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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양도소득세 6월 1일까지 신고··· 22만명 안내문 발송

국세청이 2025년 귀속 양도소득세 확정신고 대상자 약 22만명에게 안내문을 발송하고 다음 달 1일까지 신고·납부를 당부했다. 국세청은 5월 4일부터 모바일을 통해 신고 안내문을 발송하고, 60세 이상 납세자에게는 우편 안내도 병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확정신고 대상은 2025년에 부동산이나 주식 등을 양도하고 예정신고를 하지 않았거나, 2회 이상 거래 후 소득을 합산 신고하지 않은 납세자다. 특히 국외주식과 파생상품 거래로 양도소득이 발생한 경우도 신고 대상에 포함된다. 신고·납부 기한은 6월 1일까지다. 기한 내 신고하지 않으면 무신고 가산세(20%)와 납부 지연 가산세(하루 0.022%)가 부과된다. 납세자는 홈택스(PC)나 손택스(모바일)를 통해 전자신고를 할 수 있으며, 세무서 방문이나 우편 신고도 가능하다. 납부는 계좌이체, 신용카드, 간편결제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세액이 1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일부 금액을 8월 3일까지 분납할 수 있다. 국세청은 신고 편의를 위해 ‘예정신고 미리채움’ 기능과 세율 자동 적용, 대화형 안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신고서 작성 사례와 오류 사례도 함께 제공해 과소신고에 따른 가산세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국세청은 다운계약서 작성, 필요경비 허위 계상, 특수관계자 간 편법 거래 등 탈루 행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실거래 자료와 자금 흐름을 분석해 탈루가 확인될 경우 세무조사를 통해 추징한다는 계획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성실신고가 최선의 절세”라며 “실제 거래 내용에 맞게 정확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05

장바구니 물가 잡는다··· 수산물 최대 50% 할인

해양수산부가 중동발 물가 상승에 대응해 수산물 할인행사를 연다. 체감 물가를 낮추고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6일부터 24일까지 19일간 ‘5월 수산물 특별 할인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국 56개 온·오프라인 판매처에서 진행되며, 소비자는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할인 대상은 명태, 고등어, 갈치, 오징어, 참조기, 멸치 등 대중성 어종과 김, 전복 등 소비자 선호 품목이다. 특히 최근 유가 상승으로 장바구니 부담이 커진 점을 고려해 ‘국민 실속 자반고등어(300g 내외)’를 별도 할인 품목으로 묶어 가격 인하 폭을 키웠다. 행사는 대형마트(이마트, GS리테일, 롯데마트, 메가마트, 서원유통, 리플러스 등)와 중소 유통점 등 오프라인 24곳, 온라인몰 32곳 등 총 56개 채널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정부는 행사 전후 가격 점검을 병행해 할인 효과가 실제 소비자가격에 반영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중동 상황 등으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수산물 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행사”라며 “국민 체감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05

국토부, 배달용 전기이륜차 보험료 17.5% 인하

국토교통부와 배달서비스공제조합이 배달용 전기 이륜차 보험료를 대폭 낮춘다. 배달 종사자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전기 이륜차 보급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5일 국토부에 따르면 양 기관은 오는 6일부터 배달용 전기 이륜차 공제보험료 할인율을 기존 1%에서 17.5%로 확대 적용한다. 이에 따라 연간 보험료는 약 78만원 수준에서 약 65만원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는 일반 보험사 평균 보험료(약 106만원)와 비교해도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전기 이륜차 전환 시 보험료와 유류비를 동시에 절감할 수 있는 구조다. 반면 내연기관 이륜차 보험료는 약 79만원 수준으로 유지된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고유가 상황에서 배달 종사자의 실질적인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전기 이륜차로의 전환을 촉진해 친환경 물류 체계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합은 추가적인 안전 유도 장치도 강화한다. 현재 운영 중인 교통안전 할인 특약(전면 번호판, 안전교육 이수, 운행기록장치 장착 등)의 할인율을 올해 하반기 확대해 안전운전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배달 종사자 특성을 반영한 ‘운전자 상해 특화 보험상품’도 하반기 출시한다. 이는 사고 발생 시 치료와 생계 회복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 상품이다. 국토부 박재순 교통물류실장은 “보험료 인하가 배달 종사자의 부담 완화와 함께 친환경 운송수단 전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05

구미역, 우리밀로 빚은 ‘지역빵 팝업스토어’ 개장

구미시가 4일 구미역 1층 구미영스퀘어에 구미 대표 빵 '베이쿠미 팝업스토어’를 개장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구미 대표 빵 ‘베이쿠미’를 주제로 한 전시 공간으로, 베이쿠미의 탄생 배경과 브랜드 정체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제조 과정도 시각적으로 구현해 제품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특히 구미에서 생산된 우리밀 ‘구미밀가리’를 활용한 지역 대표 먹거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장에는 베이쿠미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이 마련됐다. 다양한 굿즈 전시를 통해 볼거리도 제공한다. 베이쿠미 제품은 팝업스토어 운영 기간 동안 구미역 1층 구미영스퀘어에 위치한 구미관광안내센터에서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6월28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오는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송정맛길에서 개최 예정인‘구미 음식 페스티벌’을 함께 연계 홍보하여, 지역 먹거리 콘텐츠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시 김은희 위생과장은 “이번 팝업스토어 개장을 통해 구미밀가리로 만든 ‘베이쿠미’를 시민과 관광객에게 더 가까이 소개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먹거리 콘텐츠를 지속해 발굴하고 홍보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류승완 기자 ryusw@kbmaeil.com

2026-05-05

“팔고 나누고 체험까지”…경주, 가족형 장터 참가자 모집

경주시가 가족 참여형 장터인 ‘아나바다·플리마켓’ 참가자를 모집한다. 행사는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여성 행복드림센터 1~3층에서 열린다. 가족 단위 참여를 중심으로 한 나눔·체험형 장터다. 프로그램은 아나바다 장터와 여성 창업자 중심 플리마켓,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모집 규모는 △아나바다 5가족 △플리마켓 10팀 △체험 프로그램 운영 3개 팀이다. 아나바다는 가족 단위 참가자를, 플리마켓은 여성 주도 참여자를 우선 선발한다. 아나바다 부스에서는 어린이 도서와 의류 등을 판매하거나 나눔하고, 플리마켓에서는 여성 창업자와 소상공인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체험 프로그램은 업사이클링과 친환경 소품 만들기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로 운영된다. 참가 신청은 오는 13일 오후 5시까지 여성 행복드림센터 3층 사무실에서 방문 접수로 진행된다. 경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가족 간 소통을 늘리고 여성의 지역사회 참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가족이 함께 참여해 나눔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여성의 경제활동과 지역사회 참여 확대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는 여성 행복드림센터(054-760-2900~2901).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05

