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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권, 첨단산업·관광 투트랙으로 미래 연다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6-04-08 14:00 게재일 2026-04-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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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베어링·디지털 산업 육성, 관광 인프라 확충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안동바이오국가산업단지 조감도. /경북매일신문 DB

경북도가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대형 리조트와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낙후된 북부권을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 

경북도는 안동·영주·예천을 중심으로 북부권 발전을 위해 산업·관광·교통망 확충을 아우르는 종합계획을 내놓았다.

먼저 바이오·재생의료, 첨단베어링, 디지털 산업을 3대 축으로 삼아 청년 일자리와 지역경제를 살리고, 관광 인프라를 통해 외부 인구 유입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남북9축 고속도로 봉화~영천 구간 착공, 중앙선 복선 전철화, 광역 교통망 확충 등 접근성 개선을 통해 산업과 관광을 동시에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안동과 예천 도청신도시 일대에서는 바이오·재생의료 산업 허브 조성이 속도를 내고 있다. 백신 산업을 기반으로 첨단재생의료 연구시설과 GMP 제조 인프라를 구축하며, 글로벌 연구기관과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의과대학 설립과 의료원 이전까지 염두에 두고 있어 지역 의료산업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 조감도./경북매일신문 DB

영주는 첨단베어링 국가산단을 통해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전국 유일의 베어링 특화도시로서 시험·인증센터를 설치하고, 창업 기업에는 ‘30일 내 인허가’ 등 파격적인 규제 혁파 혜택을 제공한다. 베어링은 자동차, 항공, 로봇 등 다양한 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영주가 세계적인 공급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경우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예천은 디지털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청년 창업과 ICT 기반 경제 활성화를 노린다. 디지털 지식산업센터와 혁신캠퍼스를 건립하고,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연계해 행정 중심도시를 첨단 데이터 산업 도시로 전환하려는 구상이다.

관광 분야에서도 대형 리조트 개발을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충이 추진된다. 약 4000억 원 규모의 관광 메가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백두대간 자원과 교통망 확충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안동의 전통문화 자원, 영주의 소백산, 봉화의 청정 자연과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도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남북9축 고속도로./경북매일신문 DB

경북도청 관계자는 “산업과 관광이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계되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정책을 조율하고 있다”며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머물 수 있는 일자리와 생활환경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안동에서 만난 한 청년 창업가는 “서울로 나가야만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도청신도시와 예천에 창업 지원센터가 들어선다고 하니 지역에서도 도전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영주에서 베어링 관련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대표는 “국가산단이 들어서면 기술 인증과 판로 개척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며 “지역 제조업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광업에 종사하는 봉화의 한 주민은 “리조트와 체류형 관광지가 들어서면 손님이 늘어나고 지역 상권도 살아날 것”이라며 “젊은 세대가 돌아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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