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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신동엽 “동물농장, 내 가치관 바꾼 방송”

일요일 오전 장수 인기 프로그램 SBS `TV동물농장`이 내달 1일 오전 9시30분 700회를 맞아 특집 방송을 마련한다.지난 2001년 5월1일 1회부터 `TV동물농장`을 진행한 신동엽(44·사진)은 28일 제작진을 통해 “내가 가장 애착을 가진, 가장 오래 진행한 프로그램”이라며 “500회 때도 감회가 새로웠는데, 이제 700회까지 오니 1천회 때의 기분을 느껴봤으면 하는 욕심이 생긴다. 끝까지 MC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14년간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동물농장 아저씨`라는 별명을 얻은 신동엽은 “이제는 길거리에 지나가는 강아지나 고양이도 남다른 눈으로 보게 된다. 동물농장은내 가치관을 바꾼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이어 “앞으로도 동물농장은 해오던 대로 했으면 좋겠다. 재밌는 것은 재밌는 대로, 감동적인 것은 감동적인 대로, 열정적이고 전문화된 제작진과 진정성 있는 출연자들이 있기에 지금 해오던 그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700회 특집 방송에서는 `그것이 알고싶다` MC인 배우 김상중이 내레이션에 참여해 백호의 이야기를 전한다.또 앞서 이 방송에서 소개된 `천재견공 호야`의 후속 이야기와 국내 최초로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장애를 지닌 동물을 돕는 이야기가 소개된다. /연합뉴스

2015-01-29

“팬들과 오래 함께하는 그룹 되고파”

“지오디(god)처럼 친근하게 다가가는 그룹이 되고 싶습니다.” 지난해 6월 데뷔한 6인조 보이그룹 `헤일로`(HALO)는 27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대중에게 자신들을 각인하기 위한 키워드로 `친근함`을 내세웠다.매년 수십개의 아이돌 그룹이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상황에서 `친근함`을 앞세워 대중을 공략하기란 쉽지 않다. 상당수 아이돌 그룹이 강렬한 이미지와 퍼포먼스를 앞세우는 것도 단시간에 대중의 시선을 붙잡기 위해서다.인행(23), 윤동(20), 오운(22), 디노(25), 재용(21), 희천(21) 등 6명으로 이뤄진 헤일로는 그러나 `남이 가지 않는 길`을 택했다.데뷔 앨범의 타이틀곡 `체온이 뜨거워`, 2집 타이틀곡 `어서 이리온 나우(now)`, 지난 9일 발매한 스페셜 앨범 수록곡 `서프라이즈`(SURPRISE) 모두 한결같이 주위에서 볼 수 있을 법한 `남자친구` 이미지를 콘셉트로 내세웠다.“저희와 비슷한 시기에 나온 보이그룹 대부분이 `센` 콘셉트를 내세웠더라고요. 하지만 지오디처럼 장수하는 그룹이 되려면 남자친구 같은 편안함과 부드러움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들의 이런 전략은 최근 들어 조금씩 성과를 보이고 있다.가장 최근 앨범인 `서프라이즈`는 주요 온라인 음원사이트 차트에서 순위권에 포함됐다. 조바심을 낼 법하지만 불과 반년 전인 연습생 시절, 밤마다 모여 데뷔 이후의 모습을 상상하던 때를 생각하면 지금은 오히려 심적으로 편안하다고 멤버들은 입을 모았다.팀 결성이 결정된 이후로도 2년간 한솥밥을 먹으며 동고동락한 이들은 각자의 개성을 살려 `남자친구` 역할을 나눴다.이국적인 외모의 인행이 외국인 남자친구라면 멤버 중 제일 어린 윤동은 챙겨주고 싶은 연하의 남자친구 역할을 맡는 식이다.키 크고 진중한 성격의 재용은 듬직한 남자친구, 성격이 밝은 디노는 위트있는 남자친구, 동안인 희천은 순수한 남자친구 역할이라고 멤버들은 서로를 설명했다.콘셉트만 이렇게 `다정다감한 남자친구`로 설정한 것이 아니다. 멤버들은 팬들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매일 팬카페에 들러 회원들이 올린 글을 확인한다.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도 멤버들이 직접 관리한다. 이런 정성이 통했는지 팬카페 회원 수는 최근 1만명을 돌파했다.멤버들 모두 적게는 2년부터 많게는 9년까지 연습생 생활을 거쳤지만 데뷔 이후에도 매일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멤버들은 “음악이 좋으면 순위는 자동으로 올라간다고 믿는다”면서 “남자친구 역할을 나눈 것처럼 연습도 각자 강점을 살려 파트를 나눠 맡았다”고 말했다.팀에서 랩을 맡은 인행은 헤일로 만의 색깔을 담기 위한 랩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인행과 마찬가지로 랩을 담당하지만 춤에 관심이 많은 윤동은 유튜브의 유명 안무가 영상을 찾아보며 연습한다.보컬인 오운과 재용은 작사·작곡 공부가 한창이다. 수년 내 헤일로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자작곡으로 앨범을 채우는 것이 목표다.디노는 틈틈이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내고 회사에 건의한다. 희천은 다른 팀의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배울 점을 멤버들과 공유한다.이들은 국내를 넘어 해외로도 활동 반경을 넓힌다. 3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쇼케이스도 연다. 다음주에는 중국을 찾아 현지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재용과 오운은 “초등학교 생일파티 때 친구들을 초대해 지오디 선배님들의 노래에 맞춰 춤추고 놀았던 기억이 있다”면서 “그때 지오디 선배님들이 십수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활동하시는 것처럼 헤일로도 팬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오래 함께 하는그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5-01-28

