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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계 분쟁 걱정 덜고, 내 땅을 바로 쓴다

정부가 민·관 협력 기반의 지적재조사사업을 본격화하며 토지 경계 분쟁 해소와 재산권 보호에 나선다. 오래된 종이 지적도와 실제 토지 이용 현황의 불일치로 발생해 온 경계 문제를 바로잡아, 국민이 토지를 보다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국토교통부는 5일 ‘2026년 지적재조사사업’ 민간대행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사업 규모는 156㎢로, 여의도 면적의 약 54배에 해당한다. 전국 222개 지방자치단체, 635개 사업지구에서 총 17만9000여 필지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국비 387억원이 투입된다. 지적재조사사업은 일제강점기 토지조사사업 당시 제작된 종이 지적도를 디지털 기반으로 재정비하는 국가 사업이다. 현재 전국 토지의 약 14.8%에 해당하는 554만 필지가 지적도상 경계와 실제 이용 경계가 일치하지 않는 ‘지적불부합지’로 조사되고 있다. 이로 인한 경계 분쟁과 재산권 제약이 지속돼 왔다. 사업이 완료되면 토지 활용도가 높아지고, 실질적인 자산 가치 상승 효과도 기대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2025년 지적재조사를 마친 24만2391필지를 분석한 결과, 불규칙한 토지 형상이 정비되고 맹지가 해소되면서 공시지가 기준 약 20억5000만 원의 경제적 가치가 추가로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사업의 속도와 품질을 동시에 높이기 위해 민·관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민간 지적측량업체 127곳이 참여를 신청해 이 가운데 96개 업체가 선정됐다. 민간업체는 현장 경험과 기술력을 활용해 사업 수행을 맡고,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경계 조정 등 핵심 공정을 담당해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형 국토교통부 공간정보제도과장은 “지적재조사사업은 국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지역의 잠재 가치를 높이는 핵심 정책”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06

대구 제조업 반등에도 소비·건설은 위축···경북은 생산 정체 속 투자 양극화

대구·경북 지역 실물경제가 지역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구는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비교적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낸 반면, 경북은 생산 정체와 소비 위축, 고용 부진이 이어지며 체감경기가 여전히 무거운 모습이다. 다만 양 지역 모두 물가 상승률은 둔화되고 부동산 거래는 점진적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 대구, 제조업·수출 ‘반등’···소비·건설은 부담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했다. 기계장비, 자동차, 금속가공, 전기장비 등이 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출하 역시 3.2% 늘며 생산 회복 흐름을 뒷받침했다. 수출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해 지역 제조업 회복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반면 내수 지표는 여전히 부진하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3.8% 감소했고, 건축착공면적은 14.0% 줄고 건축허가면적은 31.0%나 감소해 건설경기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 고용 측면에서는 취업자 수가 7700명가량 늘었지만, 제조업·건설업 고용 감소가 구조적 부담으로 남아 있다. △ 경북, 생산 정체·소비 위축···설비투자는 급감 경북지역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12월 전년 대비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자·영상·통신장비와 기계장비는 증가했으나, 1차금속과 자동차, 전기장비 부진이 전체 흐름을 제약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12.1% 감소해 소비 위축이 두드러졌다. 무엇보다도 음식료품, 의복, 화장품, 신발류 등을 중심으로 감소해 생필품 소비를 줄일 정도로 지역경기 부진의 영향이 가계로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설비투자 지표인 기계류 수입은 37.5% 급감해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다만 건축착공면적과 허가면적은 각각 12.9%, 29.8% 증가하며 건설 부문에서는 지역별 편차 속에 일부 회복 조짐이 나타났다. 취업자 수는 7200명 가량 줄며 고용 여건도 악화됐다. △ 물가 둔화·부동산은 ‘보합 속 거래 회복’ 물가 흐름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대구 1.8%, 경북 2.0%로 전월 대비 상승폭이 모두 축소됐다.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 개인서비스 물가 오름세가 둔화된 영향이다. 부동산 시장은 가격은 보합권에 머물렀으나 거래는 회복세를 보였다. 대구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소폭 하락했지만 거래량은 증가했고, 경북 역시 매매가격은 정체된 가운데 토지·아파트 거래가 늘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2-06

대통령·검찰 나서자 제당·제분사, 설탕·밀가루값 잇따라 내렸다

이재명 대통령과 검찰의 강력한 대응에 대한제분, CJ제일제당, 사조동아원, 삼양사 등 제분업계가 설탕·밀가루 가격을 낮췄다. 설탕은 과자와 빵, 아이스크림, 초콜릿, 음료 등에 많이 사용돼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밀가루 역시 라면, 과자, 빵 등 주요 가공식품의 원재료 식품 물가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때문에 이들 업계의 가격 인하 조치는 다른 소비자 가격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인하의 시작은 대한제분이었다. 지난 1일부터 밀가루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4.6% 인하했다. 인하 대상 품목은 주로 업소용으로 공급하는 곰표고급제면용(호주산), 곰(중력1등), 코끼리(강력1등) 20㎏ 대포장 제품과 유통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3㎏, 2.5㎏, 1㎏ 제품 등이다. CJ제일제당, 삼양사, 사조동아원도 5일부터 동참했다. 이날부터 일반 소비자용(B2C) 설탕·밀가루 전 제품의 가격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인하율은 백설 하얀설탕, 갈색설탕 등 B2C 설탕 제품(총 15 SKU)이 최대 6%(평균 5%)이며, 백설 찰밀가루, 박력1등·중력1등·강력1등 밀가루 전 제품(총 16 SKU)은 최대 6%(평균 5.5%) 수준이다. 삼양사는 소비자용(B2C) 및 업소용(B2B) 설탕과 밀가루 가격을 각각 평균 4∼6% 인하하기로 했다. 사조동아원도 중식용 고급분과 중력, 제과제빵의 원료가 되는 박력1등, 강력1등 20㎏ 대포장 제품, 1㎏, 3㎏ 가정용 소포장 제품 가격을 평균 5.9%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최근 설탕과 밀가루 가격의 큰 폭 상승에는 이들 업계의 담합이 있었다고 봤다. 그래서 검찰은 지난 2일 대한제분·사조동아원·삼양사·대선제분·삼화제분·한탑 등 제분사 6곳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20명을 가격 담합 혐의로 기소했다. 담합 규모는 5조9913억원으로 조사됐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등 제당사들도 가격 담합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담합 규모는 3조27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통령도 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만에 최저치인 2%를 기록했지만, 쌀값을 포함한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라며 “수출도 좋아지고, 주가도 오르고 경제지표들이 좋아지긴 하는데 실생활과 밀접한 장바구니 물가가 불안정하면 국민의 삶 개선은 체감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업계가 이렇게 가격인하에 적극 동참한 것은 정부의 가격 담합 의혹에 대한 개선 의지와 물가안정 기류를 읽고 곧바로 대응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2-06

