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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 진입 노리는 한동훈···‘주호영’ 불확실성에 대구 아닌 부산행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6-04-12 16:45 게재일 2026-04-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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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수원 팔달문 인근의 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원내 진입을 노리고 있다. 정치적 입지를 확고히 다지려면 국회 진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원내 진입에 성공한다면 복당과 함께 당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이 지방선거에서 고전하면서 장동혁 체제가 선거 이후에도 유지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출마 지역으로는 부산 북갑과 대구 수성갑이 거론되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후보로 확정되면서 한 전 대표가 부산 북갑에 출마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지역 당협위원장인 서병수 전 의원은 지난 8일 한 전 대표와 만나 부산 북갑 출마를 권유했다. 한 전 대표도 “부산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있고, 필요하다면 몸 사리지 않고 결단하겠다”며 화답했다. 이를 두고 부산 출마를 사실상 굳힌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국민의힘은 “부산 북갑에 국회의원 보궐선거 실시 사유가 발생하는 즉시 해당 당협위원장은 사퇴하는 것으로 사전 의결했다”라면서 전략공천을 통해 다른 후보를 내세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부산 북갑이 분구되기 전 부산 북·강서갑 지역구에서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민식 전 장관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박 전 장관 출마가 확정된다면 한 전 대표에게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대구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수성갑’으로 출마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구 수성갑에 지역구를 둔 주호영 의원도 한 전 대표와의 전략적 제휴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주 의원이 무소속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하고, 무소속 시장 후보와 한 전 대표가 연대하는 이른바 ‘주-한 연대’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주 의원은 한 전 대표가 재보궐 선거를 치르기에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을 추천했다. 그는 지난 10일 KBS 라디오에서 “제가 무소속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하고, 무소속 시장 후보와 한 전 대표가 연대하는 구도가 형성된다면 한 전 대표에게도 가장 유리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구 수성갑 출마까지는 변수가 많다. 일단 주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결단해야만 가능하다. 이와 관련, 주 의원은 “법원의 컷오프 효력 가처분 기각 결정에 대한 항고심 판단 결과를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라고만 되풀이하고 있어 무소속 출마가 불확실하다. 한 전 대표가 대구 수성갑 출마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친한계 한 의원은 “주 의원은 지금 (대구시장) 불출마에 가까운 기류”라며 “현재 대구보다 부산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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