“그때만큼 화려했던 시절 안올 듯”

MBC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를 통해 1990년대 가수와 히트곡이 재조명되는 바람이 불었다. 20여 년 전 음악이지만 3040세대엔 추억으로, 1020세대엔 신선함으로 다가가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을 뒤흔들었다.그중 1995년 1월 발표된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은 꼭 20년 만에 음원차트 1위에 올랐고 거리와 카페에 다시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이 곡을 만든 사람은 1990년대 대표 프로듀서 겸 작곡가인 김창환(52)이다.과거 한 신문에는 `1990년대는 서태지와아이들과 김창환으로 대변된다`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1990년대 `라인기획`을 이끈 김창환은 싱어송라이터 신승훈을 데뷔시켜 1~6집을프로듀싱했고, 김건모를 발굴해 1~3집의 히트곡을 작사·작곡했다. 노이즈, 박미경,클론도 그의 손에서 스타 대열에 올랐다.1990년대를 뒤흔든 그의 히트곡은 무수하다. 김건모의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핑계` `잘못된 만남`, 신승훈의 `날 울리지마` `오랜 이별 뒤에`, 노이즈의 `변명` `상상속의 너` `어제와 다른 오늘`, 박미경의 `이유 같지 않은 이유` `이브의 경고`, 클론의 `쿵따리 샤바라` `도시 탈출``초련`, 엄정화의 `몰라` 등을 작사·작곡했다.2000년대에도 베이비복스의 `우연`, 김태영의 `오랜 방황의 끝` 등의 히트곡을 냈고 홍경민, 채연, 이정을 데뷔시켜 성공하게 했다.김건모와 신승훈의 앨범 등 그가 프로듀싱해 밀리언셀러가 된 앨범도 여러 장이다. 레게·테크노 등의 장르를 유행시켰고, 클론을 대만에 진출시켜 중국어권 한류의 싹을 틔우기도 했다.요즘 같은 1990년대 복고 열풍을 이야기할 때 그가 빠질 수 없는 이유다.시대를 풍미한 김창환을 최근 서초구 방배동 그의 녹음실에서 만났다. `토토가`를 보며 감회가 새로웠을 법하다.“가족이 있는 미국에 있을 때였는데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이 올라오며 난리가 났더라고요. 이런 반향이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죠. 당시 청년기를 보낸 3040세대가 그 시대에 대한 그리움이 컸나 봐요. 추억을 다시 건드려준 느낌이었죠.” 1990년대는 노래만큼 추억을 준 문화가 없었다. CD를 사려고 음반 매장 앞에 줄을 섰고 가요 프로그램을 보는 게 낙이었다. 수학여행을 갈 때 필수품은 손안에 쏙 들어오는 `가요 책`이었다. 길거리 카세트테이프 노점상(길보드)과 락카페, 클럽에는 가요가 울러퍼졌다.그는 “팝의 추억이 많은 1980년대와 달리 1990년대는 음반판매량의 대부분이 가요였다”며 “이때부터 가요가 80%, 팝이 20%로 음악 소비의 비중이 바뀌었다. 그래서다른 시대보다 유난히 가요에 대한 추억이 많다. 모든 추억이 음악에 녹아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신승훈을 통해 프로듀서로 데뷔해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그는 “1990년대가 내 전성기였다”고 돌아봤다.그는 “그땐 나도 `젊음`이었으니 내가 읽는 트렌드가 시대의 젊은이가 원하는 것이었다”며 “나이가 드니 나와 젊은이의 생각이 다르더라. 그들의 문화 안에 내가 있는 게 아니라 내가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현실이 슬프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이어 1990년대 만큼 화려한 가요 시절은 안 올 것 같다고 했다.“지금은 아이돌 가수가 차트 1등을 해도 그때처럼 전 국민이 알진 못하잖아요.그땐 대중의 노래에 대한 소유욕이 강했고 배우보다 가수의 광고료가 훨씬 높을 정도로 음악 콘텐츠가 중심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디지털 시대로 바뀐 지금은 음악 외에 재미있는 게 너무 많아요.” 그러나 그는 지금껏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길을 개척했듯이 지금은 전 세계적인 트렌드인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을 파고 있다. 아직 국내에선 생소한 세계적인 DJ인 케빈 해리스, 아비치 등의 뮤지션을 거론하며 이 장르를 가요에 녹여내는게 2015~2016년의 목표라고 강조했다.그는 “난 취미가 직업이 된 사람”이라며 “DJ를 할 때도 행복했고 지금은 EDM에 도전하는 즐거움으로 산다. 가장 두려운 건 젊은 세대가 날 밀어내서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음악을 못하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5-01-27