DGFEZ, 체계적인 투자유치 전략으로 성과 창출에 올인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4일 2026년 투자유치 전략회의를 열고, 지역경제 도약을 위한 ‘2026년 투자유치 종합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날 회의에는 강상기 청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프로젝트 매니저(PM) 등이 참석해 지구별 산업 여건을 반영한 투자유치 방향과 부서 간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종합계획은 기업의 실제 착공과 안정적인 지역 안착을 이끌어 내는 내실 있는 성과 창출에 초첨을 맞췄다. 이를 위해 대경경자청은 올해 외국인직접투자(FDI) 6500만 달러와 국내투자 2200억 원을 목표로 △핵심전략산업 중점 유치 △3트랙 타깃 투자유치활동(IR) △투자 선순환 생태계 강화 △원팀(One-Team) 투자대응 체계 구축 등 4대 추진전략을 본격 전개한다. 먼저 정부의 5극 3특 육성 정책과 연계해 ICT·로봇, 의료·바이오, 미래모빌리티 등 3대 핵심 전략산업 유치에 집중한다. 특히 성과 가능성이 높은 사업은 ‘중점 프로젝트’로 선정해 접촉부터 착공까지 단계별로 관리하고, 행정 지연요인을 사전에 점검해 실제 투자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유치 활동을 현지 방문형 IR, 지구 투어, 글로벌 네트워크 협업 등 3트랙으로 추진한다. 해외 핵심 권역 현지 IR과 국내외 타깃 기업 대상 지구 투어를 병행하고, KOTRA·주한외국상공회의소와 협력해 투자 수요를 조기에 발굴할 계획이다. 또 기업의 정착이 재투자로 이어지는 투자 선순환 생태계를 강화한다. 찾아가는 기업상담실과 규제혁신협의회를 통해 현장 애로를 해소하고, 외국인 종사자와 가족을 위한 생활·교육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정착을 뒷받침한다. 특히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외국교육기관(CCB) 설립 추진 등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재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앤 원팀 투자대응 체계를 통해 잠재 투자 정보를 공유하고 연간 IR 계획을 통합 운영하는 등 투자유치 실행력을 높인다. 내부 PM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조직 전반의 대응력도 함께 강화할 계획이다. 강상기 청장 직무대행은 “올해는 협약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 착공과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 과정을 관리하겠다”며 “전략산업 중심의 선택과 집중 그리고 사후관리 강화를 통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2-05

포스코 포항제철소, 설 명절 나눔으로 지역사랑 실천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하는 나눔 활동에 나섰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5일 무료 배식 봉사와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열고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08년 시작돼 올해로 19년째 이어진 지역사회 협력 프로그램으로, 전통시장 상인회와 포항시, 포스코가 함께하는 민·관·기업 상생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날 포항제철소 소장단과 파트너사 대표 등 30여 명은 해도동과 송도동에 위치한 ‘포스코 나눔의 집’을 찾아 600여 명의 어르신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고 명절 인사를 전했다. 경기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배려해 영양을 강화한 메뉴를 준비해 의미를 더했다. 이어 포항제철소 임직원과 파트너사 직원 약 700여 명은 큰동해시장과 대해불빛시장, 송림시장 등 5개 전통시장에서 설맞이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식재료와 참기름, 건어물, 과일, 제수용품 등 약 3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하며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행사에는 지역 인사들도 함께해 상인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큰동해시장의 한 상인은 “포스코 직원들 덕분에 가게가 오랜만에 북적였다”며 “단순한 소비를 넘어 안부를 나누는 자리여서 시장에도 봄기운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19년째 이어온 나눔 활동을 통해 연대와 협력의 힘을 확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반 상생활동을 지속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재능봉사단 운영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위한 상생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05

한우 반값에 몰린 발걸음···고깃값 고공행진 속 ‘놓칠 수 없는 기회’

지난달 축산물 소비자물가가 4% 넘게 오르며 장바구니 부담이 커진 가운데, 설 명절을 앞두고 진행되는 한우 할인행사에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평소에는 가격 부담으로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들에게 할인 폭이 큰 명절 행사가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올랐다. 오프라인 할인행사 첫날인 5일 찾은 포항시 남구의 한 대형마트에는 개장 전부터 대기하던 시민들이 문이 열리자마자 축산 코너로 발걸음을 옮겼다. 정가와 할인가를 비교하며 신중하게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었고, 마트 직원들은 수시로 상품을 추가 진열하며 문의 응대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매대 앞에서 만난 이모씨(62)는 “요즘 고깃값이 너무 올라 평소에는 쉽게 손이 안 간다”며 “설에 쓸 만큼은 준비해야 하는데 이렇게 크게 할인할 때 아니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손님 김모씨(50대)는 “평소에는 가격 때문에 수입산을 주로 구매하게 되는데 이런 기회에 한우를 먹는 것 아니겠느냐”며 “명절을 앞두고 좋은 고기를 비교적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실제 축산물 가격 상승세는 수치로 확인된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했다. 경북 지역의 국산 쇠고기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 급등했다. 소매 가격 역시 오름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4일 기준 한우 1등급 등심(100g)의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1만1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491원)보다 약 5.5% 상승했다. 경북 지역은 9892원으로 전년 동기(9236원) 대비 약 7.1% 오른 수준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설 명절을 맞아 오는 15일까지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한우 할인행사는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 부담을 덜어줄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행사 기간 등심과 양지, 설도 등 불고기·국거리용 부위를 중심으로 1++등급부터 2등급까지 다양한 품목이 할인 판매된다. 1등급 기준 100g당 등심은 7870원, 양지는 4730원, 불고기·국거리류는 3220원 이하로 일부 품목은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업체별 일정과 세부 품목 등 자세한 사항은 한우자조금, 전국한우협회, 농협경제지주 누리집과 ‘여기고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사진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2-05

포스코퓨처엠 포항사업장, 두 달 연속 ‘사랑의 헌혈’ 캠페인

포스코퓨처엠 포항사업장 임직원들이 동절기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돕기 위해 두 달 연속 사내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지난 1월에는 포항양극소재실과 음극재생산부 임직원 56명이 헌혈에 참여했으며, 이달 5일에는 포항 본사와 포항제철소 내 사업장에서 62명의 임직원이 추가로 동참했다. 이날 헌혈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헌혈 후 헌혈증을 기부해 생명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기부된 헌혈증은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을 통해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포항·광양·세종 등 주요 사업장을 중심으로 수시 헌혈 캠페인을 운영하며 혈액 부족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강병진 사원이 헌혈 300회를 달성해 ‘최고명예대장’ 헌혈 유공장을 받는 등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행사에 헌혈차 3대를 지원한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 이재익 팀장은 “겨울철은 헌혈 참여가 줄어 혈액 확보가 특히 어려운 시기”라며 “기업 차원의 자발적인 참여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헌혈에 참여한 이현준 대리는 “작은 실천이지만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헌혈 캠페인에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05