의성군, 중소기업 운전자금 100억 원 확대 지원

의성군이 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원자재 가격 상승과 금융 부담에 대응하기 위해 관내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군은 2026년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 규모를 기존 70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30억 원 증액하고, 대출이자 지원율인 이차보전율도 기존 4%에서 5%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고금리 기조 속에서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완화하고, 경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 특히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생산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의 이자 부담을 줄이고 자금 흐름 악화를 방지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원 대상은 의성군 내 사업장을 두고 정상 가동 중인 중소기업이며, 신청 업체는 우대업체 기준 최대 5억 원까지 융자 추천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의성군청 미래산업과 방문 접수 또는 지펀드(www.gfund.kr)를 통해 수시로 가능하다. 의성군은 이번 운전자금 확대 지원이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지역경제의 회복 탄력성을 높이고, 중소기업이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가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중동 사태 등 대외 변수로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며 “지역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융자 규모 확대와 실질적인 이자 지원을 통해 든든한 경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5-04

온라인쇼핑 25.6조 ‘역대급’···차·통신기기 두 배 급증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017년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25조원을 넘어서는 등 최대치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자동차 관련 소비와 통신기기 수요가 급증하며 전체 증가를 견인했다. 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2026년 3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5조577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9조4088억원으로 11.6% 늘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9%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상품군별로는 소비 구조 변화가 뚜렷했다.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 거래액이 전년 대비 109.9% 증가했고, 통신기기도 107.5% 늘며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 역시 21.7% 증가해 리오프닝 수요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적(-1.0%) 등 일부 품목은 감소했다. 거래 비중은 음식서비스(14.2%), 음·식료품(13.3%), 여행·교통서비스(13.0%) 순으로 높았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72조1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해외 거래에서는 ‘수출’이 더 빠르게 늘었다.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1조599억원으로 24.4% 증가한 반면, 해외 직접구매액은 1조9789억원으로 1.2% 증가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해외직판이 일본(36.7%), 미국(25.4%) 중심으로 늘었고, 상품군에서는 화장품과 K콘텐츠 관련 품목 증가가 두드러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고가 소비와 여행 수요 회복이 동시에 나타나며 온라인 시장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며 “모바일 비중 하락은 성장 둔화라기 보다는 소비 다변화 신호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04

中企 기술탈취 신고 ‘폭증’··· 한 달 만에 연간 수준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을 위한 신고 창구가 출범 한 달 만에 연간 신고 건수를 넘어서는 등 현장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 신문고’ 출범 이후 한 달여 동안 총 20건의 기술분쟁 신고가 접수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최근 2년간 연간 신고 건수(2024년 20건, 2025년 16건)를 이미 웃도는 수준으로, 기술탈취 문제에 대한 중소기업의 관심과 대응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고는 지난 3월 26일 범부처 대응단 협업 과제로 출범한 제도로, 중소기업이 기술분쟁을 신고하면 법률 전문가 상담을 통해 대응 전략을 지원하고 분쟁 유형에 따라 조사·수사기관 등으로 연계하는 방식이다. 접수된 20건 가운데 8건은 지식재산 관련 기관과 경찰 등으로 배부됐으며, 9건은 전문가 상담 및 기관 협의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3건은 기술탈취에 해당하지 않아 취하되거나 반려됐다. 중기부는 신고 증가에 대응해 운영 체계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상담 사례를 기반으로 자주 묻는 질문(FAQ)을 공개해 신고 판단을 돕고, 사건 처리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담당 인력 확충도 검토 중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기술탈취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이 쉽게 신고하고 무료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했다”며 “범부처 협력을 강화해 기술 보호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04

우리 차세대중형위성 2호 발사, 지상교신까지 성공

우리나라가 개발한 정밀지상관측용 위성 ‘차세대중형위성 2호’가 미국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무사히 발사된 데 이어 지상 교신까지 최종 성공했다. 우주항공청과 국토교통부는 차세대중형위성 2호(CAS500-2, 국토위성 2호)가 3일 오후 4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돼 첫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무사히 우주로 향한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올해 하반기부터 관측 임무를 본격 수행하게 된다. 차중 2호는 고도 약 498㎞ 태양동기 원궤도를 돌게 된다. 차중 2호는 4개월간 초기 운영 과정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차중 1호와 함께 임무를 수행한다. 차세대 중형위성은 500㎏급 표준형 플랫폼 확보 및 민간 기술이전을 위해 제작된 지상관측용 중형위성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을 주관했다. 차중 2호 무게는 534㎏이며 흑백 0.5m 크기, 칼라 2m 크기 물체를 구분하는 지상관측 성능을 지녔다. KAI는 2015년 차중 1호 개발사업에 항우연과 공동 참여해 기술이전을 받고 2018년부터 총괄주관기관으로 차중 2호 개발을 완료했다. 차중 2호는 본체와 탑재체 핵심 부품을 국내 기술로 개발해 한국 우주기술의 자립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정밀지상관측을 수행하는 이 위성은 우리나라 민간주도 위성개발 역량을 상징하며, 향후 후속 위성 개발과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03

