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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헌혈률 10년 만에 5%대 회복⋯전국 평균 근접했지만 여전히 하위권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6-04-13 15:59 게재일 2026-04-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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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헌혈에 참여한 한 시민이 헌혈하는 모습. /경북매일 DB

대구·경북 지역은 헌혈률이 10년 만에 5%대를 회복하며 전국 평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가 발표한 ‘2025 혈액사업통계연보’에 따르면, 2024년 대구·경북의 인구 대비 헌혈률은 5.6%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4.9%보다 0.7%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헌혈 건수는 총 27만 2167건에 달했다.

이로써 대구·경북 헌혈률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5%대를 기록했다. 해당 지역 헌혈률은 2016년부터 4%대에 머물렀으며, 코로나19 확산 직후에는 3%대까지 떨어지는 등 큰 폭의 감소를 겪었다. 이후 방역 완화와 함께 헌혈 참여가 점차 회복되면서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국 평균 수준에는 근접은 했지만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대구·경북은 인천(4.2%), 경기(4.5%), 경남(4.9%), 충북(5.5%)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낮은 헌혈률을 기록했다.

전국 13개 혈액원의 평균 헌혈률은 5.56%로, 2021년 이후 이어오던 상승세가 지난해 처음으로 꺾였다. 실제 헌혈 가능 인구 대비 헌혈자 비율인 ‘실제 헌혈률’도 3.26%로 전년(3.27%)보다 소폭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16~19세(18.6%), 40대(17.5%), 30대(16.4%), 50대(11.4%) 순으로 나타났다. 헌혈 방식은 헌혈의집을 통한 개인 헌혈이 73.4%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헌혈버스를 활용한 단체 헌혈은 26.6%였다.

특히 대구·경북에서는 단체 헌혈 참여가 활발했다. 지난해 총 516개 단체에서 4만 8477건의 헌혈이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고등학교(165곳·2만 1067건)와 대학교(36곳·1만 197건)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종교단체와 일반단체도 각각 2284건, 1만 4929건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10.3%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10%를 넘어서며 가장 높은 헌혈률을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70.5%로 여성(29.5%)보다 두 배 이상 높은 비중을 보였고, 직업별로는 회사원(35.6%), 대학생(22.6%), 군인(11.8%) 순으로 참여율이 높았다.

한편, 동절기 한파와 독감 유행, 방학 종료 등의 영향으로 혈액 수급난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13일 기준 전국 평균 혈액 보유량은 3.8일분으로 ‘관심 단계’에 해당한다. 혈액 보유량이 3일 미만일 경우 ‘주의 단계’로 격상된다.

혈액형별로는 O형이 3.0일분으로 가장 부족한 상태이며, A형은 3.1일분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AB형(4.8일분)과 B형(5.0일분)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헌혈 참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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