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휴일·방학 돌봄 공백 해소···맞벌이·교대근무 가구 양육 부담 경감 경북도 운영 실적 기반으로 중앙부처(성평등가족부 등) 야간·주말 연장 운영 정책 도입 견인
경북도가 저출생 대응과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해 추진 중인 무상 돌봄 사업 ‘K보듬 6000’이 도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미시 맞벌이 부모 김 모 씨는 “야간 연장 돌봄 덕분에 양육 부담이 줄어 둘째를 계획하게 되었다”고 말했고, 김천시 자영업자 이 모 씨는 “주말·공휴일 돌봄으로 자영업 운영이 안정적으로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안동시 윤 모 씨는 “친정 방문 시 발생한 응급 상황에서 긴급돌봄으로 큰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경북도는 2026년 총사업비 173억 원을 투입해 도내 22개 전 시·군 97개소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20만 명 이상의 돌봄 수요를 충족하고, 맞벌이·교대근무·자영업 등 다양한 가구의 돌봄 공백을 실질적으로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K보듬 6000’은 연중 365일 운영되는 틈새·연장 돌봄 체계로, 평일은 오전 7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주말·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유아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무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전국 최초로 생후 60일부터 12개월 미만 영아를 위한 ‘0세 특화반’을 운영하며, 어린이집 유휴공간을 활용한 ‘초등방학 돌봄터’도 마련해 방학 기간 초등학생 돌봄을 지원한다.
사업 첫해인 2024년에는 7개 시군 53개소에서 누계 2만2700명이 이용했으며, 2025년에는 12개 시·군 71개소에서 누계 17만7271명이 이용하는 등 수요가 급증했다.
이용자는 ‘K보듬 6000’ 통합 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거주지 제한 없이 무료로 신청할 수 있으며, 예약은 매월 25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경북도는 사업 확대에 맞춰 정책의 질적 고도화 단계로 전환, 연구용역을 통해 돌봄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표준 운영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K보듬 6000’ 운영 데이터는 국가 정책 수립에도 활용되고 있으며,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야간·주말 연장 돌봄 사례는 성평등가족부의 공동육아나눔터 연장 운영 사업 도입에 반영되는 등 전국적 확산을 견인하고 있다.
이치헌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17만 명 이상의 이용 실적은 K보듬 6000이 도민의 실질적인 돌봄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운영 데이터와 연구 결과,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온종일 돌봄체계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