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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한효주의 연인 1역, 배우 20명이 연기한다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사람으로 깨어나는 남자를 소재로 한 영화가 제작된다. 무려 20명의 배우가 한 인물을 연기하는 독특한 영화다.5일 영화사 뉴(NEW)에 따르면 CF 감독 출신 백종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뷰티인사이드`가 이달 촬영에 들어간다.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우진과 그를 사랑하는 여자 이수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우진 역에는 주요 배우만 20여명이 나선다. 이범수·김상호·천우희·이진욱·이동욱·김주혁·유연석 등 남자배우뿐 아니라 박신혜·천우희·고아성 등 여자 배우도 우진으로 분한다. 몽타주 장면까지 포함하면 우진 역은 70여 명에 달한다는 게 `뉴`의 설명이다.우진을 사랑하는 이수 역은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감시자들`(2013) 등에 출연한 배우 한효주가 맡는다. 20명의 배우와 호흡을 맞춰야하는 난도 높은 배역이다.또 1970년대 이만희 감독의 `삼포가는 길`(1975)로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받았던문숙이 37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1974년 이만희 감독의 `태양 닮은 소녀`로 데뷔한 그는 1970년대 맹활약한 여배우다. 문숙은 복귀작에서 우진의 어머니 역을 맡는다.한 명의 캐릭터를 20명의 배우가 연기한 전례가 국내 영화계에 없었다는 점에서`뷰티 인사이드`에 관심이 쏠린다.지난해 투자배급순위 2위에 올랐던 `뉴`가 이 영화의 투자배급을 맡는다. 영화는 내년 상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4-11-06

공인인증서가 만들어 낸 고립과 피해 조명

KBS 1TV `KBS파노라마`는 7일 밤 10시 `공인인증서의 덫에 걸린 IT 강국`을 방송한다.1999년 7월 전자서명법 도입과 함께 야심차게 출발한 공인인증서는 천만 보급 운동으로 급속도로 퍼져나갔다.2006년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화가 진행되면서는 사설인증기관이 사라지고, 해외보안 시스템의 진입도 차단됐다.제작진은 “특히 당시 사용자가 가장 많았던 윈도우체제에 맞춰 제작된 공인인증서는 대한민국의 IT산업을 고립시키는 데 일조했다. 이후 반복되는 유지와 보수 속에서 어느새 대한민국의 IT산업은 외딴섬에 봉착해 있었다”고 지적한다.제작진은 이어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은 어떤 이들의 배를 불리는 도구로도 작용하고 있다”고 고발한다.공인인증서의 70% 이상을 독점적으로 발급하고 있는 금융결제원은 사단법인이라는 이유로 따로 경영 공시를 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 은행에서 회비를 받고,공인인증서로 창출한 수익에 대한 자세한 내역도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이에 반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정부의 개입을 줄인 자율적인 환경 속에서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프로그램은 공인인증서와 규제가 만들어 낸 고립과 피해들을 조명한다. /연합뉴스

2014-11-06

“우리만의 스타일로 음악영역 구축하고파”

