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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성 독립유공자들의 삶을 따라 걷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최미화)은 최근 안동 임청각 일원에서 경상북도 출신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자취를 살펴보는 프로그램‘2019년 경북여성인물을 여행(女行)하는 인문학 여행(旅行)’그 첫번째 순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대구와 울산, 경남 창원 지역민 40명과 함께‘안동 3인의 여성독립유공자의 삶을 따라 걷다’라는 주제로 안동 출신 여성독립운동가 김우락, 허은, 김락의 인생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경북여성인물을 여행하는 인문학 여행’은 역사 속 묻혀져 있는 지역의 대표적 여성인물의 생애와 발자취를 배우는 찾아가는 인문학 강좌와 지역여성인물과 관련된 유적지를 직접 탐방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이번 인문학여행은 특별히 타 지역 시도민을 대상으로 경북 여성의 꺾이지 않는 독립정신을 경험하게 하고, 경북 안동의 아름다운 문화유산들을 소개해 관광 활성화도 더불어 도모하는‘문화 + 여행’이라는 포맷으로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먼저 인문학 강좌는‘임청각과 3인의 여성독립유공자’라는 주제로 초대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의 집이자 김우락, 허은이 종부로 지낸 임청각에서 경북독립운동기념관 김희곤 관장의 강의를 듣고, 임청각을 돌아봤다.이어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을 방문해 1천인의 독립운동가에 대해 헌화·묵념을 한 뒤, 임청각 종부 김우락과 막내여동생 김락의 큰오빠 김대락의 집이자 협동학교 교사였던 백하구려도 둘러봤다.이 외에도 안동의 명물인 안동중앙시장 장보기, 안동공예문화체험관에서의 공예품 만들기 체험, 원이엄마의 사랑이 형상화된 월영교 건너기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2차 인문학여행은 5월 1일 영호남 친선교류의 일환으로 전라도민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4-09

대구·경북 화합·공동번영 기원 무대

550만 대구·경북 시도민의 화합과 협력으로 시도의 공동번영을 기원하는‘대구·경북상생 음악회’가 10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대구상공회의소와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공동 주최로 개최되는 이번 음악회는 대구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줄리안 코바체프의 지휘 아래 오케스트라 연주 무대와 오페라 아리아, 합창 무대로 꾸며진다.행사에는 대구시립교향악단과 지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강혜정(계명대 성악과 교수)·테너 김동녘씨를 비롯해 포항시립합창단이 1시간 30분 동안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연주곡은 대구·경북의 공동번영을 기원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곡들로 선곡했다.우선,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에서 서곡과 제3막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연주한다.이 오페라는 바빌로니아의 왕 나부코의 이스라엘 침략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데, 일제의 압제에 시달렸던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게 한다.1842년 발표 당시 이탈리아 역시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고 있었고, 이탈리아 국민들에게 감동과 희망, 용기를 주며 애국심을 고취시켜 큰 성공을 거뒀다. 서곡은 연주회용으로 독립해 자주 연주된다.이어서 포항시립합창단과 이 오페라의 가장 유명한 곡이자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들려준다.바빌로니아의 노예가 된 히브리인들이 유프라테스 강변에서 강제노동과 폭압 속에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희망을 노래하는 합창곡이다. 발표 이후 오늘날까지도 이탈리아 민중의 애창곡이며, 베르디의 장례식 때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수천 명이 함께 이 곡을 노래한 것은 유명한 일화로 남아있다.이날 소프라노 강혜정은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줄리엣이 부르는 빠른 왈츠풍의 아리아 ‘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 그리고 대한민국 크로스오버 작곡의 1인자인 한태수의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경치를 노래한 ‘아름다운 나라’를 부른다.테너 김동녘은 레하르의 중국과 서양(빈)을 오가며 비극적 사랑을 노래하는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수 총이 연인 리자에게 불러주는 아리아 ‘그대는 나의 모든 것’과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이중창 중 하나인 레하르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 중 ‘입술은 침묵하고’를 소프라노 강혜정과 함께 듀엣으로 들려준다.공연 중반에는 서정성이 넘치는 비제의 ‘아를르의 여인’모음곡 제2번 중 제4곡 ‘파랑돌’과 최성환의 ‘아리랑 환상곡’을 들려준다. 1976년 북한 작곡가 최성환이 우리 민족의 정서가 잘 녹아있는 민요 아리랑을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게 19세기 서양 낭만주의 음악 양식으로 편·작곡한 곡이다.공연 후반에는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송창식의 ‘내 나라 내 겨레’와 안익태의 ‘한국 환상곡’ 중 주요 부분을 포항시립합창단과 하모니를 이뤄 들려준다.‘내 나라 내 겨레’는 외국 번안곡이 아닌 우리나라의 진정한 조국 찬가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작곡돼 1971년 조영남이 부른 ‘동해의 태양’으로 최초 발표됐다. 이듬해 송창식이 ‘내 나라 내 조국’으로 제목을 바꿔 다시 발표했다.피날레는 안익태 ‘한국 환상곡’의 하이라이트인 애국가로 마무리한다. 과거 국가(國歌)가 없던 시절, 우리는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의 곡조에 1907년을 전후해 전해지기 시작한 애국가의 노랫말을 붙여 부르곤 했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안익태가 1935년 애국가를 작곡했고, 그 이듬해 ‘한국 환상곡’을 완성했다. 이후 1948년 8윌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께 안익태의‘한국 환상곡’후반에 등장하는 애국가가 우리나라 국가(國歌)로 정식 채택됐다. 민족의 영광과 번영을 상징하는 애국가가 울려 퍼지면‘대한, 대한, 화려 강산 만세’를 노래하며 우렁찬 합창으로 이날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4-09

세상에 날리는 돌직구 ‘늘근도둑이야기’ 공연

대한민국 ‘넘버원’시사 풍자 코미디로 불리는 연극 ‘늘근도둑이야기’가 오는 27, 28일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공연된다.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는 대통령 취임 특사로 풀려난 두 늙은 도둑이 금고를 털어 노후를 준비하려다 하필 높으신 ‘그분’의 미술관에 잠입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강력해지는 풍자와 유머, 배우들의 찰떡같은 호흡과 찰진 애드리브가 부조리하고 답답한 현시대를 꼬집으며 통렬한 웃음을 유발한다.1989년 초연 이후 뛰어난 풍자와 해학으로 20년 넘게 공연을 이어오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랑 받는 스테디 셀러다.덜 늘근도둑 역으로 명품 신 스틸러(stealer·도둑)로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는 배우 박철민이, 더 늘근도둑은 대학로 대표 베테랑 배우 노진원이 맡았으며 수사관 역은 개성파 젊은 배우 이호연이 연기한다.이번 공연은‘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네 번째 시리즈로 마련됐으며 공연 시간은 27, 28일 오후 3시·6시30분. 공연 입장료는 전석 5만원이며 경주시민 및 경주 소재 학교 학생 및 기업 직원은 신분증이나 증빙자료를 제시하면 전석 2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첫 공연은 공연장을 처음 접하는 입문자들을 위해 ‘어서와 할인’ 혜택으로 전석을 1만5천원에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한편,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시리즈 공연은 (재)경주문화재단과 한국수력원자력(주)의 2016년 업무 협약을 통해 객석의 10%를 문화소외계층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역민들의 문화향유권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공연을 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4-08

