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 개 갤러리 참여 국제 미술행사⋯‘LIGHT UP’ 등 신설 프로그램 눈길
국제 미술행사 ‘아트페어대구 2026(ART FAIR DAEGU 2026)’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전시 구조를 전면 개편하고 참여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며 외연 확장에 나선 것이 특징이다.
아트페어대구는 매년 5월 대구에서 열리는 대표 미술시장 행사로, 일상과 예술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올해는 대구시가 추진한 ‘2026년 우수전시회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지역 대표 전시로서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행사는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본 전시가 이어진다. 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프리뷰가 진행되며, 전시는 엑스코 서관 1·2홀에서 10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의 핵심 변화는 구조 개편이다. 갤러리 중심 메인 섹션을 강화하는 한편, 올해의 작가 5인을 선정해 구성한 ‘HIGHLIGHT’ 부스를 신설했다. 베스 쉐피로, 김미숙, 김원용, 문재필, 신홍직 작가가 참여해 개별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조각 중심 공간도 확대해 어호선 작가의 중형 작품을 배치하며 관람 동선에 입체감을 더했다.
지역 미술 생태계 확장도 주요 포인트다. 대구·경북 기반 신진 작가를 대상으로 한 ‘LIGHT UP’ 프로그램이 처음 도입된다. 공모로 선발된 5명이 참여하며, 관람객 투표를 반영해 선정된 대상 수상자에게 창작 지원금이 주어진다. 실험적 작품을 통해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제시하는 장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참여 규모도 확대됐다. 국내외 10여 개국 10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예성화랑, 갤러리 가이아, 토포하우스 등 국내 주요 갤러리와 함께 프랑스, 미국, 일본, 덴마크 등 해외 갤러리도 대거 합류했다. 영남권에서는 소나무 갤러리, 아트온, 갤러리 하나 등 지역 기반 갤러리가 참여해 균형을 맞췄다.
출품 작가 라인업 역시 폭넓다. 백남준, 박서보, 이우환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을 비롯해 파블로 피카소, 무라카미 다카시, 호안 미로 등 해외 거장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여기에 김명진, 김근태, 유진구, 이진우 등 동시대 작가들이 참여해 전시의 스펙트럼을 넓힌다.
부대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아트라이브존(ART LIVE ZONE)’에서는 작가 토크와 퍼포먼스, 도슨트 투어가 운영된다. 특히 캐터옥션과 협력한 ‘라이브 옥션’은 전문 경매사의 진행 아래 작품 낙찰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조명결 아트페어대구 대표는 “전시 콘텐츠의 질적 성장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미술을 향유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