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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대구예술발전소, 실험적프로젝트Ⅲ 개최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운영하는 예술창작공간 대구예술발전소가 지난 10일부터 오는 10월 22일까지 실험적프로젝트Ⅲ ‘HYPER IMPRESSIONISM’을 1, 2전시실과 4층 테라스에서 선보이고 있다.박천, 정연진, 권수은 문화예술기획자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지속적인 사회의 발달로 동시대 예술 또한 점차 개인적으로 변해가는 상황 속에서 파편화된 예술의 간극을 잇고자 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예술가들과 기획자들은 과거 인상주의자들이 그러했듯, 개인적이고 고립된 공간인 작업실에서 벗어나 자연의 품으로 향해 사색과 사생을 행했다. 비슬산, 앞산, 팔공산을 오르내렸고 개인의 행위와 생각을 공유하며 대구가 담고 있는 정신,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예술에 대한 아이디어를 포착해냈다.작가들은 프로젝트의 주제를 작품 세계로 끌어들여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동시대를 해석해 표현했다. 참여 작가는 김승현, 배태열, 백지훈, 석정민, 신준민, 심효선, 안성환, 이세준, 이우수, 이재호, 채온, 최수영, 홍지혜 총 13명이다. 공통의 시작점에서 어떤 관점을 취하고 교류하며 서로에게 영향을 끼쳤는지 작품으로 선보인다.전시와 연계해 공연과 시민참여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시각 예술가들과 함께 시간과 생각을 나눴던 공연 예술가들이 프로젝트 기간 중 총 4회에 걸쳐 ‘되되:돌아 대구’라는 주제로 복합적 행위예술을 선보인다. 공연에는 김성경, 김학용, 배수화, 송예은, 정성웅, 최용욱 예술가가 참여한다. 어린이를 위한 미술사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인상주의’의 주요 작가들과 작품을 알아보고, 기획자와 함께 전시를 관람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일정 및 프로그램 등 자세한 내용은 대구예술발전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2023-08-16

대구문예회관, 내달 9일까지 ‘2023 청년작가·중견작가’展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김희철)은‘2023 올해의 청년작가’전과 ‘2023 올해의 중견작가’전을 지난 3일부터 9월 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1~10전시실에서 열고 있다.이번 전시에는 올해 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청년작가 5인(김소라, 배혜진, 송석우, 안민, 윤보경)과 지역 미술계 추천 및 전시소위원회를 거쳐 선정된 중견작가 5인(김강록, 김기주, 류현욱, 이우석, 이재갑)의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또한 8회째를 맞이하는 ‘올해의 중견작가’전은 지역 미술계의 중추를 담당하는 역량 있는 중견작가들을 지원해 이들이 한층 도약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하고, 지역 미술계의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기획 전시다.1~5전시실에서 진행하는‘2023 올해의 청년작가’전에 참여하는 작가 중 김소라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소외된 풍경과 장소, 발견된 오브제를 사진으로 채집한 뒤 미적인 요소만을 정방형 캔버스로 옮겼으며, 배혜진 작가는 불확실하고 예측이 어려운 현대사회를 가볍고 인공적인 물질인 사탕, 팝콘, 솜사탕 등의 달콤한 기호식품으로 나타낸다. 송석우 작가는 사회 구조 안에서 사회화 과정을 겪는 2030 청년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풀어내며, 안민 작가는 인간의 본성과 도덕성, 폭력성을 표현하는 소재로 인도 위 불법 주차된 자동차를 택하고, 광고판에 흔히 쓰이는 사인 플렉스(Sign flex) 위에서 일종의 폭격을 가한다. 또한 윤보경 작가는 파편화된 유리, 엉킨 비계파이프, 네트망 등 설치 작업을 통해 균열 속에서 피어나는 변화의 가능성을 모색한다.6~10전시실의 ‘2023 올해의 중견작가’전에 참여하는 중견작가인 김강록 작가는 수십 년 동안‘율려(律呂)’를 회화 작업의 모티브로 삼고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화려한 색채들이 돋보이는 신작 시리즈를 선보인다.풍경을 조각하는 김기주 작가는 시골길이나 바다, 산과 같은 일상의 풍경, 추억 속에 남아있는 고향의 이미지를 현대적 조형 요소로 재해석해 작업한다. 그리고 색(色)과 공(空)의 세계를 모티브로 한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이는 류현욱 작가는 ‘슬릿(slit)’의 신작들을 소개하는데 새로운 존재 질서와 화법으로 구축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이우석 작가는 천고 6m 전시실을 가득 채우는 6개의 대형 평면 작업을 선보이는데, 지문 속의 삶, 지문을 둘러싸고 퍼져 나가는 파장을 형상화한 것이다. 이재갑 작가는 30여 년의 시간을 과거와의 대면에 대한 고민이 담긴 사진 작업을 해왔으며 그는 우리의 ‘아픈 역사’, ‘이면의 역사, 기억’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작업으로 담아내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8-15

“자연과 함께하는 노년의 삶이 행복이죠”

“황혼에 자연과 함께하는 삶은 즐거움과 행복의 바로미터입니다. 나무를 보호하고 숲을 산책하면서 산을 오르내리는 일상의 생활은 건강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삶을 충실하게 합니다.”최근 수헌 장은재 전원생활 수필 3집 ‘황혼의 Beautiful’(바른디자인)과 ‘노거수 물음에 답하다’(바른디자인)를 펴낸 수필가 장은재(69) 씨.누구나 한 번쯤 마당 있는 전원주택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것도 이미 지어진 집에 들어가 사는 게 아니라 자신이 직접 지은 집에서, 문밖을 나오면 건물이 아닌 자연의 산야가 눈 앞에 펼쳐지는 집에서 사는 삶은 모두에게 로망일 것이다.13년째 영덕군 창수면에서 전원생활을 하면서 지난 수년간에 걸쳐 준비해온 전원행 과정과 그동안의 전원생활 속 소확행의 체험들을 소개한 수필집을 펴낸 장 수필가를 지난 14일 만났다.-책 제목이 ‘황혼의 Beautiful’이다. 제목의 의미를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준다면.△지금까지 살아보니 노년의 삶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황혼의 Beautiful’이라고 했다.-전원생활 수필집 ‘황혼의 Beautiful’ 외 2권의 책에 관해 이야기해 달라.△황혼의 삶은 격정적이지 않으면서 무료하지 않고, 무료하지 않으면서도 할 일이 있어야 한다. ‘황혼의 Beautiful’은 전원생활 중 경험한 에피소드와 지난 추억을, ‘꿈과 함께 자연과 함께’는 자연에서 꿈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을, ‘사계 산책’에는 사계절의 경험과 사색을 담았다.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다뤘다. -그동안 펴낸 8권의 저서 중 ‘명산과 문화유산 체험’, ‘노거수 생태와 문화’ 등의 저서는 문화관광부 우수 학술 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는데 소개해 준다면.△‘명산과 문화유산 체험’은 경북 명산 80개와 주변의 문화유산을 소개한 책이다. 경북은 천혜의 자연 보고이며, 우리 문화의 모든 것이 담긴 ‘문화의 곳간’이라 할만하다. ‘노거수 생태와 문화’는 노거수의 다양성과 서식처의 생태 환경, 마을 주민과의 관계를 분석하고, 각 개체의 데이터베이스도 부록에 수록했다.-최근에 ‘노거수 물음에 답하다’라는 수필집이 나왔는데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나무와 숲, 산, 자연과 생명에 관한 이야기이다. 노거수는 지구의 생명체 중에서 가장 크고 오래 사는 생명체다. 숲은 산림이 원형이며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고 있는 집이라 해도 좋을 것 같다. 자연은 어쩌면 바로 나 자신이 아닐까 싶다.-현재의 전원주택에서 살게 된 계기와 집 짓는 과정,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들려준다면.△퇴직하면 조용한 시골에서 전원생활을 하면서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리라 마음먹었다. 집 지을 때 현장에 가보지도 못했으나 좋은 건축가를 만났고, 집을 잘 지어 주어서 영화 촬영 장소가 되기도 했다. 집 짓는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집 지었다고 하니 모두가 잘 믿지 않더라.-전원주택에 살면서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세상이라고 하지만, 정원과 숲을 산책하면서 자연과 함께하면서 글을 쓰면서 지냈다. 정원과 텃밭은 일거리가 있으므로 무료함을 잊을 수 있다. 건강 관리와 힐링에는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한다. -명상과 문화유산체험단을 소개해 준다면.△‘경북 명산과 문화유산 체험’ 책을 발간하면서 도움을 주신 분들과 자연스럽게 친하게 되었다. 경북의 명산과 문화유산을 체험하고 홍보하는 산사랑 단체다. 1998년도에 설립하여 지금까지 자연 사랑 운동을 하고 있다.-전원에서의 제2 인생이 행복한지. 일과는 어떻게 이뤄지나.△새벽 새소리를 들으면서 정원을 산책하면 어제보다 좀 더 자란 텃밭의 채소와 나무들을 보게 된다. 계절마다 뿜어나오는 나무와 꽃의 향기를 맡고 아침 붉은 노을과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들을 쳐다보면서 산다. 독서를 하고 음악을 듣고 글을 쓴다.-수많은 시골 중 영덕군 창수면에 자리를 잡았는데 장 수필가에게 영덕군 창수면은 어떤 곳인가.△영덕은 맑고 푸른 동해바다 해안을 걷는 블루로드가 있고, 금빛 모래밭의 해수욕장이 많다. 늘 신선한 바람과 공기를 마실 수 있다. 낙동정맥 자락을 감고 도는 아름다운 계곡과 울창한 숲은 산소를 뿜어낸다. 휴양과 힐링은 물론, 살기 좋은 고장이다.-앞으로의 계획과 꿈이 있다면.△한국산림문학회 회원으로서 평범하지만, 재미와 감동, 정보를 담은 산림과 노거수에 관한 수필을 쓰고 싶다. 그리고 ‘선월정 장촌마을의 후예들’이라는 제목으로 저의 제실과 관련된 조상의 삶과 가계의 문헌 등을 조사해 문중 자손들의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싶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8-15

