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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불멸의 명작,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대구 공연

뮤지컬의 불멸의 명작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이 22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의 본고장인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1986년 초연 이후 전 세계 186개 도시, 1억6천만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한 흥행작이다. 기네스북 공인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이자 ‘캣츠’ ‘레 미제라블’ ‘미스 사이공’과 함께 세계 뮤지컬 ‘빅4’로 불리는 작품 중 하나다. 뮤지컬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7개의 토니상과 4개의 올리비에 상을 포함한 70여개의 주요 상을 받았다. 한국에서도 2001년 초연 이후 22년간 단 6차례 프로덕션 만에 누적 150만 관객, 1천500회 공연을 돌파했다.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철학적인 질문을 함께 던지며 뮤지컬을 뛰어넘는 인문학적 콘텐츠로 평가 받는다.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캣츠’와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에비타’ 등의 음악을 만든 ‘뮤지컬 황제’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유령 판타지를 가미한 작품은 극중극으로 엮인 탄탄한 서사,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무대와 의상, 잘 훈련된 목소리만이 감당할 수 있는 주옥같은 노래가 조화를 이룬 뮤지컬의 백미다.특히 2001년 한국 초연 이후 지난 22년간 단 두 차례만 무대화된 한국어 프로덕션은 무대 세트를 비롯해 오리지널 스케일 그대로 제작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까닭에 수 개국에 걸쳐 공연되는 월드투어보다 오히려 국내 단일 공연의 성사가 더 어렵다.흉측한 외모를 가면으로 가리고 파리 오페라 극장 지하에 사는 천재 음악가 오페라의 유령은 자신이 가르쳐 오페라 주역으로 데뷔시킨 크리스틴을 연모하지만, 크리스틴은 라울과 사랑에 빠진다는 줄거리.‘오페라의 유령’ 역에 조승우·최재림·김주택, ‘크리스틴’ 역에 손지수·송은혜, ‘라울’ 역에는 송원근·황건하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내년 2월 4일까지 이어진다. 공연 시간 화·목요일 오후 7시30분, 수·금요일 오후 2시30분·7시30분. 24일 오후 2시·7시, 25일 오후 3시./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2-19

포항시 북구 거점도서관 명칭 ‘포은흥해도서관’으로

포항시가 북구 지역 거점도서관 명칭으로 ‘포은흥해도서관’을 선정했다.포항시는 지난 13일 포은중앙도서관에서 도서관 명칭선정위원회를 열고 북구 지역 거점도서관 명칭으로 ‘포은흥해도서관’을 선정했다.당선작으로 선정된 ‘포은흥해도서관’은 지역명 ‘흥해’에 포항 대표 인물인 정몽주 선생의 호 ‘포은’을 함께 넣어 흥해뿐만 아니라 포항 전체를 포괄하는 의미 있는 명칭이다.포항시 도서관의 주축이 되는 포은중앙도서관, 남구 거점형 포은오천도서관과 함께 북구 거점형 도서관을 나타내는 통일성 있는 명칭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최종 명칭으로 선정됐다.도서관 명칭 공모는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8일까지 포항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해 총 101건의 응모작이 접수됐다. 흥해읍 지역단체·주민과 역사·문화 등 분야별 관계자 12명으로 구성된 명칭선정위원회를 통해 포은흥해도서관이 당선됐으며, 우수작으로는 ‘흥해한마음도서관’, ‘흥해미질부도서관’을 선정했다.김세원 포항시립도서관장은 “명칭 공모에 참여해 주신 포항 시민분들께 감사드리고, 포은흥해도서관이 북구 거점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포은흥해도서관은 부지 5천687㎡, 연 면적 1만1천424㎡,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음악 특성화도서관으로, 내년 하반기 개관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2-18

“사진은 감동과 메시지 그 이상의 매력”

