업종의 채용 확정률은 56.7%로 가장 낮았다. 의류·신발·기타 제조(63.3%), 유통·물류(64.0%)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실물경제와 밀접한 업종의 채용 확정률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채용 확정률이 전년 대비 크게 하락한 업종은 운수(64.3%), 자동차·부품(66.7%)으로 각각 4.5%P, 4.1%P 감소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5일부터 27일까지 대기업 102곳, 중견기업 122곳, 중소기업 649곳 등 총 873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2-19

해외여행 외화 1만달러 초과 시 신고 의무

관세청이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외화 신고 규정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미화 1만달러를 초과하는 현금이나 지급수단을 신고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 부과는 물론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관세청은 19일 연휴 기간 해외여행 증가에 대비해 외국환거래법 관련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출입국 시 외화 신고 의무를 철저히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외화 1만달러 초과 시 반드시 신고 해외로 출국하는 여행객은 미화 환산 기준 1만달러를 초과하는 현찰·수표 등 지급수단을 소지할 경우 세관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이 기준에는 외화뿐 아니라 원화 현찰, 원화표시 자기앞수표, 여행자수표 등 모든 지급수단이 포함된다. 입국 시에도 동일 기준이 적용된다. 1만달러를 초과하는 지급수단을 휴대하고 입국할 경우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 또는 모바일 ‘여행자 세관신고’ 앱을 통해 신고해야 한다. △미신고 시 과태료·징역형까지 가능 외화 신고를 누락했다가 적발될 경우 위반 금액에 따라 제재가 뒤따른다. 위반 금액이 3만달러 이하이면 위반 금액의 5%에 해당하는 과태료가 부과되며, 3만달러를 초과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형 대상이 된다. 또 자금 출처가 불분명할 경우 반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 △외화 밀반출입 규모 증가···불법 목적 사례 다수 관세청에 따르면 2025년 외화 밀반출입 적발 건수는 691건, 규모는 2326억원에 달했다. 도박자금, 밀수품 구매, 가상자산 차익거래 등 불법 목적뿐 아니라 신고 의무를 몰라 적발되는 사례도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외화 신고를 하지 않아 세관 조사를 받게 되면 일정 차질과 법적 불이익을 겪을 수 있다”며 “출입국 시 신고 의무를 반드시 확인하고 철저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19

기업 스스로 따낸 국비 42억⋯대구시, 소재·부품기업 경쟁력 강화

대구시가 창업 초기 로봇기업과 전통 소재·부품기업의 AI·로봇 신산업 진입을 지원하는 ‘2026년 소재부품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연구개발(R&D) 경험 부족으로 정부 지원사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사업 추진 마지막 해로, 그간 축적된 지원 노하우를 총동원해 AI·로봇 산업 확장을 준비하는 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지원사업의 핵심은 기업 성장 단계에 맞춘 ‘맞춤형 과외’ 방식의 밀착 지원이다. 전문가가 기업과 1대 1로 매칭돼 아이템 발굴부터 과제 기획, 사업계획서 작성, 사업화 전략 수립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돕는다. 단순한 비용 지원을 넘어 기업이 스스로 정부 공모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R&D 자생력을 확보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성과도 뚜렷하다. 대구시는 지난 3년간 총 52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참여기업들이 자체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 공모사업에 도전해 확보한 국비는 약 42억 원에 달한다. 총사업비 규모는 50억 원 수준으로, 시가 직접 확보한 예산이 아니라 기업이 연구개발 기획 역량을 키워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26년 사업 대상은 매출액 120억 원 이하 또는 고용인원 50인 미만인 대구 소재 로봇 산업 연관 소재·부품 기업이다. 기업 역량 단계에 따라 △1단계 5개사(각 900만 원) △2단계 5개사(각 1300만 원) △3단계 4개사(각 1300만 원)로 구분해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20일부터 3월 20일까지 대구테크노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대구테크노파크 로봇모빌리티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이윤정 대구시 기계로봇과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 기업이 스스로 미래 먹거리를 기획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근육을 만들어주는 과정”이라며 “제조 기반을 바탕으로 로봇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거나 자동화·AI 기술을 접목해 신사업 전환을 모색하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18

