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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조선왕릉 석조문화재’ 총 5권 완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직무대리 김삼기)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진행한 ‘조선왕릉 석조문화재 보존상태 조사’의 성과를 담은 보고서‘조선왕릉 석조문화재’총 5권을 완간했다.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있는 조선왕릉의 석조문화재 보존현황을 정밀기록해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학술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취지이다.조사대상은 40기의 왕릉(북한 2기(제릉·후릉)제외)에 있는 4천763점에 이르는 방대한 수량의 석조문화재였고, 2015년 첫 보고서를 시작으로 2019년 최종 보고서까지 총 5권에 조사 결과를 담았다.보고서에는 조선 제1대 건원릉(태조)부터 제27대 유릉(순종과 순명황후·순정황후)과 추존 왕릉을 포함했으며, 왕릉별 석조문화재 보수이력, 정밀현황조사, 비파괴 정밀진단을 중심으로 기술했다. 조사연구는 문화재보존과학센터가 주관하고 궁능유적본부와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이 공동으로 수행했다.5권의 보고서에는 약 500여 년에 이르는 방대한 기간에 조성된 조선왕릉 석조문화재의 손상현황을 과학적인 자료를 근거로 분류해 왕릉별 손상정도를 일목요연하게 비교했으며, 주된 손상원인과 정도를 파악해 해당 왕릉에 적합한 맞춤형 보존관리 방안도 제안했다.보고서는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portal.nrich.go.kr)에서 열람 가능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24

패기와 배포로 영화계 활짝 연 여장부

박남옥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영화감독이었다. 걸출한 여성 영화감독을 많이 배출한 지금의 우리 영화계를 패기와 배포로 활짝 연 여장부이다. 미술공부를 하기 위해 일본 유학을 결심한 것이나 결혼을 종용하는 부모에게 맞서 이화여전을 자퇴한 것, 영화감독이 되기 위해 남성중심적인 영화현장에 뛰어들어 갖은 차별과 어려움을 이겨낸 모습 등은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이 어떤 것인지를 몸소 보여줬던 매우 단단하고 강한 여성이었다.어려서부터 미술·영화에 관심부모 권유 이화여전 가사과 자퇴스물네살, 조선영화사에 입문한국전쟁 중 국방부 뉴스 편집△다재다능한 셋째 딸박남옥은 1923년 경북 경산시 하양읍의 유복한 가정에서 딸 여섯, 아들 넷의 10남매 가운데 셋째 딸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책읽기를 즐겼던 박남옥은 세계문학전집을 읽는 틈틈이 언니들이 읽는 영화잡지도 읽곤 했다. 다양한 책읽기를 통해 기른 문학적 소양은 그녀가 영화를 만드는 데 풍부한 토양이 됐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박남옥은 운동을 잘 했는데, 여고 시절 전조육상선수권대회(전국체전)에서 여자 포환던지기 종목에 출전해 1위를 차지하며 3회 연속 한국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그런 그녀가 영화에 빠져들게 된 것은 순전히 스타에 대한 동경 때문이었다. 여학교에 다니던 당시 청초한 외모로 인기를 끌었던 여배우 김신재가 출연한 영화를 보고 영화에 대한 열망을 품기 시작한 것이다. 박남옥은 그 후 꾸준히 김신재에게 편지를 보내고 사인도 받으면서 영화에 대한 사랑을 키웠다. 여고시절 운동선수로 이름을 날렸지만 정작 박남옥은 미술에 관심이 많았다. 화가 박래현과 천경자가 수학한 일본의 우에노 미술학교에 진학해서 미술공부를 하고 싶었던 그녀는도쿄로 유학을 가려고 밀항선을 탔다가 배가 좌초돼 일본의 수용소에 있다가 돌아오기도 했다.고향에 주저앉게 된 박남옥은 부모의 권유로 1943년 이화여전(현 이화여자대학교) 가사과에 입학했다. 원했던 공부가 아니니 당연히 학교공부에 재미를 붙일 수 없었던 박남옥은 휴일이면 온통 보리밭이었던 염천교 부근의 헌책방을 찾아다니면서 영화나 미술 관련 책을 사보는 것으로 위안을 삼곤 했다.그 와중에 좋아하는 영화도 닥치는 대로 보러 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최고의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손꼽히는 레니 리펜슈탈(1902~2003)이 제작한‘올림피아’(1936)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베를린올림픽을 소재로 한‘올림피아’의 압도적인 상미와 획기적인 다큐멘터리 기법도 인상적이었지만, 무엇보다 그녀를 놀라게 한 것은 이렇게 멋진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감독이 여성이라는 사실이었다. 1919년, 우리나라 최초의 남성감독인 김도산이‘의리적 투구’를 제작한 이래 조선영화에서 여성이 감독한 영화는 단 한편도 없던 시절이었다. 그러니 여성감독의 존재에 그녀가 얼마나 신선한 충격을 받았을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영화를 좋아해서 단지 열심히 보러 다니기만 했던 박남옥은 비로소 영화를 직접 제작하고 싶다는 마음을 먹는다.얼굴도 보지 않고 데려간다는 셋째 딸이었지만 박남옥은 결혼에 뜻이 없었다. 영화가 어떤 세상도 가능한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고 보면, 그런 영화 속에 깊게 빠져있던 그녀에게 가부장적인 결혼생활은 회피하고 싶은 현실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혼기가 찬 딸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던 부모는 박남옥에게 결혼을 강요했고, 그녀는 그에 한 저항으로 부모가 원했던 학교를 자퇴하고 말았다.△한국최초의 영화감독이 되다1944년 고향으로 내려온 박남옥은 대구 매일신문사의 기자가 됐다. 책을 많이 읽고 쓰기 재능을 가진데다 미술과 영화에 대한 관심이 컸던 그녀는 신문의 영화란을 맡으면서 영화에 대한 열정을 키워갔다. 그러나 그것으로는 부족했다. 마침내 본격적인 영화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박남옥은 나이 스물 넷 되던 해인 1946년 서울로 올라간다. 서울로 올라와서 처음 본 영화 역시 김신재가 출연한 ‘거경전’이었다. 영화를 본 다음날 박남옥은 수선화를 사들고 여학교 때부터 줄곧 우상이었던 김신재를 만나러 갔다. 이때 맺은 김신재와의 우정은 그 후 줄곧 이어진다.박남옥은 친구 남편인 윤용규 감독의 소개로 조선영화사 촬영소에서 일하게 됐다. 그곳에서 영화 관련 일을 배우면서 버려진 필름을 편집해 남몰래 영화를 만들어보기도 했다. 신경균 감독의‘새로운 맹세’에서는 스크립터 일도 맡았다. 오랫동안 꿈꾸던 영화 일을 하게 되면서 누구보다 열심이었지만, 여자라고 무시를 당하거나 여자라서 지방출장에서 배제되는 등 남성 중심적인 화현장에서 그녀가 겪어야 했던 어려움은 적지 않았다.박남옥.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제공그러나 박남옥이 여자라는 이유로 이해받지 못한 곳은 영화 현장만이 아니었다. 혼기를 놓친 데다 영화판에서 남자들과 어울려 세월을 보내는 딸을 염려한 부모는 결국 딸을 끌고 대구로 내려왔다. 그 후 박남옥은 부모의 성화에 못 이겨 선을 보러 다녔다. 그러던 중에 한국전쟁이 일어났다. 박남옥은 곧바로 국방부 촬대에 입대해 뉴스를 편집하면서 전쟁을 몸소 겪어냈다.남편이자 극작가인 이보라를 만난 것도 1953년 종군화를 만들던 때다. 결혼은 절대 하지 않겠다던 그녀지만 평생 속을 썩인 부모에 대한 미안함과 집 앞에서 결혼을 하자고 외쳐대던 이보라의 구애가 이어지면서 서른한 살의 박남옥은 부산에서 신접살림을 차렸다. 결혼한 이듬해 예쁜딸 경주를 낳았다. 그러나 딸을 낳은 지 3일 만에 영화를 보러갈 정도로 박남옥의 마음은 온통 영화에 가 있었고, 영화에 대한 그녀의 마음은 남편도 딸도 나눠가질 수 없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자료제공= 경북여성정책개발원

