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이어 또 ‘빅 이벤트’, 국제회의도시 위상 재확인
경주가 ‘미세수술 분야의 아시안게임’으로 불리는 국제학술대회 유치에 성공하며 국제회의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경주화백컨벤션뷰로(HICO)는 21일 대구W병원과 함께 ‘2030 아시아태평양 미세재건수술학회(APFSRM 2030)’를 경주에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1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7차 APFSRM 총회에서 이뤄졌다. 대한민국 유치위원회는 18개 회원국의 지지를 받아 2030년 차차기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학회는 2030년 5월 23일부터 사흘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최되며, 전 세계 30여 개국 1,000여 명의 의료진과 연구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미세수술 분야의 최신 의료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게 된다.
이번 유치는 지방 의료기관과 지자체가 협력해 국제학술대회를 성사시킨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수도권 중심으로 진행되던 국제회의 유치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의 의료·마이스(MICE) 역량이 결합된 성과라는 평가다.
HICO는 유치 과정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경험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관광 인프라, 최첨단 컨벤션 시설 등을 내세워 경쟁 도시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상현 대구W병원장은 “경주가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의료 역량과 도시 경쟁력이 함께 인정받은 결과”라며 “성공적인 학술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승현 HICO 사장은 “이번 유치를 통해 경주의 국제회의도시 경쟁력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며 “APEC 정상회의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2030년 학회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