이월드 ‘글로우 사파리’, 체험형 미디어 테마파크로 주목

대구 이월드가 지난 2일 83타워에 새롭게 선보인 실감형 미디어 테마파크 ‘글로우 사파리(Glow Safari)’가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로 눈길을 끌고 있다. 1983.5㎡(약 600평) 규모로 조성된 이번 전시는 콘텐츠 기업 닷밀이 제작을 맡아 관람을 넘어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몰입형 공간으로 구현됐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생각했던 전시와는 다르게 직접 참여하는 요소가 많다”며 색다른 경험에 대한 반응을 보였다. 전시는 총 8개 테마존으로 구성돼 관람객을 판다 세계로 안내한다. 입구 ‘웰컴 라이트’ 존에서는 조명과 반사 구조를 활용한 공간 연출이 펼쳐지며, 이어지는 ‘판다 정글’과 ‘판다 밸리’에서는 프로젝션 맵핑과 인터랙티브 기술을 통해 실제 자연 속을 걷는 듯한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판다 밸리’에서는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바닥의 플랑크톤이 반응하는 연출이 더해져 몰입도를 높인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 요소로 꼽히는 ‘판다 드림’ 존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이 화면 속에서 움직이는 미디어 아트로 구현된다. 현장에서는 “아이들이 특히 좋아할 것 같다”, “사진 찍을 곳이 많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또 다른 인기 공간인 ‘아이스 판다’ 존은 아나몰픽 영상과 볼풀장을 결합해 겨울 설원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포토존을 제공한다. 전시 후반부에 마련된 ‘판다 가든’은 신체 활동을 강조한 공간으로, 대형 에어바운스 시설이 설치돼 있다. 현장 관계자는 “구름 속을 뛰어다니는 콘셉트의 체험 공간으로,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설계됐다”며 “최대 50명까지 동시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공간은 대구 이월드에서만 운영되는 특화 콘텐츠다. 이외에도 스툴을 움직이면 판다가 등장하는 인터랙티브 공간 ‘판다 포레스트’, 대형 판다 풍선이 있는 ‘자이언트 판다’ 포토존, 그리고 판다의 집을 콘셉트로 한 ‘판다 하우스’까지 이어지며 전시는 마무리된다. 이월드는 ‘글로우 사파리’ 개장을 기념해 현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판다 머리띠를 선착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월드 관계자는 “글로우 사파리는 디지털 기술과 피지컬 체험을 결합한 복합 문화 공간”이라며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을, 어른들에게는 동심을 제공하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3

어린이날 앞둔 포항제철소, ‘폴리팝’으로 가족 초청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어린이날을 맞아 지역 가족을 초청해 문화공연을 열고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갔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박남식)는 지난 2일 효자아트홀에서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대상으로 미디어 가족극 ‘폴리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지역사회에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은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두 차례 진행됐으며, 36개월 이상 유아부터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했다. 특히 다자녀 가정을 우선 초청해 가족 단위 관람 기회를 확대했다. ‘폴리팝’은 공연예술 전문단체 브러쉬씨어터의 ‘두들팝’ 시리즈 두 번째 작품으로, 주인공 폴리와 폴라의 모험을 그린 가족극이다. 무대에서는 미디어아트와 라이브 연주가 결합된 연출과 함께 배우들의 마임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어린이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공연 중 배우들이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과 소통하는 장면에서는 어린이들의 참여와 환호가 이어지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공연 후에는 포스코 캐릭터 ‘포석호’ 굿즈가 배포됐고, 로비에 마련된 포토존에서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관람에 참여한 한 직원은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쉽지 않은데 이번 공연을 통해 가족과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시민 참여형 문화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03

반도체가 끌고 AI가 밀었다··· 수출 2개월 연속 800억달러 돌파

4월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2개월 연속 800억달러를 넘어섰다. 중동 전쟁 장기화 속에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호조가 전체 수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6년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858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8.0% 증가했다. 수입은 621억1000만달러로 16.7% 늘었고, 무역수지는 237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과 무역수지 모두 2개월 연속 각각 800억달러, 2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역수지는 15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압도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은 319억달러로 173.5% 급증하며 13개월 연속 해당 월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이 주요 배경이다. 컴퓨터 수출도 SSD(solid-state drive) 수요 급증 영향으로 515.8% 늘어난 40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다시 썼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역시 유가 상승에 따른 단가 상승 효과로 각각 39.9%, 7.8%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중동 전쟁에 따른 물류 차질과 미국의 관세 영향으로 5.5% 감소했다. 내연기관차는 줄었지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62.5%), 미국(54.0%), 아세안(64.0%) 등 주요 시장 대부분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다만 중동 지역은 물류 차질 영향으로 25.1% 감소했다. 수입은 유가 상승 영향으로 에너지 수입이 늘어난 가운데 반도체 장비 등 비에너지 품목 수입 증가가 더해지며 전체적으로 확대됐다. 정부는 이번 수출 호조가 AI 투자 확대와 공급망 선제 확보의 결과라고 평가하면서도, 중동 정세 불안과 원자재 수급 차질 등으로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03

상주 전통주 싱가포르 주류시장에 진출

상주지역의 대표적 전통주 기업인 ‘상선주조’(대표 백경락)가 싱가포르 주류시장에 진출했다. 상선주조의 이번 해외 진출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국 전통주 행사인 ‘Korean Food&Sool Week 2026’에 참가해 이뤄졌다. 이 행사에서 상선주조 제품은 전통주의 깊이와 현대적인 브랜드 감각을 함께 갖춘 제품으로 큰 관심을 받으며 싱가포르 전통주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Sool Cellar’와 전략적 제휴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상선주조 막걸리는 ‘Sool Cellar’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해 싱가포르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에 들어갔다. 상선주조의 싱가포르 온라인 쇼핑몰 입점은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상주시 농식품이 세계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새로운 통로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또한 가공품 수출이 지역 농업의 새로운 소득원과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이기도 하다. 상주시 역시 가공 농특산품을 새로운 수출 성장 분야로 보고, 지역 업체와 함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 신선농산물 수출 일변도에서 전통주, 발사믹 식초 등 부가가치가 높은 수출 아이템을 발굴하고, 현지 소비 트렌드에 맞는 상품이 해외 유통망에 진입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상선주조의 싱가포르 진출은 지역 가공 농특산품 생산 업체의 열정과 시의 수출지원 노력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가공 농특산품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업체와 한마음으로 뛰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5-03