황정희 사진작가“인도인의 정신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로서 그들이 갖고 있는 초월적인 삶까지 만날 수 있었죠. 종교 이상의 의미를 지닌 힌두교와 힌두교 사상에서 비롯된 카스트 제도 등 인도인들의 정신세계에 따른 그들의 여유로운 삶은 정말 매력이 넘쳤습니다.”황정희 작가(53)는 다큐멘터리 사진가다. 1999년부터 장애아동 특수교육 실무사로 일하고 있는 그는 2002년 사진에 입문해 전통시장을 시작으로 순수한 영혼의 땅 라오스, 힌두교의 성지 인도인들의 삶을 앵글에 담아오고 있다.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호텔 영일대 갤러리 웰에서 두 번째 개인전 ‘멈추어 인도를 바라보다’전 개최를 앞둔 황 작가를 지난 17일 만났다.-이달 계획 중인 개인전을 소개해 달라.△첫 개인전 라오스 사진전에 이어 이번 두 번째 개인전은 인도 사진전이다. 인도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여행하며 찍은 사진들로 힌두교의 성지 바라나시, 조드푸르, 자이푸르, 인도의 수도 델리 등 북인도인들의 삶과 음식 그리고 문화와 종교를 체험하고 그들의 소박한 일상 등을 담았다. 이번 작업과 전시를 통해 내 삶에 대한 성찰의 계기가 되고 관람하는 분들이 다른 환경에서의 다른 삶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으면 한다.-두 번째인 이번 개인전이 인도 사진전인데 작가는 여행사진가라고 불러도 되는가?△스스로 편향된 장르를 지향하지는 않는다. 나의 사진은 타지의 환경이나 그 속에서 나와 다르게 살아가는 타인의 삶을 느끼고 그 감정을 기록한 것들이다. 다큐멘터리 사진 또는 기록사진은 객관성과 사실성이 담보된 역사적 사건이나 시대상을 통해 시대적 공감을 형성하는 것이다. 현대 사진에서 다큐멘터리 또한 작가의 주관적이고 편향된 접근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이 인정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여행사진가이며 더불어 다큐멘터리사진가이길 스스로 지향한다.-첫 개인전인 라오스 사진전을 소개한다면.△2013년부터 2018년까지 라오스를 여행하며 느낀 감정을 기록하고 표현한 사진전이었다. 라오스 여행은 평상시 내가 스스로에게 의문을 가졌던 인간의 본성과 사회성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었는데, 전시를 통해 그것을 풀어낼 수 있어서 행복했었다. 첫 개인전 준비 중 라오스 남부 세피안 세남노이댐 붕괴사고로 많은 이재민과 실종자가 발생하는 큰 사고가 일어났었다. 인연이 깊었던 관계로 마음이 너무 힘들었다. 개인전을 마치고 전시 수익금과 성금을 주한 라오스 대사관에 전달하고 마음으로나마 그들을 응원했던 기억이 있다.-지난 사진 발표 중 기억에 남는 전시는?△‘포항산책2019·어머니’ 전에 참여했었다. 전시를 준비하면서 어머니와 평상시보다 대화를 훨씬 많이 했다. ‘사진 작업은 결과보다 그 과정에서 더 큰 의미가 생긴다’는 말을 실감하는 때였다. 어머니를 더 많이 더 깊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 어머니가 100일 전 세상을 떠나셨다. 이별을 준비할 틈도 없이 떠나신 어머니의 흔적은 그 당시 촬영했던 그 모습으로 영원히 내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사진을 하게 된 동기는.△다른 여성 사진작가들처럼 시작은 커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서였다. 포항여성문화회관에서 사진을 배우기 시작했고, 꽃 사진·풍경 사진 등 누구나 좋아하는 소재를 촬영하면서 사진을 배웠다. 그 후 가족이나 이웃 등 주변 사람들로 포커스가 옮겨졌고 사람과 사회에서의 인간관계를 통해 나와 인간의 본질을 투영해 보는 것을 즐기게 되었다.-사진을 하면 좋은 점은 무엇인가.△현대사회에서의 사진은 우리 일상 깊이 들어와 있고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있다. 멀티미디어 시대에 카메라는 필수품이고 사진은 힘 있는 소통의 수단이 되어있다. 나아가 예술로서의 감동과 메시지 그리고 그 이상의 무엇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여행을 좋아하는 나로서 사진은 여행의 든든한 동반자이면서 짧은 순간에 보고 느끼기에 부족했던 부분들이나 유효기간이 짧은 감정들을 카메라라는 나의 또 다른 시선으로 담을 수 있어서 좋다.-황 작가가 지향하는 사진 작업은?△나의 사진 작업은 여행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이루어질 듯하다. 머나먼 타국이거나 가까운 이웃 동네이거나 항상 내 시점은 여행자의 시점이 될 것 같다. 대상과 깊은 조우도 좋고 기묘한 현상을 만나기 위한 오랜 기다림도 좋겠지만, 나는 스치는 인연도 소중히 여기며 그 순간의 느낌조차 담아내는 사진가이고 싶다. 때론 좀 더 가까이 가고 때론 스쳐 지나기도 하는 여행자의 시점으로 주변의 이야기를 풀어가고자 한다.-앞으로의 계획은?△이번 두 번째 개인전인 인도 북부지역의 작업이 일단락되면 인도의 중부와 남부 지역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조금 멀리 있는 계획으로는 인도 델리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의 전시도 꿈꾸고 있다. 나는 카메라를 든 호모 비아토르(Homo Viator-여행하는 인간)로서 오늘도 내일도 길을 걷고 느끼고 담고 싶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2-18

“연말여행 대구로 오이소”… 이벤트 주간 운영

대구시와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연말을 맞아 ‘2023년 대구연말여행주간’을 지정하고 개별여행객을 대상으로 대구 숙박 할인 및 대구기념품 증정 등의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번 대구연말여행주간은 연말에 대구를 방문하는 여행객을 환영하고 특별한 관광편의와 혜택을 제공하고자 마련했다.열차를 타고 대구를 방문하는 여행객을 위해 동대구역 1층 로비에서 오는 25일까지 다양한 행사가 운영된다. 타 지역민 여행객을 인증하면 2023년 대구관광사진공모전 당선작이 담긴 걸이형 방향제를 수령할 수 있다.대구관광 SNS 채널인 비짓대구(@visitdaegu) 인스타그램 혹은 유튜브 구독자는 대구네컷 사진을 무료로 촬영할 수 있다. 대구네컷은 여행객에게 즐거운 추억을 남기고자 대구의 아름다운 풍경이 담긴 프레임으로 만들어져 기간 한정 기획됐다. 이 밖에도 룰렛 이벤트를 통해 대구기념품을 경품으로 제공하며, 비치된 대구관광가이드북에서 최신 여행 정보도 얻어갈 수 있다.대구연말여행주간 동안 여행 혹은 연말 모임·파티로 대구에 숙박할 예정인 방문객을 위해 대구시가 선정한 우수숙박업체 ‘더굿나잇’의 숙박 할인권을 지원한다. ‘더굿나잇’이란 대구의 저렴하고 모범적인 숙박 편의를 제공하는 시설로 인증된 대구광역시 인증 우수 제휴점이다.스마트폰 앱인 ‘꿀스테이’에서 5만원 이상의 숙소를 예약하게 되면 2만원 할인권을 사용할 수 있다. 쿠폰 발급 기간은 21일까지이며, 수량 소진 시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체크인 기간은 오는 31일까지 가능하며, 쿠폰 발급 기간 안에 예약을 완료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어플리케이션 내 팝업 및 기획전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2-18