2020-02-24

손병렬 목사, 코로나19 치유․회복 긴급 기도 요청

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는 24일 코로나19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함께 기도할 것을 기독교인들에게 요청했다.손 목사는 ‘코로나19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함께 기도합시다’란 메시지를 통해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신음하고 있다”며 “코로나19는 생명을 빼앗지만 공포와 두려움, 차별과 배제의 바이러스는 사람의 정신과 영혼을 죽인다.”고 밝혔다.이어 “전 지구 생명 공동체가 신뢰와 연대로 이 위기를 극복하고 온전한 치유와 회복을 이루도록 함께 기도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기도방법에 대해서도 전했다.손 목사는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시나니”란 시편 91편 1~4절을 읽고 기도를 시작할 것을 권면했다.손 목사는 세계와 한국, 포항시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하고 기도제목도 제시했다.기도제목은 다음과 같다.▢ 세계의 치유와 회복을 위하여1. 희생자와 가족에게 위로의 영이 임하고 환자들이 회복되게 하소서.2. 전문가들에게 치료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소서.3. 과도한 불안과 공포로 위축된 세계 경제가 회복되게 하소서.4. 고통 중에 있는 중국 국민들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보건 의료 환경이 개선되게 하소서.5. 중국 교회를 지켜주시고 오히려 복음이 전해지고 더욱 더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소서.▢ 한국의 치유와 회복을 위하여1. 우리 사회가 생명 존중과 안전문화를 확립하게 하소서.2. 온 국민이 차별과 혐오가 아닌 신뢰와 연대로 성숙한 사회를 만들게 하소서.3. 한국교회가 지역 사회 속에서 치유와 화해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소서.4. 한국교회가 코로나19를 통해 하나님의 섭리와 그 뜻을 깨닫게 하소서.5. 한국교회가 하나님과 세상에 꼭 필요한 교회가 되게 하소서.▢ 포항시의 치유와 회복을 위하여1. 포항시의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모든 노력들이 효과를 거두게 하소서.2. 포항시의 모든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 주소서.3. 코로나 19로 인한 포항 지역의 어려운 경제 여건과 상황들이 회복되게 하소서.4. 포항지역의 교회들이 연합하여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 지혜롭게 대처하게 하소서.5. 우리 교회가 포항과 대한민국과 세계를 품고 보듬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포항중앙교회는 대구․경북 최대(건물․교인 수․예산) 교회로 불리고 있다.

2020-02-24

‘비동의 간음죄’ 신설 본격 검토스토킹·데이트 폭력 핫라인 구축

정부가 형법상 ‘강간과 추행의 죄’라는 명칭을 ‘성적자기결정권을 해하는 죄’로 변경하고, ‘비동의 간음죄’의 신선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여성가족부는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여성폭력방지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제1차 여성폭력방지정책 기본계획(2020∼2024)’을 심의·확정했다.이 기본계획은 정부 차원에서 여성폭력 방지를 위해 마련한 최초의 중장기 계획이다.비동의 간음죄는 폭행·협박이 없더라도 상대방의 합의 또는 동의가 없는 상태에서 간음한 경우 이를 성적자기결정권의 침해로 간주해 처벌하는 것을 말한다.가정폭력 범죄에 ‘주거침임·퇴거불응죄’를 추가하고 유죄 판결 선고자에 대한 수강·이수명령 병과 규정 및 불이행자에 대한 제재 규정도 신설하기로 했다.가정폭력 가해자 격리를 통한 피해자 보호를 위해 ‘자녀면접교섭권 제한’을 피해자보호명령 유형에 추가할 방침이다.스토킹·데이트폭력 사건은 제때 현장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전담조직(TF) 운영을 활성화하고 피해자와 핫라인을 구축해 신변 보호에 나서기로 했다.이와 함께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정도 추진된다. 성매매에 유입된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에도 나서기로 했다.정부는 ‘변형카메라의 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불법 촬영기기 규제 관리에 나서는 한편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음란 동영상 스트리밍을 모니터링·관리할 음란물 차단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에 나설 방침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23

무지개다리로 잇는 ‘문화 소통’

정부가 지역의 문화다양성을 키우기 위해 진행하는 ‘무지개다리’ 사업이 올해 포항에서 추진된다.(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표적인 문화다양성 증진정책인 2020년 ‘무지개다리 사업’의 지역 신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올해 4천만원을 시작으로 3년간 국비지원을 받게 됐다.지난 2012년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무지개다리 사업’은 지역 내 다양한 문화주체들이 문화 소통과 교류를 통해 상호존중의 가치를 확대해나가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올해 전국 43개의 단체가 신청한 가운데 엄격한 서면심의와 인터뷰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지역·세대·성별·인종·종교 등 다양한 문화적 차이를 지닌 지역사회 구성원들 간의 소통과 교류를 촉진하는 문화다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직접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지역별 사업계획 수립 시부터 단계별로 상담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3년간 계속 지원해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포항문화재단은 2020년 신규기관 초년도 사업비 4천만원을 지원받아 한 해 동안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사업평가를 통해 남은 2년간 최대 2억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올해는 지역 내 문화다양성에 대한 논의를 공론화하고, 네트워크의 기반조성을 위한 라운드테이블과 포럼, 그리고 포항 지역 내 실태조사를 중점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그리고 조사를 토대로 포항의 문화다양성에 관한 인식과 생태계를 파악하고, 향후 사업들의 기초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포항시, 다문화가정지원센터, YWCA, 청소년재단 등 지역의 단체들과 협업함으로써 네트워크를 확대해 문화다양성 인식의 변화에 기여할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문화다양성 워킹그룹(마카多, 레인보우 파이브) 운영, 문화다양성 연극 및 영화제작, 음식문화를 공유하다 ‘공유의 식탁’ 등 문화다양성 가치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문화의 다름과 차이를 서로 이해하고 상호 공존하기 위한 문화다양성 사업을 통해 우리 포항의 창의성과 포용성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이 문화다양성 또한 포항의 문화자원으로 성장 할 수 있는 무한한 가치이다”며“포항의 문화다양성 가치 확산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23