대경사과원예농협 상주지점, 산지유통센터(APC) 준공

농업 중심도시 상주시가 전국 최고의 과수 유통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경사과원예농협 상주지점(지점장 정익현)은 상주시 지천동 일원에 첨단 농산물 유통기능을 담당할 산지유통센터(APC)를 건립하고 최근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경상북도와 상주시, 농협 및 유관기관, 조합원 등 약 70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경과보고와 기념사, 테이프 커팅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조합원 간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한마음 대회도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이번에 준공된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는 총 사업비 62억 8000만 원을 투입한 현대화 시설로, 2024년 착공해 2년여 만에 준공됐다. 저온저장고(370㎡), 선별장(1623㎡), 업무시설(222㎡) 등을 구비하고 있으며, 복숭아와 포도 선별기 등 최신 자동화 장비를 도입해 농산물의 선별·포장·저장·출하 전 과정을 일괄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을 갖췄다. 이에 따라 농산물의 품질 균일화와 신선도 유지가 한층 강화되고, 물류 효율성과 시장 대응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는 산지 농산물의 규격화와 상품화를 위한 필수 시설이다. 집하·선별·포장·저장·출하 기능을 수행하는 복합 유통시설로,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이번 산지유통센터 준공은 지역 농산물 유통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공동선별·공동출하 체계 구축을 통해 품질 균일화와 유통 효율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판로 확보로 농가 소득 증대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5-03

상주 ‘상상주도 비박 페스티벌’ 전국 단위 행사로 우뚝

오순도순 조촐한 행사 같지만 전국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키며 벚꽃과 함께 피어나는 축제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바로 상주시가 매년 봄 개최하는 ‘상상주도 비박 페스티벌’이다. 상주시는 올해도 1만여 명이 넘는 방문객을 기록하며 지난 4월 4일부터 5일까지 북천시민공원 일원에서 ‘2026 상상주도 비박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행사 종료 후 참가자 260팀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응답 102명) 결과, 행사 전반 만족도는 4.66점(5점 만점), 긍정 응답(4~5점) 비율 93% 이상으로 나타나 실속을 가늠케 했다. 올해 축제는 사전 신청에만 전국에서 약 1700명이 몰려 6.5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해 높은 인지도를 확인했다. 참가자 구성에서도 서울·경기권 32.8%, 충청권 12.8% 등 외지 방문객 비중이 높게 나타나며 상주시를 대표하는 전국 단위 축제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줬다. 특히 행사 전날부터 이어진 강우로 인해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주관 단체인 상익회가 잔디광장 전면 비닐 피복, 집수정 설치 및 물길 조성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 안정성을 확보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설문 응답자의 82.4%가 축제 후 지역 내 식당과 관광지를 추가 방문했다고 답했으며, 행사장 내 야시장에 입점한 지역 업체들이 1일간 약 935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상주시 관계자는 “기상 악화라는 변수 속에서도 선제적 대응으로 행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것이 이번 축제의 가장 큰 성과”라며“앞으로도 콘텐츠 경쟁력과 운영 완성도를 함께 높여 전국 대표 체류형 관광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5-03

구미시, 소상공인 위기 대응 총력… 자금·비용·브랜드·상권 ‘전방위 지원’

구미시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등에 대응해 소상공인 종합 지원에 나섰다. 자금 지원부터 비용 절감, 브랜드 경쟁력 강화, 상권 활성화까지 이어지는 전방위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며 현장 체감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미시는 자금난 해소를 위해 ‘새 희망 특례 보증’을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인 960억 원 규모로 확대했다. 전년보다 240억 원 늘어난 수준이다. 업체당 최대 5000만 원, 청년 창업자·착한가격업소·다자녀 양육 소상공인은 최대 7000만 원까지 우대 지원한다. 중동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도 우대 대상에 포함했다. 대출 이후에는 2년간 3% 이자를 지원해 금융 부담을 낮췄다. 구미시는 또 이달부터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카드 매출액의 0.4%에 해당하는 카드수수료를 지원한다. 지원금은 최소 5만 원에서 최대 40만 원까지 지급된다. 고정비 부담이 큰 소상공인에게 직접적인 경영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 상품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소상공인 로컬 팩 지원사업’을 통해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패키징, 홍보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한다. 시는 지난 3월 지역 자원과 스토리를 반영한 제품을 보유한 소상공인 15명을 선발했으며, 업체당 최대 1200만 원의 사업화 자금과 브랜딩 컨설팅, 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한다. 우수 제품은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와 연계하고, 소상공인 간 협업을 유도하는 ‘로컬 커넥트 그룹’도 운영한다. 구미시는 올해부터 5년간 총 100억 원을 투입해 ‘문화로 자율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거점 공간 조성과 경관 개선 등 환경 정비와 함께 특화상품 개발, 메뉴 고도화, 공동 마케팅을 병행해 상권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지역 상권육성 공모사업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골목상권별 특화 전략을 마련하고 상인 참여를 확대해 국비 확보 기반을 다진다.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인프라 개선과 공동 브랜드 구축, 특화 마케팅을 추진해 실질적인 매출 증가로 연결할 방침이다. 박영희 일자리경제과장은 “매출 회복과 자생력 강화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며 “위기 상황에서도 소상공인이 버틸 수 있는 기반을 지속해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류승완 기자 ryusw@kbmaeil.com

2026-05-03

국비 확보 시동 건 경주시…농촌 정비·에너지화 사업 건의

경주시가 2027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예산 총력전’에 돌입했다. 정부 예산 편성 초기 단계부터 중앙부처를 직접 찾아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는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경주시는 지난 30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등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지역 현안 해결과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핵심 사업의 타당성을 사전에 설명하고, 정부예산 반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이날 농축산 분야 주요 사업으로 ‘서면 심곡리 농촌 공간 정비사업’과 ‘가축분뇨 에너지화 설비 확충사업’을 건의했다. 농촌 공간 정비사업은 장기간 악취 민원이 이어진 노후 돈사를 철거·이전하고, 공공형 외국인 근로자 숙소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농촌 생활환경 개선과 함께 농업 인력 수급 문제 해소 등 정주 여건 전반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은 안강읍 두류리 일원에 축산분뇨를 활용한 에너지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분뇨 처리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확보해 탄소중립 실현과 지역 순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는 두 사업이 농촌 공간 재구조화와 생활환경 개선, 탄소중립 등 정부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는 만큼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지속해 국비 반영 가능성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국비 확보는 지역 현안 해결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과제”라며 “정부예산 편성 초기 단계부터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주요 사업이 국가 정책과 연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이번 농림축산식품부 방문을 시작으로 오는 8일 국토교통부 등 주요 중앙부처를 순차적으로 방문하고, 국회 및 관련 기관과의 협력도 병행해 국비 확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03

