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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펀치` 열연 조재현 日정부에 강펀치

“동화책 갖고 장난치지 마래이!”SBS TV 월화드라마 `펀치`에서 이태준 검찰총장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배우 조재현이 일본 정부에 강펀치를 날렸다.일본 정부기관인 내각 관방 영토·주권대책 기획조정실이 과거 독도에서 일본인들이 어업 활동을 했다는 내용을 담은 그림책을 소개하는 형식의 17분짜리 동영상을 최근 유튜브(www.youtube.com)에 올린 것에 대한 반박으로 이른바 `돌직구`를 던진 것이다.`메치(일본산 강치)가 있던 섬`이라는 제목의 그림책 저자인 전직 초등학교 교사 스기하라 유미코(杉原由美子) 씨가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책 내용을 설명하는 형식의 이 동영상은 학교 등 교육 현장에서 활용하게 하려고 제작했다고 한다.독립기념관 독도학교 홍보대사인 조재현은 `독도뉴스` 제2탄에서 TV 드라마 속 검찰총장의 목소리로 일본 정부의 처사를 단호하게 꾸짖은 것이다.본 영상 공개에 앞서 조재현이 직접 출연한 제2탄 티저 동영상은 16일 유튜브(is.gd/IL3xzw)에 올랐다.50초 분량의 티저 영상은 “드라마 `펀치` 조재현/독도를 넘보는/일본 정부에게 날리는/강펀치/독도뉴스 2/티저 영상/본 영상은 2월 22일 공개됩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조재현이 출연해 희망을 이야기한다.“광복 70주년을 맞는 2015년, 강치가 다시 우리에게 돌아오듯 잘못된 역사도 다시 되돌려서 한국과 일본 다음 세대들에게 진정 아름다운 동화를 남겨줬으면 합니다.”이번 `독도뉴스` 제2탄도 1탄에 이어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교수가 기획했고, 조재현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지난해 6월 제작해 유튜브에 올린 1탄은 일본의 터무니없는 독도 영유권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으로 꾸며졌다.특히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과 무관하다고 밝힌 `태정관지령문`을 상세히 소개했다. 태정관은 메이지 정부 시기 일본 최고의 행정기관으로, 태정관지령은 지금의 총리령으로 볼 수 있다.서 교수는 “오는 22일 일본이 주장하는 `다케시마의 날`에 제2탄 영상을 공개한다”며 “이번에는 일본 내각 관방 소속의 `영토·주권대책 기획조정실`에서 일본인의독도 조업 모습을 담은 그림책 `메치가 있던 섬`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 배포한 것을 반박한 내용이 담긴다”고 밝혔다.그는 “독도와 관련 일본의 거짓된 주장에 좀 더 유쾌하게 대응하고 싶었다”며 “독도의 진실을 재미있게 알린다면 그만큼 네티즌에게 더 잘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서 교수는 22일 공개하는 `독도뉴스` 2탄을 영어, 일본어 등으로 번역해 전 세계에 홍보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2015-02-17