대구 의료기기, 두바이서 455만 달러 수출길 열었다

대구 의료기기 기업들이 중동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에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재확인하며 수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구시는 지역 의료기기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2026 두바이 의료기기 전시회(WHX Dubai 2026)’에서 대구공동관을 운영한 결과, 총 455만 달러(약 65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두바이 엑스포 시티(Dubai EXPO CITY)에서 개최됐다. WHX Dubai 2026은 51년 역사의 중동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아랍헬스(Arab Health)’가 리브랜딩된 행사로, 전 세계 의료·헬스케어 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글로벌 전문 전시회다. 특히 올해는 개최 장소를 두바이 엑스포 시티로 이전하면서 UAE를 비롯한 GCC 국가뿐 아니라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해 국제 교류의 폭을 한층 넓혔다. 전통 의료기기뿐 아니라 첨단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까지 아우르며 전시 규모와 영향력도 더욱 확대됐다. 대구시는 이러한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릴리커버 △㈜뷰니브랩 △㈜오스젠 △㈜제이에스알메디컬 △㈜퍼비스코리아 △㈜하이어코퍼레이션 등 지역 유망 의료기기 기업 6개사의 참가를 지원했다. 릴리커버는 실시간 피부 분석을 통해 맞춤형 화장품을 즉석에서 조제하는 ‘에니마(Enima)’ 시스템을 현장에서 시연해 유럽과 중동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으며,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협력 논의를 활발히 진행했다. 뷰니브랩은 비대면·비침습 방식의 여성 질 건강 자가검사 키트와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며 현지 의료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 체내 삽입·이식 등 고등급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오스젠(골이식재), 하이어코퍼레이션(피부 시술제품), 제이에스알메디컬(침습형 일회용 가이드), 퍼비스코리아(혈액 처리용 기기)는 중동은 물론 인도와 남미 시장을 대상으로 수출 계약 협의를 진행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실장은 “WHX Dubai는 중동 의료시장 진출의 전략적 거점 전시회로, 이번 공동관 운영을 통해 대구 의료기기의 우수성과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고 수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18

한전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 15조...산업용 전기요금 논쟁 커질 듯

한국전력이 안정적인 국제 연료가격·전기요금 인상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15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기업실적 전문 분석 매체인 연합인포맥스는 18일 최근 한 달간 증권사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한국전력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5조3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56% 증가한 3조5211억원.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79.76% 늘어난 15조360억원 수준. 실제 발표가 전망치대로 나온다면 2016년 세웠던 종전 최대 실적(영업이익 12조15억원)을 크게 뛰어넘게 된다. 지난해 매출이 4.39% 증가한 데 비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국제 연료 가격 안정과 그에 따른 전력도매가격(SMP·전력구입가격) 하락,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전기요금 인상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한전의 영업이익 증가를 바라보는 산업계의 시선은 곱지 않다. 2022년 이후 산업용 전기요금이 7차례에 걸쳐 약 70%나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2023년 11월과 2024년 10월에는 주택용 요금은 동결한 채 산업용 요금만 인상하면서 기업들의 부담이 커졌다. 현재 산업용 전기요금은 1kWh(킬로와트시)당 185.5원으로 주택용(149.6원)과 일반용(168.9원)보다 월등히 비싸다. 산업계는 산업용 전기의 원가가 주택용에 비해 낮은데도 요금이 비싼 것은 비정상이라고 주장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도 산업용 전기요금이 주택용보다 비싼 국가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연합인포맥스는 다만 최근의 실적 개선은 적자 회복 국면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한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폭등했던 2021년부터 2023년 사이 전기요금을 제때 올리지 못했다.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 전기를 공급해 2021∼2023년 무려 47조8000억원에 달하는 누적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재무 부담도 여전히 크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한전의 연결 기준 총부채는 206조2000여억원에 달한다. 한전은 지난해 1∼3분기 이자 비용으로만 하루 약 120억원씩, 총 3조2794억원을 지출했다. 여기에 향후 재생에너지 확대와 첨단산업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송배전망 투자도 예정돼 있어 막대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려면 지속적인 재무 개선이 필요하다. 정부의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4∼2038년)에 따르면 송배전 설비에 약 113조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2-18

올들어 코스피·코스닥 상승률, 주요국 증시 1·3위

지난해 신정부 출범 이후 국내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상장기업 수도 크게 증가했다. 한국거래소와 기업분석 전문 매체 연합인포맥스가 18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설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3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상장사(우선주 포함)는 365곳. 작년 말 ‘1조 클럽‘ 상장사 수가 323곳 수준이었는데 불과 한 달여 만에 42곳(13.0%)이 늘었다. 이처럼 단기간에 시가총액 1조 클럽 상장사가 대폭 늘어난 데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올해 들어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한 데 따른 측면이 커 보인다. 코스피는 지난 13일 5507.01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이는 작년 말(4214.17) 대비 30.68%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19.52% 상승했다. 이는 세계 주요국 증시 가운데 1위와 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2위는 튀르키예(25.92%)이고 4위는 브라질(16.53%), 5위는 대만(16.03%)이다. ‘1조클럽’은 유가증권시장인 코스피에서는 249개 사로 11개사가, 코스닥에서는 116개사로 31개사가 증가했다. 시가총액이 10조원이 넘는 시총 ‘10조클럽’ 반열에 오른 종목도 62개에서 74개로 늘었다. 10조 클럽 종목은 코스피 68개사, 코스닥 6개사였다. 국내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 ‘대망의 1000조(1073조)’ 시대를 열었다. SK하이닉스(641조원), 삼성전자우(104조원), 현대차(102조원), LG에너지솔루션(92조원), 삼성바이오로직스(79조원)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18