매달 200만원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 9만명 넘어...1년만에 83% 증가

매달 200만원 이상을 받는 국민연급 수급자가 1년전보다 83.8% 늘어난 9만명에 이르렀다. 20년 이상 장기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한 점이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가입 기간이 20년 이상인 노령연금 수급자는 2025년 말 기준 135만2281명에 달한다. 특히 20년 이상 장기 가입자의 평균 수급액은 월 112만4605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준. 3일 국민연금공단은 월 200만원 이상의 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총 9만3350명이라고 밝혔다. 2024년 12월 기준 수급자 수가 5만772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조금 넘는 기간에 4만명 이상 증가했다. 매달 200만원 이상의 연금 수입은 중장년층이 생각하는 적정 노후 생활비를 충족하는 수준이다. 국민연금연구원이 2024년 실시한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의 제10차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0대 이상이 생각하는 개인 기준 적정 생활비는 월 197만6000원이다. 따라서 국민연금만으로 200만원 이상을 받는다면 별도의 소득 없이도 기본적인 노후 생활이 가능한 셈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9만1385명으로 전체의 97.9%를 차지해서 절대다수였다. 반면 여성 수급자는 1천965명으로 2.1%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과거 국민연금 도입 초기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여성 비중이 작았던 데다, 출산과 양육으로 인한 경력 단절 등으로 가입 기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결과로 분석된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03

체감 경기 안 좋은데, 주가 사상 최고...‘선행-동행지수’ 격차 16년만에 최대

반도체 수출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고,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점을 찍는 상황 속에서 서민들이 체감하는 실물 경제는 하락을 거듭하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통계가 나왔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3월 선행지수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간 격차가 3.4p까지 벌어졌다. 연합뉴스는 이 수치가 2009년 12월(3.4p) 이후 16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의 간격이 벌어진 것이라고 3일 보도했다. 미래경기와 현재 실물경기를 보여주는 지표 차이가 16년만에 가장 크게 벌어진 것이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3.5로 전월 대비 0.7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2009년 6월(0.8p) 이후 16년9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p 상승한 100.1을 기록했다. 격차가 3.4p에 이른 것이다. 코스피지수, 경제심리지수 등 향후 전망을 반영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상승하고 있는 반면, 건설경기지수, 취업자수와 서비스업 생산지수 등 현재 경기흐름이 반영되는 동행지수는 정체, 하락을 반복하면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현재 경기와 경기 전망 흐름을 보여주는 두 지표 사이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실물 경기와 주가, 반도체 수출 등의 수출간 괴리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현재의 경기흐름을 결정하는 생산, 소비, 고용은 부진을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스피 상승이 급격하게 일어나면서 경기가 확장국면으로 접어들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사상 최고 실적을 내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다른 업종과의 격차를 더 크게 벌리고 있는 것도 크게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선행지수는 코스피, 기계류 내수출하지수, 건설수주액, 수출입물가비율 등 향후 경기 흐름을 반영하는 7개 지표로 구성된다. 코스피가 1월(8.4%), 2월(12.1%), 3월(9.9%) 연속 크게 뛰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p 상승한 100.1을 기록했다. 2024년 10월(100.0) 이후 기준선을 밑돌다가 1년 5개월 만에 100선을 회복했다. 동행지수는 광공업생산지수, 소매판매액지수, 건설기성액 등 7개 실물 지표로 구성된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03

美 “이란에 호르무즈 통행료 내거나 안전 요청하면 제재”

미국이 해외자산통제국(OFAC)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둘러싼 강경 대응 방침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해운업계가 긴장에 휩싸였다. 미 재무부 산하 OFAC은 2일(현지시간) “안전한 통항을 이유로 이란 정권에 자금을 지급하거나 공격 자제를 보장받는 행위는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및 비미국 해운사를 모두 겨냥한 것으로, 사실상 ‘통행료 지급 금지’를 공식화한 셈이다. OFAC은 제재 대상 범위를 현금뿐 아니라 디지털 자산, 상계(相計) 거래, 비공식 스와프, 현물(現物) 지급 등으로 폭넓게 규정했다. 특히 자국 내 이란 대사관을 통한 결제나 자선기부 형태의 우회 지급도 엄격히 금지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란은 자국 연안을 따라 우회 항로를 제시하며 사실상의 통행료 징수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해운사들은 이란군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할 경우 미국 제재에 직면하는 ‘이중(二重) 압박’ 상황에 놓였다. 미국은 이에 맞서 이란과 연계된 선박의 운항을 차단하는 해상 역(逆) 봉쇄에 나섰다. 미군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조치 시행 이후 현재까지 상선 45척이 회항 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가스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로(水路)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미·이란 간 대치가 장기화되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과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편 푸총 주유엔 중국대사는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을 지목하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6-05-02

대구시장 무소속 출마 포기 이진숙, 대구 달성 보선 신청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구시장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추경호 후보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모에 30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신청했다. 이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도전에 나섰다가 컷오프된 뒤 무소속 출마 의지를 보이며 당 지도부와 당원들의 애간장을 태우다가 지난 25일 결국 대구시장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그 직후 이 전 위원장은 당의 요구가 있다면 험지 출마도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수도권 등으로의 차출설 등이 나돌았지만 이날 달성 보선 공모에 응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결국 안전한 대구로 방향을 틀었다. 대구 달성 보선 후보 공모에는 엄기연 국민의힘 서울시 중구성동구을 여성위원장도 신청했다.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가 민주당 소속으로 출전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추경호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라도 단일대오를 위해 이 전 위원장 손을 들어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마침 장동혁 대표와 가까워 달성지역 전략공천설이 파다하던 김민수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지금 이 자리에서 제 소임을 다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달성군을 포함해 9곳에 대한 재보궐 선거구 공천 신청 접수를 받았고, 부산 북갑에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이영풍 전 KBS 기자가 신청서를 제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대표와 대결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관심을 모았던 충남 공주·부여·청양에는 이 지역에서 5선을 지냈고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비서실장을 맡았던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당 미디어대변인으로 임명된 윤용근 경기 성남 중원구 당협위원장이 공모에 응해 일전을 겨루게 됐다. 경기 하남갑에는 지난 총선 때 이 지역에서 민주당 추미애 후보와 맞붙었던 이용 전 의원이 공천 접수를 마쳤다. 이 전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보수 정서가 강한 울산 남갑에는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김태규 울산 남갑 당협위원장, 이정훈 울산 남구 의원 등 복수의 신청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는 다음 달 2일까지 경선과 단수 공천 지역을 정하고 5월 3∼4일 경선을 해 5일쯤 최종 후보자를 정한다는 계획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30