`시청률 70%` 유동근-전인화 우린 사실 무덤덤 해요

이러기도 쉽지 않다.남편은 KBS 2TV 주말극 `가족끼리 왜이래`로 시청률 40%를 넘어서고, 아내는 MBC TV 주말극 `전설의 마녀`로 시청률 30%를 넘겼다. 두 작품 시청률을 합하면 70%다.반면에 SBS TV가 방송 중인 두 편 주말극은 모두 시청률이 2%대다. 결코 시청률이 넘쳐나는 시대가 아니라는 것이다.그런 상황에서 부부가 주말 안방극장에서 주연으로 쌍끌이 인기몰이 중이니 주목하지 않을 수가 없다.유동근(59)-전인화(50) 부부다. 1989년 결혼해 올해 결혼생활 만 26년째인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를 최근 이틀 간격으로 잇달아 만났다. 촬영 스케줄이 다르고 바빠서 함께 만날 수 없었던 게 아쉬울 따름이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따로따로 인터뷰한 두 사람이 마치 서로 입을 맞춘 듯 이구동성을 냈다는 점이다. “나이가 들수록 매사에 고마움이 더 커집니다.” 부부는 일심동체였다.◇ “시청률요?” 일희일비 하지 않아2014년은 유동근의 해였다. 초반에는 KBS 1TV `정도전`의 카리스마 넘치는 이성계로 깊은 인상을 심어준 그는 이어 `가족끼리 왜이래`의 자상한 두부장수 아버지 차순봉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적셨다. KBS는 연말 2014 연기대상을 그에게 안겼다.그런데 비슷한 시기 전인화는 `전설의 마녀`에서 복수심을 품은 재벌가 첩 차앵란 역으로 남편의 인기에 보조를 맞췄다. 각기 다른 드라마임에도 이들 부부가 극중에서 맡은 역할이 모두 차씨라는 점도 공교롭다.하지만 부부는 드라마의 높은 시청률과 인기에 대한 축하에 무덤덤해했다.“고마운 일이죠. 하지만 나나 집사람이나, 우리 성격이 그런 거에 크게 반응하지는 않아요. 그냥 그런가 보다 합니다. 좀 무덤덤한 스타일이죠. 금방 분위기에 휩싸이는 스타일이 아니에요.”(유동근)“너무 감사하죠. 하지만 우리 마음의 기본자세가 솔직히 그런 것에 크게 기뻐하고 들뜨지 않아요. 아빠(유동근)가 연기대상을 받아도 막 기뻐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꾹 누르는 스타일이죠. 시청률 2%가 나오는 작품도 다 똑같이 열심히 만드는 거잖아요. 제 다음 작품 시청률이 그럴 수 있는 거고요. 그저 언제나 최선을 다할 뿐이죠.”(전인화)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 얘기. 두 사람이 지금껏 주연의 자리를 놓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아마도 이렇듯 평정심을 유지하고 살아왔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우린 변화가 많은 사람이 못돼요. 늘 그 자리에 있는 스타일이죠. 집사람도 전인화라는 깨끗한 그릇을 늘 가져가는 사람입니다.”(유동근)“스타라고 해봤자 별 게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아니까요. 어차피 연기할 때가 아니면 나도 한 사람의 주부이고 엄마로 돌아가잖아요. 인기라는 게 다 부질없다는 것을 아니까 아빠랑 나는 일희일비하지 않아요.”(전인화)◇ 2002년에도 `명성황후`와 `여인천하`로 쌍끌이 인기유동근-전인화의 쌍끌이 인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두 사람은 지난 2002년 KBS 2TV `명성황후`와 SBS TV `여인천하`로 나란히 그해연말 KBS연기대상과 SBS연기대상을 거머쥐었다. 두 드라마 모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화제작이었고, 각기 흥선대원군과 문정왕후를 연기한 이들 부부의 빼어난 연기는 안방극장을 들었다 놓았다 했다.“사실 그때 더 화제가 됐던 것 같은데 그때도 우린 너무 좋아라 하지 않았던 것같아요. 오히려 지금 시청률이 귀한 시기에 각자의 작품이 잘돼서 더 고마움을 느끼죠.”(전인화)둘은 상대의 작품에 대해서도 많은 말을 했다.“제가 `가족끼리 왜이래` 팬이에요. 어쩜 그렇게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이야기를하는지 나를 돌아보게 해요. 또 죽음을 징징 짜지 않고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죠.”(전인화)“`전설의 마녀` 같은 드라마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당위성, 개연성, 상식선 안에서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막장도 다 같은 막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유동근)1980년 데뷔한 유동근과 1985년 데뷔한 전인화는 연기에 대한 욕심으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집사람이 나한테 연기를 가르쳐달라고 했죠. 근데 뭐 나라고 가르쳐줄 게 있나. 그래도 그렇게 대사 맞추는 연습을 많이 했어요.”(유동근)“아빠가 나보다 한참 위라서 그런지 굉장히 어른스럽게 날 리드했어요. 아마 또래였으면 오래가지 못했을 거에요.”(전인화)◇ “자식들과 대화 많이 해…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죠”`가족끼리 왜이래`의 차순봉은 물론이고, `전설의 마녀`의 차앵란도 자식 때문에 속을 끓인다.유동근-전인화는 슬하에 1남1녀를 뒀다. 올해 딸이 23세, 아들이 22세로 둘 다 대학생이다.“전에는 고민이 있어도 나도 아이들에게 말하는 게 좀 그랬고, 아이들도 아빠의고민을 알려고 하지 않았어요. 근데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서로 대화를 나누고 편하게 속을 터놓는 게 얼마나 필요한 일인지 알게 됐죠. 요즘 아이들과 대화 많이 해요. 아이들이 다 커서 이젠 그게 되더라고요.”(유동근)“애들이 중고등학생일 때는 내 뜻대로 애들을 키워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어요. 근데 애들을 키우며 나도 성장을 했어요. 아이들은 내 소유물이 아니고, 아이들이행복한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죠. 아빠도 저를 따라 생각이 많이 바뀌었고요.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 내 마음에 안 드는 일을 한다고 해도,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배필을 데리고 와도 충분히 대화를 하려고 노력할 겁니다. 어찌 말리겠어요.아이들이 선택을 하면 그 후부터는 그 선택을 응원해주는 게 어른들의 역할인 것 같아요.”(전인화) /연합뉴스

2015-02-16

tvN `삼시세끼` 국민예능으로 우뚝

이번에는 차승원의 어묵과 케첩이 일을 냈다.`차 셰프` 활약에 tvN `삼시세끼-어촌편`이 지난 12일 12.8%로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게다가 이번에는 역대 tvN 채널 최고 시청률도 갈아치웠고, 지상파도 위협했다.tvN은 전날 밤 9시45분 방송된 `삼시세끼-어촌편` 4회가 평균 시청률 12.8%(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14.7%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이는 종전까지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인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11.9%를 깬 기록이다. 동시간대 케이블 시청률 1위를 물론이고, 지상파도 위협했다. 시청률조사 기준에 다소 차이가 있어 절대 비교는 어렵지만 `삼시세끼-어촌편`은 이날 비슷한 시간 방송된 SBS TV `정글의 법칙 위드 프렌즈`도 위협했다. 금요일 밤 10시대 지상파 채널 부동의 1위인 `정글의 법칙 위드 프렌즈`는 전국 시청률 12.7%, 수도권 시청률 14.3%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다른 지상파 채널 프로그램 시청률은 MBC TV `나가수` 5.4%, KBS 1TV `요리인류` 4.7%, KBS 2TV `스파이` 3.9%로 나타났다.`삼시세끼-어촌편`은 이날 방송에서 `요리의 신` 차승원이 어묵과 케첩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유해진이 잡아온 몇 마리 안 되는 생선 살을 정성스럽게 발라내고, 홍합을 다져 모자란 생선살을 보충해 갖은 야채와 함께 버무려 뚝딱 어묵을 만들어내는 차승원의 솜씨는 또다시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또 거북손 해물죽과 케첩도 만들어내 식욕을 돋웠다. 이러한 차승원의 요리실력이 연일 화제가 되면서 10회 예정으로 방송 중인 `삼시세끼-어촌편`의 시청률이 과연 어디까지 오를지 방송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삼시세끼-어촌편`은 이날 방송 중반 그동안 편집으로 들어내야 했던 장근석 출연 분량을 모두 소진하고, 장근석 대타로 손호준이 프로그램에 고정멤버로 합류해 새로 촬영한 영상이 전파를 탔다. /연합뉴스