‘연오랑세오녀의 패션하우스’ 운영

(재)포항문화재단은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전시관) 귀비고에서 2023년 귀비고 8월 시즌 교육프로그램 ‘연오랑세오녀의 패션하우스’를 운영한다.‘연오랑세오녀의 패션하우스’는 연오랑세오녀 설화를 비롯해 신라에서 일본으로 전파된 세오녀의 직조문화를 현재적 가치로 재해석 해보는 시간으로, 전문 예술강사가 참여하는 어린이 전시 교육 워크숍이다.워크숍에서는 신라의 문화교류를 상징하는 직조문화와 일월신화에 대해 소개한다. 그리고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 활동지로 작업노트를 작성해보며 내 몸에 직접 착용할 수 있는 신라시대 전통의상을 직접 제작해 본다. 참여 어린이들은 작품에 대한 이해와 감상평을 공유하며 수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16일부터 21일까지 네이버폼 사전 신청을 통해 포항시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를 20명을 추첨으로 선발한다. 신청 결과는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22일 공개한다. 교육은 26일 오후 1시부터 귀비고 전시관 1층 일월라운지에서 진행한다.한편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전시관 귀비고는 일월신화와 지역문화에 대한 능동적 탐구와 흥미 유발을 목표로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있으며, 상설 전시와 연계한 연간 교육 워크숍을 시즌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신라의 문화교류와 도작문화(벼농사)를 주제로 ‘작은 농부의 소리 정원’, 7월 철기문화에 대한 ‘거북바위에게 전해줘’가 성황리에 운영된 바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8-13

낭만의 선율 속으로… 대구시향 제496회 정기연주회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낭만적인 클래식 선율로 달래보는 건 어떨까.대구시립교향악단 ‘제496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대전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금노상 지휘자의 객원지휘와 바이올리니스트 김남훈의 협연으로 1부에는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2부에는 브람스 ‘교향곡 제4번’을 들려줄 예정이다.독일 낭만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두 거장 멘델스존과 브람스의 서로 다른 작품 색을 비교 감상할 수 있다.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은 베토벤, 브람스와 함께 세계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불리는 명곡으로 부드럽고 낭만적인 정서와 균형 잡힌 형식미가 탁월한 곡이다. 거기에 바이올린의 사용도 매력적이며, 독주자의 화려한 기교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바이올린 음악의 걸작으로 불리는 3악장의 선율이 매우 아름답다.바이올리니스트 김남훈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 예술사 및 전문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이후 도미해 맨해튼 음악대학 석사과정(M.M)과 Professional Study를 취득하고 럿거스 음악대학 박사과정을 수료 및 졸업 예정이다. 해외파견음협콩쿠르 1위, 이화경향콩쿠르 1위, 코리아필하모닉콩쿠르 1위, 중앙일보, 한국일보, 조선일보콩쿠르 2위 등 국내 유수 콩쿠르에서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서울심포니, 원주시향, 프라임필하모닉, 플리머스 필하모닉, MAV 심포니, 조지아주립대학교 심포니 등 국내외 다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통해 연주자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KNUA심포니오케스트라 악장, 원주시향 객원 악장, 애틀랜타 신포니아 악장, 국군교향악단 악장을 역임했다.현재 계명대학교 관현악 전공 교수, 트리오 온, 화음챔버오케스트라, 뉴올드 앙상블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휴식 후에는 브람스의 ‘교향곡 제4번’을 연주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8-13

“연극 예술의 진수, 관객과 공유” ‘포항바다국제연극제’ 17일 개막

포항시의 대표 공연예술축제인 바다국제연극제가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포스코 효자아트홀에서 열린다. 올해 23회째를 맞는 포항바다국제연극제는 국내 4개 팀과 해외 1개 팀(싱가포르)이 다양한 작품으로 연극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지난 2001년 ‘순수연극축제’를 표방하며 출범한 이후 매년 새롭고 다양한 주제로 개최해 오고 있는 연극제는 2017년 17회째부터는 참가 단체를 공모해 선정하는 등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국내외 극단의 여러 작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여 호평받고 있다.또 이번 연극제는 ‘연극 예술의 진수를 즐겨요’라는 주제로 실내 공연 중심의 축제를 준비하면서 무대 외적인 화려함보다 연극의 본질을 관객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간 동안 5개 극단의 5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싱가포르 극단인 극단 엥게릴 테마섹 뱅서원의 말레이시아 전통 오페라 작품과 한국 연극계에서 중추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견 극단들의 올해 국내에서 큰 호응을 얻은 창작극들이 공연된다.개막작은 서울 프로덕션IDA의 ‘배소고지 이야기’로 17일 오후 7시 포스코 효자아트홀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 6월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연극 축제인 제41회 대한민국 연극제 대상 수상 작품인 ‘배소고지 이야기’는 연출상, 최우수연기상, 연기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연극이다. 한국전쟁 당시 전북 임실군 옥정호 인근 배소고지에서 벌어진 양민학살 생존자의 구술 기록을 토대로 창작한 작품이다. 전쟁에서 여성들이 살아남기 위한 선택의 폭이 얼마나 좁고 폭력적이었는지를 전한다. 엥게릴 테마섹 뱅서원의 말레이시아 전통 오페라공연 기간 말레시아 오페라 ‘방사완 시 부룽불’을 싱가포르 극단 엥게릴 테마섹 뱅서원이, 변사와 음악·악극이 결합된 ‘검사와 여선생’은 울산 극단 울산예술씨어터가, 중년의 사랑을 다룬 연극‘통닭-그녀들은 오늘도 통닭을 먹는다’는 서울 극단 모꼬지가, 스타 연출가 최용훈의 ‘믿을지 모르겠지만’은 서울 극단 작은신화가 공연을 맡는다. 26일 연극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폐막 작품인 극단 작은신화의 ‘믿을지 모르겠지만’은 ‘하거도’, ‘맨 프럼 어스’ 등을 연출했던 한국 연극계의 베테랑 연출가 최용훈이 촘촘한 구성과 각 장마다 펼쳐지는 아이디어와 배우들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카리스마로 다시 한번 그의 연출력을 호평받은 작품이다. 사라진 어머니의 쪽지에서 시작되는 ‘믿을지 모를’은 미스테리한 7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으며, 사회적인 폭력, 젠더 문제, 의료사고 등 지금 우리 사회가 담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4번의 앙코르가 올라갈 정도로 관객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포항바다국제연극제집행위원회 백진기 위원장은 “지난 2001년부터 정통성을 가진 포항바다국제연극제는 공연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축제로 단순한 축제성보다 예술성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며 “23주년을 맞아 더욱 다채로워진 볼거리와 함께 ‘다시 만나 함께 즐기는 축제’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고자 한다”고 말했다.한편 ‘제23회 포항바다국제연극제’의 입장권은 전 공연 무료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8-13