돌아온 김래원, 강렬한 연기변신 통했다

자유분방하고 낙천적이고, 서글서글한 인상에 시원한 웃음으로 얼렁뚱땅 넘어가기도 하고, 때로는 철없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믿음직스러운 `동네 대학생 오빠`.그를 스타 반열에 올린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2003)를 비롯해 영화 `어린 신부`·`…ing`,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등의 작품에서 보였던 배우 김래원(34)의 모습은 대개 그랬다.이후로 `미스터 소크라테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 변신을 꾀했지만 여전히 대중에 각인된 김래원의 이미지는 훈훈하고 선한 인상이다.그런 점에서 최근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선보이는 김래원의 모습은 한편으로는 의외다.수년 만에 영화와 드라마로 나란히 컴백한 그는 비열한 건달과 냉철한 검사라는전혀 다른 역을 소화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이민호와 함께 출연한 유하 감독의 영화 `강남 1970`에서 김래원은 자신의 욕망을 위해 배신도 서슴지 않는 건달 백용기 역할을 맡았다.고아원 출신으로 넝마를 주우며 생활하다 우연히 전당대회 훼방 작전에 나선 건달패에 껴 상경한 뒤 조직의 `넘버2`에 오른 것도 모자라 보스의 여자를 탐하고 보스 자리를 노리는 인물이다.용기는 자기 자신이 살려고 살인도 서슴지 않고 저지르지만 이면에는 두려움과 자괴감에 벌벌 떠는 면도 존재한다. 처음부터 악했다기보다 세상이 그를 그렇게 만든 측면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김래원은 최근 시사회 후 가진 간담회에서 “그동안 안 해 봤던 역할이지만 강하고 잔인한 역할을 인간적으로 잘 풀면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고 용기 역을 맡게된 이유를 설명했다.김래원은 “처음에는 너무 악하기만 하고 비열해 보이기만 한 것 같았는데 내면에는 아픔이 있지 않을까 고민했다”며 “내면의 괴로움을 표현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고 했다.한때는 마냥 선해보였던 김래원의 커다란 눈망울에는 비열함과 두려움이 함께 담겼고 덕분에 한층 깊어진 눈매는 날카로움을 표현하고자 15㎏을 감량한 몸매와 어우러져 김래원을 `이유 있는 나쁜 놈`으로 재탄생시켰다.그런가 하면 현재 인기리에 상영 중인 드라마 `펀치`에서는 명석한 검사 `박정환`으로 분한다.전작인 드라마 `천일의 약속`(2011)에서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여자를 사랑하는 역할을 맡았던 김래원은 이번 작품에서는 3개월의 시한부 판정을 받은 뇌종양 환자 역을 맡았다.이태준(조재현)을 위해 건물 난간에 매달리는 등 7년간 `오른팔`로서 온갖 궂은일을 처리하며 이태준을 검찰총장 자리에 앉히는 야망 넘치는 검사였던 박정환은 시한부 판정 이후 자신에게 등을 돌린 이태준을 총장 자리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박정환은 죽음을 앞둔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흐트러짐 없이 일을 추진하며 복수를 진행하는 냉철한 검사지만, 자신이 떠난 뒤 남을 어머니와 혼자 딸을 키워야 하는 전 부인(김아중) 앞에서 무너지는 평범한 아들이자 남편이기도 하다.김래원이 “살고 싶다. 1년만, 아니 3개월만. 예린이(딸) 입학식 너무 가고 싶다”며 오열하는 모습은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고 “무슨 인생이 이러냐. 그놈들 벌주고 나도 벌 받는다. 그래야 나도 떠날 수 있다”는 절규는 그의 `이유 있는` 복수극에 공감을 더했다.김래원의 한 단계 성장한 연기력 덕분인지 `강남 1970`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임에도 개봉일(21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펀치`의 시청률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유하 감독은 최근 `강남 1970` 제작보고회에서 “김래원은 그동안 굉장히 좋은 프로타고니스트(주인공)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미지를 전복시켰을 때 어떤 이미지를가질 수 있을까 고민했다”면서 “이번에 제대로 `포텐`(잠재력)이 터진 것 같다”고 평했다. /연합뉴스

