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청송 주왕산 찾은 초등생 실종…헬기 투입 수색 사찰 방문 뒤 휴대전화 없이 홀로 등산 나서…경찰 “범죄 정황 없어”
“주왕산에서 삼성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어린이 보이면 연락주세요.”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초등학생이 실종돼 소방과 경찰이 이틀째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11일 경북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가족과 함께 대구에서 출발해 주왕산국립공원 내 사찰을 찾은 A군(11·초6)은 이후 홀로 주봉 방향으로 산행에 나섰다가 연락이 끊겼다.
A군 부모는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은 채 산에 오른 아들이 오랜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당일 오후 5시53분께 소방 당국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과 경찰은 즉시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수색에 나섰지만 A군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국립공원 내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현재까지 범죄와 연관된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실종 이틀째인 이날도 인력 96명과 헬기 1대, 각종 장비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키 145㎝가량에 마른 체형인 A군은 실종 당시 삼성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군 가족은 경찰 조사에서 “1년 전에도 이곳에서 산행하다 아이가 힘들어해 중도 하산한 적이 있다”며 “당일에도 아이가 ‘조금만 올라갔다 오겠다’고 말한 뒤 혼자 올라갔다”고 진술했다.
당국 관계자는 “산행 중 아들이 실종됐다는 보호자 신고를 받고 합동 수색을 진행 중”이라며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