2015-02-16

4년만의 `조선명탐정` VS 복고 열풍 `쎄시봉`

설 연휴 극장가 대목을 노린 영화들이 잇달아 개봉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한국 영화 중에는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과 `쎄시봉`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은 개봉 첫날인 11일 전국 740개 상영관에서 관객 11만3천445명(34.3%)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2011년 설 연휴 예상을 뛰어넘은 흥행 성적(478만)을 거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의 후속작으로, 천재와 허당을 넘나드는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조력자 `서필`(오달수)이 조선 경제를 뒤흔드는 불량 은괴 유통 사건과 소녀들의 실종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다.조선판 셜록 홈스와 왓슨 커플은 4년 만에 뭉쳤음에도 전편을 능가하는 호흡을 보여주며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한다.김탁환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전작과 달리 자체 시나리오로 만들어진 이번 작품은 전편보다 캐릭터가 분명해지고 스케일도 한층 커졌다.예매 점유율(8시40분 기준)도 24.9%로 1위다.한국 포크 음악의 산실인 무교동 음악 감상실 `쎄시봉`을 무대로 한 영화 `쎄시봉`(예매율 10.4%)은 전설의 듀오 `트윈폴리오`(윤형주·송창식)가 사실은 `제3의 멤버`를 포함한 트리오였다는 데서 출발한다.쎄시봉을 배경으로 `제3의 멤버` 오근태(정우·김윤석)와 `쎄시봉의 뮤즈` 민자영(한효주·김희애)의 가슴 시린 첫사랑 얘기를 그린 영화는 이장희(진구·장현성), 윤형주(강하늘), 송창식(조복래) 등 실존 인물과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영화의 모티브가 된 `웨딩 케이크`를 비롯해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웬 더 세인츠 고 마칭 인`(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 `하얀 손수건`, `딜라일라` 등 그 시절을 풍미했던 음악이 영화의 적재적소에 버무려졌다. 지난 5일 개봉한 `쎄시봉`의 누적관객수는 83만4천207명이다.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도 여전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건재하며 관객 수를 추가하고 있다. 11일까지 누적관객수는 1천320만9천105명.외화 중에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예매율 19.7%)가 단연 눈에 띈다.`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는 실패한 인생을 살던 거리의 소년이 국제비밀정보기구인 `킹스맨`의 최정예 요원으로 거듭나는 내용을 담은 스파이 영화다. 전날 개봉한 영화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임에도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연기 인생 최초로 액션 블록버스터에 도전한 콜린 퍼스가 지팡이 하나로 선보이는 절도 있으면서도 리듬감 넘치는 영국 신사의 액션이 쾌감을 더하는 작품이다.영국 판타지 3대 작가로 꼽히는 조셉 딜레이니의 베스트셀러 `워드스톤 크로니클`을 스크린에 옮긴 판타지 블록버스터 `7번째 아들`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설 연휴와 봄 방학을 겨냥한 애니메이션도 대거 개봉한다. `오즈의 마법사:돌아온 도로시`, `도라에몽:스탠바이미`, `명탐정 코난:코난 실종사건-사상 최악의 이틀` 등이다.이밖에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 모던록 그룹 `벨 앤 세바스찬`의 리더 스튜어트 머독이 연출한 영화 `갓 헬프 더 걸`을 비롯해 일본판 `삼시세끼`인 `리틀 포레스트:여름과 가을`, `고백`으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일본 추리 소설가 미나토 가나에의 원작을 스크린에 옮긴 영화 `백설공주 살인사건`, 한국영화 `꿈보다 해몽` 등이 이번 주부터 관객과 만난다. /연합뉴스