지난 4분기 한국 GDP 성장률 주요 24개국 중 최하위권...올해도 낙관 못 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기습 관세 인상 선언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세계 주요 24개국 중 22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연간 성장률은 1.0%로 집계됐다. 반올림하지 않으면 0.97%로, 사실상 지난 한해는 0%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적으로 지난 한 해 우리 경제성장률은 27년 만에 일본에도 추월당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0.276%로, 전날까지 속보치를 발표한 24개국 중 22위에 그쳤다. 한국보다 낮은 나라는 미국이 강제 매입 의사를 드러내 정세가 불안해진 아일랜드(-0.571%), 노르웨이(-0.333%)뿐이다. 이 기간 실질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국가는 캐나다(-0.1%)와 에스토니아(-0.012%)까지 포함해 5개국뿐이었다. 성장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리투아니아로 1.709%. 인도네시아(1.338%), 중국(1.2%), 폴란드(1.042%), 포르투갈(0.8%), 멕시코(0.8%)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분기별 성장률은 크게 출렁거려 불확실성을 보여줬다. 1분기에는 12·3 비상계엄 여파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0.219%까지 하락했다. 2분기에는 수출이 살아나면서 정국의 불확실성과 미국 관세 인상 충격에도 불구하고 0.675%를 기록했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본격적으로 정국이 안정되기 시작한 3분기에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1.334%까지 높아졌다. 그런데 트럼프의 추가 관세 협박에 국내 건설경기 부진이 생각보다 깊어지면서 4분기에는 계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1분기보다 낮은 –0.276%를 기록했다. 올해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신속한 대미 투자를 촉구하며 한미 합의에 따른 관세율 15%를 25%로 높이겠다고 경고하고 나선 것. 한은은 오는 26일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비관 시나리오‘에 미국 관세 충격 리스크를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2-17

국내 유튜버 상위 1% 수입 연 13억원...평균 7000만원

국내 유튜버 등 1인 미디어 창작자 가운데 상위 1%의 수입이 연간 평균 13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힘입어 전체 유튜버 1인당 평균 수입도 연 7000만원을 넘어섰다. 2020년 약 5651만원에서 4년 만에 약 25.6% 증가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국회의원(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2020∼2024년 귀속분 1인 미디어 창작자 수입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유튜버는 3만4806명이고, 이들의 총 수입금액은 2조4714억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7100만원 수준이다. 2024년 종합소득금액 기준 상위 1%는 348명이고, 총 4501억원을 벌었다. 한 사람당 평균 수입이 약 12억9천339만원으로 2020년 7억8085만원에서 4년만에 70% 뛰었다. 상위 10%는 3480명인데, 총 1조1589억원의 수입을 신고해, 1인당 평균 3억3302만원 꼴이었다. 반면 하위 50%는 1만7404명이고 총수입은 4286억원으로, 1인당 평균 수입은 약 2463만원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30대, 40대 활약이 두드러졌다. 30대 유튜버(1만5668명)의 총수입은 1조2471억원으로 전체 수입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1인당 평균 7960만원이다. 1인당 평균 수입은 40대가 8675만원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29세 이하 유튜버는 1만2096명으로, 한 사람당 5435만원꼴로 벌었다. 유튜버 신고 인원은 2020년 9449명에서 2021∼2022년 1만명대, 2023년 2만명대에 이어 2024년 3만명대로 늘었다. 박성훈 의원은 “유튜브에서 발생한 수익이 탈세로 이어지지 않도록, 자극적인 유해 콘텐츠에 관해 선제적 차단과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2-16

‘개업 전문직 소득’, 공인회계사가 변호사보다 많다

개업을 한 공인회계사들의 평균 소득이 5년 연속 개업한 변호사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가 14일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전문직 업종별 사업소득 신고현황‘을 분석·보도한 내용을 보면, 2024년 귀속 기준 회계사업 신고인원 1628명이 총 1992억원의 사업소득을 신고했다. 1인당 평균은 1억2200만원이었다. 회계사업은 5년 동안 9개 전문 직종 중 1위를 놓치지 않았다. 2위는 변호사업. 6954명이 총 7366억원을 신고해 1인당 평균 1억600만원이었다. 이 통계는 2020∼2024년 귀속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전문직 사업자의 업종별 사업 소득액을 기준으로 집계한 ‘개업 전문직‘ 소득으로, 법인 소속 전문직의 근로소득과는 다르기는 하다. 연합뉴스는 개업 회계사가 개업 변호사보다 사업소득이 높은 것은 두 업종의 개업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회계사는 통상 대형 회계법인에 소속돼 있다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먼저 갖춘 뒤 개업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반면 상당수 변호사는 로스쿨 졸업 후 변호사 자격을 딴 뒤 대형 로펌에 취직하지 못하고 바로 개업을 하는 바람에 초반 수입이 적은 경우가 많다. 2024년 귀속분 기준 3위는 세무사업으로, 1만894명이 8958억원을 신고해 1인당 평균 사업소득은 8200만원으로 집계됐다. 변리사업은 1천171명이 942억원을 신고해 1인당 평균 80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개업 전문직의 사업소득은 업종에 따라 편차가 컸다. 관세사업은 6000만원, 감정평가사업 3900만원, 법무사업 3200만원, 건축사업 3000만원, 노무사업 2500만원 순이다. /김재욱 kimjw@kbmaeil.com