인간은 왜 산에 오르는가… 육체와 영혼의 치유 과정

“우리는 천상의 영역으로까지 우리의 영혼을 열기 위해 산을 오릅니다. 산은 존재의 또 다른 영역입니다.”- ‘인생의 비탈에서 흔들리지 않도록’본문 중에서베스트셀러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로 뜨거운 희망의 언어를 전한 파스칼 브뤼크네르가 신간 ‘인생의 비탈에서 흔들리지 않도록’(와이즈맵)으로 돌아왔다.프랑스의 저명한 소설가이자 철학자인 파스칼 브뤼크네르는 이미 밀란 쿤데라, 페터 비에리 등과 어깨를 견주는 살아 있는 지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에 번역돼 사랑받고 있으며, 프랑스 3대 문학상인 메디치상을 비롯해 르노도상, 몽테뉴상, 뒤메닐상 등 굵직한 수상 이력이 작품성을 뒷받침한다. 시대를 대표하는 날카로운 사상가인 그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배경이 있다면, 그것은 브뤼크네르가 어린 시절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산악지대를 떠나지 않은 ‘산사람’이라는 것이다. “오직 산만이 내게 육신이 있다는 느낌을 준다”라고 말하는 그는 산을 “우리 자신을 우리 너머로 들어 올릴 수 있는” 영혼의 공간으로 여긴다.출간과 동시에 전 세계에서 화제를 모은 이번 책은 그의 철학이 태동한 본고장이자 그가 가장 사랑하는 공간인 ‘산’에서 쓰였다. 산을 ‘암석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책’이라 말하는 브뤼크네르는 산과 우리 인생이 매우 닮아 있으며, 그 비탈마다 깨달음의 순간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고 단언한다. 이 책은 저자가 실제로 산에서 체험한 일화와 함께 등반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삶의 철학을 이야기한다. 철학, 문학, 예술, 역사 등 분야를 넘나드는 통찰력으로 빛나는 그의 사유는 산에서 만난 흙과 미물에서부터 생의 의미와 고뇌에 이르기까지 폭넓고도 거침없이 전개된다.그는 “근육을 통해 깨닫고”, “몸의 고달픔을 기쁨으로 바꾸는” 산행의 마법을 인생에 적용하는 법을 알려준다.총 1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정상으로 향하는 비탈진 여정에서 얻은 깨달음을 담고 있다. 파스칼 브뤼크네르 사상이 태동하고 무르익은 공간인 ‘산’은 광활한 철학의 무대가 돼 다양한 인생의 주제들을 초대한다. ‘인간은 왜 산에 오르는가’라는 질문을 화두로 시작되는 책은 등산의 과정에 느낄 수 있는 육체와 영혼의 치유는 물론, 삶 전반에 걸친 문제들로 시야를 확장한다. 자연을 향한 인간의 도전의지와 두려움,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 한 개인이 나이듦과 죽음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이르기까지 산속의 모든 것이 생각의 재료가 된다.세상에 같은 모습의 산은 없고, 매 산행은 다른 감정을 일으킨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산의 풍경이 변하듯, 등반가가 지나고 있는 인생의 단계에 따라서도 산은 다른 울림을 전해준다. 노련하고 열정이 넘치는 등반가 파스칼 브뤼크네르의 발자취는 오르막과 내리막을 오가며 끝없이 흔들리지만 결국 정상을 향한다. 그런 그의 희망찬 언어와 삶을 녹여낸 ‘인생의 비탈에서 흔들리지 않도록’은 다가올 날들에 대해 불안과 기대를 모두 갖고 있는 이들에게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줄 것이다.“나중에 다시 시작하더라도 일단 포기할 줄 아는 것이 지혜입니다. 울퉁불퉁한 길을 걷다 보면 금방 절뚝거리게 되지요.”/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8-10

‘리더십 게임’짐 에드워즈 지음·인문

30여 년간 비즈니스 관련 언론계에 종사하며 10여 개의 미디어 기업을 거쳐 온 짐 에드워즈의 신간 ‘리더십 게임’(푸른숲)이 출간됐다.저자는 작은 무명의 블로그로 시작해 전 세계에 약 600명의 저널리스트를 두고, 총 900명이 넘는 직원이 일하는 세계적인 비즈니스 매거진으로 성장한 ‘인사이더’전 편집장으로서 저자가 경험하고 관찰하고 터득한 조직 관리의 기술을 책 한 권에 모두 담아냈다.저자는 리더십이 지나치게 과장된 개념이라고 말한다. 보통 리더라고 하면 장군, 설교가, 사회운동가처럼 카리스마 넘치고 언변이 좋은 인물을 떠올리겠지만, 그런 퍼포먼스도 하루 이틀이지 매일같이 “가보자고!”를 외치는 상사를 팀원들은 반기지 않는다는 것. 좋은 관리자, 유능한 팀장이 되기 위해 최고가 될 필요는 없다는 사실이다. 의지만 있다면, 그리고 저자가 전하는 리더십 매뉴얼 28가지 원칙만 있다면 누구나 좋은 상사가 될 수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저자가 전하는 리더십 매뉴얼 몇 가지를 소개한다.팀원이 높은 성과를 내도록 하는 것이 관리의 핵심이다. 팀장이 업무 처리에 걸리는 시간을 지나치게 타이트하게 잡을수록 팀원들이 느끼는 번 아웃은 심각해진다. 팀원들에게 업무의 우선순위를 매기고 사소한 일을 목록에서 없애라고 확실히 못 박아둘 필요가 있다. 인정과 칭찬을 아끼지 마라. 모든 일에 고맙다고 말해라. 유능한 사람을 팀원으로 채용하라. 큰 그림을 팀원에게 공유해라. 원칙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8-10

왜 좋은 사람이 나쁜 행동을 하는 걸까?