2015-02-13

`쎄시봉 친구들` 내달부터 투어

영화 `쎄시봉`이 1970년대 포크 음악의 추억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쎄시봉의 주역들이 다음 달부터 투어에 나선다.12일 공연계에 따르면 당시 무교동 음악감상실 쎄시봉 무대를 누빈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이 3월 14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2015 쎄시봉 친구들 콘서트`란 타이틀로 투어를 시작한다.3월 2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 4월 12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등지에서도 열리며 서울 공연은 4월 예정돼 있다. 올해도 MC 이상벽의 진행으로 열리는 투어에는 지난해까지 참여한 송창식이 빠지고 조영남이 합류했다.쎄시봉의 큰형격인 조영남은 서울대학교 음대 재학 중 쎄시봉에서 활동하기 시작했고 1969년 번안곡 `딜라일라`로 데뷔해 `화개장터`, `제비`, `사랑없인 난 못 살아요` 등의 대표곡을 냈다. 쎄시봉에서 송창식을 만나 트윈폴리오를 결성해 활동한 윤형주는 `우리들의 이야기`, `비의 나그네`, `두개의 작은 별` 등이 큰 인기를 얻었다.김세환은 쎄시봉 멤버 중 막내로 1972년 가요계에 데뷔해 그해 신인상을 탔고 1974~75년 TBC 방송가요대상에서 2년 연속 가수왕에 오르며 대중에게 알려졌다. `사랑하는 마음`, `길가에 앉아서` 등의 대표곡이 있다.이상벽은 쎄시봉에서 `대학생들의 밤`이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1970년대 한국 포크 음악의 산실이자 청년문화를 이끈 쎄시봉에서 활동한 이들은 2010년 MBC `놀러와`에 함께 출연해 중장년층의 추억과 향수에 불을 지피며 쎄시봉 열풍을 일으켰다. /연합뉴스

2015-02-13

늘상 먹는 음식의 소중함 깨달아

“나보고 어묵 만들라고 한 거 좀 너무하지 않았어요? 그건 좀 투정 아니야? 어디까지 해보나 하는 심보지 말이야.”그는 이렇게 말하면서도 “근데 지금까지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잘라 말했다.“앞으로 훨씬 더 어렵고, 여러가지 음식이 나옵니다. 여러가지 얘기가 나오고요. 정말 버라이어티해요.(웃음)”지난 6일 3회에서 11.3%를 기록하는 등 연일 자체 시청률을 경신하며 금요일 밤TV 예능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tvN `삼시세끼-어촌편`을 통해 `요리의 신`으로 등극한 차승원(45·사진)을 10일 밤 전화로 만났다.아마도 지금 가장 `핫`한 스타는 차승원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는 `삼시세끼`에서 보듯, 그에 앞서 `무한도전`에서 보았듯 그저 `허허`할 뿐이다.“시청률도 잘 나오고 좋은 사람들과 좋은 프로그램 찍어서 감사할 따름”이라는 그와의 일문일답을 전한다.- 요리의 신으로 등극했다. 차승원 씨가 요리하는 모습을 넋을 놓고 쳐다보게 된다. 요리를 언제 그렇게 하게 됐나.△ 방송에서도 말했지만 요리하는 게 어느 순간부터 좋게 보였다. 특히 한식이 참 근사하다는 생각을 한다. 저장음식, 발효음식, 조리고 끓여서 먹는 한식에 담긴 정성과 시간과 노하우 등이 근사해 보인다. 생활하면서 조금씩조금씩 만들어봤는데, 우리가 늘 접하는 음식과 반찬들이 사실은 얼마나 만들기 힘든지 잘 아니까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타고난) 감각적인 것도 있고, 음식이 사실 기억력에서 출발하는데 조금씩 해보니까 먹어보고 맛보았던 기억들이 생각나면서 음식을 만들어내게 되는 것 같다. 짬뽕은 내가 워낙 좋아해서 평소에 요리법을 물어뒀었다. 그러다 이번에 처음 만들어본 건데 일단 홍합이라는 좋은 재료가 있어서 도전해본 거다.- `삼시세끼`에 왜 출연했나. 막상 하고 나니 어떤 느낌인가.△ 포맷이 정확하지 않나. 좋은 사람과 하루 세끼를 만들어서 먹는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 나로서는 파트너(유해진)를 너무 잘 만났다. 나랑 성향이 비슷하거나 혹은 어쭙잖게 요리를 하는 사람이었으면 정말 많이 싸웠을 것이다.(웃음)외딴 어촌이라 정말 뭘 해먹기가 어렵다.한끼한끼 넘어가는 게 어려운데 다들 분업화해서 자기 역할을 하며 한끼한끼를 만들어가는 그 과정이 좋고 거기서 서로 주고받는 감성이 좋다.패스트푸드가 넘쳐나는 시대에 슬로푸드의 감성도 좋았다. 해보니 역시 내 선택이 옳았다. 물론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다. 초반에는 집기들이 내 손에 익지 않은 것들이고, 공간과 잠자리에 대한 어색함이 컸다. 또 날것의 식재료를 다듬는 불편함도 컸다.요즘은 요리하는 사람도 다 다듬어진 식재료를 사용하지 않나. 하지만 하나하나 어렵게 손수 해나가며 만들어낸 밥상이라 그렇게 소중할 수가 없다.별것 아닌 밥상이지만 서로 시간을 투자해 고생해서 만들어낸 밥상이라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촬영을 하면서 힐링이 됐나.△ 음식이고 뭐고 결국은 사람의 이야기가 재미있는 것 아니겠나. 해진 씨와는 워낙 오래된 관계인 데다 이번에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더 돈독해졌다. 함께 해서 정말 좋았다. 같이 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그 속에서 나오는 재미가 좋았다.지금까지는 빙산의 일각이다. 앞으로 게스트들이 더 오는데 얘기가 많다. 별의별 일이 다 벌어진다.촬영장에 카메라가 20여대가 돌아간다. 근데 우리 누구도 카메라를 의식하지 못한다. 너무 바빠서.(웃음) 아침 먹고 나면 점심 해야하고 그 다음엔 저녁상 차려야하고 인터뷰 따야 한다.그러면 밤 10시, 11시다. 굉장히 바쁘게 돌아가는데 그렇게힘든 와중에 사람 냄새가 물씬 나는 게 너무 좋았다. /연합뉴스