2026-02-14

에코프로, 설 맞아 포항·청주서 온정 나눔···지역상생 행보 강화

에코프로가 설 명절을 맞아 포항과 청주에서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에코프로는 13일 경북 포항 학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등 주민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설맞이 행사 ‘일어설 날!’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취약계층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주민 간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복주머니 낚기, 키링 만들기, 건강차 시음, 떡국 떡 나눔, 문화공연,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됐으며, 임직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주민들과 소통했다. 에코프로는 지난해부터 학산종합사회복지관과 협력해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문화복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에코프로는 지난 10일 포항시 취약계층 835가구에 10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 세트를 전달했다. 임직원들은 흥해읍 내 5개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물품을 전달할 예정으로, 명절 기간 소외감을 느끼기 쉬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본사가 위치한 청주에서도 사회공헌 활동이 이어졌다. 임직원 봉사단 ‘에코랑’은 지난 9일 충북 혜능보육원을 찾아 중·고등학생들과 과자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한 에코프로는 13일 청주시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사랑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직원 복지포인트의 일부를 청주사랑상품권(청주페이)으로 지급해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기여하기로 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전략과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지역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문화복지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생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는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주관 지역사회공헌인정제에서 최고 등급(S)을 획득하고 7년 연속 인정기업으로 선정됐다. 또한 충북장애인체육회 감사패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는 등 지역 상생 활동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2-13

“조상 땅 찾기”··· 서류 없이 3분이면 가능

국토교통부가 ‘온라인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전면 손질했다. 2월 12일부터는 가족관계증명서·기본증명서를 따로 발급받아 PDF로 올리지 않아도 된다. 신청자가 행정정보 공동이용(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지자체 담당자가 전산으로 증빙서류를 확인해 신청 즉시 접수가 가능해진다. 그동안 온라인 신청의 가장 큰 진입장벽이었던 ‘서류 발급→ PDF 저장→ 업로드’ 절차가 사라지면서 고령자·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이용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이 바뀌었나: “증명서 업로드”에서 “동의 버튼”으로 기존 온라인 조상 땅 찾기는 신청자가 대법원 사이트 등에서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를 내려받고(전자문서), 이를 다시 K-Geo플랫폼 신청 화면에 업로드해야 했다. 접속 대기, 파일 저장, 업로드 오류 등으로 신청을 중도 포기하는 사례도 빈번했다. 개선안의 핵심은 기관 간 데이터 연계다. K-Geo플랫폼과 행정정보 공동이용 시스템을 연계해, 신청자가 제3자 열람(행정정보 공동이용)에 동의하면 지자체 담당자가 전산으로 증빙서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결과적으로 신청자는 서류 발급·제출이 ‘0’이 됐다. 단계별 온라인 신청의 흐름은 1) 국가공간정보통합플랫폼(K-Geo플랫폼) 접속 2) ‘온라인 조상땅 찾기’ 메뉴에서 신청 진행 3) 행정정보 공동이용(정보 제공) 동의 4)신청 완료(접수)로 단순해졌다. 이제는 별도 PDF 발급·업로드 단계가 없어져 전체 소요 시간이 3분 내외로 줄어든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방문 신청도 간소화: “사전동의서 1장”이면 끝 온라인 신청이 어렵거나, 대리 신청·추가 상담이 필요한 경우 지자체 민원창구를 방문할 수 있다. 이때도 예전처럼 각종 증명서를 출력해 제출할 필요가 없게 됐다. ‘행정정보 공동이용 사전동의서’만 작성하면, 담당자가 전산 열람으로 가족관계·상속인 여부를 확인해 처리한다. △왜 중요한가: ‘조상 땅 찾기’는 민원 수요가 큰 서비스 ‘조상 땅 찾기’는 상속·가족 재산 정리 과정에서 수요가 크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평균 신청 건수는 약 50만 건, 연평균 제공 필지는 약 71만8000필지 규모다. 2025년에는 신청 51만6658건, 제공 73만356필지로 집계됐다. 이는 그저 안내해 주는 서비스 차원에서 벗어나 “국민이 많이 쓰는 생활형 행정 서비스”라는 점에서, 절차 단순화의 체감효과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용할 때 체크할 점: ‘정보 제공 동의’의 의미 이번 개편은 ‘서류를 안 낸다’는 의미이지, ‘확인이 없어졌다’는 뜻은 아니다. 신청자는 행정정보 공동이용 동의를 해야 하고, 지자체 담당자는 이를 근거로 가족관계증명서·기본증명서를 전산으로 확인해 상속인 여부를 확인한다. 즉, 검증 절차는 유지하되, 검증 수단이 종이·PDF에서 전산 확인으로 바뀐 것이다. △정부가 노리는 효과: 디지털 취약계층 ‘이탈’ 줄이기 국토부는 온라인 신청이 번거로워 결국 민원실을 방문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설명한다. 이번 개선은 공공기관 간 ‘데이터 칸막이’를 줄여 민원인의 부담을 없애는 방식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국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13