대형마트도 ‘새벽배송’ 하게 되나...당정청 실무협의회서 공감대 형성

대형마트의 새벽배송 허용 문제를 다룰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문제가 오는 8일 고위 당정청협의회의 논의 테이블에 오른다. 14년전 대형마트가 크게 번창할 당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은 그동안 빠른 산업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면서 유통 시장을 왜곡해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가 골목상권이나 재래시장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쿠팡을 비롯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들의 급성장만 도운다는 현실이 대안 마련 논의를 촉발한 측면이 크다. 특히 쿠팡에서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다 쿠팡의 새벽 배송 서비스를 놓고 곱지 않은 시선이 팽배한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4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당정청 실무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방향으로 유통산업발전법을 개정하는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은 대형마트에 대해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시간 제한‘, ’매월 이틀의 의무휴업일 지정‘ 등의 규제를 담고 있다. 당정청은 해당 법에 전자상거래의 경우엔 관련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예외 조항을 두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외 조항이 마련되면 대형마트도 새벽배송 서비스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전통시장을 포함한 골목상권 상인들의 반발과 이커머스 업체들도 새벽배송을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노동계의 주장이 강한터라 실제 입법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2-05

대구신보, 소상공인 성장지원 외부전문가 공개 모집

대구신용보증재단(이하 대구신보)이 지역 소기업·소상공인의 종합경영 지원 강화를 위해 경영지도 외부 전문가를 공개 모집한다. 대구신보는 이번 모집을 통해 강사 10명과 컨설턴트 10명을 선발해 소상공인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과 밀착형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선발된 전문가들은 지역 소기업·소상공인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모집 분야는 △법률 △세무·회계 △마케팅(온라인) △마케팅(오프라인) △인사·노무 △금융·재무 △정부사업·빅데이터 활용 △마인드함양·심리코칭 △창업 및 폐업지도 등 총 9개 분야다. 지원 자격은 관련 분야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력으로, 오는 10일까지 모집한다. 이후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되며, 위촉된 전문가는 위촉 시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경영지도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박진우 이사장은 “이번 공개모집을 통해 전문적인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고자 한다”며 “많은 전문가들의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www.dgsinbo.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기업성장지원센터(053-564-2900)로 하면 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05

대구시, 설 명절 전통시장 장보기 최대 40% 할인 혜택 제공

대구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의 장보기 부담을 덜고 전통시장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할인·환급 혜택을 제공한다. 대구로페이와 온누리상품권 충전 할인, 전통시장 현장 환급행사를 함께 활용하면 전통시장 장보기 시 최대 4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구로페이 또는 온누리상품권 충전 할인 10%에 전통시장 현장 환급 30%를 더하면 1인당 최대 2만 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지역 26개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참여 점포에서 국산 농·축·수산물을 구매한 시민은 당일 구매 금액의 30%를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농·축산물 12개 시장, 수산물 14개 시장 등 총 26개 전통시장이 참여한다. 환급을 받으려면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참여 점포’에서 국산 농·축·수산물을 구매한 뒤, 당일 영수증과 신분증을 지참해 시장 내 환급 부스를 방문해야 한다. 수입산 제품과 공산품, 일반 음식점 구매 품목은 환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환급은 1인당 최대 2만 원 한도로 제공되며, 법인·사업자카드 결제분과 대리 수령은 불가하다. 상품권은 조기 소진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구로페이’는 지난 2일부터 할인율을 기존 7%에서 10%로 상향해 발행 중이다. 1인당 월 최대 3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모바일 앱 ‘iM샵’이나 iM뱅크 영업점에서 충전 가능하다. 특히 오는 27일 오전 10시까지 ‘대구로앱’을 통해 결제하면 5% 추가 할인이 적용돼 최대 1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도 10% 할인 판매 중이며, 월 구매 한도는 100만 원이다.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은 5% 할인된 가격으로 16개 시중은행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장보기 편의성도 강화됐다. 시민들은 ‘대구로앱’을 통해 전통시장 상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해 배송받을 수 있으며, 방천시장 등 35개 전통시장이 입점해 있다. 달서시장과 신매시장에서는 여러 점포 상품을 한 번에 배송하는 묶음배송 서비스도 운영된다. 또 5일부터 18일까지 불로전통시장 등 23개 전통시장 인근 도로에 주차 허용 구간을 운영해 방문객 편의를 높인다. 대구시와 구·군, 공사·공단 등 유관기관은 오는 13일까지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하며, 물가안정종합상황실을 운영해 명절 물가 안정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전통시장이 활성화되면 지역 골목상권까지 활기가 이어진다”며 “시민들께서 전통시장에서 실속 있는 명절 준비를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04

대구 남구, ‘창업플랫폼’ 개관⋯창업부터 정착까지

대구 남구가 지난 3일 지역 청년의 안정적인 창업 기반 마련을 위해 ‘남구 창업플랫폼’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남구 창업플랫폼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혁신창업활성화사업에 선정돼 추진된 사업으로, 국비 15억 원과 구비 6억5000만 원, 지방소멸대응기금 5억 원 등 총 26억5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계명대 대명캠퍼스 동산관 1층과 4·5층에 연면적 3798㎡ 규모로 조성됐다. 플랫폼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정책 역량과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결합한 관·학 협력 모델이다. 남구청은 행정 인프라와 정책 지원, 지역 기업 연계를 통해 창업기업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계명대는 창업 교육과 멘토링, 기술사업화 컨설팅, 산학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담당한다. 내부에는 창업보육실과 코워킹스페이스, 세미나실, 콘텐츠 제작 공간 등이 마련돼 있으며, 창업 교육부터 멘토링, 투자 연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원스톱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지역 주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됐다. 남구는 창업플랫폼을 거점으로 지역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청년 정착을 지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예비·초기 창업기업을 비롯해 청년·장년층, 소상공인, 시니어층 등 다양한 계층이 활용하는 창업 지원·교류 공간으로서 역할이 기대된다. 아울러 남구는 네트워킹·성장·자립·안착의 4대 분야를 연계한 ‘청년 둥지(NEST)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청년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안심전월세지킴이와 신혼부부 주택구입 대출이자 지원사업의 자격을 확대하고, 2차 창업지원사업과 DX프런티어, 마음충전소·온기우편함 운영 등을 통해 청년의 정착과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창업플랫폼을 중심으로 청년 둥지 프로젝트와 다양한 청년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청년이 머무르고 도전하며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며 “청년 정책을 출발점으로 청년 둥지, 나아가 청년친화도시 남구로 이어지는 정책 흐름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2-04

