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항만·철도·산단을 하나로 잇는 패키지 전략 본격화
경북도가 19일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 주재로 ‘핵심 성장인프라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경북의 미래 성장 기반이 될 주요 인프라 사업을 종합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구경북신공항과 영일만항을 양대 축으로 하는 ‘2Port 전략’을 비롯해 국가산업단지 조성, 광역교통망 구축, SOC 연계 관광 활성화 방안 등이 중점 논의됐다.
경북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신공항은 항공물류·산업·도시 기능을 결합한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된다. 경북도는 정부 공공자금관리기금 지원, 지방채 발행, 대구시와 공동 대응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조속한 착공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또한 배후도시 조성과 항공우주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추진해 신공항을 세계시장과 연결되는 핵심 기반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울릉공항은 2028년 개항을 목표로 80인승 항공기 운항이 가능하도록 건설 중이다. 경북도는 연간 관광객 1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섬 지역 관광·교통 기반을 강화하고, 이를 뒷받침할 ‘국토외곽먼섬지원특별법’ 개정도 지원한다.
영일만항은 ‘북극항로특별법’ 국회 통과를 계기로 글로벌 물류·관광 거점으로 육성된다. 포항·경주·울진의 철강, SMR, 수소 산업과 연계해 에너지 복합항만으로 발전시키고, 전문가 연구용역을 통해 공항·항만·산단을 연결하는 2Port 미래 통합 발전전략을 마련한다.
영주 첨단베어링, 안동 바이오생명, 울진 원자력수소, 경주 SMR 등 4대 국가산업단지 조성도 본격화된다. 이들 국가산단은 신공항·영일만항·광역교통망과 연계해 경북의 미래 전략산업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광역교통망 확충도 핵심 과제로 논의됐다. 경북도는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15개 노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25개 노선 반영을 추진 중이다. 이는 교통 사각지대 해소와 함께 신공항·영일만항·산단을 연결하는 복합물류체계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교통·항만·산업 인프라를 관광과 연계해 대경권을 국가관광 성공모델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제시됐다. 특히 APEC 정상회의 이후 높아진 경북 관광 수요를 지역 체류와 소비 확대로 이어갈 방침이다.
황명석 권한대행은 “2Port, 국가산단, 광역교통망은 각각의 개별 사업이 아니라 경북의 미래 성장구조를 함께 바꾸는 패키지 전략”이라며 “중앙부처 협의와 국가계획 반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부서 간 긴밀한 연계를 통해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