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신임 사장 선임을 위한 재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작년 11월 첫 공모 이후 후보자 부적격 판정으로 선임이 무산된 지 약 반년 만이다.
한국가스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17일 사장 초빙 공고를 내고 공개 모집에 착수했다. 임기는 3년이며 경영실적 평가에 따라 1년 단위 연임이 가능하다. 서류 접수는 오는 27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방문·등기우편·이메일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이번 공모는 작년 12월 임기가 종료된 최연혜 전 사장의 후임을 선임하기 위한 두 번째 절차다. 앞서 1차 공모에서는 후보자 5명이 추려졌으나, 노조의 강한 반발과 함께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부적합 판단을 내리면서 최종 선임이 이뤄지지 않았다.
가스공사 노조는 당시 후보자들의 전문성과 공공성 부족을 문제 삼으며 재공모를 요구해왔다. 노조 측은 “에너지 산업에 대한 이해는 물론 정부와 국회 등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재공모로 가스공사는 역대 사장 선임 과정에서 세 차례 연속 재공모를 거치는 이례적인 사례를 이어가게 됐다.
지원 자격은 공공기관 운영 관련 법령과 공직자윤리법, 부패방지 관련 법률 등에서 정한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지원자는 지정 양식의 지원서와 자기소개서, 직무수행계획서, 학력 및 경력 증빙서류 등을 제출해야 한다.
선임 절차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후보자를 압축한 뒤,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와 주주총회 의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제청 및 대통령 재가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통상 절차에 2~3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신임 사장 취임은 오는 7월쯤 이뤄질 전망이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