한 템포 느리게… 정목스님과 함께하는 힐링 타임

힐링과 치유가 필요한 현대인들에게 가슴 따뜻한 사람의 이야기로 새로운 삶의 지표를 제시해주고 있는 정목 스님이 포항을 찾는다. ‘불교계 최초의 비구니 DJ’이자 이 시대의 힐링멘토 정목 스님 초청 특강이 오는 30일 오후 2시 포항시 평생학습원 덕업관에서 열린다.경북매일신문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시민들의 정서함양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정목 스님은 이날 특강에서 ‘걸림돌을 디딤돌로 삼기’라는 주제로 과도한 경쟁과 스트레스로 상처받고 지쳐가는 현대인들에게 한 템포 멈춰서서 지나온 삷을 반추해보고,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느끼기 위한 치유와 긍정의 메시지를 들려줄 예정이다.‘대한민국 최초의 비구니 DJ’이자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비울수록 가득하네’등 베스트셀러의 저자로 알려진 정목 스님은 지난 1976년 출가해1990년 불교방송 개국과 함께‘마음으로 듣는 음악’DJ를 맡아 대한민국 첫 비구니 MC로 활동했으며, 안정적인 음성과 멘트가 인기를 끌며 대중과 소통 1년 만에 수많은 팬들을 확보, 1991년 한국방송대상 사회상과 1993년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진행자상 등을 수상한바 있다. 또한 마음치유 원력으로 10년이 넘게 명상을 통한 마음공부 대중화를 이끌어 오는 것 외에도 다양한 방송·봉사 활동을 통해 ‘힐링의 어머니’로 불리고 있다.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서울 정각사 주지이자 명상을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해 운영하면서 인터넷 사이트 유나 방송(una.or.kr)에서 47개국 6만7천여 명 회원들에게 마음공부의 길을 안내하고 있으며‘미래 한국불교를 이끌어갈 인물’, ‘가장 영향력 있는 비구니스님’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정목 스님 초청 특강은 날로 팍팍해저 가는 세상 속에서 고단한 삶의 걸음을 옮기는 우리들에게 여유로운 시간과 마음의 쉼표를 제공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특강은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별도의 신청은 받지 않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4-08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대구 공연

‘지금 이 순간’이라는 음악으로 많은 사람에게 기억되는 뮤지컬‘지킬앤하이드’가 오는 6월 대구 계명아트센터 공연을 앞두고 9일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이번 티켓 오픈은 9일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티켓 사이트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토핑(Toping) 회원 선예매는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티켓 오픈 공연 기간은 6월 21일부터 23일까지다.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지난 2004년 국내 초연을 시작으로 2017년 월드투어 내한공연까지 17년째 꾸준히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장수 공연 중 하나다. 그동안 누적 공연 횟수 1천300여 회, 평균 객석 점유율 95%를 기록하고 있다. 대구에선 2015년 6월 공연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5차례 공연에 전석 매진됐다.1886년 초판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초연 당시부터 많은 화제를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신분과 성격 등이 다른 두 여인 루시와 엠마가 한 사람의 몸에 갇힌 두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는 독특한 스토리를 스릴러 로맨스물로 흥미진진하게 그려냈기 때문. ‘지금 이 순간’이라는 국민 뮤지컬 넘버를 비롯해 극의 분위기를 고조시킨 음악 역시 한몫했다. ‘지킬’과 ‘하이드’로 표현되는 ‘선과 악, 인간의 이중성’을 나타내는 이 작품에 스릴러에 집중된 원작 소설과 달리 ‘지킬’과 ‘하이드’, ‘루시’와 ‘엠마’ 네 인물의 로맨스를 전면에 내세우며, 신분도 성격도 너무 다른 두 여자가 한 사람의 몸에 갇힌 두 남자와 엇갈린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이번 공연은 2층 구조를 기본으로 한 다이아몬드형 무대, 빅토리아 시대를 완벽하게 고증한 의상까지 지금까지의 제작 노하우가 집결된 최고의 프로덕션을 선보인다.이번 대구공연에는 10주년 기념공연을 통해 그 능력을 인정받은 실력파 뮤지컬 배우 박은태와 안정적인 가창력과 연기, 본인만의 색깔을 만들어나가며 차세대 뮤지컬 스타로 주목 받고 있는 민우혁, 전동석이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 남들과 다르게 자신을 인간적으로 대해준 지킬을 짝사랑하는 런던의 클럽 무용수 루시는 윤공주, 아이비, 해나가, 지킬을 향한 믿음과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주는 엠마는 이정화, 민경아 배우가 열연한다.‘지킬앤하이드’대구 공연은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공연된다. 공연 시간 21일 오후 7시30분, 22·23일 오후 2시·7시./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4-08

희망찬 봄 선율‘교향곡 신세계’

임헌정 포항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체코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작곡가 드보르작(1841~1904). 작곡가마다 상징성을 갖고 있는 작품에 대해서는 저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드보르작은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가 대표작이라는 것에 대해서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만큼 그를 평가하는 희대의 걸작이자 역량이 그대로 녹아있는 작품이다.포항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 임헌정)이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드보르작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 등 ‘뉴요커 드보르작’을 주제로 제166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깊이있고 탁월한 곡 해석을 높이 평가받는 세계적인 지휘자 포항시립교향악단 임헌정 상임지휘자와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연주력을 통해 드보르작의 음악세계에 대한 진면목을 선사한다.드보르작 교향곡 제9번은 현대 레퍼토리 중에서도 대중적이면서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손꼽힌다. 특히 지난달 포항시향 상임지휘자로서의 첫 연주회를 가진 임헌정 지휘자에게도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곡이다.‘신세계로부터’라는 제목이 새로운 시작과 잘 어울리는 측면이 있기도 하지만 포항을 곧 떠날 곳이 아니라 마음속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살아가겠다는 메시지가 담겨있기도 하다.드보르작 교향곡 제9번 1악장은 이 작품에 대한 주제를 제시하는 상징적인 선울이 등장한다. 2악장은 ‘로망스’로 단독으로 연주되고 있을 만큼 유명하다. 잉글리시 호른이 아름다운 향수로 노래하는 선율이 매우 아름답다. 3악장은 체코 서민들이 일상적인 생활에서 즐기는 서민적이고 소박한 분위기의 춤곡과 이와는 전혀 다른 독일푸으이 구성으로 그리움을 묘사하는 악장이며 이 선율이 반복되며 클라이막스에 이르러 4악장이 화려하게 마무리 하게 된다.이에 앞서 연주되는 브루흐(1838∼1920)의 ‘스코틀랜드 환상곡’ 역시 눈여겨 볼만하다.독일 낭만주의 작곡가 브루흐의 풍부한 화성감과 이국적 낭만석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스코클랜드의 민요와 무곡이 각 악장마다 사용돼 감미로운 느낌의 환상곡이다.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특히 이번 공연에 협연을 맡은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30)씨는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2012년 독일 하노버 요아힘 국제바이올린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음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이후 출전한 콩쿠르에서 모두 입상하며 ‘콩쿠르 여제’로 불렸다. 2015 루체른 페스티벌 리사이틀을 전석 매진 시키며 성공적인 데뷔를 한 뒤 세계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미국 커티스 음악원에서 디플로마를 수료하고 이후 보스턴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학사, 석사, 연주자과정을 졸업한 뒤 현재 뉴욕주립대에서 박사과정에 재학중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4-07

