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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스코퓨처엠, 엄기천 대표 재선임···이사회에 ESG·보상위 신설

포스코퓨처엠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를 재선임하고 이사회 내 ESG 및 보상 관련 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에 나섰다. 포스코퓨처엠은 26일 제55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엄기천 대표이사를 재선임하고, 이사 선임 및 정관 변경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에서는 김성진 기획지원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정석모 포스코홀딩스 사업시너지본부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사외이사에는 이차전지 소재 분야 전문가인 이상영 연세대 교수가 새로 합류했으며, 윤태화·이복실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엄 대표는 주총 인사말에서 “지난해 불확실한 대외환경 속에서도 천연흑연에 이어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며 “베트남 음극재 공장 신설 등 선제적 투자와 제품·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실적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글로벌 자동차사와 총 1조7000억원 규모의 음극재 공급계약을 잇달아 체결했으며, 이에 대응해 베트남에 신규 공장 투자도 추진 중이다. 새만금에는 구형흑연 투자를 결정하는 등 음극재 공급망 내재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는 미국 팩토리얼과 기술개발 및 투자 협력을 진행하며 차세대 배터리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에 대응해 포항에 LFP 양극재 공장을 신설하고, 기존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라인 일부를 전환해 하반기부터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와 평가보상위원회를 신설했다. 두 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해 독립성을 확보했으며, ESG 전략 검토와 경영진 성과 평가 및 보상 심의 기능을 맡는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의사결정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높이고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6개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26

포스코청암재단, ‘청암히어로즈’ 1호에 김종원 원장 선정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장인화)은 2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시상식을 열고, 올해 신설한 ‘청암히어로즈’의 첫 수상자로 인제고려병원 김종원 원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청암히어로즈는 지역사회 사각지대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공동체 가치를 실천해온 인물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신규 시상사업이다. 기존 포스코청암상이 사회문제 해결과 봉사활동에 기여한 개인·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명예의 전당’ 성격이라면, 청암히어로즈는 일상 현장에서 활동하는 실천형 인물을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 수상자인 김종원 원장은 고려대 의대를 졸업한 정형외과 전문의로, 인구 3만여 명 규모의 의료 취약지역인 강원 인제에 자리 잡고 25년간 지역 의료를 책임져 왔다. 김 원장이 운영하는 인제고려병원은 지역 내 유일한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응급환자 발생 시 사실상 최후의 의료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 원장은 의료진 확보와 경영 부담이 큰 상황에서도 24시간 응급실을 유지하고 있으며, 비급여 진료비를 낮춰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가 없도록 힘써왔다. 최근에는 산부인과 진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외래 진료를 개설하는 등 지역 필수의료 공백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재단은 김 원장에게 상금 3000만원과 상패를 수여했다. 포스코청암재단 관계자는 “김종원 원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동체를 지켜온 청암정신의 실천 사례”라며 “청암히어로즈를 통해 발굴된 인물이 향후 포스코청암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향후에도 지역사회에서 헌신하는 인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상할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26

포스코 포항제철소, ‘체험형’ 건강특강···시민 참여 확대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해 임직원은 물론 지역사회까지 참여하는 ‘건강 상생’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산업보건센터는 25일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내 몸속 실시간 혈당 그래프’를 주제로 체험형 건강 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기존의 이론 중심 강의에서 벗어나 참가자가 자신의 혈당 변화를 직접 확인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포스코 임직원과 그룹사·파트너사 직원, 가족은 물론 지역 시민까지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강좌’ 형태로 운영됐다. 강의는 헬시버디 소속 임상영양사 심영은 강사가 맡아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혈당 관리와 식생활 개선’을 주제로 진행했다. 특히 사전 체험단이 1주일간 수집한 식습관과 혈당 데이터를 분석하는 ‘리얼 데이터’ 세션을 도입해 이해도를 높였다. 현장에서는 연속혈당측정기(CGM) 부착 방법과 측정 원리를 직접 시연하며 일상에서 혈당을 관리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혈당 스파이크 원인과 식단별 혈당 변화, 개인별 맞춤형 식생활 개선 전략 등을 학습하고, 퀴즈와 질의응답을 통해 내용을 점검했다. 포항제철소는 향후에도 임직원과 협력사,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건강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25

대구·경북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출범⋯국가창업시대 신호탄

대구·경북이 정부 주도의 창업 지원 플랫폼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통해 본격적인 창업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25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지역 발대식을 열고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린 중앙 행사와 연계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지역별로 특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며 창업 분위기 확산의 출발점이 됐다는 평가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복잡한 심사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국가가 창업 인재의 잠재력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의 지원 플랫폼이다. 대학과 액셀러레이터 등 전문 보육기관이 5000명의 창업 인재를 발굴해 최종 단계까지 성장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구에서는 소풍커넥트, 플러그앤플레이, 경북대학교 등 7개 기관이 참여하고, 경북에서는 대경기술지주, 포항연합기술지주, 대구대학교 등 5개 기관이 운영기관으로 나서 지역 창업가를 밀착 지원한다. 이날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CES 혁신상 수상 기업인 ‘망고슬래브’ 정용수 대표가 키노트 강연자로 참여해 창업 과정에서의 실패와 성공 경험을 공유했다. 경북에서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G-Idea Park에서 운영기관별 보육 방향을 소개하는 설명회가 이어졌다. 프로젝트는 26일부터 본격적인 참여자 모집에 들어간다. 선발된 창업 인재에게는 초기 창업활동비 200만 원과 AI 바우처 100만 원이 지원되며, 선배 창업가로 구성된 멘토단을 통해 단계별 맞춤형 지원도 제공된다. 정기환 대구경북중기청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청년들이 실패 부담 없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며 “대구·경북이 국가창업시대를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25