티웨이항공, 사가현 관광연맹과 제휴 프로모션 진행

티웨이항공이 사가현 관광연맹과 함께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3월 31일까지 일본 인천-사가 노선 탑승객을 대상으로 ‘오직 사가 탑승객을 위한 와쿠와쿠 투어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적용 가능한 항공편 탑승 기간은 2월 19일부터 3월 31일까지다. 이번 프로모션은 티웨이항공과 사가현 관광연맹이 공동으로 제공하는 혜택으로, 사가 노선 탑승객에게 현지 관광 투어버스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티웨이항공 탑승객은 전용 페이지 접속 시 자동 할인 적용을 통해 투어버스 상품을 최대 4만 원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투어버스 할인 혜택으로는 사가 주요 관광지를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3일 투어 상품을 비롯해 사가 공항과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공항 셔틀 투어 , 사가현 대표 명소를 하루 동안 방문하는 △관광지 일일 투어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됐다. 정가 대비 할인된 금액으로 제공돼 개별 여행객은 물론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사가현은 일본 규슈 지역에 위치한 소도시로 △온천 △전통 거리 △자연 경관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여행지다. 특히 여유로운 일정으로 규슈의 숨은 명소를 경험할 수 있어 최근 개별 여행객과 소도시 여행을 선호하는 고객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6-02-04

설 앞둔 포항 기업들 자금사정 ‘제자리’··· 약 40% “더 나빠질 것”

설 명절을 앞둔 포항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뚜렷한 개선 없이 정체 상태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도 크지 않아 지역 기업들의 체감 경영 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모습이다. 4일 포항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지역 기업 8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명절(설) 포항지역 기업자금사정과 정책과제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자금사정이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하다”고 응답한 기업이 53.1%로 가장 많았다. “다소 나쁘다”는 응답은 29.6%, “매우 나쁘다”는 응답도 7.4%에 달했다. 반면 “다소 좋아졌다”는 응답은 9.9%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자금사정이 나빠졌다고 느끼는 기업 비중은 지난해 설의 40.7%에서 42.4%(매우나쁨 4.9% + 다소나쁨 37.5%)로, 소폭이지만 증가했다. 포항상의는 자금 여건이 악화된 주요 원인으로 매출 감소와 제조원가 상승, 자금 회전 부진, 금융권 대출 애로 등을 꼽았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응답 기업의 55%는 6개월 뒤 자금사정이 현재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고, 37.5%는 더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7.5%에 불과했다. 단기간 내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기업 전반에 확산돼 있는 셈이다. 기업들이 체감하는 금융 애로 요인으로는 환율 불안 지속(27.4%)이 가장 많이 지적됐다. 이어 정책금리 인상(22.6%), 담보 위주의 대출 관행(21%), 어려운 신용보증 이용 여건(8%) 순이었다. 실제 대출자금의 사용 용도도 운전자금이 72%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해, 기업들이 신규 투자보다는 당장 운영을 버티는 데 자금을 쓰고 있는 현실이 드러났다. 정부 정책에 대한 요구는 분명했다. 자금조달 여건 개선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정책자금 지원 확대’(41.4%)와 ‘대출금리 대폭 인하’(38.3%)를 꼽았다. 신용보증 지원 확대(9.8%)와 신용대출 확대(9%)도 뒤를 이었다. 금융정책 전반에 대해서는 “보통”이라는 응답이 46.8%로 가장 많았지만, 불만족 응답(다소·매우 불만족)이 45%를 넘어서 정책 체감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접한 포항지역의 한 경제전문가는 “지역 기업들은 명절을 앞두고도 자금 흐름에 여유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자금 공급 확대와 함께 금리·환율 불안 완화 등 실질적으로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금융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2-04

국민 4000명··· 올해 제도개선 최우선은 ‘약자 복지 강화’

국민들이 2026년 제도개선 과제로 가장 우선해야 할 분야로 ‘약자를 위한 복지 강화’를 꼽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 약자 복지 강화가 국민 체감도가 가장 높은 제도개선 과제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국민권익위는 지난 1월 7일부터 21일까지 범정부 정책소통 플랫폼 ‘국민생각함’을 통해 ‘2026년도 제도개선 역점 추진과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는 일반 국민과 국민토론자 등 총 3947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7개 제도개선 분야 가운데 ‘약자 복지 강화’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선택했다. 전체 응답자의 16.3%가 약자 복지 강화를 선택했으며, 이어 ‘국민안전(시설물) 강화’가 15.6%, ‘인구감소 대응’이 15.5%로 뒤를 이었다. 민생회복 지원과 생활·디지털 환경 안전 강화 역시 비슷한 수준의 중요도를 보였다. 분야별로 가장 중요한 세부 과제를 묻는 질문에서는 약자 복지 강화 분야에서 ‘임대주택 입주자격 개선’이 1순위로 꼽혔다. 현행 특정월 평균소득 중심의 소득 산정 방식을 연평균 가구소득 기준 등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 국민안전 분야에서는 ‘대형건물 안전성 검사 결과 공개 확대’, 인구감소 대응 분야에서는 ‘다자녀가구 아파트 특별공급 개선방안’이 각각 최우선 과제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응답자들은 은둔형 외톨이 등 고립 청년의 사회 적응 지원 확대, 반려동물 보호 강화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제도 개선 필요성을 다수 제기했다. 국민권익위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 수요가 확인된 과제를 중심으로 제도개선을 우선 추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김기선 국민권익위 권익개선정책국장은 “국민의 요구가 분명한 과제부터 신속하고 실효성 있게 개선해 나가겠다”며 “향후 정책 추진 과정에서도 국민 참여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04

설 연휴 앞두고 항공권·택배·건강식품 소비자 피해 ‘주의보’

설 명절을 앞두고 항공권·택배·건강식품 거래가 늘면서 관련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설 연휴를 전후해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3대 품목을 중심으로 ‘소비자 피해예방주의보’를 발령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3~2025년) 설 연휴가 포함된 1~2월에 접수된 피해구제 사건은 항공권 1218건, 택배 166건, 건강식품 20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연간 피해구제 건수의 16~19%에 달하는 수준으로, 명절을 전후해 피해가 집중되는 양상이다. 항공권의 경우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함께 온라인 여행사(OTA)를 통한 구매가 늘면서 취소 수수료 분쟁이 가장 많았다. 항공권 피해구제 신청 중 계약 해제·취소와 관련된 건이 58%를 넘었고, 운항 지연·결항에 따른 불만도 적지 않았다. 구매 직후 취소했음에도 수십만 원의 수수료가 부과되거나, 환급이 수개월 지연되는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택배 분야에서는 명절 직전 물량 급증에 따른 파손·분실 피해가 두드러졌다. 최근 3년간 접수된 택배 피해구제 신청 가운데 ‘파손·훼손’이 43.8%, ‘분실’이 33.1%로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신선식품이 오배송되거나 장시간 방치돼 변질됐음에도 배상이 거부되는 사례가 잇따랐다. 건강식품은 무료체험을 내세운 전화권유판매나 방문판매 과정에서 피해가 집중됐다. 계약 해제·청약철회 관련 분쟁이 42%로 가장 많았고, 효과 미흡이나 부작용을 둘러싼 다툼도 빈번했다. 피해구제 신청자의 3분의 1 이상이 60대 이상 고령자로 나타나 가족 차원의 주의가 요구된다. 소비자원과 공정위는 항공권 구매 전 취소·변경 수수료 규정과 출입국 정책을 반드시 확인하고, 택배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발송할 것을 권고했다. 건강식품의 경우 ‘무료체험’ 문구에 현혹되지 말고, 구매 의사가 없을 경우 통신판매는 7일, 방문·전화권유판매는 14일 이내 청약철회를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해가 발생하면 ‘소비자24’ 또는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상담과 피해구제를 신청할 수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04

