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본격 추진한다. 교육은 4월부터 10월까지 지역 내 34개 수영장에서 진행되며, 학생들의 수중 위기 대응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실기 중심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번 ‘초등 생존수영 실기교육’은 초등학교 3~4학년 전원을 비롯해 수영장을 보유한 일부 학교 전학년과 군위군 지역 3~6학년 학생들을 포함해 총 3만 8000여 명이 참여한다. 교육은 하루 2시간씩 5일간 총 10시간 과정으로 구성됐다.
교육 내용은 실제 위기 상황에서의 생존 능력 함양에 중점을 둔다. 주요 프로그램은 구명조끼 착용법, 수중 이동 및 균형 유지, 호흡 조절, 물에 뜨기, 체온 유지 방법, 영법을 활용한 이동 등으로 구성돼 학생들이 물속에서 스스로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기초 역량을 익히도록 했다.
대구시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영장 배정과 차량 지원 등 행정적 지원을 강화했다. 또 학생 안전 확보를 위해 인솔 교사의 사전 수영장 답사를 의무화하는 등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앞서 교육청은 지난 3월 강사들을 대상으로 수영 교육 매뉴얼과 생존수영 지도 방법, 우수 사례 등을 공유하는 사전 연수를 실시해 교육의 질을 높였다.
이와 함께 성장 단계에 따른 연계 교육도 추진된다. 중학교 1학년은 낙동강수련원에서 생존수영 심화와 익수자 구조 체험을, 고등학교 1학년은 해양수련원에서 바다 생존수영과 선박 탈출 훈련 등 해양 안전 교육을 받게 된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생들이 재학 기간 동안 생존수영을 충분히 체득해 물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위기 상황에서 스스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