대구상의, 제조물책임 보험료 20% 지원⋯중소기업 리스크 부담 완화

대구상공회의소는 대구시와 함께 지역 기업의 안정적인 경영환경 조성을 위한 제조물책임 보험료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제조물책임 보험은 기업이 제조·판매한 제품의 결함으로 인해 소비자에게 발생한 신체적·물적 피해를 보상하는 제도다. 최근 제품 결함 발생 시 손해액의 최대 3배까지 배상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강화되면서, 중소기업의 필수적인 리스크 관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구상의는 지난해 해당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 38곳에 보험료를 지원하며 경영 부담 완화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지원 대상은 대구에 사업장을 둔 기업이며, 보험 가입 시 납부한 보험료의 20%를 기업당 최대 1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지원은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김병갑 대구상의 사무처장은 “징벌적 손해배상 확대 등으로 기업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이 경영 리스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경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대구상공회의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세부 내용을 확인하면 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25

포스코퓨처엠·금호석유화학·BEI, ‘무음극 리튬메탈 배터리’ 공동개발

포스코퓨처엠이 금호석유화학, 배터리 기업 BEI(비이아이)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세 회사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무음극 리튬메탈 배터리’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포스코그룹의 차세대 배터리 소재·기술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무음극 리튬메탈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음극재를 사용하지 않는 구조가 특징이다. 음극재가 차지하던 공간을 줄여 에너지밀도를 30~50% 높일 수 있으며, 충전 시 리튬이온이 음극을 거치지 않고 금속 집전체 표면에 직접 형성돼 충전속도도 기존 대비 2배 이상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존 생산설비를 활용할 수 있어 초기 투자 부담이 적고, 공정 단순화를 통해 제조비용 절감도 기대된다. 이번 협력에서 포스코퓨처엠은 무음극 구조에 최적화된 양극재 기술을 담당한다. 금호석유화학은 전도성을 높이는 고기능성 탄소나노튜브(CNT)를 적용해 충전속도와 수명 개선을 맡는다. BEI는 배터리 셀 제조 기술과 생산 노하우를 기반으로 상용화 단계 구현을 담당할 예정이다. 세 회사는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드론·항공모빌리티·로보틱스 등 고성능 배터리 수요가 확대되는 신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도하는 3사가 협력해 시장 판도를 바꿀 기술 확보에 나선 것”이라며 “연구개발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고성능 배터리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25

한일전기, ‘2026 온열질환 예방장비 지원사업’ 공식 공급업체 선정

가전 및 산업용 기기 전문 기업 한일전기가 정부가 주관하는 ‘2026 온열질환 예방장비 지원사업’의 공식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산업현장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온열질환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되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원 대상은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 또는 「중소기업기본법」상 소기업 규모 기준 이하 기업이다. 해당 사업장이 고온 환경 개선을 위해 산업용 이동식 에어컨을 도입할 경우, 구매 금액의 70% 범위 내에서 최대 2,000만 원까지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일전기가 공급하는 산업용 이동식 에어컨은 별도의 실외기 설치가 필요 없는 일체형 구조로, 협소한 공간이나 이동이 잦은 작업 환경에서도 즉각적인 냉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강력한 냉각 성능과 산업 현장에 적합한 내구성을 바탕으로 이번 지원사업의 핵심 품목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한일전기는 산업용 선풍기도 생산·판매하고 있어, 이동식 에어컨 구매 기업은 추가적인 선풍기 지원금도 함께 신청할 수 있다. 사업 신청은 오는 4월 15일까지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포털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정부 지원금은 한정된 예산 내에서 선착순으로 배정되며, 조기 소진될 가능성이 있다. 한일전기는 중소 사업장의 신청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문 상담 인력을 운영하고 ‘정부지원금 신청 대행 서비스’를 무상 제공한다. 이를 통해 서류 준비와 접수 절차를 지원해 보다 많은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한일전기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여름철 산업 현장의 안전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사업주들이 비용 부담을 줄이고 근로자들의 온열질환을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3-25

경주상의 70년사 발간··· 지역경제 100년사 집대성

경주상공회의소가 지역 경제 100년의 흐름을 집대성한 ‘경주상공회의소 70년사’를 발간하고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경주상공회의소는 24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경주상공회의소 70년사’ 출판기념회를 열고 발간 성과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경제계와 정·관계, 학계 인사 등이 참석해 출간을 축하했다. 이번 70년사는 1954년 창립 이후 경주상공회의소의 활동사를 중심으로, 구한말 이후 약 100년간 경주 지역 경제와 산업 변천 과정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기록물이다. 단순 기관 연혁을 넘어 지역 산업 구조 변화와 도시 성장, 주요 경제 정책 흐름까지 폭넓게 담았다. 특히 관광산업과 제조업이 결합된 경주 경제의 특성과 상생 발전 과정, 기업 성장 사례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지역 산업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탄소중립 등 환경 변화 속에서 지역 기업들이 직면한 과제와 미래 방향도 함께 제시했다. 이번 발간 작업에는 지역 연구기관과 향토사 연구자들이 참여해 사료 발굴과 고증을 진행했으며, 관련 기록과 사진, 통계 등을 포함해 약 1000쪽 분량으로 편찬됐다. 기존 상공회의소 보관 자료에 더해 지역 경제 주체들의 경험과 성과를 함께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출판기념회에서는 발간위원회와 집필·편집·자문위원들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이상걸 회장은 “이번 70년사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지역 상공인들의 경험과 성과를 집약한 자산”이라며 “경주가 지속 가능한 경제도시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상공회의소는 이번 발간물을 향후 지역 경제 연구와 정책 수립, 기업 활동 지원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24