사람을 구하기 위해 15만원을 포기할 수 있는가? 아마 누구나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독일 대학생들에게 돈을 가질 것인지, 기부해서 사람을 살릴 것인지를 선택하게 하자 57%만이 기부를 선택했다. 우리는 스스로를 꽤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의 행동은 그렇지 않다. 왜? 그저 귀찮아서? 변하는 것이 없으니까? 사람은 원래 답이 없는 존재이니까?독일 본(Bonn)대학교의 경제학과 교수이자 독일 최고의 행동경제학자로 꼽히는 아르민 팔크는 자신의 저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왜 어려운가’(김영사)에서 우리 마음과 행동의 모순이 생겨나는 이유를 행동경제학의 관점에서 풀어낸다.우리는 기후변화를 걱정하면서도 일회용 컵을 사용하고, 공장식 축산에 반대하면서도 마트에서는 가장 싼 달걀을 집어 든다. 왜 무엇이 옳은지 알면서도 행동하지 않을까?이 책은 우리가 생각한 대로 착하게 살지 못하는 이유를 크게 6가지로 정리한다. 행동경제학의 렌즈로 바라본 인간 본성의 비밀이 밝혀진다.△손해를 보면서까지 좋은 일을 해야 할까? - 비용이 우리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우리는 희생이 따르더라도 선한 일을 해야 한다고 배우지만, 실제 선택의 순간이 오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도 아까워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독일의 대학생들에게 100유로(약 15만원)를 받을 것인지, 기부해서 사람을 구할 것인지 물은 결과 절반 조금 넘는 학생들만이 기부를 택했다. 250유로까지 돈을 올리자 이 비율은 29%까지 떨어졌다.△이 정도면 착하게 보이지 않나? - 인정 욕구가 어떻게 비도덕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는가우리는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런 마음이 강한 나머지 양심의 가책을 느낄 만한 상황이 오면 종종 ‘회피 전략’을 사용한다. 못 본 척 지나친 뒤 몰랐다고 하는 식이다.‘도덕적 회계’도 흔하다. 쉬운 작은 선행으로 나쁜 행동을 만회하는 것이다.△좋은 일을 한다고 행복해질까? - 감정은 우리의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인간은 감정적인 존재다. 선 밖의 사람에게는 베풀지 않고, 행복하면 더 베푼다. 그렇다면 선한 행동은 우리를 행복하게 할까? 팔크 교수의 실험 결과, 사람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350유로를 쓸지, 목숨을 구하지 않고 100유로를 가질지 무작위로 선택했을 때 단기적으로는 사람을 살린 사람이 행복했지만, 장기적으로는 돈을 가진 사람이 더 행복했다고 한다. 우리가 선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다른 이유가 필요하다.△오는 게 있어야 가는 게 있지 않을까? - 다른 사람의 태도가 나의 태도를 결정한다받은 만큼 되돌려주는 호혜주의는 인간의 기본 행동 원리다. 상대방의 비용, 신뢰, 태도가 나의 비용, 신뢰, 태도에 그대로 반영되는 것이다. 휼렛패커드의 창업자 데이비드 패커드는 제너럴일렉트릭에서 일하던 시절 회사가 창고를 엄중히 지켰더니, 직원들이 “가져갈 수 있는 모든 것을 도둑질”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래서 휼렛패커드를 시작할 당시 부품 창고를 항상 열어놓았다. 신뢰를 얻은 직원들은 도둑질하는 대신 부품을 자유롭게 가져가서 연구했고, 이는 더 큰 성과로 이어졌다.△굳이 내가 옳은 일을 해야 하나? - 책임이 분산될수록 도덕성은 희박해진다총살 명령은 항상 여러 명이 집행한다. 누구도 상대의 죽음에 온전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기에 더 쉽게 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과 시장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 팔크 교수는 이를 ‘중심축’ 개념으로 설명한다. 자신이 중심이 되지 않는 상황일수록 도덕적 행동에 대한 의지가 약해진다는 것이다.△어차피 ‘좋은 사람’은 따로 있지 않나? - 물려받은 성향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하지만 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사람은 더 선하게 행동한다. 저자에 따르면 이런 이타주의 성향은 몇만 년 전부터 전해 내려온 것이다. 예를 들어, 가축 사육을 주로 하던 민족의 후예들은 농경 민족의 후예들에 비해 오늘날까지도 싸움과 갈등에 더 쉽게 휘말리는 경향을 보였다. 물론 저자는 후천적인 요인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10년간의 추적 연구 결과 어릴 때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은 쭉 더 친사회적인 경향을 보였다. /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23-08-10

“그 어느 때보다 수준 높은 창작품 출품”

‘제18회 포항·포스코 불빛미술대전’에서 서양화‘유년을 날리다’를 출품한 이성민(50·구미시)씨와 수채화 ‘이 가을’의 조광래(58·포항)씨, 민화 ‘금쪽같은 내 새끼’의 김성은(52·포항)씨, 문인화 ‘묵죽’의 서만송(61·대구 달서구)씨, 서각 ‘퇴계 이황 선생시’의 손용목(64·포항)씨 등 5명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포항·포스코 불빛미술대전 운영위원회는 지난 4, 5일 이틀간 미술 부문과 서예·문인화 부문에 접수된 총 458점에 대한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올해 붗빌미술대전 심사결과를 9일 발표했다. 심사 결과 5점의 최우수상 작품을 비롯해 김은정(한국화), 김영목(서양화), 정종교(민화), 이주연(민화), 이금선(펜화), 이근우(불화), 이미자(서예 한문), 이계형(서예 한문), 이옥이(서예 한글), 문은희(문인화), 장은정(캘리그라피)씨가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특선, 입선 등 총 315명이 입상했다. 운영위원회는 “무더위와 여러 어려움에도 전국에서 수준 높은 창작품과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장르에 많은 작품이 접수되어 우리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의욕을 높였다”고 전했다. ‘제18회 포항·포스코 불빛미술대전’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후 3시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입상작 전시는 22일부터 26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전관에서 열린다.한편 포항·포스코 불빛미술대전은 지난 2006년 포항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전국 규모의 미술·서예 공모 미술대전으로 포항의 역사와 포스코의 기업정신을 바탕으로 한 포항국제불빛축제를 기념해 실시됐다. (사)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가 주최하고, 포항·포스코불빛미술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 포항시와 포스코가 후원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8-09

포항문화재단-삼세판 4기 협약

(재)포항문화재단과 시민커뮤니티·문화활동공간(삼세판) 4기는 최근 문화거점 활성화 및 시민주도의 문화도시로의 전환을 위한 활동 협약을 체결했다.‘삼세판’(삼삼오오 모여 세상을 바꾸는 문화판)은 지역 주민이 스스로 문화적 삶을 실현하며 지역문화를 활성화하는 공간을 지원하고 더 나아가 자생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업이다.지난해까지 32곳이 선정돼 운영 중이며, 올해는 14곳이 선정돼 총 28개의 읍면동에 총 46개의 문화 활동 공간이 운영 중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삼세판 4기는 자발적 문화활동을 선언하고, 재단은 시민문화거점공간 지원 및 활성화에 지원하기로 했다. 협약은 △생활권 내 문화거점 공간을 지역주민들과 공유하며 문화적 환경을 구축 △시민주도의 문화거점 공간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권역별 문화거점 및 시민커뮤니티 간 네트워크 활동 참여 △지역고유의 문화자산 발굴 및 문화적 활동 확산 △시민커뮤니티 활동에 따른 상호협력 및 지원의 내용등을 담고 있다.올해 삼세판 14팀은 농사일을 쉬는 정오 휴식 시간에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애플스토리’와 ‘고현정’, 주변 사람에게 문화를 함께 나누기 위해 활동하는 ‘꽃을 퍼트리는 사람들’, ‘송도의 꿈’, 문학의 문턱을 낮추고 즐길 수 있는 인문학을 만들어가는 ‘유강서당’, ‘독서모임 곰곰’, ‘소리내어 말하기’, 동네 상인들과 거리 활성화를 위해 문화적 향유를 고민하는 ‘해도 새록새로 맛해설사’, ‘다나커피공방’, ‘아워스 이삼칠’, ‘맘마미아’, 시민커뮤니티 중 제일 높은 연령대로 이뤄져 웰다잉(Well Dying)을 문화활동으로 풀어가는 ‘청바지’, 바느질을 이용해 일상 속 문화예술을 지역주민과 나누고자 하는 ‘마실가는 바느질’과 ‘오늘은 바느질 하는 날’이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8-09

임청각 복원 기념 창작오페라 ‘석주 이상룡’ 무대에

로얄오페라단(단장 황해숙)이 임청각 복원을 기념해 경북도와 함께 제작한 창작오페라 ‘석주 이상룡’이 오는 12일 오후 3시·7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이번 공연은 경북도 도정운영 기본 철학인 경북 정체성, 웅도 경북의 값진 유산인 호국 충절 위민사상과 선비정신을 만방에 알리는 ‘제17회 웅도 경북의 인물 무대에 서다’라는 문화예술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석주 이상룡은 1858년 안동에서 태어나 영남학계의 거유(巨儒)인 서산 김흥락을 스승으로 정통 유학자로서 학문을 닦았다. 한일합방이 되자 1911년 재산을 모두 정리, 50여 명의 식솔을 거느리고 만주로 망명해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고 독립군을 양성했다. 임시정부의 초대 국무령을 지냈다.석주 이상룡의 생가인 안동 임청각은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임청각은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상징하는 공간”이라고 규정하면서 그 위상과 관심이 더욱 높아졌으며 복원사업이 주요 현안이 됐다.창작오페라 ‘석주 이상룡’의 대본은 영화 ‘전우치’로 유명한 권오단이 썼으며, 이상민이 각색하고 이호준이 작곡을 담당했다. 총감독은 이영기, 지휘는 임병욱, 연출은 이상민이 맡았다. 이상룡 역은 테너 이광순·이현, 김우락 역은 소프라노 조옥희·김옥, 박서방 역은 바리톤 이승희, 은실네 역은 메조소프라노 변경민, 이중숙 역은 메조소프라노 김정화, 히데키 역은 테너 배재혁 등이 맡았다.황해숙 로얄오페라단장은 “석주 선생의 나라사랑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영웅적인 삶을 임청각의 실물을 통해 온전히 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 작품”이라고 말했다.이상민 연출자는 “석주 선생의 나라를 되찾기 위한 희생과 나라 발전의 걸림돌인 신분사회 철폐를 위해 과감하게 결단한 역사적 조각들을 에술로 표현했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8-09