피아노 솔로 명곡이 빚어내는 감동의 클래식 향연

피아니스트 최훈락대구 수성아트피아는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용지홀에서 ‘피아니스트 최훈락 콘서트’를 개최한다.슈투트가르트 국립음악대학 전문연주자 과정을 거친 최훈락은 독주, 협연, 실내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감성을 자극하는 따듯한 음색과 정통한 테크닉으로 카리스마와 내면의 섬세함을 함께 선사한다. 특히 정통한 음악분석과 통창력으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앙상블 인 리더, 앙상블 미스터 블랙 멤버, 앙상블 M.S.G 예술감독, (주)스타엔즈엔터테인먼트 소속 피아니스트로로 활동 중이다.이번 연주회에서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제22번’,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소나타 제7번’ 등 피아노 솔로를 위한 명곡들을 들려준다.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22번’은 짧은 길이와 간소한 형식을 갖추고 있지만 베토벤 특유의 유머와 전원풍의 느낌이 가득한 사랑스러운 곡이다. 프로코피예프는 피아노 소나타라는 장르에 있어 베토벤 이후 최고의 작곡가 중 한 사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그중 제7번은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 프로코피예프가 작곡한 10곡의 피아노 소나타 중 제6, 7, 8번은 일명 ‘전쟁소나타’로 불리며 특히 제7번은 ‘스탈린그라드(Stalingrad)’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말 그대로 1942~43년 러시아의 스탈린그라드에서 벌어진 제2차 세계대전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참혹했던 전쟁을 일컫는다. 작품의 전반에 흐르는 피아노의 타악기적 효과와 거친 음악적 분출은 전쟁의 불안과 공포를 대변한다.최훈락은 또한 지역의 명연주자들과 함께 낭만시대 실내악의 걸작인 브람스의 ‘피아노 사중주 제1번’도 연주한다. Comminciamo Musica 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장혁준, 경북도립교향악단 수석 비올리스트 최영식, 부산체임버오케스트라 수석 첼리스트 이동열 등이 협연한다.베토벤을 존경했던 브람스의 ‘피아노 사중주 제1번’은 작품의 전반에 걸쳐 부드럽게 균형이 맞춰진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와는 상반되게 스케일이 크고 강렬한 피아노 연주가 잘 어우러진다.한편, ‘피아니스트 최훈락 콘서트’는 수성아트피아 2019 공동기획 시리즈 첫 번째 순서로 마련됐으며 사랑모아 통증의학과(원장 백승희)에서 후원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4-07

봄의 향기를 담은 꽃 이야기 - 鄕

따스한 4월의 봄을 맞아 작품에 대한 열정의 끈을 놓지 않고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완성시키고 있는 원로 서양화가 손문익(65)의 개인전이 오는 10일부터 30일까지 롯데갤러리대구점에서 열린다. 영남 미술계를 대표하는 ‘휴머니즘’ 작가로 왕성한 활동 하고 있는 손문익 작가는 어린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다양한 소재와 꽃을 통해 화폭에 담아내는 ‘향(鄕)’시리즈를 선보이며 지역 구상미술계의 중흥에 앞장서 왔다.43회를 맞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신작 ‘향(鄕) - 꽃이야기’사진 3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손 작가는 시대적 향수를 불러오는 다양한 소재들을 통해 자연을 관조하는 시선으로 화폭에 자신만의 독창적인 화풍으로 고향의 언어들을 표현하고 있다. 자신의 작품세계를 휴머니즘으로 표방하고 있는 작가는 점점 잊혀져 가는 고향에 대한 기억과 추억, 그리고 그리움들을 몽환적인 자신의 조형언어로 표현해 낸다.‘향(鄕)’으로 대변되는 그의 작품은 우리의 추억이 자리한 곳, 우리가 그리는 이상향의 모습이기에 더욱더 때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다가온다. 소박하고 평화로움이 묻어나는 작품의 중심에는 꽃이 자리하고 있다. 이는 아름다움의 대명사인 꽃을 통해 인간사를 대변하고자 하는 손 작가의 세계관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손 작가는 도시의 삭막함을 자연 속에 피어난 꽃들이 가지는 풍요로운 순간의 찰나로 끌어올려 화폭에 담아내며,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지만 너무나도 간결하게 표현되는 구성요소들을 통해 고향을 그리워하는 작가의 심상이 반영된 절제된 색과 간결한 화면구성을 보여준다.영천 출신인 손 작가는 영남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과 정수미술대전, 한유회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대구전업작가회 회장, 대구원로화가회 활동을 통해 미술 저변확대와 원로미술인으로서의 후진 양성에 기여하며 지역미술계에 충분한 귀감이 되고 있다. 고희를 바라보는 지금도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롯데갤러리대구점은 관람객들의 전시 이해를 돕는 도슨트(전시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4-07

공지영이 말하는 진실한 사랑의 가치와 의미

공지영 작가. /해냄출판사 제공“사랑한다는 것은 발가벗는 일, 무기를 내려놓는 일, 무방비로 상대에게 투항하는 일….”등단 30주년을 맞이한 중견 작가 공지영(57)이 지난 30년을 돌아보며 정리한 문학 앤솔로지‘ 사랑은 상처를 허락하는 것이다’(해냄출판사)가 출간됐다.공지영 작가는 1988년 ‘창작과 비평’에 단편 ‘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한 이후 1천200만부의 누적 판매부수를 기록하며 명실공히 가장 사랑받는 대한민국 작가로 불린다.‘사랑은 상처를 허락하는 것이다’는 작가가 2012년 출간했던 ‘사랑은 상처를 허락하는 것이다’에 최근 선보인 다섯 작품 ‘높고 푸른 사다리’, ‘딸에게 주는 레시피’, ‘시인의 밥상’,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해리’의 문장을 추가한 개정 증보판이다. 자신의 작품 25편 중 독자들에게 다시 들려주고 싶은 문장들을 직접 골라 새 편집과 장정으로 만들었다. 작가의 일상을 담은 32컷의 사진들도 아름다운 문장과 함께 담았다.총 365편으로 이뤄진 이 책은 사랑과 인생에 대한 작가만의 통찰을 담고 있다. “사랑만이 내가 살아 있는, 그리고 나를 살아 있게 하는, 그리고 우리가 서로를 견뎌내야 하는 단 하나의 이유”라고 말하는 작가에게 사랑은 삶의 본질이다. 고통 받고 소외된 사람들에 주목해 오며, 작가 스스로 힘겨운 날들에 부딪히면서 쌓아 올린 생의 의미는 사랑만이 우리에게 살아갈 용기이자 진정한 위안임을 깨닫게 해준다.온전히 사랑하는 것이 제대로 살아내는 것임을 보여준‘봉순이 언니’, 수도원에서 함께 섬김의 삶을 살던 친구들을 사고로 떠나보내고 사랑하는 연인과도 이별하면서 끊임없이 시험을 받지만 절망 속에서 신의 섭리와 사랑을 발견하는 요한 수사의 이야기를 그린 ‘높고 푸른 사다리’, 사형수로 복역 중인 남자와 어린 시절의 씻을 수 없는 상처로 수차례 자살을 시도한 여자가 삶과 죽음을 매개로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와 참회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선행의 탈을 쓰고 비리와 부패를 서슴없이 자행하는 개인과 집단의 악을 파헤치면서 우리에게 남아있는 희망이 무엇인지 되묻는 ‘해리’, 광주 장애인학교의 성폭력 사건을 소설 속으로 가져와 거짓과 폭력의 화염 속에서 아이들의 존엄을 지켜내기 위해 분투했던‘도가니’ 등 내면의 깊은 성장을 가져다 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 책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다.‘너 자신을 망치는 싸움을 해서는 안 돼. 더 사랑할 수 없이 증오로 몰아가는 싸움을 해서는 안 돼. 그러다가는 적과 닮아버려.’(40 사랑으로 되찾아올 것·‘해리’ 중)‘그런데 말이야. 그래도 모두가 살아내는 또 하나의 이유는 오르막은 다 올라보니 오르막일 뿐인 거야. 가까이 가면 언제나 그건 그저 걸을 만한 평지로 보이거든. 가까이 있다는 이유로 눈이 지어내는 그 속임수가 또 우리를 살게 하는지도 모르지.’(322 모두가 살아내는 이유·‘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중)작가는 상처야말로 살아있다는 징표고, 사랑으로 우리의 삶을 행복하고 활기차게 만들 기회도 결코 여러 번 오는 것이 아님을 일깨우며 독자들에게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작가의 말에는 “30년 동안의 저작들을 다시 정리하며 나는 새삼 나의 인생 전체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 한 생애를 작가로서 영광되게 보냈다. 바라건대 이 시간 이후 우리가 더 깊은 사색으로 조금씩 함께 나아가게 되기를….”이라고 적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4-04