환율 1500원·유가 100달러⋯대구경북 수출기업 ‘이중 부담’ 현실화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돌파하고 국제유가가 100달러 안팎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대구경북 수출기업들의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가격 경쟁력 확보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원가 상승 압박이 더 크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최근 ‘환율 1500원 돌파와 국제유가 100달러선이 지역 무역업계에 미치는 영향’ 긴급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진단을 내놨다. 리포트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23일 주간거래 종가 기준 1517.3원을 기록하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400원 이상 고환율 국면도 486일 넘게 이어지며 역대 최장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국제유가 역시 중동 분쟁 영향으로 상승세가 뚜렷하다. WTI는 99달러, 브렌트유는 112달러 수준까지 올라 분쟁 이전 대비 40~50% 급등했다. 이 같은 외부 변수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 수출 실적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1~2월 기준 대구 수출은 13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고, 경북은 67억 6000만 달러로 14.7% 늘었다. 대구는 이차전지 소재가 80.2% 증가하며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끌었고, 인쇄회로·화장품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경작기계(-33.0%), 폴리에스터 직물(-24.6%) 등 전통 제조업은 부진했다. 경북은 무선전화기(255.1%)와 산업용 전자(53.9%) 등 IT 제품군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지만, 자동차부품(-5.5%), 철강제품(-8.2%) 등 주력 산업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문제는 향후다. 환율과 유가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업종별로 ‘수출 증가 효과’보다 ‘비용 상승 부담’이 더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부품 업종은 수출 비중이 80% 이상으로 단기적으로 환율 상승 수혜를 볼 수 있지만, 국내 협력업체 중심 공급망 구조 탓에 납품단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결국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철강업은 철광석과 원료탄 수입 비용 상승에 에너지 비용 증가까지 겹치며 이중 부담에 직면해 있고, 섬유업 역시 원유 가격과 연동된 원료 구조로 환율과 유가 상승의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IT·반도체 분야는 대기업 중심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으나, 장비와 소재 수입 비중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의 비용 부담이 커지며 업계 내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차전지 소재 역시 수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핵심 원자재를 달러로 결제하는 구조상 비용 상승 압박에서 자유롭지 않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이번 상황을 단순한 ‘일시적 변수’가 아닌 구조적 리스크로 보고 대응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권오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환율 상승이 장기화될수록 공급망 전반의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수출기업 수익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며 “환변동보험 등 환헤지 수단을 적극 활용하고 업종별 맞춤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24

포스코홀딩스, 주총서 배당 1만원 확정

포스코홀딩스가 24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58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배당, 이사 선임, 자사주 소각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2025년 기말 배당 2500원을 포함해 연간 주당 1만원의 배당을 확정했다. 아울러 발행주식 총수의 2%(약 6351억원 규모)에 해당하는 자사주 소각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2024년 7월 발표한 ‘3년간 총 6% 자사주 소각’ 계획을 달성하게 됐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산업 경기 둔화 속에서도 철강과 이차전지소재를 양대 축으로 하는 ‘2 Core’ 사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2026년을 실질적 성과 창출의 변곡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경영 방향으로 △북미·인도 중심 철강 합작투자 확대 △아르헨티나 리튬 상업 생산 및 호주 광산 수익 기여 본격화 △에너지·식량 등 인프라 사업 밸류체인 확장을 제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이사회 구성도 개편됐다. 사외이사로 김주연 전 P&G 일본·한국지역 부회장이 신규 선임됐고, 김준기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 사내이사에는 정석모 사업시너지본부장이 새로 합류했으며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과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재선임됐다.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주주총회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유진녕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AI와 로봇을 접목한 사업 환경을 구축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24

“지방주도 성장 전환 시급”⋯대구·경북, 모빌리티·물류 혁신 과제 부상

수도권 집중이 심화되는 가운데 대구·경북 중소기업의 경쟁력 약화를 막기 위한 ‘지방주도 성장 전환’ 필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제시한 정책과제는 단순 지원을 넘어 산업구조와 인프라를 동시에 바꾸는 방향에 방점이 찍혔다. 중기중앙회는 최근 발표한 정책에서 대구·경북을 포함한 비수도권 경제가 인구 감소, 저성장, 인프라 부족이라는 ‘3중고’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실제 2023년 기준 수도권 GRDP 비중은 52.5%로 상승한 반면 비수도권은 47.5%로 하락하며 격차가 확대됐다. 500대 기업 본사의 77%가 수도권에 집중된 점도 구조적 불균형을 보여준다. 대구의 경우 도소매·서비스업 중심 산업구조와 높은 소상공인 비중으로 내수 의존도가 높은 ‘영세성’이 한계로 지목된다. 경북은 제조업 비중은 높지만 물류 인프라가 취약해 수출의 80% 이상을 수도권과 부산에 의존하는 구조다. 해법으로는 산업 전환과 인프라 확충이 동시에 제시됐다. 대구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환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내연기관 중심 부품기업을 전동화·자율주행 등으로 전환하기 위한 R&D 지원과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서구 염색산단 재구조화, 수성알파시티 기반 ABB(AI·빅데이터·블록체인) 산업 육성, 여성기업 지원 확대도 포함됐다. 경북은 물류와 제조 경쟁력 강화가 핵심이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중심으로 ‘공항-산단-중소기업’을 연결하는 전용 물류 허브 구축이 시급 과제로 제시됐다. 자동차·신소재 부품기업의 수출기업화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첨단 부품 산업지대’로 도약해야 한다는 전략도 담겼다. 공공기관 이전 확대 역시 지역 경제 기반 강화를 위한 카드로 언급됐다. 중기중앙회는 특히 개별 기업 지원 중심 정책의 한계를 지적하며 협동조합 기반 협업 생태계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공동 R&D와 판로 확대를 통해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취지다. 김기문 회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중소기업 간 격차가 6대4 수준까지 벌어졌다”며 “지방주도 성장으로의 전환 없이는 지역경제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23

동국제강, 수출 비중 15% 확대··· “고환율·고원가 대응 총력”

포항에 형강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동국제강이 내수 부진과 보호무역 강화 등 대외 환경 변화에 대응해 수출 확대 전략을 본격화한다. 동국제강은 23일 서울 수하동 본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제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2025년도 재무제표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5개 의안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회사는 주총에 앞서 감사·영업·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 실태도 주주들에게 보고했다. 최삼영 사장은 의장 인사말에서 “내수 수요 침체와 보호무역 심화, 고환율·고원가 구조가 고착화된 상황”이라며 “판매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정교한 통상 대응, 가동 최적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동국제강은 수출 중심의 중장기 전략을 강화한다. 전담 조직 확대와 채산성 중심 운영, 글로벌 고객 맞춤형 직거래 체계 구축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약 11% 수준이던 수출 판매 비중을 올해 15%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유지한다. 동국제강은 주당 200원의 중간배당과 결산배당을 통해 배당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배당성향은 241%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회사 측은 향후에도 이익 극대화를 통해 높은 수준의 배당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권주혁 재경실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권 이사는 재무 전략 수립과 자금 운용, 비용 효율화 분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무 건전성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동국제강은 상법 개정 취지에 맞춰 정관을 변경하고,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하는 등 소수주주 권익 보호를 강화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23

