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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좌초하나···경찰 수사 이어 농식품부 감사 통해 비위 드러나

선거 과정에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강호동(63) 농협중앙회장이 농림축산식품부 특별감사에서 중앙회장으로서 과도한 혜택을 누렸으며 공금을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음에 따라 사면초가에 몰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농협재단 특별감사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임직원의 배임 의혹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감사에서 확인된 위반 사례 65건(농협중앙회 43건·농협재단 22건)도 적발했다면서 해당 사안에 대해 이달 중 사전 처분 통지를 하고, 불복 절차를 거친 뒤 최종 처분을 확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도 이번 감사의 칼날을 비켜가지 못했다. 특별감사 중간 결과에 따르면 강 회장은 5차례 해외 출장 모두 숙박비 상한을 초과했으며, 그 금액이 4천여 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강 회장은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 특정 업체에 대한 부당이득 제공, 계열사 부당인사 개입 의혹, 부당대출 의혹 혐의도 감사결과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농협중앙회장은 2023년 말 회장 선거를 앞두고 계열사 거래 업체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도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압수수색에 이어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강 회장은 지난 2024년 국정감사 때도 성과급까지 합한 ‘8억원 연봉’이 도마 위에 올라 논란이 됐다. 상임위 국회의원들이 비상근인 농협중앙회장으로 연간 4억원 가까운 연봉을 받고 상근인 농민신문사 회장을 겸임하면서 연간 3억원이 넘는 연봉을 따로 받는 것에 대해 집중포화를 퍼부었던 것. 경남 합천 출신인 강 회장은 2024년 1월 제 25대 중앙회장에 당선됐었다. 임기가 4년이어서 법적으로는 아직 2년이 남아 있다. 합천 율곡농협에서 말단직원으로 농협생활을 시작한 그는 부장, 상무를 거쳐 2006년 율곡농협조합장에 첫 당선된 후 내리 5선을 역임했었다. 농협중앙회는 자신규모 145조에 계열사 조직만 32개 여서 중앙회장은 ‘농민대통령’으로 불리어 지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08

트럼프 통상정책에도 美 자동차 판매 2019년 이후 최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Made in America)’ 통상 정책에도 불구하고 미국 자동차 시장이 2019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보호무역 강화가 자동차 판매를 위축시킬 것이란 시장의 기존 전망과는 다른 결과다. 백악관은 6일(현지시간) 자료를 통해 “2025년 미국 신차 판매가 전년 대비 2.4% 증가해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분석가들은 관세 강화와 규제 완화 정책이 자동차 가격 인상과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실제 시장 흐름은 정반대였다며 전문가들이 틀렸음을 다시한번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 실적도 개선됐다. Ford는 2019년 이후 최고의 연간 판매 실적을 냈고, General Motors는 SUV 부문에서 수십 년 만에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Stellantis는 지프(Jeep) 브랜드 판매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고, Honda는 2021년 이후 미국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 실적을 올렸다. Hyundai 역시 미국 내 사상 최대 판매를 달성했다. 백악관은 “관세 정책이 자동차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산 차량 구매 시 자동차 대출 이자 공제를 허용하는 세제 개편을 비롯해, 연비 규제 완화와 차량 원가 상승 요인 제거를 주요 정책 성과로 제시했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 시절 도입된 연비 기준을 되돌려 평균 신차 가격을 약 1000달러가량 끌어올릴 수 있었던 요인을 차단했고, 자동 시동·정지(stop-start) 기능 의무화 폐지, 소형·저가 차량 생산 승인, 주(州) 단위 전기차 의무 판매 정책 철회 등도 병행했다. 백악관은 “이 같은 정책 조합이 미국 내 생산 투자 확대와 소비자 부담 완화로 이어졌다”며 Donald Trump 대통령의 통상·산업 정책이 자동차 산업의 회복세를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07

포항 기업 애로기술, ‘산업현장교수단’이 무료로 해결한다

포항지역 기업의 현장 애로기술 해소를 위해 숙련 기술인을 직접 연결하는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단 지원사업’이 본격 가동된다. 설비 진단부터 공정 개선, 품질·안전 관리까지 현장 맞춤형 기술지원을 최대 40시간까지 무상으로 받을 수 있어 중소·중견기업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7일 포항철강산업단지 관리공단(이사장 전익현)은 이 같은 내용의 ‘지원사업’을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산업현장 경험과 숙련기술을 보유한 전문가들이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설비 진단 △고장·불량 원인 분석 △제어·자동화 개선 △숙련기술 전수 등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업 부담금은 없다. 지원 분야는 전기·전자, 기계, 철강, 금속재료, 소성가공, 생산·품질관리, 자동화, 스마트공장 등 제조업 전반을 아우른다. 특히 포항 산업 구조와 밀접한 철강·금속·설비 유지보수·자동제어 분야 전문가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산업현장교수단에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한전KPS 등 대기업 현장에서 수십 년간 근무한 명장·기능장·기술사급 인력이 참여하고 있다. 자동제어(PLC·DCS), 전기설비 진단, 제강·압연 공정 개선, 품질경영(ISO), 산업안전, 스마트공장·제조 DX 등 기업들이 실제로 가장 많이 겪는 문제 해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업은 기술 분야와 필요 사항을 간단히 작성해 이메일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 마감은 1월 31일까지다. 접수 후에는 기업 수요에 맞춰 해당 분야 산업현장교수가 매칭돼 현장 중심 기술지도가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철강관리공단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산업계 관계자는 “외부 컨설팅 비용 부담 없이, 현장을 아는 숙련 기술인에게 직접 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설비 고장 감소, 생산성 향상, 기술 내재화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현장교수단에는 전기·제어, 기계설비, 금속재료, 소성가공, 품질·안전, 스마트공장 분야 전문가 다수가 등록돼 있으며, 일부 교수는 30~40년 이상의 철강·제조 현장 경력을 바탕으로 다수 기업을 지도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07

대구·경북, 작년 수입차 시장 성장 주도⋯전국 평균 크게 상회

대구·경북이 경기 침체 속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수입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구와 경북은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도는 증가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2025년 12월 수입 승용차 등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 지역에 신규 등록된 수입차는 총 2만5270대다. 이는 전국 누적 등록 대수 30만 7377대의 약 8.2%에 해당한다. 대구 지역의 지난해 수입차 등록 대수는 1만 7614대로, 2024년(1만 4145대) 대비 24.5% 증가했다. 전국 수입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5.7%로 집계됐다. 경북 역시 7656대가 신규 등록돼 전년(6346대)보다 20.6% 늘었으며, 점유율은 2.5%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세로 대구와 경북은 2024년 대비 수입차 증가율 기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전국 평균 증가율(16.7%)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증가율 상위권에는 경남(25.4%)과 울산(25.3%)이 이름을 올렸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차(HEV)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는 17만 4218대가 판매돼 전체의 56.7%를 차지하며 2년 연속 연료별 등록 대수 1위를 기록했다. 전기차는 9만 1253대가 팔려 점유율 29.7%로 집계되며, 처음으로 가솔린차(3만 8512대·12.5%)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한때 수입차 시장을 주도하던 디젤차는 3394대 판매에 그치며 점유율이 1.1%로 급락했다. 브랜드별 판매량에서는 BMW가 7만7127대로 1위를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6만8467대로 2위에 올랐고, 테슬라는 5만9916대를 판매하며 3위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전년(2만 9750대) 대비 판매량이 두 배 이상 늘며 2년 연속 ‘톱3’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볼보(1만 4903대), 렉서스(1만 4891대), 아우디(1만 1001대), 포르쉐(1만 746대), 도요타(9764대), 미니(7990대) 순으로 집계됐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는 6107대를 판매하며 처음으로 판매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국가별 브랜드 판매량은 유럽 브랜드가 20만6245대(67.1%)로 가장 많았고, 미국 브랜드가 6만8419대(22.3%), 일본 브랜드가 2만6606대(8.7%)로 뒤를 이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1-07