“우리 팀 명에 걸맞게 알맹이 있는 음악을 해야죠.”SBS `K팝 스타` 시즌3에서 재치와 끼로 똘똘 뭉쳐 찰떡궁합을 보여준 그대로다.데뷔 앨범 `컴포싱 오브 러브`(compoSing of Love)를 발표하고 최근 홍대에서 만난 혼성듀오 알맹(이해용·24, 최린·24)은 답변마다 한목소리를 내며 죽이 척척 맞았다.이들은 `K팝 스타`에서 편곡 능력과 신선한 무대 연출로 화제가 되며 `톱 6`에 올랐다. 박진영의 `니가 사는 그 집`을 재치있게 개사하는 아이디어로 심사위원 박진영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이해용은 “남녀 입장으로 노래를 편곡했는데 호평해주셨다. 이후 `우리가 아이디어를 내도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구나`란 자극을 받아 더 신나서 했다”고 기억했다.알맹은 프로그램이 끝난 후 여러 기획사의 `러브콜`을 받았다.베스티와 노을의 소속사 YNB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튼 이들은 “둘이 곡 작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회사를 찾자는 데 뜻을 모았다”며 “그런데 지금의 소속사는 먼저 `너희가 직접 곡을 만들어보라`고 제안했다. 또 우리가 추구하는 힙합과 알앤비(RB)를 해보자고도 먼저 얘기해줘 마음이 움직였다”고 말했다.사실 가요계에서 혼성듀오는 성공시키기 어려운 조합이란 선입견이 있다. 남성·여성 팬 어느 한 쪽도 못 얻을 수 있고, 음악적인 방향도 맥을 잡기 쉽지 않다.음반기획사들이 프로젝트 성이 아닌 고정 팀으로 이런 조합을 많이 선보이지 않는 이유다.두 멤버도 “데뷔가 빠르게 이뤄진 건 `K팝 스타` 덕”이라며 “아마 기획사에서 출발했다면 우리 둘만의 조합은 이뤄지지 않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데뷔 앨범에서 이들은 사랑을 주제로 잡고 전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해 대중적인 음악을 완성했다.`사랑을 작곡하고 사랑을 노래한다`는 기획 의도대로 앨범 구성에도 `사랑의 시작부터 이별까지` 내용의 연결 고리를 뒀다. 두 멤버 모두 랩과 보컬이 가능해 남녀입장을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더블 타이틀곡인 `반시간`은 여자가 30분 지각해 사랑싸움을 하는 이야기, `폰 인 러브`(Phone in love)는 휴대전화 안에서 나누는 현대인의 사랑법을 그린 노래로모두 사랑을 시작한 남녀 간의 에피소드를 담았다. 이어지는 이해용의 솔로곡 `푸어 걸`(Poor Girl)과 최린의 솔로곡 `풀 보이`(Fool Boy)는 사랑의 유통 기한이 임박한 두 남녀의 이별 얘기를 남녀의 심리로 각각 풀어냈다. 마무리 곡인 `어게인`(Again)은 결국 사랑에 상처받은 사람들이 다시 이별이 올까 두려워하면서도 설렘 때문에 다시 사랑을 한다는 내용의 발라드다.최린은 “우린 한 곡에 남녀 입장을 모두 담아 성별을 불문하고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사랑은 보편적인 주제지만 그 시각에 다르게 접근하면 새로운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남녀가 한팀을 이루다 보니 곧잘 `연인 사이냐`는 질문도 받는다.최린은 “안 사귀고 `롱런`하는 그룹이 되겠다”며 “노래하며 살고 싶어 오디션도많이 봤고 뮤지컬도 몇 편 출연하고 보컬 트레이너가 되는 교육도 받았다. 오래 음악 하는 방법을 찾은 끝에 여기까지 왔다. 쉽게 포기할 팀이 아니다”라며 웃었다.목표도 다부지다.“목소리에도 음악에도 우리만의 알맹이가 필요하죠. 우리만의 음악 영역을 구축해 그게 `알맹 스타일`이 됐으면 좋겠어요.” /연합뉴스

2014-11-06

KBS1 `가요무대` 7주연속 드라마 제치고 시청률 1위

KBS 1TV `가요무대`가 7주 연속 방송 3사 월화극을 제치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가고 있다.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일 밤 10시 방송된 `가요무대`의 시청률은 12.9%로 집계됐다.동시간대 방송된 월화극은 MBC TV `오만과 편견` 11.6%, KBS 2TV `내일도 칸타빌레` 5.2%, SBS TV `비밀의 문` 5.2%로 집계됐다. 방송 3사의 평일 간판 프로그램인 월화극이 모두 `가요무대`를 이기지 못하고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가요무대`의 이같은 선전은 지난 9월22일 13%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이후 7주째 이어지고 있다.또한 `가요무대`는 지난 6월23일 이후 계속해서 두자릿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스타들이 즐비한 드라마들이 낮은 완성도와 재미로 한자릿대 시청률에 머무는 사이 노년층을 중심으로 한 고정 시청층을 확고히 확보하면서 독주를 펼치고 있다.제작진은 “`가요무대`의 시청률 고공행진은 탄탄한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매주 한 가지 주제를 잡아 선곡을 함으로써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의 완성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요즘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시청자들이 지치고 때로는 상처받은 채 살아가고 있는데, 고향 같은 구수함과 편안함이 있는 음악으로 진솔하게 다가간 것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위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3일 방송에서는 `정, 사랑하는 이에게`를 테마로 김연자, 배일호 등이 출연해 `알뜰한 당신`, `장모님` 등을 열창했다. 또한 산악인 엄홍길이 특별 출연해 등반 도중 세상을 먼저 떠난 산악인 동료 10명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며 `가버린 친구에게`를 불렀다. /연합뉴스

