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 증가 지속···기업대출 확대 영향
대구·경북 지역 금융기관의 자금 흐름이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수신은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고, 여신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7일 발표한 ‘2026년 2월 중 대구·경북 지역 금융기관 수신 및 여신 동향’에 따르면 2월 중 대구·경북 금융기관 수신은 1월 1조7654억원 감소에서 2월 1조7895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수신 잔액은 2월 말 기준 288조2670억원으로 집계됐다. 예금은행 수신이 2조1663억원 증가하며 전체 증가를 이끌었고, 비은행기관은 감소폭이 축소됐다.
예금 증가 배경으로는 정부 재정집행 대기자금과 기업 단기자금 유입이 꼽힌다. 다만 시장성 수신은 감소로 전환되는 등 자금 구성에는 변화가 나타났다.
여신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2월 중 여신은 8789억원 늘어 전월(6117억원 증가)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2월 말 여신 잔액은 250조928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기업대출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예금은행 기업대출은 1월 2350억원 증가에서 2월 4961억원 증가로 확대됐다. 반면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감소폭이 축소되는 수준에 그쳤다.
비은행기관 여신은 증가폭이 다소 줄었지만 중소기업 대출 증가 전환 등으로 기업부문 자금 공급은 유지된 반면 가계대출은 증가폭이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한 경제전문가는 “최근의 중동발 경기변동으로 인한 기업자금 중심의 여신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는 반면, 가계의 주택담보대출은 빠른 속도로 증가세가 위축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