2015-01-26

KBS1 `인간극장` 26~30일 방송

KBS 1TV `인간극장`은 26~30일 오전 7시50분 `우리집에 열째가 태어났어요`를 방송한다.18년 전 만난 지 3개월 만에 부부의 연을 맺은 김현식(46)-남수미(44) 씨 부부는 지난해 10월 열번째 자식을 낳았다. 3남7녀.모두 모이면 정신없고 소란도 10배지만, 행복도 10배라는 이들 10남매네의 이야기를 전한다.요즘 같은 세상에 10남매가 웬말이냐고 하지만, 아이 둘을 키우나 열을 키우나 다르지 않다는 게 김현식-남수미 부부의 말이다.솔선수범 리더십을 보여주는 고등학생 첫째부터 생후 3개월 막내까지 집안의 서열은 분명하다. 신기하게도 큰아이들이 없으면 작은 아이들은 또 자기들대로 서열을지키며 동생을 돌본다. 각자의 역할을 찾아 하는 것이 10남매가 한 지붕에서 똘똘 뭉쳐 살아가는 방법이다.10남매의 집은 뭐든지 대용량이다. 피아노는 무려 3대, 세탁기도 2대다. 여름에는 세탁기 2대를 하루 두 번씩 돌려도 끝이 없다.먹는 입도 많다보니 엄마표 고구마 스무디, 계란 토스트에 아빠표 짜장면과 피자, 할머니가 해마다 만들어주는 강정까지 간식으로 먹고 싶은 건 집에서 뚝딱 만들기만 하면 된다.천방지축, 정신없는 10남매를 키우는 부부의 남다른 방식은 `1:1의 관계`. 절대로 아이들을 단체로 묶어 생각하지 않는다. 아이들마다 다름을 인정할 때 육아는 조금 더 쉬워진다고 이들은 말한다. /연합뉴스