2014-11-05

“저의 자연스런 모습 보여주려 노력했죠”

“두 여자가 만든 용광로 사이에서 타 죽지 않은것만 해도 다행이죠. 하하하.”기억도 아득한 영화 `작업의 정석`(2005) 이후 9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배우 송일국(43)의 고백이다.송일국은 오는 6일 개봉하는 이돈구 감독의 영화 `현기증`에서 두 여자, 즉 배우 김영애(63), 도지원(46)과 호흡을 맞췄다.송일국이 분한 상호는 장모 순임(김영애 분)과 아내 영희(도지원), 그리고 고등학생인 처제 꽃잎(김소은)과 함께 사는 평범한 가장이다.화면 속 실팍한 살집 위에 펑퍼짐한 남방을 걸친 상호는 어느 집에나 있을 법한 남편이고 아버지이며 사위의 모습이다.오래도록 고대해온 늦둥이의 탄생에 행복감을 감추지 못하던 가족의 소박하지만 단란한 일상은 순임의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산산 조각난다. 자상하고 마음 좋았던 상호는 점점 무너져 내리는 가족들을 지켜보면서 방황하고 갈등한다.극중 상호의 비중은 크지 않지만 “영화 시나리오도 보지 않고 결정했다”는 게 최근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한 극장에서 만난 송일국의 설명이다.“영화 내용이 좀 불편하죠? 그래서 출연 배우 캐스팅에도 좀 애를 먹었던 것으로알아요. 제작하는 분이 제게 캐스팅을 좀 도와달라고 해서 다리를 놓다가 제가 캐스팅됐어요.” “무겁고 진중한 `주몽`인 줄 알았던 송일국의 진짜 모습이 오히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속 슈퍼맨 아빠”라는 사실을 알아차린 이 감독은 그에게 출연을 제의했다.마침 송일국은 1년이나 쉬느라 몸이 불어난 상태였기에 평범한 아빠 역할에 안성맞춤이었다고.출연 제의를 받은 송일국은 그때 이 감독의 전작인 `가시꽃`을 봤다고 했다.“`가시꽃`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었어요. 그런데 그 영화를 300만 원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런 감독이라면 투자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 거죠. 그렇게 해서 출연하게 됐어요.”그는 촬영하면서 이 감독으로부터 특별히 주문을 받은 것은 없었다고 했다.“초반부에는 특히 무언가를 꾸며내기보다는 저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려고노력했고 그러다 보니 연기할 때도 편했다”는 송일국은 “영화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것만 봐도 제 판단이 옳았던 것 아니냐”면서 `껄껄` 웃었다.영화에서 순임과 영희는 서로를 향해 지독한 에너지를 뿜어낸다. 송일국이 김영애·도지원과 작품을 함께 촬영한 것은 처음이다.“저예산이라서 세트도 빌려서 찍는 등 현장 여건이 풍족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런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현장 분위기는 좋았어요. 그리고 김영애·도지원 선배가 신들린 연기를 보여줬죠.”그는 특히 요즘 극장가에서 종횡무진인 김영애에 대해 “저는 평소에 몰입하는 사람이 아닌데 김영애 선배를 보면서 정말 많이 반성했다”고 거듭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물었더니 여전히 솔직한 답변이 돌아왔다.“출연 제의가 많이 들어오는 상황이 아니어서 지금은 들어오는 대로 해야 하는 처지예요.(웃음) 그렇지만 새로운 도전을 계속 해보고 싶어요.” /연합뉴스

2014-11-05

양희은 “44년차 가수 음악도 들어주세요”