대구 지역 경제계 한자리에⋯“위기를 기회로, 대구경제 재도약 다짐”

대구 지역 경제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지역 경제의 화합과 도약을 다짐했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지난 6일 엑스코 그랜드볼룸 B홀에서 ‘202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주요 기관장, 대학 총장, 언론사 대표, 상공의원, 경제단체장, 기업인 등 대구 경제를 이끌어가는 주요 인사 3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지고, 기업인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서는 상공업 진흥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을 격려하기 위한 ‘2026 대구산업대상’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올해 대상은 총 4개 부문에서 선정됐다. 경영부문은 삼보모터스㈜ 이재하 회장이 수상했다. 삼보모터스는 친환경·미래차 중심의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하고, 수소·전동화 부품 등 차세대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기술부문은 평화산업㈜ 황순용·김주영 대표이사가 공동 수상했다. 평화산업은 공정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핵심 기술을 자체 개발해 품질 경쟁력과 기술 자립도를 강화했으며, 미래차 및 친환경 산업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점이 주목받았다. 노사화합부문은 ㈜대동 김준식 회장이 선정됐다. 대동은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해외 시장 확대를 이루는 동시에 노사화합을 기반으로 한 선진 기업문화를 정착시켰다. 스타트업부문은 ㈜미다웍스 박민정 대표이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미다웍스는 로컬 AI 기술 상용화와 높은 기술 자립도를 통해 짧은 기간 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한 점에서 대구형 혁신 스타트업의 모범 사례로 평가됐다.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은 “2026년 병오년은 대구경제가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을 만들어 가야 할 중요한 해”라며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환경과 산업 구조 전환이라는 도전 속에서도 지역 기업들은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상공회의소는 기업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신산업 육성, 기업 경쟁력 강화, 지역 인재 양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지난해 새 정부 출범과 권한대행 체제라는 변화 속에서도 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 제2국가산단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으로 대구 산업 대전환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AI·로봇·미래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산업 전환을 가속화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 청년이 머무는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대구상의와 기업인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지역경제 도약을 함께 이끌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07

포항상공회의소, 2026년 ‘비즈니스지원단 전문상담’ 본격 운영

포항상공회의소는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포스코퓨처엠과 함께 7일 포항상공회의소 1층 비즈니스종합지원센터에서 ‘비즈니스지원단 전문상담’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지원단 전문상담은 경영지도사, 노무사, 변호사, 세무사 등 분야별 전문가 인력풀을 구성해 △창업·벤처 △인사·노무 △세무 △수출(FTA) 등 기업 경영 전반에 대해 무료로 1대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에는 창업 지원제도와 정부 정책 활용 방안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고 있으며, 기업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법률·노무 문제를 전문가에게 직접 상담할 수 있어 지역 종합 상담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포항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비즈니스지원단 전문상담은 총 371건이 진행됐다. 상담 분야별로는 인사·노무(122건)가 가장 많았고, 경영전략(97건), 생산관리(37건), 법률자문(33건), 금융·환위험(2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창업·벤처(17건), 세무(22건), 정보화·융합(11건),기술·특허(7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담이 이뤄졌다. 포항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전문가 상담을 통해 현장에서 겪는 애로를 신속히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예비창업자들의 만족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도 현장 수요에 맞춘 실질적인 경영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비즈니스지원단 전문상담은 오는 1월 21일 열릴 예정이며, 상담 신청은 포항상공회의소 대외협력팀(270-1223)을 통해 가능하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07

항공안전 길잡이 ‘KASS 2호 위성’, 공식 항공정보에 등재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 2호 위성이 국제 기준의 공식 항공 정보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 항공 안전 인프라가 한 단계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위성서비스(KASS) 2호 위성 운영 내용을 8일자로 항공정보간행물(AIP)에 등재하고, 오는 2월 19일부터 실제 항공 운항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KASS는 위성항법보정시스템(SBAS)으로, 기존 GPS 위치 오차를 수평 기준 15~33m에서 1~1.6m 수준으로 줄여 항공기에 국제표준 정밀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체계다. 2023년 12월부터 운영 중인 1호기에 이어 2호 위성이 본격 가동되면서 위성 신호의 연속성과 안정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KASS의 운영은 기준국 7개소, 통합운영국 2개소, 위성통신국 2개소, 정지궤도 위성 2기(임차)로 구성되어 있다. 기준국 은 경북 울릉 외 양주, 함평, 제주, 서귀포, 영도, 양양 등 7개소에 설치되어 있다. 통합운영국은 청주공항(주)과 인천공항(예비)에, 위성통신국은 경북 영주와 충남 금산에 각각 설치 운영된다. 특히 1·2호 위성을 동시에 운용하는 이중화 체계가 구축되면서, 한 기기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위성이 즉시 대체 신호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항공기 이착륙 시 수평·수직 위치 정확도가 개선되고, 항공기 지연·결항 감소와 항로 단축에 따른 연료 절감, 탄소배출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KASS 2호 위성은 2024년 11월 발사 이후 지상-위성 통합시험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성능 기준 검증을 모두 통과했으며, 정식 운영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미국, 유럽, 일본, 인도에 이어 세계 5번째 SBAS 운영국이다. 정부는 항공 분야를 넘어 KASS 정밀위치정보의 활용 범위도 확대한다. UAM(도심항공교통), 자율주행차, 재난·안전,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KASS 데이터 접근 시스템(KDAS)을 구축했으며, 민간 위치기반서비스(LBS) 개발에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KASS 2호기 운영으로 항공 안전성과 효율성이 동시에 향상될 것”이라며 “차세대 위성항법 기술 개발과 핵심 부품 국산화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07

포항제철소 후판공장, 지능형 설비장애 감시체계 도입

포항제철소 후판공장이 데이터 기반 설비 관리체계를 구축하며 ‘인텔리전트 팩토리’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숙련공의 경험에 의존하던 설비 점검에서 벗어나, 데이터가 스스로 이상 징후를 감지해 사고를 예방하는 지능형 감시체계를 현장에 구현했다. 이번 혁신의 중심에는 포항제철소 후판정비섹션이 자체 개발한 ‘Intelligent Factory PIMS(설비통합관리시스템) 로직’이 있다. 약 11개월간 축적된 설비 장애 이력을 정밀 분석해 구동계 이상, 누유, 진동 등 주요 위험 요인을 단계별로 감시하는 4단계 지능형 체계를 완성했다. 미세 진동이나 누유와 같은 초기 이상을 실시간으로 포착해 최적의 정비 시점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성과는 수치로 입증됐다. 시스템 도입 이후 잠재적 설비 장애 25건을 사전에 차단해 총 246시간의 가동중단을 예방했다. 이에 따른 간접 손실 비용 절감 효과는 65억4천만원에 달한다. 정비 효율화로 작업자 안전성도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해당 팀은 포항제철소장 표창을 수상했다. 기술 확산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파트별 PIMS 전담 인력을 운영해 현장 노하우를 공유하고, 광양 후판정비와 포항 연주정비 등 타 공정으로 우수 사례를 전파하며 제철소 전반의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임종우 후판정비섹션 파트장은 “단순 감시를 넘어 설비가 스스로 상태를 말해주는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현장 동료들이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포항제철소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AI·빅데이터를 결합한 고도화된 설비 관리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해 글로벌 제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07