2015-01-26

tvN`삼시세끼-어촌편` 첫회 시청률 대박

첫방송을 앞두고 장근석의 갑작스러운 하차에도 불구하고 tvN `삼시세끼-어촌편`이 23일 첫회에서 9.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편의 최고 시청률을 단숨에 뛰어넘는 `파란`이다.tvN은 전날 밤 9시45분 시작한 `삼시세끼-어촌편` 첫회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9.8%, 순간 최고 11.9%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앞서 이서진과 옥택연이 출연한 `삼시세끼-농촌편`은 지난해 10월18일 4.6%로 출발해 최고 시청률 9.1%까지 오르며 10주 연속 동시간대 케이블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강원도 정선에서 촬영한 농촌편의 성공에 힘입어 후속으로 제작된 `삼시세끼-어촌편`은 차승원, 유해진, 장근석 등 세 명의 배우를 목포에서도 6시간이나 배를 타고 들어가야하는 외딴 섬 만재도로 보내 어촌에서의 자급자족 생존기를 조명하겠다는 계획으로 출발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첫녹화까지 마친 상태에서 첫방송을 앞두고 장근석이 탈세논란으로 하차하면서 16일로 예정됐던 방송이 한주 늦춰졌고, 그 시간 제작진은 장근석의 출연분을 편집했다.세 배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방송에서 장근석 분량만을 들어내는 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뚜껑을 연 `삼시세끼-어촌편` 첫회에서 장근석은 그림자도 없었다. 제작진은 편집의 묘를 기가막히게 발휘해 장근석의 목소리는 물론이고 그가 다른 배우들과 엮이는 모든 장면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의 높은 관심 덕분에 `삼시세끼-어촌편`은 첫회에서 바로 10%에 가까운 높은 성적을 냈다.같은 시간 방송된 MBC TV `띠동갑내기 과외하기`가 2.9%로 집계되는 등 지상파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5% 미만으로 떨어지기도 하는 상황에서 엄청난 인기가 아닐 수 없다.한편, `삼시세끼-어촌편`에는 장근석의 하차로 배우 손호준이 대타로 합류해 이후 방송부터 출연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5-01-26

“내 인생 정면으로 부딪칠 이는 바로 나”

“결국 제 인생을 상대할 사람은 저밖에 없는 것같아요. 자기 자신이 인생에서 정면으로 부딪쳐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배우 여진구(18)가 오는 28일 개봉 예정인 영화 `내 심장을 쏴라`에서 어린 시절 트라우마로 정신병원을 수시로 드나드는 환자 `수명` 역을 맡았다. 소설가 정유정이 쓴 동명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21일 삼청동에서 만난 여진구에게 영화 속 `승민`(이민기)이 수명에게 묻는 대사(“네 인생을 상대하는 놈. 있기는 하냐?”)를 던지자 “주변에 좋은 사람은 많지만 제 인생이고 정면으로 부딪칠 사람은 결국 저 한 사람”이라는 꽤 어른스러운 답변이돌아왔다.“저는 도전하는 것을 좋아해서 도전할 때만큼은 생각을 많이 안 하는 편이에요.`이걸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이런 생각을 하면 망설여지니까요. `그냥 하면 되지 뭐`라고 생각하려고 해요. 지금이니까 실수도 할 수 있고, 좌절할 수도 있고, 성공할 수도 있고…. 지금이니까 도전을 쉽게 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2005년 영화 `새드무비`로 데뷔한 `귀여운 꼬마`는 어느덧 10년차 배우가 됐다. 막연히 TV에 나오고 싶다는 생각에 도전한 일이었다. 꼬마의 낯 가리던 성격을 개선할 겸 연기 활동을 지원해 줬던 부모님이 “우스갯소리로 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 할정도로 꼬마는 쑥쑥 성장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이번 영화에서는 실제로 자신보다 12살 많은 이민기와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25살 동갑내기 환자로 분했다.여진구는 “아쉬움은 많이 남지만 얻어가는 게 더 큰 영화”라고 했다.“수명이가 일부러 자기 안에 갇힌 게 아닌 것처럼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가 소설 속 수명을 신경 쓰고 있더라고요. 제 몸과 행동은 영화에 맞춰서 하더라도 소설 속 수명이 고민되고 헷갈리고…. 그래서 초반에는 제 생각대로 연기하기 어려웠어요. 그러다 승민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많은 영향을 받았죠.” 세상과 자기 자신에게서 “도망치는 병”을 앓는 수명은 또 다른 자아와도 같은 승민을 통해 이를 조금씩 극복해 나간다.여진구는 “수명처럼 도망치는 감정은 아직 느껴보지는 못했는데 망설여본 적은 있다”고 했다. “캐릭터에 호기심을 느끼고, 그 역할을 정말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충분히 표현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같이 들더라고요.갈등도 되고 충돌도 돼요. 진짜 이 역할 해야겠다 너무 좋다 생각이 들다가도 갑자기 막연해질 때도 있고…. 내적 갈등을 느끼죠.” 그래도 못하겠다고 도망친 적은 없었다고 한다. 여진구는 “지금까지는 자신감을가지고 한 번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다”고 했다.“이번에도 그랬어요. 촬영 초반에는 저도 모르게 (소설 속 수명에) 얽매여 있었지만 갇혀 있을 필요가 뭐가 있을까, 한번 부딪혀보자 생각했죠. 지적을 받건 칭찬을 받건 그냥 내가 표현하는 연기, 수명이라는 생각에 나중에는 힘을 빼고 연기할 수 있었어요.” 영화는 원작과 비교하면 수명의 비중이 작다. 수명의 트라우마 등에 대한 설명이 많이 생략됐기 때문이다.여진구는 “수명이가 어떤 증상을 전에 보였는지, 트라우마에 대한 것들이 자세하게 표현됐다면 좋았을 거 같다는 아쉬움이 남는다”면서도 “원작이 수명의 시점에서 어둡게 있다가 밝은 곳으로 확 올라가는 분위기라면 영화는 밝게 시작하다 보니 인물도 대체로 밝은 쪽으로 표현됐다”고 설명했다.“`내 심장을 쏴라`라는 제목은 청춘에 가장 어울리는 말 같아요. 내 심장을 쏘라고 할 만큼 자신감 있고 용기 있고 패기 있고 뭔가에 항상 부딪쳐보는…. 최고의 언어인 것 같아요.” /연합뉴스