가수 양희은이 오는 5일 낮 12시 이적과 작업한디지털 싱글 `꽃병`을 발표한다고 소속사 옹달샘이 4일 밝혔다.양희은은 이달 8년 만에 새 앨범 출시를 앞두고 후배 뮤지션과 작업한 곡을 `뜻밖의 만남`이란 싱글 프로젝트로 한 곡씩 공개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윤종신과 작업한 `배낭여행`을 선보였다.`꽃병`은 이적이 작사·작곡하고 프로듀싱한 노래로 지나간 시간에 대한 기억을그리며 꽃만 보면 마음이 아프다는 내용을 담은 노래다. 피아노 연주와 편곡에는 실력파 뮤지션 정재일이 참여했다.양희은은 이 곡에 대해 “요즘 젊은이의 사랑이 있는가 하면 아주 케케묵은 사랑이야기도 있듯이 사랑의 여러 얼굴 중 하나”라며 “사랑의 가치관이 오랜 세월 따라 변해왔지만 우리가 늘 명제로 가진 건 사랑에 대한 환상 아니겠느냐”고 말했다.곡이 매우 좋아 반복해 들었다는 그는 “이 노래 하나로 이적에게 큰 빚을 졌다. 정말 좋은 노래”라며 “아이돌 음악뿐 아니라 44년차 가수의 음악도 꼭 들어달라”고 당부했다.이적은 “(이 곡을 듣고) 여러 생각에 젖는 분들도, 조금은 촌스럽게 느끼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사랑 노래를 만들 때 일반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것들과 다르게 `선배님이 부르셨으면` 하는 이미지를 갖고 쓴 곡이다. 열린 마음으로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2014-11-05

밥 한끼의 소중함, 시청자들에 通했다

“우리 프로그램, 망했다”는 이서진의 예언은 들어맞지 않았다.이서진이 출연하는 케이블채널 tvN의 요리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의 인기는 파죽지세로 치솟고 있다.지난달 17일 평균 4.6%(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로 출발한 프로그램은 2회 5.8%, 지난 주말 방송된 3회 6.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3회 시청률이 7%를 뛰어넘었다.`삼시세끼`는 해외 배낭여행 시리즈 `꽃보다`로 이름을 날린 나영석 PD와 그의 예능 페르소나인 이서진이 다시 뭉쳤다는 이유만으로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프로그램의 기본 뼈대는 특별날 것이 없다. 이서진과 KBS 2TV 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그의 배다른 동생으로 출연했던 아이돌 그룹 2PM의 옥택연이 강원도의 한시골집에서 함께 밥상을 차리는 야외 버라이어티다.지상파와 케이블 할 것 없이 새로운 요리 프로그램들이 하루가 멀다고 쏟아지는데다 전국 팔도의 청정 밥상을 보여주는 화면들도 숱하게 많다.그럼에도 `삼시세끼`가 유별난 인기를 끄는 데는 시청자들을 박장대소하게 하지않지만 소소한 재미를 안겨 주기 때문이다.프로그램은 이서진·옥택연 형제가 직접 거둔 농작물을 좌충우돌 끝에 요리하는과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면서 세밀한 재미 포인트를 놓치지 않는다.나 PD는 지난달 제작발표회에서 “기존의 요리 프로그램들이 어떤 음식이 얼마나예쁘고 맛있는지를 보여줬다면 우리는 이 비루한 한 끼에 얼마나 큰 정성과 소중함이 담겨 있는지 그 마음의 크기를 보여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완벽하게 세팅된 밥상과 음식을 맛본 연예인들의 과장된 표정을 반복된 클로즈업으로 보여주는 여타 요리 예능 프로그램들과는 다른 모습이다.이서진·옥택연 형제가 `맷돌` 드립 커피와 `염소 젖` 리코타 치즈 등 기상천외한 음식들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프로그램을 보면서 조그만 텃밭에서 푸성귀를 가꿀 수 있는 시골 생활을 꿈꾸게됐다는 누리꾼들까지 덩달아 늘고 있다.이서진과 옥택연의 캐릭터를 `투덜이에다 잔머리 신공`, `노동머신이 된 돌쇠` 식으로 상반되게 잡은 것도 성공 요인 중 하나다.시골집을 찾아오는 게스트들도 `삼시세끼`의 매력을 돋우는 데 큰 역할을 한다.영화나 드라마 홍보를 위해 예능에 얼굴을 비추는 톱스타들이 아닌, 이서진·옥택연 형제와 나름의 인연이 있는 연예인들이 두루 출연해 반가움을 더한다.1회에는 `참 좋은 시절`에서 둘의 친어머니로 출연했던 윤여정과 최화정, 2회에는 `꽃보다 할배`에서 이서진과 함께 여행했던 신구와 백일섭이 각각 등장했다.지난 3회에는 역시 `참 좋은 시절`에서 이서진의 삼촌 역을 연기했던 김광규가 `손님`으로 왔다가 수수밭 매는 일꾼으로 전락해 웃음을 안겼다. /연합뉴스