벤처투자 규제 완화·세제 확대···2026년 제도 대폭 손질

중소벤처기업부는 2026년부터 벤처투자 규제를 완화하고 세제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새해 달라지는 벤처투자 제도’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제도 개편은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의 후속 입법으로, 벤처투자 촉진법과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추진된다. 개편안의 핵심은 벤처투자회사와 벤처투자조합의 투자 의무 부담을 낮추고, 민간·해외 자금의 벤처시장 유입을 촉진하는 데 맞춰졌다. 우선 벤처투자회사의 투자의무 이행 기간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늘리고, 연도별 투자 의무도 완화한다. 이에 따라 등록 후 3년까지 1건, 5년까지 추가 1건 이상 투자하면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이 제도는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대기업집단 규제도 손질된다. 벤처투자회사가 투자한 기업이 사후적으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편입될 때 적용되던 5년 내 매각 의무는 폐지됐다.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이 투자한 기업이 동일 집단에 포함될 경우에는 9개월의 지분 처분 유예기간을 부여해 투자 회수 부담을 줄인다. 벤처투자회사 간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승계되던 행정처분 효과도 조정된다. 기존 무기한 승계에서 2년으로 제한하고, 예외 요건을 마련해 선의의 인수자를 보호한다. 이와 함께 비상장주식과 조각투자 유통플랫폼 등 혁신금융 분야에 대한 투자 허용 범위도 확대된다. 벤처투자조합 제도도 바뀐다. 업무집행조합원(GP)이 운용하는 개별 펀드별로 부과되던 투자 의무는 폐지하고, 전체 펀드 기준 40% 투자 의무만 적용한다. 외국인 투자자가 별도 환전 없이 달러화로 출자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돼 해외 자금 유입이 쉬워진다. 민간 벤처모펀드 활성화를 위한 요건 완화도 포함됐다. 최소 결성 규모는 10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최초 출자금액은 20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낮춘다. 출자의무 대상에는 기존 벤처투자조합뿐 아니라 개인투자조합도 포함된다. 개인투자조합과 창업기획자 관련 규제도 완화된다. 창업기획자가 GP인 개인투자조합의 투자 대상은 투자 유치 실적이 없는 4~5년 차 기업까지 확대된다. 개인투자조합의 상장법인 투자 비중 상한은 10%에서 20%로 높아진다. 전문개인투자자 등록 요건도 최근 3년 투자 실적 기준이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완화된다. 세제 지원도 강화된다. 법인의 민간 벤처모펀드 출자에 대한 세액공제는 출자 증가분 기준 3%에서 5%로 상향된다. 벤처투자조합이 투자목적회사(SPC)를 통해 투자하더라도 직접 투자와 동일한 세제 혜택을 적용받는다. 벤처투자 기반을 뒷받침하는 제도 개선도 병행된다. 벤처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법정기금 범위는 국가재정법상 모든 기금으로 확대된다. 2035년까지로 규정된 모태펀드 존속기간은 10년 단위 연장이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 AI·딥테크 등 전략 분야에 대한 장기 투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중기부는 이번 제도 개편을 통해 벤처투자 시장의 유연성을 높이고, 민간 중심의 지속 가능한 투자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07

방송미디어 혁신기술에 137억 투입···AI 제작·개인화 서비스 본격화

정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방송미디어 제작·서비스 혁신을 위해 올해 137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단행한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산과 개인 맞춤형 미디어 이용 증가, 제작비 급증 등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2026년 방송미디어 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함께 총 137억6700만원을 투입해 방송미디어 혁신 기술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디지털미디어 혁신(이노베이션) 기술개발과 프로그래머블 미디어 핵심기술개발 등 2개 사업, 총 12개 과제가 지원 대상이다. 핵심은 AI 기반 제작 혁신이다. 정부는 방송 콘텐츠 기획·제작·편집·유통 전 과정에 AI를 적용해 제작 효율을 높이고 비용은 낮추는 ‘미디어 전 주기 혁신 기술’ 개발에 중점 투자한다. 디지털미디어 이노베이션 기술개발 사업에는 올해 97억6700만원이 배정됐으며, 이 중 8개 과제가 신규 공모 대상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미디어 지능화 제작 핵심기술개발’에 55억6700만원이 투입된다. 대화형 멀티모달 AI 기반 콘텐츠 제작, 실사 영상에 대한 AI 프롬프트 생성, 사실형 영상 합성, 다수 제작자의 실시간 공동 편집 기술 등이 주요 연구 주제다. 기존 계속 과제에는 AI 기반 특수효과 생성과 영상 요소의 디지털 전환·재구성 기술이 포함된다. 개인 맞춤형 서비스 분야 투자도 확대된다. 정부는 이용자의 시청 이력과 콘텐츠 특성을 분석해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 미디어 플랫폼 핵심기술개발’에 42억원을 배정했다. 개인 선호도와 시청 흐름을 반영한 영상 자동 생성·연결 기술, 시청 환경에 따라 화면·음향을 자동 조정하는 지능형 시청 보조 기술 등 4개 신규 과제가 추진된다. 이와 함께 이미 추진 중인 프로그래머블 미디어 핵심기술개발 사업에는 40억원이 투입된다. 재구성이 가능한 미디어 환경을 구현해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을 유연하게 결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연구 성과의 산업 현장 활용을 높이기 위해 과제 간 연계를 강화하고, 상용화 중심의 R&D 관리 체계도 도입한다. 다수 과제를 하나의 컨소시엄 형태로 묶어 지원·평가·관리하는 통합형 과제를 확대하고, 매년 연구 목표의 적정성을 점검·조정하는 방식이다. 연구 후반부로 갈수록 산업계 참여 비중을 높이고, 기술 이전과 사업화도 병행 추진한다. 신규 지원 과제 공모는 2월 12일까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을 통해 진행된다. 1월 14일에는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사업설명회가 열려 지원 대상, 신청 절차, 추진 방향 등이 안내될 예정이다. 강도성 방송미디어진흥국장은 “AI를 활용한 방송 제작 효율성 제고와 개인 맞춤형 미디어 서비스 확산 등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올해 기술개발 신규과제들을 통해 방송미디어 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제작 혁신이 가속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07

중국, 군민겸용 물자 對日 수출 전면 통제

중국이 군사·민간 겸용(듀얼유스) 물자의 일본 수출을 즉시 금지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니혼게이자이 등 일본 언론은 일본 지도부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을 문제 삼아 외교·경제적 압박을 강화한 것으로, 희토류가 통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일본 산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상무부는 6일 “일본의 군사 사용자와 군사 용도, 일본의 군사력 증강에 기여하는 모든 최종 사용자 용도의 듀얼유스 물자 수출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발표 즉시 발효됐으며, 제3국을 경유한 우회 수출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조치 배경과 관련해 “일본 지도자가 대만 문제와 관련해 공공연히 잘못된 발언을 하며 대만해협에 대한 무력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중국 내정에 대한 난폭한 간섭이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배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해 국회에서 ‘대만 유사시’가 집단자위권 행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구체적인 품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국영 매체 관계자와 일본 언론은 희토류, 특히 지스프로슘 등 중(重)희토류가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중희토류는 전기차 모터, 반도체, 방산 장비 등 핵심 산업에 필수적인 전략 자원이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약 70%, 희토류 자석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은 앞서 미국이 상호관세를 도입하자 희토류 자석과 일부 희토류를 허가제로 전환하며 대미 수출을 제한했고, 이로 인해 미국 내 자동차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후 미국이 반도체 대중 수출 규제를 일부 완화한 전례가 있어, 중국이 이번에도 ‘자원 카드’를 외교적 협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중국 세관 통계상 일본향 희토류 수출은 아직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관계자는 “중국이 직접적으로 산업계를 타격하기보다는, 정치적 압박을 통해 일본 내 여론과 정국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깔려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2010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당시에도 희토류의 대일 수출을 사실상 중단한 바 있다. 당시에는 제도적 근거가 미흡했지만, 현재는 수출관리법과 듀얼유스 심사 체계를 정비해 보다 정교한 통제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더 클 수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희토류 가운데서도 핵심적인 중희토류의 일본·미국 수출은 이미 제한적인 수준”이라며 “통제가 장기화할 경우 일본 제조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1-06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 ‘화더코리아(유)’, 경북 영천행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화더코리아(유)가 경북 영천에 자동차 부품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은 6일 영천시청에서 강상기 대경경자청장 직무대행, 최기문 영천시장, 왕밍 화더코리아(유)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더코리아(유)의 자동차 부품 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내 자동차 부품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것으로, 화더코리아(유)는 2026년부터 2031년까지 약 1천만 달러를 투자해 자동차 엑추에이터와 도어핸들 생산라인을 조성하고, 약 15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화더코리아(유)는 중국 화더홀딩스를 모기업으로 둔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2021년 7월 설립돼 현재 경기도 시흥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주요 생산 품목은 자동차용 자동 도어핸들과 엑추에이터 등으로, 현대·기아자동차를 주요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다.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는 자동차 부품 산업을 중심으로 관련 기업들이 집적된 지역으로,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존 입주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는 물론 지역 자동차 부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산업 생태계 고도화가 기대된다. 강상기 대경경자청장 직무대행은 “화더코리아(유)의 투자는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의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수 기업 유치를 통해 경제자유구역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욱·조규남기자