경주문학상에 박완규 수필가·조희군 시인

경주문인협회가 지난 15일 플레이스씨에서 개최한 ‘제12회 경주문학상’ 시상식에서 운문 부문에 조희군 시인이, 산문 부문에 박완규 수필가가 올해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조희군 시인은 ‘발굴 일지’, 박완규 수필가는 ‘팔불출의 아내 이야기’라는 작품으로 경주문학상을 수상했다.조희군 시인은 2000년 ‘순수문학’을 통해 등단해 ‘경주문학’을 기획했고, ‘경주예인’(공저)을 펴냈다. ‘시가 있는 경주’‘서라벌 연가’를 연재했고, 경주예술상, 옥돌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예술경주’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다.그는 “많이 부족한 제가 이렇게 큰상을 받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경주문학 정신을 이어가는 일에 작은 역할을 하라는 격려의 말씀으로 새겨듣겠다”고 전했다.박완규 수필가는 2006년 ‘수필문학’을 통해 등단해 경주수필가협회, 경주문인협회장을 역임했으며 수필집 ‘나는 복많은 사람’을 펴냈다. 현재 경북문인협회 감사, 동리목월기념사업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그는 “그동안 문학인으로의 아쉬움이 적지 않았지만 이렇듯 영광스런 흔적이 그것들을 감싸주며 오늘의 행복감이 더하는 것 같다”며 “문학을 통해 만난 인연에 고마움과 또 다른 설렘을 예감하며 이 기쁨을 함께 하고자 한다. 그리고 수필이란 문학이 숙명처럼 펼쳐준 그 길로 다시 출발하려 한다”고 말했다.경주문인협회 조광식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 문화의 성지인 경주라는 지역의 역사와 명성에 걸맞은 문학의 역할 또한 매우 크다”며 “주변과의 소통이 되고 그 소통으로 감동과 마음의 정화를 만들어 공감하면서 우리들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 작품을 더 많이 만들고 더 좋은 작품들이 세상에 회자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제12회 경주문학상’ 시상식 후에 열린 ‘경주문학인의 밤’ 행사에서는 배문경 부회장과 배만식 사무국장에게 ‘제22회 경주문협상’을 수여하고, 유수근, 설경미, 최경하, 이화리 등 작품집 발간 회원들에게 축하패를 수여했다. /윤희정기자

2023-12-17

한국내방가사보존회, 안동서 창립총회 개최

(사)한국내방가사보존회가 최근 안동시 경동로 안동내방가사전승보존회 사무실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이날 창립총회는 (사)한국내방가사보존회가 1992년 비영리민간단체(경상북도 사회단체 1호)로 등록해 활동하던 안동내방가사전승보존회와는 별도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좀더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위한 첫걸음으로 한국내방가사보존회 이선자 회장이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됐다.이날 70여 명의 회원 및 발기인들이 모여 진행된 총회에서는 설립취지문 채택, 정관심의 및 승인, 법인 기금출연 내용, 임원 선임 및 임기 결정, 2024년도 사업 계획 및 예산 심의, 사무소 설치, 법인 조직 및 상근 임직원 정수 배정 등의 의안을 상정해 심의 결정했다. (사)한국내방가사보존회는 지난해 11월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에 등재된 내방가사의 현대적 계승을 위한 사업, 내방가사 및 전통문화연구 조사 사업, 지역문화활성화 등 사회문화 사업, 내방가사 아카데미 정례개최 등 교육사업을 통한 내방가사의 문화재 가치 대회홍보 및 보존을 목적으로 한다. 이선자 (사)한국내방가사보존회 이사장은 “유네스코 아태기록유산에 등재된 내방가사의 위상에 걸맞는 법인의 필요성이 있다는 절실한 사회적 요청도 있었다. 오늘 총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경상북도에 법인 신청을 할 것이며, 2개월 내로 법인 설립이 완료되면 내년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며 “선의의 뜻을 모아준 발기인 18명과 힘을 모아 다양한 사업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안동 이외 경북 전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지회를 설치해 활동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2023-12-17

포항시립미술관 스틸아트공방 금속공예 작품 보러오세요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미술관이 운영하는 스틸아트공방 올해 13기, 14기 정규강좌 수강생 33명의 성과를 발표하는 전시 ‘2023 스틸아트공방 성과물 전시’를 18일부터 22일까지 스틸아트공방에서 개최한다.이번 성과물 전시는 시립미술관이 2016년 스틸아트공방을 개소한 이래 일곱 번째 전시다.스틸아트공방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거쳐 수강생을 모집한다. 생활소품 금속공예와 주얼리 금속공예 그리고 창업반으로 구성돼 있는 강좌는 단계별 수준에 맞춰 기초, 초급, 중·고급반으로 나눠져 있어 일반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금까지 1천80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특히 올해는 ‘2023년 경상북도 지방기능경기대회’에 공방 수강생들이 귀금속공예 부문에서 은상(이문숙)과 동상(신은경)을 수상하며, 3년 연속 입상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포항시립미술관은 시민들의 삶 가까이에서 스틸 문화 대중화에 앞장서고자 시민공작소인 스틸아트공방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며 수강생들을 물심양면 지원하고 있다. 내년 수강생 모집은 내년 1월 8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개강은 1월 15일이다.스틸아트공방은 포항 롯데백화점 인근 삼호로109번길 2에 위치하고 있다. 모집 일정은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상세 내용은 시립미술관 홈페이지 참조. /윤희정기자