포스코인터, 희토류 공급망 구축 본격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기차 구동모터 핵심 소재인 중(重)희토류 공급망 구축에 나서며 글로벌 밸류체인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기술투자와 함께 250억 원 규모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1호 펀드를 조성하고, 국내 희토류 분리정제 전문기업에 8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는 단순 재무투자를 넘어 기술 협력과 신사업 발굴을 병행하는 전략적 투자 플랫폼으로, 포스코기술투자가 운용을 맡는다. 양사는 미래 성장 전략과 연계 가능한 소재·자원 분야 유망 기업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핵심은 중희토류 원료 수급 안정화다. 디스프로슘(Dy)과 터븀(Tb) 등 중희토류는 전기차 구동모터용 고성능 영구자석의 필수 소재로, 고온에서도 자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생산과 정제가 특정 국가에 집중돼 있어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투자한 기업은 분리·정제부터 금속화까지 일괄 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99.5% 이상의 고순도 산화물과 99.9% 수준 금속 생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안정적인 중희토류 원료 확보 기반을 구축하고 향후 사업 연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원료 확보 전략도 병행한다. 말레이시아 기업과 약 3000만달러 규모의 분리정제 합작사업을 추진해 생산 체계를 검증한 뒤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라오스 사업 참여도 병행해 원료 조달망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확보 가능한 희토류 분리정제 물량은 연간 약 4500t 규모로, 향후 추가 투자를 통해 1만t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북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미국 리엘리먼트와 협력해 연산 3000t 규모의 희토류 분리정제 공장을 설립하고 2027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어 2028년까지 영구자석 생산능력도 동일 규모로 확대해 북미 내 공급망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투자를 통해 ‘광산-분리정제-영구자석’으로 이어지는 희토류 전(全)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이를 구동모터코어 사업과 연계해 전기차 핵심부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핵심 광물 공급망 다변화와 모빌리티 소재 사업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이라며 “CVC 펀드를 통해 사업 연계성이 높은 기술 기업 투자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핵심광물 확보를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약 1조1000억원을 투자해 호주 리튬광산과 아르헨티나 염호 지분을 추가 확보했으며, 올해부터 리튬 상업생산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23

버려지던 폐암면, 자원으로 재활용··· 온실가스도 줄인다

재활용이 어려워 매립에 의존하던 농업 부산물 ‘폐암면’이 유용한 자원으로 재탄생할 길이 열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스마트팜 등 시설재배에서 발생하는 폐암면의 재활용 기술을 도출·검증하고, 이를 제도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폐암면은 그동안 법적 재활용 유형이 없어 농가에서 자가 처리하거나 생활·사업장 폐기물로 분류돼 매립 처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 과정에서 처리 비용 부담과 환경 문제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연구 결과 폐암면은 환경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납, 카드뮴 등 7개 무기물 항목은 지정폐기물 기준 이내였고, 벤젠·톨루엔 등 22개 토양오염물질도 엄격한 기준을 충족했다. 기능성 평가에서도 비료용 상토 기준을 만족했다. 경제성도 확보됐다. 비용편익비율(BCR)은 1.14로 나타나 재활용이 경제적으로 타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폐암면 1톤을 매립 대신 재활용할 경우 약 1.18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정부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해 폐암면을 별도 분류하고, 재활용 유형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립 부담을 줄이고 자원순환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연재 국립환경과학원장은 “무기성 폐자원의 재활용은 매립 부담을 줄이고 순환경제로 전환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폐자원의 고품질 재활용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22

휴대폰 개통 ‘안면인증’ 시범 연장··· 6월까지 운영

정부가 휴대전화 개통 시 얼굴인식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안면인증 절차’ 시범 운영 기간을 오는 6월 말까지 연장한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휴대전화 개통 과정에서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본인확인 절차의 시범 운영 기간을 2026년 6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악용되는 휴대전화 부정 개통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정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전화 금융 사기 근절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이동통신 3사 대면 채널과 알뜰폰 비대면 채널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이번 연장은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조치다.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 업계는 현장 혼란을 줄이기 위한 업무 절차 명확화, 조명·통신 환경 등 변수 대응 매뉴얼 보완,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대체 인증수단 마련 등을 이유로 시범 기간 확대를 요청해 왔다. 특히 고령층과 장애인, 얼굴인식에 거부감을 가진 이용자 등을 고려해 다양한 본인확인 대체 수단도 검토 중이다. 정부는 모바일 신분증 PIN 인증, 영상통화 확인, 지문·홍채 등 생체인증, 계좌인증 등을 후보로 두고 업계 의견을 반영해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제도 적용 범위를 이통 3사와 알뜰폰 전 채널로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안면인식 기반 본인확인 절차는 명의도용과 불법 개통을 막는 데 가장 실효적인 수단”이라며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통신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22

포항제철소, QSS 혁신리더 양성 확대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박남식)는 20일 포스코 구룡포수련원에서 ‘QSS(Quick Smart Solution) 혁신리더 기본교육’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포스코인재창조원 중소기업컨소시엄과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2026년 QSS 활동을 추진하거나 참여를 희망하는 지역 중소기업 임직원 2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참가자는 포항상공회의소와 포항철강관리공단을 통해 모집됐다. 교육 과정은 혁신리더의 역할과 자세를 중심으로 품질·원가·납기 등 기업 경쟁력 향상 방안을 체계적으로 다루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론 중심 교육을 넘어 현장 적용이 가능한 실습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수강생들은 QSS 핵심 활동인 ‘5S(정리·정돈·청소·청결·습관화)’와 ‘마이머신(My Machine)’ 활동을 직접 실습하며 작업 현장의 비효율을 개선하는 방법을 익혔다. 아울러 안전 및 재해 사례 교육을 병행해 안전 기반의 혁신 활동 추진 역량도 강화했다. 교육에 참여한 권보성 진양특수강 부장은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현장 개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며 “회사로 돌아가 배운 내용을 적용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일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교육을 수료한 인원들은 각 기업으로 복귀해 QSS 활동 정착을 이끄는 혁신리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포항제철소는 2011년부터 혁신허브 QSS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5년 기준 총 199개사에서 593명의 혁신리더를 양성하는 등 지역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체질 개선을 지원해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20