서울회생법원,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 두 달 연장...7월3일까지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중인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 연장 시한이 7월3일까지로 약 두 달간 연장됐다.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정준영 법원장)는 30일 당초 내달 4일이었던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을 두 달 연장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재판부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부문 매각이 실질적으로 진행돼 우선협상대상자와 양수도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며 “관리인은 양수도계약이 체결되면 추가 DIP 파이낸싱을 통한 자금을 마련해 구조혁신 및 경영정상화 방안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연장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대금과 추가 금융자금을 바탕으로 수정된 회생계획안이 제출되면 관계인집회 기일을 지정해 심리·결의할 방침이다. 관계인집회가 개최되면 해당 회생계획안의 심리 및 결의를 거치게 된다. 회생법에 따르면 회생 기한은 최대 1년이지만, 법원은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시 최대 6개월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하림그룹산하의 NS쇼핑(NS홈쇼핑 운영사)이 지난 23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인수를 검토 중이다. 홈플러스는 작년 3월 선제적 구조조정을 위한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고 법원은 곧바로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30

이월드, 83타워에 초대형 미디어 테마파크 ‘글로우 사파리’ 5월 2일 개장

이월드가 오는 5월 2일 83타워에 약 600평 규모의 초대형 실감 미디어 테마파크 ‘글로우 사파리(Glow Safari)’를 공식 개장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콘텐츠 기반 공간 솔루션 기업 닷밀이 제작을 맡아, 단순한 전시를 넘어 관람객이 직접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몰입형 스토리텔링 공간으로 구현됐다. 총 8개의 테마존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관람객을 신비로운 판다의 세계로 안내한다. 전시는 프리쇼를 시작으로, 구형 조명과 흑경을 활용해 공간의 깊이감을 극대화한 ‘웰컴 라이트’ 존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어지는 ‘판다 정글’에서는 풍성한 플랜테리어로 실제 정글 분위기를 재현하고, 프로젝션 맵핑 기반 실루엣 포토존을 통해 몰입감을 더했다. ‘판다 밸리’는 3면 프로젝션 맵핑과 거울, 모래를 활용해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입체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플랑크톤 연출도 적용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의 관심이 집중될 ‘판다 드림’ 존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그린 그림이 실시간 미디어 아트로 구현되는 라이브 스케치 체험이 가능하다. 또 ‘아이스 판다’ 존은 아나몰픽 영상을 통해 생동감을 더하고, 볼풀장과 결합해 설원 속 특별한 체험과 사진 촬영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 후반부에는 신체 활동을 강조한 ‘판다 가든’이 마련된다. 동물 콘셉트의 대형 에어바운스가 설치돼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으며, ‘판다 포레스트’에서는 스툴을 움직이면 벽면의 문이 열리며 판다가 등장하는 인터랙티브 요소가 눈길을 끈다. 이어 거대한 판다 에어벌룬이 설치된 ‘자이언트 판다’ 포토존을 지나, 판다의 집을 콘셉트로 한 ‘판다 하우스’ 포스트쇼 공간에서 여정이 마무리된다. 이 공간에서는 가구와 소품 곳곳에 미디어가 자연스럽게 투영되어 색다른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번 ‘글로우 사파리’는 디지털 미디어 아트와 물리적 체험 요소를 결합해, 어린이에게는 상상력을, 성인에게는 동심을 자극하는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월드는 개장을 기념해 현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판다 머리띠’를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월드 관계자는 “83타워 ‘글로우 사파리’는 미디어 전시를 넘어, 각 존마다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아이들이 판다와 함께 호흡하고 뛰어노는 영남권 대표 실감형 복합 문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30