2026-01-06

포항상의, 국가기술자격 상설시험 운영

포항상공회의소는 2026년도 국가기술자격 및 국가공인 자격시험을 오는 1월 6일부터 시작해 연중 상시 운영한다고 밝혔다. 포항상의는 컴퓨터활용능력, 워드프로세서, 경영정보시각화능력 등 주요 자격시험을 시행하고 있으며, 2025년 한 해 동안 약 9천여 명이 응시하는 등 지역 내 취업 준비생과 재직자의 실무 역량 강화에 기여해 왔다. 특히 2026년부터는 ‘경영정보시각화능력’ 자격시험이 기존 정기검정 방식에서 상시검정(CBT)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수험생은 시험 날짜와 시간을 보다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게 되며, 실기시험 역시 Power BI와 Tableau 프로그램을 동시에 운영해 응시 기회가 확대된다. 해당 자격은 삼성, SK,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은 물론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의 채용 및 인사평가 과정에서도 활용되고 있어, 데이터 기반 업무 역량을 갖춘 실무형 인재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상공회의소 자격은 현장 실무 능력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지표”라며 “수험생들이 안정적이고 최적의 환경에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운영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자격시험 일정 확인과 원서 접수는 대한상공회의소 자격평가사업단 홈페이지 또는 전용 애플리케이션 코참패스를 통해 가능하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06

경북동해안 기업심리 12월 동반 하락···제조업 98.8·비제조업 80.9

경북동해안 지역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연말 들어 다시 위축됐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기업심리지수가 하락하며 경기 판단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6일 발표한 ‘2025년 12월 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8.8로 전월보다 2.8포인트 하락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도 94.9로 3.5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 CBSI 하락은 업황(-0.8p), 제품재고(-0.7p), 자금사정(-0.7p), 신규수주(-0.6p) 악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생산규모는 보합에 그쳤다. 세부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채산성(70)은 한 달 새 6포인트, 업황(73)은 5포인트, 수출(65)과 내수판매(69)는 각각 7포인트씩 하락했다. 가동률도 7포인트 낮아졌다. 연말을 맞아 수요 둔화와 자금 부담이 동시에 커진 모습이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2.5%)이 가장 높았고, 자금부족(12.5%), 불확실한 경제상황(11.3%)이 뒤를 이었다. 특히 자금부족과 설비 노후화 비중이 전월보다 확대됐다. 비제조업 체감 경기는 제조업보다 더 크게 악화됐다. 12월 비제조업 CBSI는 80.9로 전월 대비 4.7포인트 하락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도 82.1로 1.2포인트 낮아졌다. 실적치에 대한 구성지수별 기여도로 보면 채산성(-1.9p), 매출(-1.6p), 자금사정(-1.1p)이 하락을 주도했다. BSI 기준으로는 매출(56)이 8포인트, 채산성(62)이 6포인트 급락해 내수 중심 업종의 부담이 두드러졌다. 비제조업 경영 애로사항 역시 내수부진(24.2%)이 가장 컸으며, 인력난·인건비 상승(18.2%), 불확실한 경제상황(10.1%) 순으로 나타났다. 인력 관련 비용 부담은 전월보다 확대됐다. 같은 기간 전국 제조업 CBSI는 94.4로 오히려 소폭 상승했지만, 경북동해안은 하락세를 보였다. 비제조업 역시 전국은 93.2로 개선된 반면, 경북동해안은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지역 산업 구조상 철강·제조업 의존도와 내수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점이 경기 민감도를 키운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포항지역의 한 전문가는 “연말을 거치며 내수 회복 지연과 자금 부담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며 “단기 전망도 K-스틸법의 시행령 마련 등 가시적인 장래 전망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라 보수적인 시각이 우세하게 나타났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06

중기부, 수출컨소시엄 62개 가동···중소기업 해외시장 공략 본격화

중소기업의 공동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수출컨소시엄 사업이 2026년부터 본격 가동된다. 보호무역 강화 등 불확실한 통상 환경 속에서 중소기업의 수출국·수출품목 다변화를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6년 총 62개 수출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 전시회·수출상담회 참여 등 공동 시장개척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사업 예산을 198억원으로 전년 대비 39억원(24.5%) 증액했다. 수출컨소시엄은 품목별 또는 시장별로 수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시회·상담회 등 현지 활동을 공동으로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지난해 10월 모집 공고 후 접수된 199개 컨소시엄 가운데 전략성과 경쟁력을 평가해 62개를 선정했다. 경쟁률은 3.2대 1이다. 선정 과정에서는 품목별(소비재·산업재)과 시장별(주력·신흥) 균형이 고려됐다. 품목별로는 소비재가 46.8%(뷰티 12.9%, 패션 9.7%, 라이프 19.4%, 푸드 4.8%), 산업재가 38.7%(철강·기계금속·전기 등)로 집계됐다.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인도, 아랍에미리트(UAE) 등 글로벌 사우스 공략 컨소시엄이 11개(17.7%) 선정됐다. 두바이 의료기기 전시회 등 전략 과제들이 포함돼 신흥시장 개척 비중이 확대됐다. 컨소시엄별 참여 중소기업 모집은 연중 상시 진행된다. 기업은 중소기업해외전시포털을 통해 컨소시엄 정보 확인과 신청이 가능하다. 컨소시엄이 구성되면 △국내 사전준비(시장조사·홍보·바이어 발굴) △해외 현지파견(전시회·상담회) △국내 사후관리(바이어 초청 상담)로 이어지는 3단계 지원을 받는다. 전시·상담 부스 임차료, 장치비, 사전·사후 마케팅 등 공통경비의 70% 이내가 지원 대상이다. 관리기관은 주관단체를 선정하고, 주관단체가 업종별 중소기업을 공모·선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주력시장은 성과를 확대하고, 신흥시장은 국가별 타깃 전략으로 체계적으로 개척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06

외국인 양식기술자 고용 확대···해삼서 16개 품종으로 넓힌다

국내 양식산업의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양식기술자의 고용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기존 해삼 양식에 한정됐던 외국인 기술자 고용이 올해부터 16개 양식 품종으로 넓어지면서, 종자 생산과 성어 사육 등 전문 공정에 필요한 숙련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와 법무부는 외국인 양식기술자 고용 대상을 2026년 1월 2일부터 시범적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외국인 기술자 도입이 가능한 품종은 해삼을 포함해 넙치·조피볼락·숭어·참돔 등 어류, 굴·홍합·바지락·전복 등 패류, 흰다리새우, 김·미역·다시마 등 해조류, 우렁쉥이·미더덕·오만둥이 등 무척추동물까지 총 16개로 늘어난다. 그동안 양식업계는 고령화와 청년층 유입 감소로 인력 부족이 심화돼 왔다. 특히 친어 관리, 종자 생산, 중간 양식, 성어 사육 등 고도의 숙련이 필요한 공정에서는 전문 기술자 확보가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혀 왔다. 해수부는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법무부와 협의를 거쳐 이번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 외국인 양식기술자는 일반기능인력(E-7-3) 비자를 통해 국내에서 근무하게 된다. 법무부는 지난해 9월 비자·체류정책협의회를 통해 16개 품종에 대한 비자 발급을 의결했으며, 관련 부처 협의를 마쳐 올해부터 제도를 시행했다. 시범 운영 기간은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이며, 이 기간 동안 연간 200명 범위 내에서 외국인 기술자 도입이 허용된다. 업체당 고용 인원은 시범 품종의 경우 최대 2명이다. 고용 요건도 명확히 설정됐다. 외국인 양식기술자는 수산 분야 학사 이상 학위, 또는 전문학사 학위와 2년 이상 경력, 혹은 해당 분야 5년 이상 경력 가운데 하나를 충족해야 한다. 임금은 전년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의 80% 이상을 지급해야 하며, 고용 업체 역시 양식 허가·면허 등 관련 요건을 갖춰야 한다. 외국인 기술자를 고용하려는 업체는 대한민국 비자포털을 통해 신청한 뒤 해양수산부의 고용 추천과 법무부 심사를 거쳐 사증을 발급받게 된다. 체류 기간은 최대 2년이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양식업계의 만성적인 인력난을 완화하고, 전문 기술 인력을 적기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범 사업 기간 동안 실태조사와 모니터링을 통해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법무부도 현장 수요를 반영한 비자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05