포항장성교회, 장성의 밤 23일로 연기

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는 오는 23일 오전 9시 교회 비전센터에서 제31회 장성의 밤을 연다.장성의 밤은 코로나19로 하루 연기됐으며, 중고등부 연합예배로 드린다.장성의 밤은 여는 찬양, 성극, 수화, 무언극, 어쿠스틱, 워십, 마임, 합창, 닫는 찬양의 순으로 이어진다.성극은 주님을 신실하게 믿고, 예수님의 흔적을 따라가고자 하는 주인공이 각자 사정 때문에 힘들어 하는 친구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말씀을 전하고, 변화된 친구들은 자신의 가족과 친구들을 말씀으로 변화시키는 내용을 그린다.출연진은 이용석(팀장), 신은혜, 손현지, 정재민, 김석윤, 김명윤, 정지윤, 임예은, 정유경, 황유민, 정호형, 김윤서, 김예진, 김준성, 정종훈 등 15명이다.무언극은 주님을 떠나 살던 주인공이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깨닫고 다시 주님께 돌아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배경음악 'everything'도 참석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출연진은 김혁준(팀장),  신은혜, 지윤진, 김민재, 김석윤, 정재민, 정호형, 조환희 등 8명이다.김민호(팀장), 김예진, 김명윤, 문지우, 문선우, 손현지, 최영해, 황고은, 김윤서, 박예은, 송주은, 안유강, 주시은 등 13명은 수화로 '교회'를 노래하며 '사람이 넘치기보다 사랑이 넘치는 교회', '화려한 겉모습보다 중심이 주를 향한 교회'를 함께 만들어 가기를 다짐한다.신하민(팀장), 이용석, 임수지, 황예원, 이예준, 장하민 등 6명은 '오직 당신만 위해', '나는 노래하네'를 어쿠스틱으로 연주하고, 김윤서(팀장), 정유경, 정지윤, 황유민, 배은지, 오명길, 임예은 등 7명은 'DANCE' 가락에 맞춰 워십을 선보인다.김예진(팀장), 김민호, 김명윤, 문지우, 문선우, 손현지, 최영해, 황고은, 김윤서, 박예은, 송주은, 안유강, 주시은 등 13명은 '십자가 그 사랑이'란 곡에 맞춰 대사 없이 몸짓과 표정만(마임)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한다.황고은, 김명윤, 김세현, 오명현, 정유경 등 모든 출연진들은 무대에 올라 '주의 손에 나의 손을 포개고'를 합창하며 장성의 밤을 마무리한다.여는 찬양과 닫는 찬양은 고등부 마조람 찬양팀이 맡고, 피아노 반주는 임수지가 한다.고등부 신은혜 학생회장(포항여고 1년)은 "주 5일씩 2개월간 기도하며 준비했다"며 "장성의 밤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고 이 땅의 청소년들이 하나님의 위대한 일꾼으로 일어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포항장성의 밤은 지역 교계 명물로 사랑을 받고 있다./윤희정기자

2020-02-22

‘사기’의 통찰력으로 현대를 보다

인간과 권력에 관한 영원한 고전 ‘사기’는 52만 자가 넘는 방대한 분량으로 구성된 동양 역사서의 근간이요 인간학의 보고다. 사마천이 궁형의 치욕이라는 가혹한 삶의 조건 속에서 혼을 담아 써내었기에 깊은 생각의 단초들이 행간에 녹아 있으며 하나같이 명언명구로 장식된 정교한 갑옷과 같은 책이다.‘사기어록’(민음사)은 개인으로서 최초로 ‘사기’를 완역한 동양고전의 대가 김원중 교수가 ‘사기’에서 200여 편의 명구를 뽑아 그 명구가 나온 역사적 배경과 간취할 수 있는 통찰력을 현대적 사유 속에 담아낸, 핵심 어록이다. ‘나’로부터 ‘타인’으로, ‘세상’으로, ‘시대’로 이어지는 맥락을 따라 현시대 당면과제를 놓고, 삶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사기’는 사마천이 궁형을 당하는 치욕을 겪으면서도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발분(發憤)의 마음으로 쓴 역사서이다. 진시황이 중국 영토를 통일했다면, 사마천은 관념적 ‘통일 중국’을 처음으로 만들어 냈다고 일컬어질 정도로 사마천의 ‘사기’가 가진 영향력은 오늘날까지도 지대하다. ‘사기’는 ‘본기’ 12편, ‘표’ 10편, ‘서’ 8편, ‘세가’ 30편, ‘열전’ 70편 등 총 130편으로 이뤄져 있는데, 시간적으로는 상고(上古) 시대부터 한나라 무제 때까지 아우르며, 공간적으로는 옛 중원을 중심으로 주변 이민족의 역사까지 다뤘다. 사마천은 인간 중심적 역사관을 기저로 해 탁월한 안목으로 인간과 세계를 탐구했고, 2000년이 넘도록 ‘인간학 교과서’라고 불리며 회자되는 ‘사기’속에 생생한 인간상을 담아냈다. 2011년 9월 김원중 교수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인으로서는 세계에서 최초로‘사기’전편을 완역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그중 가장 먼저 출간된 ‘사기 열전’은 교수신문‘최고의 고전 번역을 찾아서’에서 최고 번역서로 선정되기도 했다.그러나 김원중 교수가 완역한‘사기’는 4천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의 대작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사기 열전’만 해도 전체 1천800여 쪽에 달해 독자들이 선뜻 다가가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이에 김원중 교수는 현대의 독자들에게 가장 뜻 깊을 명언명구를 가려 뽑아 해설을 달았다.‘인간과 권력의 본질’은 무엇이며 ‘과연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깊이 파고든 사마천의 성찰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문장들이다.‘사기어록’은 ‘나’로부터 ‘타인’으로, ‘세상’으로, ‘시대’로 이어지는 맥락을 따라 4부로 구별함으로써 지금 당면한 과제의 기준점에서 그 역사적 의미와 삶의 지혜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의 풍성한 어록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구축하고 있다. 경구도 있고 격언도 있으며 상소문도 있고 서간문도 있고 속담도 있다. 춘추전국시대와 초한 쟁패 과정을 주축으로 하는 격변의 상황 속에서 탄생된 ‘열전’의 어록들이 가장 많지만, 제후들의 이야기를 담은 ‘세가’와 제왕들의 이야기인‘본기’의 어록들도 수두룩하다.‘사기’의 쉼 없는 생명력의 원천은 바로 인간 개개인의 고뇌와 갈등을 통찰한 데 있다. 천하를 호령한 제왕뿐 아니라 그 아래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 소소한 개인들이 자신을 이겨내며 살아가는 모습을 흥미롭게 담아낸다. 이를 통해 사마천은 영원한 성공도, 영원한 실패도 없다는 인간의 흥망성쇠를 밝히고, 역사는 잠재력을 지닌 개개인에 의해 변화한다는 뜻을 새긴다. /윤희정기자