“어느날 책 한 권을 읽었고 내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

작가들은 어떻게 영감을 얻고, 어떻게 작품을 만들어 내는가. 작가들은 어떤 사고 과정을 통해 문학작품을 만들어 내는가. 미국의 문예지‘애틀랜틱’은 이것을 알아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당신의 인생을 바꾼 한 문장은 무엇입니까?”‘이 문장은 내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다’(위즈덤하우스)는 이 질문에 대한 33명 작가들의 대답을 엮은 책이다. 이 책은 다른 이의 글이나 문장이 자신의 작품이나 삶에 얼마나 강렬하게 영향을 끼쳤는지, 그 순간들을 서술했다. 어느 문장을 접한 후 떠오른 생각이 어떻게 성숙해지고 견고해지는지 그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이 창의적 영감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차마 작가를 꿈꿀 수 없었던 청년이 작가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또 다른 작가의 새로운 인생관이나 작품관을 탄생시키기도 한다.‘애틀랜틱’온라인에 ‘바이 하트’라는 코너를 만들어 이 인터뷰들을 진행하고 글로 엮은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조 페슬러는 이 글들을 두고 “어떤 면에서는 회고록이고 어떤 면에서는 문학비평이고 어떤 면에서는 작법 수업이고 어떤 면에서는 공개작업실이었다”라고 말한다.문장 하나가 예술가의 인생에 영향을 끼치는 과정을 통해 예술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자연스레 대입할 수 있다. 세상을 처참하면서도 경이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잭 길버트의 시를 본 후 엘리자베스 길버트는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이 구절이 명확하게 말해준다”고 고백한다. 주노 디아스는 ‘빌러비드’를 읽고 문학이 역사의 희생자들을 위한 치유의 공간이 될 수 있음을 깨닫고 “다른 사람이 되었다”고 말했다.이렇게 거창하게 인생관을 뒤흔들지 않아도, 문장 하나를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며 필요할 때마다 꺼내보는 이들도 많았다. 주로 시를 꼽은 이들이 그랬다. MRI 기계 안에서 생매장 당하는 기분에 떨었던 빌리 콜린스는 눈을 감고 ‘이니스프리의 호수 섬’을 몇 번이고 곱씹으며 외웠다. 평범한 일상에 특별한 색채를 불어넣기 위해 ‘재버위키’의 상상력을 끌어다 쓴 제시 볼의 경험도 있었다. 이들은 시 한 편을 외울 것을 권한다. 아주 짧은 것이라도 좋다. 그러면 시는 책에 있는 무언가가 아니라 내 안에 담아 둔 무언가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궂은 일상에서도 항상 함께할 수 있는 동반자를 얻게 되는 것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4-04

경주 불국사, 진신사리 친견 천일기도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 천년고찰 경주 불국사(주지 종우 스님)가 부처님 진신사리 친견 천일기도를 진행한다.부처님 진신사리는 경주 황룡사지와 감은사지에서 출토돼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됐다가 지난해 6월 경주 불국사에 봉안됐다.진신사리는 황룡사지 출토 5과와 감은사지 출토 서삼층석탑사리 1과, 언양 내원암 출토사리 1과다. 황룡사지 출토 진신사리는 643년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모셔와 황룡사 9층 목탑에 봉안했다고 삼국유사에 기록돼 있고 감은사지 출토 진신사리는 문무왕의 설화가 깃들었다.이번 부처님 진신사리 친견 천일기도는 5일 입재해 2021년 12월29일 회향한다.기도는 매번 100일이 되는 날 회향하고 다시 입재해 10번의 백일기도를 이어 천일기도 대법회를 회향한다.부처님의 진신사리들을 친견하고 탑돌이 등 기도를 할 수 있는 특별한 사리친견 법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불국사 측은 “지금 시대에 한곳에서 서라벌 중심 3사의 사리를 친견할 수 있다는 것은 1천700년 한국불교 역사에서 아직 없던 희유한 일”이라며 “사리친견 기도에 동참함으로 도솔천에 태어날 인연을 지으시고 가정과 사회에 불지혜가 빛나 고통의 씨앗이 사라지시길 기원드린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9-04-03