美 철강관세 50%··· 한국 실질소득 최대 3.2조 감소

미국의 철강 관세 인상이 한국 경제 전반에 구조적 충격을 주고 있으며, 수출액의 감소에 그치지 않고 산업 전반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이덕배)는 19일 경북대와 공동으로 최근 강화된 미국의 보호무역 조치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공동연구(‘미국 철강 관세 인상의 한국 경제 파급효과-다국가 · 다부문 일반균형모형 기반 정량분석-’)는 한은 포항본부 한상진 과장과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이영재 조교수가 공동으로 수행했다. 이번 연구는 철강이 자동차·기계 등 주력 산업의 핵심 중간재라는 점에 주목해, 관세 충격이 산업 간 연쇄적으로 확산되는 구조적 영향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연구에 따르면 미국이 철강 관세를 50%로 인상할 경우 한국의 실질소득은 약 0.1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5년 기준 약 3조2000억원 규모 손실에 해당한다. 문제는 영향이 철강 산업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철강 가격 상승은 자동차·기계 등 하류 산업의 생산비를 끌어올리며, 산업 전반으로 충격이 확산되는 구조를 보였다. 특히 철강 관세에 더해 비철강 제품에 대한 15% 추가 관세까지 겹칠 경우, 한국의 후생 감소폭은 0.175%까지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의 핵심 메시지는 ‘세율보다 면제’다. 관세율이 25%에서 50%로 올라가더라도 추가 손실은 제한적이지만, 관세 면제를 확보할 경우 실질소득 감소폭을 0.023%포인트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복관세보다 효과가 크고, 한·미 양국 모두 후생이 개선되는 구조라는 점에서 협상 전략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관세율을 단순히 인하시키기 보다는 면제 확보 자체가 더 큰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관세 면제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는 점도 확인됐다. 미국이 다른 국가에 부과한 관세가 글로벌 공급망과 가격 구조를 왜곡하면서, 한국이 면제를 받더라도 전체 손실의 약 83%는 여전히 남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철강 관세 충격이 양자 간 무역 문제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산업 네트워크를 통해 확산되는 구조적 문제임을 의미한다. 연구는 미국의 조치가 EU·인도·일본 등 주요국의 보호무역 강화로 이어지며, 한국이 복합적인 통상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글로벌 철강 시장에서는 관세와 쿼터, 반덤핑 조치 등이 연쇄적으로 확대되며 ‘규제 도미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 철강은 미국뿐 아니라 주요 수출 시장 전반에서 동시 압박을 받는 구조에 놓였다. 공동 연구자들은 정책적 대응 방향도 제시했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관세 면제를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동시에 면제로도 해소되지 않는 구조적 손실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시장 다변화 △공급망 복원력 강화 △외교적 대응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철강을 단순 산업이 아닌 경제안보 핵심 산업으로 인식하고, 제도적 보호와 경쟁력 강화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 전환과 저탄소 공정 혁신 등 산업 구조 고도화가 중장기 대응의 핵심으로 제시됐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 철강 관세를 통상적인 수출 규제라기 보다는 글로벌 산업 구조를 흔드는 변수로 규정했다. 한국 경제 역시 이에 맞춰 대응 전략을 기존 통상 대응을 넘어 공급망·산업정책·경제안보를 아우르는 종합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공동 연구자들은 “글로벌 철강 관세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후속 협의 과정에서 관세 면제 확보를 촉구하는 한편, 철강을 경제안보 핵심 산업으로 인식하여 통상 압력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보호·육성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덧붙여 “관세 면제만으로 해소할 수 없는 잔존 손실에 대비하여, K-스틸법을 토대로 경쟁력 강화의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는 정부의 노력과 고부가가치 강종 전환, 저탄소 공정 연구 개발 등 기업의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3-19

플랜텍, 안전 우수공급사 ‘S-PHP’ 도입··· 공급망 무재해 체계 구축

플랜텍(구 포스코플랜텍)이 공사 현장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고 공급망 전반의 무재해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안전 우수공급사(S-PHP·Safety-Plantec Honored Partner)’ 제도를 도입했다. 플랜텍은 19일 S-PHP로 선정된 공급사를 초청해 인증서 전달식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수 공급사 선정을 기념하는 동시에 안전경영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안전 관련 최신 법규 및 산업 동향 △플랜텍의 주요 구매 제도 △현장 안전관리 우수 사례 등이 공유됐다. 이를 통해 공급사의 실질적인 안전 역량을 높이고 상생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S-PHP 제도는 공급사의 연간 준공 실적을 기반으로 안전 성과를 종합 평가해 우수 기업을 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품질·납기 중심 평가에서 나아가 안전관리 수행 수준과 SAO(안전관리 관찰) 활동 실적을 주요 기준으로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첫 S-PHP 파트너로는 △위드플랜트 △동해엔지니어링 △경화계전 △승림건설 등 4개사가 선정됐다. 플랜텍은 ‘안전사고 제로화’를 전사 목표로 설정하고, S-PHP 제도를 핵심 실행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선정 기업에는 계약 및 하자 이행 보증금 납부 면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 지원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우수 사례를 확산시키고 공급망 전체에 자율 안전관리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장정원 플랜텍 경영지원본부장은 “사업의 성패는 현장의 안전에서 결정된다”며 “선정된 파트너사들이 안전 경영의 모범 사례가 되어 무재해 현장 조성에 앞장서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정된 공급사 대표는 “단순 협력 관계를 넘어 실질적인 파트너로 인정받은 것 같아 의미가 크다”며 “지원 제도를 바탕으로 안전 역량을 더욱 강화해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19