2023-12-17

한국국학진흥원, 2025년까지 한국근현대유학사상연구총서 1권 이어 총 10권 발간 본격화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한국사에서 최대 격변기이자 전환기였던 근현대 시기 한국 유학계의 사상적 모색과 전개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그 의미를 분석한 ‘한국근현대유학사상연구총서’를 발간한다. 총 10권으로 기획된 이번 총서 가운데 제1권 ‘해체와 연속, 근현대 한국의 유학사상’을 최근 출간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이 근현대 시기에 주목한 것은 이 시기에 이뤄진 한국 유학계의 다양한 사상적 모색과 실험들이 그 자체로서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당시 선각적 유학자들이 보여줬던 치열한 학문적 탐구와 실천이 오늘날 한국사회에 던지는 의미 또한 크기 때문이다.한국문화에서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유학이라는 학문의 진로를 두고 이렇게 다양한 논의가 이뤄진 시기는 일찍이 없었다. 흔히 ‘해체와 연속’의 시기로 규정하는 근현대는 한국사에서 하나의 사상적 실험실과 같은 시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한국국학진흥원은 당시 선각적 유학자들이 제시한 다양한 처방을 어떻게 이해하고 평가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오는 2025년까지 10권의 총서에 담을 계획이다.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총서는 기존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하되 단순한 재정리의 수준을 넘어 한국유학사라는 기본 틀 안에서 기존 연구성과를 재검토하고 지금까지 검토되지 않았거나 연구가 미진한 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자 한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2-13

움직이는 철 조각이 들려주는 문화도시 포항

‘움직이는 철 조각작품이 들려주는 새로운 포항 서사(敍事)’.문화도시를 건설하기 위한 포항시의 노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포항문화재단(이사장 이강덕)은 15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구 수협냉동창고(포항시 선착로 78)에서 ‘영일만 아트테크 문화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마중물 전시 ‘오토포에이틱 시티(Autopoietic City)’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전시는 ‘영일만 아트테크 문화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하는 ‘문화도시 포항’의 핵심 프로젝트 ‘해양 그랜드마리오네트’의 결과 작품들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전시 작 ‘Dragon-bot’(2022)과 ‘포항 i’(2023)는 강하고 매력적인 물성의 존재이자 포항과 근대 도시화를 상징하는 철을 재료로 제작된 ‘움직이는 대형 철조각’이다.‘포항 i’의 ‘i’는 ‘intelligence(지성)’의 이니셜이며 포항이라는 도시를 살아있는 지성체로 접근하기 위함을 뜻한다. ‘포항 i’는 포항감각과 포항다움을 체현한 작품이다. 강하고 따뜻한, 묵직한 버팀과 영원한 포용의 물질 철에 인간은 생명의 호흡을 불어 넣고, 인간의 도시 삶에 없어서는 안될 장치로 끌어들였다. 어느덧 인간에게 새로운 유전물질처럼 각인된 철과 더불어 작가들은 철의 육신적 체현을 이뤄낸 것이다.‘포항 i’는 ‘해양 그랜드 마리오네트’의 작품 제작팀 ‘영일만 아트테크 랩’(이하 ‘랩’)이 올해 제작한 것으로서, 애초 제작팀은 포항에서 생산된 철강재를 재구성해 움직이는 조각을 만들고자 했다. ‘랩’은 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의 지원으로 ‘움직이는 대형 철 조각’을 만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포항 전설 중 아홉 마리 용의 전설을 모티브로 해 ‘Dragon-bot’을, 올해에는 용접공을 모티브로 해 ‘포항 i’를 제작했다. ‘랩’은 현재 한-불 공동 제작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의 김윤환, 안효찬, 김동석, 주민규 그리고 프랑스의 앙리 갈로 라발레 , 뱅상 조제프 샤를이 참여하고 있다.전시 제목인 ‘오토포이에틱 시티’에서 오토포이에시스(Autopoiesis)는 자가증식, 자가재생, 자기생성, 자기생산 등으로 부르는 용어로서, 칠레의 진화 생물학자 움베르토 마투라나와 프란시스코 바렐라의 연구에서 비롯된 개념이다. 이는 자아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오토’와 창조 또는 생산을 의미하는 ‘포이에시스’에서 유래했다.이번 전시에서는 이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도시의 변화와 재생을 그 근본적 원리 차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전시 기획자 이병희 아트디렉터는 “이번 전시는 도시의 변화, 변성, 변형, 전환도 일종의 살아있는 시스템으로서 도시의 자기생산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포항의 잠재성을 찾았다. 그 과정에서 포항을 형성하는 요소들을 다시 불러보고, 이어보고, 합쳐봄으로써 삶의 활기를 회복하는 기술을 찾아보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포항에서의 아트테크라는 융합술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포항이라는 지역을 탄생케 한 대지의 기술, 여기에 사람들이 살기 시작하면서 공동체를 이루도록 한 하천과 바다의 기술, 근대화 과정에서 유입된 외래 기술, 독립된 근대 국가를 형성하기 위해 건설한 철공업의 용융기술과 쇠가 형성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한 몸들의 노동술이 합쳐져 전시 공간에 펼쳐진다”고 전했다.이번 전시는 구 수협냉동창고 1층 4개 전시실과 복도에서 진행되며 ‘Dragon-bot’과 ‘포항 i’설계도면 등 해양 그랜드마리오네트 프로젝트에 활용된 아카이브와 움직이는 대형 철조각 애니메이션도 상영된다.한편 ‘영일만 아트테크 문화 클러스터’는 최근 포항시의 이차전지 양극재 특화단지,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등 경제와 산업 분야의 혁신성장과 함께 문화예술의 동시 성장 발판을 위한 포항만의 특성화 문화정책이다.‘영일만 아트테크 문화 클러스터’의 기본 방향은 포항의 글로벌 과학, 기술자원과 문화, 예술자원이 결합해 문화산업 생태계를 만들고 이를 통해 문화예술, 관광, 교육 등 다양한 파급효과를 만들어 내는 도시적 차원의 프로젝트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2-13