불가사리·성게로 친환경 섬유 만든다···해수부, 신기술 8건 인증

해양 생태계 교란 요인으로 꼽혀온 불가사리와 성게가 친환경 기능성 섬유 소재로 재탄생한다. 정부가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을 통해 상용화와 시장 진출을 본격 지원하면서 해양 바이오 기반 신소재 산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2025년 하반기 해양수산 신기술(NET) 8건을 새로 인증하고, 이들 기술을 적용한 제품 11건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은 해양·수산 분야에서 최초 개발되었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기술을 대상으로 기술성·현장 적용성 등을 평가해 부여된다. 이번에 인증된 기술 가운데 주목되는 것은 불가사리·성게 등 극피동물에서 유래한 가공제를 활용한 기능성 섬유소재 제조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해양수산부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개발됐으며, 기존 섬유 대비 내구성은 약 20% 향상, 소취성(탈취 성능)은 약 15% 개선되는 효과가 확인됐다. 해양 생물 자원을 업사이클링해 친환경 소재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환경성과 산업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수온·광(光) 인자 제어를 통한 고등어 산란 유도 및 육성 기술 △해양 이물질 유입을 줄이는 항만 차수벽 기술 △터보 블로워 열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온수 히터 등 총 8건의 신기술이 인증을 받았다.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는 선박 항해 정보를 내재한 광자이로콤파스 등 11건이 확인됐다.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을 받은 기업은 향후 정부 R&D 과제나 창업·투자 지원 사업 신청 시 가점을 받을 수 있고, 해양수산 건설공사에서 시험 시공 기회도 제공된다. 특히 신기술 적용 제품은 국가계약법과 지방계약법에 따라 공공조달 시 수의계약이 가능해 초기 판로 확보에 유리하다. 해수부는 2017년 제도 도입 이후 2025년 하반기까지 총 158건의 해양수산 신기술을 인증했다. 김명진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은 “신기술 인증은 연구개발 성과를 산업 현장으로 연결하는 핵심 제도”라며 “유망 해양수산 기업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05

생활숙박시설 1객실 운영 허용···정부, 규제샌드박스 첫 실증

정부가 생활숙박시설(생숙) 1객실 단위 운영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규제샌드박스 실증사업을 승인했다. 숙박업 신고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불법 논란에 놓였던 소규모 생숙 수분양자들에게 합법적 운영 경로를 열어주는 첫 제도 실험이다. 국토교통부는 제31차 국가스마트도시위원회를 열고, 규제로 인해 실증이 어려웠던 스마트도시 서비스 2건에 대해 규제특례를 부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실증사업은 △생활숙박시설 1객실 운영 허용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 실증 △도시통합운영센터와 연동되는 스마트폰 기반 범죄예방 시스템이다. 핵심은 생활숙박시설 규제 완화다. 현행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르면 숙박업 신고는 단독건물이거나, 건물 일부일 경우 객실 수 30실 이상이어야 가능하다. 이 때문에 1~수실 단위로 분양된 생숙은 사실상 합법 영업이 불가능해 미신고 운영과 분쟁이 반복돼 왔다.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서는 생숙 1객실 소유자 개인도 한시적으로 숙박업 신고가 가능해진다. 온라인 플랫폼과 OTA(온라인 숙박예약 사이트)를 활용해 예약·운영을 하되, 접객대 설치 의무는 실시간 모니터링과 본인인증 등 디지털 시스템으로 대체하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위생·안전 관리 공백 우려에 대해 플랫폼 기반 관리, 책임 주체 명확화, 정기 점검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 실증을 통해 숙박업 신고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방치됐던 유휴 숙박자원의 활용과 함께, 생숙 불법 운영으로 인한 시장 혼란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지역·규모·운영 방식 등 세부 조건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확정된다. 함께 승인된 또 다른 실증사업은 스마트폰 기반 범죄예방 시스템이다. 산책로·공중화장실 등 우범지역에서 QR코드 스캔이나 지정번호 연결만으로 스마트폰이 이동형 CCTV·비상벨 역할을 수행한다. 범죄 예방 목적에 한해 타인 간 대화가 포함된 음성 녹음이 허용되며, 영상·음성·위치 정보는 도시통합운영센터로 실시간 전송된다. 국토부는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 도입 이후 현재까지 63건의 실증사업을 승인했으며, 참여 기관의 매출 증가 478억원, 고용 증가 535명 등의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정우진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혁신 기술이 제도권에서 실증될 수 있도록 규제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05

수소버스 1800대 보급···정부, 수소차·충전소 지원 본격화

정부가 2026년 수소차와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를 위한 지원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수소버스 중심의 보급 확대와 함께 충전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며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5일 ‘2026년 수소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및 수소충전소 설치·연료비 지원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을 조기 확정해 이날부터 수소차·수소충전소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보조금 집행은 지자체 사업 공고를 거쳐 1월 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수소버스 1800대(저상 800대, 고상 1000대)를 포함해 승용차 6000대, 화물·청소차 20대 등 총 7820대의 수소차 보급을 목표로 국비 5762억원을 투입한다. 차종별 보조금 단가는 승용차 2250만원, 저상버스 2억1000만원, 고상버스 2억6000만원 등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수소차 보급은 최근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2025년) 수소차 보급 대수는 6903대로 전년 대비 182% 늘었다. 특히 7년 만에 신차가 출시된 수소 승용차는 5708대로 210% 급증했다. 누적 보급 대수는 약 4만5000대에 이른다. 충전 인프라 확충도 병행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660기 이상 구축을 목표로 올해 누적 500기 이상 구축을 위해 국비 1897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구축된 수소충전소는 461기이다. 액화수소충전소 90기, 상용차용 충전소 146기, 승용차용 충전소 225기 등이다. 올해는 수소차 보급이 저조해 충전소 설치가 어려웠던 지역을 중심으로 이동식 수소충전소 시범사업이 새롭게 도입된다. 이동식 수소충전소는 차량에 수소 공급·저장 설비를 탑재해 다양한 장소에서 충전이 가능하다. 하루 25kg 이상 충전할 수 있어 수소 승용차 45~50대를 충전할 수 있다. 이동식 충전소 1기당 국비 지원 규모는 17억5000만원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조기 집행을 통해 수소차 구매 대기 수요를 흡수하고, 충전 편의성 개선으로 수소버스와 상용차 중심의 보급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향후 지자체와 민간 의견을 반영해 수소차 생태계 전반의 제도 개선과 추가 지원책도 검토할 방침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05