포항 부동산 경매시장 급랭··· 건당 매각손실 3년간 3배 증가

최근 포항의 철강과 이차전지 등 주력산업이 대외적으로는 관세장벽과 중국의 저가공세에, 대내적으로는 높은 산업용 전력요금 부담 등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이와 연관된 지역 상권들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영향은 지역 부동산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최근 법원(포항지원)의 공식 경매통계 자료를 이용해 포항지역 부동산시장을 상세 분석해보았다. 포항지역 부동산 경매시장이 뚜렷한 하락 국면에 진입했다.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경매 통계(2022년~2025년)를 분석한 결과, 경매 접수는 급증하는 반면 실제 낙찰로 이어지는 비율과 가격은 동반 하락하며 시장 위축이 심화되는 양상이 확인됐다. 특히 금리 부담과 지역 경기 부진이 맞물리면서 경매시장에서도 ‘아무나 사는 시장’에서 ‘좋은 물건만 팔리는 시장’으로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3년간 낙찰률·가격 동반 하락세 2022~2025년중 매각손실 2572억원 접수 4년새 36%↑ · 매각률 21% 급락 지역경기 부진과 맞물려 ‘사자’ 실종 인구 감소·농어촌 고령화 진전 영향 도심·외곽 맞춤형 지자체 정책 시급 □ 경매 쏟아지는데 낙찰은 줄었다 포항지원 경매 접수 건수는 2022년 977건에서 2025년 1335건으로 4년 새 36.6% 증가했다. 반면 매각률은 같은 기간 34.8%에서 21.3%로 급락했다. 경매 물건은 늘어나는데 이를 소화할 투자 수요는 줄어든 것이다. 이는 지역 실물경기 부진과 부동산 시장 침체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결과적으로 포항의 부동산 시장은 그동안 신규 아파트물량 등과 같은 외부적인 공급요인 이외에도 지역경기 부진에 따른 공급(경매 물건) 증가는 지속된 반면 신규 부동산 마련을 위한 일반 수요는 물론 경매 수요(낙찰 참여) 감소가 함께 나타난다는 점에서 포항지역 부동산 시장 전반에서 ‘냉각 신호’를 보내고 있는 셈이다. □ 낙찰가율 77%→54%··· 가격도 무너졌다 가격 지표 역시 뚜렷한 하락세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를 의미하는 매각가율은 2022년 77.5%에서 2025년에는 54.9%로 2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이는 지역 부동산 시장의 흐름과도 무관하지 않다. 경매 낙찰가격의 하락은 지역 부동산의 가격 자체가 내려가는 ‘실질 하락장’에 진입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특히 경매시장 특성상 가격이 먼저 반영되는 만큼, 향후 일반 매매시장에도 하방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 건당 손실 1.5억··· “팔수록 손해” 구조 경매로 넘어간 부동산 소유주의 손실도 급증했다. 건당 평균 매각손실은 2022년 5268만원에서 2025년 1억5375만원으로 약 3배 가까이 확대됐다. 포항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소유주가 이런 저런 다양한 사유로 어쩔 수 없이 경매로 자신의 물건이 넘어가는데 그친 것이 아니다. 거기에 시세도 아닌 감정가 기준으로 책정된 금액보다도 현저하게 낮은 가격으로 매각(낙찰)이 이루어짐에 따라 입은 4년간 누적 손실액도 약 2572억원에 달한다. 이는 고점 매입후 가격 하락, 금리 상승 시기의 원리금 상환 등 부채 부담 증가, 부동산 보유와 관련된 복합적인 요인들이 결합된 결과로, 현재 경매시장은 ‘손실 현실화 시장’으로 변했음을 보여준다. □ “아파트만 버텼다”··· 주거·토지·상가 ‘극단적 격차’ 포항 경매시장은 용도별로 명확한 서열이 형성됐다. 2025년 기준 매각가율을 보면 아파트 중심의 주거용만 상대적 방어, 나머지 자산은 뚜렷한 하락세다.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것은 아파트(77.1%)다. 전체 평균(54.9%)을 크게 웃돌며 사실상 시장을 떠받치는 유일한 축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잇는 주거계열은 연립·다세대 61.3%, 단독·다가구·겸용주택 평균 59.3%로 60% 안팎에서 매각가율이 형성됐다. 이는 실거주 수요가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투자 성격이 강한 자산은 급격히 무너졌다. 토지 계열은 대지 56.7%, 임야 41.8%, 전·답 43.6%로 40%대까지 내려앉았다. 특히 임야는 전체 자산군 중 최저 수준으로, 사실상 투자 수요 실종 상태를 반영한다. 이를 달리해석한다면 여유있는 자금으로 경매에 나온 물건을 토지 계열의 경우 감정가의 약 40% 수준이 아니라면 굳이 투자하겠다는 사람이 사라지고 있다는것을 의미한다. 상업용도 부진하다. 상가 43.7%, 근린시설 54.6%, 전체 상업용 평균 53.6%로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결국 포항 경매시장은 아파트(77%) vs 토지·상가(40~50%)로 양극화된 구조가 굳어진 셈이다. 현재 시점에서 본 포항의 부동산은 실수요 자산만 그나마 가격 방어가 가능한 반면 투자형 자산은 금리·경기 직격탄을 맞고 있어 “자산 성격에 따라 시장이 완전히 분리된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 대잠·효자 ‘상위권’, 오천·흥해 ‘중간’, 외곽은 30%대 붕괴 읍면동 단위로 보면 입지에 따른 ‘가격 서열’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 상위권(매각가율 75~80%대)으로는 대잠동 80.3%, 효자동 80.1%, 상도동 79.4%, 지곡동 78%, 양덕동 75.8%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공통적으로 생활 인프라와 주거 수요 및 도심 접근성을 갖춘 곳이다. 특히 대잠·효자는 포항 내 대표 주거 선호지역으로, 경매에서도 일반 매매시장과 유사한 가격 방어력이 확인된다. △ 중위권(55~70%대)에는 장성동 69.9%, 송도동 67%, 해도동 63.6%, 구룡포읍 62.7%, 대도동 62.2%, 죽도동 58.4%, 용흥동 58.9% 순으로 매각가율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구간은 실거주와 투자 수요가 혼재된 지역이다. 가격 방어는 가능하지만, 입지나 상품성에 따라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특히 죽도동·용흥동 등 구도심은 상권 영향과 노후화 리스크가 동시에 작용하며 낙찰가율이 50% 후반대에 머물렀다. △ 중하위권(50% 전후)에는 오천읍 52.7%, 흥해읍 52.5%, 동해면 52.5%, 연일읍 53%, 청림동 53% 순으로 포진했다. 이들 지역은 경매 물량 자체가 많고(오천 328건, 흥해 312건 등) 이에 따른 공급 증가가 가격 하락 압력으로 동시에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무엇보다도 포항의 철강산업과 연계된 지역내 기업, 공장 등이 공존하는 지역이어서 관련 주택부터 상권 등이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결국 이 지역은 거래가 되고는 있지만 아직은 싸게 팔리는 시장으로 나타나고 있다. △ 하위권(40%대 이하)에는 장기면 43.2%, 호미곶면 42.1%, 남빈동 40.3%, 송라면 37%, 득량동 35.3%, 대송면 32.6%, 신흥동 28.7% 등이 포진했다. 외곽 및 농어촌 지역은 사실상 수요 부재 시장으로 분류된다. 다만 일부 지역은 매각가율이 30%대까지 떨어지며 감정가 대비 ‘반값 이하’ 거래가 나타나고 있다. □ 도심 vs 외곽 등 지자체의 종합적 대책 필요 2025년 포항지원의 법원통계를 중심으로 지역별로 본 포항의 경매시장은 뚜렷하게 3단 구조로 나타나고 있다. 도심 핵심 주거지 (80%대), 일반 주거·구도심 (50~60%대), 외곽·농어촌 (30~40%대) 순이다. 포항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도농복합도시라면 이러한 구조는 대부분 일반적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포항의 경우에는 이러한 일반론적인 현상에 더하여 지역의 핵심산업이 포진한 읍면동지역의 상권 붕괴현상이 고스란히 경매통계에서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도시정책에서도 유의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외곽이나 농어촌 지역의 경우에는 포항시 전체의 인구감소 문제와 농어촌의 고령화현상 등 보다 종합적이고도 체계적인 도시 전체를 시야에둔 지자체의 세심한 정책이 뒤따라야할 것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4-29