2014-11-04

AOA·에이핑크, 이달 나란히 가요계 컴백

걸그룹 에이오에이(AOA·사진)와 에이핑크가 이달 나란히 가요계로 돌아온다.FNC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1일 에이오에이가 두 번째 미니앨범 `사뿐사뿐`을 발매한다고 3일 밝혔다.타이틀곡 `사뿐사뿐`의 콘셉트는 `캣우먼`이다. 소속사 측은 “멤버들이 지난 활동보다 한층 성숙하고 여성스러워진 모습으로 섹시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날 그룹은 카리스마가 도드라지는 재킷 이미지를 공개했다.걸그룹 에이핑크도 오는 17일 낮 12시 신곡을 발표한다.올해 3월 미니 4집 `미스터츄`로 많은 사랑을 받은 그룹은 지난달 `노노노`로 일본 시장에 데뷔했다. 데뷔 기념행사에 3일간 2만여 명의 팬이 모이고 앨범이 오리콘 주간 차트에서 4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멤버들은 “이번 앨범도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는 에이핑크가 되겠다. 많이 사랑해주시고 기대해달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인피니트의 소속사인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러블리즈`도 오는 10일 음원을 선공개하고 17일 정규 앨범을 출시한다.`러블리즈`는 2012년 `그녀는 바람둥이야`를 발표한 베이비소울, 지난해 싱글 `딜라이트`를 낸 유지애 등으로 구성된 8인조 그룹이다. 싱어송라이터 윤상이 앨범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다.울림엔터테인먼트는 “3년 동안 준비를 거듭한 걸그룹으로서 완성도를 자신한다.러블리즈만의 새로운 색을 만들고자 많은 노력을 했다. 윤상 프로듀서와 걸그룹의 만남이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4-11-04