‘무더위를 피하는 방법’ 국립경주박물관 가족여행

어린 자녀와 함께 무더위를 피하는 방법으로 국립경주박물관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국립경주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한 관람객들을 위해 어린이 특별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국립경주박물관 문화재 감상 활동지 ‘착붙딱붙 박물관’초등학교 저학년 자녀와 함께 박물관을 찾았다면, 국립경주박물관의 문화재 감상 활동지 ‘착붙딱붙 박물관’을 활용해보자. ‘착붙딱붙 박물관’은 손에 착 붙는 크기와 마음에 딱 붙는 국립경주박물관의 문화재를 담은 감상 활동지다. 이 활동지를 잘 활용한다면 문화재를 다양한 시선으로 관찰하고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착붙딱붙 박물관’ 활동지는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에서 16일부터 내려 받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여름방학을 맞이해 박물관을 찾은 어린이들에게는 ‘착붙딱붙 박물관’ 실물 활동지를 배부하는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실물 활동지를 받고 싶은 어린이들은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신라미술관으로 오면 된다. 매일 선착순 300명. △어린이박물관 특별전 ‘시끌벅적 신라 동물 친구들’, 교육 프로그램 ‘신라 동물 친구와 가까워지는 시간’어린이박물관 특별전‘시끌벅적 신라 동물 친구들’전시는 신라 사람들이 남긴 문화유산 속에 등장하는 갖가지 동물들을 먼저 살펴보고, 신라 사람들은 동물들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알아볼 수 있다.보다 풍부한 경험을 원하는 어린이 관람객은 교육 프로그램 ‘신라 동물 친구와 가까워지는 시간’에 참여해보자. 다양한 질문을 통해 신라 사람들이 생각한 동물들의 역할을 이해해 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정보 자체를 전달하기 보다는 어린이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상설전 교육 프로그램 ‘황금이 번쩍 무늬가 쏙쏙’, ‘반짝반짝 빛나는 모양들’어린이박물관 특별전 관람이 끝났다면 어린이박물관 상설전시를 관람하면서 연계 교육 프로그램 ‘황금이 번쩍 무늬가 쏙쏙’, ‘반짝반짝 빛나는 모양들’을 체험해보자.‘황금이 번쩍 무늬가 쏙쏙’은 신라의 황금 문화를 주제로 황금문화재에 표현된 다양한 무늬와 특징을 살펴보고, 황금에 표현된 여러 가지 제작기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이뤄졌다.‘반짝반짝 빛나는 모양들’은 신라의 금관을 비롯해 여러 가지 황금문화재에 어떤 모양이 숨겨져 있는지 찾아보는 자율활동이다.이들 프로그램을 잘 활용한다면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뽐내볼 수 있다.어린이박물관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사전 온라인 예약을 해야 입장 및 참여가 가능하다. /윤희정기자

2023-08-08

한국화가 권정찬 대구에 전용갤러리

현대 한국화단을 선도하는 모락 권정찬(전 경북도립대 교수) 화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용 전시관이 개관된다.대구 최대 규모의 갤러리 겸 베이커리 카페 킹콩G.C는 권정찬 화백의 작품 전용관을 마련하고 지난달 31일부터 상설 전시하고 있다. 2000년 이후 제작한 100∼300호 32점을 선보인다. 초기 수묵과 채색의 종이 바탕의 작업을 제외한 캔버스, 천, 목판 등에 유화, 아크릴, 혼합재료를 사용한 다양한 표현의 작품 중 대표작을 선별했다.권 화백은 미술의 다양한 장르와 문학, 도가사상을 추구하며 계명대 재학시절 연이은 국전 입선 등 대학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지금까지 30여 회의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초대개인전만 국내외 53회에 달하며, 대형화폭에 담는 그의 수묵 퍼포먼스는 국내외에서 독보적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특히 1980년대부터 해외에서 개인전 활동을 하며 양도한 300여 점의 작품은 L · szl · S · lyom 전 헝가리 대통령, 호소카와 모리히로 전 일본 총리 등 외국 국가 원수나 기업, 유명인사들이 소장하고 있다. 권 화백은 2014년 중국화단에서 ‘한국당대선풍종사(韓國當代禪風宗師)’ 칭호를 받는 등 동양을 벗어나 서양으로 이어지는 도(道), 기(氣), 선(禪)을 통한 미적 세계 실현에 정진해 왔다. 서양의 유채를 동양의 필법으로 승화시킨 권정찬의 오토마티슴(Automatisme) 기법은 이성이나 기존의 미학을 배제하고 도(道)와 무의식의 세계를 통한 초현실적 심상(心象)들을 표현해낸다.한편 지역사회 개발과 문화진흥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이재녕 대구남구문화원장의 추진으로 시작돼 5일 정식 오픈 한 ‘킹콩 G.C’는 ‘킹콩 Gallery Cafe’의 줄임말로, 대구문화사업의 생동감과 즐거움과 풍요로움을 나타내기 위한 노란 킹콩 조형물이 건물 외벽을 타고 올라가는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어 킹콩G.C 만의 특색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갤러리 뒤편으로는 대형 수목원이 조성돼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8-08

“마음에서 음악이 흘러나오게 한다”

대구 출신 지휘자 윤한결(29)이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젊은 지휘자들의 등용문으로 평가받는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콩쿠르 심사위원단은 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잘츠부르크 국립음대명) 대강당에서 이 대회 우승자로 윤한결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심사위원단은 “윤한결의 지휘는 카리스마 있고 준비가 철저히 돼 있으며 기술적으로 뛰어났다”면서 “그의 지휘를 보면 음악을 흉내 내는 게 아니라 마음속에서 음악이 흘러나오게 한다는 점을 느끼게 해 줬다”고 평가했다.윤한결은 이날 대회 결선 무대에서 멘델스존의 ‘교향곡 3번 가단조 스코틀랜드’, 로시니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서곡 등 4곡을 지휘했다. 윤한결은 이번 콩쿠르 우승으로 상금 1만5천유로(약 2천100만원)와 내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지휘 기회를 얻게 됐다.대구 출생인 윤한결은 서울예고 재학 중 독일로 건너가 뮌헨 음대를 졸업했다. 2019년 세계 음악 축제 중 하나인 그슈타트 메뉴인 페스티벌·아카데미에서 지휘 부문 1등상인 네메 예르비상을 차지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제네바 대극장과 뉘른베르크 국립극장에서 부지휘자로, 메클렌부르크 주립극장에서 지휘자로서 활동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세계적인 지휘자 사이먼 래틀, 다니엘 바렌보임, 정명훈 등이 속한 클래식 아티스트 기획사인 아스코나스 홀트와 전속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윤한결은 현재 독일에 거주하며 지휘자와 작곡자로 활동하고 있다.이날 윤한결이 우승한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은 전설적인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이름을 딴 국제 대회다.헤르베르크 폰 카라얀 협회와 오스트리아의 세계적 클래식 축제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 마련한 이 콩쿠르는 세계 클래식계가 주목하는 젊은 지휘자들의 등용문으로 평가받는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23-08-07

“위로·희망 메시지 전하는 노래하고 싶어요”