김채연 작가의 생각·감정 공유 ‘소화의 숲’展

대구 봉산문화회관은 2023년 네 번째 ‘유리상자-아트스타’전시 선정작으로 김채연 작가의 설치 작품 ‘소화의 숲’을 선보이고 있다. 이 작품은 우리의 일상적인 삶의 모습 가운데 우울한 감정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으로 시작해 종이박스와 강아지풀을 모티브로 작품을 구체화 했다.김 작가는 캐릭터 ‘우기(雨氣)’가 그려진 종이상자들과 7개의 모니터 속 영상으로 유리상자 공간을 채운다.작가는 ‘우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는다. 시간에 쫓기는 우기, 쌓인 일을 처리하느라 허덕이는 우기, 지쳐있는 우기, 강아지를 사랑하고 자연을 좋아하는 우기 등…. 우기의 모습은 작가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고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작품 속 종이박스는 겉면에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대부분이 닫혀 있기에 관람자로 하여금 그 속에 무엇이 들어 있을지, 비어 있을지, 아니면 가득 차 있을지 의문과 상상을 이끌게 한다. 사회 속에서 우리는 여러 상황 속에서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지만, 어떤 이는 그것을 남에게 드러내지 않고 속으로 담아 가득 채워 두기도 하고 어떤 이는 밖으로 드러내어 속을 비워 버리기도 하며 저마다 나름대로 감정을 처리하곤 한다.김채연 작가는 이렇게 개인이자 한 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원으로서 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함에 따라 느끼게 되는 여러 감정들을 ‘우기’를 통해 드러내고 그것들을 차곡차곡 종이박스에 담아 쌓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감정을 ‘소화(消化)’해낸다. 그런 종이박스가 하나, 둘 모여서 이미 소화된, 또는 앞으로 소화해내야만 하는 감정들의 ‘소화의 숲’을 이뤄내는 것이다.유리상자, 종이박스와 모니터라는 어쩌면 경직되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네모들로만 이뤄진 공간과 재료에 작가는 ‘우기’의 웃음기 가득한 표현과 갈대, 강아지풀 같은 자연적 요소를 더해 보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과 치유의 감정을 전해주고자 한다.사방이 유리로 설계된 공간인 유리상자 속에 전시된 ‘소화의 숲’은 오는 24일까지 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에서 만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2-13

대구미술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활짝’

대구미술관은 현재 진행 중인 전시인 ‘렘브란트’, ‘윤석남’의 연계 렉처 프로그램으로 어린이·가족 대상 워크숍 ‘렘브란트의 작업실’과 열린교육 ‘당신의 언어가 되기까지 · 위로의 순간’을 운영한다. ‘렘브란트의 작업실’은 판화작가 김서울과 함께 렘브란트 작품 속 동판화 기법을 살펴보고, 다양한 판화 도구와 기법을 활용해 ‘우리 가족만의 새해 달력을 만들어 보는 어린이·가족 대상 판화 워크숍’이다.16일 오전 10시, 오후 2시, 2차례에 걸쳐 대구미술관 강당에서 진행하며 회당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8팀(팀별 2~5인)과 함께 한다.20일에는 ‘당신의 언어가 되기까지 · 위로의 순간’도 진행한다. 오후 3시, 4·5 전시실 앞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평소 윤석남 작가에 대해 관심을 가진 시민 블로거 ‘깡PD’와 퓨전 앙상블 팀 ‘비아트리오’와 함께 여성, 엄마, 위로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공연과 이야기를 풀어낸다. 전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다.제23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인 ‘윤석남’ 전시를 관람하고, 세 가지 사전 질문에 답변을 제출한 40명에게는 참여 시 활용할 수 있는 필기도구를 증정한다. 프로그램은 각각 대구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입장료(성인 기준 1천원) 외 별도의 요금은 없다.이와 함께 전시와 작품 감상을 돕는 쉬운 글 안내지 ‘뮤지엄 플러스’도 각 전시장 입구에 비치해 전시 감상의 폭을 넓힌다. 기타 교육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대구미술관 누리집(daeguartmuseum.or.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2-12

장년층의 ‘은빛발레리나 STAGE’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3 은빛발레리나 STAGE’의 세 번째 무대가 오는 16일 오후 5시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 오른다. 수강생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한껏 뽐내는 무대공연과 2인극 초대 무대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일반 관객에게도 문을 열 예정이다.‘은빛발레리나’는 경주예술의전당 예술아카데미의 대표 교육 프로그램으로 60세 이상 여성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2018년 시작해 올해로 6년째 진행하고 있는 발레 프로그램이다.올해는 기존 상하반기 12강에서 16강으로 확대 개편해 단순 실기수업이 아닌 생애전환기 수강생의 자기성찰력을 높이며 지역의 생활예술인으로서 공동체성을 확립하는 예술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지역문화예술의 저변확대와 문화적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한 발표회인 이 ‘은빛발레리나 Stage’에는 은빛발레리나 프로그램의 강사인 전효진 교수의 지도로 총 22명의 수강생이 선보이는 팀워크가 돋보이는 군무부터 화려한 독무 외에도 전문 발레리나의 화려한 파 드 되(2인무) 등 풍성한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경주문화재단 측은 “어린이와 노년층까지 다양한 시민들을 공연장으로 이끌어 사업 수혜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민의 생활문화예술 향유를 보다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2-12

신라시대 시간 여행 ‘월성을 걷는 시간’