설 앞둔 대구·경북 화폐 발행 감소···소비 회복 신호는 제한적

설 연휴를 앞두고 대구·경북 지역에 공급된 화폐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휴 기간 단축의 영향과 함께 지역 소비 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시사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설 직전 10영업일(2월 2~13일) 동안 금융기관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에 발행된 화폐 순발행액은 5501억원으로 전년(5754억원)보다 253억원 감소했다. 화폐 발행액은 5646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줄었으며, 환수액은 145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순발행 기준 감소율은 4.4%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설 연휴 기간이 전년 6일에서 5일로 줄어든 점이 화폐 수요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화폐 발행 규모가 명절 소비 심리를 가늠하는 선행 지표라는 점에서 이번 감소를 소비 회복세가 아직 제한적임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연휴 기간 축소라는 일시적 요인이 반영된 만큼 실제 소비 흐름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향후 유통 매출과 카드 사용액 등 추가 지표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고물가와 경기 둔화 속에서 가계의 소비 여력이 줄어든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설 특수를 통한 내수 회복 효과가 예년보다 제한적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 상권의 체감 경기를 좌우할 명절 소비 동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진홍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2-13

경북동해안 경기 혼조···철강·수출 부진 속 관광·소비 회복

경북 동해안 지역 경제가 산업과 교역 부진 속에서도 관광과 소비 회복세가 이어지는 등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이덕배)가 발표한 ‘2025년 12월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 지역의 주요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포항제철소 조강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0.2% 증가했지만, 포항 철강산단 생산액은 1.6% 감소해 철강 산업의 체감 경기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 자동차부품 생산도 내수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3.7% 줄어 제조업 전반의 둔화 흐름이 이어졌다. 반면 관광과 수산업은 회복세를 보였다. 경주 보문단지 숙박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4.9% 증가하며 지역 관광 회복을 견인했고, 수산물 생산량도 23.1% 늘어 어류 중심으로 생산이 확대됐다. 수요 측면에서는 교역과 투자가 크게 위축됐다. 12월 수출은 8억4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8% 감소했고, 수입은 28.5% 줄었다. 특히 자본재 수입액이 60.9% 급감해 기업 설비투자 위축 신호로 해석된다. 반면 소비는 회복 흐름을 보였다. 포항·경주 지역 중대형 유통업체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했고, 식료품과 의류, 가전제품 판매가 늘었다. 관광 지표는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했다. 울릉도 관광객 수는 12.7% 감소했고 포항운하 방문객과 크루즈 탑승객도 각각 11.2%, 16.1% 줄었지만, 경북 동해안 전체 방문객 수는 7.8% 증가해 관광 수요가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부동산 시장 역시 지역 간 차이를 보였다. 포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3% 하락한 반면 경주는 0.3% 상승했다. 다만 포항·경주 지역 주택매매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9.6% 증가해 거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경제에 밝은 한 전문가는 “철강 중심 산업 구조 속에서 투자와 수출이 위축되는 가운데 관광과 소비가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며, “산업 다변화와 투자 회복이 향후 경기 흐름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2-13