“노래하는 매 순간 진심을 다해 듣는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이징 아티스트’로 꼽히는 포항 출신 성악가가 있다. 경희대 음대 성악과 외래교수 소프라노 김예은(35)이다.김예은은 포항의 대흥초, 대흥중, 포항예술고 등을 졸업한 토박이로서 어려서부터 뛰어난 가창 실력을 인정받았다. 재능을 살려 경희대학교 성악과에 입학, 졸업과 동시에 이탈리아로 향했다.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석사, 프랑스 무동음악원 최고 연주자 과정, 한국 소극장 오페라축제 뉴스타보이스상과 이탈리아 Ab Armoniae 콩쿠르 1위,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콩쿠르 특별상, Citta di montenero 콩쿠르 특별상 등을 수상하며 세계적 소프라노로 성장했다.지난 5일 포스코 효자아트홀 기업시민 콘서트 무대에 서기 위해 포항을 찾은 김예은 성악가를 만났다.-어떤 계기로 성악에 입문하게 됐나.△어릴 적부터 노래 부르는 것을 정말 좋아했다. 일찍 재능을 알아봐 주신 부모님께서는 항상 노래 속에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셨던 것 같다. 동요 대회에 나가서 좋은 성적으로 입상을 하게 되면서 재능에 확신을 갖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성악가의 꿈을 키웠다. 그 후 포항예술고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악가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오페라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다수의 콩쿠르에서 수상하고 프랑스 파리에서 독창회, 헝가리 한국문화원, 비엔나 한국문화원 초청 연주 등 유럽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는데.△성악을 시작하면서부터 이탈리아 유학을 늘 꿈꾸었고 대학 졸업 후 꿈에 그리던 유학길에 올랐다. 언어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덜컥 입학하게 되어서 초반 생활은 그리 녹록지 않았지만 좋은 선생님과 동료들의 도움 속에 차츰 인정을 받게 되고 여러 콩쿠르에 입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드디어 본고장에 와서 인정을 받는구나, 생각하니 더욱 뚜렷한 동기부여가 되었고 그 후로 더욱 정진하여 여러 무대와 콩쿨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많은 오페라 공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다면.△모든 작품에 다 애착이 있지만 특별히 서울시 오페라단과 함께 한 ‘세비야의 이발사’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오디션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감사하게도 주역으로 발탁되어 꿈에 그리던 서울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데뷔하게 되었다. 주인공 ‘로지나’역은 소프라노라면 꼭 해보고 싶은 역할 중 하나인데 연기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뻤다. 드라마 ‘펜트하우스’에 나와 더욱 잘 알려진 아리아 ‘방금 들린 그대 음성’이라는 곡은 그 후 나의 대표곡 중 하나가 되었다.-‘소리 위주의 공연’이 아닌 ‘종합예술’이라는 오페라의 장르에 걸맞은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연습과 연구가 필요할 것 같은데.△오페라를 하기 위해서는 소리의 테크닉은 기본이고 작품과 캐릭터를 해석하는 능력, 그리고 그 해석을 뒷받침할 연기력도 갖추어야 한다. 요즘은 소극장 공연 등으로 관객이 매우 가까이에 있기도 해 더욱 섬세한 감정 표현연구도 많이 하는데, 일상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의 표정이나 행동을 관찰해서 연기에 적용해 보기도 한다. 또 길게는 4∼5시간까지도 공연을 지속해야 하기 때문에 평소 운동을 통한 체력 단련 또한 필수다.-성악가로서 자신의 목소리와 음악성을 소개한다면.△풍부한 감정 표현으로 감동을 준다는 이야기를 듣는 편이다. 성악은 소리와 기교만이 아니라 가사가 있는 노래로 감정을 표현하는 음악이기 때문에 발음이나 말의 뉘앙스를 살려 의미를 잘 전달하는 것을 늘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성악이 대중에 사랑받지 못하고 어렵다고들 이야기한다. 그 이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직관적이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케이팝이나 트로트에 비해 클래식은 어렵고 소위 말해 ‘각 잡고’ 봐야 하는 음악이라는 생각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대부분 외국어인 클래식 오페라 특성 때문에 친절하지 못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광고 사용 등 엄청나게 많은 클래식 음악을 알고 있다. 전 국민이 다 아는 ‘반짝반짝 작은 별’ 동요도 원래는 클래식 음악이다. 이런 것들을 발견하게 해주고 문턱을 낮추어 관객에 최고의 공연을 선보여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 클래식의 대중화에 조금 더 가까워지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연주자로, 교육자로 살고 있다. 보람을 들려준다면.△지난 6월 국립오페라단과 함께 전국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오페라 공연을 약 40회가량 올렸다. 초등학생 대상 소규모의 공연은 처음이라 걱정되는 마음도 있었는데 막상 아이들이 초롱초롱한 눈으로 끝까지 집중해서 관람하고 박수를 쳐주어 또 다른 기쁨과 보람을 느꼈다. 공연장을 떠나는데 우리 팀을 향해 온 동네가 떠나갈 듯이 ‘가지 마요’를 외치는 아이들의 마음속에 오페라는 즐겁고 재밌는 기억으로 간직되었을 것이다.-앞으로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나 바람이 있다면.△어릴 적부터 즐겨 불렀던 찬양이 담긴 음반을 내고 싶다. 또 요즘은 모교인 경희대에 출강하고 있는데 기교나 기술뿐만 아니라 올바르고 건강한 정신을 가진 예술가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제자들을 사랑과 애정으로 가르치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건강하게 목소리를 잘 관리해서 내가 사랑하는 무대에서 오래도록 감동의 노래를 들려주는 음악가가 되고 싶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8-07

1910년대 광복 꿈꾼 청년들 ‘열린 역사문화 강좌’ 열어요

대구근대역사관은 오는 11일과 25일 ‘대구에서 만나자 -1910년대 광복을 꿈꾼 청년들’ 특별기획전과 연계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지난 6월부터 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이 특별기획전은 올해 ‘대구지역 독립운동사 돋보기’ 전시로 1910년대 대구를 중심으로 무장투쟁을 전개했던 ‘광복회’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오는 11월 5일까지 진행된다. 현재까지 8천여 명이 관람하는 성과를 거뒀다.대구근대역사관은 특별전 개최 의미와 그 내용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해 ‘열린 역사문화 강좌’ 제6회, 제7회를 개최한다.제6회는 박상진 순국일인 오는 11일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발자취를 따라’를 주제로 열린다. 이날 오후 7시 달성공원 정문 시민의 문에서 모여 신형석 박물관운영본부장의 안내로 1915년 광복회가 결성된 달성공원을 답사하고 서문로 상덕태상회 위치, 대구경찰서 자리, 재판을 받은 대구복심법원 터, 사형 순국한 대구감옥 터 등을 걸어서 답사한다.선착순 15명을 모집하며 참가를 원하는 성인은 전화 신청(053-606-6436) 또는 근대역사관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오는 25일 광복회 결성 기념일에는 오후 2시 제7회 ‘열린 역사문화 강좌’가 열린다. 이날은 일제강점기 역사를 폭넓게 이해하기 위해 권비영 소설가를 초청해 대구근대역사관 문화강좌실에서 일제강점기 조선 왕실 가족의 삶에 대해 살펴보고 특별기획전 해설, 문화 공연 등을 진행한다.권비영 작가는 소설 ‘덕혜옹주’를 통해 1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바 있으며, 최근에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이은)과 그 아들 이구의 삶을 다룬 소설 ‘잃어버린 집’을 발간했다. 이구는 달성공원 설계에도 참여했다.선착순으로 30명을 모집하며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전화 신청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8-07