김별아 소설가 포항 문학전문 서점 책방 수북(포항 북구 장량로 174번길 6-15)은 오는 15일 오후 7시 문인 초청 강연회 ‘작가와 함께 수북수북’ 행사의 하나로 김별아 작가 초청 행사를 연다.도서출판 득수(대표 김강)가 기획한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부터 매달 문단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품의 작가를 초청해 작가와 문학 그리고 사회에 대한 담론을 북토크와 강연회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현재까지 소설가 정지아, 백가흠, 강이라, 천운영, 방현석, 박지음 그리고 시인 문태준, 임재정 이산하, 고명재 등이 다녀갔다.12월에 만날 작가는 ‘미실’로 제1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고, 조선 여성 3부작으로 불리는 ‘채홍’‘불의 꽃’‘어우동, 사랑으로 죽다’ 등을 발표하며 문단 안팎의 주목을 받은 소설가 김별아다.김별아 작가는 ‘월성을 걷는 시간’을 주제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경주 월성과 주변 지역을 답사하고 서라벌을 근거지로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던 이야기를 담은 책 ‘월성을 걷는 시간(해냄·2022)’을 통해 1000년 가까이 잠들어 있는 월성과 신라에 대해 행사에 참여하는 관객들에게 직접 들려줄 예정이다. 김강 도서출판 득수 대표는 “과거와 현재가 포개어지는 소설가 김별아와의 만남은 경주뿐 아니라 포항에 살고있는 이들에게 지역의 역사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하는 유용한 길라잡이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이번 행사의 진행은 시인 홍성식(경북매일신문 기획특집부장)이 맡았다.자세한 내용은 책방 수북(010-7675-1490)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 접수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2-12

성인발달장애인 문화예술지원 ‘빛이 되어 만나는 나’ 展

포항 사회복지법인해솔(대표 서은주)은 지난 8일부터 오는 13일까지 포항 호텔영일대 갤러리 웰에서 성인발달장애인 문화예술지원을 위한 만다라 작품 전시회 ‘빛이 되어 만나는 나’전을 열고 있다. 사회복지법인해솔에서는 지난해부터 성인발달장애인 대상 만다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지난해 제1회 ‘마음 읽기로 만나는 나’ 만다라 작품 전시회를 포항, 성주, 경주, 서울에서 개최했다. 올해도 상반기부터 하반기에 걸쳐 만다라 프로그램을 진행, 제2회 전시회 ‘빛이 되어 만나는 나’ 만다라 작품 전시회를 기획했다.이번 ‘빛이 되어 만나는 나’전시회에는 만다라 프로그램 과정을 이수한 뒤 만다라 미술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고 있는 성인발달장애인 작가 23명이 지난 1년간 갈고닦은 실력으로 빚어낸 만다라 작품을 비롯해 티셔츠, 에코백 등 굿즈 작품 등 총 109점이 선보이고 있다.만다라 미술이란 흔히 티베트 불교미술을 일컫는다. 티베트 불교의 가르침에 따라 명상을 통해 자신의 내면의 세계를 원상에 표현하며 자신의 삶을 원만히 하고 자신에 대한 성찰을 돕는 미술로 알려져있다. 현재 만다라미술은 서구의 정신의학자인 칼 구스타브 융에 의해 그 심리적 치유의 가능성이 재조명 된 뒤 심리치료의 한 분야로서 활용되고 있다.이번 전시회에서 성인발달장애인 작가들은 각자 명상을 통해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그 속에서 깨달은 바를 원과 선, 따뜻한 색감을 더해 그림으로 표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2-11

“울릉 향토음식 연구 30년, 세계적 맛집으로”