2020-02-20

40년의 세월이 흘러 비로소 과거의 자신을 용서하게 되고…

공지영 작가가 2년 만에 내놓는 열세번째 장편소설 ‘먼 바다’(해냄 펴냄)는 첫사랑이라는 소재를 통해 삶에 있어 시간과 기억의 의미를 탐구하며 사랑의 힘을 되짚는다.이번 소설은 육체에 각인된 기억을 완전히 잊는데 필요하다는 40년의 세월이 흘러 비로소 과거의 자신을 용서하고 옛 상처들과 화해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원고지 670매의 경장편 분량인 이 작품은 감각을 깨우는 속도감 있는 문체로 1980년의 서울과 현재의 뉴욕까지 시공간을 교차하며 첫사랑에 빠진 두 남녀의 애절하면서도 풋풋한 마음과 온갖 세상 경험과 상처를 품고 살아가는 장년의 고단함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청춘을 떠올리게 하는 따스한 에메랄드 빛 서해바다와 시간이 박제된 자연사박물관과 9/11 메모리얼 파크 등 인물들의 심리와 상황을 상징하는 듯한 독특한 배경들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체험을 선사한다.가히 ‘사랑의 작가’라 부를 수 있을 만큼 많은 작품을 통해 다양한 사랑의 의미와 모습에 천착해 온 공지영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감성적인 문장과 섬세한 심리묘사로 단순히 첫사랑이란 일상적인 소재에 머물지 않고 살아가는 일, 사랑하는 일에 대해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지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윤희정기자

2020-02-20

포항 교계 명물 ‘장성의 밤’ 22일 열립니다

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는 22일 오후 6시30분 교회 비전센터 6층 비전홀에서 주일학교 고등부 학생들의 축제인 ‘제31회 장성의 밤’을 개최한다.장성의 밤은 여는 찬양, 성극, 수화, 무언극, 어쿠스틱, 워십, 마임, 합창, 닫는 찬양의 순으로 이어진다.성극은 주님을 신실하게 믿고, 예수님의 흔적을 따라가고자 하는 주인공이 각자 사정 때문에 힘들어 하는 친구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말씀을 전하고, 변화된 친구들은 자신의 가족과 친구들을 말씀으로 변화시키는 내용을 그린다.무언극은 주님을 떠나 살던 주인공이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깨닫고 다시 주님께 돌아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배경음악 ‘everything’도 참석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오직 당신만 위해’, ‘나는 노래하네’ 어쿠스틱 연주와 ‘DANCE’ 가락에 맞춘 워십 공연도 이어진다. ‘십자가 그 사랑이’란 곡에 맞춰 대사 없이 몸짓과 표정만(마임)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무대에 이어 출연자 40여 명이 모두 무대에 올라 ‘주의 손에 나의 손을 포개고’를 합창하며 장성의 밤을 마무리한다.고등부 신은혜 학생회장(포항여고 1년)은 “주 5일씩 2개월간 기도하며 준비했다”며 “장성의 밤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고 이 땅의 청소년들이 하나님의 위대한 일꾼으로 일어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장성의 밤’은 지역 교계 명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윤희정기자

2020-02-19

화엄경 핵심 ‘십지경’ 배운다

등현 스님대승불교의 꽃으로 통하는 화엄경 중에서도 핵심인 십지경(十地經) 강설이 열린다.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 의성 고운사는 등현 스님의 십지경 강설을 3월 9∼12일 4일간 오후 2시에서 5시까지 고운사 화엄템플관에서 진행한다.초기 불교와 대승 불교의 사상을 집약한 화엄경은 한국 불교의 바탕에도 그 정신이 흐르고 있으며,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사상도 여기에 뿌리를 둔다.십지경은 화엄경 가운데 ‘입법계품’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산스크리트어 원본이 남아 있는 경전이다. 십지경에 담긴 화엄십지사상이 화엄경의 모태가 됐기에 십지경은 ‘오리지널 화엄경’으로도 불린다.특히 십지(十地) 즉, 깨달음의 단계인 열 가지 지평은 보살의 구체적인 수행 당법이 제시됐기 때문에 대승불교에서 중요하게 여겨진다.십지경은 초기 불교가 제시하는 윤리적인 우주 세계를 완벽하게 구현한 놀라운 경전으로 평가되고 있다.이번 십지경 강좌는 고운사 화엄승가대학원장 등현 스님이 강의를 맡으며 산스크리트어본 원전을 한글로 번역한 ‘십지경’으로 강의한다.고운사 화엄승가대학원장 등현 스님은 “대승과 초기불교의 차이는 이를 담아내는 시대적 언어와 문화 그리고 실존철학과 과학이라는 그릇이 다를 뿐, 중관과 유식 그리고 화엄과 선이 내용은 같은데 이들을 담은 그릇에 의해 다른 색과 모양으로 보이는 것”이라며 “그 증거가 바로 십지경이다”라고 말했다.강의 대상은 출가자(비구, 비구니 스님), 재가자(일반인)으로 강의료는 출가자 10만원, 재가자 15만원이다. 문의(054)834-6934./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19

불교 대중화 한몫 ‘황해사보’ 합본 발간

도심 포교사찰로 주목받고 있는 대한불교천태종 포항 황해사(주지 도원 스님)는 최근 지난해 한해 동안 발간했던 황해사보를 합본 발간했다.황해사보는 매달 사찰 소식과 신도들 소식을 함께 나누고 널리 알리고자 편집위원 등 신도들이 매달 발행했다.도원 황해사 주지 스님.특히 지난 2017년 도원 주지 스님 부임 후 수행과 포교·문화·복지 등 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황해사의 모습이 글과 사진 등으로 기록돼 있다.상월원각 대조사 법어와 주지 스님 법문, 금강불교대학, 합창단, 다도회 등 사찰과 신도회 및 신행단체 소식, 계절별 요리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내가 만드는 황해사보’를 지향해 신도들이 스스로 만드는 사보의 롤 모델을 만들어갔다.불교계가 대규모 사찰을 중심으로 대부분 사보를 발행하고 있지만 대체로 해당 사찰과 신도들의 소식을 전하는 수준이었다. 황해사가 발행한 황해사보는 개별 사찰이 불교 대중화와 전통문화 보급을 위해 대중적이고 지역밀착적인 내용을 강조한 새로운 개념의 사보(寺報)를 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특히 불교문화와 전통문화는 물론 황해사 소식도 기존 사보와 다르게 주제있게 꾸몄고, 지역 불교계 이야기 등을 폭넓게 다뤄 대중성을 살려 호평을 받았다.도원 황해사 주지 스님은 “사진작가로 활동중인 신도는 사진기자로, 사찰 요리 전문가는 사찰 요리 소식을 전하는 생활 담당 기자로, 다도 전문가는 다도 소식을 매달 정성스럽게 전해줬다”면서 “이번에 펴낸 황해사보 합본이 불교를 연구하고 공부하는 이들에게 자료로 널리 활용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19

“정상급 CCM가수 초청영성 충만한 무대 선사”