美, 베네수엘라 대규모 군사공격···마두로 신병 확보 주장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대규모 군사 공격을 단행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중남미 정세가 급격히 요동치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이를 “미국의 군사 침략”으로 규정하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베네수엘라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니콜라스 마두로가 구금돼 국외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작전 방식과 신병 이송 경로는 공개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과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같은 날 새벽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는 복수의 폭발이 발생했고, 주요 공항과 군사기지 인근 지역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카라카스 남부의 군사시설 인접 지역에서는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으며, 미란다주와 아라과주, 해안 지역인 라과이라주에서도 폭발음이 잇따라 보고됐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미국의 공격을 강력히 규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 병력 동원을 지시했다. 현지 시각 오전 2시 전후(한국시간 오후 3시 전후)부터 폭음과 함께 항공기 비행, 연쇄적인 폭발 장면이 목격됐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미국 측에서는 공격 사실을 사실상 인정했다. 워싱턴의 한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에 익명을 전제로 “미국은 현재 베네수엘라 영토 내에서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백악관에 문의하라고 밝혔고, 백악관은 추가 논평을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베네수엘라가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 밀수의 거점이 되고 있다며 군사적 압박을 강화해 왔다. 지난해 말에는 마약이 반입된 항만 지역을 타격했다고 밝히는 등 지상작전 가능성을 반복적으로 시사해 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의회에도 마약 카르텔과 이미 “전쟁 상태”에 들어갔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의 진짜 목적이 마약 단속이 아니라 자국의 석유와 광물 자원에 대한 통제권 확보에 있다고 반박했다. 미국의 군사행동이 국제법을 위반한다는 비판도 미국 내와 국제사회에서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미국이 실제로 외국 정상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공개 주장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향후 사실관계 확인과 국제적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남미 지역 안보 지형과 국제 원자재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03

포스코퓨처엠, 새해 첫 행보 ‘안전경영’···무재해·글로벌 톱티어 다짐

포스코퓨처엠이 새해 첫 공식 행보로 안전경영 강화를 내세웠다. 무재해 실천과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안전체계 구축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퓨처엠은 2일 포항 사방기념공원에서 ‘신년 안전 다짐행사’를 열고 전사 차원의 안전경영 실천 의지를 다졌다. 행사에는 엄기천 사장을 비롯해 직원대의기구 대표, 협력사 사장단 등 임직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작업표준 내실화 △현장 근로자 중심의 안전 소통 강화 △적극적인 작업중지권 행사 △중대재해 발생 가능 개소의 사전 발굴 등 현재 추진 중인 안전 활동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단순한 규정 준수를 넘어, 현장에서 위험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체계를 정착시키겠다는 취지다. 회사는 본부장급 임원을 안전보건관리 총괄 책임자로 선임하고, ILS(Isolation Locking System·격리 잠금 시스템) 중요성을 공유하는 안전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화재·붕괴·감전 등을 상징하는 블록을 격리하고 다중 잠금 장치를 체결하며, 현장 위험요인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엄기천 사장은 “안전수칙 준수는 흔들림 없는 원칙이자 모든 판단의 최우선 기준이 돼야 한다”며 “모든 임직원이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예방의 주체가 돼 재해 없는 사업장을 만들고 안전문화를 뿌리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 직후 엄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포항 내화물 1공장을 찾아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회사는 연말연시를 전후해 포항과 광양 주요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공정 운영과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해 왔다.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현장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선도사로 도약하겠다는 메시지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안전경영을 통해 무재해 사업장을 구현하고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안전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02

포스코그룹, 스페이스워크에서 2026년 시무식 개최

포스코그룹이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안전과 현장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 시무행사를 개최했다. 그룹 최고경영진은 새해 첫 일정부터 주요 생산·건설 현장을 직접 찾으며 무재해 실현과 사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는 2일 포항의 랜드마크인 스페이스워크에서 2026년 첫 근무일 시무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기존 실내 행사를 벗어나 해맞이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장인화 회장을 비롯해 포항 주재 사업회사 대표, 포스코홀딩스 및 4대 사업회사 본부장, 포스코 직원과 협력사·노경협 전사 대표, 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새해 첫 해를 바라보며 그룹의 무재해와 경영목표 달성, 중장기 비전 실현을 함께 다짐했다. 시무식 직후 장 회장은 포항제철소 2후판공장과 2제강공장을 차례로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생산 현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점검했다. 장 회장은 현장에서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어떤 성과도 의미가 없다”며 작업장 위험 요인 사전 제거와 현장 주도 안전문화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해 첫 행보를 생산 현장에서 시작한 것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경영 기조를 분명히 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계열사들도 각 사업 특성에 맞춘 현장 중심 시무행사로 새해를 열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청라 인천발전소에서 이계인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과 노동조합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무재해를 기원하는 안전 다짐 행사를 열고, 발전소 운영 안정과 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다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개통을 앞둔 인천 제3연륙교 건설현장에서 송치영 사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신년 안전 다짐 대회를 열고, 올해 안전보건 전략과 중점 관리 과제를 공유했다. 포스코퓨처엠 역시 포항 사방기념공원에서 엄기천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과 대의기구 대표들이 참석해 무재해 실천과 조직 결속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장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 환경을 “보호무역 확산과 지정학적 리스크, AI·로봇 중심의 산업 패러다임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는 엄혹한 국면”으로 규정했다. 그는 “철강사업은 본원 경쟁력 회복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재건하고, 에너지소재사업은 수주 기반 안정화와 차세대 제품·공정 R&D로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며 “LNG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사업은 수익 창출 역량을 강화해 그룹의 차세대 핵심 축으로 키워가자”고 밝혔다. 특히 신년사의 최우선 키워드로 ‘안전’을 제시했다. 장 회장은 “작업장 안전은 생산, 판매, 공기, 납기, 이익보다 앞서는 최우선 가치”라며 “근로자가 안전관리의 주체가 되는 문화를 정착시켜 제조·건설 현장에서 K-Safety 모범 사례를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임원들의 현장 점검 강화, 근로자 참여형 안전관리 체계 정착, 안전 전문 자회사의 역량 활용 등을 병행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철강·에너지소재·에너지 사업을 축으로 한 ‘2 Core+Next Core’ 전략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현장 중심 안전경영을 통해 신뢰 회복과 지속가능 성장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속도감 있는 실행과 현장 실천을 통해 그룹의 새로운 도약 기반을 다지겠다는 것이 경영진의 공통된 메시지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02

최태원 SK 회장 “AI는 선택 아닌 현실···통합 솔루션으로 글로벌 파도 넘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AI는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재의 현실”이라며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1일 SK그룹 전 구성원에게 이메일로 신년사를 보내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마음가짐으로 새로움을 만들고, 승풍파랑(乘風破浪)의 자세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먼저 “지난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개선(O/I) 과정은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그 결과 SK는 더 멀리·더 빠르게 뛸 수 있는 단단한 기초체력을 회복하고 있다”며 구성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최 회장은 이어 “AI를 중심으로 글로벌 산업 판도와 사업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으며, AI는 이미 우리 일상과 경영 현장 깊숙이 들어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메모리, ICT, 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그리고 이를 잇는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SK가 수십 년간 축적해 온 사업의 궤적은 결국 오늘의 AI 시대를 준비해 온 여정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 AI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다시 확인한 점을 언급하며 “세계 유수의 빅테크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AI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AI 시대의 본격적인 성장 전략으로 최 회장은 ‘AI 통합 솔루션’을 제시했다. 그는 “이번 혁신은 반도체만의 과제가 아니다”라며 “에너지, 통신, 건설, 바이오 등 SK 멤버사들이 오랫동안 축적해 온 기존 사업의 역량이 AI 시대를 지탱하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공적인 AI 전환의 전제 조건으로는 ‘기본기’를 꼽았다. 최 회장은 “SK가 잘해왔던 사업의 본질을 더욱 단단히 다지고, 그 위에 AI 혁신을 입히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우리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잘하는 영역에서 AI 기반 솔루션과 서비스를 만들어 SK만의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AI 시대는 이제 막이 오른 단계일 뿐이며, 앞으로의 시장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하고 기회도 무한하다”며 “우리가 가진 능력에 대한 자부심과 확신을 바탕으로 더 큰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신년사 말미에서 “AI는 단순히 효율을 높이는 수단을 넘어 우리의 일과 삶을 다시 설계할 수 있는 기회”라며 “구성원 모두가 AI를 기반으로 창의적으로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 과정에서의 성취가 구성원 각자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한 해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02