한귀숙 국제슬로푸드 한국협회 울릉지부장 “울릉도를 더욱더 인기 있는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30년이 넘도록 울릉도 향토 음식을 연구하고 농산물을 직접 재배하고 그것을 재료로 만든 전통음식을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한귀숙(69) 한국국제슬로푸드 한국협회 울릉지부장.울릉도에 5대째 살며 평생 농사를 지어온 천생 농부인 그는 울릉도의 오지 중 오지인 나리분지에서 26년째 농가맛집 산마을식당도 운영하고 있다.농부로, 식당의 대표로, 사회단체장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일인다역의 현역인 한 지부장을 지난 10일 만났다.-고향은 어디인지?△울릉도 토박이다. 친정은 울릉도 사동이고 시댁은 이곳 나리분지다. 울릉도에서 나고 자라고 학교 다녔다. 울릉도에서는 도동, 저동, 사동을 나름 도시로 치는데 나리분지는 시골 중의 시골이다. 내가 결혼할 당시 육지로 가기는커녕 나리로 결혼해 들어간다니까 친구들을 포함 주위 사람들이 말리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나의 선택이 참으로 옳았다고 지금도 믿고 있다. 결혼 전에는 내 땅이 없어 그저 산으로 가서 나물을 뜯어 파는 가난한 삶을 살았다. 시집을 오니까 직접 농사를 지을 수 있어서 좋았다. 옥수수며 감자를 키우고 약초 재배도 하여 돈을 많이 벌 수 있었다.-농사를 짓다가 어떻게 식당을 경영하게 되었나?△농사를 지을 때 관광객들에게 먹을 것을 팔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풋옥수수를 따서 삶아 관광객들에게 팔아보았다. 의외로 수입이 좋았다. 잘 되던 약초 농사가 연작 피해에다가 중국에서 수입이 되면서 약초값이 폭락했다. 네 딸을 고등학교부터 육지로 유학 보냈다. 교육비도 많이 들었다. 농사 외의 다른 수입원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식당을 개업하게 되었다.-경영 중인 식당이 경상북도 농가맛집으로 선정된 경위를 말해 달라.△당시 농촌지도소로부터 농촌진흥청에서 하는 프로젝트인데 신청해보라는 전화가 왔었다. 서류를 제출했더니 현장실사를 왔다. 산에서 명이 씨를 받아서 밭에 뿌려 농사도 짓고, 삼나물로 회를 만들어 팔고 있었다. 다 하고 있었던 거라 막힘없이 답할 수 있었다. 그렇게 해서 울릉도에서 1호 농가맛집으로 선정되었고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다.-지난 3일부터 내년 2월까지 산마을식당은 휴업을 하는데.△한겨울에는 관광객들이 많지 않다. 나 또한 음식을 연구하고 휴식할 시간이 필요해서 매년 이맘때는 식당 영업을 하지 않는다. 그동안에 옥수수엿청주를 좀 더 연구할 계획이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만들던 옥수수엿청주를 기억해서 ‘맛의 방주’에 신청해 국제슬로푸드협회 ‘맛의 방주’에 등재하긴 했지만, 울릉군 대표 관광 상품으로 개량하기엔 아직 연구할 게 많다. 옥수수엿청주 명인이 될 때까지 많은 공이 필요하지 않겠나.-옥수수엿청주 외에 섬말나리와 울릉홍감자도 국제슬로푸드협회 ‘맛의 방주’에 등재됐다.△이곳 나리분지의 지명은 섬말나리에서 유래한다고 들었다. 옛날에는 울릉도 개척민들에게 나리 뿌리가 구황작물이라는 것도 들었다. 어렸을 때 섬말나리 뿌리를 캐어 먹었던 기억도 있다. 울릉도에서만 자라는 섬말나리가 딱이다 싶었다. 2013년 울릉도 칡소와 함께 ‘맛의 방주’에 등재되었다. 울릉홍감자는 2014년에 등재되었다. 감자 농사를 지었는데 한해 병으로 강원도감자는 모두 죽는데 홍감자는 죽지 않았고, 연구를 의뢰해 울릉도 토종으로 인정받았다.-이제껏 가장 보람된 일은?△섬말나리를 ‘맛의 방주’에 등재하고 국제슬로푸드 본부가 있는 이탈리아에 가서 음식 시연을 한 거였다. 대한민국에서도 동쪽 끝 작은 섬 울릉도, 그중에서도 가장 시골인 나리분지에 살고 있던 내가 나의 존재감을 알릴 수 있었던 일이었다. 또 하나는 국제슬로푸드 한국협회 울릉지부장으로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봉사하면서 미래세대에게 좋은 먹거리를 전수해 주는 일을 하는 것이다. 지난 11월 25일, 우리 슬로푸드울릉협회가 울릉군민상 단체상을 받기도 했다.-앞으로의 계획은?△앞으로의 계획으로는 지금 식당을 100년 가게로 잇고 싶다. 지금 맏딸이 열심히 나를 도우면서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다. 외손자가 음식 만드는 걸 즐기니 3대까지 가면 100년 가게가 되지 않겠나. 옥수수엿청주를 울릉도만의 토속적인 음식으로 더욱 연구 개발하여 울릉도 향토 음식 명인이 되고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맛집으로 평가받았으면 하는 욕심도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2-11

대구오페라하우스, 성악가 육성 해외진출까지 성공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운영하는 국내 유일한 성악가 전문 교육센터인 오펀스튜디오 소속 신인 성악가 5명이 유럽 주요 무대로 진출한다.대구오페라하우스는 10일 “오는 15, 17일 대구오페라하우스의 극장 연계형 오페라전문 교육 프로그램인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소속 신인성악가 다섯 명이 불가리아 소피아국립극장 시즌 작품 ‘라 보엠’ 공연에 주역으로 출연하는 등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다양한 사업이 신인성악가 육성에서 해외진출까지 독보적 성과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난 10월 오펀스튜디오 소속 성악가들로 구성된 ‘영아티스트 오페라 콘체르탄테-극장지배인라 보엠’을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선보인 바 있다. 이날 뛰어난 역량을 드러낸 다섯 명의 성악가들을 발탁해 불가리아 소피아국립극장 무대에 진출시키게 됐다. 이번 기회를 통해 국제무대에 데뷔하는 소프라노 김정우와 정은지, 테너 정은성, 바리톤 전재민, 베이스 박준모 등 총 5명의 오펀스튜디오 멤버들은 지난 3일 불가리아 현지로 출국해 공연을 위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이들은 15일과 17일, 불가리아 소피아국립극장의 시즌오페라 ‘라 보엠’의 주역(미미, 로돌포, 무제타, 쇼나르, 콜리네 역)으로 출연하게 되며, 전원 항공료와 숙박비용 및 출연료를 지급받는 등 프로 성악가로서 해외 무대에 서게 된다.한편, 대구오페라하우스가 한국 성악가들과 해외극장을 연결하는 ‘해외파견 성악가 장학금 지원사업’ 수혜자인 오펀스튜디오 출신 소프라노 장연주는 올해 독일 함부르크국립극장과 성공적인 재계약을 체결해 극장 상주 음악가들과 동일한 조건으로 국제무대에 꾸준히 오르고 있다. /윤희정기자