KIRO-한국공학대, ‘피지컬 AI·로봇’ 학연 협력 구축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과 한국공학대학교가 피지컬 AI와 첨단 로봇기술 분야 협력에 나섰다. KIRO는 19일 한국공학대와 ‘Physical AI·로봇 분야 학연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피지컬 AI와 첨단기술 융합을 기반으로 로봇 분야의 중장기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공동연구와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학연 협력 모델을 정착시키기 위한 취지다. 양 기관은 △피지컬 AI 및 첨단 로봇기술 공동 연구와 R&D 융합 정책 개발 △학·연 연계 과정 운영 및 채용 연계형 인턴십 등 인력 교류 △연구 인프라 공동 활용 △국가 R&D 및 실증·사업화 연계 △공동 세미나와 학술 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단기 과제 중심 협력뿐 아니라 기술·인력·연구성과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해 로봇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황수성 한국공학대 총장과 강기원 KIRO 원장을 비롯해 주요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강기원 KIRO 원장은 “피지컬 AI와 첨단 로봇기술은 연구개발 역량과 현장 연계형 인재 양성이 함께 이뤄져야 경쟁력을 갖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학과 연구기관 간 긴밀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향후 양 기관은 공동연구 성과를 국가 연구개발사업·실증·기술이전 및 사업화로 연계해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성과 창출에 집중할 방침이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3-19

엑스코, 관광공사·전국 CVB와 국제회의 공동 유치 협력 강화

엑스코가 한국관광공사와 전국 주요 도시 국제회의 전담조직과 손잡고 국제회의 공동 유치에 나선다. 엑스코는 19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한국관광공사와 경기·고양·대전·부산·서울·인천·제주 등 8개 지역 CVB와 ‘방한 외래객 3000만 명 달성을 위한 국제회의 공동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부가가치 MICE 관광객 유치 확대 정책에 발맞춰 추진된 것으로, 대구에 외국인 참가자 300명 이상 중·대형 국제회의를 집중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MICE 도시 도약을 목표로 한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국제회의 유치 마케팅 정보 공유 및 공동 홍보 △행정·재정적 지원 분담 △공동 유치 전략 수립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엑스코는 이를 기반으로 2030년 세계소방총회, 2034년 세계 기초 및 임상약리학회 총회 등 전략 산업과 연계된 국제회의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2035년까지 중대형 국제회의 3건 유치를 목표로 약 3600명의 외래객 유입과 310억 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현지 유치 활동과 주요 관계자 초청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전춘우 엑스코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대구가 글로벌 MICE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국 전담조직과 협력을 강화해 경쟁력 있는 국제회의를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9

대구 수출 7.2% 감소 ‘주춤’⋯경북은 2개월 연속 증가세

대구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경북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지역 간 수출 흐름이 엇갈렸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19일 발표한 ‘2026년 2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대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6억 5000만 달러, 경북은 1.2% 증가한 31억 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대구는 지역 1위 수출 품목인 이차전지 소재(기타정밀화학원료)가 55.0% 증가하며 10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자동차부품(-3.8%)과 경작기계(-35.6%), 폴리에스터직물(-34.1%) 등 주력 품목 부진이 전체 감소를 이끌었다. 여기에 전년보다 조업일수가 3일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화장품은 홍콩·일본·대만 등 동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며 품목 순위가 상승하는 등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8.4% 증가했으나, 미국(-26.4%)과 베트남(-16.3%)은 감소했다. 경북은 무선전화기(133.4%)와 기타정밀화학원료(26.2%) 등 IT 관련 품목 호조에 힘입어 2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자동차부품(-18.3%)과 평판디스플레이(-28.8%) 등 일부 주력 품목은 부진했지만 전체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특히 미국 수출이 17.0% 증가한 가운데, 방산 부품 수출 확대로 UAE가 174.6% 급증하며 주요 시장으로 부상했다. 반면 중국(-9.6%)과 베트남(-26.2%)은 감소세를 보였다. 경북은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전국 광역시·도 수출 순위에서 8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권오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대구는 첨단 부품·소재 중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북은 IT 제조와 방산 거점 역할 확대와 함께 보호무역주의 대응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9

포스코퓨처엠, 메탄가스로 천연흑연 음극재 개발

포스코퓨처엠이 메탄가스를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천연흑연 음극재 원료 개발에 나선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미국 몰튼(Molten)과 메탄가스를 활용한 천연흑연 음극재 원료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과 케빈 부쉬 몰튼 최고경영책임자(CEO), 캘럽 보이드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기술과 몰튼의 메탄가스 기반 흑연 생산 기술을 결합해 음극재 원료 공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몰튼은 메탄가스를 열분해해 흑연을 생산하고, 포스코퓨처엠은 이를 자회사 퓨처그라프를 통해 구형흑연으로 가공한 뒤 세종 공장에서 천연흑연 음극재를 생산하는 구조다. 메탄가스를 활용해 생산한 흑연은 광산 채굴 방식 대비 금속 불순물 함량이 낮아 정제 공정을 단순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생산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열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소를 활용해 전력 생산이나 수소환원제철 공정에 활용하는 등 포스코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원료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기존 광산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은 “기존에는 광산 채굴 흑연에 의존해왔지만 양사의 기술력을 결합해 새로운 방식의 핵심 원료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원료 공급망 다변화와 비용 절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몰튼은 메탄가스를 열분해해 흑연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그룹 차원의 공급망 내재화를 통해 천연·인조흑연 음극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천연흑연은 아프리카 등에서 원광을 확보해 가공하고, 인조흑연은 제철 공정 부산물인 콜타르 기반 코크스를 활용하는 구조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19

