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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궁2의 성공적 데뷔

우정구 기자
등록일 2026-04-15 07:46 게재일 2026-04-1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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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구 논설위원

천궁2는 우리나라가 개발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다. 드론과 탄도미사일, 항공기 등을 요격할 수 있는 방공체계로 이번 이란전쟁 중 처음 선보였다.

속도가 무려 마하 5, 시속으로 하면 6120km다. 사거리는 50km에 이른다. 표적에 직접 충돌해 파괴하는 히트 투 킬 방식으로 항공기,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을 모두 잡아낸다.

이달 초 뉴욕타임스는 “한번도 실전에 사용된 적이 없는 한국의 천궁2가 성공적 데뷔를 했다”고 보도했다. 천궁2는 이란이 아랍에미리트를 향해 쏜 미사일과 드론 30대 중 29대를 격추했다고 한다. 격추율 96%다.

이는 패트리엇과 이스라엘 애로우 방공체계와 어깨를 겨눌수 있는 성능이다. 그러면서 미국 록히드 마틴이 생산하는 요격미사일 가격의 3분의 1수준이어서 걸프 국가들이 천궁2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걸프국가들이 한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인 천궁2의 인도 일정을 앞당길 수 있는지 타진했다는 보도를 했다. 걸프 국가들이 이란과의 전쟁으로 방공 탄약이 소진되고 중동전쟁의 앞날을 가늠할 수 없게 되자 중거리 요격미사일 구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천궁2는 국내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의 합작품이라 한다. LIG는 요격미사일, 한화는 다기능 레이더를 담당했다고 한다. 성능의 우수성으로 현재까지 UAE, 사우디 등에 약 12조원의 무기를 판매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동전쟁 덕에 국내 생산의 천궁2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진 것은 반가운 소식이나 협상 결렬 후 중동전쟁이 더 어려운 수렁으로 빠져드는 것 같아 암울하다. /우정구(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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