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100억 규모 제2회 추경 편성… 체감형 정책으로 지역경제 반등 노린다
의성군이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1조 100억원 규모로 편성하며 고유가·고물가, 경기침체 장기화라는 복합 위기 속에서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동시에 겨냥한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단순한 재정 확대를 넘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직접 지원과 지역 순환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전략적 예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추경은 제1회 추경 대비 640억 원(6.8%) 증가한 규모로, 의성군 재정이 본격적인 확장 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군은 특히 중앙정부의 고유가 대응 기조에 발맞춰 피해지원금을 반영하는 한편, 자체 민생지원책을 결합해 체감도를 높였다.
□ 민생안정 및 지역경제 회복
핵심은 ‘군민 생활 안정’이다. 고유가 피해지원금과 의성군민 민생지원금이 대규모로 편성되며 실질적인 가계 부담 완화에 나선다. 여기에 의성사랑상품권 할인율 확대, 소상공인·중소기업 이차보전 지원까지 더해 소비 촉진과 자금 유동성 확보를 동시에 유도하는 구조다. 이는 단순 지원을 넘어 지역 내 소비를 순환시키는 ‘선순환 경제’ 구축 전략으로 읽힌다.
□ 생활SOC 및 정주여건 개선
생활 SOC 분야에서도 군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투자가 이어진다. 농어촌 마을 하수도 정비와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구축은 농촌 생활환경 개선과 농가 소득 기반 강화를 동시에 겨냥한다.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 역시 인력난 해소와 안정적 농업 생산 기반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재난대응 및 군민 안전 강화
재난 대응 분야에서는 ‘예방 중심 안전 강화’가 핵심이다. 지난해 초대형 산불 피해 지원을 비롯해 마을 방송 시스템 개선, 우기 대비 빗물받이 정비 등은 재난 대응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조치로 평가된다. 단순 복구를 넘어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구조적 대응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농업 및 주민 생활 지원
농업 및 주민생활 지원도 놓치지 않았다. 농지이용관리지원과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은 군민 일상에 밀접한 체감형 사업으로, 복지와 농업 정책을 동시에 강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 미래성장 동력 및 기금 적립
눈여겨볼 부분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금 적립이다. 투자유치진흥기금, 드론산업육성기금, 청년발전기금, 통합신공항 이전 주변지역 지원기금 등은 의성군이 중장기 산업 기반 구축과 인구 구조 개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드론 산업과 청년 정책은 향후 지역경제 체질 개선의 핵심 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추경은 군민의 어려움을 덜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실효성 중심 예산”이라며 “민생 회복과 미래 대비가 균형 있게 추진되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안은 단기적인 경기 대응을 넘어 중장기 성장 전략까지 함께 담아낸 ‘복합형 재정 설계’로 평가된다. 위기 속에서 방향성을 분명히 한 의성군의 재정 운영이 지역경제 반등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