신앙생활 되돌아보는 깊은 참회의 시간

가톨릭교회의 가장 큰 축일인 부활절이 오는 21일로 다가온 가운데 다채로운 행사가 전국 교구에서 개최된다.가톨릭 신자들은 사순시기인 지금 모두가 ‘숨을 죽이고’모든 생각과 말과 행위에 주님의 수난을 생각하면서 살아간다.사순절은 해마다 있지만 이 기간만은 몸과 마음을 더욱 깨끗이 해 각자가 받은 세례의 의미를 거듭 생각해야 하는 기회로 여긴다. 또 평소의 신앙생활을 되돌아보고 진심으로 참회하면서 보속하는 때이기도 하다.□ 가톨릭 전례력의 절정인 파스카 성삼일과 주님 부활 대축일올해 주님 부활 대축일인 4월 21일을 기준으로, 가톨릭 신앙의 핵심인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는 파스카 성삼일 예식이 18일부터 전국 성당에서 일제히 거행된다.성목요일인 18일 저녁 ‘주님 만찬 미사’에서는 사제가 신자들에게 발 씻김 예식(세족례)을 하고, 성금요일인 19일 오후 3시 또는 저녁 ‘주님 수난 예식’에서는 요한 복음서의 수난기 봉독과 십자가 경배를 한다. 성토요일을 지내고 난 20일 밤에는 1년 중 가장 성대한 ‘파스카 성야 미사’를, 21일은 ‘주님 부활 대축일 낮 미사’를 한다.파스카 성삼일에 전국 교구의 주교들은 주교좌성당, 복지시설, 사회사목 공동체 등을 방문해 미사와 예식을 주례한다. 앞서 성주간 목요일인 18일 오전에는 전국 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주교가 주례하는 성유 축성 미사를 한다. 이 미사에서는 앞으로 1년 간 성사 집전에 사용할 성유들을 축성 축복하며, 사제들의 서약 갱신으로 사제단의 일치와 결합을 드러낸다.□신앙 선조의 발자취 따르는 성지순례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는 도앙골에서 온 편지 성지순례를 4∼6일 실시한다. ‘땀의 순교자’로 알려진 하느님의 종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사목 여정을 따라 수리산성지, 도앙골, 멍에목성지, 새재기도굴, 진안리성지 등을 기도하고 걸으며 순례하는 일정이다.수원교구 성지위원회는 디딤길 도보순례를 13일, 27일 오전 10시30분에 각각 하루 일정으로 실시한다. 13일은 수리산성지에서 하우현성당까지, 27일은 손골성지에서 수원성지까지 걷는 일정이다.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는 성지순례 해설사와 함께하는 천주교 서울 순례길 도보성지순례를 16일 오전 11시에 개최한다. 2018년 교황청 국제순례지로 승인된 천주교 서울순례길의 1코스 ‘말씀의 길’을 걷는 일정이다.□ 음악회·이야기 콘서트순교성지 새남터성당 사순 피정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가 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주제는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요한 20,18)이며,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강주현, 한진욱, 백남일 신부가 강사로 나선다.대구대교구 2019 사순 특집 콘서트가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인 14일 오후 2시 주교좌 범어대성당 대성전에서 열린다. 네덜란드 두독(DUDOK) 앙상블 초청 내한공연으로, ‘바흐 마태 수난곡’이 연주된다.광주대교구 광주인권평화재단과 광주가톨릭대 신학연구소가 한베평화재단과 함께 공동 주최하는 강우일 똑똑 콘서트가 6일 오후 3시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대건문화관에서 열린다. 베트남과 함께 여는 평화를 주제로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 평화운동가 홍순관 씨가 청중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무대다.교회 출판사 바오로딸(대표 이순규 수녀)은 ‘괜찮아 엄마, 미안해하지 마’ 북콘서트를 17일 오후 2시 서울 미아동 성바오로딸수도회 알베리오네 센터에서 연다. 임종하는 젊은 엄마와 8세 딸의 이별 과정에 동반한 저자 유성이씨의 체험을 듣는다. 이 북콘서트는 ‘종교계와 함께하는 시정협력 및 종교문화예술 향유확대를 위한 2019년 서울시 종교단체 지원사업’ 공모전에 당선돼,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문화소외계층을 초대할 예정이다.□ 청년들을 초대하는 피정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은 청년 파스카 성삼일 전례 피정을 19∼21일 칠곡 왜관 수도원에서 개최한다. 고등학교 1학년부터 40세 이하 미혼 남녀 대상이며, 성금요일 주님 수난 예식, 토요일 파스카 성야 미사, 주님 부활 대축일 낮 미사를 수도자들과 함께할 수 있다.수원교구 제1대리구 청소년국은 대학 새내기를 위한 신앙을 통해 한 뼘 자라기 피정을 6∼7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갓등이 피정의 집에서 개최한다. 선착순 50명 모집. 살레시오수녀회가 주최하는 교리교사 하루 피정이 7일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게 하려는 것이다’를 주제로 서울 신길동 살레시오수녀회 교육영성센터에서 열린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4-03

부활절, 이웃초청잔치 등 다양한 행사

박석진 목사,유재명 목사,안재우 복화술사포항지역 교회들이 부활절을 앞두고 다채롭고 풍성한 행사를 이어간다.이들 교회는 국내 유명 부흥사와 최고 공연사역자들을 초청해 이웃초청 잔치, 복화술쇼, 개안수술비 마련 걷기대회, 특별신앙강좌, 부흥회 등을 이어간다.포항제이교회(담임목사 정영수)는 7일 오전 11시 교회 본당에서 창립 63주년 기념 이웃 초청 잔치를 연다. 강사는 탤런트 출신 임동진 목사다.임 목사는 갑상선암 수술에 이어 급성 뇌경색으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지만 가족들의 극진한 간호에 힘입어 회복한 뒤 루터신학대학교와 신대원을 졸업하고 2007년 목사안수를 받았다.그는 2015년 KBS1 대하 사극 ‘징비록’을 통해 브라운관으로 복귀했고 다음해는 임동진 모노드라마 ‘그리워 그리워’로 연극 무대에 오르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그는 1964년 연극 ‘생명’으로 연극배우 첫 데뷔했으며, 1969년 TBC 동양방송 8기 탤런트로 정식 데뷔했다. 대표작 드라마로는 ‘색소폰과 찹쌀떡’ ‘걱정하지마’, ‘대박가족’, ‘제4공화국’, ‘북경, 사랑’, ‘제5공화국’ 등이 있다.포항제이교회는 또 이날 오후 2시 교회 본당에서 권사은퇴 및 원로장로·명예권사 추대예배를 드린다.포항침례교회(담임목사 조근식)도 같은 날 오후 7시 안재우 복화술사를 초청해 복화술쇼를 개최한다. 복화술이란 입을 열지 않고 말하는 것을 말한다.국내 최고의 복화술사로 불리는 안재우 소장(안재우복화술사연구소)은 복화술과 복음을 접목한 기법으로, 복화술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안 소장은 사람의 내면까지 치유해줄 수 있는 복화술이 최고의 전도 도구라고 했다.안 소장은 불교집안에 태어나 고등학교 시절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뒤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신학교에 진학했다.그는 목회를 하며 연극을 했던 경험을 살려 선교인형극단을 운영했다. 복화술의 역사가 한국보다 300여년 가량 앞선 미국과 유럽의 책들을 공부하며 기량을 키웠다.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도 같은 날 교회 본당에서 ‘기독교세계관’을 주제로 ‘2019 사순절 특별신앙강좌’를 개최한다.사순절 특별신앙강좌는 이날 오후 1시30분(4부 예배)과 오후 3시 두 차례 이어지며, 말씀은 김명용 교수가 전한다.김명용 교수는 튀빙겐대학교 대학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장로신학대학교 총장을 거쳐 온신학아카데미 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포항동일교회(담임목사 장성표)는 8일부터 10일까지 교회에서 비전센터 완공감사 부흥성회를 개최한다.부흥성회는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를 주제로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시작해 매일 오전 5시, 오후 7시30분 모두 5회 진행된다.말씀은 유재명 목사(안산빛나교회)가 전한다.유재명 목사는 백석대학교 기독신학대학원 졸업 후 경기도 안산의 물이 솟아나는 지하실에서 안산빛나교회를 개척했다.그는 교회와 성도를 사랑하는 것과 바른 말씀을 전하는 것이 사명이라 믿고, 지금껏 다른 곳에 눈을 돌리지 않은 채 20년이 넘도록 묵묵히 사역하고 있다.그는 개척한 지 10년 만에 성전을 지었고, 또 10년 만에 이전 성전의 열 배 크기의 성전을 지었다. 안산시기독교연합회장을 지냈다.저서는 포기 없는 기다림 등이 있다.포항동부교회(담임목사 김영걸)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2019년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를 연다.특별새벽기도회는 이 기간 매일 오전 5시 교회 본당에서 ‘예수님과 함께하는 십자가의 길’을 주제로 진행되며, 말씀은 김영걸 목사가 전한다.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는 20일 개안수술을 위한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걷기대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영일대해수욕장에서 환호공원 일대까지 진행된다. 1인당 회비 1만원은 개안수술 후원금으로 전달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4-03

