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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온 정청래 “김부겸이 원하는 건 다 해준다⋯대구 시민 위해 지극정성 다할 것”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6-04-08 10:04 게재일 20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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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대구시장 선거에 공식 출마 선언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8일 대구 북구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민생현장 체험으로 배추를 나르고 있다.

8일 새벽 6시 대구 매천시장(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농산A동 중앙청과 앞이 파란 조끼를 입은 이들로 활기를 띠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부겸 전 총리와 함께 민생 현장 체험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정청래 대표와 박규환 최고위원, 김부겸 전 총리, 허소 대구시당 위원장, 최우영 대구 북구청장 예비후보, 권칠승 김부겸후보캠프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 대표는 양복 차림으로 도착하자마자 작업복으로 갈아입는 열의를 보였다. 정 대표는 김 전 총리를 향해 “시장(市長)을 잘 하시려면 시장(市場)을 잘 알아야 한다”며 재치 있는 입담을 건네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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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허소 대구시당 위원장과 정청래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8일 대구 북구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경매사에게 도매시장 유통 흐름과 경매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특히 정 대표는 딸기와 만다린 귤 경매 과정을 지켜보던 중, 직접 과일을 집어 김부겸 후보에게 입에 넣어주며 “형님 먼저”라고 말하는 등 두 사람 사이의 돈독한 신뢰를 과시했다. 김 후보를 향해 “당 대표로서 큰 거 주시려고 오셨다”라는 주변의 기대 섞인 말에 정 대표는 “김부겸이 원하는 건 다 해줄 것”이라며 대구 발전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내비쳤다.

현장에서 만난 상인들은 정 대표를 보고 “젊어 보인다”며 환대했다. 정 대표는 한 중년 여성 상인에게김 전 총리의 손을 이끌며 “이 양반 보니까 어떻습니까”라며 자연스럽게 김 전 총리를 부각시켰다. 김 전 총리 역시 “표는 나중에 찍어도 된다”며 넉살 좋게 상인들의 손을 맞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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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8일 대구 북구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국민 곁으로! 현장 속으로!’ 민생현장 체험을 하며 귤을 맛보고 있다.

이날 현장 체험의 하이라이트는 배추 하역 작업이었다. 정 대표와 김 전 총리는 7시쯤 도착한 대형 트럭 위로 직접 올라가 배추 박스를 내리기 시작했다. 땀방울이 맺히는 고된 노동 속에서도 정 대표는 “이건 손이 아니라 몸으로 하는 것”이라며 김 후보와 함께 래핑 작업(포장 작업)까지 완수했다.

정 대표는 배추를 정성스럽게 쌓아 올리며 “대구에 공든 탑을 쌓겠다. 불국사 다보탑을 쌓듯 지극정성으로 가장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전 총리는 “배추 한 포기 한 포기 쌓는 정성으로 대구에 헌신하겠다”고 화답하며 대구시장 선거를 향한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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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후 정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배추 하역 작업을 하신 분이 40년 근무하셨다고 하시는데 근무 여건이나 환경 부분이 요즘 많이 어렵다고 하셨다"며 "한강 이남 가장 큰 도매시장이고 연매출 1조 3천억 원 정도를 하는 큰 시장인데 이런 큰 시장도 어려움이 있다고 하니 그런 부분까지 잘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부분을 앞으로 김부겸 후보께서 잘 개선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몸을 부대끼며 일하니 민주당에 정이 간다는 상인들의 말씀에 보답하기 위해 지극정성을 다하겠다”고 힘을 실었다.

김 전 총리는 “2년 전 화재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매천시장 상인들의 삶을 세심히 살피지 못한 행정적 미비함을 고쳐나가겠다”며 “2032년 예정된 시장 이전 문제 등 시민들이 답답해하는 현안을 해결해 자영업자의 삶을 실질적으로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 후보는 정 대표를 바라보며 “대표님이 지시만 할 게 아니라 책임을 지셔야 한다”고 농담 섞인 압박을 가했다.

글·사진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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