포항CBS 창립 20주년 기념‘CCM콘서트’가 오는 23일 오후 2시30분 포항 효자교회에서 열린다.이번 행사에는 국내 정상급 CCM 가수인 초롬, 김인식 목사, 블랙가스펠의 선구자 헤리티지 매스콰이어가 한무대에 선다.재즈아카데미(SJA)를 졸업한 초롬은 ‘2011 CBS 창작복음성가제’은상을 수상했으며‘최인혁30주년 헌정음반’ 참여·보컬디렉터, 예배의 향기-‘영광의 빛’ 메인 보컬·디렉터 등으로 활동했다.1997년 찬양사역자로 활동을 시작한 김인식 목사는‘종이배여행’ 1, 2집과 ‘구약의 기도’ 1, 2집, ‘김인식 5집’ 앨범, 6집 앨범‘내가 진짜 그리스도인인가?’등을 발표했다. 김 목사는 호산나 유나이티드(Hosanna United) 대표와 밀알복지재단 홍보대사, 찬양사역, 음반 프로듀서, 문화사역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블랙 가스펠 그룹인 헤리티지는 5인조 보컬로 이뤄진 헤리티지와 5인조 연주 팀인 헤리티지밴드, 60여 명의 성가대인 헤리티지매스콰이어를 통칭한다. ‘순종’‘하나님의 사랑’‘야곱의 축복’,‘이런 교회되게 하소서’,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I Believe I Can Fly),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조의 은혜로’ ‘거위의 꿈’등 각자의 히트곡과 팝, 대중가요까지 다양한 곡들을 들려준다.조중의 포항CBS 본부장은 “지난 20년 동안 포항CBS를 사랑해 주신 포항시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최정상급 CCM가수들을 초청해 영성 충만한 무대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18

봉암사 극락전·미황사 응진당… ‘한자리에’

봉암사 극락전(보물 1574호), 봉정사 고금당(보물 449호), 미황사 응진당(보물 1183호), 전통민가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건축물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오는 23일까지 대구 봉산문화회관 제3전시실에서 건축목공 최고장인인 대목장 김범식(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7호)의 개인전‘김범식 한국전통건축모형전’이 열린다.이번 전시는 한 곳에서 유수한 문화재를 직접 만날 수 있어 관람객에게 역사의식 고취와 함께 숭고한 우리문화의 정신적 가치를 기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전시물은 육송과 홍송을 사용해 10분의 1 크기로 축소 제작한 모형 10점이다.해당 문화재의 특징을 상세히 소개함으로써 전통건축의 정제된 조형미와 선의 아름다움, 건축물의 화려한 부자재와 단청의 섬세한 미를 감상할 수 있도록 꾸몄다.김범식 대목장은 “길게는 6개월 이상 혼으로 빚어낸 전통건축 축소 모형으로 후세에 전통 건축의 명맥을 잇겠다는 일념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김범식 대목장은 2011년 제6회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때 전통건축모형전을 개최해 국내외에 큰 주목을 받았다”며 “전통문화의 원형을 통해 우리 고건축 문화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교육과 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1942년 충남 서산 출신인 김범식 대목장은 소목일을 하던 부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1964년 도편수 김윤원 선생 문하에 입문하여 전통건축 목수로 외길 54년 인생을 걸어오며 합천 해인사, 청도 운문사 등 우리나라 주요 목조문화재 200여 건의 수리·복원·신축 등을 수행했다.또한 더 많은 이들이 전통건축을 공부할 수 있도록 불국사 대웅전, 부석사 무량수전, 밀양 영남루 등 국보와 보물에 해당하는 전통건축모형을 100여 점을 제작해 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18

‘제6회DIMF뮤지컬스타’ 참가자 접수

“국내 최대 규모의 뮤지컬 경연대회에 참가하세요”(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은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뮤지컬 경연대회인‘제6회 DIMF 뮤지컬스타’ 참가 접수를 다음달 9일까지 받는다고 18일 밝혔다.‘DIMF 뮤지컬스타’는 미래의 한국 뮤지컬은 물론 글로벌 공연시장을 이끌어 갈 재능있는 뮤지컬 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경연 축제로 지난 2015년 국내 최초의 뮤지컬 경연대회로 첫발을 내민 뒤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아우르는 글로벌 경연대회로 명성을 높여가고 있다.또한‘DIMF 뮤지컬스타’는 지난 5년간 참가팀의 폭발적인 증가라는 정량적 결과뿐만 아니라 본 대회가 배출한 인재들이 국내 유명 작품에 잇따라 캐스팅되는 등 뮤지컬배우 데뷔를 위한 최고의 등용문으로서 입지를 다져 뮤지컬분야 독보적인 글로벌 대회로 그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DIMF 뮤지컬스타’는 참가 연령의 폭을 넓히고 글로벌 경연 부분을 강화는 등 여러 부분에서 새로운 변신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특히 기존 3차까지 진행되던 예선을 4차까지 확대해 변별력을 높일 전망이다.또한 본선 경연 입상자에게는 최대 1천만원의 상금과 트로피 이외에도 최고의 현역 뮤지컬배우들이 공연하는 ‘제14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공식 행사에서 스타들과 함께 무대에 서는 특별한 기회를 포함한 다양한 무대에 서는 기회가 제공된다.이외에도 올해 DIMF와 차세대 글로벌 인재 발굴을 위해 다각도로 협력해오고 있는 뉴욕의 공연유통사 ‘하모니아 홀딩스’와 함께 수상자에게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연수와 현지 쇼케이스기회를 제공해 진정한 글로벌 스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윤희정기자

2020-02-18

포항시립영암도서관, 문화공간 재탄생

포항시립영암도서관이 문화 공연장 등을 갖춘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포항시립도서관(관장 구진규)은 다음 달 24일 포항시립영암도서관을 재개관한다. 1987년 4월 15일 포항 최초의 자료실과 열람실을 겸비한 시립공공도서관으로 개관한 이 도서관은 지난해 8월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시설 노후화 개선의 일환으로 국도비 확보 등 공사비 19억여 원을 투입했다.새롭게 선보이는 영암도서관은 책 읽은 장소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지적,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북카페 및 문화공연장을 새롭게 조성했다. 또 유아자료실을 확장하고 종합자료실에 특성화 코너를 설치해 고령화, 노인복지관련 사회과학도서, 노인들을 위한 큰 글자책을 비치했다.이외에도‘찾아가는 실버도서관’을 주제로 관내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미술활동, 음악활동, 전통놀이, 치매예방놀이 등을 진행해 노인 독서 등 노인들의 삶의질 향상을 돕게 된다.구진규 포항시립도서관장은 “앞으로 영암도서관은 공사가 완공되는 대로 도서 및 비품 이전과 내부 집기 등을 새로 구입, 설치하는 등 물품비치와 전체 장서와 서가배열을 재정비하고 장서점검 작업 등을 통해 도서관 이용객들의 불편사항, 요구사항 등을 상당부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2020-02-17