‘필리핀의 슈바이처’ 故 박누가 선교사 휴먼 다큐

‘필리핀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한국인 의사 고(故) 박누가 선교사의 삶을 담아낸 휴먼 다큐멘터리 ‘아픈 만큼 사랑한다’(감독 임준현)가 3일 개봉한다.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 포항은 3일부터 30일까지 휴먼 다큐멘터리‘아픈 만큼 사랑한다’를 상영한다.‘아픈 만큼 사랑한다’는 마땅한 의료시설 하나 없는, 안타까운 죽음이 일상이 돼버린 필리핀 오지의 마을에서 30여 년 동안 의료봉사를 이어간 한 이방인 의사의 이야기다. ‘필리핀 오지의 슈바이처’로 불린 그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버스 한 대를 마련해 50여 개의 오지 마을로 의료 봉사를 다닌다. 이후 1992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지만 위암 말기, 간경화, 당뇨 판정으로 결국 2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필리핀 의료 선교에 대한 그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당시 시한부 선고를 받고 병상에 있던 박누가 선교사가 “사람들에게 잊혀지는 것이 두렵다”라고 말한 사연을 전해 듣게 된 임준현 감독은 박누가 선교사를 다시 한 번 기리기 위해 지난날 약속했던 영화화 제작을 결심하게 됐다.또한 2012년 KBS ‘인간극장’ 에서 그의 삶의 궤적이 5부작으로 조명됐고 그 후 2016년 각종 암으로 인해 시한부 선고를 받고도 여전히 자신의 치료보다 다른 사람의 아픔이 먼저인 그의 모습을 담은 후속편이 방영됐다. 방송에서는 채 보여주지 못한 그의 휴머니즘과 희생정신의 감동적 영상과 그의 사후, 숭고한 흔적과 발자취를 되짚고 반추하는 추가 영상을 묶어 극장 판으로 제작됐다.첫 장편 다큐멘터리‘폴란드로 간 아이들’로 영화계 및 대중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은 추상미 감독의 내레이션이 더해져 더욱 묵직한 울림으로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그 밖에 인디플러스 포항에서는 할머니들이 80·90세 욜로 라이프를 즐기는 모습을 다룬 다큐멘터리 ‘칠곡 가시나들’ , 중고 거래 사기로 노트북 살 돈을 날린 영준이 범인을 잡기 위해 직접 중국으로 떠나는 엉뚱하고 발칙한 복수혈전을 다룬 액션 코미디 ‘오늘도 평화로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 ‘1919유관순’, 뜻밖의 사고를 당한 남자친구, 끝내지 못한 첫 번째 시집, 추억과 일상을 헤매고 있는 시인 진아의 한 편의 시 같은 영화‘한강에게’, 애인을 찾아 나고야에 간 한국인 여행객 유미(소녀시대 수영)가 우연히 들른 막다른 골목의 카페 ‘엔드 포인트’에서 카페 점장 니시야마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 ‘막다른 골목의 추억’을 상영하고 있다.상영 영화에 대한 상세 스케줄 확인 및 영화 정보는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www.phcf.or.kr)를 참조하면 된다. 관람료 일반 3천500원, 할인 3천원.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4-02

피아니스트 백건우, 대구 리사이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74)씨가 오는 12일 대구를 찾아 피아노 리사이틀을 갖는다.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백건우 쇼팽’은 순수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대구 봉산문화회관이 마련한 2019년 봉산문화회관 우수공연시리즈 첫 순서로 마련됐다.74세의 나이에도 매일 피아노 연습과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는 백건우가 쇼팽의 곡들을 선사한다.백씨는 평생 동안 피아노 곡밖에 쓰지 않았다고 해도 좋을 피아노의 시인 쇼팽의 음악들을 연주한다. 쇼팽의 야상곡 4, 5, 7, 10, 13, 16번과 즉흥곡 2번, 환상 폴로네이즈, 화려한 왈츠, 왈츠 1번, 발라드 1번 등을 연주하는 이번 무대는 쇼팽의 시적 상상력과 섬세함을 백건우의 연주로 만나는 감동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1946년 서울에서 태어나 10살의 나이에 해군교향악단(현 서울시립교향악단)에서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으로 데뷔한 이래 올해로 64년의 연주생활을 맞이하는 백건우는 세계적인 권위의 콩쿠르에서 수차례 수상하며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1969년 부조니 국제 콩쿠르에서 ‘장래가 기대되는 피아니스트’라는 심사평과 함께 특별상을 수상한 이후 1971년 뉴욕 나움부르크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이름난 피아니스트다.프랑스 파리에 거주하고 있는 그에게 프랑스 정부는 ‘예술문화 기사훈장’을 수여했으며 거장의 위치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곡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 쇼팽의 야상곡 전곡을 담은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4-02

3·1 독립운동 100년 그 치열했던 곳으로…

“경북 독립운동 유적지, 그림으로 만나요”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특별초대전-경상북도 독립운동 유적지 그림전’이 오는 5월 25일까지 경주 솔거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문화엑스포, (사)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작가들이 경북지역 독립운동 유적지를 직접 방문해 독립운동의 혼이 배어있는 현장을 한국화, 서양화 등 다양한 형식으로 담아낸 작품 40점을 선보인다.참여 작가는 경주(12명), 포항(12명), 영천(4명), 경산(5명), 청도(1명), 울진(2명), 안동(4명) 등 경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40명이다.작품 소재는 독립운동가 최준 선생의 생가인 경주 교촌마을을 비롯해 3대에 걸쳐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 생가 안동 임청각, 영천 충효재, 울진 매화시장 3·1운동지, 포항 장기읍성 등이며 ‘문파 최준(경주)’, ‘태백산 호랑이 신돌석(포항)’, ‘청도 3·1운동 동지회(청도)’ 등 독립운동가들의 모습도 전시된다.특히 임청각은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TV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실제 배경지로 전국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이번 전시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경북지역의 독립운동 유적지를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 속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선조들의 항일정신과 애국심, 독립운동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금철수 문화엑스포 행사기획실장은 “경북도는 독립운동의 성지로, 1894년 8월 안동의 갑오의병을 시작으로 광복이 될 때까지 51년간 가장 치열한 독립운동을 펼치고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와 자정순국자를 배출한 곳”이라며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수많은 선열의 값진 희생과 헌신이 있었음을 기억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4-02