2015-01-23

봉준호 감독, 내달 베를린영화제 연단에 선다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이 다음 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제 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워크숍 프로그램에 강연자로 나선다.22일 영화제 사무국 홈페이지에 따르면 봉 감독은 영화제(2월 5~15일) 기간인 다음 달 7~12일 `2015:우주 발견`을 주제로 열리는 `베를리날레 탈렌츠`(Berlinale Talents)에 초청됐다.봉 감독은 2012년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인 `동물원에서 온 엽서`를제작한 프로듀서 로나 티와 함께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로 진출한 영화들에 대해 얘기한다.이번 프로그램에는 봉 감독 외에도 공로상인 명예 황금곰상을 수상하는 빔 벤더스 감독을 비롯해 브라질의 감독 월터 살레스(`온 더 로드`), 프랑스 여성감독 위르실라 메이에(`시스터`), 덴마크 출신 감독 조슈아 오펜하이머(`액트 오브 킬링`) 등이 참석해 각자의 경험과 의견을 공유한다.`베를리날레 탈렌츠`는 전 세계 젊은 예비 영화인을 대상으로 워크숍, 시사회, 토론, 케이스 스터디 등을 통해 제작 과정의 실질적인 정보 획득과 참가자 사이의 교류 기회를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이다.앞서 2004년 김동호 당시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이 프로그램에서 부산국제영화제의 프리 마켓인 PPP(Pusan Promotion Plan)에 대해 강연했으며, 2006년에는`올드보이`·`친절한 금자씨` 등을 연출한 박찬욱 감독도 강사로 초청받은 바 있다. /연합뉴스

2015-01-23

“변화보단 좋은 음악에 초점 맞췄죠”