2015-02-12

“다른 수식어 보다 `배우`로 불리고파”

“감초는 (영화에서) 빠지면 안 되는 역할이에요. (감초가 빠지면) 그 약은 써서 못 먹죠. 삼킬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게 바로 감초입니다.” 영화를 보는 재미는 관객마다 다르겠지만 관객을 몰입하게 하는 주인공의 열연과 탄탄한 시나리오 등이 그 이유가 될 만하다. 거기에 `감초`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일 터.`명품 조연`, `신 스틸러` 등의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배우 오달수(47)는 바로 그런 감초 역할을 도맡아 했다. 심드렁한 말투를 툭툭 내뱉는 오달수의 무표정한 얼굴은 보는 이로 하여금 웃지 않고는 못 배기게 한다.하지만 9일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오달수는 의외로 위트보다는 진지함이 넘쳤다. 물론 예상보다 머리도 컸다.“제 실제 성격이요? 진중하죠. 집안 가훈이 `말을 더듬어라`입니다. 말을 할 때 항상 생각하면서 하라고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어요. 말을 더듬어라. 봐요, 지금도 생각하면서 얘기하잖아요.” 진지한 표정으로 느릿느릿 던지는 말은 그러나 묘하게 웃음을 유발하는 힘이 있었다.오달수는 오는 11일 개봉하는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에서 천재와 허당을 넘나드는 명탐정 김민(김명민 분)을 도와 사건을 파헤치는 서필 역을 맡았다. 2011년 설 극장가를 휩쓴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후속편이다.“전편이 거칠었다면 이번 작품은 깔끔해지고 정리가 잘 됐어요. 군더더기가 없잖아요. 1편을 해놓으니까 캐릭터에 대한 고민도 크게 없었죠.”함께 호흡을 맞춘 김명민에 대해서는 “원래 `쌈마이(삼류라는 뜻의 일본어)과`”라며 “`조선명탐정`을 찍을 때는 완전히 파닥파닥 물 만난 고기였다”고 설명했다. “김명민은 무명 시절을 오래 겪어서 안 해 본 역할이 없어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김명민을 생각할 때 지독하게 살을 빼서 뼈밖에 안 남은 뭐 그런 모습이죠. 하지만 코미디를 정말 즐기면서 하더군요. 물론 다른 역할도 즐길 양반이지만요. 속으로 `저거 진짜 쌈마이다` 생각했죠.”`올드보이`(2003), `음란서생`(2006), `구타유발자들`(2006), `좋은 놈 나쁜 놈이상한 놈`(2008), `방자전`(2010),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2011), `도둑들`(2012), `7번방의 선물`(2012), `변호인`(2013), `해적:바다로 간 산적`(2014),`국제시장`(2014) 등 그동안 오달수가 출연한 작품을 열거하자면 한도 끝도 없다.최근 그의 이름 앞에 수식어가 하나 더 붙었다. 바로 `한국영화 최초의 1억 배우`다. 그동안 출연한 작품 누적관객수가 1억명을 훌쩍 넘은 것.오달수는 “`1억 배우`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쿨하게` 말했다.“그냥 재미있어요. 부산과 서울을 왔다갔다하는 고속버스를 운전하는 분이 계시는데 그 양반이 몇십 년 운전을 하고 보니 지구를 백 바퀴 돌았다고 생각해보세요. 재미있지 않나요? 물론 화젯거리도 되겠죠. 1억 배우라는 것도 화젯거리일 뿐이죠.”`도둑들`에 이어 `7번방의 선물`, `변호인`, `국제시장` 등 그가 최근 출연한 작품이 연달아 흥행을 거두며 `천만 클럽`에 가입했다.오달수는 “나와는 아무 관계없는 일”이라면서도 “그래도 1천만명이 본다는 것은 뭔가 이유가 있어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저는 그냥 다른 수식어 말고 `배우`라고 불렸으면 좋겠어요. 배우라는 말은 아무나 못 가져요. 영국, 독일, 체코 등 연극이 발달한 나라에서는 비행기 화물을 싣다가도 직업에 `배우`라고 쓰여 있으면 (직원이) 일어나서 짐을 받아요. 그만큼 유럽에서는 굉장히 존경받는 직업이죠. 엄격한 자기 관리와 통제, 작품을 보는 눈, 세계를 바라보는 성찰력, 이런 모든 게 갖춰져야 배우입니다. 전 아직도 `배우`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요. 근데 오늘 제가 왜 이렇게 말을 많이 하죠? 귀신에 씌었나 봅니다. /연합뉴스

2015-02-11

“무대·관객 장악하는 노래 부르고파”