경북 여성 뉴리더 양성 아카데미 참가자 모집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하금숙)은 여성의 리더십 역량 강화를 통해 지역사회 활동 및 정치·정책 참여역량을 높이고, 사회적 지지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역 뉴리더로 양성하고자 ‘경북여성 뉴리더 양성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이 사업은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위치에 다양한 사회구성원이 고르게 참여하게 함으로써 권력자원에 대한 접근성과 사회적 자원의 공평한 분배를 가능케 한다는 중요한 성평등 의제에서 시작됐다. 모집대상은 지역활동에 관심과 참여 의지가 있고, 리더역량을 원하는 경북여성 50명 정도이며, 신청기간은 오는 30일까지다. 교육은 9월 5일부터 21일까지 기간 중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경북여성가족플라자 동행관 1층 다목적홀(경북 예천군 소재)에서 이뤄지며, 교육시간의 80%이상 이수 시 수료증을 교부하고, 경북여성인재풀로 등록할 계획이다. 상세한 내용은 경북여성정책개발원 홈페이지 정보광장 ‘개발원소식’모집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하금숙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원장은 “경북의 여성대표성 제고를 위해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 여성 인물을 발굴하고 뉴리더로 양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8-06

포항미협-문화관광협회 ‘업무협약’

포항미술협회와 포항문화관광협회가 ‘K-문화·관광도시 포항’조성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포항미술협회와 포항문화관광협회는 최근 포스코갤러리에서 지역 문화예술·관광 저변 확대를 위한‘포항미술협회·포항문화관광협회 업무협약식’을 가졌다.이날 협약식은 최지훈 포항미술협회장과 김도준 포항문화관광협회장을 비롯해 양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문화예술·관광의 현안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이날 두 단체는 ‘K-문화·관광도시 포항’활성화를 위해 힘을 합쳐 글로벌 문화·관광 행사 유치와 지역 문화·관광 개발사업 등을 함께 추진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최지훈 포항미술협회장은 “우리 지역은 문화도시로의 입지를 충분히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많은 물적·인적 인프라가 풍부한 곳이다. 앞으로 많은 문화예술인과 관광 관계자들이 힘을 모아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를 발굴·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도준 포항문화관광협회장은 “지역의 민간단체들이 힘을 합치면 포항은 환동해 중심도시로서 1천만 관광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 포항미술협회와 함께 훌륭한 문화예술 및 관광자원을 활용한다양한 글로벌 전시·행사 유치와 더불어 지역특화 관광상품을 만들어 독보적인 문화예술·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8-06

장한나 & 미샤 마이스키, 경주 무대에

첼리스트에서 지휘자로 전향한 장한나의 첼로 스승 미샤 마이스키(75)가 제자 장한나와 경주를 찾는다.한국수력원자력(주)과 (재)경주문화재단이 주최, 주관하는 ‘한수원프리미어’ 9월 공연으로 ‘장한나미샤 마이스키디토 오케스트라’ 공연이 오는 9월 21일 오후 8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린다.장한나(40)는 한국이 자랑하는 첼리스트에서 이제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여성 지휘자로 더 유명하다. 그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로테르담 필하모닉, 쾰른 필하모닉, 비엔나 심포니, 리버풀 필하모닉, 시애틀 심포니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했고, 2017년부터 노르웨이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를, 지난해부터는 함부르크 심포니의 수석 객원지휘를 맡고 있다. 또한 클래식 음악 전문지 그라모폰 선정 ‘내일의 클래식 슈퍼스타 20인’에 뽑혔으며, 영국 클래식 전문지 BBC 뮤직 매거진이 선정한 ‘현재 최고의 여성 지휘자 19인’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장한나는 자신의 삶을 바꾼 한 사건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스승인 거장 미샤 마이스키와의 만남을 든다. 1992년 내한 공연을 했던 마이스키는 당시 아홉 살 소녀였던 장한나의 연주 영상을 보고 그녀에게 편지를 보냈다. 장한나는 음악이 무엇인지, 음악을 어떤 자세로 대해야 하는지 마이스키를 만나면서 알게 됐다고 한다. 마이스키를 사사한 그녀는 1994년 로스트로포비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미샤 마이스키 역시 장한나를 자신의 유일한 제자로 소개한다. 그렇기 때문에 장한나가 첼로 연주를 멈춘 것을 누구보다 아쉬워했지만, 지휘를 하는 그녀의 영상을 보고 음악을 대하는 그녀의 태도를 존경하게 됐다고 한다. 이후로는 “언제, 어디서든, 무슨 곡이든 너와 함께라면 좋다”라고 얘기하는 장한나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가 됐다.2008년 조직된 디토 오케스트라는 대한민국 대표 클래식 축제 디토 페스티벌의 상주 오케스트라 및 안양문화재단과 서초문화재단의 상주단체를 역임한 바 있으며, DMZ 평화콘서트, 크레디아 파크 콘서트, 슬라슬라 페스티벌 등 국내 대형 클래식 공연의 주요 단체 및 지난해부터는 서울 강동아트센터 상주예술단체로 활동하고 있다.이번 공연에서는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 b단조 Op. 104’와 ‘교향곡 9번 e단조, Op. 95 신세계’를 연주하는데, 열정적인 조련사로 유명한 장한나가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디토 오케스트라와 빚어낼 이 걸작들의 사운드가 클래식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스승과 제자의 만남이자, 거장과 거장의 만남, 그리고 클래식 음악계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는 ‘역사적인 무대’로 놓칠 수 없는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공연의 티켓 오픈은 8일 오전 10시로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8-06

해외작가 초대 ‘두 가지 제언’ 展

대구 봉산문화회관의 기획전 ‘두 가지 제언(TWO SUGGESTIONS)’이 오는 9월 3일까지 봉산문화회관 1∼3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사회적 교류와 번영의 역설적 산물인 감염병의 영향으로 폭력, 허무주의, 비관주의가 성행하는 붕괴의 시대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현대미술가들의 예술에 대한 의지와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전시다. 미국 작가 5명과 대구 작가 5명 등 총 10명이 참여한다.전시는 ‘두 가지 제언(TWO SUGGESTIONS)’이라는 제목에 초점을 두고, 5개의 파트마다 두 작가가 1:1로 매칭해 다른 소주제로 작품들을 펼쳐 보인다.파트 1은 베버리펜, 박휘봉 작가가 참여해 ‘자연’을 주제로 실체와 비실체 속에 존재하는 자연의 근원에 대해 얘기한다. 파트 2는 ‘현상학’(브레드 어반 테일러, 정미옥), 파트 3은 ‘빈도’(크리스 코한, 박종규), 파트 4는 ‘인연’(코멜리아 홍자 오김, 서옥순), 파트 5는 ‘사랑’(미희 최리, 김성수) 등 다양한 주제가 펼쳐진다.조동오 봉산문화회관 큐레이터는 “코로나 이후, 이전 시대의 후퇴와 더불어 탈세계화가 가속되고 물류, 자원, 전쟁 등 자국 우선주의 패권 속에서 리쇼어링 또한 속도를 내며 긴밀한 경제적 연결보다는 각자도생의 길을 걷고 있다.이번 전시는 이 같은 시대적 상황 속에서 한국과 미국의 예술가들이 각기 다른 시공간에서 바라보는 각기 다른 해석과 사유를 담은 작품을 통해 그들의 다채로운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8-06

포항시립미술관, 스틸아트공방 수강생 모집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14기 포항스틸아트공방 정규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14기 강좌는 4개월 과정으로 14일부터 12월 14일까지 운영되며, 생활소품 금속공예와 주얼리 금속공예, 창업반으로 구성됐다. 1강좌당 12명씩 모집하며, 무료로 운영되는 만큼 월 2회 이상 무단결석 시 차기 수강 자격이 상실될 수 있다.이번 모집은 중학생 이상부터 만 65세까지 포항시민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직장인들을 위한 저녁 강좌도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강좌는 단계별 수준에 맞춰 기초, 초급, 중·고급반으로 나눠 진행된다.생활소품 강좌에서는 수저, 수저받침, 촛대, 문구류 등을 만들어 볼 수 있으며, 주얼리 금속공예 강좌는 반지, 목걸이, 팔찌 등을 제작할 수 있어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강좌로 재료비는 수강생이 부담해야 한다.창업반은 단계별로 과정을 꾸준히 이수해 온 수강생들이 취미 활동을 넘어 창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아트상품 개발 및 지도에 초점을 맞춰 진행한다.스틸아트공방은 포항 롯데백화점 인근(삼호로109번길 2)에 있으며, 수강 신청은 시립미술관 홈페이지(www.poma.kr)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상세내용을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252-3009, 270-4707)로 문의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8-02