“변화를 고민하기보다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자는 것 하나에만 초점을 맞췄어요.” 여성듀오 다비치(이해리, 강민경)가 21일 오후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미니앨범 `다비치 허그`(DAVICHI HUG) 쇼케이스를 열고 기존 색깔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평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둘은 “지금쯤 변화를 기대하는 분도 있을 것이고 우리도 데뷔 8년 차여서 어떤 곡을 들려 드릴까 고민했다”며 “결론은 변신보다 기존 우리 색깔에서 조금 더 업그레이된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것이었다”고 말했다.이번 앨범은 다비치가 전 소속사를 떠나 지난해 7월 CJ EM으로 이적해 처음 선보이는 신보다. 다비치가 그간 선보인 곡들이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음원 파워를 자랑한 터라 이들이 새 둥지에서 선보일 앨범의 성공 여부가 관심이었다.이들은 앨범 출시에 앞서 데뷔 이래 처음으로 팬클럽을 창단하고, 해외(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뮤직비디오와 재킷을 처음 촬영하고, 명동에서 `프리 허그`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달라진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이날 쇼케이스도 처음 열어 둘은 “마치 오늘 데뷔한 느낌으로 감회가 새롭다”고무척 떨린다고 말했다.다비치는 공격적인 프로모션과 함께 앨범에서 슬픈 발라드인 `또 운다 또`와 미디엄 템포 곡 `행복해서 미안해`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또 운다 또`는 둘의 보컬이 곡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돼 감성을 자극한다. `행복해서 미안해`는 다비치의 강점인 미디움 템포곡으로 따뜻한 오케스트라 선율과 1970년대 감성을 담은 멜로트론 플루트 사운드가 조화를 이뤘다.특히 두 멤버는 수록곡 5곡 중 3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이해리의 자작곡 `너에게`와 강민경의 자작곡 `봄`에는 멤버들의 실제 사랑과 이별 이야기가 담겼다.강민경이 1절, 이해리가 2절의 작사에 참여한 어쿠스틱 팝인 `두 여자의 방`은 그간 다비치가 선보인 폭발적인 보컬과 달리 잔잔하고 절제된 음색으로 차별화를 꾀했다.강민경은 “그동안 다비치 음악에 집중했다면 참여도가 높아져 각자의 개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둘의 목소리와 감정을 온전히 느끼는 앨범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앨범 참여도가 높아진 데 대해선 “소속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회사가 우리의 말에 귀 기울여줬다”며 “우리 목소리가 높아진 건 사실이어서 부담도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2008년 데뷔한 다비치는 그간 `미워도 사랑하니까` `8282` `거북이` `편지` 등 내놓는 곡마다 히트시키며 오랜 시간 음원 강자로 자리매김했다.강민경은 장수 비결로 “중3 때부터 해리 언니와 연습생 생활을 같이해 10년이 됐다. 연습생 생활이 길었던 만큼 서로에 대해 잘 알고 데뷔 후에도 그 우정을 유지한 것”이라고 꼽았다.이해리도 “내 20대를 민경이에게 바쳤다”며 “둘의 우정이 음악에서 고스란히 나오는 게 강점”이라고 덧붙였다.또 둘이 함께하며 성장했다고 입을 모았다.강민경은 “언니 노래를 들으며 연습생 생활을 해 배워가며 닮아간 느낌”이라며 “수많은 사랑과 이별을 노래하며 감성이 풍부해졌는데 앞으로도 언니와 함께 (그 감성을) 다비치 음악에 녹여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해리도 “민경이는 센스가 있다”며 “굳이 말하지 않아도 받아들이고 흡수하고 걸러내며 노래가 빨리 늘었다. 그걸 보고 나도 배웠다. 민경이가 솔로 가수로 데뷔했어도 난 민경이의 팬이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연합뉴스

2015-01-22

“유명세보다 연기자로 인정 받고파”