설 연휴 연안여객선 특별교통대책

해양수산부가 설 연휴를 맞아 연안여객선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경북 동해안의 포항·울릉 항로 역시 이번 대책에 포함돼 운항 확대와 편의 지원이 이뤄진다. 해양수산부는 2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설 연휴 연안여객선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특별교통대책 기간 전국 94개 항로에서 총 21만5000여 명(일평균 3만6000명)이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날 당일인 2월 17일에는 약 4만2000명으로 이용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예비선 7척을 추가 투입해 운항 선박을 123척에서 130척으로 확대하고, 운항 횟수도 평시 4304회에서 4679회로 8.7% 늘린다. 수송능력 역시 122만 명에서 136만 명으로 11% 확대된다. 경북 지역에서는 포항 연안·국제여객터미널과 울릉 사동여객터미널이 특별교통대책 대상 9개 터미널에 포함됐다. 설 연휴 기간 해당 터미널을 포함한 국가 운영 연안여객터미널 주차장이 무료로 운영된다. 포항~울릉 항로 이용객도 이번 운항 확대 조치의 적용을 받는다. 기상 변수에 대한 이용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실시간 운항정보 제공도 강화된다. ‘여객선 교통정보서비스’와 네이버 길찾기를 통해 출·도착 시각, 운항 상태, 요금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운항예보는 기존 1일 전에서 1~3일 전까지 확대 제공된다. 해양수산부는 1월 19일부터 30일까지 전체 연안여객선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일부 장비 교체·수리 등 보완 사항은 연휴 시작 전까지 시정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카페리·차도선에 선적된 전기차 화재에 대비한 종사자 안전교육도 병행했다. 김혜정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설 명절 기간 국민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항과 해양교통시설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12

이월드, 설연휴 ‘경찰과 도둑’ 추격전부터 마술&버블 공연

대구 대표 테마파크 이월드가 설 연휴를 앞두고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며 명절 특수 잡기에 나섰다. 놀이기구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직접 참여하고 머무는’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워 체류 시간과 소비를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11일 이번 연휴의 핵심 콘텐츠는 대규모 참여형 게임 ‘경찰과 도둑’이다. 판타지광장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경찰과 도둑으로 나뉘어 실제 추격전을 벌이는 야외 체험형 이벤트다. 설 연휴 기간인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매일 오후 1시·3시·4시에 운영되며, 회차당 선착순 60명이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경보’ 시스템을 도입해 긴박감을 높였다. 30명의 경찰과 30명의 도둑이 동시에 움직이며 제한 시간 내 승패를 가르는 방식이다. 우승팀에는 별도 경품도 제공된다. 실내 공연 콘텐츠도 강화됐다. 매직시네마에서는 16일부터 18일까지 하루 세 차례 마술·버블쇼가 열린다. 15년 경력의 백찬란 마술사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공연은 오후 1시·3시·6시에 진행되며, 당일 매직시네마 앞 티켓부스에서 선착순으로 티켓을 받을 수 있으며, 쇼를 관람하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선물도 증정될 예정이다. 야외 포토 이벤트 역시 연휴 기간 내내 이어진다. 다이나믹광장에서는 ‘윈터조이랜드 포토파티’가, 회전목마 앞에서는 ‘비비포포와 미라클 모먼츠’가 진행된다. 오후 4시에는 ‘라라의 샤이닝 포토타임’이 열려 캐릭터와의 기념 촬영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밤에는 2026년 첫 불꽃쇼가 펼쳐진다. 음악과 연계한 대형 불꽃 퍼포먼스로 명절 분위기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겨울 시즌 대표 콘텐츠인 ‘스노우월드’도 2월 말까지 운영된다. 눈썰매 슬로프와 어린이 눈놀이터를 함께 배치해 도심형 겨울 레저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월드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방문객이 하루 종일 체류할 수 있도록 게임, 공연, 포토 콘텐츠, 눈놀이 시설까지 전방위적으로 구성했다”며 “단순 관람을 넘어 참여형 경험을 확대하는 것이 올해 운영 전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2026-02-11

“UGC 확산 등 게임산업 제도 보완 모색”··· ‘글로벌경제 미래전략 포럼’ 12일 국회서

기술적 이슈와 사용자 참여 형태 변화 등으로 세계 게임업계 생태계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빠르게 진화하는 글로벌 게임산업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하는 ‘글로벌경제 미래전략 포럼(AI시대, 게임산업의 미래는)’이 열린다. 글로벌경제 미래전략연구원은 “국회 김교흥 의원실(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갑·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전자신문 등과 함께 12일 국회의원회관 제10 간담회의실에서 ‘AI시대, 글로벌 게임산업의 미래는’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마인크래프트와 로블록스 등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넥슨 등 국내 기업에 이르기까지 게임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는 변형 콘텐츠 문화 확산과 기술적 이슈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그에 걸맞은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발제로는 △글로벌 게임업계 현황과 트렌드(유정우 글로벌경제 미래전략연구원장) △국내 게임 관련 산업 현실과 보완점(안준규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게임 시장 선제적 대응을 위한 제언(최승훈 한국게임산업협회 국장) 등이 예정돼 있다. 김교흥 의원은 “대한민국 게임산업은 지난 수십 년간 세계 최고 수준의 창의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왔다”며 “이제 게임은 단순한 경제적 성과를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K-콘텐츠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최근 수년 새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거대한 기술 변화의 물결 앞에 서 있는 상황인 만큼,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게임산업의 미래에 대비한 실효성 있는 법·제도적 대응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박정하 의원(국민의힘 강원 원주갑·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간사)은 “한국 게임산업은 많은 기업과 종사자들의 노력 속에서 성장해 왔다”며 “이번 포럼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를 점검하고, 새로운 환경 변화 속에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나누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게임산업은 우리 문화콘텐츠 수출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우리 게임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해법을 모색하는 이번 포럼이 게임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는 김교흥 의원실과 글로벌경제신문사, 전자신문 등이 공동 주최하고 글로벌경제 미래전략연구원이 주관했으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한국게임산업협회, 케이컬쳐진흥원 등이 후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11