자동차부품업계, 전기차 국내 생산촉진세제 도입 필요성 제기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지난 28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자동차부품산업 발전 포럼’을 개최하고, 글로벌 전기차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 필요성을 논의했다. 해당 제도는 전략산업 제품의 국내 생산·판매 실적에 연동해 법인세를 공제하는 방식으로, 오는 7월 세제개편안 반영이 추진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수요 중심의 전기차 정책이 갖는 한계가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다. 업계는 보조금 중심 정책이 외국산 전기차 점유율 확대를 불러오며 국내 생산 기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생산과 투자를 유도하는 공급 측면 정책 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동차부품산업의 핵심 거점인 대구·경북 지역은 생산 기반 변화에 따른 파급 영향이 큰 만큼 정책 대응의 시급성이 제기됐다. 이택성 이사장은 “생산 기반이 뒷받침되지 않는 산업 전환은 지속 가능하기 어렵다”며 “전기차 정책은 수요 지원을 넘어 국내 생산과 공급망, 부품산업 생태계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국이 자국 내 생산을 직접 유도하는 정책으로 경쟁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 역시 생산 연계 세제 지원을 통해 제조 기반을 유지·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에서는 산업 환경 변화와 대응 전략이 제시됐다. 전설 한국자동차연구원 실장은 자동차산업 주요 동향과 전망을 설명했고, 조수정 고려대 교수는 글로벌 전기차 통상 이슈 확대에 따른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조 교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각국이 자국 내 생산 중심 정책을 강화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수입 전기차 점유율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세액공제와 같은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현장 목소리도 이어졌다. 대구·경북 지역 부품업체 대표는 “완성차 생산 감소는 곧바로 부품 발주 축소로 이어져 중소 협력사의 매출과 고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생산 기반 유지가 가장 큰 과제”라고 밝혔다. 김정윤 대구가톨릭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는 정책 대응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임태호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본부장은 “국내 부품산업의 생산 기반 유지를 위해서는 생산과 연계된 지원 체계를 통해 기업 투자를 유도하는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호영 경북테크노파크 본부장은 “글로벌 경쟁 속에서 국내 생산과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산량에 연계한 세제 지원이 필요하다”면서도 “해외에서 조달한 부품을 국내에서 조립하는 경우까지 혜택을 적용할지 여부는 제도 설계 과정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양정직 한국자동차연구원 소장은 “전동화 전환으로 기존 내연기관 중심 생산체계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으며, 중소 부품기업의 공정 전환 부담과 인력 부족이 동시에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AI 기반 공정 자율화를 통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설비 투자와 연계된 정책적 지원, 특히 생산 연동형 세제 기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성진 영남대 교수는 “미래자동차 산업의 국내 생산 유지와 산업 공동화 방지를 위해서는 생산(PTC)·연구개발(R&D)·인력양성을 연계한 선순환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패키지형 기업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성동진 아진산업 상무는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투자 부담과 수요 불확실성이 동시에 존재한다”며 “전기차 생산 확대를 통해 일정 규모 이상의 수요가 확보되면 부품 구매 구조도 다변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 투자 부담 완화를 위해 보조금과 생산 연계 세제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는 향후 세제개편 논의 과정에서 전기차를 포함한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9

한번 오르면 끝⋯서비스 물가의 ‘역주행’

직장인 박모 씨(44·대구 수성구)는 최근 동네 세탁소에 겨울옷 드라이클리닝을 맡겼다가 뜻밖의 청구서를 받았다. 패딩과 코트 등 4벌 세탁비로 9만 원이 넘는 금액이 나왔기 때문이다. 박 씨는 “사장님이 기름값과 용제값이 올라 어쩔 수 없다며 미안해하시는데 더 할 말이 없더라”며 “의식주 중 하나인 세탁비까지 이렇게 뛰니 가계부 정리가 무서울 지경”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물가가 2%대에 진입하며 지표상으로는 안정 가도에 들어선 모양새지만,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서비스 물가는 전국적으로 거꾸로 치솟고 있다. 29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3.2%를 기록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1%)을 1%포인트 이상 웃도는 수치다. 조사 대상인 116개 개인서비스 품목 중 무려 105개(90.5%)가 전년보다 올랐다. 10개 중 9개꼴로 가격표가 바뀐 셈이다. 김밥(4.2%), 자장면(4.8%) 등 39개 외식 품목은 단 하나도 빠짐없이 올랐다. 인건비와 부품값 인상의 직격탄을 맞은 가전제품 수리비(14.3%)와 컴퓨터 수리비(10.4%)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며 서민 가계를 압박하고 있다. 현장의 상인들은 인상이 ‘생존을 위한 선택’이라고 입을 모은다. 대구 중구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유모 씨(32)는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파마약이나 염색제 등 필수 재료비가 한 달 새 10% 이상 뛰었다”며 “여기에 상가 임대료와 인테리어 비용까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치솟아 단골손님들의 눈치가 보이지만 지난달부터 커트비를 2만 8000원으로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교육 현장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대구 달서구의 학원장 최모 씨(45)는 “강사 인건비와 임대료 등 고정 비용이 매달 불어나는데 코로나19 이후 수년간 학원비를 묶어두다 보니 한계에 봉착했다”며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알기에 지난 3월까지 버티고 버티다 결국 수강료를 10%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탁료(7.1%), 이발료(3%), 산후조리원비(5.2%)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가 일제히 오르며 서민들의 가처분 소득을 갉아먹고 있다. 문제는 서비스 물가의 특성인 ‘하방 경직성’이다. 한번 오르면 원재료값이 내려가도 요금은 요지부동인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누적된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서비스 요금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이러한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져 내수 위축을 부추길 우려가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특정 품목의 가격을 억누르거나 추경을 통해 수요를 자극하는 방식은 물가를 다시 자극하는 악순환을 초래할 뿐”이라며 “유통 수급 구조의 효율화와 플랫폼 수수료 체계 정비 등 공급 측면의 근본적인 대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