포스코, 특허 112건 무상 이전

포스코그룹이 중소기업 혁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보유 특허를 대규모로 무상 이전한다. 포스코그룹은 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2026 기술나눔 행사’를 열고, 중소·중견기업 75곳에 112건의 특허를 이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개방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동반성장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기술나눔에는 포스코홀딩스, 포스코,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RIST 등 그룹 6개사가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총 293건의 특허를 공개했으며, 이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 심사를 거쳐 선정된 기업들에 핵심 기술이 이전된다. 이전 대상 기술은 이차전지, 철강 공정, 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한다. 주요 기술로는 △이차전지 분리막 △제철소 현장 공정 △폐기물 처리 △내화물 △배터리 전력 제어 기술 등이 포함됐다. 행사는 기술이전 양해각서(MOU) 체결을 시작으로 우수 사례 발표와 기술사업화 전략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현장에 참석한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대기업의 검증된 특허를 확보하면 연구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사업화 속도를 높일 수 있다”며 “제품 고도화와 신규 시장 진출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2017년부터 기술나눔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총 4569건의 기술을 공개하고 480개 기업에 926건의 특허를 이전했다. 이는 특허 이전 실적 기준으로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두 번째 규모다. 성과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포스코로부터 도금 제어 및 탈지 기술을 이전받은 한국피씨엠은 공정 고도화를 통해 품질 경쟁력을 높였고, 생산 확대를 위해 2공장 가동을 준비 중이다. 포스코그룹은 앞으로도 특허 개방과 기술 협력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부담을 낮추고,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18

‘2026 IEEE VR’ 대구 엑스코 개최⋯글로벌 XR 기술 허브 도약

가상현실(VR)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대회인 ‘2026 IEEE VR’이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엑스코에서 ‘2026 IEEE 국제 가상현실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50개국 10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VR·AR·XR 분야 최신 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IEEE가 주관하는 IEEE VR은 1993년 시작된 이후 가상현실과 3D 인터페이스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학술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구글,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와 석학들이 대거 참여해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AI 기반 XR 기술과 디지털 헬스케어 등 가상융합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행사는 학술논문 발표를 비롯해 XR 갤러리, 첨단기술 전시, 패널토의, 워크숍 등으로 구성되며 산업용 메타버스와 몰입형 인터페이스 등 최신 트렌드가 집중 조명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역 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도 기대된다. 경북대학교 RISE 사업과 연계해 지역 XR·VR·AI 기업들이 참가해 기술을 선보이고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엑스코 전춘우 대표이사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행사를 지속 유치해 대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미래 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글로벌 마이스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8

대구경북 고용, ‘보건·돌봄만 늘고 제조·자영업은 흔들’⋯구조적 불균형 심화

대구·경북 고용시장이 겉으로는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속 빈 증가’라는 평가가 나온다. 보건·돌봄 등 공공 성격 일자리는 늘고 있는 반면 제조업과 자영업은 여전히 부진해 지역 경제 체감경기와의 괴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2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대구·경북은 서비스업 중심의 취업 증가가 이어지는 반면 제조업과 자영업 기반은 상대적으로 취약해지는 구조적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고용 증가는 보건·사회복지, 공공행정 등 이른바 ‘재정·돌봄형 일자리’에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2025년 기준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취업자는 전년 대비 23만 7000명 증가하며 전체 증가폭을 주도했다. 반면 제조업·도소매업 등 민간 경기와 직결된 분야는 증가폭이 제한적이거나 감소 흐름을 보였다. 특히 도소매·개인서비스업은 일부 분기에서 감소세를 기록하는 등 자영업 기반의 불안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대구·경북 산업 구조와 맞물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는 섬유·기계 등 전통 제조업 비중이 높고, 경북 역시 철강·자동차 부품 중심 산업구조를 갖고 있어 제조업 회복이 지연될 경우 지역 고용 전반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최근 산업별 취업자 증감 추이를 보면 정보통신, 금융, 전문과학기술 등 고부가가치 산업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역에 기반이 약한 산업이라는 점에서 체감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대구·경북은 ‘늘어나는 일자리’와 ‘지역 체감경기’ 사이 괴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공공·돌봄 분야 일자리는 증가하고 있지만,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제조·유통 분야의 회복 속도가 더딘 탓이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고용지표만 보면 개선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제조업과 자영업이 여전히 어렵다는 반응이 많다”며 “대구경북은 서비스업 확대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산업구조 전환과 함께 제조업 경쟁력 회복이 병행돼야 한다”고 짚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8

플랜텍, 도쿄 수소엑스포서 ‘통합 솔루션’ 공개

플랜텍(구 포스코플랜텍)이 글로벌 수소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플랜텍은 17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국제 수소·연료전지 엑스포(H2 & FC Expo 2026)’에 참가해 미코파워와 공동 전시부스를 운영하고 수소 통합 솔루션 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플랜텍이 미코그룹에 편입된 이후 양사가 처음으로 공동 참여한 행사로,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밸류체인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 공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플랜텍은 전시에서 수소 PRG(Production, Refueling, Generation) 시스템 모형을 공개했다. PRG 시스템은 수소 생산·충전·전력 생산을 하나의 패키지로 구현한 통합 솔루션으로, 현장에서 수소를 직접 생산해 모빌리티에 공급하고 남는 수소는 연료전지를 통해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수소 생산·저장·활용 전반을 아우르는 전주기 EPC 수행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미코파워의 연료전지 기술이 결합되면서 수소 생산부터 전력 활용까지 이어지는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향후 수소도시 구축,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 해외 인프라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태형 플랜텍 대표는 “플랜텍의 수소 플랜트 및 EPC 역량과 미코파워의 연료전지 기술이 결합되면서 그룹 차원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글로벌 수소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수소경제 전환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플랜텍은 앞으로도 수소 전주기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코파워와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수소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18