법정 스님 열반 10주기 추모행사 다채

무소유의 가르침을 전한 법정 스님 열반 10주기를 맞아 청빈의 가르침을 되돌아보는 자리가 잇따라 마련된다.법정 스님의 뜻을 이어온 (사)맑고 향기롭게와 서울 성북구에 있는 사찰 길상사(吉祥寺)는 10주기 기일인 19일(음력 1월 26일) 오전 11시 서울 길상사 설법전에서 추모 법회를 봉행한다.법회는 생전 스님이 남긴 청빈의 가르침에 따라 간소하게 진행된다. 명종, 개회사, 삼귀의, 반야심경, 종사영반, 길상사 8대 주지이자 맑고 향기롭게 4대 이사장인 덕일 스님 인사말에 이어 법정 스님이 2006년 4월 16일 남긴 봄 정기 법문 ‘스스로 행복하라’ 영상 상영이 진행된다.1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길상사 내 길상선원에서는 스님의 생전 모습을 볼 수 있는 법정 스님 사진 전시회도 열린다. ‘비구 법정(比丘 法頂) 사진전’을 주제로 불일암과 길상사에서의 법정 스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생전 스님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사진으로 기록을 남긴 이종승, 유동영 작가의 작품이다.다음 달 8일 길상사 설법전에서는 ‘법정스님을 그리는 맑고 향기로운 음악회-무소유를 읽다’가 개최된다. 이번 음악회는 불교계를 넘어 한국의 대표 사상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은 스님의 무소유 정신을 그의 저서‘무소유’속에서 찾아보고, 스님의 삶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취지에서 마련됐다.음악회에는 정호승 시인과 김선우 소설가, 이계진 전 아나운서, 변택주 작가, 정인성 시낭송전문가, 김현성 음유시인 등이 참여한다.이달부터 11월까지 매월 네 번째 주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2시 길상사에서 명사 초청 좌담도 열린다.이밖에 법정스님 수행처 사진 공모전, 법정스님 글과 금강경 모음전, 제4회 무소유 어린이 글짓기 대회 등도 열린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17

콘서트 오페라로 즐기는 ‘돈 조반니’

독일의 유서 깊은 칼스루에국립극장의 콘서트 오페라 ‘돈 조반니’공연이 오는 21, 22일 오후 7시30분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수성아트피아가 2020 명품공연시리즈 첫번째 무대로 준비한 이번 공연은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 소속 지휘자, 성악가가 출연해 모차르트의 3대 오페라에 속하는 ‘돈 조반니’를 콘서트 오페라로 선보인다.콘서트 오페라는 연주회 형식의 오페라로 무대 장치 없이 오케스트라가 무대 위에서 연주를 맡아 오페라 본연의 음악에 집중할 수 있다.‘돈 조반니’는 중세 스페인의 전설적인 바람둥이 돈 후안의 이야기를 오페라로 옮긴 것이다. 모차르트가 대본 작가 로렌조 다 폰테와 함께 만든 작품으로, 비극과 희극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여자 없이 살 수 없는 방탕한 귀족 돈 조반니, 복수의 화신 돈나 안나, 돈나 안나의 약혼자 돈 오타비오, 지고지순한 순정파 돈나 엘비라, 철없는 매력적 하녀 체를리나, 삐딱하고 건방진 하인 레포렐로, 순진한 청년 마제토 등 각각 분명한 캐릭터들이 권선징악을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낸다.달콤한 유혹의 노래 ‘우리 두 손을 잡고’와 돈 조반니의 여선 편력을 늘어놓는 ‘아가씨! 이게 바로 그 목록이에요’, ‘포도주 마시며’ 등 달콤한 아리아와 격정적이고 드라마틱한 아리아 등이 어우러진다.이번 공연은 칼스루에국립극장 소속 니콜 브라운거가 감독을 맡았다. 또 도미닉 림부르그가 지휘봉을 잡아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디오 오케스트라)를 이끈다.아르민 콜라르치크(돈 조반니), 인나 슈링겐지펜(돈나 안나), 엘레아잘 로드르게즈(돈 오타비오), 제니퍼 파인스타인(돈나 엘비라) 등 칼스루에국립극장 소속 성악가들이 출연해 독일 오페라가수의 매력을 선보인다.김형국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이번 공연과 더불어 칼스루에국립극장과 수성아트피아 간의 교류가 실질적이고 활발하게 추진될 것”이라며 “코로나19에 대한 대비를 잘 해 놓았으니 관객 여러분께서는 안심하고 극장을 찾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17

지역작가들 위한 전시 기회 ‘활짝’올해 첫 ‘아트in대구, 오픈리그’展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은 오는 19일부터 올해 처음으로 기획하는 ‘아트in대구, 오픈리그’전을 3부로 나눠 개최한다. 1부는 19일부터 3월 1일까지, 2부는 3월 4일부터 3월 15일까지 6∼10전시실에서, 그리고 특별전은 19일부터 3월 15일까지 12, 13전시실에서 열린다.대구문화예술회관은 2020년 유휴 전시 공간을 지역 작가를 위한 공간으로 돌려 주고, 작가들의 숨은 노력과 창작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자 ‘아트in대구, 오픈리그’전을 처음으로 마련했다.이번 전시는 지역에서 묵묵히 자신의 작품세계를 일구어 오면서도 작품 발표 기회를 잘 가지지 못한 작가들을 지원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작가 선정 심사에서도 작품성은 물론 다양성과 기회 균등 등의 요소를 고려해 총 30명의 응모자 가운데 11명을 선정했다. 선정 작가는 1부 조무준, 변보은, 허지안, 방규태, 박미숙, 2부 이명재, 꼼짝(김영채, 최민경), 유명수, 이봉기, 티안 작가이고, 특별전에 원로 서예가 서근섭 작가가 선정됐다.이번 전시에는 대구 미술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원로작가 서근섭과 중견 작가 이명재, 이봉기, 유명수, 그 아래 세대로 허지안, 박미숙, 20대 작가인 방규태 등 다양한 세대의 작가가 포진돼 있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참여하는데, 세라믹을 이용한 작품을 제작하는 변보은, 부부가 협업으로 캐릭터를 제작하는 꼼짝(김영채, 최민경), 미디어아티스트 티안이 참가했다.특히 2018년 작고한 조무준 할머니의 전시에는 손주를 돌보면서 그린 맑은 생각과 순수한 기쁨이 담긴 아름다운 작품들이 전시돼 관람객에게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과 기쁨을 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전시가 작가들에게는 작품을 보여 줄 새로운 경로와 기회가 되고, 시민들에게는 다양한 층위의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16

시민 모두와 함께 읽고 싶은 책 있나요?

포항시립도서관(관장 구진규)은 포항시민의 행복한 책읽기를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2020년 원북 선정을 위한 후보도서 추천’을 받는다.도서관은 시민 모두가 함께 읽고 싶은 책 한 권을 선정해 독서와 관련한 다양한 행사와 활동을 통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책 읽는 사회조성을 위해 ‘원북원포항운동’을 지난 2006년부터 전개하고 있다.도서관은 ‘원북원포항’운동 사업 추진을 위해 시민이 다함께 한권의 책을 읽고 토론할 도서를 선정코자 지역 공공기관 및 독서단체, 시민들로부터 온·오프라인으로 후보도서 추천을 오는 21일까지 받는다.후보도서 추천은 남녀노소 누구나 읽을 수 있고 토론하기 좋은 책, 가급적이면 국내 생존 작가의 작품, 베스트셀러보다는 스테디셀러가 될 수 있는 책, 최근 2년 이내에 출판한 책 등이다.추천방법은 가정이나 직장에서 원북 후보도서 추천서식을 작성해 시립도서관 홈페이지나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이를 통해 도서관은 오는 26일 원북원포항선정위원회를 개최해 3∼4권을 1차로 선정한 뒤 2주 간 시민의 추천을 다시 한번 진행해 3월18일 경 최종 도서를 선정할 계획이다.구진규 포항시립도서관장은 “포항시는 ‘원북원포항’운동을 통해 책을 통해서 시민 공동체 정신을 키우고 ‘책 읽는 포항’을 만들어 가는 새로운 독서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20-02-16