“초심으로 돌아가 가장 포미닛다운 음악을 추구했습니다.” 걸그룹 포미닛(남지현, 허가윤, 전지윤, 김현아, 권소현)이 1년여의 공백을 끝내고 9일 새 앨범을 발매했다. 이 앨범에 대해 포미닛은 지난 6일 인터뷰에서 “초창기 콘셉트로 돌아가 센 이미지를 앞세웠다”라고 말했다.데뷔 초기에 `핫이슈`, `뮤직` 등 `센 음악`을 했다가 최근 몇 년 간은 `이름이 뭐예요?`, `오늘 뭐해` 등 좀 더 대중적인 음악을 선택했던 포미닛이 다시 초창기의 강렬한 이미지로 돌아갔다는 것이다.멤버들은 “지난 2년간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 했지만 오히려 대중이 원한 것은 저희들의 초창기 모습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센 느낌의 곡을 선보일 때 포미닛이 가장 포미닛답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우리가 이런 곡을 가장 잘하기도 하고요.”(권소현)이번에 발표한 미니 6집은 타이틀곡이 `미쳐`와 `추운 비` 두 곡이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타이틀곡은 앨범 제목과 같은 `미쳐`로 볼 수 있다. `미쳐`는 최근 유행하는 `트랩 힙합` 장르의 곡으로, 강렬한 비트에 힘있는 랩과 보컬의 조화가 돋보인다. 멤버들 말대로 `센` 이미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곡이다. 포미닛은 곡에 맞춰 안무와 스타일링은 물론 뮤직비디오까지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가 부각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지난달 26일 미리 공개한 `추운 비`는 이번 앨범에서 `센 이미지`를 추구했다는 멤버들의 설명과 달리 발라드다. 이 또한 `미쳐`란 노래를 돋보이게 하려는 전략이라고 멤버들은 설명했다.“곧바로 `미쳐`를 공개하면 그냥 센 노래 하나 들고 나왔구나 할 것 같았어요. 먼저 발라드곡을 선보인 다음에 `미쳐`를 공개하면 저희가 의도한 게 더 부각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종의 반전 같은 거죠.”(김현아)수록곡 `1절만 하시죠`도 강한 음악을 선보인다는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이 곡은 가사 일부가 비속어와 저속한 표현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KBS 가요심의에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기도 했다.`간지럽혀`, `눈에 띄네`, `쇼미` 등 나머지 곡들도 트렌디한 댄스·디스코·팝 록 장르의 곡이다.포미닛은 초심으로 돌아갔다고 반복해 강조했지만 멤버들이 작사·작곡·크리에이티브 디렉팅에 직접 참여하는 등 초창기 앨범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도 보이고 있다. 권소현은 `간지럽혀`의 작사에 참여했으며 전지윤은 포미닛의 유닛인 `투윤` 이후 `눈에 띄네`로 작곡에 또 한 번 도전했다. 티저 영상 공개나 뮤직비디오 촬영에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했다. 곡 안무를 해외 유명 안무가인 패리스 괴벨에게 의뢰한 것도 멤버들의 결정이었다.“우리 또래가 듣는 음악이니까 우리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했어요. 이제 7년차가 된 만큼 경험이 쌓인 부분도 있고요. 그래서 곡 작업 과정은 물론 안무, 뮤직비디오, 홍보 등의 과정에서 세세한 부분까지 저희 의견을 얘기했어요.”(허가윤)이들의 얘기처럼 2009년 `핫이슈`로 데뷔한 포미닛은 어느새 7년차를 맞았다. 걸그룹의 수명이 길지 못한 상황에서 어느덧 `중견` 그룹의 위치에 서게 된 것이다. 멤버들은 마음은 초심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시간이 쌓인 만큼 과거와는 다른 노련미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전지윤은 “예전에는 뭣 모르고 자신감만으로 무대에 섰다면 이제는 노련함이 있다. 우리가 어떻게 했을 때 가장 멋있는지 알기 때문에 더욱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포미닛은 다 같은 강한 이미지라도 연륜을 바탕으로 다르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김현아는 “`세다`는 게 어떤 의미에선 좋은 에너지가 아닐까 싶다”면서 “노래 부르는 3분 동안 무대와 관객을 장악하는 팀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5-02-10

英 싱어송라이터 샘 스미스, 그래미 점령

올해 그래미 어워즈의 주인공은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샘 스미스(23·사진)였다.8일 밤(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57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샘 스미스는 지난해 팝 음악계에 데뷔한 모든 가수가 꿈꾸는 `최고 신인상`(Best New Artist)을 시작으로 `최고 팝 보컬 앨범`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를 휩쓸며 모두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최고 신인상`과 함께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은 장르 구분없이 시상해 그래미의 `4대 본상`으로 손꼽히며 최고 영예로 여겨진다. 샘 스미스는 본상에서만 3개를 차지하며 올해 그래미 시상식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싱어송라이터인 샘 스미스는 지난해 발표한 첫 정규앨범 `인 더 론리 아워`(In The Lonely Hour)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특히 수록곡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는 미국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빌보드 차트 2위까지 올랐다.샘 스미스는 `최고 팝 보컬 앨범` 부문 수상자로 지목되자 “한때 제 음악을 알리려고 살을 빼고 끔찍한 음악을 만든 적이 있다”면서 “그러나 정작 제소리를 내고,있는 그대로 보여 드리기 시작하자 저를 주목해줬다. 이 점에 다시 한번 감사한다”는 소감을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올해의 앨범`은 지난해 앨범 `모닝 페이즈`(Mornign Phase)를 발표한 미국 싱어송라이터 벡(BECK)이 차지했다.포크, 펑크, 솔, 힙합, 록 등이 뒤섞인 독특한 음악 장르로 유명한 그는 6년여공백을 깨고 지난해 `모닝 페이즈`를 발매했다. 이 앨범은 미국 빌보드 차트 3위에 올랐으며 미국에서만 30만장 이상 판매됐다.벡은 이 앨범으로 `최고 록 앨범` 상도 차지했다.`최고 RB 퍼포먼스`에선 `팝의 여왕` 비욘세가 남편 제이지가 피처링한 `드렁크 인 러브`(Drunk In Love)로 상을 받았다. 비욘세는 지난해 그래미 어워즈 축하공연에서 제이지와 함께 이 곡을 선보인 바 있다.이날 시상식은 각 장르에서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팝스타부터 신구 가수들의 협연까지 화려한 축하 무대로 볼거리를 더했다. /연합뉴스