청년월세 최대 20만원 2년 지원··· 30일부터 신청

정부가 청년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월 최대 20만원의 월세를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국토교통부는 30일부터 ‘청년월세 지원사업’ 신규 신청을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19~34세 무주택 청년이 부모와 별도로 거주할 경우, 실제 납부하는 임대료 범위 내에서 월 최대 20만원을 최장 24개월 동안 지원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한시사업으로 운영됐지만, 월세 상승과 취업난이 맞물리며 청년층의 주거 부담이 구조적으로 커졌다는 판단에 따라 국정과제로 채택돼 상시사업으로 전환됐다. 특히 최근 원룸·소형주택 임대료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초기 사회진입 청년층의 주거비 압박이 크게 확대된 점도 정책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는 단순한 일시 지원을 넘어 청년층의 주거 사다리 형성을 지원하는 안전판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 정부는 올해 전국에서 약 6만명의 신규 수혜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두 차례 사업을 통해 22만명 이상이 지원을 받은 만큼, 정책 체감도 역시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향후 수요 추이에 따라 지원 규모 확대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원 대상은 소득과 재산 기준을 충족한 청년이다. 청년가구는 중위소득 60% 이하(1인 기준 약 154만원), 자산 1억2200만원 이하 조건을 만족해야 하며, 부모를 포함한 원가구는 중위소득 100% 이하, 자산 4억7000만원 이하 기준이 적용된다. 다만 30세 이상이거나 혼인, 일정 소득 이상 등으로 부모와 생계를 달리하는 경우에는 청년 본인가구 기준만 적용된다. 올해부터는 청약통장 가입 요건이 폐지돼 신청 문턱이 낮아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제도 접근이 어려웠던 사회초년생과 비정규·플랫폼 노동 청년층의 참여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도 간소화로 신청 절차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신청은 3월 30일부터 5월 29일까지 복지로 누리집이나 거주지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다. 선정 결과는 9월 발표되며, 지원금은 신청 시점과 관계없이 5월분부터 소급 지급된다. 또한 소급 지급 방식으로 초기 정착 비용 부담을 줄여 청년층의 주거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청 전 모의계산 서비스를 통해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사전 준비가 중요하다. 군 입대나 해외 장기 체류, 부모와 합가 등 일부 사유 발생 시 지원이 중단될 수 있으며, 주택 보유자나 공공임대주택 거주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청년월세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18

대구 고용 개선···경북은 ‘고용 둔화’ 뚜렷

대구와 경북의 고용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대구는 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이 회복세를 보인 반면, 경북은 농림어업과 건설업 부진 영향으로 고용지표가 전반적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동북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2026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북의 고용률은 61.6%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취업자는 140만6000명으로 1만3000명(-0.9%) 감소했고, 실업률은 3.4%로 0.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대구는 고용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 고용률은 57.9%로 전년 동월보다 0.8%포인트 상승했고, 취업자는 121만4000명으로 1만8000명(1.5%) 증가했다. 실업률은 3.2%로 0.5%포인트 하락했다. △ 경북, 제조업 늘었지만 농림·건설 급감 경북은 산업별로 명확한 양극화가 나타났다. 제조업 취업자는 1만9000명 증가하며 7.6% 늘었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3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8000명)도 증가했다. 그러나 농림어업 취업자가 4만3000명(-17.6%) 급감한 데다 건설업(-6000명), 서비스업 일부(-5000명)도 감소하면서 전체 고용 감소를 견인했다. 종사 형태별로는 임금근로자가 증가(+1만명)한 반면 자영업 등 비임금근로자는 2만3000명 줄어 구조적 취약성이 이어졌다. △ 대구, 서비스업 중심 회복···건설·제조는 부진 대구는 서비스업이 고용 회복을 주도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가 3만9000명(7.7%) 늘었고, 농림어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도 소폭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 취업자는 1만4000명(-14.9%) 줄었고, 제조업(-9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3000명)도 감소하며 산업 간 온도차가 뚜렷했다. 고용 형태에서는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가 증가(+1만2000명)하며 소상공인 중심 고용 회복 흐름이 나타났다. △ “대구 회복·경북 둔화”···TK 고용 양극화 심화 지역경제의 한 전문가는 “이번 조사결과를 종합해 볼 때 대구는 서비스업과 자영업 중심으로 고용이 회복된 반면, 경북은 농림어업과 건설업 부진 영향으로 고용이 위축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경북은 제조업 증가에도 불구하고 1차 산업 급감이 전체 고용을 끌어내린 반면, 대구는 제조업 부진에도 서비스업 확대가 고용을 방어하는 구조를 보였다. 지역 경제 구조 차이가 고용 흐름의 방향을 가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18

고환율·고유가·고전기요금··· 포항 철강 3중 ‘복합위기’

최근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위협하고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나들면서 포항 철강산업이 복합 위기에 직면했다. 에너지 비용 급등과 글로벌 통상 압박이 동시에 겹치며 생산 원가 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 철강업계에 따르면 제철소는 24시간 가동되는 연속 공정 특성상 전력 비용 의존도가 높다. 특히 산업용 전기요금이 최근 4년 사이 70% 이상 상승하면서 생산 단가가 급격히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료가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면서 일부 공정은 운영 방식 조정까지 검토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외부 환경도 악화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보호무역 기조 강화로 관세 장벽이 높아진 가운데, 중국 철강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에 더해 품질 개선까지 앞세워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철강업계는 수출과 내수 양측에서 압박을 동시에 받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선 구조적 문제로 분석된다. 환율·유가 상승, 에너지 정책 변화, 글로벌 통상 환경 재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포항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현재 위기는 특정 기업의 경쟁력 문제가 아니라 국가 산업 환경 전반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철강 산업은 자동차·조선·건설 등 주요 제조업의 기초 소재를 공급하는 기간산업으로, 경쟁력 약화 시 산업 전반에 파급 영향이 크다. 실제로 생산 비용 상승이 지속될 경우 전방 산업의 원가 부담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장에서는 정부 차원의 대응 필요성도 제기된다. 포항 경제계의 한 전문가는 “철강 산업은 국가 경제의 기반 산업인 만큼 전기요금 부담 완화나 통상 리스크 대응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한 종합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며, 무엇보다도 지금 지방선거에 다들 관심이 쏠려 있지만 경제정책 당국만이라도 K-스틸법의 시행령 등의 마련에 적극적인 행보를 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철강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을 경우 회복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환율과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산업 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 여부가 향후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전망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