미술관으로 가는 봄나들이

“봄의 길목, 포항시립미술관으로 나들이 오세요”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올해 상반기 기획 전시 ‘리믹스 Remix전’, 기증작품전 ‘조각가 오종욱전’과 소장품전 ‘포항 풍경전’을 오는 5월10일까지 열고 있다.미술관 1, 2 전시실에 마련된 ‘리믹스 Remix’전시는 매체의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확장을 시도하는 미술가 권오상, 홍승혜, 뮌, 이창원의 작품을 소개한다.리믹스는 음악용어로 ‘기존 음원의 멀티트랙을 다른 형태로 믹싱해 재탄생 시키는 방법’을 뜻 한다. 이번 전시의 제목은 동시대 미술가들이 창작 영역에서 사용하는 실천 방식을 상징하며, 전시와 작품 전체가 어우러지는 특정 현장을 아우른다. 참여한 작가들은 기존 예술작품의 형식을 차용하고 대중 친화적인 이미지와 오브제, 음향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동시대 예술 실천의 공통점과 특이성을 찾아보고자 기획됐다.3, 4 전시실에서는 기증작품전 ‘조각가 오종욱전’이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전후(戰後) 한국 용접조각을 대표하는 조각가 오종욱 사후 25년 만의 첫 회고전이자 유족에게 기증 받은 작품을 선보이는 의미 깊은 전시이다. 오종욱 작가는 한국전쟁 참전의 개인적인 경험과 기억에서 비롯된 고통과 절망, 그리고 인간 실존에 대한 탐구를 작업을 통해 보여준다. 전시는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작가 생애 전반에 걸친 작업세계를 조망하고 미공개 드로잉과 스케치 그리고 사진 자료를 통해 작가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초헌 장두건관에서 진행되는 소장품전 ‘포항 풍경전’은 시립미술관 소장품 중 포항을 주제로 한 김우조, 이경희, 박영달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포항의 아름다운 풍경을 각기 다른 매체인 판화, 수채화, 사진으로 담아내어 지역 미술사 연구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옛 포항의 생생한 풍경과 지역적 특색을 가장 잘 드러내는 작품을 엄선해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소장품의 미학적 가치를 소개하고 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포항시립미술관은 포항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작가와 작품들을 수집, 연구해 그 미술사적 가치를 다양한 방식으로 조명해 시민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며 많은 관심과 관람을 당부했다.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입장은 오후 5시 30분까지 가능하다.한편, 포항시립미술관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2월 진행 예정이었던 전시 개막식 행사 및 전시해설 도슨트 프로그램 운영을 잠정적으로 취소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16

이하준 목사 "한국교회, 서구교회 전철 밟아선 안돼"

이하준 포항효자교회 목사는 16일 발간할 주보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이하 예장통합총회) '세계선교주일'을 맞아 쓴 칼럼에서  "예장통합총회는 1907년 이기풍 선교사를 최초로 파송한 것을 시작으로 113년이 지난 지금은 세계 89개국에 820가정, 1천549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고 밝혔다.이어 "이중 장기 선교사 1천134명, 수습 선교사 325명, 전문인 선교사가 64명"이라며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는 나라가 됐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이라고 설명했다.이 목사는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변치 않은 뜻은 온 열방에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회복되는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가장 낮은 자리에서 전도와 선교의 삶을 보이신 예수님의 모습을 따라가야 한다"고 말했다.이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세계선교를 교회의 심장과 동력으로 심어주셨다"며 "선교는 교회의 정체성이자, 교회를 움직이는 에너지이다. 선교의 열기가 뜨거우면 교회가 뜨겁다. 반면 교회가 선교에 관심이 없으면, 교회는 금세 힘을 잃게 된다"고 했다.19세기 서구교회의 세계선교도 소개했다.이 목사는 "교회사 학자 라투렛은 19세기를 '선교의 세기'라 불렀다"며 "19세기 서구교회는 세계선교에 헌신했으며, 그로 인해 더욱 부흥성장했다"고 전했다.그런 뒤 "서구교회의 선교 열기가 식자, 교회의 에너지도 함께 상실됐다"며 "30년 이상 교인 감소현상이 이어졌고 교인 노령화 현상까지 겹쳐 현저하게 교회의 영향력이 약화됐다"고 했다.이 목사는 "한국교회와 동아시아교회는 이 상태로 이어지면 30년 뒤 서구교회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며 "선교적 대응에 우리의 마음을 모아야 한다. 향기로운 선교의 열정을 하나님께 드리기에 힘쓰는 교회가 돼야 한다"고 부탁했다.이 목사는 마지막으로 "올해는 우리 효자교회에서 파송한 김사무엘 선교사가 수습선교사 기간을 마치고 사역의 날개를 펼치는 해"라며 "온 교인이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헌금하자.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기를 소망하며 말레시아 선교와 김사무엘, 유혜미 선교사 가정을 위해서도 그렇게 하자"고 간곡히 당부했다.이하준 목사는 예장통합 포항남노회장과 포항성시화운동본부 운영이사,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저서는 창세기성경공부교재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의 시작’, ‘기쁠 때와 슬플 때’, ‘목회와 신학’ 등을 펴냈다.

