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산업단지 경제단체와 조찬 간담회 “행정 장벽 돌파·비상경제대책회의 신설” 민간어린이집연합회도 지지선언
대구지역 노후 산업단지 재생이 대구시장 선거 핵심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18일 산업단지 규제 완화와 기업 지원 확대를 전면에 내세우며 경제 행보를 이어갔다.
추 후보는 이날 오전 서대구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열린 대구상공회의소·6개 공단 경제단체 조찬모임에 참석해 산업단지별 현안을 청취하고 “대구경제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산업단지 구조 개편과 규제 혁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달성1차·염색·서대구·성서·제3·시티밸리산단 이사장단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산단 관계자들은 △공동활용형 AI 데이터센터 구축 △폐수처리 용량 증설 △노후 산단 재생 △기업지원센터 건립 △진입도로 및 교량 확충 △청년 일자리·기숙사 조성 등을 건의했다.
이창원 성서산단 이사장은 “정부 공모사업은 많은데 대구시가 소극적이라 사업 추진이 쉽지 않다”며 AI 지원·육성관리센터와 GPU 기반 공동활용센터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종윤 제3산단 이사장은 “폐수 처리 용량 부족으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청년 인큐베이터 시설과 기숙사 조성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권기준 서대구산단 이사장은 “서대구역과 서대구IC를 중심으로 도심항공교통(UAM)과 물류 산업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며 공공기관 이전과 복합환승센터 연계 개발 필요성을 언급했다.
추 후보는 “대구의 GRDP를 이끌었던 산업단지들이 노후화와 규제로 활력을 잃었다. 토지 이용 규제 완화와 업종 전환, 민간 투자 활성화를 통해 산업단지 체질 자체를 바꾸겠다”면서 “국비를 확보해놓고도 시비 매칭이 안돼 사업이 멈추는 경우가 많았다”며 “생산과 일자리, GRDP와 직결된 사업인 만큼 국비 확보와 재정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제3산단 폐수처리 문제와 관련해서는, “행정 문제라면 반드시 돌파해야 한다”며 “환경청과 주무부서 간 협의 문제 등 원인을 직접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TK신공항 사업과 관련해선 “20조 원이 넘는 사업을 대구시 재정만으로 감당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군공항 이전은 국가가 책임지고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K2 후적지도 국가 주도 사업으로 전환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 경북과 함께 국가 책임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겠다”면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신설해 산업계와 정기적으로 소통하겠다. 공무원 책임 논란 때문에 행정이 멈추는 구조도 조례 정비 등을 통해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이날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대구 민간어린이집연합회 지지선언 행사에도 참석했다. 김정화 연합회장은 “저출생과 유보통합 문제를 해결하려면 현장을 이해하고 실행력을 갖춘 후보가 필요하다”며 “보육이 당당한 대구를 만들 적임자로 추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보육 문제는 단순 복지가 아니라 경제와 사회를 움직이는 핵심 과제”라며 “국공립과 민간 간 격차를 줄이고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