고령자가 일하는 사회...55~64세 고용률 사상 첫 70% 돌파

우리 사회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해 고령자 고용률이 1983년 통계집계 이후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고령자 고용률은 55∼64세 인구 가운데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로, 현재 돈을 벌기 위해 일하고 있는 고령자의 비중을 뜻한다. 고용노동부가 4일 발표한 고령자 고용동향에 따르면, 2025년 고령자 고용률은 70.5%로 전년(69.9%)보다 0.6% 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해당 지표는 2007년 이후 60% 수준을 넘어서, 2013년(64.4%)에 60% 중반대에 진입한 뒤 2022년 68.8%까지 오르는 등 꾸준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고령자 실업률은 하락세다. 2024년 2.4%에서 지난해 2.1%로 0.3%포인트 낮아졌다. 작년 고령자 경제활동 참가율은 72.0%로 역시 역대 최고치였다. 고령자 경제활동 참가율은 취업자 수에 더해 구직 의사가 있어 일을 찾고 있는 실업자를 포함한 수치다. 일하는 고령자가 많아지면서 국회에서는 법정 정년을 기존 60세에서 65세로 높이는 정년연장 논의가 진행중인데, 노사정 모두 필요성엔 공감하나 각론에선 입장이 다르다. 노동계는 연금수급연령에 맞춰 정년을 일률적으로 65세로 상향할 것을 주장하는 반면, 경영계는 획일적 정년연장 대신 사업장에서 자율적으로 계속고용 방식을 택할 수 있는 ‘정년 후 재고용‘을 요구해 입장 차가 크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2-04

쿠팡 이용자 줄어드는 사이 토종 ‘네이버 앱’ 날았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탈팡(쿠팡 회원 탈퇴)’ 흐름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쿠팡 이용자가 크게 감소한 반면 네이버플러스스토어 이용자가 크게 증가했다. 4일 데이터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월 쿠팡 앱 설치 수는 46만764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쿠팡 앱 설치수 52만6834건과 비교해 6만건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반면 쿠팡의 대항마로 꼽히는 주요 토종 이커머스 토종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전달 대비 14만7000건 이상 늘어난 93만5507건의 앱이 추가로 설치됐다. 이는 작년 6월 이후 월간 최대 수치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작년 12월에도 전달 대비 18만5000건 증가한 78만8119건을 기록했다. 3일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2026년 1월 쿠팡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318만863명으로, 전달보다 3.2% 줄었다. 이용자 수로는 109만9901명이 감소했다. 네이버플러스스토어의 MAU는 2025년 12월 644만3758명에서 지난달 709만662명으로 늘어나며 단숨에 700만명대에 진입했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종합몰 앱 순위에서도 G마켓(지마켓)을 제치고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종합몰 앱 순위가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11번가 등 미국과 중국계 이커머스들이긴 하나 토종 앱인 네이버플러스스토어의 약진이 현재 두드러지게 드러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쿠팡 사태를 계기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신속 배달, 각종 할인, 제휴 사업 등 여러 전략적 혜택 제공으로 반사이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2-04

15일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시 보험 의무가입해야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하는 고용주는 앞으로 임금 체납 보증보험과 농어업인 안전보험에 의무 가입해야 한다. 해양수산부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대한 임금 지급과 상해·질병 보상을 두텁게 보장하는 내용을 담은 ‘농어업 고용인력 지원 특별법’ 개정안이 오는 15일부터 시행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외국 계절근로자(E-8 비자) 보호 제도를 법에 명확히 규정해 신뢰를 높인 점이다. 개정안에 따라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하는 농·어업인은 근로계약의 효력 발생일부터 30일 이내 임금체불 보증보험에, 15일 이내에 농어업인 안전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이행하지 않을 경우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한 오는 2월 15일부터 입국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입국한 날부터 15일 이내 상해보험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아울러 지방정부의 보험금 청구 대행 등 행정 지원 근거도 함께 마련된다. 시·군·구는 상해보험 보험금 청구를 대행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임금체불 보증보험의 보험금 청구를 위한 임금 체납 신고 지원 등도 할 수 있다. 최현호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외국인 근로자의 근로조건 개선과 인권을 보호하는 동시에 어업 현장의 인력 운영도 보다 안정적으로 시행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면밀히 듣고 앞으로 제도를 개선하는 데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2-03

경북동해안 제조업 체감경기 소폭 후퇴···비제조업은 보합권

경북동해안지역 제조업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새해 들어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3일 발표한 ‘2026년 1월 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지역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7.1로 전월 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 기준선인 100을 밑돌며 경기 비관 심리가 여전히 우세한 모습이다. 제조업 CBSI 하락에는 업황(-0.8p), 제품재고(-0.7p), 자금사정(-0.2p) 지수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 반면 생산규모와 신규수주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다음 달 전망지수는 96.6으로, 전월 조사 대비 1.7포인트 상승해 기업들의 기대심리는 소폭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세부 지표를 보면 제조업 업황BSI는 68로 한 달 새 5포인트 하락했고, 매출BSI도 70으로 5포인트 낮아졌다. 자금사정BSI는 79로 1포인트 하락했지만, 채산성BSI는 77로 7포인트 상승해 비용 부담 속에서도 일부 수익성 회복 조짐이 관측됐다. 제조업체들이 꼽은 주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 20.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인력난·인건비 상승(17.9%), 불확실한 경제상황(14.1%) 순이었다. 특히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비중은 전월 대비 7.9%포인트 늘어나 기업 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체감경기는 소폭 개선됐다. 1월 비제조업 CBSI는 82.5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기준치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구성 지수별로는 자금사정이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매출과 업황 지수는 하락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는 82.1로 1.1포인트 낮아졌다. 비제조업 매출BSI는 50으로 전월보다 6포인트 하락했고, 업황BSI도 50으로 3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자금사정BSI는 66으로 9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7.2%)과 자금부족(14.1%)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이와 관련 한 지역경제전문가는 “이번 경기조사를 살펴볼 때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내수 회복 지연과 비용 부담이 체감경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2-03