작년 국내 500대 기업서 일자리 6700개 사라졌다

지난해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의 일자리가 6700개 사라졌다. 이런 가운데서도 ‘K-뷰티’ 수혜를 입은 CJ올리브영과 반도체 특수를 누린 SK하이닉스는 2000명 이상 고용을 늘렸다. 이를 감안하면 다른 대부분의 주요 기업군 일자리 감소분은 더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매출액 기준) 가운데 분할·합병 등이 있는 기업을 제외한 476개 기업을 대상으로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지난 연말 기준 이들 기업의 전체 고용 인원은 162만5526명. 전년 동기(163만2255명)보다 6729명(0.4%) 감소했다. 10대 그룹만 보면 LG(5341명, -4.1%), 롯데(3637명, -6.5%), 현대자동차(1880명, -1.1%), 삼성(1100명, -0.4%), 포스코(963명, -3.2%), GS(564명, -3.3%) 등에서 일자리가 줄었다. 기업별로 보면 1000명 이상 고용이 줄어든 곳은 LG전자(1687명, -4.7%), 이마트(1340명, -5.7%), 기업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홈플러스(1340명, -6.9%), LG디스플레이(1247명, -4.9%), 롯데쇼핑(1170명, -6.1%), 현대자동차(1073명, -1.5%) 등이었다. 여기에 DL이앤씨(936명, -17.7%), LG화학(839명, -6.0%), LG유플러스(837명, -8.1%), 롯데웰푸드(730명, -11.2%)까지 10개사에서 상당히 많은 감소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0대 그룹에서 고용이 증가한 곳은 SK(773명, 1.1%), 한화(370명, 1.1%), 한진(128명, 0.6%) 등 3개에 그쳤다. 증가 기업별로 보면 가장 많이 늘린 기업은 CJ올리브영으로 2518명(21.1%) 증가했다. CJ올리브영은 K-뷰티 시장 성장에 따른 브랜드 수요 증가와 점포 확대로 매장과 인력을 크게 늘렸다. 다음은 SK하이닉스로 2188명(6.9%) 늘었다. 반도체 경기 회복과 수요 증가로 신규 설비 투자를 위한 연구개발(R&D), 제조 인력이 크게 증가했다. 이어 코레일(1942명, 8.3%), 삼구INC(1천266명, 10.5%), 쿠팡(1096명, 9.8%)까지 5개사가 1000명 이상 고용을 늘렸다. 비바리퍼블리카(929명, 87.1%), 아성다이소(645명, 5.3%),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638명, 8.7%), LIG넥스원(617명, 13.6%), 삼양식품(432명, 19.1%)은 고용 증가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전체로 보면 고용이 증가한 기업은 249개사(52.3%), 감소한 기업은 22개사(46.6%)였다. 증가한 기업도 대부분(74.3%, 165개사) 100명 미만의 적은 증가 폭을 보였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2-11

