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특구 육성계획 확정···글로컬 혁신클러스터로 도약 창업·투자·인재 패키지 지원···5극3특 균형성장 축으로
정부가 연구개발특구를 기반으로 딥테크 창업과 기술사업화를 본격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특구 내 기업 매출 15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5차 연구개발특구 육성 종합계획(2026~2030)’을 수립하고 연구개발특구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개발특구는 지역 내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기술사업화와 창업을 촉진하는 혁신 거점으로, 현재 대덕·광주·대구·부산·전북·강원 등 6개 광역특구와 포항·구미 등 13개 강소특구가 운영 중이다.
대구는 2011년 1월 대구시 및 경산시 일원(총면적 19.8㎢)이 광역특구로 지정돼있으며, 경북지역에는 포항이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을 중심으로 2019년 8월 13개 강소 특구의 하나로 지정(총면적 2.72㎢) 운영되고 있다.
이번 계획은 특구를 ‘글로컬 이노베이션 클러스터’로 육성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혁신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정부는 특구를 ‘5극 3특’ 균형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핵심은 딥테크 기반 창업 확대다. 정부는 대학·출연연의 연구 성과를 활용한 ‘기획형 창업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창업–기술개발–스케일업–투자유치로 이어지는 전주기 패키지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투자 지원도 확대된다. 초기 창업기업을 위한 ‘퍼스트 딥 펀드’(약 200억원)와 성장 단계 기업을 위한 ‘스케일업 펀드’(1000억원)를 조성해 자금 공급을 강화한다.
아울러 인공지능 기반 기술사업화 플랫폼을 구축해 연구성과와 기업 수요를 자동 연결하고, 실증 인프라와 융합연구센터 등을 확충해 기술사업화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구 성장 체계도 단계화된다. 강소특구에서 광역특구, 광역특구에서 글로벌 특구로 이어지는 성장 경로를 구축하고, 성과에 따라 블록펀딩 등 차등 지원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딥테크 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지역 산업 구조 고도화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연구개발특구를 기반으로 기술창업과 기업 성장을 견인해 지역 혁신과 국가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겠다”고 말했다.
포항의 한 지역경제 전문가는 “이러한 특구는 특정 중심 기관에만 맡겨두기 보다는 지자체, 지역내 기업 등이 함께 관심을 가지고 해당 연구개발 특구의 성과를 지역내로 창업, 기업성장으로 연계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