‘낭만을 담아’ 당신께

최백호대한민국 낭만가객 최백호(69).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 스펙트럼으로 나날이 진화하는 음악적 내공. 청량하고 복고적인 감성가요로 중2219장년층과 깊게 교감해 온 싱어송 라이터. 최백호는 ‘낭만에 대하여’,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영일만 친구’ 등 삶의 희로애락이 담긴 노랫말과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한 예술인이자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위치한 음악 창작공간 뮤지스땅스 소장으로 후배 뮤지션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고 있는 가요계의 거장이다.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이 오는 5월 11일 오후 7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최백호 콘서트 - 낭만을 담아’를 개최한다.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부모님 세대가 공감할 이번 최백호 콘서트는 비단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아이유, 린, 박기영, 어반자카파, 에코브릿지 등 그간 다양한 후배가수들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 대중에게 익숙해진 이 시대 최고의 싱어 송 라이터 최백호를 기다리던 전 세대의 많은 팬들을 만족시킬 공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포항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한 최백호의 첫 번째 단독 포항 콘서트이기도 하다.거친 허스키 보이스를 통해 마음을 울리는‘음유시인’처럼 현실에서는 딸을 시집보내는 ‘애비’의 마음으로, 때론 입대를 앞둔‘입영전야’와 같이, 그리고 중년 남성의‘낭만에 대하여’노래하는 가수 최백호는 1976년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로 데뷔, 포항시민에게 친숙한 1979년 ‘영일만 친구’를 비롯해 제2의 전성기로 이끈 1995년‘낭만에 대하여’, 2017년 ‘불혹’에 이르기까지 여러 앨범을 통해 명곡들을 발표했다.1983년 MBC 10대가수상, KBS 가요대상 남자가수상, 1996년 대한민국영상음반대상 본상, KBS 가요대상 작사상, 2016년 제28회 한국PD대상 라디오진행자 부분 등을 수상했다. 2010년 포항 명예시민증을 수여받기도 한 그는 올 하반기에 전국투어 콘서트를 예정하고 있고 이에 앞서 5월에 포항을 방문한다.이번 공연은 티켓링크((1588-7890)와 포항문화재단((054-289-7810)으로 예매 가능하며 오는 19일까지 조기예매 20% 할인 및 그 외 최대 50%까지 다양한 할인이 제공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4-01

새 보물 지정 기념 특별 전시회

국립대구박물관(관장 홍진근)은 지난달 6일 새로이 보물로 지정된 ‘경산 신대리 1호 목관묘 출토 청동호랑이모양띠고리’와 ‘고령 지산동 32호분 출토 금동관’2점을 상설전시실(고대문화실)에서 선보인다.보물 제2017호로 지정된 청동 호랑이모양 허리띠 버클은 2007년 경산 신대리 1호 목관묘에서 발견됐다. 함께 껴묻은 유물로 보아 약 2천년 전 서기 1세기 대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청동으로 주조한 버클에 여러 가지 도안과 문양을 장식해 지배층의 위세를 상징한다. 호랑이나 말을 모티브로 한 동물형 허리띠 버클은 북방 초원 유목민족 특유의 문화로 일찍이 반도와 관련성이 지적되어 온 것이다. 지금까지 한반도에서 확인된 호랑이모양 버클은 10여 점 내외인데 대부분 파손상태가 심하거나 정식 발굴품이 아니었다. 반면, 이 청동버클은 유사한 것들 중에서 보존 상태가 가장 좋고 출토 경위가 분명한 사례다.1978년 경북 고령군 지산동 32호분 조사에서 발견된 금동관이 보물 제2018호로 지정됐다. 얇은 동판을 오리고 두드려 판을 만들고 그 위에 도금해 제작했다. 세움장식(立飾)은 중앙의 넓적한 판 위에 ‘X’자 문양을 점선으로 교차해 가며 새긴 매우 독특한 양식으로 신라·백제의 관과 비교해 고유성이 강하다. 가야지역에서 출토되거나 혹은 출토된 것으로 전하는 관은 모두 5점인데 그 중 정식발굴조사로 확인된 최초의 가야 금동관이다. 함께 껴묻은 유물로 보아 대략 1천600여 년 전인 5세기 대가야시대에 제작된 사실이 분명하다. 이러한 사실과 더불어 가야지역에서 금동관 출토 사례가 매우 적어 그 희소가치가 탁월한 점이 재평가돼 보물로 지정됐다. 그 동안 이 금동관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가야실)에서 전시중이었으나 이번 보물지정을 기념해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새롭게 선보인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4-01

그리스 조각상 아시아 불상… 비누조각의 신비

경주 우양미술관은 지난해 11월 23일부터 열린 기획전시 ‘우양작가시리즈 2018: 신미경-오래된 미래’전의 전시기간을 6월 16일까지로 연장한다. 지난해 한국 예술계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는 중진작가들에게 작업의 발전과 전환의 계기를 제공하고 지역민들에게 그들의 수준높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열렸던 전시는‘비누 조각’으로 현대미술의 영역을 확장시켜 온 신미경 작가의 25여 년간 작업을 되돌아보는 총 2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비누를 이용해 재현한 그리스 조각상과 회화, 아시아의 불상과 도자기, 폐허가 된 건축잔해를 박물관‘컬렉션’으로 가정해 형식적으로 박물관식 전시형태를 취해 주목받고 있다. 과거 유물과 유적이 산적해 있는 살아있는 박물관인 도시 경주의 장소성과 중첩되며 원본과 재현된 미술작품을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어 색다른 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중 전시장내에 비누벽돌로 축조된 건축 프로젝트 ‘폐허 풍경’은 기존 12t으로 제작된 작품에 비누 2t이 추가돼 거대한 규모로 선보인다. 이 공간은 특별히 전망대 형식의 계단이 함께 설치돼 폐허의 잔해를 전체적으로 조망해볼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서양 중세시대의 트립틱(triptych·삼면화) 형식의 대형 좌대 위에 불상 30여 점을 한꺼 번에 모아 설치한 섹션과 신작과 국내 미발표된 백자들로 구성된‘트렌스레이션-백자’섹션 등은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접할 수 있는 볼거리다.아르코미술관 외부에서 전시했던‘풍화 프로젝트’의 조각상은 이례적으로 미술관 옥상과 입구에서 ‘풍화’ 시키는 작업으로 이어져 비바람과 날씨에 의해 풍화가 진행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관객이 직접 화장실에서 작품으로 손을 씻어볼 수 있는 ‘화장실 프로젝트’도 이색적이다.서울대 조소과를 나온 신미경 작가는 런던 슬레이드 미술학교에서 석사를 받은 뒤 비누 작업을 중심으로 런던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 2011년 세계적인 경매업체 크리스티의 프라이빗 갤러리였던 헌치오브베니슨에서 성공리에 전시를 열어 스타 작가 반열에 올랐다. 비누라는 이색 재료로 각종 고전적인 유물을 빚어낸 그의 독창성에 서구인들이 반한 것이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미국 휴스턴미술관등에 소장돼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4-01