“설 장보고 2만원 돌려받자” 강추위 뚫고 전통시장 ‘오픈런’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수산물을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환급 행사가 시작됐다. 고물가 속 차례상 부담을 덜 수 있어 개장 전부터 줄을 서는 이른바 ‘오픈런’ 현상도 나타났다. 행사 첫날인 10일 찾은 포항시 죽도시장에는 최저기온 0도의 강추위에도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죽도시장은 환급소 개장 시간이 오전 8시로 다른 시장보다 이른 편임에도 불구하고, 배부 시작 전부터 100여 명이 줄을 서며 긴 대기 행렬이 형성됐다. 제수용 수산물을 장만하러 왔다는 이미진(67) 씨는 “설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아 장을 봐야 했는데 마침 환급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일부러 전통시장을 찾았다”며 “물가가 워낙 올라서 이런 행사가 체감상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남편과 함께 장을 보러온 김명숙(65) 씨는 “1인당 최대 2만원씩 환급받을 수 있어 둘이 4만원을 돌려받을 계획”이라며 “명절 장바구니 부담이 조금은 줄어든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상인들 역시 모처럼 찾아온 명절 특수를 반기는 분위기다. 건어물을 판매하는 한 상인은 “예전만큼 명절 대목을 크게 체감하기는 어렵지만 환급행사가 있으면 손님이 확실히 늘어난다”며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기회에 마트 대신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많은 인원이 몰렸음에도 현장은 비교적 차분하게 운영됐다. 상품권 조달이 다소 늦어지면서 배부 시작이 지체되기도 했지만, 안내원들이 시민들의 동선을 정리하고 약 20명의 교환원이 상품권 환급을 시작하면서 대기 행렬은 빠르게 줄어들었다. 또한 시장 곳곳 바닥에는 환급소 위치를 안내하는 표식이 부착돼 처음 방문한 시민들도 환급행사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는 평가다. 행사 관계자는 “지난 행사 때는 마지막 날 종료 한 시간 전까지도 상품권 물량이 남아있었지만 상황에 따라 더 빠르게 소진될 가능성도 있다”며 “신분증을 꼭 챙겨서 방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환급행사는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참여 점포에서 국산 농축산물과 국산 및 원양산 수산물을 구매한 뒤 환급소에 영수증과 본인확인 수단을 제출하면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구매 금액에 따라 △3만4000원 이상은 1만원 △6만7000원 이상은 2만원이 환급되며, 1인당 최대 2만원까지 가능하다. 행사 기간 내 구매 영수증 합산도 인정된다. 경북에서는 농축산물 17곳, 수산물 18곳의 전통시장이 참여한다. 포항의 경우 농축산물은 △대해불빛시장 △흥해시장 △장량성도시장 △큰동해시장, 수산물은 △구룡포시장 △죽도시장 △흥해시장 등이 해당한다. 행사 관련 자세한 정보는 농림축산부(sale.foodnuri.go.kr)와 해양수산부(www.fsale.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사진/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2-10

민간기업 장애인의무고용률 2029년까지 3.5%로 상향

정부가 민간기업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한다. 장애인 고용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기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책도 함께 추진한다. 고용노동부는 10일 국무회의에서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3.1%인 민간부문 장애인의무고용률은 2027년 3.3%, 2029년 3.5%로 단계적으로 상향된다. 이번 조정은 공공부문의 장애인의무고용률이 최근 2~3년마다 0.2%포인트씩 상향된 반면, 민간부문은 2019년 이후 3.1% 수준에 머물러 있었던 점을 고려한 조치다. 실제로 15세 이상 고용수준은 전체 인구가 63.8%인 데 비해 장애인구는 34.0%에 그치고 있다. 정부는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한다. 연체금 부과 방식을 월 단위에서 일 단위로 개선해 사업주 부담을 줄이고, 지주회사 출자 제한 규제를 완화해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요건을 합리화했다. 아울러 장애인 고용이 저조한 기업을 대상으로 고용 컨설팅을 확대한다. 직무 분석과 신규 직무 개발, 취업 알선 등을 통해 의료·금융·유통 등 장애인 고용이 어려운 업종에서도 고용 성과를 낸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50~99인 기업이 장애인의무고용률을 달성할 경우 지원하는 ‘장애인 고용개선 장려금’도 신설된다. 정부는 의무고용률 상향과 함께 이행 수단을 다양화해 민간기업의 제도 안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10

설 연휴 6일간 특별교통대책···고속도로 통행료 4일 면제

정부가 설 연휴를 맞아 교통 혼잡을 줄이고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나흘간 면제하고, 대중교통 증편과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2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종합 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 연휴에는 총 278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기간이 지난해보다 짧아 전체 이동 인원은 13.3% 감소하지만,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834만 명으로 9.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속도로 일 평균 통행량은 525만 대로 전년 대비 14.1%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설 연휴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2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전면 면제한다. 해당 기간 중 잠시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한 모든 차량이 대상이며, 하이패스 이용 차량은 자동으로 ‘통행료 0원’ 처리된다. 일반차로 이용 차량도 통행권만 제출하면 면제된다 교통 혼잡은 귀성길은 2월 15일 오전, 귀경길은 2월 17일 오후에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설 당일에는 귀성·귀경·성묘 차량이 겹치며 고속도로 하루 통행량이 615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교통부는 교통 소통 강화를 위해 혼잡 예상 고속·일반국도 242개 구간을 집중 관리하고, 고속도로 갓길차로 69개 구간을 한시 운영한다. 버스전용차로 운영 시간도 연휴 기간 동안 연장된다. 실시간 교통 정보는 모바일 앱과 도로전광판, 교통방송 등을 통해 제공된다 이와 함께 KTX·SRT 역귀성 할인, 인구감소지역 철도여행 할인, 공항 출국장 조기 개방, 임시주차장 확보 등 이동 편의 서비스도 확대된다. 버스·철도·항공·여객선 등 대중교통은 평소보다 운행 횟수와 좌석이 늘어난다 정부는 연휴 기간 교통량 증가와 기상 악화에 대비해 도로·철도·항공·해운 전반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졸음운전 예방과 안전띠 착용 등 교통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