‘색채추상’… 현실공간서 구현한 도시인의 내면

포항에서 활동 중인 서양화가 정송자 작가의 여섯 번째 개인전인 ‘도시 인상’이 지난 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포항 갤러리웰에서 열리고 있다.정 작가는 영남대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한 뒤 색채와 질감 등 추상적 요소로만 작품을 표현하는 추상 작업 중에서도 색채에 많은 무게를 싣고 있는 색채추상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을 중심으로 삶의 터전인 도시와 삼라만상의 변화가 있는 사계절, 그리고 별빛 반짝이는 하늘 인상 등 비대상적 추상 작품 23점을 선보인다. 현대인들이 모여 사는 도시는 매우 역동적이고 활기가 넘치기도 하지만, 때로는 생존을 위해 경쟁적이며 거칠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곳이다. 이러한 도시의 모습과 그 속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내면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작가는 사실의 재현보다는 감정 표현에 충실한 서정적이고 함축적인 추상, 특유의 조형언어 등을 통해 작가 특유의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정송자 서양화가 그림의 대상인 도시의 빽빽한 빌딩들이 부분적으로 재현된 반 추상작품인 ‘도시 인상’을 비롯해 ‘우주’‘소녀’‘아침새’‘동물농장’등 사람들에게 각자 각인돼 있는 순수 기억, 감정의 상태에 따라 다른 형상으로 기억되는 이미지, 일상의 삶의 형태에 따라 달라지는 이미지들을 현실 공간으로 끌고 들어와 서정적으로 풀어내고 있다.정송자 작가는 “나의 작업은 내면세계의 성찰을 통하여 보다 심오한 정신적인 실체를 색채 추상회화로 나타내고 있으며 진실한 삶의 가치관을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작업에서 미술에 대한 궁극적인 물음과 해답을 지속적으로 사유하고 있는 것”이라며 “강하고 끈질긴 생명의 힘과 끊임없이 지속되는 희망을 표현하고 있으며, 한걸음 더 나아가서 그 속에 도시인의 꿈을 담아 본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2023-08-02

포은중앙도서관, 웹툰창작체험관 운영

포항시립도서관(관장 김세원)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3 포은중앙도서관 웹툰창작체험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번 프로그램은 ‘나의 캐릭터로 이모티콘 만들기(A)(B)’, ‘토닥토닥 위로가 되는 따뜻한 디지털드로잉’, ‘즐겁고 재밌는 웹툰 그리기’, ‘개성이 가득한 캐릭터 그리기(캐리커처)’ 등 총 5개다. ‘나의 캐릭터로 이모티콘 만들기(A)(B)’의 강사는 채덕 작가로, 대상은 초등 5학년에서 중등 3학년 20명이다. 13일부터 9월 3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오후 2시에 2개 반을 운영한다. ‘토닥토닥 위로가 되는 따뜻한 디지털 드로잉’은 한국희 작가가 성인 15명을 대상으로 11일~10월 6일 매주 금요일 오후 7시에 진행한다.‘즐겁고 재밌는 웹툰 그리기’는 도솔세 작가가 초등 5학년~중등 3학년 6명 대상 12일~9월 9일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운영한다. ‘개성이 가득한 캐릭터 그리기(캐리커처)’는 오현지 작가가 초등 3~6학년 15명을 대상으로 13일부터 9월 10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 진행한다.상세 일정 및 내용은 포항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시립도서관(270-4594)으로 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2023-08-02

한지와 먹, 흑백의 피륙으로 다시 태어나다

대구 달서아트센터(DSAC)는 10일까지 달서갤러리에서 원로 화가 차계남(70·사진) 개인전을 연다. 40여 년간 먹과 한지를 주제료로 회화와 공예의 경계를 넘나드는 ‘평면 부조’ 작품을 선보여온 작가는 대구 대표 여류 중진 작가로서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먹을 품은 붓의 시간’ 주제의 전시장에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의 대형 평면 부조 작품 35여 점을 선보인다. 올해 제작된 신작이 포함돼있는 만큼 작가의 현재 작업 방향과 더불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효성여대(옛 대구가톨릭대)를 졸업하고 일본 교토에서 유학한 작가는 타피스리(Tapisserie) 직물과 사이잘 마(Sisal Hemp)에 깊이 탐닉한 끝에 섬유 조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0년대부터는 한국적 요소인 한지와 먹을 새로운 재료로 채택해 다루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끊임없이 작업 세계를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사이잘 마로 입체 작품을 제작했던 제1기, 모든 색을 배제하고 오직 먹색에 골몰했던 제2기를 거쳐 제3기(2016년∼현재)에 도달한 작가는 단시간에 시각적 형태가 드러나지 않는 ‘고행’을 동반한 작업에 깊이 매료됐다. 차계남 작가 그는 한지에 먹으로 ‘반야심경’ 등 불교 경전 속 참선의 글귀를 무한히 써나간 뒤 일정한 폭과 길이로 자르고, 그것을 일일이 손으로 꼬아 노끈 형태로 제작한다. 평면이었던 종이는 이렇게 작가의 손에서 부피와 촉감을 가진 새로운 재료, ‘실’로 재탄생한다. 이 끈을 화면에 붙여나가는 과정에서 붓글씨는 점과 선, 그리고 여백이라는 형태로 교차하고 응집돼 마침내 흑백의 피륙으로 다시 태어난다. ‘그리기’보다는 ‘수행’에 가까운 행위 끝에 완성된 작품들을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무수히 중첩된 시간성과 함께 작가만의 철학을 관조할 수 있다.한편 이번 전시는 달서아트센터의 올해 첫 기획전으로 마련됐다. DSAC 특별기획전은 시대를 선도하는 국내 유명작가 및 단체를 초청함으로써 양질의 미술 작품을 감상하려는 지역민들의 예술적 열망을 충족시키고자 기획됐다. 관람료는 무료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8-02

보고, 만들고, 뛰어놀고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가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20일까지 어린이 미술 체험전 ‘어린이 미술 체험전-숲속 미술여행’을 선보인다. 감각적이고 시대의 트렌드에 맞는 현대미술 작품 전시와 EQ개발과 풍성한 감성, 창의성을 높여줄 수 있도록 체험이 함께하는 미술 교육 프로그램이다.어린이미술 전문교육기관 ‘통아트(Tong Art)’가 기획한 이번 행사는 대구·경북에서 활동 중인 현대미술작가 8명의 회화, 조각, 설치미술 작품 20여 점이 전시된 ‘숲속 미술관’과 ‘숲속 놀이터’, ‘창의 제작소’, ‘플레이 정글’등 재미있고 신기한 미술과 과학이 접목된 어린이 미술 체험코너로 구성돼 있다.밀림의 울창한 나무숲 풍경을 형형색색 다양한 색채로 표현하는 오승아, 오경애 작가는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평면회화로 표현해냄으로써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경북대 출신의 젊은 작가인 전채윤, 곽명희는 과거 동양에서 자연을 관조해 표현했던 산수풍경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산수풍경화를 선보인다. 한지에 전통수묵화 기법으로 표현된 전채윤의 작품에는 자연의 울창한 숲속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전통 수묵과 콘테, 파스텔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나무와 연못, 물고기들을 표현한 곽명희는 수묵의 깊고 은은함 느낌을 담기 위해 한지를 중첩하며 농담을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자연 속 동물들을 표현한 최지훈, 손미나, 안성주, 문건호 작가는 입체작품을 통해 동물의 특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한편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만들기 체험코너는 나뭇잎과 나뭇가지를 이용해 나만의 나무목걸이를 만들어 보는 ‘창의 제작소’와 과학의 원리를 이용해 다양한 추상작품(스핀아트)을 제작해 보는 ‘플레이 정글’, 신비하고 재미있는 라이트 드로잉과 블랙라이트 볼 풀장을 통해 신나고 재미있게 즐기는 ‘숲 속 놀이터’를 만나볼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