금령총 금관·금허리띠 특별 전시

국립경주박물관(관장 민병찬)은 신라 적석목곽분(積石木槨墳·돌무지덧널무덤)인 경주 금령총(金鈴塚)에서 나온 금관과 금허리띠를 1일부터 6월 30일까지 특별전시관에서 선보인다.금령총은 경주시 노동동 고분군 내 사적 제28호로 지정된 신라시대의 돌무지덧널무덤으로 일제강점기였던 1924년에 조선총독부박물관이 발굴한 유적이다. 금관(보물 제338호)과 기마인물형토기(국보 제91호)를 비롯해 무덤의 이름을 결정짓게 해준 금방울 1쌍이 출토돼 유명한 신라 고분이다.이번에 전시하는 금령총 금관과 금허리띠는 금관 머리띠의 지름이 15cm, 금허리띠의 길이가 74.1cm로 다른 무덤 출토품에 비교하면 작은 편이다.금관은 대부분의 신라 금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곱은옥 장식이 없이 201개의 달개(얇은 쇠붙이)만으로 장식했으며 나뭇가지와 사슴뿔 모양 장식이 있다. 금허리띠는 신라 금허리띠에 많은 물고기 모양 장식 대신 연필 모양 장식을 매단 점이 특징이다.이와 같이 작은 크기 때문에 학계에서는 금령총을 당대 최고지배자인 마립간 무덤이 아니라 아닌 어린 왕족의 무덤으로 추정하고 있다.이번 전시는 금령총 재발굴조사를 계기로 마련했다.금령총은 일제강점기 일본인 학자들이 22일간의 짧은 기간에 부장품이 주로 분포하는 매장주체부를 중심으로 조사해 무덤의 전체 구조와 축조 방법을 복원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 뿐만 아니라 당시 출토된 엄청난 양의 유물 중 일부만을 선별해 보고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립경주박물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령총 재발굴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1년 종합보고서를 출간하고 그 내용을 일반에 공개하는 금령총 특별전을 개최할 계획이다.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1924년 금령총 발굴 당시 유리건판사진과 2018년 금령총 재발굴조사 타임랩스 영상을 상영한다. 또한 금령총 발굴현장에 설치한 CCTV를 통해 4월부터 8월까지 진행하는 금령총 발굴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전시실에서도 접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3-31

“표현 풍부·주제 흐름 뚜렷 품격있는 연주회 큰 감동”

제5대 상임지휘자이자 예술감독 임헌정 지휘자 취임을 기념해 마련된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제165회 정기연주회 ‘베토벤 인 포항 1’이 지난달 28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돼 포항시민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공연은 임헌정 상임지휘자 및 예술감독 취임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1천 여명의 관람객들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약 2시간 동안 임헌정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와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등의 곡으로 잊지 못할 감동의 무대로 출렁였다.전반부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가 연주됐다. 협연을 한 피아니스트 아비람 라이헤르트는 “깊이 있고 탁월히 음악적인 연주자”라는 격찬이 걸맞은 중후함이 베토벤의 선율을 타고 중후하게 흘러나왔다. 한없는 긍정성과 희망이 넘실거렸다. 특히 2악장에서는 화려하면서도 사랑스러운 피아노의 영롱하고 아득한 울림은 어린시절의 순수한 마음을 일깨워주는듯 잔잔한 감동을 선물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관록의 지휘자 임헌정은 아비람 라이헤르트의 유연하고 매끄러운 타건에 미풍을 불어넣듯 섬세한 움직임을 더했다.전반부의 장엄한 기운은 후반부에 연주된 베토벤의 그리고, 아마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교향곡인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에도 이어졌다. 고난과 극복,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인간의 삶이 응축된 세계적인 명곡 ‘운명 교향곡’을 통해 포항시향이 전한 메시지는 꿈과 희망이었다.포항시향은 1악장 고뇌와 시련, 2악장 다시 찾은 평온함, 3악장 열정, 4악장 환희로 이어지는 이 곡에서 소리가 담백하면서도 다소 빠른 템포의 선율에서도 밀도있는 촘촘함과 지휘에 바로 응하는 깔끔한 기동력을 보여줬고 빠른 템포와 절제의 균형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처음부터 끝까지 잘 유지하며 악성(樂聖) 베토벤의 천재적인 영감과 예술혼의 정점을 조화로운 화음에 담아내 시민들로부터 환희에 찬 탄성과 함께 박수갈채를 받았다.앙코르는‘월광’이란 부제로 널리 알려진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제14번’3악장과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아일랜드 민요‘대니 보이’였다. 피아니스트의 휘몰아치는 연주와 꽉 찬 톤이 자아내는 카리스마와 따듯한 음색의 금관이 내리에 남는다.이날 연주에 대해 박천영 음악평론가는 “임헌정 지휘자로 인해 연주력의 향상으로 표현이 풍부해지고 주제의 흐름이 뚜렸해 졌다. 연주는 귀로 감상했지만 난 포항시향을 향해 몇 번이고 눈을 비볐다. 그날 연주회는 풍부한 회화적 요소와 섬세한 표현력을 겸비한 품격있는 연주회였다”고 찬사를 보냈다.박천영 평론가는 또“아비람 라이헤르트 피아니스트는 어려운 음악도 월등한 테크닉으로 쉽고 분명하게 감성을 전달해줬으며 강한 터치와 부드러우면서도 또렷이 전해지는 피아니시모는 자신의 음악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함께 나누고 누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고 평했다.피아노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한모씨(포항시 북구 양학동)는 “초등학교 4,5학년 제자들과 함께 이번 음악회를 찾았는데 지휘자와 오케스트라, 협연자의 이해와 밸런스의 조화가 돋보이는 정말 훌륭한 연주회였다. 불멸성과 세계성을 완전하게 획득한 베토벤의 음악의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고 관람 소감을 전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9-03-31

‘안티에이징 명인’ 박언휘씨의 노화방지에 대한 올바른 정보

사람들은 역사 이래로 오래 사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그래서 장수는 분명히 축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평균 수명이 증가하는 것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이유는 수명이 길어지는 데 비해 우리의 몸은 노화 탓에 고통스러워지고, 피부는 탄력을 잃고 주름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늙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 이지만, 사람들은 노화현상을 피하고 싶어 한다. 오늘날 이러한 사람들의 욕구, 즉 젊어지고 싶거나 최소한 피부의 노화를 방지해서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최대한 늦추고 싶은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탄생한 것이 바로 안티에이징이다.안티에이징의 사전적 의미는 ‘노화방지’ 또는 ‘항노화’의 뜻이 있으며, 노화방지용 화장품이라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결국, 안티에이징은 노화를 방지하고 젊게 보이고자 자신을 가꾸는 것을 의미한다.인간이 노화를 거스를 수는 없고 피부는 해마다 탄력을 잃어가고 처져서 흉해진다. 누구나 이러한 노화현상을 벗어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안티에이징에 관한 관심과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이러한 사람들의 욕구를 반영이라도 하듯 안티에이징 화장품부터 비타민 요법, 태반 요법, 면역주사 요법, 정맥 영양주사 치료와 같은 안티에이징 치료가 등장하고 있다.대구 수성구에 있는 박언휘종합내과원장(경북대 의대 졸업)이자 한국노화방지연구소 이사장인 박언휘 내과전문의의 ‘안티에이징 명인 박언휘 의사가 들려주는 안티에이징의 비밀’(불그루)은 안티에이징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누구나 쉽게 안티에이징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집필된 책이다.이 책은 △제1장 노화는 필연이다 △제2장 다양한 노화현상 △제3장 노화로 인한 문제 △제4장 노화방지와 무병장수를 위한 노력 △제5장 몸의 노화를 방지하는 안티에이징 치료 △제6장 호르몬 치료를 통한 안티에이징 △제7장 성형을 통한 안티에이징 △제8장 식이요법을 통한 안티에이징 등으로 구성됐다.박언휘 원장은 “이미 노화된 피부를 젊게 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가 노화하는 것을 예방 치료해야 한다”며 “이 책을 통해 안티에이징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얻고 노화현상을 줄여 모든 사람이 오랫동안 아름다움과 젊음을 유지하고 보다 행복한 삶을 살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9-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