설 앞두고 사과·축산물 부담 커···농축산물 물가 2.1%↑

1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하며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0%)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과 축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가 3일 발표한 2026년 1월 소비자물가지수 분석 결과에 따르면 농산물은 0.9% 상승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축산물은 4.1% 급등했다. 쌀과 사과, 수입 과일 일부 품목 및 축산물 전반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쌀은 지난해 수확기 산지 가격이 높게 형성된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3일 시장격리 물량 10만t 시행을 보류하는 대신 가공용 쌀 6만t을 추가 공급하고, 산지 유통업체의 매입 의무 기준을 완화하는 등 수급 안정 대책을 시행 중이다. 가격 불안이 지속될 경우 추가 대책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설 성수품인 사과는 대과 생산량 감소로 상품 기준 소비자가격이 상승했다. 다만 농식품부는 공영도매시장 기준 전체 크기·품위별 평균 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설 기간 사과 공급 물량을 평시 대비 7.5배인 2만6500t까지 늘리고 중소과 및 대체 과일 선물세트에 대한 할인지원도 지난해보다 두 배 확대할 계획이다. 필리핀 등 주요 수출국 작황 부진과 고환율 영향으로 바나나·망고·파인애플 등 일부 수입 과일 가격도 상승했다. 정부는 해당 품목에 대해 할당관세를 기존 30%에서 5%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2월 중순 이후 시중 공급이 늘면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축산물 가격 상승은 사육 마릿수 감소와 가축전염병 영향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한우는 가격 하락이 이어지자 농가가 사육 규모를 줄이면서 출하 물량이 감소했고, 돼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출하가 지연되며 가격이 올랐다. 닭고기와 계란은 고병원성 AI 확산으로 살처분이 늘고 유통업체의 설 대비 물량 확보가 겹치며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는 농협 계통 출하 물량을 확대하고 도축장을 주말에도 운영하는 등 축산물 공급을 늘릴 예정이며,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신선란 수입과 가공품 할당관세 적용을 추진한다. 또한 할인 지원과 납품가 지원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축산물 가격 상승으로 설을 앞두고 소비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성수품을 평시보다 1.7배 확대 공급하고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통해 물가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2-03

대구 1.8%·경북 2.0%···물가 상승세 둔화

2026년 1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모두 전월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생활물가지수와 서비스 물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체감 물가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동북지방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6년 1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2.3%)보다 0.5%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경북의 경우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올라 전달(2.4%)보다 상승폭이 0.4%포인트 축소됐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였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대구는 상품 가격이 전월 대비 0.5% 하락했지만, 서비스 가격은 0.6% 상승했다. 특히 개인서비스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4% 올라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전년 동월 대비 0.2%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경북 역시 서비스 부문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서비스 물가는 전월 대비 0.7%, 전년 동월 대비 2.1% 각각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8% 오르며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상품 물가는 전월 대비 보합을 유지했다. 생활물가지수는 두 지역 모두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구의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 경북은 2.3% 상승했다. 식품 가격의 영향이 컸다. 경북의 식품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해 대구(2.8%)보다 오름폭이 컸다. 신선식품 가격은 지역별로 엇갈렸다. 대구는 신선식품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0.7% 하락한 반면, 경북은 0.8% 상승했다. 채소류 가격 변동과 과실류 가격 반등이 지역별 차이를 만든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의 한 경제전문가는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은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외식·개인서비스 등 체감도가 높은 품목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물가 흐름은 서비스 부문과 농축수산물 가격 변동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진홍·황인무기자

2026-02-03

익명 제보로 드러난 ‘숨어있는 임금체불’···4538명에 48.7억 청산

재직자의 익명 제보를 바탕으로 한 고용노동부의 기획 감독을 통해 수천 명의 근로자가 받지 못했던 임금체불이 대거 드러났다. 정부는 익명제보 제도를 상시 운영 체계로 전환해 체불·장시간 노동에 대한 감독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재직자 익명 제보를 토대로 상습 체불이 의심되는 사업장 166곳을 대상으로 집중 기획 감독을 실시한 결과, 152곳(91.6%)에서 총 551건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감독 결과 임금체불이 확인된 사업장은 118곳으로, 총 4775명에게 63억6000만원 규모의 ‘숨어있는 체불임금’이 적발됐다. 이 가운데 근로감독관의 시정 지도를 통해 105곳에서 4538명에 대한 체불임금 48억7000만원이 즉시 청산됐고, 6곳은 현재 청산 절차가 진행 중이다. 적발 사례를 보면 포괄임금제를 적용하면서 연장·야간근로수당과 연차 미사용 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이른바 ‘공짜 노동’ 사례와,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임금을 지급한 사업장도 포함됐다. 음식업과 병원, 제조업 등 업종 전반에서 위반 사례가 확인됐다. 고용부는 체불 청산 지시에도 불구하고 시정 의지가 없는 사업장 7곳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즉시 범죄인지했다. 아동사고 예방 교육과 기부 활동을 하면서도 수개월간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병원과, 거래대금 지연을 이유로 임금과 퇴직금을 체불한 제조업체 등이 포함됐다. 임금체불 외에도 장시간 노동과 기초노동질서 위반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 주 52시간을 초과한 장시간 근로 위반은 31곳에서 확인됐고, 근로조건 미명시 및 서면 미교부(68곳), 취업규칙 미신고(32곳) 등도 함께 드러났다. 법 위반 사항이 다수 적발된 사업장 가운데 44곳은 1년 내 추가 신고가 접수될 경우 재감독 대상이 된다. 고용노동부는 2일부터 ‘재직자 익명제보센터’를 상시 운영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감독을 올해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재직 중에는 불이익 우려로 신고가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익명성을 보장한 제도를 제도화하겠다는 취지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일을 하고도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며 “재직자 익명제보를 통해 체불임금과 공짜 노동, 포괄임금 오남용 등 현장에서 체감도가 높은 문제를 집중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03

‘워시 충격’ 코스피-아시아 증시-금은-비트코인 글로벌 자산 일제 급락

‘매파‘ 성향 케빈 워시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차기 연준 의장 낙점이 세계 자본시장을 얼어붙게 하고 있다. 불가능하다던 5000을 뚫으며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던 우리 증시에서 2일 코스피가 5% 넘게 급락해 50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도 4.44%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74.69포인트(5.26%) 내린 4949.6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01.74포인트(1.95%) 내린 5122.62로 개장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가 50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7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대부분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55 지수는 1.25% 내린 52655.18, 대만 가권지수는 1.37% 내린 31624.03으로 종료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2.48%와 2.54%의 급락했다. 금·은 등 귀금속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역시 ‘패닉 셀링‘ 양상 속에 가격이 크게 밀렸다. 투기성 거래에 힘입어 귀금속 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이 증거금 비율을 대폭 올린 상황이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과 강제청산에 직면한 투자자들이 아시아 주식과 지수선물, 비트코인을 대거 현금화하면서 투매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2-02