2015-02-10

설연휴·봄방학 맞은 극장가는 어린이 세상

디즈니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설 연휴와 봄방학이 이어지는 2월을 맞아 다양한 애니메이션이 잇달아 선보인다.12일 개봉하는 `도라에몽:스탠바이미`는 원작자 후지코 F. 후지오 탄생 80주년을 맞아 사상 최초로 3D로 제작된 애니메이션.1969년 첫 연재된 도라에몽은 단행본만 일본에서 1억부 이상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고 1980년 처음 영화로 만들어진 이후 개봉된 극장용 애니메이션만 40여편에 달한다.전체 관람가. 95분. 같은 날 개봉하는 `오즈의 마법사:돌아온 도로시`는 사악한 광대 제스터에게 빼앗긴 마법 구슬을 되찾고, 위험에 빠진 마법의 나라 오즈를 구하기 위한 도로시와새로운 친구들의 모험을 그린 판타지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원작 `오즈의 마법사` 탄생 115년을 기념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전체관람가. 92분. `명탐정 코난` 연재 2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명탐정 코난:코난 실종사건-사상최악의 이틀`도 12일 국내 관객을 찾아온다.1994년 일본 `주간 소년 선데이`에서 첫 연재를 시작한 `명탐정 코난`은 고등학생 탐정 남도일이 검은 조직에 의해 초등학생으로 변해버린 후, 미궁의 사건을 명석한 두뇌와 추리로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12세 이상 관람가. 92분. `스폰지밥`도 대기 중이다. 18일 개봉하는 `스폰지밥3D`는 `스폰지밥`과 친구들이 비키니 시티 최고 인기 메뉴인 `게살 버거`의 특급 레시피를 되찾기 위해 인간 세상으로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다. 16년간 제작했던 시리즈에 처음으로 3D 효과를 적용해 실사와 결합했다.전체관람가. 92분.같은 날 개봉하는 `옐로우버드`는 한 번도 집을 떠나 본 적이 없는 소심한 꼬마새 옐로우버드와 철새들이 지구 반 바퀴를 여행하는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전체관람가. 90분. /연합뉴스

2015-02-09

“라이벌 남진-나훈아, 영화로 만들고파”

“언젠가 남진-나훈아 선생님의 라이벌 시대를 영화로 만들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영화 `국제시장`으로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윤제균(46) 감독이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남진(70)과 만나 이 같은 생각을 밝혔다.윤 감독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가수분들 중에서 영화로 만들었을 때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분이 어느 세대일까 생각했는데 진정한 라이벌이었던 남진과 나훈아 선생님”이라며 “힘들고 어렵던 시절 우리에게 위로가 돼준 두 분의 이야기와 시대를 담는다면 1천만 관객 영화가 되지 않을 까란 생각을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이 말에 흐뭇한 미소를 지은 남진은 “정말 우린 얘깃거리가 많아 영화로 만들면재미있을 것 같다”며 “만약 영화를 찍는다면 내가 아는 진실을 얘기해주겠다. 100% 협조해주겠다”고 힘을 실어줬다.이날 두 사람의 만남은 남진이 `국제시장`에 자신을 의미 있는 시대적 인물로 그려준 윤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자리였다.두 사람 모두 달변인 터라 편히 대화를 이어가던 중 남진이 해방 이후 남인수, 현인, 배호, 남일해 등 시대에 방점을 찍은 가수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가요사를 훑자 ”가요에 관심이 많다“는 윤 감독이 아이디어를 냈다.윤 감독은 “지금 `쎄시봉`이란 영화도 나왔는데 전 개인적으로 쎄시봉 선생님들보다 갈등과 화해의 시절이 있었을 두 분의 일대기에 관심이 많다”며 “라이벌이지만 동반자였고 힘든 시기에 얼마나 국민에 위로를 줬는지 영화에 담고 싶다. 제목도 `라이벌`이 어떨까. 50대 이상은 보실 것 같고 젊은 배우들이 등장하면 전 국민의 영화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러자 남진은 “가요계에 남진-나훈아 같은 라이벌이 있나. 이후 조용필도 혼자큰 인기를 누리지 않았나”라며 “감독은 시대를 얘기하는 것이니 시대적인 감각을 잃으면 안 되고 영화에 사실·진실을 담고 내면적인 이야기도 다뤄야 한다. 여자 얘기도 안 나오면 재미없다”고 웃었다.목포 출신 남진과 부산 출신 나훈아는 각각 전라도와 경상도를 대표하며 1970년대 가요사에서 다른 외모와 음악 스타일로 강력한 맞수였다.`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로 불린 남진은 트로트로 히트했지만 50여 년간 고고,디스코, 맘보, 삼바 등 템포있는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다. `울려고 내가 왔나`, `님과 함께`, `그대여 변치 마오`, `마음이 고와야지`, `가슴 아프게`, `미워도 다시 한번`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낳았다.스스로 `아리랑 소리꾼`으로 불리고 싶어한 나훈아는 `꺾기 창법`을 트레이드 마크로 `물레방아 도는데`, `고향역`, `무시로`, `잡초`, `갈무리`, `울긴 왜 울어`, `임 그리워` 등 애잔한 트로트 풍의 히트곡을 선보였다.남진은 “내가 나훈아보다 나이가 6살 위”라며 첫 만남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군대 입대하기 전인 1969년 KBS가 남산 야외음악당에서 공개 방송을 했는데 한친구를 만났어요. `너 지금 뭐하냐`고 물으니 `요즘 작곡하고 가수 키운다`고 하더군요. 그게 나훈아의 `임 그리워`를 작곡한 심형섭이에요. 그러면서 누굴 불러 `내 친구니 인사해라`하는데 얼굴이 까맣고 마른 청년이었어요. 그게 나훈아였는데 베트남전 다녀오니 유명해져 있더라고요.” 남진은 나훈아와 실제 성격이 달랐으며 두 사람이 그리 가깝게 지내지 못한 점도 아쉽다고 말했다.“나훈아의 목소리는 소프트했어요. 여자들이 한방에 가버렸죠. 성격도 보들보들한 사람이었어요. 또 저보다 영화로 담기에 훨씬 드라마틱할 겁니다. 저야 부모 잘 만나 고생 안 하고 데뷔했지만 나훈아 씨는 어렵게 출발해 대형 가수가 됐으니까요.” /연합뉴스