젊은층은 어디서 저렇게 반듯하고 준수한 청년이 튀어나왔나 했고, 그보다 윗세대는 “아들 삼으면 딱 좋겠다”는 소리를 했다.특히 `누나`들에게는 `훈훈함`이 마구마구 피어나는 `연하남`으로 어필했다.해가 바뀌어 만 스무살이 된 신인 배우 이태환은 그렇게 한 편의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지난 13일 막을 내린 MBC TV `오만과 편견`에서 이태환은 검찰수사관 강수 역을 맡아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태권도 유단자 출신 훤칠한 외모의 강수는 마약사범도 쫓고 조폭들과도 육박전을 펼치는 `액션맨`이지만 성격은 `순둥이`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수줍음이 많고 착하고 맑다. 또 한참 연상의 검사 한열무(백진희 분)에게 반해 짝사랑의 가슴앓이를 깊게 했다.지난 19일 광화문에서 만난 이태환은 “두달에 걸쳐 오디션을 치렀는데 작가님이최종 미팅에서 `네가 딱 강수`라고 하셨다”며 소년처럼 환하게 웃었다.“실제로도 강수랑 비슷한 점이 많아요. 순둥이 같은 면도 있고, 지금껏 연애 한번 못한 `모태 솔로`이기도 하고요.(웃음) 매사 긍정적으로 밝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188㎝에 건강하고 환한 미소를 뽐내는 이태환은 만 15세 때 모델로 데뷔했다.하지만 진짜 하고 싶었던 일은 연기.“어려서부터 TV에 나오는 연기자들이 부러웠어요. 연기할 때만큼은 제가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5년간 모델로 활동하면서 이런저런 일을 많이 배웠고 많이 겪었어요.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그걸 이겨낼 만큼 연기가 너무 재미있어요.”모델 활동을 하다 2013년 봄 신인 배우 5명이 결성한 그룹 서프라이즈로 활동 반경을 넓히며 싱글음반을 낸 그는 웹드라마 `방과 후 복불복`과 tvN `고교처세왕`으로 연기를 시작한다.그는 `고교처세왕`에서 단순무식해서 우스꽝스러운 고교 아이스하키 선수를 연기하며 `오만과 편견`에서와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동일 인물이라고 생각이 안 될 정도.“`고교처세왕` 때는 운동선수 역이라 일부러 근육을 더 키워 지금보다 덩치가 커 보였어요. 체중도 3㎏이 쪘고요. 그때는 남자 고등학생 삼총사가 몰려다니는 설정이라 코믹함을 강조했죠.”`오만과 편견`은 15년 전 발생한 두 명의 아동에 대한 납치 및 살인, 살인미수에 관한 사건을 다룬 드라마다. 그 두 명의 아동 중 살아남은 한 명이 커서 강수가 된 것으로 이는 극 중반 이후 드러났다.전반부까지는 착하고 순한 모습으로 어필했던 이태환은 이를 기점으로 잃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이 조각조각 깨어나면서 감당하기 힘든 고통 속으로 빠져든다.“제가 드라마의 키 역할을 하다보니 부담감이 엄청 컸어요. 또 한동안 제가 죽은 줄로만 알았던 다른 한명의 아동(한별이)일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저도 많이 헛갈렸어요. PD님도 제가 한별이가 아니라고 확실하게 얘기를 안해줬기 때문에 한동안 저도 실제 강수가 빠져있던 혼란 속으로 빠져들어 연기를 했습니다. 만일 진짜로 제가 한별이로 밝혀졌으면 저도 `멘붕`에 빠졌을 것 같아요.(웃음)”그는 “순한 애로만 생각하고 강수를 연기했는데 강수가 과거의 기억을 되찾으면서 저도 우울해졌고 촬영이 없을 때도 갑자기 울컥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엄청난 사연을 안고 사는 인물이라 강수는 자다가 가위에 눌리는 연기, 믿고 있던 인물의 뒷모습을 보고 경악하는 연기 등을 후반부 잇달아 펼쳐야했다. 그리고 신인치고는 합격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저라고 순탄하게만 살아온 것은 아니고 가정사 등 굴곡이 있었지만 그래도 강수처럼 엄청난 경험은 해보지 않아서 연기를 하는 게 어려웠어요. 막연하게 강수와 같은 상황에 처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머릿속은 복잡하고, 호흡도 잘 안 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복합적인 감정을 떠올리며 연기를 하니 실제로 귀에서 `삐~` 소리가 나고 숨이 안 쉬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가위눌리는 장면을 찍고 PD님한테 칭찬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 게 바로 연기하는 쾌감인 것 같아요.”그는 “내게 `오만과 편견`은 대작이나 같다. 더 잘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크지만, 쉽지 않은 역할을 해냈다는 뿌듯함도 크다”고 말했다.다음에는 액션이나 사극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그는 “이번 작품을 하면서 사람들이 절 많이 알아봐주시는 것도 신기했고, 인터넷 댓글이 많이 달리는 것도 신기했다”며 “더 유명해지고도 싶지만 그보다는 연기자로서 인정을 받는 게 목표”라고말했다. /연합뉴스

2015-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