포스코 포항제철소, 방학맞아 효자아트홀서 명작 영화 4편 무료 상영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문화 나눔 프로그램으로 무료 영화 상영 행사를 연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오는 2월 4일부터 7일까지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명작 영화 상영 프로그램 ‘다시, 극장으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이용이 일상화된 환경 속에서도 극장에서 다시 보고 싶은 영화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에 주목해 기획된 행사다. 상영은 기간 중 매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 30분, 오후 6시 30분 등 하루 세 차례 무료로 진행된다. 상영작은 △러브레터 △스즈메의 문단속 △너의 이름은 △보헤미안 랩소디 등 총 4편이다.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했다. 이 가운데 ‘러브레터’와 ‘보헤미안 랩소디’는 극장에서 다시 보고 싶다는 관객들의 요청이 꾸준히 이어져 온 작품으로, 이번 상영을 통해 다시 관객과 만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작품 선정 단계부터 극장이라는 공간이 주는 몰입감과 현장성을 살리는 데 의미를 뒀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한 공간에서 같은 이야기를 함께 바라보는 경험은 오래 기억에 남는다”며 “이번 상영이 겨울방학을 맞은 시민들에게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문화적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효자아트홀은 1980년 개관 이후 공연과 전시, 각종 문화행사를 통해 포항 시민들의 문화·예술 생활을 꾸준히 지원해 온 공간이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이번 영화 상영을 계기로 효자아트홀을 중심으로 지역 시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02

대구 성장잠재력 1%대 중반으로 하락···산업 고도화·고용 회복이 관건

대구경제의 성장잠재력이 1%대 중반까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주력 산업의 성장 둔화와 산업구조 고도화 지연, 고용 여건 악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생산성 제고와 신성장 동력 발굴, 노동투입 확대를 아우르는 종합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일 발표한 ‘대구경제 성장잠재력 점검 및 발전 방향’에 따르면 대구지역은 광역경제권 내 소비·거주의 중심지로 성장해 왔지만, 최근 주력 제조업과 전통 서비스업의 성장세 둔화와 내수 기반 약화로 성장 흐름이 추세적으로 약해지고 있다. 1990년대 이후 대구의 평균 성장률은 1991~2000년 4.4%에서 2011~2024년 2.0%로 낮아졌고, 2016~2024년에는 연평균 1.2%에 그쳤다. 추세성장률도 2000년대 초반 3%대에서 2024년 1% 중반까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산업 측면에서는 섬유·기계·자동차부품 등 주력 제조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등 전통 서비스업의 성숙화가 성장 둔화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2001~2010년 각각 4.3%, 3.3%에서 2011~2024년 1.5%, 2.0%로 낮아졌다. 내수 의존도가 높은 구조 속에서 민간소비의 성장 기여도도 2002년 6.3%포인트에서 2024년 0.1%포인트까지 축소됐다. 산업구조 고도화 역시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고부가가치 업종일수록 종사자 비중이 낮아 제조업·서비스업 모두에서 고도화 지수와 종사자 비중 간 역의 상관관계가 관찰됐다. 지난 10년 넘는 기간 동안 대구의 주력 업종 구성에 큰 변화가 없었고, 무형자산 투자와 혁신 투입이 부족해 생산성 개선이 제한됐다는 평가다. 실제 대구의 지역혁신지수는 혁신여건은 양호하지만, 혁신투입·혁신행위·혁신파급 부문이 전국과 특별·광역시 평균을 하회했다. 고용 여건도 성장잠재력을 제약하고 있다. 대구는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이 낮고 실업률은 상대적으로 높다. 취업자 수는 2016년 정점을 찍은 뒤 정체된 흐름을 보이며, 특히 제조업과 전통 서비스업, 청년층 고용 부진이 두드러졌다. 저출생과 청년층 순유출로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노동시장 미스매치와 마찰적 실업 비중 확대도 고용 회복을 더디게 하고 있다. 보고서는 향후 대응 방향으로 △스마트공장 고도화와 노후 산업단지 재정비를 통한 생산성 제고 △대경권 연계를 바탕으로 한 산업 생태계 구축과 신성장 산업 투자 여건 개선 △청년 정착과 유휴 인력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 통합 일자리 플랫폼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번 보고서의 주저자인 경제조사팀 손윤석 과장은 “대구경제의 성장잠재력 회복을 위해서는 산업·고용을 아우르는 구조적 전환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2-02

영세사업장 HR관리 지원 확대··· 플랫폼 이용료 최대 180만원

정부가 인사·노무 관리 여력이 부족한 영세사업장을 대상으로 HR(인사관리) 플랫폼 이용료 지원에 나선다. 고용노동부와 기획예산처는 2월 1일부터 근로자 수 3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영세사업장 인사노무관리체계 구축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근로계약서 작성, 출퇴근 기록 관리, 급여 정산, 임금명세서 발급 등 필수적인 인사·노무 업무를 HR 플랫폼을 통해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상 사업장은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13개 HR 플랫폼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신청하면 연간 최대 180만원(월 18만원 상당)의 이용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서비스 개시일 직전 달 말 기준 상시 근로자 수 30인 미만 사업장으로, 최근 3개월 이내 HR 플랫폼 유료 이용 이력이 없고 지난해 동일 사업의 지원을 받지 않은 곳에 한한다. 노무법인, 법률사무소 등 노동법 전문 업종과 일부 유흥·사행성 업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해당 HR 플랫폼을 활용하면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출퇴근 기록과 휴가 관리가 가능하고, 전자 근로계약서 작성·교부, 자동 급여 계산, 임금대장 관리, 임금명세서 모바일 발급 등 노동관계법 준수에 필요한 기능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진행된 동일 사업에는 소규모 사업장 1162곳이 참여했으며, 참여 사업장의 70% 이상이 서비스에 만족했고 80% 이상이 인사관리 역량 강화와 노동법 준수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이현옥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은 “소규모 사업장일수록 인사노무관리가 더 간편하고 쉬워야 한다”며 “HR 플랫폼 도입이 영세사업장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취약 노동자 보호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근 기획예산처 장관 직무대행 차관도 “인사노무 인프라가 부족한 사업장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02