2015-02-09

베를린영화제 개막… 11일간 열전 들어가

제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5일(현지시간)스페인 출신 여성 감독 이자벨 코이젯트의 `노바디 원츠 더 나이트` 상영을 시작으로 11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최고작품상인 황금곰상을 놓고 맞붙는 경쟁 부문에는 모두 19편의 영화가 진출했다.한국 영화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경쟁부문 진출에는 실패했다. 앞서 2013년에는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이 경쟁 부문에 초청됐지만 수상은 하지 못했다.아시아 작품으로는 일본과 중국, 이란 작품이 경쟁 부문에 승선했다. 배우 출신감독인 일본 사부 감독의 `차스케스 저니`와 중국 6세대 감독군에 속하는 장원(姜文·강문)이 감독·주연을 맡은 `일보지요`, 그리고 이란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택시`다.올해 베를린영화제는 “극한의 상황에 놓인 강한 여성”을 선보인다는 것이 디터 코슬릭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설명이다.경쟁 부문 19편 가운데 여성 감독의 작품은 개막작 `노바디 원츠 더 나이트`를 비롯해 2013년 `인 더 네임 오브`로 베를린영화제 테디상을 받은 폴란드 출신 마우고시카 슈모프스카 감독의 `바디`, 이탈리아 출신 신인 감독 라우라 비스푸리의 `스원 버진` 등 모두 3편이 포함됐다.특히 베를린국제영화제 역사상 여성 감독의 작품으로 영화제 문을 여는 것은 이번이 2번째에 불과하다.이자벨 코이젯트 감독은 모험가 남편을 찾아 세상의 끝으로 떠난 한 여인의 기나긴 여정을 그린 `노바디 원츠 더 나이트`로 `나 없는 내 인생`, `엘레지` 등에 이어 7번째로 베를린영화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영화제에 출품된 전체 441개 작품 중 여성이 감독이나 주연으로 분한 영화는 4분의 1에 달한다.영국 탐미주의 영화의 거장 피터 그리너웨이 감독의 `에이젠슈타인 인 과나후아토`, 파트리시오 구스만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더 펄 버튼`,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의 `퀸 오브 더 데저트`, 테렌스 멜릭 감독의 `나이트 오브 컵스`, 브누와 자코 감독의 `다이어리 오브 챔버메이드` 등도 주목할 만하다.`블랙스완` `노아`를 연출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을 심사위원장으로 하는 심사위원단이 이중 황금곰상을 가린다. 심사위원단에는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이 미국 드라마 `매드 맨` 제작자인 매튜 와이너, 프랑스 영화배우 오드리 토투 등과 함께 포함됐다.봉 감독은 영화제 기간 `2015:우주 발견`을 주제로 열리는 워크숍 프로그램 `베를리날레 탤런츠`(Berlinale Talents)에 강연자로도 나선다.한국 영화는 나영길 감독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작품인 `호산나`가 국제단편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은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현대미술가이자 영화감독인 차재민의 영상 작품 `히스테릭스`(2014), `독학자`(2014)와 금천예술공장의 지원을 받아 국내에서 제작된 이스라엘 출신 리오 샴리즈 감독의 `공백의 얼굴들`은 포럼 익스팬디드 부문에서, 다큐멘터리 `잡식가족의 딜레마`는 `컬리너리 시네마`(Culinary Cinema) 부문에서 각각 상영된다. 이밖에 임권택 감독의 신작 `화장`은 비평가 주간에 초청됐다.베를린국제영화제는 칸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불리는 권위 있는 영화제다. 이들 영화제 중 가장 정치적인 색채가 짙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연합뉴스

2015-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