BYD, 2025년 세계 판매 460만대···EV 첫 세계 1위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가 2025년 전기차(EV) 판매에서 미국의 Tesla를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더욱 키웠다. BYD는 1일 2025년 전 세계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7.7% 증가한 460만2436대였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EV 판매는 28% 늘어난 225만대로 집계됐다. 테슬라는 2025년 연간 EV 판매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BYD가 EV 세계 1위 자리에 오르는 것은 사실상 확정적이라는 평가다. 2024년에는 테슬라가 BYD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지만, 2025년에는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BYD의 성장 배경에는 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에 경영 자원을 집중하는 전략이 있다. 배터리부터 완성차까지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가격과 사양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중국 내수시장에서는 2025년 초 다수 차종에 운전자 보조 기능을 추가하면서도 가격을 동결해 수요를 확대했다. 해외 시장 확대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2025년 BYD의 해외 판매는 104만대로 전년의 2.5배 수준으로 늘었고,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로 높아졌다. 유럽을 중심으로 중남미와 동남아 시장에서도 판매가 증가했다. 생산 측면에서는 브라질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고, 태국 공장은 현지 판매와 함께 유럽 수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25년 판매 실적을 차종별로 보면 EV가 225만대, PHV는 228만대로 소폭 감소했다. 승용차가 전체 판매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BYD가 EV 세계 1위에 오르면서 부품 조달력과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는 미·중 간 ‘EV 디커플링’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 미국은 EV 보조금 축소와 배출가스 규제 완화로 정책 기조를 바꿨고, 유럽연합(EU) 역시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방침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 반면 중국에서는 2025년 1~11월 승용차 판매에서 EV·PHV 등 신에너지차 비중이 50%를 넘어서며 전동화 속도가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일 도요타 , 혼다, 닛산 등 일본계 자동차회사들도 중국의 화웨이 등의 기술을 활용해 중국 소비자 기호에 맞는 EV로 만회를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도요타는 올 봄 합작회사로부터 세단 ‘bZ7’을 투입하고, 닛산도 올해 중 SUV ‘NX8’을 발매할 계획이다. EV판매의 주전장인 중국에서 도요타의 EV판매 대수(25년 1~11월)는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9만7600대, 혼다는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1만4000대였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BYD의 고속 성장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제기했다. 실제 2025년 하반기 들어 월별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는 흐름이 나타났고, 중국 내에서는 Geely, Xiaomi 등 경쟁사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BYD가 자국내 저가경쟁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보호무역주의와 반덤핑 대응 속에서도 세계1위 자리를 유지하는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02

과기정통부, 올해 R&D 8조1000억 투입··· 대구에 AX R&D 실증 허브 조성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6년 연구개발(R&D)에 총 8조1188억원을 투입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자기술을 중심으로 한 전략기술 투자를 대폭 늘려 저성장 국면을 돌파하고, 과학기술 기반 혁신성장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과기정통부는 1일 ‘2026년도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을 확정하고, 과학기술 분야에 6조4402억원, 정보통신·방송(ICT) 분야에 1조6786억원을 각각 집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5.4% 증가한 규모다, 정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AI 3강 도약’을 정책 목표로 제시했다. 바이오·양자·반도체·이차전지·미래에너지 등 국가 전략기술 분야에서 도전적·혁신적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인공지능을 과학기술 연구 전반에 접목해 연구 속도와 효율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AI 기반 바이오 연구,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원천기술 개발, 나노·소재 및 무탄소 에너지 연구에 대한 투자가 이어진다. 특히 기초연구 예산은 2조7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돼 개인·집단 연구 과제가 1만5천여 개로 늘어난다. 연구기간 연장과 후속 지원 확대를 통해 연구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연구 인프라 확충도 병행된다. 정부는 초고성능 컴퓨팅 6호기 구축과 국가 플래그십 슈퍼컴퓨팅 인프라 고도화에 684억원을 투입하고, 대형 연구시설과 기초과학 연구 기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한다, ICT 분야에서는 AI 대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AI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경량·저전력 AI 원천기술 개발과 함께, 국산 AI 반도체 기반의 컴퓨팅 기술 자립, 양자통신·센서 기술 상용화, 6G와 AI 기반 네트워크 기술 확보에 투자가 집중된다. AI 보안과 양자내성암호 전환 등 사이버보안 분야 투자도 확대된다, 지역 정책 방향도 바뀐다. 과기정통부는 기존 중앙 주도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자율형 R&D 체계로 전환하고, AI 전환(AX) 관련 연구개발과 실증을 지역 거점 중심으로 추진한다. 대구를 포함한 일부 권역에서는 AI 실증과 산업 적용을 연계한 사업이 시작되고, 제조업·에너지·로봇 등 지역 주력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과기정통부는 도전적 연구 실패를 일정 부분 용인하는 평가 체계를 도입하고, 연구자의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과제 신청·수행 시 제출 서류를 줄인다. ICT 연구개발 전 과정에는 생성형 AI를 시범 도입해 기획·평가·관리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종합시행계획에 따라 1월 초부터 신규 사업과 과제 공모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정부는 “2026년 R&D 투자는 단기 성과보다 중장기 기술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AI 시대에 대응할 국가 기술 기반을 본격적으로 다지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1-01

대한주택건설협회, “주택산업 정상화 위한 전향적 정책지원 시급”

대한주택건설협회는 2026년을 맞아 주택산업이 경제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전향적인 정책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김성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관세 전쟁과 물가 상승, 원자재 가격 부담, 가계부채 등으로 주택경기 전망이 녹록지 않다”며 “주택산업은 서민경제와 국가경제 전반, 고용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만큼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우선 부동산 PF 자금조달 여건 개선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자기자본비율에 따른 차등적용 유예와 함께 HUG·HF 보증 기능 확대 등 실효성 있는 유동성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소규모 정비사업에서 중소·중견 주택업체의 참여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요구했다. 민간 주택공급 회복을 위한 제도 개선도 주문했다. 표준건축비 인상 정례화를 통한 민간 건설임대주택 공급 활성화, 하자기획소송에 대응하기 위한 하자감정 기준 법제화와 판례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LH 공공택지 직접시행 방안에 대해서는 잠재적 부작용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요 회복 대책으로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와 지방에 대한 스트레스 DSR 3단계 적용 배제, 비수도권 주택 취득세 50% 감면 및 중과 배제, 주택 처분 시 양도세 한시 감면(5년) 등 과감한 세제·금융 지원을 요청했다. 김 회장은 “2026년에도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선제적 정책 마련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주택보증 구조 다변화와 회원사 ESG 경영,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01

[신년특집]포스코 HyREX의 사령관 배진찬 전무 인터뷰

포스코 수소환원제철(HyREX) 개발센터장을 맡고 있는 배진찬 전무로부터 철강산업의 당면 과제와 HyREX의 경쟁력, 향후 계획을 들었다. ― 최근 철강산업의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라고 보나. 철강산업의 핵심은 시장을 지키는 것이다. 과거에는 품질 좋은 제품을 값싸게 공급하는 것이 경쟁력이었지만, 지금은 넘어야 할 장벽이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관세장벽, 둘째는 저탄소·탈탄소 장벽이다.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철강 생산 기술을 요구받고 있다. 셋째는 철강 생산에 필요한 청정에너지를 얼마나 안정적이고 저렴하게 확보하느냐다. 미국과 유럽 등 보호무역 기조가 강한 시장에 진출하려면 저탄소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철강은 선박·자동차·건설 등 전방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철강 생산 단계부터 저탄소 기반을 구축해야 산업 전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산업의 쌀’인 철강도 이제는 ‘저탄소 산업의 쌀’을 만들어야 하는 시점이다. ― HyREX 공법의 강점은 무엇인가. 유럽이나 중국에서 개발 중인 공법은 주로 샤프트로 기반 기술로, 고품위 철광석이 필수다. 하지만 고품위 철광석은 전 세계 유통량의 약 4%에 불과하고, 정제·가공 과정까지 필요해 비용과 환경 부담이 크다. 반면 HyREX는 전 세계 유통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범용·저품위 철광석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또 HyREX 공정에서 생산된 쇳물은 기존 제강 공정과 바로 연계할 수 있어, 포스코가 축적해온 고급강 생산 기술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이는 고급 제품 생산에 제약이 있는 다른 공법과의 중요한 차별점이다. ― 향후 계획은. 현재 연산 30만t 규모의 HyREX 데모플랜트를 준상용화 단계로 개발 중이다. 포스코가 축적해온 기술 인력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각오로 연구진들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대한민국 철강산업과 제조업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과제라는 사명감으로 개발에 임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01