새 연준의장 후보자, 취임해도 해결 어려운 “3대 난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워시 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새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했지만, 인준돼 취임한다고 해도 그 앞에는 해결이 쉽지 않은 3대 난제가 있다고 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난제는 △시장 불안 없이 연준의 대차대조표 대폭 축소 △연준 목표인 2% 수준으로 인플레 하강 △트럼프로부터의 연준 독립성을 지켜내는 것이다. 이 신문은 이 과제들이 겉으로 드러나 있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내용들이라고 분석했다. 우선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 대차대조표를 줄일 수 있느냐는 문제. 연준의 양적긴축(QT·대차대조표 축소) 정책에 따라 보유 자산은 현재 6조6000억달러 수준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과거와 비교해 비대해진 상태다. 워시 후보자는 지난해 11월 WSJ에 기고한 ‘연준의 고장 난 리더십‘ 제목의 칼럼에서 “인플레이션은 선택“이라면서 연준이 과거 위기 대응 과정에서 쌓은 막대한 대차대조표 자산을 축소할 경우 기준금리를 더 낮게 유지할 여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연준은 팬데믹 충격에서 벗어난 후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해왔는데, 작년 말 자금시장에서 불안감이 조성되면서 작년 12월 1일 대차대조표 축소를 종료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이 시장 불안을 감수하고 다시 QT를 재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게 시장의 대체적인 평가다. WSJ는 “대차대조표 축소가 재개될 경우 장기채 금리가 오를 수 있고, 이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트럼프 대통령을 화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을 2% 수준으로 되돌리는 목표도 힘든 과제다. 워시 후보자는 다른 연준 주요 인사들처럼 경제학자 출신이 아니며 현 제롬 파월 의장처럼 법학을 전공하고 금융회사 근무 이력을 지녔다. 그러나 연준의 정책 판단 틀을 수용한 파월 의장과 달리 워시 후보자는 평소 현대 주류 거시경제학 이론에 기반한 연준의 경제전망 모델이 현실과 다르다고 폄하하며 비판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연준이 지나치게 경제 데이터에 의존하며 후행적으로 판단한다면서 연준 체제 변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일각에선 워시의 주류 거시경제학에 대한 경멸이 내부 반발로 이어져 그를 연준 내부의 직원 및 다른 위원들과 대립하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한다“라고 진단했다. 연준 의장이 12명으로 구성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동의를 구하려면 설득력 있는 계획을 제시해야 하는데 평소 그가 보인 주류 경제학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연준 직원들과 FOMC 위원들의 협력을 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연준의 독립성을 지키기는 더욱 어려운 과제로 꼽힌다. 워시가 차기 연준 의장 후보자로 낙점된 것은 그가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보다 더 독립적일 것이라는 평판을 가졌던 게 결정적인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월가는 판단한다. 이 매체는 “경제 데이터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면 워시는 트럼프 요구를 거절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워시가 트럼프 대통령을 실망시킬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임명한 파월 의장에게 했던 방식으로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2-01

‘반도체 선전, 경기 착시효과’...중기 생산지수 10년만에 최대 감소

주요 수출산업인 반도체 전자부품·조선산업 선전을 제외하면 지난해 우리나라 산업생산 증가율이 5년 만에 최소폭을 기록했다. 이들 두 산업의 선전으로 경제 상황이 나쁘지 않은 듯이 보이는 착시효과가 너무 심한 현상이 정부 통계로 증명됐다. 연합뉴스가 1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의 ‘광업제조업동향조사’를 분석해 발표한 보도에 따르면 반도체 및 전자 부품 제조업 생산지수는 작년에 10.2% 상승했다. 이 통계 집계 후 최고 수준인 147.8을 기록했는데, 이는 제조업 전반의 생산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반면 지난해 기업규모별 제조업생산지수(매출액 기준, 2020년=100)는 중소기업이 98.3으로 전년보다 3.3% 하락했다. 중소기업 생산지수는 2015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로 10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지수 자체도 최저치였다. 중소기업 생산은 2022·2023년 2년 연속 뒷걸음질했다가 2024년 1.1% 증가했으나 작년에 도로 감소했다. 대기업 생산이 작년에 3.0% 증가해 2년 연속 플러스를 이어간 것과는 대조적이다. 대기업생산지수는 118.8로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은 좋았지만, 내수 출하가 부진한 가운데 대기업은 호황을 누리고 중소기업은 혹독한 상황을 맞는 왜곡된 산업구조가 드러난 것이다. 작년 제조업 생산지수는 1.7% 상승했는데 반도체 및 전자부품을 제외하고 산출하면 0.3% 하락한 것으로 나온다. 대기업도 특정 산업분야만 좋고 나머지는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제조업보다 범위를 확대해 광업 및 제조업 혹은 광공업으로 분석해봐도 반도체 및 전자부품을 제외하면 플러스가 마이너스로 바뀐다. 연합뉴스는 산업생산 전반이 반도체 등에 크게 의존했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작년 광공업 출하를 내수와 수출로 구분해보면 내수는 2.6% 줄어 2020년(-3.5%) 이후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수출 출하는 3.7% 늘었다. 제조업으로 범위를 좁혀도 내수 출하는 2.9% 줄어 역시 5년 만에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전자 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식료품 제조업 등 하위 업종에서도 내수 출하는 줄고 수출 출하는 늘었다. 국내 산업이 일부 주력 업종 및 수출산업에 크게 의존하는 것은 일종의 양극화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정 산업이나 수출에 치우치면 경제 상황이 바뀔 때 그만큼 충격에 취약해진다는 우려도 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2-01

한은 총재 “향후 3~6개월 내 韓외환시장 구조 변화 있을 것”...환율 안정 예상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원/달러 환율 급등과 관련, “국민연금의 환 헤지 비율 목표가 현재 0%인데, 이건 경제학자로서 볼 때 말도 안 된다”면서 “이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헤지 수단이나 달러 자금 조달원도 확보해야 한다“며 “현재 국민연금의 달러 표시 채권 발행 허용 여부를 논의 중으로, 아마 3∼6개월 내 한국 외환시장 구조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연금이 일정 역할을 한다면 가까운 시일내 한율 안정을 예상한 것이다. 이 총재는 26~28일 홍콩에서 열린 ‘글로벌 매크로 컨퍼런스‘에 참석, ‘글로벌 분화시대의 정책결정’을 주제로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대담했다. 한은은 이 대담을 3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이 총재는 이 대담에서 “지난 연말연시 원/달러 환율이 1480원 가까이 오른 건 역사적으로 높은 경상수지 흑자를 고려하더라도 정당화하기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여기서 그는 “원화가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평가절하되기 시작한 이유를 되돌아보면 정말 의아했다“고 했다. 이 총재는 “달러가 풍부한데도 부족한 것처럼 움직였다”면서 “외환 스왑 시장에서는 달러 가격이 사상 최저 수준이었지만, 현물 시장에서는 최고 수준이었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 특히 개인과 기관, 국민연금이 원화 추가 약세를 예상하고 달러를 보유했기 때문이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국민연금의 역할에 주목했다. “국민연금 해외 투자 규모가 우리 외환시장 규모에 비해 상당히 커졌다. 이는 원화가 평가절하될 것이라는 기대를 계속 창출하고, 그 기대는 개인 투자자들이 다시 해외 투자를 선호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당시 환율 급등 배경에 대해 “일종의 ‘풍요 속의 빈곤‘“이라며 “수출 호조 등으로 달러가 풍부했지만, 사람들이 달러를 현물 시장에 팔기를 꺼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개인과 국민연금, 기관투자자를 포함한 국내 투자자들은 원화 가치가 더 하락할 것으로 봤다“며 “이런 기대 심리에 대응하기 매우 어려웠다“고 했다. 그는 “국민연금은 이제 한국 외환시장에서 큰 플레이어가 됐고, 이로 인해 원화 약세 기대 심리가 커졌다”면서 “다만 최근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를 도입하고, 올해 해외 투자 규모를 절반으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는 최소한 200억달러 이상의 달러 수요 감소를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