2023-12-10

포항문화원, 경북 최우수 문화원상 수상

포항문화원(원장 박승대)이 지난 8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개최된 ‘제7회 경상북도 문화원의 날 기념식’에서 ‘2023년 경상북도 최우수 문화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는 경상북도 문화원상은 도내 22개 시·군 문화원을 대상으로 지방문화 발전 및 지역문화 창달 기여도 등 매년 사업 결과를 평가해 종합경영 분야 최우수 문화원을 선정해 시상해 오고 있다.그동안 포항문화원은 향토문화 인프라 구축과 진흥을 위한 문화콘텐츠 발굴과 교육프로그램 운영, 학술·출판, 전시 및 공연, 전국 규모 백일장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문화 진흥과 전통문화 전승 보존은 물론 지방문화원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기여해왔다.포항문화원은 1964년 개원해 연건평 1천924㎡ 규모의 건물에 사무실과 강당, 강의실, 연습실 등에 첨단 음향·영상장비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시·도비 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전반적인 건물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단장함으로써 지역민과 함께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문화학교 운영과 문화유산해설사 양성과정 개설, 경북 선비문화 아카데미 등 인문학 강좌를 연간 운영해 오고 있다.또한 포항단오절민속축제와 학교로 찾아가는 전통문화 체험교육, 명절 전통문화체험, 전국 한시백일장 개최, 일월신제 봉행, 연오랑세오녀 부부 선발대회 등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아울러 문화원 부설 포항문화연구소를 설립해 ‘포항문화, 문화원 소식지, 향토지’등을 매년 발간해 옴으로써 포항사람들의 선비정신을 담아내는 등 지역문화 창달을 위한 특색있는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박승대 포항문화원장은 “2023년도 경상북도 최우수 문화원상 수상의 영예는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 포항시·포항시의회와 진심으로 문화원을 아끼고 사랑해 주신 시민·문화원 가족 여러분들의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문화권 향유 기회 증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운영과 지역 문화창달에 포항문화원이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2-10

뮤지컬 ‘맘마미아!’… 대구오페라하우스 15~25일

그룹 아바의 명곡으로 만들어진 세계적인 스테디셀러 뮤지컬 ‘맘마미아!’가 대구 관객과 만난다. 예술기획 성우는 오는 15∼25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뮤지컬 ‘맘마미아!’를 공연한다.전설적인 팝 그룹 아바의 히트곡으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맘마미아!’는 1999년 런던에서 초연한 뒤 20년 넘게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히트 뮤지컬이다. 아름다운 지중해 그리스 휴양지를 배경으로 엄마 도나와 딸 소피, 도나의 옛 연인인 세 남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유쾌한 소동을 그린다.‘맘마미아’를 비롯해 ‘댄싱 퀸’, ‘아이 해브 어 드림’, ‘땡큐 포 더 뮤직’ 등 아바가 남긴 많은 명곡을 만날 수 있다.국내에서는 2004년 초연 이후 2019년 라이선스 뮤지컬 가운데 최단기간 200만 관객을 넘기며 사랑받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자리잡았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2007년 국내 초연부터 16년간 주인공 도나 역으로 함께 해 온 뮤지컬 배우 최정원 등 스타급 배우들이 대거 출연할 예정이어서 그 기대를 더하고 있다.당당함과 아름다움을 가진 중년의 그녀, 도나 역에는 최정원, 신영숙 배우가, 호기심 많고 사랑스러운 스무살 소녀, 소피 역에는 김환희, 최태이 배우가 맡았다. 섹시하고 카리스마 있는 마성의 타냐 역에는 홍지민과 김영주 배우가, 사랑 넘치는 유쾌한 로지 역에는 박준면과 김경선 배우가 출연할 예정이다. 20년간 한 여자만을 사랑해 온 로맨티스트 샘 역에는 김정민과 장현성 배우가, 도나의 옛 연인 해리 역은 이현우와 민영기 배우가, 자유롭고 맑은 영혼의 소유자 빌 역은 김진수와 송일국 배우가 맡았다.공연 시간 화∼금요일 오후 7시30분, 일요일 오후 2시·6시30분, 25일 특별공연 오후 2시, 월요일 공연 없음./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2-10

포항문학 통권 50호 특별호 발간

포항문학 통권 50호. 포항문인협회(회장 서숙희)가 특별호로 출간한 기관지 ‘포항문학’ 50호의 전체를 아우르는 주제는 ‘포항문학의 뿌리’다. 1981년 창간 이후 지난 42년간 한 번의 결호 없이 꾸준히 간행을 이어온 포항문학의 위상과 미래를 조명했다. 50호 기념 특별호에는 기획특집으로 ‘포항문학, 지역을 넘어’와 ‘표지로 보는 포항문학’을 실었다. 편집위원회는 ‘특집은 특집다워야 한다’는 개념으로 서울과 지역문학을 개인사의 입장에서 아우른 평론가 임지훈의 ‘서울이라는 이데올로기와 지역의 재발명’을 실었다. 또 포항문학의 기반과 역사를 다룬 동화작가 김일광의 ‘포항문학의 뿌리’, 포항문학의 위상과 상상력을 다룬 하재영 시인의 ‘시로 살펴보는 포항문학의 위상과 상상력’도 기획특집으로 엮었다.특집 좌담으로 ‘포항문학, 그 진단과 전망’과 함께 포항문인협회 회원들의 시·시조·수필·소설·서평 등 80여 편의 작품들 그리고 부록으로 ‘포항문학 창간호부터 49호까지 목차’를 실었다.포항문인협회 작가들은 지역과 이웃의 삶 이야기를 통해 그 수고로움과 아픔, 기쁨 등을 문학적 언어로 촘촘하게 담아내고 있다.서숙희 포항문인협회장은 “앞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밝힐 이슈들을 찾아 나갈 것이며, 우리 일상이 문학이고 지역 문학이 한국 문학의 바탕임을 일깨우기 위해 통권 50호를 맞은 포항문학은 앞으로 100호를 향해 지평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문인협회는 다음 달 ‘포항문학 통권 50호 출판기념 및 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협회는 편집주간인 시인 손창기씨를 비롯한 편집위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회원들이 작품 낭독을 하면서 ‘포항문학 통권 50호’ 발간을 자축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2023-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