[신년특집]포항 철강과 한국 제조업의 미래, 수소환원제철

2026년을 기점으로 전 세계 제조업은 ‘탄소 비용’을 본격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한다. EU의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각국의 강화된 NDC, 배출권 총량 규제는 고탄소 생산방식의 한계를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특히 철강은 전체 산업 배출의 7%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기초소재 산업으로, 탈탄소 전환의 성패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분야다. 한국 철강산업의 핵심인 포스코 역시 같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고로(용광로) 공정은 효율성이 뛰어나지만 석탄 기반이라는 구조적 한계로 탄소 배출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어렵다. 글로벌 시장과 주요 수요 산업은 이미 ‘그린스틸’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하는 수소환원제철(HyREX)은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본 기획은 수소환원제철이 일개 철강제조기업의 기술 개발 차원이 아니라, 국가 에너지 정책과 산업 인프라, 국제 통상 질서, 그리고 포항 경제의 구조적 전환까지 동시에 요구하는 국가적 과제임을 짚어보고자 한다. ◇철의 미래가 바뀐다…포스코 HyREX, 탄소중립 향한 승부수 고로 중심 생산체계의 구조적 한계···기술·전력·수소·부지, 국가 역할이 성패 좌우 세계 철강산업은 탄소 규제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다. 고로 공정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평가받기 어렵다. 포스코가 추진하는 HyREX는 가루 철광석을 수소로 환원해 직접환원철(DRI)을 만들고, 이를 전기로에서 쇳물로 생산하는 방식으로, 배출물이 이산화탄소(CO₂)가 아닌 물(H₂O)로 전환된다. 문제는 기술 자체보다 상용화 여건이다. 글로벌 경쟁국들은 이미 조 단위 정부 지원 아래 대규모 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전력·수소 공급과 부지 조성 등 정책적 기반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왜 지금 수소환원제철인가…탄소규제가 철강을 다시 설계한다 철강, 국가 감축 목표 달성의 핵심 산업···수요 산업의 저탄소 요구 본격화 한국은 2035년까지 2018년 대비 52~61%의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출 비중이 높은 철강업계에는 감축 압력이 직접적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EU CBAM과 글로벌 공급망 전반의 저탄소 요구가 겹치며 기존 고로 체제의 한계는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 업계는 고로 효율 개선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고 본다. 수소환원제철은 감축의 ‘질적 전환’이자, 글로벌 시장에 남기 위한 최소 조건이라는 평가다. ◇HyREX는 무엇이 다른가…석탄 대신 수소로 쇳물 만든다 FINEX 기반 유동환원 기술의 확장···배출 구조 자체가 달라진다 HyREX는 포스코가 보유한 FINEX 유동환원 기술을 수소 기반으로 확장한 공정이다.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하면서 CO₂ 배출을 원천적으로 제거한다. 전 세계 유통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루 철광석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즉 기존방식은 Fe₂O₃ + 3CO에서 2Fe + 3CO₂로 화학반응이 일어나면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만 HyREX공정에서는 Fe₂O₃ + 3H₂에서 2Fe + 3H₂O로, 다시말해 CO₂가 사라지고 배출물이 물로 바뀌는 것이다. 생산된 DRI는 기존 전기로 공정과 바로 연계할 수 있어, 포스코가 축적해온 고급강 생산 체계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이를 뒷받침할 대규모 전력과 수소 확보가 상용화의 핵심 조건이다. ◇포항이 승부처다…HyREX 부지 확보의 의미 생산 공백을 막기 위한 선제적 전환 필요···수소환원제철은 포항경제의 생존 문제 HyREX 도입을 위해서는 기존 고로의 순차적 폐쇄와 신설 설비 구축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포항제철소 내부에는 추가 부지가 거의 없어 인접 공유수면 매립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만약 이 과정이 지연되거나 무산될 경우, 포항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의 이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포항 철강산업과 지역경제 전반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수소환원제철은 환경 이슈를 넘어 지역 산업의 존속과 직결된 사안이다. ◇전력 25GW·수소 320만t…국가 인프라 없이는 불가능 고로 대비 전력 의존도 급증···제도 개선 없이는 상용화 한계 HyREX 전환 시 포스코 전체 조강 생산에는 약 25GW 규모의 무탄소 전력이 필요하다. 연간 수소 수요도 320만t에 달한다.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만으로는 비용 부담이 커 원전 기반 핑크수소가 대안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현행 제도는 송전 거리 제한 등으로 실질적 활용에 제약이 있다. 업계는 전력과 수소를 국가 기반시설로 인식하고 제도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세계는 이미 국가전이다…철강 탈탄소는 정부가 뛴다 주요국, 조 단위 재정 투입···기술 경쟁 넘어 정책·인프라 경쟁 독일, 일본, 미국 등 주요국은 철강 탈탄소를 국가 주도 산업정책으로 추진 중이다. 대규모 재정 지원과 세제 혜택을 통해 수소환원제철 상용화를 앞당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철강 탈탄소 경쟁이 이미 ‘국가 프로젝트’ 단계로 넘어갔다고 진단한다. 한국이 대응에 뒤처질 경우 산업 경쟁력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HyREX는 포항의 미래 산업이다 에너지·수소·첨단소재 산업과 결합, 지역경제 구조 전환의 분기점 HyREX는 공정 전환을 넘어 포항과 한국 제조업의 구조적 변화를 촉발할 수 있다. 동해안 에너지 벨트, 수소 인프라, 이차전지·첨단소재 산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크다. 결국 포항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수소환원제철의 중심 도시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이 기회를 다른 지역에 내줄 것인지에 따라 포항의 미래와 한국 철강산업의 산업지도는 달라질 것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1-01

산업기술인력 174만명···대구·경북, 비수도권 제조기술 인력 ‘버팀목’

국내 산업기술인력이 4년 연속 증가하며 약 174만 명을 기록한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은 비수도권 중에서도 제조업 기반 산업기술인력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국적으로는 수도권 집중 흐름이 강화되면서 지역 간 인력 격차도 함께 확대되는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발표한 ‘2025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산업기술인력은 173만5669명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전체 근로자 대비 비중도 34.0%로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산업기술인력 비중은 50.3%로 처음 과반을 넘긴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비수도권은 상대적으로 증가 속도가 둔화되며 지역 편중 현상이 뚜렷해졌다. 이 가운데 대구·경북은 비수도권 제조업 중심지로서 산업기술인력 현원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된 지역으로 분류된다. 특히 철강·기계·전자 등 전통 주력산업의 산업기술인력 비중이 높아, 전국 평균 대비 제조업 기반 기술인력의 구조적 비중이 큰 지역이라는 점이 확인됐다. 다만 기술인력 부족 문제는 대구·경북 역시 피해 가지 못했다. 전국 산업기술인력 부족인원은 약 3만9800명으로 전년보다 늘었고, 소프트웨어·전자·화학 등에서 부족 현상이 두드러졌다. 대구·경북은 수도권에 비해 신입·경력 인력 모두 구인 난도가 높은 비수도권 특성이 반영돼, 인력 확보 부담이 지속되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대구·경북은 제조업 중심 기술 인력 풀(pool)은 유지하고 있지만, 신성장 산업과 고급 기술인력 유입 측면에서는 수도권과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며 “지역 산업 특성에 맞춘 인력 양성·정착 정책이 병행되지 않으면 인력 공백이 구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산업기술인력 수급 불균형 완화를 위해 지역 기반 인재 양성, 기업 연계형 채용 확대, 비수도권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중심으로 정책 보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