2020-02-15

대구 ‘봉준호 마케팅’ 한창인데, 영천 ‘신성일 기념관’은…

“‘영화계의 전설’ 영화배우 신성일씨의 영혼이 하루빨리 영천에 뿌리를 내리도록 기념관 건립 등 사업이 추진돼야 합니다.”영화 ‘기생충’ 오스카상 4개 부문 수상을 계기로 봉준호 감독과 한국영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영화의 위상에 걸맞은 문화관광상품 개발 구상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경북의 대표적인 영화산업 관광지로 영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영화배우 고 신성일 기념관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영천시는 지난 2018년 별세한 불세출의 영화배우 신성일을 기리는 기념관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영천시의회 예산부결로 표류하고 있어 이번 오스카상 수상을 계기로 조속하게 추진해 한국영상문화의 성지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지난 2018년 경북도와 영천시가 제안한 ‘신성일 기념관 건립 사업’은 영천시 괴연동 630번지에 있는 고(故) 신성일씨 한옥 인근에 ‘신성일 기념관’을 세우는 것으로 영천시가 예산 확보에 나섰지만 시의회를 통과하지 못해 사업이 무산 위기에 놓였다.13일 경북도와 영천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1월 영화배우 신성일씨 타계 이후 경북도와 영천시가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신성일 기념관 건립 계획을 세웠다. 기념관은 고 신성일 씨의 자택인 ‘성일가’옆 공터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연면적 1천615㎡)로 영화감상실과 상설전시관, 기획전시실, 세미나실, 회의실 등이 들어서기로 돼 있으며, 2023년 개관할 계획이었다.그러나 관련 예산 80억 원(도비 46억 원, 시비 34억 원) 중 영천시가 부담해야 하는 예산이 기념관 규모를 확대해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이유로 지난해말 시의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이다.이갑균 시의원은 “영천시의회 총무위원회는 현재 기념관 규모로는 경북 영천을 대표할 수 있는 콘텐츠로 키우기 힘들다는 의견이다. 국·도비를 더 확충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영화 성지로 개발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시 관계자는 “현재 계획된 규모로도 내실 있는 운영이 가능하다. 자료준비를 철처히 준비해서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기념관은 올해 기본 설계를 위한 예산 5억 원(도비 2억9천만 원, 시비 2억1천만 원)이라도 확보해야만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는 상황에서 관련 예산이 다시 시의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신성일씨 유족 측 관계자는 “신성일 선생님 자택 성일가와 기념관 예정 부지인 옆 공터 등을 이미 시에 기부하기로 했고 경북도 예산은 미리 내려온 것으로 안다. 오는 3월 열리는 영천시 추경에서 기본 설계를 위한 예산이 통과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영화배우 신성일은 영덕이 고향으로 본명은 강신성일이다. 1960년에 영화배우로 데뷔한 뒤 한국 영화 반세기 동안 5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그는 지난 2007년, 영천 괴연동 630번지에 자신의 이름을 딴 한옥 ‘성일가’를 짓고 자연을 벗 삼아 살아오다 지난해 11월 4일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영천/조규남기자

2020-02-13

고대 한민족, 그들의 삶과 생각

고분벽화와 암각화 연구의 권위자인 전호태 교수가 우리 고대사상의 탄생을 돌아보는 ‘고대에서 도착한 생각들’(창비)을 펴냈다. 구석기시대부터 삼국시대에 이르는 수만 년 동안 축적된 고대 한민족의 생각과 신앙을 일반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담아냈다.중요한 유물, 유적, 개념을 친절하게 소개하고, 동서양의 신화, 미술, 종교를 넘나들며 우리 고대의 사상을 입체적으로 설명해낸 이 책은 고대사 공부의 기본서로서는 물론, 가족이 함께하는 역사기행의 길잡이로도 안성맞춤이다.특히 이 책은 아버지와 아들을 비롯해 여러 인물이 등장해 같이 유물을 살펴보고 대화를 나누는 형식을 취해 재미를 더했다. 또한 중간중간 유물과 사상이 생겨날 당시의 상황을 고대인의 시각으로 서술해 생동감 있는 1인칭의 시점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단순히 과거를 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고대의 유물을 지금의 삶과 문화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시대를 관통하는 문화적 통찰을 선사한다.1~4장은 구석기-신석기-청동기-(초기)철기시대로 이어지는 선사시대의 역사를 되짚는다. 문자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유물과 유적을 보며 역사적 상상력을 동원해야 한다. 아버지와 아들 진석은 박물관의 전시실에서 각 시대별 대표적 유물을 차례로 살피며 선사시대의 삶을 만나고 상상한다. 여기서 이 책의 큰 장점이 드러나는데, 역사를 단순히 결과로서, 평면적으로 소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후기 철기시대부터 삼국시대로 이어지는 후반부(6~14장)에서는 현대의 우리에게도 익숙한 종교와 사상이 본격적으로 소개된다. 청동기시대 이후 부족국가의 형성에 따라 현실의 권력관계가 중요해지면서 창세신화는 뒷전으로 물러나고 영웅신화의 시기가 도래한다. 고구려, 백제, 신라, 부여, 가야는 각자의 지배층이 지니는 우월함과 신성성을 부각하기 위해 시조의 영웅신화와 건국신화를 백성들에게 전파했다.6~7장은 삼국시대가 형성되면서 만들어진 각 나라의 건국신화에 얽힌 이야깃거리들을 풀어낸다. 특히 영웅과 하늘이 신성시되는 이유, 동명왕신화와 가야 건국신화가 여러 갈래의 내용으로 전해지는 이유 등 피상적인 지식으로 신화를 접했을 때는 무심코 지나치게 되는 대목들을 짚어내며 신화의 목적과 상징성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8장에서는 샤먼이 가지는 사회적 영향력의 부침을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설명하며 샤머니즘의 원리와 흥망에 대해 말한다. ‘신과 만나는 사람’의 전통이 지금도 남아서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을 떠올리며 읽어내려가다보면, 인간이 가진 근원의 두려움이나 한계가 시대나 문명과 큰 상관이 없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세계의 운행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등장한 음양오행론은 9장에서 설명된다. 특히 음양오행론이 역사시대에 한반도에 자리 잡은 종교와 사상에 흡수돼 각각의 이론적 토대를 이루는 일부가 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10~14장에서는 한반도에 전파된 불교, 도교, 유교 사상의 주요한 가르침, 삼국에 유입되던 배경과 그에 따른 당시 사회상의 변화 등을 두루 살핀다.암각화와 고분벽화에 대해서 각각 별도의 장을 마련해 더 깊은 이해를 돕는다. 구석기시대 동굴벽화에서 시작된 벽화미술의 흐름은 신석기~청동기시대의 암각화로 이어진다. 5장에서는 암각화가 남겨진 현장에서 이뤄지는 두 가족의 대화를 통해 암각화의 의미를 탐구한다. /윤희정기자

2020-02-13

통근 버스 탈때 쏟아지는 햇빛만이 유일한 사치인 21살 소희…

발표하는 작품마다 평단의 비상한 관심을 모은 권여선 작가의 여섯번째 소설집 ‘아직 멀었다는 말’(문학동네)이 출간됐다. 2016년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안녕 주정뱅이’에 이어 4년 만에 펴내는 단행본이다. 19회 이효석문학상 수상작 ‘모르는 영역’ 등을 포함해 여덟 편의 단편을 담았다.소희는 일하는 매장에서 박스를 들어올리다 박스 아래에 튀어나와 있던 굵은 고정쇠가 손톱을 뚫고 나와 손톱 절반이 뒤로 꺾이고 살이 찢기지만, 대출금과 옥탑방 월세 등을 생각하면 아득해지는 탓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다.“친구도 못 만나고 친구도 못 만들”며, 갚아야 할 빚과 모아야 할 돈을 백원 단위까지 끊임없이 계산하는 스물한 살의 소희. 그런 소희에게 유일한 사치는 아침 통근버스를 탈 때 쏟아져들어오는 햇빛이다. ‘찌르는 듯 따스하고 무심하면서도 공평한’ 햇빛처럼 소희의 하루하루는 거칠 것 없이 무자비하지만 그러나 끝내 온기가 전해져온다. 그건 “대화가 안 된다 매가리가 없다 무난하다 생각이 없다”는 말 대신 손톱이 다친 소희에게 “조심해야지” 하고 말해주는 할머니의 존재 덕분일 것이다. 함부로 희망을 말하거나 섣부르게 위로를 전하려는 것이 아니라, 다만 조심해야 한다고, 아직 멀었다고 말함으로써 그만큼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 때문에 ‘아직 멀었다는 말’은 끝을 단정짓지 않음으로써 우리에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듯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