연애담 없어도 기대되는 환상의 콤비들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다.” tvN 드라마 `미생`에서 주인공 장그래가 되뇌는 이 대사는 작품 자체를 두고 하는 이야기로도 들린다.아이돌 그룹 출신의 배우 임시완(26)의 장그래 연기에 칭찬이 몰리지만 원작 웹툰 못지않은 드라마의 뜨거운 인기는 임시완 혼자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미생`에는 지상파에서 으레 봄 직한, 우여곡절 많은 남녀의 연애담이 없다.대신 `연인인 듯 연인 아닌 연인 같은` 모습으로 우리네 마음을 설레게 하고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주인공들의 차진 조합이 있다. 이들이 지난 방송에서 보여준 화학작용은 흔한 남녀의 연애 이상이다.◇ “나는 그에게로 가서 `우리 애`가 됐다”장그래와 오 과장 종합무역상사 원인터내셔널 영업 3팀에 낙하산을 타고서 불시착한 듯한, 어수룩한 인턴 장그래와 승부사 기질이 있는 일 중독자 오상식(이성민 분) 과장이 보여주는 합은 드라마를 떠받치는 큰 기둥이다.1, 2화에서는 진정성과 노력을 뚝심 있게 보여주는 장그래와 낙하산이라는 사실때문에 그에게 매몰차게 대하는 오 과장이 만드는 긴장감이 이야기를 탄탄하게 만들었다.둘의 연기에 몰입하다 보면 “기회를 주실 수 있잖아요”라고 하소연하는 장그래와 “기본도 안된 놈이 `빽` 하나 믿고 에스컬레이터 타는 세상, 나는 아직 그런 세상 지지하지 않아”라고 일갈하는 오 과장 모두를 편들고 싶어진다.둘의 관계는 오 과장이 장그래가 업무상 큰 실수를 저질렀다는 오해를 풀려고 다른 팀 과장에게 “니네 애 때문에 우리 애만 혼났잖아”라면서 포효한 일을 계기로 새 국면을 맞는다. `그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나는 그에게로 가서 꽃이 되었다`는 시 구절처럼 장그래는 냉랭하기만 하던 오 과장이 자신을 `우리 애`라고 불러준 순간 새 사람으로 거듭난다.계약직 관문을 뚫고 영업 3팀으로 돌아온 장그래를 보면서 “왜 하필 또 너냐고”라며 버럭 하는 오 과장의 진심을 시청자들도 알기에 저절로 미소를 짓게 된다.원작 속 오 과장처럼 `빨간 눈`은 아니지만 그의 불룩한 눈 밑 지방 또한 어느 회사에나 있을 법한, 이름 모를 수많은 과장을 상징하기에 충분하다고 하면 과찬일까.◇ 폭탄 커플에서 환상의 짝꿍으로…장그래와 한석율 원인터내셔널에 입사하기 위한 인턴들의 피 말리는 경쟁이 펼쳐진 4화에서는 장그래와 한석율(변요한 분)의 프레젠테이션이 화면을 장악했다.5:5 가르마에 부담스러운 옷차림까지 한석율은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은 인턴이다. 당당함을 넘어선 뻔뻔한 성격에 약장수도 울고 갈 입담의 한석율은 음전한 샌님같은 장그래와는 극명히 대비된다.PT 파트너인 장그래의 속을 썩이는 한석율이 밉지 않은 것은 데뷔 3년차라고 믿기 어려운 변요한의 연기력 덕분이다. 그는 변요한이 한석율인지, 한석율이 변요한인지 아리송할 정도의 모습으로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켰다.“요령만 있는 놈과 요령도 없는 놈”이라는 오 과장의 지적처럼 너무 다른 장그래와 한석율이지만 둘은 나름 독기 어린 진정성을 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블루칼라 집안 출신인 한석율은 현장만이 최고라고 믿는다. 1차 PT 시험에서 울렁증 때문에 위기를 맞았지만 “역시 현장이지 말입니다”는 말과 함께 재등장한 한석율은 현장의 가치를 멋지게 웅변, 시청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PT 파트너에게 어떤 물품을 팔 것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과제를 떠안은2차 PT에서 장그래와 한석율은 `폭탄 커플`에서 `환상의 짝꿍`으로 재탄생한다.오 과장의 닳은 실내화를 `사무현장의 전투화`라며 꺼내 놓은 장그래는 진땀 나는 `밀당` 끝에 한석율을 설복시키고 시험장을 감동으로 이끈다. /연합뉴스

2014-11-03

“드라마 제대로 이끌지 못한 제 탓이죠”

화끈했다. 얼굴을 마주하고 앉은 순간 돌직구가 들어왔다.“제가 끌고 가야하는 드라마인데, 제가 주인공인데, 제대로 못 끌고 간 것 인정해요. 반성합니다”역대 한국 드라마 최고 등급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산 주인공을 맡아 무려 37부를 끌고 온 배우의 입에서 이런 첫마디가 나올 거라고는 예상 못했다. 한방 먹었다.이런 경우 으레 “힘들었다”는 서두로 시작되기 마련인 인터뷰가 난데없이 `자아 비판`의 자리가 됐다. 드라마의 실패와 부족함에 대해 `지적질` 좀 하려고 했더니 주인공이 `선방`을 날리고 들어온 것이다.간만에 청량감이 들었다. 이래서 이 배우는 앞으로를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이제 만 스물아홉. 어떤 실패도 피와 살이 된다.지난 26일 SBS TV 주말극 `끝없는 사랑`을 끝낸 황정음을 29일 광화문에서 만났다.“항상 고생하면서 촬영했는데 솔직히 이번 드라마는 별로 고생을 많이 안했어요. 몸이 편했어요. 그래서 반성해요. 그렇게 연기하면 안되잖아요. 고민은 많았죠. 도중에 이런저런 불만도 폭발했고, 여러가지로 마음에 안 드니까 화도 많이 냈고요. 작품이 좋을 때는 잠 한숨 못자도 힘이 나고 연기도 잘 되는데 그렇지 않을 때는 저도 사람인지라 남 탓도 하게 되고 남의 잘못만 눈에 들어오고는 합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주인공인 제 탓이라고 생각해요. 반성하려고요”`끝없는 사랑`은 서인애라는 한 여인의 스펙터클한 인생을 그린 드라마다.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부산 출신 고아가 소년원을 거쳐 법대에 입학하고 여배우로 데뷔했다가 인권변호사를 거쳐 종내는 법무장관 자리에까지 오르는 과정을 좇은 드라마다.이런 한줄짜리 설명만 봐도 말이 안되는 구석이 많아 보이는데, 역시나 드라마는 서인애의 인생을 그리면서 상당부문 개연성을 놓쳤고 초반 반짝 관심을 끌었던 드라마는 중반 이후 작품성과 시청률 모두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그런 드라마와 꼬박 동고동락을 해온 주인공으로서는 속상한 것도 많고 변명할 것도 많아 보이는데 황정음은 `닥치고` 스스로를 비판했고, “이 드라마 역시 내게는 하나의 경험이 됐다. 역시 경험은 중요한 것 같다. 겪어보지 않고는 모르는 것 아니겠나”라고 쿨하게 말했다.서인애 역은 캐스팅 과정에서 황정음에게 가장 먼저 들어왔었다.하지만 `자이언트`, `비밀` 등 강도 높은 드라마를 소화했던 그로서는 이번에는 좀 `패스`하고 싶었다.그러나 다른 여배우 누구도 이 묵직한 역할을 못 맡겠다고 손사래를 치면서 제작진은 다시 황정음에게 매달렸다.“서인애의 인생사가 말이 되네, 안되네까지는 안 봤어요. 그냥 어려운 역할이라고만 생각했죠. 근데 바로 그래서 하고 싶었어요. 더구나 남들이 못하겠다고 하니까 `그래? 내가 하지 뭐`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지금 이 나이 여배우 중 누가 이 역할을 하겠어`라는 자신감이 있었어요. 내가 해서 스펙트럼을 또 한번 넓혀야겠다고 덤볐죠”`자이언트`, `내 마음이 들리니`, `골든타임`, `돈의 화신`, `비밀`까지 쭉 상승곡선을 화려하게 그리며 달려온 황정음은 그 자신감처럼 `끝없는 사랑`에서도 실제로 열연을 펼쳤다. 엄청나게 굴곡진 서인애 인생의 마디마디 고통과 분노와 회환을 결코 부족하지 않게 표현했다. 주인공답게 해냈다.하지만 허술한 스토리가 그의 연기를 받쳐주지 못하면서, 배우들끼리의 앙상블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것을 느끼면서 어느새 배우로서의 욕심을 놓아버린 것이 사실이다.그것을 황정음 스스로 이날 `고백`한 것이다.“저는 아직 한참 더 배워야하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는 게 가장 아쉬웠어요. 편하지 않으려고 도전했고, 각오를 단단히 하고 들어갔는데 촬영장에서 칭찬만 들으니 어느 순간 편하게 연기하고 있더라고요. 훨씬 더 치열하게 고민하며 했어야했는데 그게 환경 탓이든 아니든 어쨌든 제가 그냥 몸이 편한 쪽으로 타협하며 연기했던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많이 찜찜해요”황정음은 “다 끝난 지금은 이번 드라마를 만난 것도 감사하다. 죽을 때까지 연기를 배워야하는데 이번 드라마를 통해 교만하지 말라고 하늘이 다시 한번 날 채찍질한 것 같다”고 말했다.당분간은 휴식을 통해 자신을 완전히 방전시킨 후 리셋을 할 계획인 그는 “결국은 계속 부딪히며 경험하고 성장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이제 진짜 시작이다”고 다부지게 밝혔다. /연합뉴스

2014-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